<?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Hisway님의 서재 (Hisway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책을 좋아하고 글쓰기에 진심인, 내가 머문 세상 한 모퉁이를 조금이라도 더 나은 곳으로 바꾸고 싶은 사람입니다. </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19 Apr 2026 12:49:57 +0900</lastBuildDate><image><title>Hisway</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Hisway</description></image><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성경적 교회론의 신학과 실천 - 말씀 따라 한 걸음씩 - [말씀 따라 한 걸음씩 - 성경적 교회론의 신학과 실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13781</link><pubDate>Mon, 13 Apr 2026 10: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1378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7389&TPaperId=172137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4/80/coveroff/k21213738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7389&TPaperId=1721378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말씀 따라 한 걸음씩 - 성경적 교회론의 신학과 실천</a><br/>안진섭 지음 / 샘솟는기쁨 / 2026년 03월<br/></td></tr></table><br/>말씀 따라 한 걸음씩&nbsp;안진섭, 『말씀 따라 한 걸음씩: 성경적 교회론의 신학과 실천』말씀 따라 한 걸음씩안진섭2026샘솟는기쁨<br><br>좋은 책은 읽는 사람의 현재를 건드립니다. 이론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지금 여기 서 있는 독자의 자리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 진짜 좋은 책입니다. 안진섭 목사님의 『말씀 따라 한 걸음씩』이 제게 그런 책이었습니다.<br><br><br><br>안진섭 목사님은 침례신학대학교에서 학부와 목회학 석사를 마친 뒤, 미국 뉴올리언스 침례신학대학원에서 신약성서사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으셨습니다. 이후 침례신학대학교에서 헬라어와 성서 강해를 오래 가르치셨고, 현재는 새누리2교회 대표 목사로 목회하고 계십니다. <br>학자이면서 목회자인 분입니다. 그 두 정체성이 이 책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치밀하게 성경을 파고드는 신학자의 눈과, 구체적인 현장에서 공동체를 품어온 목회자의 온기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br><br><br><br><br>책의 구조는 세 파트로 나뉩니다. 교회의 본질과 정체성을 묻는 PART 1에서는 교회가 무엇인지, 누구의 것인지를 다룹니다. 연약함에 임하는 은혜로부터 시작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이심을 선언하고, 하나님의 가족으로 부름받은 공동체가 어떻게 그리스도의 몸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차근차근 풀어냅니다. <br>PART 2는 공동체의 삶과 사역을 다루며, 성도의 교제와 은사, 말씀과 예배가 어떻게 일상의 삶이 되는지를 설명합니다. <br>PART 3은 목회자의 역할과 복음의 실천으로 마무리됩니다. 목자의 심장을 가진 사람, 복음주의자로 산다는 것, 십자가를 증인하는 삶, 그리고 헤롯의 잔치와 예수의 잔치를 대비시키는 챕터까지. 목회 철학과 삶의 방향이 함께 담긴 결론부입니다.<br><br><br><br><br><br><br>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안 목사님이 파킨슨병을 교회 앞에 고백한 이야기입니다. 목회자에게 질병의 고백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br>연약함을 드러내는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안 목사님은 그것을 숨기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 고백이 공동체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책은 말합니다. <br>목회자의 연약함이 교회를 흔들지 않고 오히려 깊어지게 하는 공동체. 그것이 가능하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이 책의 핵심 주장을 증명합니다. 말씀 위에 세운 교회는 사람의 강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서 있다는 것.<br><br><br><br><br><br>문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안 목사님의 글은 따뜻하고 부드럽습니다. 부드럽다고 해서 흐릿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분명한 목회 철학이 그 온기 안에 단단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br>화려한 수사 없이, 조용하고 차분하게 써내려가지만, 읽다 보면 어느 순간 핵심에 와 있습니다. 이 책의 문체는 안 목사님의 목회 방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말씀을 따라, 한 걸음씩.<br><br><br><br><br>솔직히 고백하자면, 이 책을 읽는 동안 제 자신이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저도 교회를 개척한 목회자입니다. 광주에서 잇는교회를 세우고 섬기면서, 늘 좋은 교회를 꿈꿔왔습니다. <br>안 목사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꾸 묻게 되었습니다. 나는 과연 하나님 앞에서, 교회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목사인가. 모든 목회자가 다 성공적인 개척을 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br>적어도,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목사로 서야 한다는 것. 이 책은 그 당연한 자리를 다시 떠올리게 했습니다. 울림이라는 말이 이렇게 적확하게 맞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이 책은 정말로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br><br><br><br><br><br>한 가지 생각하게 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분립 개척을 다루는 대목에서, 저는 개교회주의의 그림자를 느꼈습니다. 자기 교회를 세우는 일에 집중하다 보면, 공교회론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br>안 목사님은 개척과 분립의 언어가 때때로 한국 교회의 개교회주의적 문법 안에 머무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가슴 아프게 지적 합니다. 교회를 사유화하려는 태도나 경쟁하듯 목회하는 현실을 비켜가지 않고 지적합니다. 이 점은 날선 비판이라기보다 한국 교회에 던지는 화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br><br><br><br><br>위기에 봉착한 한국 교회에 이 책이 필요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숫자와 성장의 언어가 아니라, 말씀과 공동체의 언어로 교회를 다시 바라보게 하기 때문입니다. <br>안 목사님의 교회가 아름다운 것은 큰 교회여서가 아닙니다. 말씀 위에 세우려고 철저하게 애써온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 수십 년의 걸음이 이 책 한 권에 담겨 있습니다.<br>목회자라면 읽어야 할 책이고, 교회를 사랑하는 성도라면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진한 책. 말씀 따라 한 걸음씩 걷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 책은 삶으로 보여줍니다.<br><br><br><br><br><br>* 교회론을 다루는 책인 만큼 교회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좋은 책 소개합니다. 이재학 목사님의 [우리는 날마다 교회가 무엇인지 묻는다] 입니다. <br>https://blog.naver.com/ccmpastor/223373521152<br>[서평] 우리는 날마다 교회가 무엇인지 묻는다'교회' 어떤 면에서는 뜨거운 감자라고 말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회가 문제가 있다는 것...blog.naver.com]]></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4/80/cover150/k21213738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348039</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현명한 부모가 알아야 할 사춘기 대화수업 - [현명한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사춘기 대화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13716</link><pubDate>Mon, 13 Apr 2026 10: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137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6473&TPaperId=172137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00/88/coveroff/k6021364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6473&TPaperId=172137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현명한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사춘기 대화 수업</a><br/>정현숙 지음 / 팬덤북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현명한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사춘기 대화 수업정현숙2026팬덤북스​현명한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사춘기 대화 수업​사춘기 아들을 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경험을 합니다. 분명히 대화를 시도했는데, 대화가 끝나고 나면 왜 더 멀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드는지. 말을 했는데도 말이 닿지 않은 것 같은 허탈함.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합니다.​<br><br>​​『현명한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사춘기 대화 수업』은 대화의 기술을 가르치는 책이 아닙니다. 정확하게는, 대화하는 부모가 되기 위해 먼저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를 묻는 책입니다.​목차를 펼치면 그 구조가 선명하게 보입니다.​PART 1에서는 대화가 왜 어려운지, 대화에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를 다루고,​PART 2에서는 대화의 성패가 결국 부모 자신의 상태에 달려 있음을 말합니다. 자녀와 나누는 대화이기 이전에, 부모의 마음가짐과 자기 돌봄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PART 3은 자녀를 성장시키는 대화법으로, 자존감, 논리력, 주체성, 감정 조절력, 가치관 형성까지 각 영역별 대화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PART 4에서는 말이 통하지 않을 때, 상처 주지 않는 훈육, 무조건 실패하는 대화법과 무조건 통하는 대화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PART 5는 사춘기라는 터널 자체를 이해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br><br>​​책 안에는 저자가 자신의 아들 준호와 나눈 실제 대화들이 빈번하게 등장합니다. 화가 난다고 발을 구르거나 물건을 거칠게 다루는 아들에게 건네는 말, 문을 쾅 닫고 침대를 내리치는 행동 앞에서 부모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장면들입니다.​ 이 대화들은 교과서적인 모범 예시가 아니라, 현실의 온도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서 읽는 동안 자꾸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이론서가 아니라 현장 보고서를 읽는 느낌이랄까요. 저자가 아들과의 관계에서 직접 씨름한 흔적들이 문장 곳곳에 배어 있어서, 독자는 혼자가 아니라는 위안을 먼저 받게 됩니다.​<br><br>​​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비폭력대화 팁'이라는 코너였습니다. 단정적인 말을 하지 않기,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데, "언제나, 한 번도, 결코, 자주, 도무지"와 같은 말들이 자녀에게 어떤 반감을 일으키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얼마나 자주 쓰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관찰한 것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해석이나 판단을 덧붙이지 않는 것. 말하는 방식이 관계를 바꾼다는 것을 이 책은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주장합니다.​<br><br>​<br>​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저자의 아들이 게임을 지나치게 많이 한다는 고민이 책 속에 녹아 있는데, 사실 이것은 오늘날 사춘기 자녀를 둔 대부분의 부모가 직면하는 현실입니다. ​어릴 때부터 핸드폰 사용 규칙을 더 엄격하게 세웠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었지만, 동시에 학교 친구들 모두가 게임과 핸드폰 속에 있는 환경에서 혼자만 다르게 살기를 기대하는 것이 얼마나 비현실적인 지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 딜레마에 대한 명확한 답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상황 안에서 어떻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꽤 실제적인 길을 보여줍니다.<br><br><br>​​​책의 분명한 강점은 케이스별 가이드에 있습니다. 사춘기 자녀와의 대화라는 주제가 워낙 넓기 때문에, 많은 책들이 원론적인 이야기에 머무르다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말이 통하지 않을 때, 상처 주지 않고 훈육해야 할 때, 무조건 실패하는 패턴은 무엇인지를 각각 나누어 안내합니다.​ 필요한 상황에 필요한 챕터를 꺼내 읽을 수 있는 구성이어서 실용성이 높습니다. 한 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책이기도 하지만, 두고두고 상황에 따라 다시 펼치게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br><br>​​사춘기는 독립의 터널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터널 안에 있는 자녀를 억지로 끌어내려 하면 관계가 더 좁아집니다. 터널의 길이와 모양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자녀 곁에 조용히 있어주는 것. ​이 책은 그 동행의 언어를 찾는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혹은 앞으로 그 시간을 준비하고 싶은 부모라면 한 번쯤 손에 들어볼 만한 책입니다.​<br><br>​​*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도 읽어보세요. 부모됨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 - 나는 아이를 잘 키우는 걸까?나는 좋은 부모일까? 나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좋은 부모란 어떤 부모일까? 가정의 달입니다. 어린...blog.naver.com​<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00/88/cover150/k6021364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008812</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더 나은 삶을 향한 처방 ‘우아함‘ - [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 - 어떻게 정신적 빈곤에서 벗어날 것인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08304</link><pubDate>Fri, 10 Apr 2026 13: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083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7109&TPaperId=172083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19/coveroff/k4521371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7109&TPaperId=172083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 - 어떻게 정신적 빈곤에서 벗어날 것인가</a><br/>호세 카를로스 루이스 지음, 김유경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우아함'은 더 나은 삶을 향한 처방전입니다. 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호세 카를로스 루이스2026북하우스<br><br>우리는 흔히 "생각한다"라는 말을 너무 가볍게 사용합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생각해 봤다”라고 말하지만, 정작 그 생각이 얼마나 깊이 있고, 얼마나 우리 삶을 바꾸는지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돌아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br>그런 점에서 이 책 『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은 단순히 철학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우리가 잃어버린 ‘생각하는 힘’을 다시 일깨워 주는 안내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br><br><br>이 책의 첫 장은 ‘정신적 빈곤’이라는 다소 도발적인 주제로 시작합니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정작 우리의 내면은 점점 더 빈약해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특히 ‘타인의 시선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삶’, ‘끊임없이 소비하지만 정작 만족하지 못하는 상태’에 대한 분석은 매우 날카롭습니다. <br>저자는 우리가 왜 이렇게 쉽게 흔들리는지, 왜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고 외부의 기준에 기대어 살아가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단순한 사회 비판이 아니라 우리 각자의 삶을 향한 질문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울림을 받았습니다.<br><br><br><br><br>이어지는 ‘우아하게 살기’라는 장에서는 철학이 추상적인 사유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태도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우아함’은 단순한 겉모습이나 세련됨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방식 자체를 의미합니다. 서두르지 않고,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으며, 자신의 내면을 정돈하는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br>특히 ‘단순함’과 ‘절제’에 대한 논의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동시에 붙잡으려다 오히려 아무것도 제대로 붙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br><br><br><br><br>세 번째 장에서 다루는 ‘범주에 관한 생각’은 다소 난이도가 있는 부분이지만, 그만큼 중요한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분류하고, 이름 붙이고, 범주화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오히려 현실을 왜곡하거나 단순화시키는 오류를 범하기도 합니다. <br>저자는 이러한 인식의 틀 자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도록 유도합니다.&nbsp;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겨온 개념과 기준들이 사실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얼마나 불완전한지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nbsp;이 부분은 철학적 사유의 핵심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br><br><br><br><br><br><br>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저자의 문제의식은 더욱 분명해집니다. ‘생명력 없는 삶’, ‘사라지는 언어’, ‘포스트 행복’과 같은 주제들은 단순한 이론적 논의가 아니라, 우리가 이미 경험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진단입니다. 특히 ‘행복’에 대한 논의는 인상적이었습니다. <br>우리는 끊임없이 행복을 추구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자는 행복조차 하나의 소비 대상이 되어버린 시대를 비판하면서, 진정한 행복은 외부가 아니라 내면의 사유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br><br><br><br><br><br><br>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철학을 어렵게 설명하려 하지 않는 태도였습니다. 물론 내용 자체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br>그러나 저자는 복잡한 개념을 삶의 언어로 풀어내려고 노력합니다. 그 결과 독자는 단순히 ‘이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이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br>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이 책이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면서 독자가 스스로 답을 찾도록 이끕니다. <br>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가,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와 같은 질문들이 독자의 내면에 오래 남습니다. 이러한 질문은 쉽게 잊히지 않고, 일상 속에서 반복적으로 떠오르며 삶의 방향을 점검하게 만듭니다.<br><br><br><br><br><br>결국 이 책은 철학을 통해 ‘더 잘 사는 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잘 산다’는 것은 성공이나 성취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생각하며 살아가는가에 관한 문제입니다. 빠르게 소비하고 쉽게 판단하는 시대 속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사유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 그것이야말로 이 책이 우리에게 건네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br>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이 책은 독자에게 말을 겁니다. “당신은 정말로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까?” 이 질문 앞에서 우리는 쉽게 대답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질문을 외면하지 않는 순간, 이미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한 것 아닐까요?<br>이 책은 그런 변화를 시작하게 만드는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br><br><br><br><br><br><br><br><br>* 이 책도 같이 읽어보세요. 한국을 넘어 세계를 뒤흔든 BTS를 해부하다 - BTS와 철학 하기BTS를 모르면 간첩이 아닐까요? 이 전제가 성립된다면 나는 간첩입니다. 나는 BTS가 몇 인조 보이 그...blog.naver.com]]></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19/cover150/k4521371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31934</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남의 집 정원 구경 하실래요?  - [남의 집 정원 구경 - 사적인 정원 16곳에서 배우는 가드닝 노하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02162</link><pubDate>Tue, 07 Apr 2026 14: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021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7985&TPaperId=172021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8/88/coveroff/k56213798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7985&TPaperId=172021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남의 집 정원 구경 - 사적인 정원 16곳에서 배우는 가드닝 노하우</a><br/>박희영(양평서정이네) 지음, 박원순 감수 / 클 / 2026년 03월<br/></td></tr></table><br/>남의 집 정원 구경박희영2026클​남의 집 정원 구경하실래요?​책 제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남의 집 정원 구경. 어딘가 수줍고도 설레는 말입니다. 담장 너머를 살짝 엿보는 것 같기도 하고, 오래 기다리던 초대를 드디어 받은 것 같기도 합니다. 정원이라는 공간은 집보다 더 사적인 데가 있습니다. ​집 안은 어쩌다 들어갈 수 있어도, 정원은 그 사람이 진짜 좋아하는 것들로만 채워진 공간이니까요. 어떤 꽃을 심었는지, 어떤 나무 아래 의자를 놓았는지, 어디에 작은 온실을 마련했는지—그 모든 선택이 그 사람의 취향이자 삶의 방식을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그러니 남의 집 정원을 구경한다는 건, 그 사람의 내면을 살짝 들여다보는 일이기도 합니다.<br><br>​​저자 박희영은 유튜브 채널 '양평서정이네'를 운영하는 가드닝 크리에이터입니다. 대학에서 국사를 전공하고 웹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2012년 양평에 작은 집을 짓고 마당에 식물을 심기 시작하면서 정원의 세계에 깊이 빠져들었다고 합니다. ​흙을 만지고 식물을 돌보는 시간이 조용히 삶의 방향을 바꾸어 놓았고, 이제 정원 일은 그녀의 삶 그 자체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렇게 정원을 삶으로 살아온 사람이, 전국의 사적인 정원 16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기록한 결과물입니다.​<br><br>​​책을 펼치면 처음부터 사진이 압도합니다. 텍스트보다 사진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사진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글로 손이 갑니다. 이 책은 읽는 책이기도 하지만, 분명히 보는 책입니다. ​잡지를 넘기듯 천천히 페이지를 넘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책입니다. 유리온실 옆에 탐스럽게 피어난 흰 꽃들, 나무 데크 위에 놓인 낡은 의자와 멀리 보이는 산, 넝쿨이 타고 오르는 오벨리스크—사진 한 장 한 장이 어느 한 사람의 세계입니다. 조용하고 정성스럽게 가꾼 세계.​<br><br>​​​소개된 정원들의 면면도 다양합니다. 규모는 50평에서 8600평까지, 지역은 경기도부터 제주도까지, 환경은 도시 한가운데의 마당부터 깊은 산속까지 제각각입니다. ​꽃이 춤추듯 피어나는 '힐가든', 흙 만지는 기쁨을 알게 된 '초록가든', 노란 고양이가 사는 독특한 구조의 '째즈폴네', 장미 컬렉터 아내와 목수 남편이 함께 가꾼 '우드베일리가든', 4대가 함께 가꾸어 온 '카페 다루지', 멸종 위기 식물을 보살피는 드넓은 '솔매음정원', 꽃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정원 산책', 세 사람의 마당과 한 사람의 취향으로 완성된 '세림의 정원'까지. ​각 정원마다 그 정원을 가꾼 사람의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어서, 정원을 보는 것이 곧 그 사람을 만나는 일이 됩니다.​<br><br>​​​이 책에서 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정원의 화려함보다 그 정원에 깃든 삶의 결을 더 주목한다는 것입니다. 완성된 정원이 아니라 가꾸어가는 정원, 전문 조경이 아니라 주인이 손수 일군 정원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래서 각 정원에는 시행착오의 흔적이 있고, 세월의 켜가 쌓여 있으며, 그 집식구들의 체온이 배어 있습니다. 어떤 정원은 아이를 위해 다시 꾸미는 중이고, 어떤 정원은 플로리스트였다가 가드너가 된 사람이 식물 언어로 다시 쓰고 있는 중입니다. 정원은 한 번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살아서 변해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목차를 보면서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 정원에 붙은 이름들—힐가든, 메이네, 초록가든, 째즈폴네, 홀리가든—이 어쩐지 정겹고 개인적입니다. 누군가의 별명 같기도 하고, 작은 가게 이름 같기도 합니다. 공식 명칭이 아니라 그 정원을 가꾼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들입니다. 그 이름 하나하나에 이미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br><br>​​​저는 정원을 가꾸지 않습니다. 화분 하나를 오래 살리는 것도 쉽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이 책은 손에서 내려놓기가 어려웠습니다. 아마도 정원이 단순히 식물을 심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모아 하나의 세계를 만드는 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글로 그 세계를 만들고, 어떤 사람은 음악으로, 어떤 사람은 기도로 만들지만—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은 땅과 흙과 계절로 그것을 만들어냅니다. 봄이 오면 달라지고, 여름이 지나면 또 달라지고, 해마다 조금씩 풍성해지는 세계. 그 세계를 들여다보는 일이 이 책이 주는 즐거움입니다.​<br>​​책 표지의 사진부터 이미 그 세계로 초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알리움의 보랏빛 꽃봉오리, 흰 꽃들의 군락, 나무 그늘 아래 드리운 해먹 같은 천막—단번에 어딘가 조용하고 좋은 곳에 와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그 기분이 한동안 남아 있었습니다. 남의 집 정원을 구경했을 뿐인데, 내 마음 어딘가가 조금 더 넓어진 것 같은 느낌. 좋은 책이 주는 선물입니다.​정원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두말할 것도 없고, 아름다운 사진을 좋아하는 분이라도, 혹은 그냥 지금 잠시 어딘가 조용한 곳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분이라도—이 책을 천천히 넘겨보시기를 권합니다. 어느 쪽에서 펼쳐도, 누군가의 정성스러운 세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8/88/cover150/k56213798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88814</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뇌를 알면 자신이 보인다 - 최소한의 뇌과학 - [최소한의 뇌과학 - 복잡한 세상이 단숨에 읽히는 필수 지식 27]</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98546</link><pubDate>Sun, 05 Apr 2026 21: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985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6748&TPaperId=171985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6/99/coveroff/k0121367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6748&TPaperId=171985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최소한의 뇌과학 - 복잡한 세상이 단숨에 읽히는 필수 지식 27</a><br/>양은우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뇌를 알면 나 자신이 보입니다 — 양은우, 『최소한의 뇌과학』​최소한의 뇌과학양은우2026오아시스​​사람은 자신이 꽤 합리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감정보다 이성으로 판단하고,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선택을 한다고 믿습니다. ​뇌과학은 그 믿음을 조용히 흔듭니다. 우리가 합리적이라고 여기는 판단의 상당 부분이 사실은 뇌의 무의식적 작용에 의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을 집어 든 것은 그 불편한 질문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과연 내가 생각하는 만큼 나 자신을 알고 있는가.​<br><br>​​​​​양은우의 『최소한의 뇌과학』은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뇌과학 지식 27가지를 담은 교양 입문서입니다. 저자는 공학을 전공했지만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뇌과학을 공부한 국가 공인 브레인 트레이너입니다. ​전문가와 대중 사이의 다리를 놓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말하는 그는, 이 책에서도 어렵고 낯선 뇌과학 용어들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냅니다. 읽는 내내 어렵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는 작은 깨달음들이 페이지마다 이어졌습니다.​<br><br>​​​책의 핵심 전제는 간단합니다. 우리 삶의 모든 배후에는 뇌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들, 이유를 알 수 없는 감정들, 같은 상황을 전혀 다르게 기억하는 현상들, 이 모두가 뇌의 작용에 의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저자는 뇌를 아는 것이 곧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거창하게 들리지만, 책을 읽다 보면 그 말이 충분히 납득됩니다.​<br><br>​​​​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기억의 불완전성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기억을 객관적 사실로 여기지만, 뇌과학은 기억이 매번 재구성된다고 말합니다. ​뇌는 기억을 저장할 때 있는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경험과 감정과 기대를 덧입혀 재조립합니다. 그래서 같은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이 전혀 다르게 기억하는 일이 생깁니다. ​이것은 단순한 과학적 사실이 아닙니다.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많은 갈등이 서로 다른 기억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사실은 상대방을 이해하는 중요한 실마리가 됩니다. 누군가의 기억이 나와 다를 때, 그것이 거짓이나 왜곡이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br><br><br>​​​​​또 한 가지 주목할 만한 내용은 감정과 이성의 관계입니다. 우리는 흔히 감정을 이성의 방해물로 여깁니다. 뇌과학은 정반대의 이야기를 합니다. 감정이 결여된 사람은 오히려 사소한 결정조차 내리지 못한다고 합니다. ​전전두엽이 손상된 환자들이 논리적 판단은 가능하지만 정작 선택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감정은 의사결정의 방해물이 아니라 핵심 연료라는 것입니다.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감정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더 지혜로운 삶의 방식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br><br>​​​​​독서가 뇌 전체를 골고루 활성화하고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높여준다는 내용도 흥미로웠습니다. 책을 읽을 때 독자는 주인공의 감각과 움직임을 신체적으로 함께 경험한다고 합니다. ​독서가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니라 인간을 더 인간답게 만드는 활동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책을 멀리하는 것이 단순히 지식의 손실이 아니라, 공감 능력 자체를 줄이는 일일 수 있다는 점이 새삼 마음에 걸렸습니다.​<br><br>​​​​이 책은 자기 계발서나 뇌과학 입문서의 외양을 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인간에 대한 진지한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뇌를 이해한다는 것은 결국 나 자신과 내 주변 사람들을 더 깊이 이해하는 일입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읽고 나면 사람을 보는 눈이 조금 달라집니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충분합니다.​<br><br>​​​​* 뇌의 흑역사와 같이 읽어보세요. 흥미가 배가 될 거예요. [서평] 기묘하고 신비로운 뇌 이야기 - 뇌의 흑역사한줄기 빚조차 허락하지 않는 공간 외부와는 완전히 단절된 것 같은 곳 그 안에서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느...blog.naver.com​<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6/99/cover150/k0121367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169976</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사람을 얻는 힘 인간력 - [사람을 얻는 힘 : 인간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97071</link><pubDate>Sat, 04 Apr 2026 23: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970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7863&TPaperId=171970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64/56/coveroff/k87213786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7863&TPaperId=171970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람을 얻는 힘 : 인간력</a><br/>다사카 히로시 지음, 장은주 옮김 / 북플레저 / 2026년 03월<br/></td></tr></table><br/>사람을 얻는다는 것의 의미사람을 얻는 힘 인간력 사람을 얻는 힘 인간력다사카 히로시2026북플레저<br>사람이 제일 어렵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경험이 쌓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사람을 얻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열정과 순수함이 있었고, 관계에 계산이 없었습니다. <br>어느 순간부터 사람을 만나는 일이 조심스러워지고, 관계를 맺는 일이 부담스러워졌습니다. 상처를 주고받은 경험이 쌓이면서 마음의 문을 조금씩 닫게 된 탓입니다.<br><br><br><br>다사카 히로시의 『사람을 얻는 힘, 인간력』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합니다. 저자는 일본을 대표하는 지식인으로, 수많은 CEO와 기업 임원들의 멘토로 알려져 있습니다. <br>그런 그도 젊은 시절, 지도 교수로부터 "자네는 붙임성이 없어"라는 말 한마디를 듣고 평생 그 말을 마음에 품고 살았다고 고백합니다. 능력은 충분했지만, 사람을 얻는 힘이 부족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입니다. 그 고백이 이 책의 출발점입니다.<br><br><br><br>저자가 말하는 인간력은 처세술이 아닙니다.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기술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오히려 정반대입니다. <br>저자는 인간력의 출발점이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데 있다고 말합니다. 잘못도 있고, 결점도 있는, 미숙한 자신을 안고 살아가는 것. 이것이 이 책이 목표로 하는 바입니다. 완벽한 사람이 되어 사람을 얻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채로도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br><br><br><br><br><br>책의 핵심은 일곱 가지 마음 습관입니다. 스스로 미숙한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 자신의 잘못과 결점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 상대방을 다 안다고 확신하지 않는 것, 말의 힘을 터득하는 것, 설사 멀어지더라도 관계를 영원히 끊지 않는 것 등입니다. <br>하나하나가 어렵지 않아 보이지만, 막상 실천하려 하면 쉽지 않습니다. 이 마음 습관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상대방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관계의 문제를 상대방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자기 마음의 거울을 닦는 데서 출발합니다.<br><br><br><br><br>저자는 인간을 수양하는 길이 고전을 읽거나 특별한 수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매일 인연으로 만나는 사람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br>마주한다는 것은 서로 마음이 부딪히고 때로 멀어지면서도, 좋은 관계를 위해 발버둥 치며 노력하는 것입니다. 피하지 않는 것, 도망가지 않는 것, 그것이 곧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길이라는 주장입니다. <br>인간관계로 인한 고통에서 도망친다면 일시적으로 편안할 수 있지만, 결국 비슷한 문제가 다른 관계에서 다시 나타난다는 저자의 말은 귀를 기울일 만합니다.<br><br><br><br><br>이 책을 읽으면서 목회자로서 적잖이 찔렸습니다.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정작 어렵고 불편한 사람 앞에서 마음의 문을 닫은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요. <br>좋아하는 사람, 잘 맞는 사람과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깊어지지만, 나와 다르고 불편한 사람 앞에서는 거리를 두었습니다. 그것이 신중함이라고 스스로를 합리화했지만, 저자의 언어로 말하자면 인간력이 부족한 것이었습니다.<br>책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대목이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예의를 표할 때 단순히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는 데 그치지 말고, 그 말에 반드시 고마운 마음을 더해서 말하라는 부분입니다. 말과 마음이 함께할 때 그 말에 조용한 힘이 머문다는 것입니다. <br>이것은 단순한 처세가 아닙니다. 마음이 말을 만들고, 말이 마음을 다듬는 상호작용입니다. 언어를 다루는 목회자로서, 말 이전에 마음을 먼저 점검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br><br><br><br><br><br>이 책이 자기 계발서의 외양을 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꽤 깊은 인문학적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관계를 기술로 해결하려는 시대에, 관계의 문제를 자기 내면의 문제로 돌려 바라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br>완성된 사람이 되어야 사람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부족한 채로 사람 곁에 머무르는 용기를 이야기합니다. 사람이 어렵다고 느끼는 모든 이에게, 특히 사람을 섬겨야 하는 자리에 있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64/56/cover150/k87213786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645690</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부의 문법을 새롭게 읽다  - [세계척학전집 : 훔친 부 편 - 있어 보이는 척하기 좋은 돈의 문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67618</link><pubDate>Mon, 23 Mar 2026 11: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676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6744&TPaperId=171676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3/2/coveroff/k4821367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6744&TPaperId=171676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계척학전집 : 훔친 부 편 - 있어 보이는 척하기 좋은 돈의 문법</a><br/>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03월<br/></td></tr></table><br/>세계척학전집: 훔친 부 편이클립스2026모티브​세계 철학전집: 훔친 부는 제목부터 낯설고도 도발적입니다. ‘부를 훔쳤다’는 표현은 단순히 자극적인 문장이 아니라, 우리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자본과 돈의 구조에 균열을 내는 질문처럼 다가옵니다. ​이 책은 돈을 더 많이 버는 방법을 알려주기보다, 우리가 돈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이해가 얼마나 제한적일 수 있는지를 돌아보게 만듭니다.​<br><br>​​이 책은 읽는 방식부터 독특하게 제안합니다.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지금 자신을 괴롭히는 질문에서 시작해도 좋다고 말합니다. 그 자체로 이미 하나의 메시지처럼 느껴집니다. ​독서를 지식을 쌓는 과정이 아니라, 현재의 삶과 연결된 사유의 과정으로 보게 합니다. 그럼에도 이 책은 각 파트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가는 것이 더 깊은 이해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돈의 문법을 오롯이 읽어내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br><br>​​Part 2에서는 자본주의를 다양한 사상가들의 시선으로 풀어냅니다. 마르크스, 피케티, 베버, 벤야민 등의 이름이 등장하지만, 이 책은 이론을 설명하는 데 머물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이미 그 사유 안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냅니다. ​자본은 단순히 경제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인식을 형성하는 구조라는 점이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읽다 보면 ‘나는 과연 얼마나 자유로운가’라는 질문이 조용히 따라옵니다. ​​​Part 3에서는 ‘판을 읽는 눈’을 이야기합니다. 시장은 가치보다 기대와 심리에 의해 움직이고, 그 흐름을 읽는 사람이 결국 돈의 흐름을 이해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케인스와 소로스, 프리드먼의 이름이 등장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보여주는 사고방식입니다. 특히 “당신의 돈은 매일 녹고 있다"라는 문장은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무감각하게 경제를 살아가고 있는지를 드러냅니다.<br><br><br>&nbsp;<br>​<br><br>​Part 4에 이르면 질문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어떻게 더 벌 것인가”에서 “얼마면 충분한가”로 이동합니다. 이 변화는 단순한 주제 전환이 아니라,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에 가깝습니다. ​짐멜과 에피쿠로스, 세네카의 사유를 따라가다 보면, 부의 문제는 결국 욕망의 문제로 이어집니다. 많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 멈출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탐욕에 물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깨우쳐야 할 돈의 문법입니다. ​​<br><br>​​마지막 Part 5에서는 더 깊은 질문으로 나아갑니다. 돈 이후에 남는 것, 혹은 돈으로는 채울 수 없는 것에 대해 묻습니다. ​아렌트와 파스칼, 톨스토이의 사유를 지나 예수의 질문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결국 인간의 삶 전체를 향해 시선을 넓힙니다. 그 흐름 속에서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습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사는가를 묻지 않으면 결국 길을 잃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br><br>​​또 하나 인상적인 점은, 이 책이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하루 15분 읽고, 한 달 동안 삶을 관찰하라고 권합니다. 지식을 이해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삶 속에서 확인하라는 요청입니다. ​그렇게 보면 이 책은 정보를 전달하기보다, 독자의 시선을 바꾸는 데 더 가까운 책입니다. 새롭게 읽는 돈의 문법이라 하겠습니다. ​<br><br>​​정리하자면, 세계 철학전집: 훔친 부는 돈을 많이 버는 기술을 알려주기보다, 돈을 이해하는 눈을 길러주는 책입니다. 돈을 다루지만 결국 삶을 묻는 책이라고 할까요? ​저자 이클립스는 이 책을 통해 많이 갖는 것이 중요한지, 아니면 바르게 바라보는 것이 중요한지 조용히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 눈은 결국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게 만듭니다. 돈의 문법을 새롭게 읽게 합니다. ​이를테면 우리는 과연 얼마를 가져야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기준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까?라는 질문을 품게 합니다.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분들뿐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분들에게도 충분히 의미 있는 독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br><br>​​함께 읽으면 좋을 이클립스의 책 소개합니다. 세계척학전집: 훔친 심리학 편이클립스2026모티브세계척학전집: 훔친 철학 편이클립스2025모티브​* 훔친 심리학편 리뷰입니다. ​천재들의 지식을 훔쳐 먹는 즐거움 이클립스의 세계척학전집 훔친 심리학편천재들의 지식을 훔쳐 먹는 즐거움 — 이클립스, 『세계 척학전집 훔친 심리학』을 읽고 솔직히 말하면 처...blog.naver.com​<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3/2/cover150/k4821367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230272</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제주도를 샅샅이 뒤진 사람 — 에이든, 『에이든의 제주여행 가이드북』 - [에이든 제주여행 가이드북 - AI 시대, 여행을 바로 보는 새로운 기준 - 2000여 여행지로 정리한 제주 여행, 2026-2027 개정증보2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57259</link><pubDate>Wed, 18 Mar 2026 10: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572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6041&TPaperId=171572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0/99/coveroff/k9021360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6041&TPaperId=171572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에이든 제주여행 가이드북 - AI 시대, 여행을 바로 보는 새로운 기준 - 2000여 여행지로 정리한 제주 여행, 2026-2027 개정증보2판</a><br/>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6년 03월<br/></td></tr></table><br/>에이든 제주여행 가이드북(2026-2027)타블라라사 편집부2026타블라라사책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감동적인 문장 앞에서, 혹은 예상치 못한 반전 앞에서. 이번에는 조금 달랐습니다. 여행 가이드북을 읽다가 탄성이 나왔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탄성보다 조금 더 거친 말이 먼저 튀어나왔습니다.​"이 사람, 미쳤다."​비난이 아닙니다. 최고의 찬사입니다.<br><br>에이든의 제주여행 가이드북을 처음 펼쳤을 때, 이것이 단순한 여행 안내서가 아님을 직감했습니다. 전면 컬러로 가득 채워진 사진들, 빼곡하게 정리된 정보들, 그리고 그 모든 것에 배어 있는 집요한 손길. 제주도를 이렇게까지 샅샅이 뒤진 사람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실제로 이 시리즈는 독자들 사이에서 '미친 디테일의 에이든 시리즈'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그 별명이 조금도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여행 가이드북은 넘쳐납니다. 서점에 가면 제주도 관련 책만 해도 한 코너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이 책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읽으면서 계속 그 질문을 붙들고 있었습니다. 책을 덮을 무렵 답을 찾았습니다. ​이 책은 '안내'가 아니라 '기록'입니다. 누군가가 제주도를 직접 걷고, 먹고, 머물고, 경험하며 남긴 진지한 기록. 그 밀도가 다른 책들과 결정적으로 다릅니다.<br><br>이 책이 다루는 범위는 넓습니다. 맛집은 물론이고 숙소, 액티비티, 그리고 제주에서 반드시 봐야 할 것, 먹어야 할 것, 사 와야 할 것까지. 여행자가 제주도에서 마주치게 될 거의 모든 상황을 이 책 한 권이 커버합니다. 보통 이렇게 넓은 범위를 다루는 책은 깊이가 얕아지기 마련입니다. 이것저것 조금씩 담다 보면 결국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정보의 나열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에이든의 이 책은 그렇지 않습니다. 넓으면서도 깊습니다. 식당 하나를 소개하더라도 단순히 이름과 위치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어떤 메뉴가 왜 좋은지, 어떤 시간대에 가는 것이 좋은지, 주변과 어떻게 연결해서 동선을 짜면 효율적인지까지 담겨 있습니다. ​숙소 소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진과 함께 제공되는 정보는 단지 시설 안내를 넘어, 그 숙소가 어떤 여행자에게 어울리는지를 가늠하게 해줍니다. 읽는 내내 저자가 정말로 이 모든 곳을 직접 다녀왔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습니다.<br><br><br>전면 컬러 사진 구성도 이 책의 큰 미덕입니다. 사진이 많은 가이드북이 늘 좋은 것은 아닙니다. 사진의 질이 낮거나, 실제와 너무 다르게 연출된 사진들은 오히려 기대를 부풀려 실망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 책의 사진들은 달랐습니다. 화보처럼 아름답게 찍혔으면서도 실제 장소의 분위기를 정직하게 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페이지를 넘기는 것만으로도 제주의 공기가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쪽빛 바다, 오름의 능선, 골목 안 작은 카페, 시장의 풍경. 사진 한 장 한 장이 여행의 예고편처럼 다가왔습니다.​솔직히 말씀드리면, 책을 읽는 내내 제주도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커졌습니다. 계획에 없던 여행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는 것, 그것이 가이드북으로서는 최고의 기능이 아닐까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독자의 마음에 여행의 불씨를 지피는 것. 이 책은 그 일을 아주 잘 해냅니다.<br><br>가이드북이라는 장르를 다시 생각하게 된 것도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수확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가이드북을 실용적인 도구로만 여깁니다. 여행지에서 꺼내 확인하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덮어두는 책. ​좋은 가이드북은 그 이상입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설레게 하고, 여행 중에는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어주고, 여행이 끝난 뒤에는 기억을 정리하게 해주는 책. 에이든의 이 책은 그런 가이드북입니다.​특히 제주도는 워낙 많이 알려진 여행지인 만큼, 새로운 정보를 발굴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곳,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코스, 지나쳤을 법한 작은 가게들을 여럿 만났습니다. ​제주도를 여러 번 다녀온 분들에게도 이 책은 분명 새로운 발견을 선물할 것입니다. 처음 제주도를 계획하는 분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 책 한 권이면 제주 여행의 준비는 완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br><br><br>책을 다 읽고 나서 잠시 생각했습니다. 이 책을 만들기 위해 저자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제주도에서 보냈을까. 얼마나 많은 골목을 걸었고, 얼마나 많은 음식을 먹었고, 얼마나 많은 숙소에서 잠을 청했을까. ​그 수고로움이 책 곳곳에 배어 있습니다. 독자는 그 수고로움의 열매를 손에 쥐고 제주도로 떠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좋은 가이드북의 존재 이유입니다.​<br><br>​'미쳤다'는 말이 나오게 만드는 책. 그것이 이 책에 드리는 가장 솔직한 찬사입니다. 다음 제주 여행에는 반드시 이 책을 챙겨 들겠다는 다짐과 함께, 기꺼이 이 책을 권합니다.​아래 첨부한 내용을 보시면 이 리뷰가 오히려 부족하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실 것 같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어 소개하고 싶었지만, 그건 또 지나칠 것 같아 극히 일부만 소개합니다. <br>&nbsp;<br><br>&nbsp;<br><br>&nbsp;<br><br>&nbsp;<br><br>&nbsp;<br><br>&nbsp;<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0/99/cover150/k9021360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09947</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바다 위의 고결함 -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 [노인과 바다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57170</link><pubDate>Wed, 18 Mar 2026 08: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571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5258&TPaperId=171571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81/0/coveroff/k9821352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5258&TPaperId=171571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노인과 바다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a><br/>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최영열 옮김, 노동욱 해설 / 코너스톤 / 2026년 02월<br/></td></tr></table><br/>노인과 바다: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어니스트 헤밍웨이2026코너스톤​어떤 책은 읽고 나서도 한동안 손에서 놓이지 않습니다. 책장을 덮었는데도 여전히 그 세계 안에 머물고 있는 듯한 느낌, 등장인물의 숨소리가 귓가에 남아 있는 듯한 감각.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가 바로 그런 책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초판 디자인을 살린 판본으로 읽었는데, 손에 쥐는 순간부터 묘한 무게감이 느껴졌습니다. 책이라는 물건 자체가 하나의 시간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했습니다. 초판의 디자인은 단순했지만, 그 단순함이 오히려 이 소설의 결을 닮아 있었습니다.​<br><br>산티아고는 쿠바의 늙은 어부입니다. 그는 팔십사 일째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살라오(salao), 즉 '운이 다한 자'라 부릅니다. 그를 따르던 소년 마놀린도 부모의 명에 따라 다른 배를 타게 되었습니다. ​산티아고에게 남은 것은 낡은 배와 허름한 오두막, 그리고 바다뿐입니다. 그 바다로 그는 다시 나갑니다.​​이 소설의 구조는 단출합니다. 출항, 고기와의 사투, 귀환. 등장인물도 사실상 산티아고 혼자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그 단출함 속에서 헤밍웨이는 놀랍도록 풍성한 세계를 만들어냅니다. 바다 위의 고독, 노인의 내면 독백, 사흘에 걸친 사투의 묘사는 짧은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독자로 하여금 함께 배 위에 앉아 있는 듯한 감각을 불러일으킵니다.​헤밍웨이의 문장은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건조하고 간결하지만, 그 건조함 아래 깊은 것이 흐릅니다. 그의 유명한 '빙산 이론'—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전체의 일부일 뿐이라는—이 이 소설만큼 잘 구현된 작품도 드물 것입니다.​<br><br>​산티아고가 청새치를 만나는 장면은 이 소설의 핵심입니다. 거대한 청새치는 그가 평생 꿈꿔왔던 고기입니다. 낚싯줄 끝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당김, 배를 끌고 나가는 강인한 힘. 노인은 그 힘에 맞서 낚싯줄을 놓지 않습니다. ​손바닥이 베이고, 등이 굳어가고, 물과 건어물로 버티는 사흘의 시간이 흐릅니다. 그 사투 속에서 산티아고는 청새치를 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는 청새치에게 말을 걸고, 그를 형제라 부르며, 그의 위대함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나는 그를 죽여야 한다. 하지만 그를 죽이는 것이 나의 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이 독백은 이 소설이 단순한 어부의 모험담이 아님을 드러냅니다. 산티아고에게 청새치와의 싸움은 단지 생계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이 아직 살아 있음을, 아직 인간임을 확인하는 행위입니다. ​오랫동안 패배자로 여겨졌던 한 인간이 자신의 전부를 걸고 위대한 무언가와 맞서는 장면 — 그 장면에서 독자는 고결함이라는 단어의 진짜 의미를 감지하게 됩니다. 고결함이란 이기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싸워야 할 것과 끝까지 싸우는 태도임을 산티아고는 몸으로 보여줍니다.​<br><br>청새치를 잡아 배 옆에 묶고 돌아오는 길, 상어들이 몰려듭니다. 산티아고는 작살로, 칼로, 노로, 맨손으로 싸웁니다. 그러나 상어들은 너무 많습니다. 항구에 도착했을 때 청새치에게 남은 것은 거대한 뼈대뿐입니다. 객관적으로는 패배입니다. 그는 빈손으로 돌아온 것이나 다름없습니다.​그러나 이상하게도 독자는 이 결말에서 패배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뼈만 남은 청새치를 끌고 들어온 노인의 모습에서, 인간이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가 어떤 승리처럼 느껴집니다. ​헤밍웨이가 말하고자 했던 것이 바로 이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인간은 파멸당할 수 있지만, 패배할 수는 없다(A man can be destroyed but not defeated). 소설 안에 직접 쓰인 이 문장은 결말에 이르러 비로소 그 전체 무게로 마음에 와닿습니다.​<br><br>​마놀린을 빼놓고 이 소설을 말할 수는 없습니다. 소년은 소설의 처음과 끝에만 등장하지만, 그의 존재는 산티아고의 세계 전체를 감싸고 있습니다. 마놀린은 부모의 뜻에 따라 다른 배를 탔지만, 여전히 매일 산티아고를 찾아와 음식을 챙기고 낚시 준비를 도와줍니다. 그것은 의무가 아니라 사랑입니다. ​노인의 고독을 알면서도, 그 고독안으로 조용히 들어와 함께 앉아 있는 소년의 태도에는 인간다움의 본질이 담겨 있습니다.​산티아고가 돌아와 쓰러지듯 잠든 이튿날 아침, 마놀린은 노인의 손을 보고 웁니다. 다시는 혼자 나가지 말라고, 이제 자신이 함께 가겠다고 말합니다. 그 장면이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위대한 싸움은 혼자였지만, 그 싸움의 의미는 함께하는 존재로 인해 완성됩니다. 고독과 연대, 그 두 가지가 이 소설 안에서 긴장을 이루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하나로 모입니다.​<br><br>『노인과 바다』는 1952년에 출판되어 헤밍웨이에게 이듬해 퓰리처상을, 1954년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작품입니다. 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소설이 지금도 읽힌다는 사실입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 한 독자가 초판 디자인 본을 손에 들고 쿠바의 바다를 상상하며 산티아고의 싸움에 마음이 움직였다면 — 그것이 바로 이 소설이 살아있다는 증거일 것입니다.​헤밍웨이의 작품들은 늘 인간다움에 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인간은 왜 싸우는가, 무엇을 위해 버티는가, 그 싸움이 실패로 끝날지라도 왜 멈출 수 없는가. 『노인과 바다』는 그 질문에 대한 헤밍웨이의 가장 깊고 조용한 대답입니다. 거창한 언어 없이, 한 늙은 어부의 사흘을 통해, 그는 인간이 지닐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책을 덮고도 한동안 바다 냄새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리와 마음을 맴돌았고, 사람다움에 관해 깊이 고찰해 보기도 했습니다. 마치 거장 헤밍웨이와 책을 통해 대화를 나눈 것 같은 기분입니다. 책을 덮을 때 헤밍웨이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들은 느낌입니다.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81/0/cover150/k9821352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810005</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공부보다 먼저 부모가 가르쳐야 할 것 - [공부보다 먼저, 부모가 가르쳐야 할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51656</link><pubDate>Sun, 15 Mar 2026 15: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516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5857&TPaperId=171516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57/98/coveroff/k5721358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5857&TPaperId=171516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부보다 먼저, 부모가 가르쳐야 할 것</a><br/>이상덕 지음 / 좋은땅 / 2026년 02월<br/></td></tr></table><br/>공부보다 먼저, 부모가 가르쳐야 할 것이상덕2026좋은땅<br><br>공부보다 먼저, 부모가 가르쳐야 할 것』을 읽고<br>책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잠깐 멈췄습니다. 공부보다 먼저. 이 한 마디가 이미 질문을 담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아이에게 무엇을 먼저 가르치고 있을까요?<br>이상덕 작가는 한국미래인재연구소 대표이자 자녀교육 강연자로, 오랜 시간 부모와 아이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관찰해 온 사람입니다. 이 책은 그 관찰의 결과물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br>70가지 꼭지로 나뉜 구성은 다소 백과 사전식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읽다 보면 하나의 목소리가 일관되게 흐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를 만들기 위한 책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 싶은 부모를 위한 책이라는 것.<br><br><br><br><br><br>책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흐릅니다. 습관과 공부력에서 시작해, 감성과 자존감, 부모의 역할과 내면, 부모의 성장, 그리고 아이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이 흐름 자체가 이 책의 주장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변화시키려면 먼저 부모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 <br><br><br><br><br><br><br><br><br><br><br><br>3부의 챕터 제목 하나가 오래 마음에 걸렸습니다. <br>"아이 키우기 전, 부모가 먼저 성장해야 한다." <br>쉽게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쉽게 털어낼 수 없는 문장이었습니다. 저자가 반복해서 강조하는 것은 공감과 눈빛입니다. 말보다 강한 부모의 눈빛, 아이의 평생에 남는 부모의 한마디. <br>감정이 풀려야 집중력이 열린다는 대목에서는, 공부를 잘하게 하려면 먼저 아이의 감정을 살펴야 한다는 역설적인 순서를 이야기합니다. 성적을 올리려면 점수를 보지 말고 아이를 보라는 말입니다. <br><br><br><br>책은 전반적으로 매우 친절합니다. 문장은 쉽고, 사례는 구체적이며, 어조는 따뜻합니다. 읽는 내내 "그렇구나, 이렇게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고 할까요? <br>그런데 바로 그 친절함이 때로는 부담으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아이의 감정을 먼저 헤아리고, 눈빛으로 사랑을 전하고, 스스로 먼저 성장하는 부모. 그 모습은 분명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나는 그런 부모와 나 사이의 거리를 어렴풋이 느꼈습니다.<br><br><br><br><br><br>그것이 이 책의 한계라기보다는, 아마도 이 책이 정직하게 보여주는 것의 무게일 것입니다.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됨의 문제라는 것. 저자는 그것을 직접 말하는 대신, 70개의 꼭지를 통해 조용히 가리키고 있습니다.<br><br><br><br>책을 덮으면서 나는 아이보다 먼저 나 자신을 생각했습니다. 나는 지금 어디쯤 서 있는 부모일까? 아직 답은 잘 모르겠습니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살았지만, 정작 나의 자녀들은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는지 내 생각으로만 판단할 수 없으니까요. 이 책은 그 질문을 좀 더 진지하게 붙들게 해주었습니다. 좋은 부모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것, 아이들이 자라듯 부모도 아이들과 함께 자란다는 것. 그것이 부담이기도 했지만, 숨 쉴 여유와 자기를 돌아볼 공간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 같이 읽으면 좋은 소개합니다. 용감한 육아에스터 워지츠키2021반비육아의 개념을 전복시키다 - 용감한 육아중요한 일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재정도 많이 들어갑니다.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합니다. 혼자서가 아니...blog.naver.com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지나영202221세기북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57/98/cover150/k5721358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579868</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어깨를 짓누르는 그 돌 하나 - 도리스 볼프, 《죄책감 내려놓기》 - [죄책감 내려놓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43400</link><pubDate>Wed, 11 Mar 2026 11: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434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6820&TPaperId=171434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8/65/coveroff/k8721368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6820&TPaperId=171434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죄책감 내려놓기</a><br/>도리스 볼프 지음, 장혜경 옮김 / 생각의집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br>도리스 볼프, 《죄책감 내려놓기》를 읽고<br>책 표지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br>"당신의 가슴을 짓누르는 돌 하나가 있다면." <br>돌이라는 단어가 정확합니다. 죄책감은 그렇습니다. 무겁고, 어디서 왔는지 잘 모르고, 내려놓으려 할수록 더 단단히 자리를 잡습니다.<br><br><br><br><br>독일의 심리치료사 도리스 볼프는 이 책에서 그 돌의 정체를 천천히 들여다봅니다. 책은 크게 세 부분입니다. <br>죄책감이 어떻게 생겨나는지를 다루는 1부,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는 2부, 그리고 교육, 인간관계, 타인의 죽음, 환경 등 실제 삶의 장면들에 적용하는 3부입니다. 구성만 보면 자기 계발서처럼 보이지만, 읽다 보면 그보다 훨씬 조용하고 실용적인 책입니다.<br>이 책의 핵심 도구는 '감정의 ABC'입니다. A는 상황, B는 그 상황에 대한 자신의 평가, C는 그 평가로 인해 생겨나는 감정과 행동입니다. 혼자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비앙카는 하루 종일 일하고 집에 돌아와 다시 아이들을 돌봅니다. <br>그런데 그 상황(A)에 대해 비앙카의 내면(B)이 내리는 평가는 이렇습니다. "난 아이들한테 아무것도 못 해주는 나쁜 엄마다.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실패한 인생이다." <br>결과(C)는 탈진과 공황입니다.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C를 만들어낸 것이 A가 아니라 B라는 점입니다. 상황이 아니라 상황에 대한 평가가 죄책감을 만든다는 것입니다.<br><br><br><br><br>이 ABC 구조는 책 후반부로 갈수록 더 다양한 장면에 적용됩니다. 자녀 교육에서 느끼는 죄책감, 인간관계에서 오는 죄책감, 심지어 가까운 사람의 죽음 앞에서 드는 죄책감까지. <br>볼프는 그 각각의 장면에서 우리가 얼마나 자주 사실과 다른 평가를 내리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평가를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고, 그것이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죄책감 대신 후회와 뉘우침을, 자책 대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책임감 있는 결정을 선택하라고 권합니다.<br><br><br><br><br><br><br>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너무 자주, 너무 오래, 사실도 아닌 평가에 짓눌려 삽니다. 죄책감이 몸을 망가뜨리고 관계를 왜곡하며 결국 아무도 이롭게 하지 못한다는 저자의 진단은 설득력이 있습니다.<br>책을 덮고 나서도 마음 한켠에 질문 하나가 남았습니다. 죄책감을 이렇게 걷어내도 괜찮은 것인가. 저자의 말대로 내 평가를 바꾸고 죄책감을 내려놓는 것이, 어떤 경우에는 나쁜 행동을 합리화하거나 정당화하는 수단이 되지는 않을까. 사람 안에 심어진 윤리와 도덕의 감각이 작동하는 것을 너무 쉽게 끄는 것은 아닐까. <br>볼프는 '진짜 죄책감'과 '가짜 죄책감'을 구분하고,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마땅히 책임을 지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경계가 생각처럼 선명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느끼는 이 죄책감이 걷어내야 할 것인지, 아니면 정직하게 마주해야 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일이 결코 간단하지 않다는 점을 이 책은 충분히 다루지 않은 것 같습니다. <br>도리스 볼프가 하고 싶었던 말의 핵심이 아니어서가 아닐까 짐작합니다. 사회 국가 제도나 종교, 부모나 권위 있는 자들로부터 억압당하거나 눌린 사람들의 마음에서 죄책감을 걷어내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br><br><br><br><br><br><br><br><br>가독성이 좋고, 일상의 예가 많아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지만, 내용은 가볍지 않습니다. 사고의 틀을 가격하기도 하고 생각을 방향을 바꾸기도 합니다. 독자의 삶과 가치관에 도전하며 죄책감을 내려놓으라고 초대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이 책은 신앙이 있는 분들이라면 특히 비판적으로 읽을 것 같은 책이기도 합니다. <br>기독교는 물론 거의 모든 종교는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습니다. 죄의 무게와 심각성을 지적하며 은혜를 구하거나 열심히 수련할 것을 요청합니다. 특히 성경은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습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는 것은 죄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려줍니다. <br>기독교가 죄책감을 유발하거나 자극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은 죄의 심각성을 깨닫고 그 죄와 죄책감의 수렁에서 건져주신 예수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바르고 다른 삶을 살아가라고 가르칩니다. <br>어쩌면 볼프가 말하는 심리적 평화와 성경이 말하는 회개와 용서는 닮아 보이지만,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죄책감에 시달리지 말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방향을 지향한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r><br><br><br><br><br>이 책은 사고를 확장하고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유익합니다. 특히 오랫동안 자신도 모르게 쌓아온 기대와 규칙의 무게 아래서 숨이 막혀온 분들에게는 환기가 되어줄 책입니다. <br>다만 책이 권하는 대로 죄책감을 내려놓기 전에, 그것이 정말 내려놓아야 할 것인지 한 번 더 물어보시기를 권합니다. 그 질문 자체가, 어쩌면 이 책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일지도 모릅니다.<br><br><br><br><br><br><br><br>* 같이 읽어보면 좋을 책 소개합니다. 죄 죽이기존 오웬2020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8/65/cover150/k8721368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986535</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인문학의 숲을 거니다. 인문학의 숲 - [인문학의 숲 - 세상을 바꾼 인문학 33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40626</link><pubDate>Mon, 09 Mar 2026 21: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406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435914&TPaperId=171406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00/19/coveroff/89734359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435914&TPaperId=171406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문학의 숲 - 세상을 바꾼 인문학 33선</a><br/>송용구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송용구 작가의 인문학의 숲을 읽었습니다. 인문학이란 단어는 참 멀고도 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인문학의 숲에서 길을 잃는 것은 아닌지 살짝 걱정부터 들기도 했습니다. <br> 솔직히 말하면, 처음 이 책을 집어 들었을 때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인문학'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왠지 두껍고 딱딱하고, 읽다가 세 번쯤 졸게 될 것 같은 느낌이랄까. 웬걸. 페이지를 넘기다 보니 어느새 책 속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br><br><br><br><br>《인문학의 숲》은 철학과 사상에서 시작해 사회와 역사, 소설과 드라마, 그리고 시까지 인문학의 넓은 숲을 한 권에 담아낸 책입니다. 공자의 《논어》부터 윤동주의 시까지, 동서양을 가로지르며 인류가 남긴 명저들을 친절하게 안내해 줍니다. 마치 좋은 길잡이와 함께 숲을 산책하는 느낌이었습니다.<br>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남은 건 문학, 그중에서도 시 파트였습니다. 제4장 '문학 분야의 명저 이야기 - 시'에서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부터 횔덜린, 하이네를 거쳐 마지막에는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까지 이어집니다. 이 흐름 자체가 하나의 시처럼 느껴졌습니다.<br><br><br><br><br>특히 횔덜린을 다룬 챕터, '시인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이 오래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사실 시인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던질 수 있는 질문 아닐까요? <br>나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책을 읽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에 빠진 건 오랜만의 일이었습니다.<br>하이네의 챕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시인은 민중의 대변자'라는 주제로 〈슐레지엔의 직조공들〉을 다루는데, 시 하나가 사회를 흔들 수 있다는 것, 언어가 가진 힘을 다시금 실감하게 해주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더 와닿는 이야기였습니다.<br>그리고 윤동주. 마지막 챕터인 '정의와 사랑의 변주곡'에서 윤동주를 만났을 때, 괜히 뭉클했습니다. 어릴 때 교과서에서 읽던 그 시들이 이렇게 깊은 맥락 위에 있었구나 하는 걸 새삼 깨달았달까요. 이미 아는 시인인데도 이 책을 통해 다시 만나니 낯설고도 반가웠습니다. 무척이나.<br>소설 파트에서는 헤세의 《데미안》과 《나르시스와 골드문트》를 다룬 챕터가 좋았습니다. 제목이 '알의 껍데기를 부수고 성숙의 하늘로'인데, 이 표현 자체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헤세를 10대 때 읽었던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챕터에서 분명 오래된 감정들을 다시 꺼내게 될 것 같습니다.<br><br><br><br><br><br><br><br><br><br><br><br>이 책이 좋았던 이유 중 하나는 어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인문학 명저들이라고 하면 뭔가 진입장벽이 높을 것 같지만, 이 책은 그 책들의 핵심을 짚으면서도 일상의 언어로 풀어줍니다. <br>'이게 지금 나의 삶과 무슨 상관이 있지?'라는 질문에 자꾸 답을 건네주는 느낌입니다. 공자가 말한 '인(仁)'이 어느 순간 오늘 아침 지하철에서 내가 한 선택과 연결되고, 파스칼의 고민이 요즘 내가 잠 못 드는 이유와 닿아 있다는 걸 알게 되는 식으로 말입니다.<br>물론 한 챕터 한 챕터가 짧게 구성되어 있다 보니, 깊이 들어가지 못한 아쉬움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입니다. 어떤 부분은 더 오래 머물고 싶은데 훌쩍 넘어가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br>하지만 그건 이 책의 역할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숲의 전체 지도를 보여주는 것, 그리고 어떤 나무 앞에서 발길이 멈추는지 스스로 알게 해주는 것, 그걸로 충분할테니까요.<br><br><br><br><br><br><br>책을 다 읽고 나서, 나는 횔덜린의 시집을 검색하고 있었습니다. 윤동주 시집도 다시 꺼내고 싶어졌습니다. 이 책이 새로운 책들로 이어지는 문을 열어준 셈입니다. 독서의 또 다른 즐거움 아닐까요.<br>인문학이 거창하고 멀게 느껴지는 분들, 혹은 한동안 책을 멀리했던 분들께 권하고 싶습니다. 숲이 생각보다 걷기 좋다는걸, 이 책이 보여줄 것입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00/19/cover150/89734359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001942</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성공을 만드는 6주간의 마음 훈련  - [닥터 도티의 마인드 매직 - 스탠퍼드대 뇌과학자가 전하는 잠재의식 사용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26514</link><pubDate>Mon, 02 Mar 2026 21: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265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6721&TPaperId=171265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4/67/coveroff/k5421367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6721&TPaperId=171265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닥터 도티의 마인드 매직 - 스탠퍼드대 뇌과학자가 전하는 잠재의식 사용법</a><br/>제임스 도티 지음, 박세연 옮김 / 다산북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한 번뿐인 삶,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실패와 좌절, 절망으로 점철된 삶이 아니라 성공과 희망, 기쁨으로 가득한 삶을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삶을 변화시키는 기적의 6주 마음 근력 훈련을 담은 닥터 도티의 마인드 매직을 읽을 시간입니다. <br><br><br>1. 들어가며: 왜 다시 '끌어당김'인가?<br>우리는 흔히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는 말을 믿거나, 혹은 철저히 부정하며 살아갑니다. 전자는 자칫 근거 없는 낙관론에 빠지기 쉽고, 후자는 삶의 무한한 가능성을 스스로 닫아버리는 우를 범할 수 있습니다. <br>스탠퍼드대 신경외과 교수 제임스 도티는 그의 신작 『닥터 도티의 마인드 매직』을 통해 이 양극단의 간극을 '뇌과학'이라는 정교한 다리로 연결합니다. <br>전작 『닥터 도티의 마법 가게』에서 루스 할머니와의 만남을 통해 인생의 마법을 경험했던 소년은, 이제 1,100억 원 자산가이자 세계적인 뇌과학자가 되어 우리에게 묻습니다. <br>"현실을 바꾸고 싶다면, "신의 뇌를 바꿀 준비가 됐는가?"<br><br><br><br><br><br>2. 책의 핵심: 잠재의식을 해킹하는 6단계의 설계도<br>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마음먹기'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실질적인 '잠재의식 사용법'으로 치환했다는 점입니다. <br>도티 박사는 우리가 흔히 오해하는 끌어당김의 법칙 속에 숨겨진 거짓을 바로잡고, 뇌의 신경 가소성을 활용해 운명의 경로를 재설정하는 6단계 훈련법을 제시합니다. <br><br><br><br>성공을 만드는 마음 훈련이라고 불러도 좋을 그 내용을 공개합니다. 1단계: 내면의 힘을 마주하기 (Facing the Power Within) 외부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는 단계로 뇌가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상태를 만드는 기초 작업입니다. 2단계: 진정한 소망을 확인하기 (Identifying Your True Desires) 우리가 원한다고 '착각'하는 욕망이 아닌, 영혼이 깊이 갈망하는 진실한 목표를 선별하는 과정입니다. Deep Hope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3단계: 마음속 장애물을 제거하기 (Removing Inner Blocks) 우리를 과거에 묶어두는 부정적 편향과 트라우마를 뇌과학적으로 어떻게 해소할지 다룹니다. 과거의 아픔이 없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그것이 발목을 붙잡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4단계: 의도를 잠재의식에 새기기 (Embedding Intentions into the Subconscious) 단순한 상상을 넘어, 뇌가 그것을 이미 일어난 현실로 인지하게 만드는 구체적인 각인 기술을 다룹니다.  벤자민 하디의 퓨처 셀프에서도 이 점을 아주 세밀하게 다룹니다. 압축해서 말하자면 성공을 이미지화하고 상세하게 뇌에 입력하며, 성공한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5단계: 목표를 세상과 연결 짓기 (Connecting Your Goal to the World) 개인의 성공을 넘어 이타심과 연민의 에너지가 어떻게 더 큰 현실화 능력을 발휘하는지 증명합니다. 진정한 성공은 이기적인 성공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세상으로 흘러가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의미'라는 단어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6단계: 새로운 기회를 받아들이기 (Embracing New Opportunities) 준비된 뇌가 포착하는 수많은 우연과 기회를 현실의 성과로 전환하는 최종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쪽 문이 닫히면 반드시 다른 한 쪽 문이 열린다는 확신을 갖고 삶을 받아들이고 탐색하는 것입니다.<br><br><br><br><br><br>3. 왜 이 책인가: 뇌과학이 보증하는 '마인드 근력'<br>시중의 수많은 '시크릿'류 도서들과 이 책의 결정적인 차이는 '신뢰도'에 있습니다. 저자인 제임스 도티는 스탠퍼드대 '연민과 이타심 연구 교육 센터(CCARE)'의 창립자로, 달라이 라마가 거액을 후원할 만큼 그 학술적 진정성을 인정받은 인물입니다.<br>그는 "나는 미래의 성공을 한 번도 의심해 본 적 없다"라고 단언합니다. 이는 오만이 아니라, 부정적인 생각을 자기 확신의 에너지로 바꾸는 '6주간의 마음 근력 훈련'을 통해 누구나 도달할 수 있는 뇌의 상태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br>틱낫한 스님과 애덤 그랜트가 강력 추천한 이유 역시, 이 책이 마음과 뇌가 같은 목표를 향해 정렬될 때 발생하는 폭발적인 시너지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br><br><br><br><br>4. 개인적인 통찰: 마법은 과학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br>책의 후반부에 수록된 '현실을 바꾸는 기적의 6주 훈련법'&nbsp;섹션은 이 책의 백미입니다. <br>이는 이론에만 그치지 않고 독자가 직접 자신의 삶을 임상 시험대로 삼게 만듭니다. 불우했던 빈민가의 소년이 어떻게 세계적인 의사이자 자산가가 되었는지, 그 드라마틱한 서사는 독자에게 단순한 감동을 넘어 "나도 할 수 있다"는 강력한 동기를 부여합니다. <br><br><br><br>5. 마치며: 당신의 뇌를 다시 프로그래밍하라<br>"현실을 바꾸고 싶다면 뇌를 바꿔라!"<br>이 문장은 이 책을 관통하는 가장 강렬한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인생이라는 마법을 부릴 수 있는 마법사지만, 그 지팡이를 사용하는 법(뇌의 작동 원리)을 잊고 살았을 뿐입니다. <br>성공은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특정 소수에게만 허락된 것도 아닙니다. 성공을 만드는 마음 훈련으로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br>『닥터 도티의 마인드 매직』은 삶의 막다른 길에 서 있거나, 더 높은 차원으로 도약하고 싶은 이들에게 던져진 정교한 나침반입니다. 6주간의 훈련을 마친 후, 우리는 비로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게 될 것입니다. 닥터 도티의 마인드 매직 성공을 만드는 마음 훈련을 시작해 보세요. <br><br><br><br>*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소개합니다.<br>퓨처 셀프 3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벤저민 하디2024상상스퀘어<br><br>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제임스 도티2016판미동]]></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4/67/cover150/k5421367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946743</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고결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 [사모 엄마 아내 선교사 - 아프리카 광야를 살아낸 5인 5색의 고백]</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16094</link><pubDate>Thu, 26 Feb 2026 20: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160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5980&TPaperId=171160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97/88/coveroff/k6121359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5980&TPaperId=171160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모 엄마 아내 선교사 - 아프리카 광야를 살아낸 5인 5색의 고백</a><br/>강학봉 외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br>아프리카. 이 두 글자만으로도 이미 많은 것이 느껴집니다. 광활한 대지, 낯선 언어, 익숙하지 않은 냄새와 소리들. 그 땅에서 살아낸 다섯 여인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묶였습니다. 강학봉, 김소현, 김수연, 정미향, 최주선. 이 다섯 분이 함께 쓴 《사모 아내 엄마 선교사》입니다.<br><br><br><br>책을 펼치기 전에 잠시 제목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사모, 아내, 엄마, 선교사. 네 개의 이름을 동시에 살아내야 하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요? 하나만으로도 벅찬 이름들을 한꺼번에 감당하며 이국의 땅에서 하루하루를 견뎌낸 분들의 이야기라는 것이, 책을 읽기도 전에 이미 마음을 두드립니다.<br>다섯 저자 중 강학봉, 김소현, 정미향 작가는 우간다에서, 김수연, 최주선 작가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했습니다. 지금은 각자의 자리에서 또 다른 부르심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최주선 작가는 현재 필리핀에서 선교사역을 이어가고 있고, 김수연 작가는 한국으로 돌아와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역의 땅은 바뀌었지만 그 마음의 방향은 여전히 같은 곳을 향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br><br><br><br><br><br><br>이 책은 거창한 선교 보고서가 아닙니다. 화려한 성과를 나열하는 간증집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없는 것 안에서 찾아낸 기쁨, 불편함 속에서 마주한 위로, 계획이 틀어질 때마다 주어진 또 다른 길. 그 길 위에서 다시 걸어낸 이야기들입니다. <br>읽으면서 자꾸만 멈추게 됩니다. 이분들이 겪은 불편함과 두려움, 외로움이 낯설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소만 다를 뿐, 우리 모두가 한 번쯤은 서 보았던 그 막막한 자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br>한 번도 쉽지 않은 유학을 두 번이나 떠난 경험도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미국 유학이어서 아프리카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여러 가지로 어렵고 힘든 일을 많이 경험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유학 경험과 더불어 필리핀 단기선교를 통해 선교사님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실지 어느 정도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 존경할 수밖에 없습니다. <br>선교지의 현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날 것 그 자체입니다. 수도가 끊기고, 아이가 아픈데 병원은 멀고, 언어의 장벽은 생각보다 높고, 혼자서는 도무지 해결이 안 되는 상황들이 일상처럼 찾아옵니다. <br>그 상황 속에서 이분들이 선택한 것은 포기가 아니라 '그래도'였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고, 그래도 웃고, 그래도 다시 일어서는 것. 그 '그래도'의 무게가 책 곳곳에 조용하게 쌓여 있습니다.<br><br><br><br><br>특히 인상 깊은 것은 이분들이 '선교사'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여성으로, 아내로, 엄마로 겪는 내면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내놓았다는 점입니다. 사명감만으로 버텨낸 것이 아니라, 흔들리고 울고 지치면서도 다시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br>그 솔직함이 이 책을 더욱 값지게 만듭니다. 완벽한 선교사의 이야기가 아니라, 연약한 인간이 하나님의 손을 붙들고 걸어낸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br>읽는 내내 뭉클함이 가라앉지 않습니다. 위로받는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싶습니다. 누군가 "나도 그랬어"라고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얼마나 많은 힘을 얻는지요. 이 책은 바로 그런 책입니다. 아프리카 광야에서 살아낸 다섯 분의 이야기가, 각자의 광야를 걷고 있는 우리에게 조용히 말을 건넵니다.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라고. 그 길 위에서도 길은 있었다고.<br><br><br><br><br><br><br><br>선교사 가정을 응원하는 분들에게, 낯선 땅에서 새로운 시작을 앞둔 분들에게, 그리고 지금 자신의 자리에서 지쳐가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광야는 끝이 아닙니다. 이 책이 그것을 증명합니다.<br><br><br><br><br><br>* 같이 읽으면 좋을 책 소개합니다. 필리핀 단기선교 때 만나 뵈었던 소천하신 박운서 장로님의 책입니다. 네가 가라, 내 양을 먹이라박운서2014코리아닷컴(Korea.com)]]></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97/88/cover150/k6121359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978802</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천재들의 지식을 훔쳐 먹는 즐거움 - [세계척학전집 : 훔친 심리학 편 - 있어 보이는 척하기 좋은 인간 매뉴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05310</link><pubDate>Sat, 21 Feb 2026 18: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053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5912&TPaperId=171053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67/21/coveroff/k0521359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5912&TPaperId=171053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계척학전집 : 훔친 심리학 편 - 있어 보이는 척하기 좋은 인간 매뉴얼</a><br/>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01월<br/></td></tr></table><br/>세계척학전집: 훔친 심리학 편이클립스2026모티브<br>천재들의 지식을 훔쳐 먹는 즐거움 — 이클립스, 『세계 척학전집 훔친 심리학』을 읽고<br>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의심했다. 2,500년간 인류 최고의 천재들이 일평생을 바쳐 연구한 결론을 한 권에 담았다는 말이 너무 거창하게 들렸기 때문이다. <br>융, 아들러, 빅터 프랭클, 카네기, 카너먼, 캐럴 드웩, 칙센트미하이. 이 이름들만 늘어놓아도 각각 두꺼운 책 한 권씩이다. 그 사람들의 일생을 한 권에 담는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반신반의하며 책을 펼쳤다.<br><br><br>읽으면서 의심은 사라졌다. 그 자리를 채운 것은 묘한 쾌감이었다.&nbsp;저자 이클립스는 지식 유튜버 출신답게 방대한 내용을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추려낸다. <br>덕분에 독자는 수십 년의 연구를 단숨에 훑는 경험을 하게 된다. 천재들이 평생을 바쳐 탐구한 지식을 몰래 훔쳐 먹는 기분이라고 하면 지나친 표현일까. 아니다. 정확히 그 기분이었다. 죄책감 없이 훔치는 즐거움이 있었다.<br><br>이 책에 등장하는 이름들을 보면 심리학, 행동경제학, 사회심리학, 긍정심리학을 망라한다. 융의 집단무의식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 보울비의 애착이론이 나오는가 하면, 카너먼의 두 시스템 이론과 탈러의 넛지, 애리얼리의 행동경제학도 등장한다. <br>솔로몬 애쉬의 동조 실험, 고프먼의 자아 연출, 조너선 하이트의 도덕 심리학, 셀리그만의 긍정심리학, 치알디니의 설득의 법칙까지. 목록만 읽어도 숨이 찬다. <br>놀랍게도 이 책은 그것을 쭉 늘어놓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각각의 이론이 우리 일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지금 내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로 이어진다. 그래서 읽는 내내 '이게 나의 이야기구나'라는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br><br>책의 구성도 생각을 많이 했다는 흔적이 보인다.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관심 가는 부분부터 펼쳐 읽어도 좋게 편집되어 있다. 각 챕터마다 인사이트 박스가 있어서 핵심을 한눈에 정리해준다. <br>바쁜 일상 속에서 책을 읽어야 한다는 부담을 덜어주는 배려다. 전체를 다 읽지 않아도, 오늘 필요한 챕터 하나만 읽어도 충분하다. 사전처럼 곁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읽을 수 있는 책이다.<br><br><br>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내용보다 저자의 제안이었다. 15분 읽고 한 달씩 실천해보라는 것이다. 처음엔 단순한 독서법 제안처럼 보였다. 생각할수록 이 제안에 담긴 의도가 범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br>대부분 책을 읽고 나면 감동은 있지만 삶이 바뀌지 않는다. 읽은 것을 실천하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 간격을 메우려 한다. 15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분량으로 나누고, 한 달이라는 시간을 실천에 할당한다. 독서 근육을 키우는 동시에 섭취한 지식을 삶에 녹여내게 하려는 의도다. 꽤 영리한 제안이면서 동시에 따뜻한 제안이기도 하다.<br><br><br>이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 위대한 지식은 결국 사람을 향한다는 것이다. 융이 탐구한 것도, 아들러가 씨름한 것도, 프랭클이 고통 속에서 발견한 것도 결국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수렴된다. <br>2,500년이라는 시간 동안 최고의 천재들이 탐구한 주제가 결국 인간이었다는 사실이 새삼 경이롭다. 그 방대한 탐구의 결론이 한 권의 책으로 압축되어 손에 들어왔다는 사실도.<br><br><br>물론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각 이론을 핵심만 추렸기 때문에 깊이가 아쉬울 수 있다. 카너먼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충분히 흥미롭겠지만, 이미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은 독자에게는 표면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br>이 책은 입문서이자 지도다. 지도를 보고 흥미가 생긴 지역이 있다면 직접 찾아가면 된다. 이 책을 읽고 한 명의 사상가에게 깊이 빠져드는 독자가 나온다면 그것으로 이 책은 충분히 역할을 다한 것이 아닐까 싶다.<br>모든 것을 다 읽을 수 없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하루에도 수백 권의 책이 출간되고, 수천 편의 논문이 쏟아진다. 그 방대한 지식의 홍수 속에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에게 이 책은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br>천재들의 지식을 훔쳐 먹는 기분으로 가볍게 시작해도 좋다. 읽다 보면 어느 순간 가볍지 않은 질문들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가. 좋은 책은 결국 독자를 자기 자신 앞에 세운다. 이 책이 그런 책이었다.<br><br><br><br><br><br>* 같이 읽으면 좋은 책세계척학전집: 훔친 철학 편이클립스2025모티브<br><br>* 결은 다르지만, 좀 더 심도 있는 책불안 세대조너선 하이트2024웅진지식하우스<br><br>* 불안세대 리뷰불안 세대 - 스마트폰 기반 자녀는 불안하다. 조너선 하이트 불안 세대부모는 어떻게 자녀들의 삶을 망칠까요? 이상한 말처럼 들립니다. 자기 자녀를 망치고 싶은 부모는 없으니...blog.naver.com]]></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67/21/cover150/k0521359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672149</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말이 일을 만든다 - 일잘러의 말하기 사전 - [일잘러의 말하기 사전 - 첫인사부터 전화·메일·건배사까지 상황별 한마디 200]</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05250</link><pubDate>Sat, 21 Feb 2026 17: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052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45243X&TPaperId=171052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13/68/coveroff/896245243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45243X&TPaperId=171052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잘러의 말하기 사전 - 첫인사부터 전화·메일·건배사까지 상황별 한마디 200</a><br/>장은희 지음 / 이비락 / 2026년 01월<br/></td></tr></table><br/>일잘러의 말하기 사전장은희2026이비락​말이 일을 만든다 — 장은희, 『일잘러의 말하기 사전』(이비락)을 읽고​말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내내 불편했다. 불편했다는 말은 책이 나빴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책을 읽는 내내 나의 말 습관이 자꾸 떠올랐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했던 말, 했어야 했는데 하지 못했던 말,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불쑥 튀어나와 버린 말들이 책장을 넘길 때마다 고개를 들었다. 그 불편함이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라고 생각한다.​​<br><br>장은희 작가의 『일잘러의 말하기 사전』은 직장에서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다루는 책이다. 말하기에 관한 책은 넘쳐난다. 서점의 자기계발 코너를 훑어보면 말하기, 대화법, 설득의 기술을 다루는 책이 즐비하다. ​그 많은 책 중에서 이 책이 눈에 띄는 이유는 직장이라는 구체적인 공간과 맥락 안에서 말을 다루기 때문이다. 추상적인 원칙이나 이론이 아니라 신입사원이 월요일 아침 회의실에서 마주치는 현실, 중간 관리자가 팀원과 대화하면서 겪는 긴장감, 책임자가 결정을 내리고 전달하는 순간의 언어를 다룬다. 그래서 읽는 내내 '이 상황 나도 있었는데'라는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br><br>책에서 가장 먼저 붙들린 문장은 이것이다. ​"말머리를 잡는 사람이 일머리를 잡는다." 일잘러의 말하기 사전​처음엔 가볍게 읽고 넘어가려 했다. 그런데 자꾸 마음에 걸렸다. 생각해보면 그렇다. 회의를 주도하는 사람, 보고를 명확하게 하는 사람, 갈등이 생겼을 때 먼저 말을 꺼내는 사람이 결국 일의 방향과 속도를 결정한다. 말이 먼저가 아니라 일이 먼저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그 순서를 조용히 뒤집는다. 말이 일을 만든다는 것이다.​<br><br>말을 잘하기 위해 관찰을 잘해야 한다는 대목도 인상적이었다. 대부분 말하기를 연습할 때 '어떻게 표현할까'에 집중한다. 그런데 이 책은 말하기 이전에 먼저 잘 보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상대방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이 상황이 어떤 맥락인지, 어떤 말이 지금 필요한지를 읽지 못하면 아무리 유창하게 말해도 빗나간다. ​관찰은 배려의 출발점이다. 상대를 보지 않고 배려할 수 없고, 배려 없이 말이 따뜻해질 수 없다. 저자는 이 사실을 직장이라는 현실적인 공간 안에서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br><br>말글디자이너로 자기를 소개한 점이 매력적이었다말투와 말의 온도에 관한 이야기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같은 내용이라도 어떤 온도로 전달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진다. 괜한 오해를 사고 싶지 않다면 배려할 줄 아는 말을 연습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맞는 말이다. 나는 그동안 내가 하는 말의 내용에만 신경을 썼지, 그 말이 상대방에게 어떤 온도로 닿는지에 대해서는 덜 생각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다. 차갑게 전달된 맞는 말보다 따뜻하게 전달된 말이 더 오래, 더 깊이 남는다.​이 책의 구성도 좋다. 각 챕터마다 핵심을 간략하게 요약해주어서 필요할 때 필요한 부분을 찾아 볼 수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도 좋고, 지금 당장 필요한 상황에 맞는 챕터를 펼쳐 읽어도 좋다. ​사전이라는 제목이 단순한 수사가 아님을 구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부록으로 수록된 상황별 말센스 카드는 이 책의 숨은 강점이다. 상황에 맞게 참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카드를 바탕으로 나만의 말센스 카드를 만들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고 덮는 책이 아니라 쓰고 활용하는 책이 될 수 있다.​<br><br>신입, 중간 관리자, 책임자의 언어를 구분해서 다루는 점도 이 책의 강점 중 하나다. 직급에 따라 말의 역할과 무게가 달라진다. 신입이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고, 중간 관리자가 팀원과 상사 사이에서 구사해야 할 언어가 따로 있으며, 책임자가 결단을 내리고 방향을 제시하는 언어는 또 다르다. ​저자는 이 차이를 촘촘하게 짚으면서도 간결하게 전달한다. 어느 위치에 있는 독자든 자신의 자리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구성이다.​<br><br>책을 다 읽고 나서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다. 내가 평소에 어떤 말을 하는 사람인지를 돌아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친절한 말을 하는 사람인가. 배려가 담긴 말을 하는 사람인가. 말의 온도를 신경 쓰는 사람인가. 솔직하게 대답하자면 자신이 없다. ​맞는 말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차갑게 전달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필요한 말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을 수도 있다. 이 책은 그것을 조용히 일깨워 주었다.​말이 일을 만드는 법이다. 말머리를 잡는 사람은 일머를 잡는다. 그가 직장에서 사랑받고 인정받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말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드러낸다. 그 사람이 얼마나 상대를 존중하는지, 얼마나 상황을 읽을 수 있는지, 얼마나 자기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지가 말 속에 담겨 있다.​『일잘러의 말하기 사전』은 직장에서의 말하기를 다루는 책이지만, 결국은 사람을 다루는 책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 자신을 다루는 책이다. 아마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조금 더 친절하고, 조금 더 따뜻하고, 조금 더 배려할 줄 아는 말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다. ​말로 일을 만들고 싶은 사람, 말머리를 잡아 일머리도 잡기 원하는 사람, 직장에서 알맞은 말과 온도와 태도를 갖추기 원하는 사람에게 즐거운 마음으로 추천한다. <br><br>​​*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소개말센스셀레스트 헤들리2019스몰빅라이프인플루언서의 말센스제이슨 해리스2021부키​* 비슷한 느낌의 책 리뷰 &nbsp;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위해 상대를 설득하라 - 인플루언서의 말센스말하는 법을 배워야 할 필요가 있을까? 누구나 자연스럽게 말을 배우고 말하며 살아가는데 굳이 말하는 법...blog.naver.com​<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13/68/cover150/896245243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136899</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혐오와 배제가 없는 세상을 향해 소설 디즈니 주토피아 2 - [디즈니 주토피아 2 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065884</link><pubDate>Mon, 02 Feb 2026 12: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0658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033656&TPaperId=170658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54/58/coveroff/k35203365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033656&TPaperId=170658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디즈니 주토피아 2 소설</a><br/>스티브 벨링 지음, 이민정 옮김 / 아르누보 / 2026년 01월<br/></td></tr></table><br/>오늘 소개할 책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의 소설 버전디즈니 주토피아 2입니다. <br>디즈니 주토피아 2 소설스티브 벨링2026아르누보소설 디즈니 주토피아 2는소설 디즈니 주토피아 1과 동시에 발매되었습니다. <br>아마도 작년에 개봉한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와 발맞추어 발매한 것 같아요.<br>그만큼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다는뜻으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읽어볼 가치가 있다는 말이기도 하겠죠.<br><br>디즈니 주토피아 소설수잔 프랜시스2026아르누보<br>소설 디즈니 주토피아 2 역시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와 같은 내용을어린이 성장 소설로 담은 내용입니다. <br>아직 아쉽게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를 감상하진 않았습니다. <br>이번 소설 디즈니 주토피아 2를 읽었으니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 역시꼭 챙겨 볼 계획입니다. <br><br><br><br>여전히 주인공은 주디 홉스와 그의 영혼의 단짝 닉 와일더입니다. <br>이번에 이들이 풀어가야 할 주토피아의 명운이 담긴커다란 사건은 무엇일까요?<br>소설을 펼쳐 읽어가다 보면이내 주토피아에 덮인 꽤 오래된 어둠의 그림자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br>권력을 찬탈하려는 자들의 음모를 주디와 닉은 우연히 발견하게 됩니다. <br>당연히 주디는 그 음모를 해결하기 위해물불을 가리지 않고 달려듭니다. <br>언제나 계산이 빠르고 신중한 닉은이번 문제에는 깊숙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좋겠다는 판단을 내립니다. <br>주디와 닉은 끝까지 함께 하면서이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까요? <br><br><br><br><br>소설을 읽다가 깨알같이 발견한흥미로운 장면은운전할 때 항상 주디가 운전대를 잡고닉은 조수석에 앉습니다. 닉은 그 불만을 숨기지 않죠.<br>후반부에 드디어 닉이 운전대를 잡는 장면이 나오는데요.왜 주디가 운전대를 잡는지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br><br><br><br>소설 디즈니 주토피아 2에는뜻밖의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바로 게리 더 스네이크라는 이름의뱀입니다. <br>뱀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저는 개인적으로 뱀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싫어하는 동물 중 하나입니다. <br>이 역시 일종의 편견 혹은 선입견이라고말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나 다를까소설 디즈니 주토피아 2에서도뱀은 그렇게 환영받는 존재가 아닙니다. <br>사실 뱀이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동물들이 많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단지 뱀만 그런 것이 아니라파충류 자체에 관한일종의 혐오가 넓고 깊게 퍼진 것처럼 보입니다. <br>여기서 이미 어떤 냄새가 난다는 것을주토피아를 보신 분이라면누구나 알 수 있으리라 짐작합니다. <br><br><br><br><br>이번 소설 디즈니 주토피아 2에 나오는 또 다른 캐릭터는괴짜 비버 니블스입니다. <br>이 친구가 어떤 매력을 발산하는지닉과 어떤 조합을 이루는지상상하면서 읽는 것도소설 디즈니 주토피아 2의 매력 요소 중 하나입니다. <br><br><br><br><br><br>주인공이 있으면 일종의 악당도 있는 법악당이 힘과 권력을 쥐고 있거나집요하고 강하다면그 흥미는 배가 되는 법이죠. <br>밀턴 링슬리라는 이름의스라소니가 이번 주토피아 2에서악역을 맡았습니다. <br>이 가문이 주토피아를 건설한 것으로 주토피아에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밀턴은 그 자부심을 토대로 주토피아를 지키려는 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br>하지만, 넓고 깊게 퍼진 그 소문은과연 사실일까요?아니면 여기에어떤 음모가 숨어 있는 것은 아닐까요?<br><br><br><br><br><br><br>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는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웠습니다. 소설 디즈니 주토피아 2 역시전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br>게다가 우리에게 던지는 반드시 생각해 보아야 화두도 분명합니다. 우리가 흔히 혐오하거나 배제하는뱀이나 파충류와 같은 존재는 그런 대우를 받아야만 하는 것일까요?<br>소설 디즈니 주토피아 1이 보여준 것처럼아니 그보다 더 깊은 혐오와 배제에 관해진지한 질문을 던지게 하고그 대답을 명쾌하게 찾아가도록 돕습니다. <br>애니메이션이든아니면 소설 디즈니 주토피아 2이든가족이 함께 보고 읽으면서이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다면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br>애니메이션의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데는 단순한 볼거리가 전부가 아닌생각할 거리가 분명하고 풍부하기 때문이 아닐까조심스레 진단합니다. <br>소설 디즈니 주토피아 2를 읽으면서떠올린 생각이었으니크게 벗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소설 디즈니 주토피아 2자녀와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54/58/cover150/k35203365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545890</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소설로 만나는 디즈니 주토피아 1 - [디즈니 주토피아 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065794</link><pubDate>Mon, 02 Feb 2026 11: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0657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034862&TPaperId=170657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70/10/coveroff/k7920348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034862&TPaperId=170657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디즈니 주토피아 소설</a><br/>수잔 프랜시스 지음, 김민정 옮김 / 아르누보 / 2026년 01월<br/></td></tr></table><br/>오늘 남길 리뷰는 소설로 만나는 디즈니 주토피아입니다. ​많은 분처럼저도 애니메이션을 좋아합니다. 애정하는 애니메이션도 여럿 있습니다.​소설 주토피아를 읽다가 발견한 놀라운 사실이 발견했습니다. 글쎄 아직까지 애니메이션 주토피아를 보지 않았다는 사실!!!​광고와 유튜브 짤로 많이 보아서 이미 본 걸로 착각하고 있었더라고요. ​어쩌다 보니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소설로 디즈니 주토피아를 먼저 만나게 되었습니다.​<br><br>​소설 주토피아 역시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가표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주디와 닉의 멋진 모습입니다. ​주디는 귀여운(?) 토끼인데요. 어릴 때부터 경찰이 되려는 꿈을 품고끝내 그 꿈을 이룬 멋진 토끼입니다. 주디는 이름과 외모가 보여주듯 여성(?)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한 사실입니다.​흠.. 아무래도 사람 사는 세상이나애니메이션 세상이나 소설에서도 여성이 주도적인 시대인 것 같습니다. ​<br><br>​주디 홉스는 토끼 중에서 최초로 경찰이 된 전설 같은 존재하지만 그녀는 경찰국에서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경찰의 업무가과격하고 위험해서 힘도 좋아야 하고 싸움 실력도 남달라야 하기 때문이겠지요. ​일단 설정 자체에서 주토피아에도 널리 퍼진 편견을 꼬집습니다. 주디 홉스는 이 편견을 깨고경찰다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 ​<br><br>​주디는 사건을 맡아 범인을 잡고 사건을 해결하는 경찰이 되길 꿈꾸었는데요. 정착, 첫 임무는 교통위반 딱지를 끊는교통경찰로 배정받았습니다. ​토끼 다운 순발력으로 엄청난 딱지를 끊는 발군의 실력을 보여줍니다. ​그 와중에 주이는 또 다른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닉 와일드를 만납니다. ​닉 와일드는 이름처럼 와일드한 세상을 살아가는약삭빠른 여우입니다. ​닉이 과연 주디와 어떻게 연결되고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흥미진진합니다. <br><br>​소설 주토피아 1편의 핵심 사건은14마리의 포유류 실종 사건입니다. 한 가지 공통점이라면14마리 모두가 육식동물이라는 사실​그냥 지나치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공통점을 주목한다면어딘지 수상쩍은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주토피아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br><br>​주디는 당근 펜 녹음기를 사용닉을 작전에 합류시킵니다. 약삭빠른 여유 닉 와일더는 주디와 엮일 생각이 없었지만, 자기 뜻과는 달리 사건 한복판으로 휘말려 들어가고 마는데요...​그 와중에 마당발이었던 닉은차량 번호를 조회하기 위해플래시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아... 글쎄.... 플래시는 나무늘보모든 것이 빠른 주디에게나무늘보 플래시의 속도는플래시가 아니라 그야말로 초~~~~ 스~~~~을~~~~~로~~~~~우!!!​이 둘의 캐미도 상상력을 한껏 자극합니다. ​<br><br>​실종된 포유류 열네 마리는과연 생존해 있을까요?그들이 육식 동물이라는 공통점은무슨 의미일까요?​주디와 닉은 과연 이 사건을 해결하고주토피아의 평안과 안정을 되찾아 올 수 있을까요?​<br><br>​소설 주토피아를 읽는 내내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었니다. 장면과 음악을 상상하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이 맛에 성장 소설을 읽는 것이 아닐까 싶은생각이 절로 들기도 했습니다. ​소설로 만난 디즈니 주토피아는중요한 화두를 던집니다. ​사라진 열네 마리 포유류가모두 육식 동물이라는 사실과힘없고 온순한 토끼와얄밉고 약삭빠른 여우가 한 팀이 되어 움직인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던지는 이야기입니다. ​바로 '차별'과 '역차별'의 문제​사람 사는 세상에도 이런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지역, 경제, 외모, 피부색, 언어, 문화, 성, 종교 등... 사람에게 넓고 다양하게 퍼진 것들로차별하고, 또 그것을 이용해서 역차별하는​이런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설 주토피아는 생각할 거리를 잔뜩 던집니다. ​물론, 성장 소설답게 해피엔딩이죠.​소설 주토피아를 읽으며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고묵직한 질문에 관한 대답을 찾기 위해고민도 해보면 좋겠습니다. ​자녀와 함께 읽고 이 문제로 이야기 나눌 수 있다면그야말로 금상첨화겠죠.​소설 디즈니 주토피아즐거운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70/10/cover150/k7920348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701016</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자유에 관한 철학자의 수업 - [초역 자유론 - 자유는 상처를 먹고 자란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035426</link><pubDate>Wed, 21 Jan 2026 15: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0354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5067&TPaperId=170354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42/92/coveroff/k6721350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5067&TPaperId=170354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초역 자유론 - 자유는 상처를 먹고 자란다</a><br/>존 스튜어트 밀 지음, 김이남 편역 / 포텐업 / 2026년 01월<br/></td></tr></table><br/>"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미국 독립혁명의 아버지로 불리는 패트릭 헨리의 말입니다. 영국으로부터 미국의 독립을 촉구하면서 외친 역사적 명언입니다.​패트릭 헨리가 말한 자유는 영국에 지배당하던 미국의 독립과 자유를 뜻하는 말입니다. 자유가 사람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와는 결이 조금 다른 자유에 관한 숙고를 글로 담아낸 사람이 있으니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입니다. 고전으로 불리는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은 두꺼운 책은 아니지만, 읽기 쉬운 책은 아닙니다. 자유에 관한 오랜 숙고 끝에 풀어낸 밀의 사상을 읽어내는 것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대단히 중요한 글인데, 읽어내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진입장벽이 꽤나 높은 고전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문제를 단박에 해결한 책을 만났습니다. 출판사 포텐업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초역 자유론]입니다. ​노파심에서 초역이란 단어가 어떤 의미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초역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초역(抄譯) - 원문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뽑아서 번역하는 것. 흔히 발췌 번역이라고 부릅니다.​2. 초역(超譯) -  원문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이해를 돕기 위해 내용을 변형하는 것. 흔히 초역 부처, 초역 니체, 초역 쇼펜하우어와 같은 식으로 사용합니다.  ​포텐업 출판사에서 출간한 [초역 자유론]이 사용한 초역이란 의미가 무엇인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추측하건대,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서 필요한 부분을 발췌 번역하면서 이해를 돕기 위해 내용을 다듬은 것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br><br>​읽으면서 밑줄을 여러 곳에 그었습니다. 자유에 관한 존 스튜어트 밀의 사상과 사고가 얼마나 깊은지 배웠습니다. 그 사상을 정순한 언어로 담아낸 것도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아마도 초역 자유론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독성이 좋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자유론은 진입 장벽이 낮지 않습니다. 초역 자유론은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의 핵심적인 부분을 이해하기 쉽게 번역한 것처럼 보입니다. ​초역 자유론을 읽다 보니 원본을 읽고 싶은 마음이 무럭무럭 자라더군요. 기회가 닿으면 원문을 사서 읽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동안 초역 자유론을 몇 번 더 반복해서 읽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그만큼 읽기 편할뿐더러 내용도 충실하다는 뜻입니다. ​<br><br>밑줄 그은 몇몇 문장을 소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의 마음에 와닿아 잠깐씩 멈춰 서서 생각하고 다시 읽어볼 수밖에 없었던 문장입니다. ​자유란 결국 고통과 불편함을 껴안을 수 있는 용기에서 시작된다(17~18p).자유는 의무이기도 하다. 스스로를 성찰할 의무, 자기 욕망의 본질을 검토할 의무, 사회가 던지는 메시지를 비판적으로 해석할 의무. 그 의무를 게을리한 채 얻는 자유는 허상이다(27p).자유란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는 용기다'(43p). 다름을 인정하되, 그 다름이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자유의 출발 지점이기 때문이다(51p).혐오는 자유가 아니다(53p).자유란 완벽한 선택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불완전한 선택을 통해, 실수를 통해 책임을 배우는 과정에서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다(64p).내가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을 때, 나는 비로소 외부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진다(73p).진정한 자유는 스스로에게 책임을 지는 태도가 선행돼야 한다(101p).진정한 자유는 무엇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무엇이든 할 수 있지만 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지혜에서 비롯한다. 그 지혜를 갖춘 사람들이야말로 자유의 참된 주인이다(105p).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정답이 아니라 선택할 권리다(129p).질문이 사라진 곳에는 생각이 사라지고, 생각이 멈춘 곳에는 발전이 없다. 질문하는 자만이 세상을 바꾼다(135p).<br><br>​밑줄 그은 곳이 꽤 많습니다. 밑줄만 긋다가 안 될 것 같아서 볼펜을 들었습니다. 마음과 생각을 자극하는 문장을 만나면 그 옆에다 나의 생각을 끄적였습니다. 책을 빨리 읽는 편인데, 이 책은 빨리 읽는 것으로는 부족하겠다 싶었습니다. ​일단 밑줄 긋고 생각을 쓴 후에 다시 찬찬히 읽으면서 이런저런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수차례나 했습니다. 꽤나 근사하고 매력적이며, 생각을 자극하고 마음을 새롭게 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br><br>​존 스튜어트 밀의 [초역 자유론], 올해 읽은 다섯 번째 책인데요. 이달의 책으로 꼽아도 좋을 정도로 근사합니다. 아직 독서 중인 책들이 몇 권 있어서 나의 이달의 책으로 선정할지는 미지수지만, 유력한 후보라 생각합니다. ​자유에 관한 존 스튜어트 밀의 솔직 대담한 지혜와 사상을 톺아보고,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싶은 분에게 추천합니다. 책이 자꾸만 나를 멈춰 세우고 생각을 자극하는 것을 맛보실 거예요. ​​이 책을 읽고 서평하다가 떠오른 책 소개합니다.질서 너머조던 B. 피터슨2021웅진지식하우스그리스인 조르바니코스 카잔차키스2025열린책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42/92/cover150/k6721350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429298</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