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Hisway님의 서재 (Hisway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책을 좋아하고 글쓰기에 진심인, 내가 머문 세상 한 모퉁이를 조금이라도 더 나은 곳으로 바꾸고 싶은 사람입니다. </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04 Nov 2026 09:32:28 +0900</lastBuildDate><image><title>Hisway</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Hisway</description></image><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영웅도 철학자도 아닌 사람들의 이야기 영광 없는 영웅들 - [영광 없는 영웅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507003</link><pubDate>Thu, 10 Sep 2026 12: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5070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042&TPaperId=175070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5/24/coveroff/k9721300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042&TPaperId=175070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영광 없는 영웅들</a><br/>퍼디아 레넌 지음, 최리외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8월<br/></td></tr></table><br/>영광 없는 영웅들퍼디아 레넌2026다산북스그리스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라는 점이 먼저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광 없는 영웅들』은 아일랜드 작가 퍼디아 레넌의 장편소설 『Glorious Exploits』를 최리외 번역가가 우리말로 옮긴 것으로,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시대라고 하면 흔히 영웅들의 시대, 혹은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같은 철학자들의 시대로 어렴풋이 떠올리기 마련인데, 『영광 없는 영웅들』은 그 시대를 살아간 아주 평범한 사람들의 하루하루를 들여다보게 해 주어서 색다르게 다가왔습니다.​<br><br>​​퍼디아 레넌은 1988년 더블린에서 아일랜드인 어머니와 리비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더블린 대학교에서 역사와 고전학을 공부했고, 이스트앵글리아 대학교에서 소설 창작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어릴 적부터 고대 그리스에 매료되었던 그는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읽던 중, 시라쿠사 외곽의 채석장에 던져진 약 7천 명의 아테네 포로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플루타르코스의 『니키아스의 생애』에서, 귀향한 포로 몇몇이 에우리피데스의 작품을 기억하여 낭독한 덕분에 시라쿠사인들로부터 음식과 음료를 얻어 살아남았다는 짧은 기록을 발견했고, 이 한 줄의 역사적 사실을 자신의 이야기로 풀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렇게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7년에 걸쳐 완성한 『영광 없는 영웅들』은 그의 데뷔작임에도 워터스톤스 데뷔소설상, 루니 아일랜드 문학상, 볼린저 에브리맨 우드하우스 희극문학상, 작가클럽 최고 데뷔소설상 등 다섯 개의 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br>​​소설의 배경은 기원전 412년, 펠로폰네소스 전쟁 중 시켈리아 원정에 실패한 아테네 병사 수천 명이 시라쿠사의 채석장에 갇혀 서서히 죽어 가던 시기입니다.​주인공 람포와 겔론은 영웅도 철학자도 장군도 아닌, 그저 시를 좋아하는 두 도공입니다. 이들은 굶주린 포로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는 대신 에우리피데스의 시구를 대가로 받으러 채석장을 드나들다가, 급기야는 포로가 된 아테네인들을 배우로 세워 『메데이아』를 무대에 올리자는 무모한 계획을 세웁니다. ​전쟁과 죽음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한복판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여전히 시를 읊고 연극을 꾸미고 술잔을 기울이며 살아갔다는 사실이 『영광 없는 영웅들』을 읽는 내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br><br>​​저는 그리스 로마 시대를 떠올릴 때면 늘 페리클레스나 소크라테스, 알키비아데스 같은 이름들을 먼저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영광 없는 영웅들』은 그 유명한 이름들 곁에서, 이름조차 남지 않았을 도공과 상인과 술집 주인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그 시대를 통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습니다. ​역사책은 전쟁의 승패와 지도자들의 결단을 기록하지만, 그 전쟁을 몸으로 살아 낸 것은 결국 이런 이름 없는 사람들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그 시대가 단순히 영웅담이나 철학의 계보로만 남아 있던 제 머릿속 지도에, 술 냄새와 채석장의 먼지와 시 구절이 오가는 생생한 골목 하나가 새로 그려진 느낌이었습니다.​​<br>​람포와 겔론이 살아가는 방식도 그랬습니다. 이들은 전쟁의 결과를 바꿀 힘도, 역사에 이름을 남길 야심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저 하루하루 술 한 잔과 시 한 구절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는 이들이었습니다.​그런데 바로 그런 사람들이, 굶어 죽어 가는 포로들 앞에서 연극을 무대에 올리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누군가에게는 무모하고 우스운 발상이었겠지만, 저는 그 장면에서 오히려 역사의 거대한 흐름 앞에 무력한 개인이 그럼에도 손에 쥘 수 있는 유일한 것, 바로 예술과 이야기의 힘을 보았습니다. ​시라쿠사의 채석장은 죽음의 냄새로 가득했지만, 그 안에서도 에우리피데스의 대사를 주고받는 목소리는 끊이지 않았던 것입니다.​<br><br>​​또한 작가가 아일랜드 특유의 위트와 구어체 대화를 과감하게 고대 시라쿠사의 무대 위에 얹어 놓은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시대착오적으로 느껴질 법한 현대적인 말투와 욕설이 오히려 이 인물들을 멀리 있는 고대인이 아니라, 지금 우리 곁의 누군가처럼 가깝게 느껴지게 만들었습니다. 비극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균형감이 『영광 없는 영웅들』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채석장의 참상과 인물들의 유머 사이를 오가는 톤의 변주가 어느 순간에는 다소 급작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시켈리아 원정은 아테네가 펠로폰네소스 전쟁 중 감행한 원정 가운데 가장 참혹한 패배로 꼽히는 사건입니다. ​<br><br>​​투키디데스의 기록에 따르면 원정에 나선 아테네군 대부분이 전사하거나 포로가 되었고, 살아남은 이들 중 다수가 채석장에서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어 갔습니다. 소설은 이 냉정한 역사적 사실을 배경에 그대로 세워 두면서도, 그 위에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이야기를 얹어 놓습니다. ​그래서 『영광 없는 영웅들』을 읽고 나면, 역사 교과서 한 줄로 남았을 사건이 훨씬 구체적인 얼굴을 갖게 됩니다.​그럼에도 전쟁의 비극 한복판에서 시와 연극을 붙들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인간이 가장 참혹한 순간에도 무엇으로 살아가는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영광 없는 영웅들』은 그리스 로마 시대를 새로운 눈으로 보게 해 준, 뜻밖의 발견 같은 소설이었습니다.영광 없는 영웅들퍼디아 레넌2026다산북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5/24/cover150/k9721300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52425</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심리학으로 읽는 마음의 작동원리  - [나에게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 심리학으로 읽는 숨겨진 마음의 작동 원리 84]</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490025</link><pubDate>Wed, 02 Sep 2026 21: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4900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0849&TPaperId=174900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46/coveroff/k1521308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0849&TPaperId=174900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에게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 심리학으로 읽는 숨겨진 마음의 작동 원리 84</a><br/>데이비드 J. 리버만 지음, 정미화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08월<br/></td></tr></table><br/>나에게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데이비드 J. 리버만2026서교책방<br>책 제목부터 시선을 붙듭니다. 『나에게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자기계발서라면 으레 해법이나 희망부터 내세울 법한데, 이 책은 정반대로 문을 엽니다. <br>나에게 문제가 있다는 그 불편한 문장을 먼저 인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 읽고 나면 그 제목이 왜 『나에게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일 수밖에 없었는지 납득이 됩니다. 문제를 인정하는 순간이야말로 변화가 시작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br><br><br><br>저자 데이비드 J. 리버만은 심리학 박사로, FBI와 CIA, NSA는 물론 미군 전 부대의 심문·행동 분석 훈련을 맡아온 인물입니다. <br>실제로 그가 개발한 인터뷰·심문 기법은 미 공군 심리전 요원들의 필수 교육 과정으로 채택되어 있고, 지금까지 낸 책들은 스물여덟 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읽히고 있습니다.<br><br>.<br>이 책의 원서는 1998년에 처음 출간된 『Instant Analysis』로, 국내에는 이미 『나에겐 분명 문제가 있다』라는 제목으로 한 차례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br>이번 『나에게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는 그 원작을 바탕으로 84개의 질문으로 새롭게 다듬어 펴낸 개정판인 셈입니다. 거짓말을 감별하는 기법으로 정보기관을 훈련해 온 사람이 쓴 책이라고 하면 자칫 냉철하고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나에게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는 오히려 다정한 질문들로 가득합니다. <br>왜 사랑받고 싶으면서도 사람을 밀어내는지, 왜 해야 할 일을 알면서도 미루는지, 왜 별거 아닌 말 한마디에 오래 흔들리는지를 묻습니다.<br><br><br><br>이 책의 구성은 단순합니다. 사람들이 흔히 하는 84가지 행동을 던져놓고, 그 행동 밑에 숨어 있는 심리적 원인을 파헤친 뒤, 마지막에는 실제로 시도해 볼 수 있는 교정 방법을 제시합니다. <br>왜 쉽게 산만해질까, 왜 사랑받지 못할까, 왜 다른 사람을 통제하고 싶을까, 왜 칭찬을 들으면 불편할까 같은 질문들이 파트별로 이어집니다. 목차만 훑어도 흥미로운 것은, 대단히 병리적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저를 포함한 평범한 사람들 대부분이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순간들을 다룬다는 점입니다. <br>그래서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됩니다. 목차를 펼쳐놓고 지금 나와 닮은 항목, 혹은 가족 누군가와 닮은 항목을 먼저 골라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br>저는 실제로 그렇게 읽었습니다. 제 이야기 같은 항목에서는 뜨끔했고, 가족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항목에서는 그 사람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br><br><br><br>『나에게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가 좋았던 또 다른 이유는 분석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많은 심리서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설명하는 데서 멈추는 반면, 이 책은 각 장의 끝에서 지금 당장 시도해 볼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법을 함께 제안합니다. <br>읽고 나서 이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의 태도를 조금 바꿔볼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것입니다. 이 지점이 이 책을 단순한 읽을거리가 아니라 곁에 두고 다시 펼쳐볼 만한 책으로 만들어 줍니다.<br><br>.<br>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84개 항목이 각각 독립적으로 구성되다 보니, 어떤 장은 앞서 다룬 다른 장과 원인 설명이 비슷하게 겹치는 느낌을 줍니다. <br>예를 들어 자기 확신 부족에서 비롯된 행동들이 여러 장에서 조금씩 다른 얼굴로 반복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몰아 읽으면 그 반복이 다소 지루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br><br><br><br>오히려 이 책은 필요할 때마다 목차에서 골라 한두 장씩 읽는 방식이 훨씬 잘 맞습니다. 또한 저자가 미국식 임상 사례와 문화적 맥락을 바탕으로 서술하다 보니, 일부 예시는 한국 독자에게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번역서인 만큼 이 정도의 문화적 간극은 감안하고 읽는 편이 좋겠습니다.<br><br><br><br><br><br><br>그럼에도 『나에게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를 덮고 나면 남는 것이 있습니다. 나의 이상한 습관, 가족의 알 수 없는 행동 뒤에는 언제나 이유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br>그리고 그 이유를 알아차리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그 행동을 조금씩 바꿔나갈 수 있는 자리에 서게 됩니다. 자신이나 가까운 사람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아 답답했던 적이 있다면, 『나에게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를 목차부터 펼쳐보시길 권합니다.<br><br><br><br><br>나에게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데이비드 J. 리버만2026서교책방]]></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46/cover150/k1521308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44629</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10대를 위한 최소한의 한자어휘일력 365 - [한자 어휘 일력 365 (스프링) - 10대를 위한 최소한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489259</link><pubDate>Wed, 02 Sep 2026 15: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4892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0049&TPaperId=174892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63/coveroff/k7921300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0049&TPaperId=174892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자 어휘 일력 365 (스프링) - 10대를 위한 최소한의</a><br/>이은경 지음 / 서교책방 / 2026년 08월<br/></td></tr></table><br/>한자 어휘 일력 365이은경2026서교책방​한자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어른이 저 말고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학창 시절 억지로 외웠던 한자들은 시험이 끝나자마자 빠르게 휘발되었고, 성인이 된 지금도 신문 기사나 계약서의 한자어 앞에서 뜻을 짐작만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 제가 이 책을 집어 든 이유는 사실 저 자신보다 중학생 딸 때문이었습니다. 학교에서 한자 급수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딸에게 무언가 꾸준히 곁에 둘 만한 교재가 필요했고, 달력처럼 책상 위에 세워두고 매일 한 장씩 넘기며 익힐 수 있다는 형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br><br>​​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일력입니다. 하루에 한 장씩, 365일 동안 한자를 익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표지에 적힌 소개처럼 교육부 지정 필수 한자 900자를 완전히 반영했습니다. ​낱글자 하나만 배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글자가 들어간 합성어와 활용 어휘까지 함께 실어, 한 페이지에서 다섯 글자 이상을 익히도록 설계했습니다. ​단순히 한자의 음과 뜻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한자가 실제로 쓰이는 단어와 짧은 문장을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외운 글자가 곧바로 독해력으로 이어지도록 짜여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자 이은경 선생님은 초등 교육 분야에서 오랫동안 학부모들과 소통해 온 분으로, 표지에도 그 신뢰가 문구로 드러나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십만 학부모의 고민을 들어온 경험이 이 책의 구성 곳곳에 스며 있는 느낌입니다.<br><br>​​실제로 사용해 보니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부담이 없다는 점입니다. 하루 10분이면 한 장을 넘길 수 있을 만큼 분량이 알맞고, 스프링 제본으로 되어 있어 책상 한쪽에 세워두고 달력처럼 매일 넘기기에 편리합니다. ​저처럼 한자에 자신이 없는 사람도 아이와 나란히 앉아 하루 한 장을 함께 읽는 것만으로 부담 없이 한자를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딸은 학교 시험에 나오는 한자 어휘가 실제로 여러 번 겹쳐서 나왔다며 반가워했고, 단어 따로 문장 따로 외우던 예전 방식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뜻이 머리에 남는다고 말했습니다.<br><br>​​다만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우선 이 책은 한자를 읽고 뜻을 이해하는 데는 강하지만, 획순을 따라 직접 써보는 훈련은 다루지 않습니다. ​급수 시험 중에는 쓰기 능력을 함께 평가하는 경우도 있어, 쓰기 연습이 필요한 아이라면 별도의 노트나 교재를 병행해야 합니다. ​또한 "10대를 위한"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지만 실제로는 초등 고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를 아우르는 900자를 한 흐름으로 담고 있다 보니, 학년별 난이도 구분이 뚜렷하지 않다는 인상도 받았습니다. ​초등학생에게는 다소 이르고 어렵게 느껴지는 한자와 어휘가 중간중간 섞여 있어, 아이의 학년과 수준에 따라 순서대로 다 소화하기보다는 발췌해서 활용하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25,000원이라는 가격도 일반 학습서에 비하면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는 매일 한 장씩 넘기는 일력이라는 형태 자체가 갖는 제작비 특성으로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br><br>​​그럼에도 이 책을 낮게 평가할 수 없는 이유는, 결국 꾸준히 넘겨보게 만드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두꺼운 한자 학습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하겠다는 결심은 대개 작심삼일로 끝나기 마련인데, 하루 한 장이라는 형식은 그 부담을 눈에 띄게 낮춰 줍니다. ​책상 위에 세워두는 순간 그 자체로 매일 한 번씩은 눈길이 가게 되고, 그 반복이 결국 한자를 몸에 새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을 이 책을 쓰면서 다시 느꼈습니다. ​한자에 약한 부모와, 급수 시험을 준비하는 자녀가 한 책상에서 매일 함께 넘겨볼 수 있는 교재를 찾고 있다면, 이 일력은 충분히 그 역할을 해낼 것입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63/cover150/k7921300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46374</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