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Hisway님의 서재 (Hisway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책을 좋아하고 글쓰기에 진심인, 내가 머문 세상 한 모퉁이를 조금이라도 더 나은 곳으로 바꾸고 싶은 사람입니다. </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03 Jun 2026 06:15:00 +0900</lastBuildDate><image><title>Hisway</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Hisway</description></image><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천천히 사람답게 김산들의 계절은 서두르지 않는다 - [계절은 서두르지 않는다 - 빛과 바람이 들려준 삶의 문장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301516</link><pubDate>Thu, 28 May 2026 11: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3015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469&TPaperId=173015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0/36/coveroff/89255694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469&TPaperId=173015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계절은 서두르지 않는다 - 빛과 바람이 들려준 삶의 문장들</a><br/>김산들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5월<br/></td></tr></table><br/>계절은 서두르지 않는다김산들2026알에이치코리아​빠른 것이 미덕인 시대입니다. 더 빨리 결과를 내고, 더 빨리 성공하고, 더 빨리 채워야 한다는 압박이 공기처럼 우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24시간 우리를 세상과 연결하고, 그 연결이 끊어지는 순간 불안해집니다. ​무언가를 놓치고 있다는 감각, 뒤처지고 있다는 두려움. 이 속도의 문화 안에서 우리는 점점 지쳐가고 있습니다. 그 지침이 어디서 오는지조차 생각할 여유를 잃어버린 채로.​​김산들의 『계절은 서두르지 않는다』는 그 반대편에 서 있는 책입니다. 스페인 산골의 작은 마을에서 자연의 시간에 기대어 살아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한국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무역회사에 다니다가 IMF를 겪으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도로 떠났습니다. 낯선 땅에서 스페인인 남편을 만났고, 결혼 후 스페인에 정착해 지중해 작은 마을에서 살며 자연의 시간 안에서 삶을 기록해 온 사람입니다. 이 책은 그 기록입니다.​<br><br>​​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계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계절마다 그 계절이 가져다주는 자연의 변화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일상이 담겨 있습니다. ​봄은 기다림 끝에 서로를 알아보는 계절, 여름은 뜨거울수록 더 깊이 뿌리내리는 계절, 가을은 조금 덜 가져도 충분한 계절, 겨울은 비워야 다시 타오를 수 있는 계절로 불립니다. ​계절 하나하나에 붙인 이 소제목들만으로도 저자가 자연을 어떤 눈으로 읽는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br><br>​​봄 챕터에서 저자는 아무도 몰랐던 나무가 데려온 봄을 이야기합니다. 겨우내 죽은 것처럼 보였던 나무가 봄이 되자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기대하지 않은 방식으로 꽃을 피웁니다. ​저자는 그 장면 앞에서 멈춥니다. 자연은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을, 기다림이 곧 준비의 시간이었다는 것을 그 나무가 보여준다고 말합니다. ​새들에게도 보릿고개가 있다는 챕터에서는 봄이 오기 직전 먹이가 가장 귀해지는 시간을 이야기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계절의 문턱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통과하는 새들. 그 장면이 인간의 삶과 겹쳐집니다.​<br><br>​​여름 챕터에서는 고산 평야의 물의 법칙, 발끝 아래의 세계, 이 숲은 처음부터 푸르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 뿌리를 더 깊이 내리는 나무처럼, 가장 혹독한 계절이 오히려 가장 깊은 성장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저자는 자연에서 배웁니다. ​고슴도치가 알려 준 것이라는 챕터도 인상적입니다. 작고 느린 존재가 자신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모습에서 저자는 속도가 아닌 방향의 문제를 생각합니다.​가을에는 덜어내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가을을 열매는 선착순, 친애하는 사냥꾼 아저씨에게, 점점 작아지는 우리들의 식탁. ​가을은 채우는 계절이 아니라 비워내는 계절임을, 덜 가져도 충분하다는 것을 자연이 먼저 보여준다고 말합니다. 저자의 식탁은 작아지고, 그 작아진 식탁 위에서 오히려 더 깊은 맛을 발견합니다.<br><br>​​겨울 챕터는 이 책에서 가장 조용하고 가장 깊은 부분입니다. 장작이 타는 동안 나에게 묻다, 그리움에서 시작된 손맛, 못 가르친 게 아니라 기다린 것. 비워야 다시 타오를 수 있다는 겨울의 언어가 사람의 언어가 됩니다. ​가지지 않아도 즐길 수 있다는 챕터에서 저자는 가장 단단한 말을 가장 조용하게 합니다. 많이 갖는 것이 아니라 깊이 누리는 것. 그것이 겨울이 가르쳐 준 삶의 방식이라고 말합니다.<br><br>​이 책이 가진 가장 큰 힘은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연 속에서 살아야 한다고, 느리게 살아야 한다고, 덜 가져야 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저자는 다만 자신이 본 것을, 자신이 느낀 것을, 자신이 살아낸 것을 담담하게 씁니다. 그 담담함이 오히려 더 깊이 독자 안으로 들어옵니다. 설득하지 않으면서 설득하는 글입니다. 주장하지 않으면서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문장도 그렇습니다. 정갈합니다. 꾸미지 않습니다. 자연을 묘사하는 문장들이 자연을 닮아 있습니다. 과잉이 없고, 여백이 있습니다.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잠시 멈추게 됩니다. 다음 챕터로 바로 넘어가지 않고 방금 읽은 문장 하나를 조용히 되새기게 됩니다. 이런 독서 경험을 주는 책이 많지 않습니다.​각 계절의 끝에는 그 계절에 어울리는 요리가 실려 있습니다. 봄날의 들풀 밥상, 어름을 이겨 내는 맛 가스파초, 고산에서 배운 버섯 요리, 비스타베야의 겨울 수프. 레시피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음식이 만들어진 계절과 사람과 이야기가 함께 있습니다. ​음식이 단순한 조리법이 아니라 삶의 방식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이 작은 코너들이 잘 보여줍니다.<br><br>​​책을 덮고 나서 한동안 스마트폰을 손에 쥐지 않았습니다. 창밖을 보았습니다. 바람이 나뭇잎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언제부터 그 장면을 이렇게 오래 바라보지 않았나 생각했습니다. ​이 책이 한 일이 그것입니다. 속도에 함몰된 시선을 잠깐 멈추게 하는 것. 우리가 잊고 있던 느린 것들을 다시 보게 하는 것. 자연의 시간이 인간의 시간보다 더 오래되고 더 깊다는 것을 조용히 상기시켜 주는 것.​김산들의 『계절은 서두르지 않는다』는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언제나 곁을 내어주는 자연을 이야기합니다. 봄은 반드시 오고, 여름은 뜨겁게 타오르고, 가을은 조용히 비워내고, 겨울은 다시 타오를 준비를 합니다. ​그 계절의 리듬 안에서 한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도 그렇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아니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은 말하지 않으면서 말합니다.​속도를 잠깐 내려놓고 싶은 분에게, 지금 무언가에 지쳐 있는 분에게, 자연 속에서 사람답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고 싶은 분에게 권합니다. 이 책은 달리기가 아니라 산책입니다. 그 산책의 끝에 조금 더 넉넉해진 자신을 만나게 됩니다.<br><br>​#김산들 #산들무지개 #인간극장 #공감에세이 #스페인 #힐링에세이 #가족에세이&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0/36/cover150/89255694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03633</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1% 리더의 언어를 배우다  - [1% 리더의 언어 공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301467</link><pubDate>Thu, 28 May 2026 11: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3014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8268&TPaperId=173014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2/43/coveroff/k7721382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8268&TPaperId=173014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 리더의 언어 공식</a><br/>윤상명 지음 / 모티브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1% 리더의 언어 공식윤상명2026모티브​말을 많이 한다고 언어가 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말을 아끼고, 정확하게 쓰고, 적절한 순간에 꺼내는 사람이 공간을 장악합니다. 윤상명의 『1% 리더의 언어 공식』은 그 단순하지만 쉽게 몸에 익지 않는 진실을 비즈니스 현장의 언어로 풀어낸 책입니다.​<br><br>​​저자는 1조 5천억 원의 성과를 만들어낸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입니다. LG유플러스에서 B2B 입찰 제안 컨설턴트로 일하며, 대한민국 1% 리더들이 위기와 기회의 순간에 구사하는 언어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관찰하고 다듬어온 사람입니다. 이 책은 그 긴 관찰의 기록입니다. 이론서가 아니라 현장 보고서에 가깝습니다.​책은 다섯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관찰의 기록, 품격이라는 방패, 논리라는 창, 조직을 춤추게 하는 마법, 리더의 습관. 제목만 보아도 저자가 리더의 언어를 단순한 화술 기술이 아닌 인격과 습관의 문제로 바라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방패와 창이라는 메타포는 표지 디자인과도 맞닿아 있는데, 리더의 언어에는 자신을 지키는 기능과 상대를 설득하는 기능이 동시에 필요하다는 저자의 관점이 담겨 있습니다.​<br><br>​​첫 챕터에서 저자는 하수는 말로 애쓰고 고수는 행동으로 증명한다는 명제로 문을 엽니다. 임원들의 대화에는 형용사가 없다는 관찰도 이어집니다. 좋다, 나쁘다, 훌륭하다는 말 대신 숫자와 사실로 말하는 습관. 리더의 언어는 수식어를 걷어낼수록 힘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답을 찾게 이끄는 소크라테스식 질문, 타이밍을 놓친 결정은 오답이라는 결단의 언어, 모든 책임은 내가 집니다라는 책임의 언어까지. 첫 장을 읽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언어 습관을 돌아보게 됩니다.<br><br>​​두 번째 챕터 품격이라는 방패는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부분입니다. 감정이 격해질수록 목소리 톤을 낮추는 이유를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분노를 크게 표출할수록 상대에게 힘을 빼앗긴다는 역설. 회의실 공기를 바꾸는 첫 문장의 무게감이나 권위는 세우는 것이 아니라 배어 나오는 것이라는 통찰도 오래 남습니다. 이 챕터는 말의 기술보다 말하는 사람의 내면 상태를 먼저 다룬다는 점에서 깊이가 있습니다.​​세 번째 챕터 논리라는 창에서는 구체적인 언어 공식들이 등장합니다. 숫자로 증명하고 스토리로 공감하라는 설득의 기술, 반대 의견을 긍정적인 대안으로 전환하는 YES, IF 화법이 눈에 띕니다. 특히 STAR 법칙, 즉 상황(Situation), 과제(Task), 행동(Action), 결과(Result)의 구조로 성과를 말하는 방식은 실용적입니다. 자신을 과대포장하지 않으면서도 성과를 정확하게 드러낼 수 있는 언어 틀입니다. 주장하지 않고 구조로 말하게 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신뢰를 얻는 언어의 핵심을 짚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I MESSAGE의 힘도 이 책에서 다시 복기할 수 있었습니다. 당신이 문제라는 메시지 대신 나는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느낀다는 주어의 전환. 하버드의 OREO 법칙도 마찬가지입니다. Opinion, Reason, Example, Opinion의 구조로 말을 정렬하면 감정보다 논리가 앞서고, 설득보다 소통이 먼저 이루어집니다. 이미 알고 있었던 개념들이지만 책의 맥락 속에서 다시 읽으니 훈련의 필요성이 더 선명하게 느껴졌습니다.​<br><br>​​네 번째 챕터 조직을 춤추게 하는 마법은 리더십 언어의 에너지 차원을 다룹니다. 심리적 안전감과 공감의 언어, 디테일한 칭찬의 기술, 피드백의 온도를 조절하는 GPS 화법, VUCA 시대의 프라임 언어까지. 조직원의 멘탈을 붙잡는 언어는 공허한 격려가 아니라 구체적이고 방향이 있는 말이라는 것을 저자는 반복해서 강조합니다.​<br><br>​​마지막 챕터 리더의 습관에서 책은 언어를 체력의 문제로 확장합니다. 아비투스(Habitus)라는 개념을 빌려 리더의 언어는 태도에서 나오고 태도는 습관에서 만들어진다고 말합니다. ​체력의 언어라는 소제목은 의미심장합니다. 말의 무게를 버텨내는 것은 루틴과 뇌과학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비움과 채움의 멘탈 관리, 끊임없이 톱날을 가는 습관, 기꺼이 깨지고 배우는 성장의 언어까지. 언어 훈련이 결국 자기 관리의 문제라는 사실을 마지막 챕터가 잘 정리해 줍니다.<br><br>​​책의 구성도 실용적입니다. 각 챕터 끝마다 리더의 언어 체크리스트와 실천적 요약이 수록되어 있어서, 읽고 끝내는 책이 아니라 반복해서 펼쳐볼 수 있는 훈련 교재가 됩니다. 부록으로는 상황별 리더의 언어 치트키 30선과 내면을 채우는 휴식과 영감의 플레이리스트도 담겨 있습니다. 저자가 독자에게 지식이 아니라 변화를 전달하려 했다는 의도가 구성 곳곳에서 느껴집니다.<br><br><br><br>​​이 책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가볍지만 중요한 내용으로 꽉 찬 무거운 책입니다. 얇고 읽기 쉽지만, 덮고 나면 자신의 말버릇과 언어 태도를 점검하게 됩니다.​ 목사로서, 또 설교자로서 저는 언어를 직업으로 삼고 사는 사람입니다. 설교단에서의 언어만큼 일상의 언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하수는 말로 애쓰고 고수는 행동으로 증명한다는 첫 문장이 책을 덮고 나서도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말은 그 사람입니다. 언어를 훈련한다는 것은 결국 자신을 훈련하는 일입니다. 리더십에 관심 있는 분들, 특히 말 한마디가 조직과 관계의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에 있는 분들께 권합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2/43/cover150/k7721382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724349</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풍경을 바라보는 깊은 시선 - [우리가 사는 풍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85744</link><pubDate>Tue, 19 May 2026 15: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857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8168&TPaperId=172857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7/85/coveroff/k5221381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8168&TPaperId=172857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가 사는 풍경</a><br/>마치에이 미크노 지음, 발렌티나 고타르디 그림, 김시형 옮김 / 모스그린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우리가 사는 풍경마치에이 미흐노2026생각의집​풍경을 다시 보는 법마치에이 미흐노 글, 발렌티나 코타르디 그림  / 모스그린​​그림책을 집어 들 때마다 잠깐 망설이게 됩니다. 이것이 어른인 나에게도 말을 걸어올 책인가, 하는 물음입니다. 사실 나는 그림책은 어른이 더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메마른 마음을 적셔주고, 세상을 바르게 다르게 보는 눈을 열어주니까요. ​『우리가 사는 풍경』은 이 생각을 더 분명하게 해주었습니다. 펼치는 순간, 책이 먼저 말을 걸어왔습니다. 조용하고 차분하게, 그러나 분명하게.<br><br>​​책은 단순한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풍경이란 무엇일까요? 묻고 나서 곧바로 답합니다. 모든 곳은 풍경이 돼요. ​단순한 선언처럼 들리지만, 읽고 나면 초대처럼 느껴집니다.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골목, 기찻길 옆 둑, 보도블록 가장자리, 아무도 돌보지 않는 빈 땅. 그 모든 것이 풍경이라고, ​책은 조용히 말합니다. 풍경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서 있는 바로 그 자리가 바로 풍경이라고​<br><br>​​발렌티나 코타르디의 그림은 독특합니다. 정교한 펜 선 드로잉 위에 수채 물감이 번지고, 때로는 낙서처럼 자유로운 선들이 그 위를 가로지릅니다. ​창문을 통해 보이는 붉은 지붕의 집과 산, 꽃병의 투명한 윤곽선. 종이배 안에 웅크린 소녀가 바닷가 모래에 무언가를 쓰고 있는 장면. ​이 그림들은 완성된 세계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직 그려지고 있는 세계처럼 보입니다. 그 미완성의 느낌이 오히려 솔직합니다. 우리가 사는 풍경도 아직 완성되지 않았으니까요.​<br><br>​​구석, 가장자리, 그리고 좁은 틈새들이라는 챕터가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딱딱한 시멘트를 뚫고 피어난 작은 꽃 한 송이. 책은 그것을 가리키며 묻습니다. ​이 작은 곳들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한다면 어떨까요? 우리는 대부분 바쁜 생각에 잠긴 채 그냥 지나쳐 버립니다. 지저분한 곳, 아무도 돌보지 않는 곳이라고만 여기면서. ​그 틈새들이 사실은 수많은 생명의 오아시스라고, 책은 낮은 목소리로 알려줍니다.​<br><br>​​마치에이 미흐노의 글에는 비난이 없습니다. 고발도 없습니다. 이 해변은 누구의 것일까요?, 사람이 너무 몰리면 위험해요. 이런 챕터 제목들도 날카롭지 않습니다. 문제를 말하지만, 다그치지 않습니다. 대신 계속해서 바라보게 합니다. 주목하게 합니다. ​우리는 바꿀 수 있어요라는 챕터에서는 변화의 첫걸음이 주변을 잘 살펴보고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보지 못하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습니다.​<br><br> ​​목사로 살면서 감사를 자주 말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읽고, 그것을 전합니다. 정작 감사는 대상을 볼 때 가능한 것임을 이 책은 다시 일깨웁니다. ​보지 못하면 감사할 수 없습니다. 지나치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풍경을 주목하는 일은 단순한 심미안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존재를 인정하는 행위입니다. 함께 살아가는 생명들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일입니다.​<br><br>​​사람 사는 세상이 자꾸 삭막해집니다. 오래된 골목이 사라지고, 익숙한 나무들이 베어집니다. 우리는 잠시 안타까워하다가 곧 익숙해집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그 빠른 익숙해짐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적응은 때로 포기의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책의 마지막 챕터 우리는 이곳에 살아요는 그 포기에 저항하자는 조용한 호소입니다. ​함께 이야기 나누고, 그림을 그리고, 새로운 생각을 내놓는 것. 책은 그것이 꿈에 다가가는 강력한 도구라고 말합니다.​<br><br>​​그림책이 어른에게 필요한 이유가 있다면 아마 이것일 겁니다. 많이 알고, 많이 바쁜 어른들이 자꾸만 잃어버리는 것들. 느리게 보는 능력. 작은 것에 오래 머무르는 능력.​ 『우리가 사는 풍경』은 그 능력을 다시 불러냅니다. 다그치지 않고, 강요하지 않고, 그저 그림 한 장, 문장 한 줄로 천천히 초대합니다.​<br><br>​​​책을 덮고 나서 창밖을 바라보았습니다. 5월의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늘 그 자리에 있었던 나무인데, 그날따라 다르게 보였습니다. 그것으로 충분했습니다. 좋은 책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눈을 바꾸는 것인지도 모릅니다.​마음을 두드린 장면들 공유합니다. 자녀들과 함께 읽어보면서 세상을 보는 눈을 더 깊고 넓게, 다르고 바르게 만들어 가시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7/85/cover150/k5221381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78561</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안부를 전하며 - [안부를 전하며 - 헤르만 헤세 x 빈센트 반 고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82716</link><pubDate>Sun, 17 May 2026 22: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827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7644&TPaperId=172827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8/27/coveroff/k3421376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7644&TPaperId=172827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안부를 전하며 - 헤르만 헤세 x 빈센트 반 고흐</a><br/>헤르만 헤세.빈센트 반 고흐 지음, 홍선기 옮김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안부를 전하며: 헤르만 헤세 x 빈센트 반 고흐헤르만헤세,빈센트 반 고흐2026모티브안부를 묻는다는 것​책장을 펼치기 전에 잠시 멈추었습니다. 표지의 보랏빛이 너무 깊어서였습니다. 무척 좋아하는 고흐의 그림이기도 하고요. 헤르만 헤세와 빈센트 반 고흐. 두 이름이 나란히 놓여 있었습니다. ​같은 시대를 살지 않았고, 서로 편지를 주고받은 사이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이 두 사람의 이름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오래전부터 함께 있었던 것 같은 자연스러움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조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br><br>​​이 책은 독특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1부는 스물세 살의 헤르만 헤세가 쓴 글들, 즉 유년 시절의 회상과 튀빙겐의 기억, 잠 못 이루는 밤들과 1900년의 일기, 그리고 마지막 시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부는 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여동생과 어머니에게, 폴 고갱에게 쓴 편지들입니다. 거기에 두 사람의 접점을 탐구하는 에세이와 그들이 사랑했던 클래식 음악 열두 곡의 소개가 더해집니다. ​처음에는 이 조합이 조금 낯설었습니다. 그러나 읽어가면서 점차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두 예술가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한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건네는 안부가 무엇인지를 묻는 책이라는 것을.​<br><br>​​헤세의 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잠 못 이루는 밤들'이라는 제목이었습니다. 스물세 살의 청년이 쓴 이 글은 불면의 기록인 동시에 자기 존재에 대한 치열한 씨름입니다. ​그는 밤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낮보다 밤을 더 진지하게 대합니다. 낮이 세상을 향해 자신을 펼치는 시간이라면, 밤은 자기 자신 앞에 오롯이 서야 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 밤들 속에서 헤세는 묻습니다. ​나는 왜 쓰는가. 나는 무엇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이십 대 초반의 젊은이가 던진 이 질문들이 백 년이 넘은 지금 읽어도 낡지 않은 이유는, 그것이 시대의 질문이 아니라 인간의 질문이기 때문입니다.​<br><br>​​​반 고흐의 편지들은 그보다 훨씬 더 뜨겁습니다. 테오에게 쓴 편지들을 읽으면서 이 사람이 정말 뜨겁게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을 향한 열정만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을 향한 그리움, 인정받고 싶은 간절함, 이해받지 못하는 고통이 편지 곳곳에 배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감정들이 단순한 하소연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반 고흐의 편지에는 항상 다음 그림에 대한 구상이 따라옵니다. 어제의 절망이 오늘의 작업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폴 고갱과의 관계에서 받은 상처를 쓴 편지 바로 다음에, 그는 새 캔버스 앞에 서 있었습니다. ​이것이 반 고흐가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고통이 예술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통에도 불구하고 계속하는 것이 예술을 만든다는 것.​<br><br>​​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챕터는 '반 고흐를 죽인 안부'와 헤르만 헤세를 살린 안부입니다. 두 챕터는 같은 단어, 안부를 서로 다른 방향으로 해석합니다. 반 고흐에게 어떤 안부는 죽음이 되었습니다. 그가 가장 필요했던 것은 그림에 대한 찬사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존재를 인정받는 따뜻한 시선이었습니다. ​그것이 끝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반면 헤세에게는 한 사람의 편지가 삶을 돌려놓았습니다. 무너지기 직전의 그를 붙잡은 것은 거창한 성공이나 비평가의 칭찬이 아니라, 한 독자의 소박한 안부였습니다. 저자는 이 대비를 통해 조용히 묻습니다. 당신은 누군가에게 어떤 안부를 건네고 있는가?​독자로서 이 질문 앞에서 오래 멈추었습니다. 목회를 하면서, 글을 쓰면서, 저도 수없이 많은 안부를 주고받았습니다. 어떤 안부는 상대에게 힘이 되었을 것이고, 어떤 안부는 무심코 건넨 말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안부는 그냥 인사가 아닙니다. 그것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존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가장 솔직한 언어입니다.​<br><br>​​두 사람의 세나클이라는 챕터도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세나클은 최후의 만찬이 이루어진 다락방을 뜻하는 말입니다. 헤세와 반 고흐가 같은 시대를 살지 않았음에도 이 책은 그들을 한 공간 안에 불러 모읍니다. 그리고 독자인 우리도 그 자리에 초대합니다. ​한쪽에는 언어로 세계를 붙들려 했던 헤세가 있고, 다른 쪽에는 색으로 세계를 붙들려 했던 반 고흐가 있습니다. 그들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같은 것을 추구했습니다. 아름다움이 아니라 진실. 안락함이 아니라 깊이. 인정이 아니라 의미.​책의 말미에 수록된 티모 하일러의 특별 에세이, 헤르만 헤세와 빈센트 반 고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시도는 이 책 전체의 서문이자 결론처럼 읽힙니다. 헤르만 헤세 박물관장으로서, 그는 두 예술가가 공유한 것이 무엇인지를 조심스럽게 풀어냅니다. ​그것은 천재성도, 불행도, 이름이 남긴 명성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본 것을 타협 없이 표현하려는 의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감수해야 했던 고독이었습니다.​<br><br>​​이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위대한 예술가의 삶에 끌리는 것은 그들의 성공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실패와 흔들림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스물세 살 헤세의 잠 못 이루는 밤들이 우리의 밤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반 고흐의 테오에게 쓴 편지가 우리가 누군가에게 쓰고 싶었던 편지와 닮아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 앞에서 안도합니다. 나만 이렇게 흔들리는 것이 아니구나. 나만 이렇게 인정받고 싶은 것이 아니구나.​아마도 그것이 이 책이 독자에게 건네는 진짜 안부일 것입니다. 당신이 지금 겪고 있는 것, 그 외로움과 갈망과 흔들림이 지극히 인간적인 것이라는 고백. 헤르만 헤세도 그랬고, 빈센트 반 고흐도 그랬다는 말 없는 위로.​책을 덮고 오래 보랏빛 표지를 바라보았습니다. 두 사람의 얼굴 사진이 나란히 놓여 있었습니다. 헤세의 사인과 빈센트의 사인이 그 아래 조용히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살았던 시대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예술의 방식도 달랐던 두 사람. 그러나 그들이 남긴 글과 편지들을 통해,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서 그들에게 안부를 묻고 또 받습니다.​당신은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이 책은 그 오래된 질문을 다시 우리 앞에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천천히 그리고 깊이 가르쳐 줍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8/27/cover150/k3421376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582748</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불편하고 위험한 인문학 -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 인류학적 오답 연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82572</link><pubDate>Sun, 17 May 2026 21: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825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7054&TPaperId=172825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0/91/coveroff/k9821370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7054&TPaperId=172825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 인류학적 오답 연구</a><br/>다크모드 지음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다크모드2026모티브​불편한 거울 앞에 서다​책을 덮고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무언가를 알게 된 것인지, 아니면 몰랐으면 더 편했을 것을 알아버린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은 도발적인 제목만큼이나 불편한 책이다. 부제는 인류학적 오답 연구다. 오답. 이 단어가 예사롭지 않다. ​저자는 처음부터 인류 문명의 정답이 아니라 오답을 추적하겠다고 선언한다. 형벌, 감옥, 완전범죄, 전쟁 무기. 목차만 훑어도 이것이 통쾌한 지식 여행이 아니라, 문명의 지하실을 들여다보는 불편한 탐험임을 직감하게 된다.​<br><br>​​뒤표지의 질문이 오래 머릿속을 맴돌았다. 우리가 위대한 문명이라 부른 것들의 이면을 들여다본 적이 있는가? 로마의 자루 형벌을 생각해 보자. 죄인을 살아있는 짐승과 함께 자루에 넣어 물에 던졌다. 그것을 정의라고 불렀다. ​코끼리에게 죄인의 생사여탈권을 쥐여줌으로써 제국의 권력을 과시하던 시대가 있었다. 고립된 배 위에서 동료를 바다 밑바닥으로 끌어내리던 선원들의 공포도 있었다. 이 모든 것들은 야만의 시대가 아니라, 나름의 법과 질서와 논리를 갖춘 문명 한복판에서 벌어진 일이었다.​<br><br>​​2부 감옥: 통제와 역설은 읽으면서 더 무거워졌다. 블랙돌핀 교도소, ADX 플로렌스, 사우디의 사막 교도소. 인간이 인간을 가두는 방식은 시대마다 달랐지만, 그 목적은 언제나 같았다. 통제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완벽하게 설계된 감옥일수록 인간의 존엄을 가장 철저하게 무너뜨렸다. 교도소는 교화의 공간인가, 아니면 또 다른 폭력의 공간인가. 저자는 답을 주지 않는다. 다만 독자 앞에 그 질문을 정직하게 내려놓는다.​<br><br>​​3부 완전범죄: 완벽과 균열에서 등장하는 BTK 연쇄살인마와 레오폴드·로엡 사건은 단순한 범죄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챕터가 건드리는 것은 인간 내면 깊숙이 자리한 완벽해지고 싶다는 욕망이다. ​그 욕망이 어떤 방향으로 왜곡될 때 괴물이 탄생하는지를, 저자는 냉정하고 건조한 시선으로 해부한다. 가장 섬뜩했던 것은 그 욕망 자체가 낯설지 않다는 점이었다.​<br><br>4부 전쟁 무기: 해답과 재앙에서 저자는 마지노선, 블루 피콕, 에이전트 오렌지 같은 사례들을 통해 인류가 '해답'이라 믿었던 것들이 어떻게 더 큰 재앙이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인류는 얼마나 많은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냈는가.​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정직함이다. 저자는 독자를 안심시키려 하지 않는다. 인류가 얼마나 합리적이고 도덕적인 존재인지를 설득하려 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정반대다. 우리가 당연하게 믿어온 이성과 문명의 민낯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그리고 뒤표지의 마지막 문장으로 조용히 말을 건넨다. 당신의 실수 역시 지극히 인간적인 현상일 뿐이라고.​여기서 나는 잠시 멈추었다. 이 책이 결국 전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보이는 순간이었다. 인류의 오답을 들여다보는 일은 타인의 추락을 구경하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나 자신을 포함한 인간이라는 존재를 더 정직하게 이해하는 과정이다. 완벽하지 않은 존재가 완벽한 문명을 꿈꾸며 저질러온 모순들, 그 모순의 역사가 곧 우리의 역사다.​잠이 오지 않는다고 제목이 경고했다. 틀린 말이 아니다. 다만 그 불면은 공포 때문이 아니라, 생각 때문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문명이란 무엇인가. 이 오래된 질문들이, 이 책을 덮은 밤에 다시 선명해졌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0/91/cover150/k9821370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909184</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불완전함에 관한 명저 -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불완전함에 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72634</link><pubDate>Tue, 12 May 2026 19: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726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8867&TPaperId=172726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3/34/coveroff/k0621388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8867&TPaperId=172726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불완전함에 대하여</a><br/>팀 하포드 지음, 윤영삼 옮김 / 윌마 / 2026년 05월<br/></td></tr></table><br/>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불완전함에 대하여팀 하포드2026윌마​우리는 어릴 적부터 '정리 정돈'이 미덕이라고 배워왔습니다. 책상은 항상 깨끗해야 하고, 계획은 철저해야 하며, 삶의 모든 부분은 통제 가능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심지어 '정리'를 주제로 한 책이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고, 미니멀리즘이 하나의 종교처럼 추앙받는 시대입니다. ​<br><br>​이런 세상에서 무질서와 혼란, 불완전함을 찬양하는 것은 꽤나 불경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팀 하포드(Tim Harford)의 《Messy: The Power of Disorder to Transform Our Lives(국내 번역명: 메시)》는 이 견고한 믿음에 유쾌한 반기를 듭니다. ​영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그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그토록 피하려 애쓰는 '혼란(Messiness)'이야말로 사실은 창의성, 회복탄력성, 그리고 진정한 성공을 이끌어내는 숨은 원동력이라고 역설합니다. ​<br><br>​# 부서진 피아노가 만들어낸 재즈 역사상 최고의 명반 ​이 책을 관통하는 가장 상징적이고 매혹적인 사례는 바로 재즈 피아니스트 키스 자렛(Keith Jarrett)의 1975년 쾰른 콘서트 이야기입니다. ​완벽주의자로 유명했던 자렛은 공연장에 도착해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주최 측의 실수로 무대 위에는 조율도 제대로 되지 않고, 페달은 뻑뻑하며, 건반 몇 개는 소리조차 나지 않는 낡고 작은 연습용 피아노가 놓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분노한 그는 공연 취소를 선언했지만, 17세의 어린 기획자가 눈물로 호소하는 바람에 마지못해 무대에 오릅니다. 그는 피아노의 결함을 감추기 위해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연주해야만 했습니다. ​둔탁한 소리를 덮기 위해 건반을 강하게 내리쳤고, 고음역대의 고장 난 건반을 피해 중저음역대를 중심으로 반복적인 리듬을 만들어냈습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놀랍게도 이 불완전한 악기와의 사투 속에서 그의 잠재된 창조력이 폭발했습니다. ​그날 밤의 연주를 담은 《The Köln Concert》는 재즈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솔로 앨범이자 피아노 앨범으로 역사에 남게 됩니다. ​​팀 하포드는 이 극적인 일화를 통해 우리에게 묻습니다. 만약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었다면, 과연 그토록 경이로운 음악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때로는 우리를 가로막는 장애물과 예상치 못한 혼란이 오히려 우리를 틀 밖으로 밀어내어, 더 깊은 통찰과 창의성을 발휘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br><br>​# 마틴 루터 킹의 위대한 연설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책은 음악, 비즈니스, 정치, 군사, 일상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무질서의 힘을 증명해 냅니다. ​그중에서도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 목사의 저명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연설에 얽힌 일화는 깊은 울림을 줍니다. ​당시 킹 목사는 역사적인 워싱턴 행진을 앞두고 밤을 새워가며 연설문을 완벽하게 다듬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수십만 명의 군중 앞에 서서 정해진 원고를 읽어 내려가던 그는, 연설이 청중과 제대로 교감하지 못하고 있음을 직감합니다. ​그때 그의 뒤에 있던 가스펠 가수 마할리아 잭슨이 외쳤습니다. ​"그들에게 꿈에 대해 이야기해 줘요, 마틴!" ​그 순간, 킹 목사는 정성껏 준비한 원고를 밀어두고 즉흥적으로 연설을 이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전국을 돌며 교회에서 설교했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쏟아낸 이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즉흥 연설은, 오히려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며 20세기 가장 위대한 연설 중 하나로 역사에 아로새겨졌습니다. ​완벽하게 짜인 대본의 '질서'를 버리고 즉흥성이라는 '무질서'에 몸을 맡겼을 때, 비로소 진정한 소통과 감동이 일어난 것입니다.​<br><br>​# 다양성과 섞임이 만드는 단단함 ​팀 하포드가 말하는 'Messy'는 단순히 책상을 어지럽히라는 뜻이 아닙니다. 그것은 이질적인 것들의 충돌,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수용, 그리고 통제하려는 강박을 내려놓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그는 제인 제이콥스(Jane Jacobs)의 도시 계획 이론을 빌려, 모든 것이 용도별로 구획되고 정리된 도시(질서)보다 주거, 상업, 산업 시설이 무질서하게 뒤섞인 오래된 도시(무질서)가 훨씬 더 활기차고 생명력이 넘치며 경제적 위기에도 강한 회복탄력성을 지닌다고 설명합니다. ​단일 산업에 의존하던 디트로이트가 쇠락한 반면, 다양한 산업이 혼재된 버밍엄 같은 도시가 살아남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조직 문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나 2차 세계대전의 명장 에르빈 롬멜의 사례에서 보듯,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는 대신 약간의 혼란을 감수하더라도 빠르게 실행하고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것이 불확실한 세계에서 승리하는 비결이 됩니다.​<br><br>​# 사람의 불완전함이 우리를 사람답게 만든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큰 위로를 받았던 지점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삶의 혼란스러움에 대해 더 이상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깨달음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메일 폴더를 완벽하게 정리하지 못해서, 책상이 지저분해서, 계획대로 하루를 살지 못해서 자책하곤 합니다. ​하지만 하포드의 연구에 따르면, 정교한 파일링 시스템을 갖춘 사람보다 서류를 그냥 쌓아두는 사람이 문서를 더 빨리 찾으며,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사람보다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사람이 더 큰 성취를 이룹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불완전하며, 우리의 삶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컴퓨터 알고리즘과 인공지능이 세상을 점점 더 매끄럽고 예측 가능하게 만들어가는 시대에, 오히려 우리의 그 '불완전함'과 '무질서함'이야말로 기계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창의력과 인간다움의 원천이 됩니다.<br><br>​​# 통제의 강박을 내려놓고 삶의 혼돈을 껴안다 ​《Messy》는 단정함과 통제에 집착하는 현대인들에게 건네는 따뜻하고 지적인 해방 선언문과도 같습니다. ​풍부한 역사적 사례와 심리학, 경제학을 아우르는 끈질긴 연구, 그리고 저자 특유의 예리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필치는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까지 독자의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듭니다. ​지금 당신의 책상이 어지럽다면, 계획했던 일이 틀어져 당황스럽다면, 혹은 인생이 도무지 통제되지 않아 불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시기를 권합니다. ​완벽하게 정돈된 온실 속의 화초보다는, 비바람을 맞으며 제멋대로 자라난 들꽃이 훨씬 더 강인하고 아름다운 법입니다. ​혼돈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꺼이 껴안을 때, 우리의 불완전한 삶은 비로소 눈부신 창조의 무대가 될 것입니다.<br>&nbsp;<br><br>&nbsp;<br>​<br>​​*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소개합니다. 안티프래질(Antifragile)나심 니콜라스 탈레브2013와이즈베리​<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3/34/cover150/k0621388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533418</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 [자기만의 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58441</link><pubDate>Tue, 05 May 2026 11: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584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7410&TPaperId=172584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3/54/coveroff/k63213741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7410&TPaperId=172584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자기만의 방</a><br/>버지니아 울프 지음, 손현주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자기만의 방버지니아 울프2026시간과공간사​​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이 책은 쉽게 읽히는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문장은 독자를 천천히 이끌어가기보다, 먼저 흘러가고 그 뒤를 따라오기를 요청하는 듯합니다. ​한 문장이 채 끝나기도 전에 또 다른 생각이 조용히 스며듭니다. 그 생각은 다시 다른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읽다 보면 처음의 출발점이 흐릿해집니다.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동시에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사유의 결을 만나게 됩니다. 이 책을 읽는 경험은 그 두 감각 사이에 머물러 있습니다.<br><br>이러한 낯섦은 불편함으로 남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집니다. 울프의 문체는 단순한 표현 방식이 아니라, 하나의 사유 방식처럼 느껴집니다. ​정리된 결론을 전달하기보다, 생각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독자는 완성된 답을 받아들이는 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한 사람이 생각하는 흐름 속으로 조심스럽게 초대받습니다. ​질문이 형성되는 순간을 함께 지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읽는 대상이기보다, 함께 걸어가는 경험에 가깝게 다가옵니다.<br><br>이 책의 중심에는 비교적 분명한 명제가 놓여 있습니다. 여성이 글을 쓰기 위해서는 일정한 경제적 기반과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울프는 이 생각을 단정적으로 선언하지 않습니다. ‘Oxbridge’라는 상징적인 공간을 천천히 거닐며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식당의 풍경을 보여주고, 도서관의 문 앞에서 멈추는 장면을 그려냅니다. ​실제 경험과 상상이 부드럽게 어우러집니다. 그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하나의 구조가 서서히 드러납니다. 지식과 기회가 어떻게 배치되어 있었는지, 그 안에서 여성들이 어떤 위치에 놓여 있었는지를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됩니다.​여기서 말하는 ‘방’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을 넘어섭니다. 외부의 간섭 없이 머물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펼칠 수 있는 시간입니다.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울프가 언급한 ‘연 500파운드’ 역시 단순한 생활비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지속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조건을 의미합니다. 자유는 막연한 개념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환경과 기반 위에서 비로소 가능해집니다.<br><br>이 책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는 장면은 셰익스피어의 가상의 누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뛰어난 재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그 능력을 펼칠 수 없었던 한 인물의 삶이 그려집니다. ​교육의 기회는 제한됩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표현할 통로도 허락되지 않습니다. 결국 그 재능은 세상에 드러나지 못한 채 사라집니다. 이 이야기는 한 개인의 비극을 넘어섭니다. 기록되지 못한 수많은 가능성에 대한 조용한 환기가 됩니다.​이 지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에세이를 넘어서는 깊이를 지니게 됩니다. 강한 주장으로 밀어붙이지 않습니다. 대신 차분한 관찰과 섬세한 상상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깨닫도록 이끕니다. ​읽는 동안 어떤 생각은 조용히 마음에 머무릅니다. 시간이 지난 뒤에도 다시 떠오르는 질문으로 남습니다.​<br><br>이 글은 1929년에 쓰였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여성들이 글을 쓸 수 있는 환경도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넓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이 여전히 의미를 지니는 이유는, 울프가 던진 질문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br><br>생각할 수 있는 공간은 충분한지 돌아보게 됩니다. 방해받지 않고 머물 수 있는 시간은 확보되어 있는지 묻게 됩니다. 자신의 언어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는 여유가 우리에게 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이 질문은 특정한 집단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조용히 닿습니다. 이 책은 서두르지 않는 독서를 요청합니다. 빠르게 읽기보다는, 문장의 흐름을 따라 천천히 머무를 때 더 많은 것이 보입니다. ​그렇게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예상하지 못한 지점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 도착의 감각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습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3/54/cover150/k63213741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635495</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산상수훈 언덕에서 말씀듣기 - [산상수훈 언덕에서 말씀 듣기 - 삶의 자리를 바꾸는 예수의 말씀 13]</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58410</link><pubDate>Tue, 05 May 2026 11: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584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413&TPaperId=172584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88/96/coveroff/k7321374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413&TPaperId=172584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산상수훈 언덕에서 말씀 듣기 - 삶의 자리를 바꾸는 예수의 말씀 13</a><br/>권종렬 지음 / 샘솟는기쁨 / 2026년 04월<br/></td></tr></table><br/>산상수훈 언덕에서 말씀 듣기권종렬2026샘솟는기쁨<br><br>마하트마 간디가 가장 좋아했던 말씀이 산상수훈이라고 합니다. 그가 펼쳤던 비폭력 운동은 예수께서 가르쳐 주신 산상수훈에서 배우고 빌려온 운동이기도 합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마하트마 간디에게서 다시 비폭력 저항을 빌려왔다는 점도 무척 흥미로운 사실입니다. <br>예수께서 가르쳐 주신 산상수훈이 그만큼 지대한 영향력을 미쳤다는 뜻으로 이해해도 좋습니다. 모세오경이 구약성경의 등뼈와 같은 역할을 한다면 예수의 산상수훈은 신약에서 가장 중요한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십계명이 대표하는 모세 오경을 한층 더 높은 수준(비교 불가의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 산상수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r>그만큼 산상수훈이 놀라운 가르침이라는 뜻입니다. 상황이 이쯤 되니 산상수훈을 연구한 학자와 책은 부지기수입니다. 역사를 통틀어 가장 지대한 영향을 끼친 말씀을 꼽을 때 산상수훈은 영 순위라고 말해도 좋습니다. 그만큼 깊고 넓고 높고 풍부한 의미를 캐낼 수 있는 말씀이라고 하겠습니다. <br><br><br><br><br>산상수훈은 어렵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읽기는 편하고 쉽고 아름답지만 말씀 자체는 깊고 높고 넓습니다. 그 말씀대로 살아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예수 한 분밖에 없다고 말해야 합니다. 팔복에서 시작해 원수 사랑으로 끝나는 그 말씀들 앞에서, 읽는 사람은 대개 두 가지 반응 중 하나를 택합니다. 지나치게 높은 이상으로 격상시켜 현실과 분리하거나, 반대로 너무 빠르게 실용적 교훈으로 납작하게 만들거나. <br>권종렬 목사의 이 책은 그 두 극단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조용한 시도입니다. 책의 제목이 흥미롭습니다. '산상수훈 언덕에서 말씀 듣기.' 강의하거나 설교하는 것이 아니라 '듣기'입니다. 저자 스스로도 그 언덕 어딘가에 앉아, 예수의 말씀을 처음 듣는 사람처럼 귀를 기울이겠다는 자세입니다. 이 겸손한 제목이 책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합니다.<br><br><br><br>목차를 펼치면 구성의 의도가 보입니다. 산상수훈 1부터 13까지, 각 장에 하나의 핵심어를 붙였습니다. 행복, 목적, 생명, 결혼, 진실, 저항, 진심, 기도, 믿음, 세움, 신앙, 방향, 지혜. 신학적 개념어가 아닙니다. 누구나 아는 일상의 언어들입니다.&nbsp;<br>그 선택 자체가 이미 저자의 방향을 말해줍니다. 산상수훈을 교리의 언어가 아니라 삶의 언어로 읽겠다는 의도가 아닐까 짐작합니다. 다시 말해 예수께서 가르치신 산상수훈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중의 언어로 바꾸려는 노력이 뚝뚝 떨어지는 책입니다.<br><br><br><br><br><br>각 장의 부제도 인상적입니다. '엎드리는 자가 누리는 은혜', '자기 몫을 다하는 인생', '화목함에 깃드는 풍성', '끝까지 살아남아 사랑하기.' 설교 제목으로 써도 손색이 없을 문장들이지만, 동시에 어느 독자에게도 낯설지 않습니다. <br>한 번 더 강조하자면 산상수훈을 어렵지 않게 풀어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미덕 중 하나입니다. 산상수훈은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확신이 문장마다 배어 있습니다.<br>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집니다. 책이란 결국 저자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기도 합니다. 권종렬 목사의 글에서는 급하지 않은 사람의 냄새가 납니다. 논증보다 설득을, 정죄보다 초대를 선택하는 목회자의 체취입니다. <br>산상수훈을 다루면서도 독자를 몰아붙이지 않습니다. 언덕에 함께 앉아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사람처럼 씁니다. 이런 책은 저자의 성품 없이는 나오기 어렵습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만나서 커피 한 잔 들고 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저자입니다. <br><br><br><br><br><br><br>에필로그의 제목도 눈길을 끕니다. '변호 말고 통역을 해 보자!' 산상수훈을 방어하거나 해명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언어로, 청중과 독자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옮기겠다는 선언입니다. 저자가 이 책 전체에서 하려 했던 것을 한 문장으로 압축한 셈입니다.<br>산상수훈을 처음 접하는 분께도, 오래 읽어왔지만 새롭게 만나고 싶은 분께도 권할 수 있는 책입니다. 언덕 위에서 부는 바람처럼, 읽고 나면 무언가 가벼워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br>그 가벼움이 얕음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삶 가까이 내려놓은 데서 오는 것임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습니다.<br><br><br><br>산상수훈을 설교할 계획이 있는 설교자, 예수의 산상수훈에 담긴 정신이 무엇인지 이미지를 그리고 싶은 독자, 산상수훈의 높고 깊고 넓은 가르침의 정수를 빠르게 파악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을 펼쳐보시면 만족하실 것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88/96/cover150/k7321374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889686</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사랑의 공식을 배우다 - [세계척학전집 : 사랑은 오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45410</link><pubDate>Wed, 29 Apr 2026 09: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454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7319&TPaperId=172454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6/47/coveroff/k0921373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7319&TPaperId=172454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계척학전집 : 사랑은 오해다</a><br/>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세계척학전집: 사랑은 오해다이클립스2026모티브사랑은 오해다 – 우리가 사랑이라 부르는 것에 대하여​우리는 ‘사랑’을 너무 쉽게 말합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 함께 있고 싶은 욕망, 상대를 향한 헌신까지 모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묶습니다.​『사랑은 오해다』는 바로 이 지점에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어온 것들은 과연 사랑인가, 아니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착각인가.​<br><br>​​​이 책은 사랑을 낭만적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해체합니다. 우리가 자연스럽다고 여겼던 감정의 구조를 하나씩 분해하며, 그 안에 숨어 있는 자기중심성과 욕망의 메커니즘을 드러냅니다.​그 과정에서 독자는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사랑을 아름답게 만들기보다, 정직하게 바라보게 만들기 때문입니다.​책이 제기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의식은 이것입니다. 우리는 사랑을 ‘타인을 향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을 향한 욕망’을 사랑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이유를 깊이 들여다보면, 그 사람이 나를 만족시키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나를 이해해 주고, 채워주고, 인정해 주기 때문에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그 사랑은 과연 타인을 향한 것일까요, 아니면 나를 향한 것일까요?​<br><br>​​이 책은 사랑을 ‘오해’라고 규정하는 이유를 여기서 찾습니다. 우리는 타인을 사랑한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자신이 원하는 감정 상태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상대는 그 감정을 만들어주는 매개일 뿐입니다. ​이 통찰은 냉혹하게 들릴 수 있지만, 동시에 매우 현실적입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많은 관계의 갈등은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합니다. ​상대를 사랑한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때 실망하고, 분노하고, 관계를 포기합니다. 이것은 사랑이 아니라 거래에 가깝습니다.​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사랑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더 본질적인 사랑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제를 마련합니다. ​‘오해’를 인식해야만 ‘진짜’를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사랑을 감정이 아니라 ‘이해의 과정’으로 재정의합니다. ​상대를 나의 욕망의 대상으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된 존재로 인정하는 것. 이것이 이 책이 제시하는 사랑의 출발점입니다.​<br><br>​​여기서 중요한 전환이 일어납니다. 사랑은 더 이상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감정이 아닙니다. 훈련이 필요한 태도이며, 의식적인 선택입니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상대를 바꾸려 하고, 기대에 맞추려 하며, 관계를 통제하려 합니다. 그러나 이 책은 말합니다.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지배의 또 다른 형태일 수 있다고.​<br><br>​​​이러한 관점은 기존의 낭만적 사랑 개념과 충돌합니다. 우리는 사랑을 운명, 끌림, 감정의 폭발로 이해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모든 요소를 의심합니다. 감정은 변합니다. 끌림은 사라집니다. 운명이라는 말은 책임을 회피하는 방식일 수 있습니다. 결국 남는 것은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고 이해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br><br>​​​이 책의 강점은 바로 이 지점에서 드러납니다. 사랑을 감정의 영역에서 존재의 영역으로 끌어올립니다. 사랑은 ‘느끼는 것’이 아니라 ‘대하는 방식’이라는 관점을 제시합니다. ​이는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을 근본적으로 바꿉니다. 상대가 나에게 무엇을 주는지가 아니라, 내가 상대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묻게 만듭니다.​<br><br>​​​다만 이 책의 한계도 분명합니다. 사랑의 감정적 측면을 지나치게 축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간은 이성적 존재이면서 동시에 감정적 존재입니다. 감정을 제거한 사랑은 지나치게 건조해질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 삶에서는 감정과 이해가 함께 작동해야 합니다. 이 책이 제시하는 분석은 날카롭지만, 현실의 관계를 온전히 설명하기에는 다소 단선적일 수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가지는 가치는 분명합니다. 우리는 사랑을 너무 쉽게 믿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 때문에 반복해서 상처받습니다. ​이 책은 그 믿음에 균열을 냅니다. 불편하지만 필요한 작업입니다. 사랑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관계를 더 정직하게 바라보도록 돕습니다.​<br>​​결국 이 책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단순합니다. “나는 정말 상대를 사랑하는가, 아니면 사랑하고 있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가.” 이 질문 앞에서 우리는 쉽게 대답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멈춤이 중요합니다. 그 자리에서 비로소 사랑은 오해를 벗고, 새로운 의미로 시작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br><br>​​​* 같은 저자의 책 추천합니다. ​세계척학전집: 훔친 부 편이클립스2026모티브​세계척학전집: 훔친 철학 편이클립스2025모티브​세계척학전집: 훔친 심리학 편이클립스2026모티브​<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6/47/cover150/k0921373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564772</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다정함, 그것이 남습니다.  - [AI 시대, 다정함이 힘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43389</link><pubDate>Tue, 28 Apr 2026 12: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433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403&TPaperId=172433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7/33/coveroff/k8521374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403&TPaperId=172433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 시대, 다정함이 힘이다</a><br/>이동엽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우리는 흔히 다정함을 부드러운 것, 온화한 것, 어쩌면 약한 것으로 연상합니다. 저자는 다정함이 오히려 단단한 내면에서 나온다고 말합니다.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것, 그럼에도 사람을 믿기로 하는 것. 그것이 용기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7장은 다정함과 말의 관계를 다룹니다. 다정한 사람은 상대를 먼저 이해하려는 말을 고릅니다. 요구를 공격처럼 말하지 않습니다. 상대를 고치려 애쓰지 않습니다. 침묵을 실패로 여기지 않습니다.<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7/33/cover150/k8521374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73353</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레쥬메, 쉐프의 자격 - 심성철 - [레쥬메, 셰프의 자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41628</link><pubDate>Mon, 27 Apr 2026 15: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416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7418&TPaperId=172416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1/84/coveroff/k96213741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7418&TPaperId=172416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레쥬메, 셰프의 자격</a><br/>심성철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6년 04월<br/></td></tr></table><br/>레쥬메, 셰프의 자격심성철2026나비의활주로​흑백 요리사를 처음 봤을 때, 요리보다 사람이 더 궁금했습니다. 저 사람은 어떻게 저기까지 갔을까? 무엇이 저 사람을 저 자리에 세웠을까? 저 자리에 가기까지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 라는 질문을 많이 던지고 곰곰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br><br>​​냉장고를 부탁해를 볼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음식이 완성되는 과정보다, 그 음식을 만들어내는 사람의 내면이 더 오래 눈에 남았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 놀라울 정도로 완성도 높은 요리를 만들어 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을지 가늠하기 어려웠습니다. ​<br><br>​​심성철 셰프는 뉴욕에서 한식 레스토랑 코치(Kochi)와 마리(Mari)를 운영하는 오너 셰프입니다. 두 곳 모두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매장입니다. ​책의 제목이 『레쥬메, 셰프의 자격』입니다. 레쥬메는 이력서입니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한 문장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레쥬메는 종이 위가 아니라 시간 속에 쓴다." 책 전체가 그 문장의 해설입니다.​<br><br>​책은 네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모한 열정, 셰프에서 오너 셰프로,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시간, 뉴욕에서 함께 일할 셰프를 찾습니다. 순서대로 읽으면 한 사람의 삶이 어떻게 단련되고 확장되는지, 그 궤적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화려한 성취의 기록이 아닙니다. 실패와 좌절과 막막함이 먼저 나옵니다. 뉴욕에서 일자리를 구하러 다니던 시절, 아무도 대신 싸워주지 않는 주방에서 혼자 버티던 날들, 레스토랑을 열기 전의 고군분투. 그 이야기들이 담담하게 펼쳐집니다.​<br><br><br>&nbsp;<br><br>&nbsp;<br>​<br><br>​인상 깊었던 것은 그가 열정을 말하는 방식입니다. 이 책에는 "나는 할 수 있다"는 식의 자기 고양이 거의 없습니다. 잘 알고 있는 것, 잘하는 것을 하자. 기다림도 실력이다. ​레시피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성공을 향한 구호가 아니라, 주방에서 몸으로 배운 원칙들입니다. 떠들지 않아서 더 깊이 남습니다.​<br><br>​​저자는 환대를 요리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부릅니다. 음식이 완성되는 것은 조리대 위에서가 아니라, 손님이 그것을 받아들이는 순간이라는 뜻일 겁니다. ​셰프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일인지, 이 책은 꽤 솔직하게 보여줍니다. 요리는 낭만이 아닙니다. 불 앞에 서는 노동이고, 재료와 씨름하는 기술이며, 그 모든 것을 접시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는 집중입니다.​<br><br>&nbsp;<br>​<br>​흑백 요리사에서 처음 그를 봤다면, 이 책에서 그 이면을 만나게 됩니다. 방송에서 보이지 않던 시간들, 뉴욕의 주방에서 쌓아온 긴 세월이 여기 있습니다. 그 세월이 만만하지 않았음을 알게 됩니다. ​자격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한 사람이 시간 속에 눌러쓴 것이었습니다. 책을 덮고 나서도 그 문장이 한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br><br>​​*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소개합니다. 요리를 한다는 것최강록2025클버터밀크 그래피티에드워드 리2025위즈덤하우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1/84/cover150/k96213741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618481</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성경적 교회론의 신학과 실천 - 말씀 따라 한 걸음씩 - [말씀 따라 한 걸음씩 - 성경적 교회론의 신학과 실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13781</link><pubDate>Mon, 13 Apr 2026 10: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1378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7389&TPaperId=172137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4/80/coveroff/k21213738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7389&TPaperId=1721378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말씀 따라 한 걸음씩 - 성경적 교회론의 신학과 실천</a><br/>안진섭 지음 / 샘솟는기쁨 / 2026년 03월<br/></td></tr></table><br/>말씀 따라 한 걸음씩&nbsp;안진섭, 『말씀 따라 한 걸음씩: 성경적 교회론의 신학과 실천』말씀 따라 한 걸음씩안진섭2026샘솟는기쁨<br><br>좋은 책은 읽는 사람의 현재를 건드립니다. 이론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지금 여기 서 있는 독자의 자리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 진짜 좋은 책입니다. 안진섭 목사님의 『말씀 따라 한 걸음씩』이 제게 그런 책이었습니다.<br><br><br><br>안진섭 목사님은 침례신학대학교에서 학부와 목회학 석사를 마친 뒤, 미국 뉴올리언스 침례신학대학원에서 신약성서사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으셨습니다. 이후 침례신학대학교에서 헬라어와 성서 강해를 오래 가르치셨고, 현재는 새누리2교회 대표 목사로 목회하고 계십니다. <br>학자이면서 목회자인 분입니다. 그 두 정체성이 이 책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치밀하게 성경을 파고드는 신학자의 눈과, 구체적인 현장에서 공동체를 품어온 목회자의 온기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br><br><br><br><br>책의 구조는 세 파트로 나뉩니다. 교회의 본질과 정체성을 묻는 PART 1에서는 교회가 무엇인지, 누구의 것인지를 다룹니다. 연약함에 임하는 은혜로부터 시작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이심을 선언하고, 하나님의 가족으로 부름받은 공동체가 어떻게 그리스도의 몸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차근차근 풀어냅니다. <br>PART 2는 공동체의 삶과 사역을 다루며, 성도의 교제와 은사, 말씀과 예배가 어떻게 일상의 삶이 되는지를 설명합니다. <br>PART 3은 목회자의 역할과 복음의 실천으로 마무리됩니다. 목자의 심장을 가진 사람, 복음주의자로 산다는 것, 십자가를 증인하는 삶, 그리고 헤롯의 잔치와 예수의 잔치를 대비시키는 챕터까지. 목회 철학과 삶의 방향이 함께 담긴 결론부입니다.<br><br><br><br><br><br><br>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안 목사님이 파킨슨병을 교회 앞에 고백한 이야기입니다. 목회자에게 질병의 고백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br>연약함을 드러내는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안 목사님은 그것을 숨기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 고백이 공동체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책은 말합니다. <br>목회자의 연약함이 교회를 흔들지 않고 오히려 깊어지게 하는 공동체. 그것이 가능하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이 책의 핵심 주장을 증명합니다. 말씀 위에 세운 교회는 사람의 강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서 있다는 것.<br><br><br><br><br><br>문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안 목사님의 글은 따뜻하고 부드럽습니다. 부드럽다고 해서 흐릿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분명한 목회 철학이 그 온기 안에 단단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br>화려한 수사 없이, 조용하고 차분하게 써내려가지만, 읽다 보면 어느 순간 핵심에 와 있습니다. 이 책의 문체는 안 목사님의 목회 방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말씀을 따라, 한 걸음씩.<br><br><br><br><br>솔직히 고백하자면, 이 책을 읽는 동안 제 자신이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저도 교회를 개척한 목회자입니다. 광주에서 잇는교회를 세우고 섬기면서, 늘 좋은 교회를 꿈꿔왔습니다. <br>안 목사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꾸 묻게 되었습니다. 나는 과연 하나님 앞에서, 교회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목사인가. 모든 목회자가 다 성공적인 개척을 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br>적어도,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목사로 서야 한다는 것. 이 책은 그 당연한 자리를 다시 떠올리게 했습니다. 울림이라는 말이 이렇게 적확하게 맞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이 책은 정말로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br><br><br><br><br><br>한 가지 생각하게 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분립 개척을 다루는 대목에서, 저는 개교회주의의 그림자를 느꼈습니다. 자기 교회를 세우는 일에 집중하다 보면, 공교회론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br>안 목사님은 개척과 분립의 언어가 때때로 한국 교회의 개교회주의적 문법 안에 머무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가슴 아프게 지적 합니다. 교회를 사유화하려는 태도나 경쟁하듯 목회하는 현실을 비켜가지 않고 지적합니다. 이 점은 날선 비판이라기보다 한국 교회에 던지는 화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br><br><br><br><br>위기에 봉착한 한국 교회에 이 책이 필요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숫자와 성장의 언어가 아니라, 말씀과 공동체의 언어로 교회를 다시 바라보게 하기 때문입니다. <br>안 목사님의 교회가 아름다운 것은 큰 교회여서가 아닙니다. 말씀 위에 세우려고 철저하게 애써온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 수십 년의 걸음이 이 책 한 권에 담겨 있습니다.<br>목회자라면 읽어야 할 책이고, 교회를 사랑하는 성도라면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진한 책. 말씀 따라 한 걸음씩 걷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 책은 삶으로 보여줍니다.<br><br><br><br><br><br>* 교회론을 다루는 책인 만큼 교회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좋은 책 소개합니다. 이재학 목사님의 [우리는 날마다 교회가 무엇인지 묻는다] 입니다. <br>https://blog.naver.com/ccmpastor/223373521152<br>[서평] 우리는 날마다 교회가 무엇인지 묻는다'교회' 어떤 면에서는 뜨거운 감자라고 말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회가 문제가 있다는 것...blog.naver.com]]></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4/80/cover150/k21213738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348039</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현명한 부모가 알아야 할 사춘기 대화수업 - [현명한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사춘기 대화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13716</link><pubDate>Mon, 13 Apr 2026 10: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137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6473&TPaperId=172137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00/88/coveroff/k6021364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6473&TPaperId=172137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현명한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사춘기 대화 수업</a><br/>정현숙 지음 / 팬덤북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현명한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사춘기 대화 수업정현숙2026팬덤북스​현명한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사춘기 대화 수업​사춘기 아들을 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경험을 합니다. 분명히 대화를 시도했는데, 대화가 끝나고 나면 왜 더 멀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드는지. 말을 했는데도 말이 닿지 않은 것 같은 허탈함.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합니다.​<br><br>​​『현명한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사춘기 대화 수업』은 대화의 기술을 가르치는 책이 아닙니다. 정확하게는, 대화하는 부모가 되기 위해 먼저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를 묻는 책입니다.​목차를 펼치면 그 구조가 선명하게 보입니다.​PART 1에서는 대화가 왜 어려운지, 대화에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를 다루고,​PART 2에서는 대화의 성패가 결국 부모 자신의 상태에 달려 있음을 말합니다. 자녀와 나누는 대화이기 이전에, 부모의 마음가짐과 자기 돌봄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PART 3은 자녀를 성장시키는 대화법으로, 자존감, 논리력, 주체성, 감정 조절력, 가치관 형성까지 각 영역별 대화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PART 4에서는 말이 통하지 않을 때, 상처 주지 않는 훈육, 무조건 실패하는 대화법과 무조건 통하는 대화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PART 5는 사춘기라는 터널 자체를 이해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br><br>​​책 안에는 저자가 자신의 아들 준호와 나눈 실제 대화들이 빈번하게 등장합니다. 화가 난다고 발을 구르거나 물건을 거칠게 다루는 아들에게 건네는 말, 문을 쾅 닫고 침대를 내리치는 행동 앞에서 부모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장면들입니다.​ 이 대화들은 교과서적인 모범 예시가 아니라, 현실의 온도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서 읽는 동안 자꾸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이론서가 아니라 현장 보고서를 읽는 느낌이랄까요. 저자가 아들과의 관계에서 직접 씨름한 흔적들이 문장 곳곳에 배어 있어서, 독자는 혼자가 아니라는 위안을 먼저 받게 됩니다.​<br><br>​​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비폭력대화 팁'이라는 코너였습니다. 단정적인 말을 하지 않기,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데, "언제나, 한 번도, 결코, 자주, 도무지"와 같은 말들이 자녀에게 어떤 반감을 일으키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얼마나 자주 쓰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관찰한 것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해석이나 판단을 덧붙이지 않는 것. 말하는 방식이 관계를 바꾼다는 것을 이 책은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주장합니다.​<br><br>​<br>​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저자의 아들이 게임을 지나치게 많이 한다는 고민이 책 속에 녹아 있는데, 사실 이것은 오늘날 사춘기 자녀를 둔 대부분의 부모가 직면하는 현실입니다. ​어릴 때부터 핸드폰 사용 규칙을 더 엄격하게 세웠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었지만, 동시에 학교 친구들 모두가 게임과 핸드폰 속에 있는 환경에서 혼자만 다르게 살기를 기대하는 것이 얼마나 비현실적인 지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 딜레마에 대한 명확한 답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상황 안에서 어떻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꽤 실제적인 길을 보여줍니다.<br><br><br>​​​책의 분명한 강점은 케이스별 가이드에 있습니다. 사춘기 자녀와의 대화라는 주제가 워낙 넓기 때문에, 많은 책들이 원론적인 이야기에 머무르다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말이 통하지 않을 때, 상처 주지 않고 훈육해야 할 때, 무조건 실패하는 패턴은 무엇인지를 각각 나누어 안내합니다.​ 필요한 상황에 필요한 챕터를 꺼내 읽을 수 있는 구성이어서 실용성이 높습니다. 한 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책이기도 하지만, 두고두고 상황에 따라 다시 펼치게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br><br>​​사춘기는 독립의 터널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터널 안에 있는 자녀를 억지로 끌어내려 하면 관계가 더 좁아집니다. 터널의 길이와 모양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자녀 곁에 조용히 있어주는 것. ​이 책은 그 동행의 언어를 찾는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혹은 앞으로 그 시간을 준비하고 싶은 부모라면 한 번쯤 손에 들어볼 만한 책입니다.​<br><br>​​*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도 읽어보세요. 부모됨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 - 나는 아이를 잘 키우는 걸까?나는 좋은 부모일까? 나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좋은 부모란 어떤 부모일까? 가정의 달입니다. 어린...blog.naver.com​<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00/88/cover150/k6021364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008812</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더 나은 삶을 향한 처방 ‘우아함‘ - [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 - 어떻게 정신적 빈곤에서 벗어날 것인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08304</link><pubDate>Fri, 10 Apr 2026 13: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083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7109&TPaperId=172083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19/coveroff/k4521371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7109&TPaperId=172083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 - 어떻게 정신적 빈곤에서 벗어날 것인가</a><br/>호세 카를로스 루이스 지음, 김유경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우아함'은 더 나은 삶을 향한 처방전입니다. 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호세 카를로스 루이스2026북하우스<br><br>우리는 흔히 "생각한다"라는 말을 너무 가볍게 사용합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생각해 봤다”라고 말하지만, 정작 그 생각이 얼마나 깊이 있고, 얼마나 우리 삶을 바꾸는지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돌아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br>그런 점에서 이 책 『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은 단순히 철학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우리가 잃어버린 ‘생각하는 힘’을 다시 일깨워 주는 안내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br><br><br>이 책의 첫 장은 ‘정신적 빈곤’이라는 다소 도발적인 주제로 시작합니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정작 우리의 내면은 점점 더 빈약해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특히 ‘타인의 시선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삶’, ‘끊임없이 소비하지만 정작 만족하지 못하는 상태’에 대한 분석은 매우 날카롭습니다. <br>저자는 우리가 왜 이렇게 쉽게 흔들리는지, 왜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고 외부의 기준에 기대어 살아가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단순한 사회 비판이 아니라 우리 각자의 삶을 향한 질문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울림을 받았습니다.<br><br><br><br><br>이어지는 ‘우아하게 살기’라는 장에서는 철학이 추상적인 사유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태도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우아함’은 단순한 겉모습이나 세련됨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방식 자체를 의미합니다. 서두르지 않고,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으며, 자신의 내면을 정돈하는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br>특히 ‘단순함’과 ‘절제’에 대한 논의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동시에 붙잡으려다 오히려 아무것도 제대로 붙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br><br><br><br><br>세 번째 장에서 다루는 ‘범주에 관한 생각’은 다소 난이도가 있는 부분이지만, 그만큼 중요한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분류하고, 이름 붙이고, 범주화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오히려 현실을 왜곡하거나 단순화시키는 오류를 범하기도 합니다. <br>저자는 이러한 인식의 틀 자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도록 유도합니다.&nbsp;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겨온 개념과 기준들이 사실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얼마나 불완전한지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nbsp;이 부분은 철학적 사유의 핵심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br><br><br><br><br><br><br>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저자의 문제의식은 더욱 분명해집니다. ‘생명력 없는 삶’, ‘사라지는 언어’, ‘포스트 행복’과 같은 주제들은 단순한 이론적 논의가 아니라, 우리가 이미 경험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진단입니다. 특히 ‘행복’에 대한 논의는 인상적이었습니다. <br>우리는 끊임없이 행복을 추구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자는 행복조차 하나의 소비 대상이 되어버린 시대를 비판하면서, 진정한 행복은 외부가 아니라 내면의 사유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br><br><br><br><br><br><br>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철학을 어렵게 설명하려 하지 않는 태도였습니다. 물론 내용 자체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br>그러나 저자는 복잡한 개념을 삶의 언어로 풀어내려고 노력합니다. 그 결과 독자는 단순히 ‘이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이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br>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이 책이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면서 독자가 스스로 답을 찾도록 이끕니다. <br>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가,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와 같은 질문들이 독자의 내면에 오래 남습니다. 이러한 질문은 쉽게 잊히지 않고, 일상 속에서 반복적으로 떠오르며 삶의 방향을 점검하게 만듭니다.<br><br><br><br><br><br>결국 이 책은 철학을 통해 ‘더 잘 사는 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잘 산다’는 것은 성공이나 성취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생각하며 살아가는가에 관한 문제입니다. 빠르게 소비하고 쉽게 판단하는 시대 속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사유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 그것이야말로 이 책이 우리에게 건네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br>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이 책은 독자에게 말을 겁니다. “당신은 정말로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까?” 이 질문 앞에서 우리는 쉽게 대답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질문을 외면하지 않는 순간, 이미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한 것 아닐까요?<br>이 책은 그런 변화를 시작하게 만드는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br><br><br><br><br><br><br><br><br>* 이 책도 같이 읽어보세요. 한국을 넘어 세계를 뒤흔든 BTS를 해부하다 - BTS와 철학 하기BTS를 모르면 간첩이 아닐까요? 이 전제가 성립된다면 나는 간첩입니다. 나는 BTS가 몇 인조 보이 그...blog.naver.com]]></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19/cover150/k4521371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31934</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남의 집 정원 구경 하실래요?  - [남의 집 정원 구경 - 사적인 정원 16곳에서 배우는 가드닝 노하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02162</link><pubDate>Tue, 07 Apr 2026 14: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2021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7985&TPaperId=172021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8/88/coveroff/k56213798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7985&TPaperId=172021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남의 집 정원 구경 - 사적인 정원 16곳에서 배우는 가드닝 노하우</a><br/>박희영(양평서정이네) 지음, 박원순 감수 / 클 / 2026년 03월<br/></td></tr></table><br/>남의 집 정원 구경박희영2026클​남의 집 정원 구경하실래요?​책 제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남의 집 정원 구경. 어딘가 수줍고도 설레는 말입니다. 담장 너머를 살짝 엿보는 것 같기도 하고, 오래 기다리던 초대를 드디어 받은 것 같기도 합니다. 정원이라는 공간은 집보다 더 사적인 데가 있습니다. ​집 안은 어쩌다 들어갈 수 있어도, 정원은 그 사람이 진짜 좋아하는 것들로만 채워진 공간이니까요. 어떤 꽃을 심었는지, 어떤 나무 아래 의자를 놓았는지, 어디에 작은 온실을 마련했는지—그 모든 선택이 그 사람의 취향이자 삶의 방식을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그러니 남의 집 정원을 구경한다는 건, 그 사람의 내면을 살짝 들여다보는 일이기도 합니다.<br><br>​​저자 박희영은 유튜브 채널 '양평서정이네'를 운영하는 가드닝 크리에이터입니다. 대학에서 국사를 전공하고 웹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2012년 양평에 작은 집을 짓고 마당에 식물을 심기 시작하면서 정원의 세계에 깊이 빠져들었다고 합니다. ​흙을 만지고 식물을 돌보는 시간이 조용히 삶의 방향을 바꾸어 놓았고, 이제 정원 일은 그녀의 삶 그 자체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렇게 정원을 삶으로 살아온 사람이, 전국의 사적인 정원 16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기록한 결과물입니다.​<br><br>​​책을 펼치면 처음부터 사진이 압도합니다. 텍스트보다 사진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사진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글로 손이 갑니다. 이 책은 읽는 책이기도 하지만, 분명히 보는 책입니다. ​잡지를 넘기듯 천천히 페이지를 넘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책입니다. 유리온실 옆에 탐스럽게 피어난 흰 꽃들, 나무 데크 위에 놓인 낡은 의자와 멀리 보이는 산, 넝쿨이 타고 오르는 오벨리스크—사진 한 장 한 장이 어느 한 사람의 세계입니다. 조용하고 정성스럽게 가꾼 세계.​<br><br>​​​소개된 정원들의 면면도 다양합니다. 규모는 50평에서 8600평까지, 지역은 경기도부터 제주도까지, 환경은 도시 한가운데의 마당부터 깊은 산속까지 제각각입니다. ​꽃이 춤추듯 피어나는 '힐가든', 흙 만지는 기쁨을 알게 된 '초록가든', 노란 고양이가 사는 독특한 구조의 '째즈폴네', 장미 컬렉터 아내와 목수 남편이 함께 가꾼 '우드베일리가든', 4대가 함께 가꾸어 온 '카페 다루지', 멸종 위기 식물을 보살피는 드넓은 '솔매음정원', 꽃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정원 산책', 세 사람의 마당과 한 사람의 취향으로 완성된 '세림의 정원'까지. ​각 정원마다 그 정원을 가꾼 사람의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어서, 정원을 보는 것이 곧 그 사람을 만나는 일이 됩니다.​<br><br>​​​이 책에서 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정원의 화려함보다 그 정원에 깃든 삶의 결을 더 주목한다는 것입니다. 완성된 정원이 아니라 가꾸어가는 정원, 전문 조경이 아니라 주인이 손수 일군 정원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래서 각 정원에는 시행착오의 흔적이 있고, 세월의 켜가 쌓여 있으며, 그 집식구들의 체온이 배어 있습니다. 어떤 정원은 아이를 위해 다시 꾸미는 중이고, 어떤 정원은 플로리스트였다가 가드너가 된 사람이 식물 언어로 다시 쓰고 있는 중입니다. 정원은 한 번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살아서 변해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목차를 보면서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 정원에 붙은 이름들—힐가든, 메이네, 초록가든, 째즈폴네, 홀리가든—이 어쩐지 정겹고 개인적입니다. 누군가의 별명 같기도 하고, 작은 가게 이름 같기도 합니다. 공식 명칭이 아니라 그 정원을 가꾼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들입니다. 그 이름 하나하나에 이미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br><br>​​​저는 정원을 가꾸지 않습니다. 화분 하나를 오래 살리는 것도 쉽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이 책은 손에서 내려놓기가 어려웠습니다. 아마도 정원이 단순히 식물을 심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모아 하나의 세계를 만드는 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글로 그 세계를 만들고, 어떤 사람은 음악으로, 어떤 사람은 기도로 만들지만—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은 땅과 흙과 계절로 그것을 만들어냅니다. 봄이 오면 달라지고, 여름이 지나면 또 달라지고, 해마다 조금씩 풍성해지는 세계. 그 세계를 들여다보는 일이 이 책이 주는 즐거움입니다.​<br>​​책 표지의 사진부터 이미 그 세계로 초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알리움의 보랏빛 꽃봉오리, 흰 꽃들의 군락, 나무 그늘 아래 드리운 해먹 같은 천막—단번에 어딘가 조용하고 좋은 곳에 와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그 기분이 한동안 남아 있었습니다. 남의 집 정원을 구경했을 뿐인데, 내 마음 어딘가가 조금 더 넓어진 것 같은 느낌. 좋은 책이 주는 선물입니다.​정원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두말할 것도 없고, 아름다운 사진을 좋아하는 분이라도, 혹은 그냥 지금 잠시 어딘가 조용한 곳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분이라도—이 책을 천천히 넘겨보시기를 권합니다. 어느 쪽에서 펼쳐도, 누군가의 정성스러운 세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8/88/cover150/k56213798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88814</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뇌를 알면 자신이 보인다 - 최소한의 뇌과학 - [최소한의 뇌과학 - 복잡한 세상이 단숨에 읽히는 필수 지식 27]</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98546</link><pubDate>Sun, 05 Apr 2026 21: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985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6748&TPaperId=171985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6/99/coveroff/k0121367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6748&TPaperId=171985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최소한의 뇌과학 - 복잡한 세상이 단숨에 읽히는 필수 지식 27</a><br/>양은우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뇌를 알면 나 자신이 보입니다 — 양은우, 『최소한의 뇌과학』​최소한의 뇌과학양은우2026오아시스​​사람은 자신이 꽤 합리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감정보다 이성으로 판단하고,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선택을 한다고 믿습니다. ​뇌과학은 그 믿음을 조용히 흔듭니다. 우리가 합리적이라고 여기는 판단의 상당 부분이 사실은 뇌의 무의식적 작용에 의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을 집어 든 것은 그 불편한 질문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과연 내가 생각하는 만큼 나 자신을 알고 있는가.​<br><br>​​​​​양은우의 『최소한의 뇌과학』은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뇌과학 지식 27가지를 담은 교양 입문서입니다. 저자는 공학을 전공했지만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뇌과학을 공부한 국가 공인 브레인 트레이너입니다. ​전문가와 대중 사이의 다리를 놓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말하는 그는, 이 책에서도 어렵고 낯선 뇌과학 용어들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냅니다. 읽는 내내 어렵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는 작은 깨달음들이 페이지마다 이어졌습니다.​<br><br>​​​책의 핵심 전제는 간단합니다. 우리 삶의 모든 배후에는 뇌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들, 이유를 알 수 없는 감정들, 같은 상황을 전혀 다르게 기억하는 현상들, 이 모두가 뇌의 작용에 의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저자는 뇌를 아는 것이 곧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거창하게 들리지만, 책을 읽다 보면 그 말이 충분히 납득됩니다.​<br><br>​​​​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기억의 불완전성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기억을 객관적 사실로 여기지만, 뇌과학은 기억이 매번 재구성된다고 말합니다. ​뇌는 기억을 저장할 때 있는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경험과 감정과 기대를 덧입혀 재조립합니다. 그래서 같은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이 전혀 다르게 기억하는 일이 생깁니다. ​이것은 단순한 과학적 사실이 아닙니다.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많은 갈등이 서로 다른 기억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사실은 상대방을 이해하는 중요한 실마리가 됩니다. 누군가의 기억이 나와 다를 때, 그것이 거짓이나 왜곡이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br><br><br>​​​​​또 한 가지 주목할 만한 내용은 감정과 이성의 관계입니다. 우리는 흔히 감정을 이성의 방해물로 여깁니다. 뇌과학은 정반대의 이야기를 합니다. 감정이 결여된 사람은 오히려 사소한 결정조차 내리지 못한다고 합니다. ​전전두엽이 손상된 환자들이 논리적 판단은 가능하지만 정작 선택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감정은 의사결정의 방해물이 아니라 핵심 연료라는 것입니다.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감정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더 지혜로운 삶의 방식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br><br>​​​​​독서가 뇌 전체를 골고루 활성화하고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높여준다는 내용도 흥미로웠습니다. 책을 읽을 때 독자는 주인공의 감각과 움직임을 신체적으로 함께 경험한다고 합니다. ​독서가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니라 인간을 더 인간답게 만드는 활동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책을 멀리하는 것이 단순히 지식의 손실이 아니라, 공감 능력 자체를 줄이는 일일 수 있다는 점이 새삼 마음에 걸렸습니다.​<br><br>​​​​이 책은 자기 계발서나 뇌과학 입문서의 외양을 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인간에 대한 진지한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뇌를 이해한다는 것은 결국 나 자신과 내 주변 사람들을 더 깊이 이해하는 일입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읽고 나면 사람을 보는 눈이 조금 달라집니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충분합니다.​<br><br>​​​​* 뇌의 흑역사와 같이 읽어보세요. 흥미가 배가 될 거예요. [서평] 기묘하고 신비로운 뇌 이야기 - 뇌의 흑역사한줄기 빚조차 허락하지 않는 공간 외부와는 완전히 단절된 것 같은 곳 그 안에서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느...blog.naver.com​<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6/99/cover150/k0121367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169976</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사람을 얻는 힘 인간력 - [사람을 얻는 힘 : 인간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97071</link><pubDate>Sat, 04 Apr 2026 23: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970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7863&TPaperId=171970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64/56/coveroff/k87213786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7863&TPaperId=171970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람을 얻는 힘 : 인간력</a><br/>다사카 히로시 지음, 장은주 옮김 / 북플레저 / 2026년 03월<br/></td></tr></table><br/>사람을 얻는다는 것의 의미사람을 얻는 힘 인간력 사람을 얻는 힘 인간력다사카 히로시2026북플레저<br>사람이 제일 어렵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경험이 쌓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사람을 얻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열정과 순수함이 있었고, 관계에 계산이 없었습니다. <br>어느 순간부터 사람을 만나는 일이 조심스러워지고, 관계를 맺는 일이 부담스러워졌습니다. 상처를 주고받은 경험이 쌓이면서 마음의 문을 조금씩 닫게 된 탓입니다.<br><br><br><br>다사카 히로시의 『사람을 얻는 힘, 인간력』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합니다. 저자는 일본을 대표하는 지식인으로, 수많은 CEO와 기업 임원들의 멘토로 알려져 있습니다. <br>그런 그도 젊은 시절, 지도 교수로부터 "자네는 붙임성이 없어"라는 말 한마디를 듣고 평생 그 말을 마음에 품고 살았다고 고백합니다. 능력은 충분했지만, 사람을 얻는 힘이 부족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입니다. 그 고백이 이 책의 출발점입니다.<br><br><br><br>저자가 말하는 인간력은 처세술이 아닙니다.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기술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오히려 정반대입니다. <br>저자는 인간력의 출발점이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데 있다고 말합니다. 잘못도 있고, 결점도 있는, 미숙한 자신을 안고 살아가는 것. 이것이 이 책이 목표로 하는 바입니다. 완벽한 사람이 되어 사람을 얻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채로도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br><br><br><br><br><br>책의 핵심은 일곱 가지 마음 습관입니다. 스스로 미숙한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 자신의 잘못과 결점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 상대방을 다 안다고 확신하지 않는 것, 말의 힘을 터득하는 것, 설사 멀어지더라도 관계를 영원히 끊지 않는 것 등입니다. <br>하나하나가 어렵지 않아 보이지만, 막상 실천하려 하면 쉽지 않습니다. 이 마음 습관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상대방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관계의 문제를 상대방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자기 마음의 거울을 닦는 데서 출발합니다.<br><br><br><br><br>저자는 인간을 수양하는 길이 고전을 읽거나 특별한 수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매일 인연으로 만나는 사람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br>마주한다는 것은 서로 마음이 부딪히고 때로 멀어지면서도, 좋은 관계를 위해 발버둥 치며 노력하는 것입니다. 피하지 않는 것, 도망가지 않는 것, 그것이 곧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길이라는 주장입니다. <br>인간관계로 인한 고통에서 도망친다면 일시적으로 편안할 수 있지만, 결국 비슷한 문제가 다른 관계에서 다시 나타난다는 저자의 말은 귀를 기울일 만합니다.<br><br><br><br><br>이 책을 읽으면서 목회자로서 적잖이 찔렸습니다.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정작 어렵고 불편한 사람 앞에서 마음의 문을 닫은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요. <br>좋아하는 사람, 잘 맞는 사람과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깊어지지만, 나와 다르고 불편한 사람 앞에서는 거리를 두었습니다. 그것이 신중함이라고 스스로를 합리화했지만, 저자의 언어로 말하자면 인간력이 부족한 것이었습니다.<br>책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대목이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예의를 표할 때 단순히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는 데 그치지 말고, 그 말에 반드시 고마운 마음을 더해서 말하라는 부분입니다. 말과 마음이 함께할 때 그 말에 조용한 힘이 머문다는 것입니다. <br>이것은 단순한 처세가 아닙니다. 마음이 말을 만들고, 말이 마음을 다듬는 상호작용입니다. 언어를 다루는 목회자로서, 말 이전에 마음을 먼저 점검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br><br><br><br><br><br>이 책이 자기 계발서의 외양을 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꽤 깊은 인문학적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관계를 기술로 해결하려는 시대에, 관계의 문제를 자기 내면의 문제로 돌려 바라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br>완성된 사람이 되어야 사람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부족한 채로 사람 곁에 머무르는 용기를 이야기합니다. 사람이 어렵다고 느끼는 모든 이에게, 특히 사람을 섬겨야 하는 자리에 있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64/56/cover150/k87213786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645690</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부의 문법을 새롭게 읽다  - [세계척학전집 : 훔친 부 편 - 있어 보이는 척하기 좋은 돈의 문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67618</link><pubDate>Mon, 23 Mar 2026 11: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676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6744&TPaperId=171676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3/2/coveroff/k4821367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6744&TPaperId=171676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계척학전집 : 훔친 부 편 - 있어 보이는 척하기 좋은 돈의 문법</a><br/>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03월<br/></td></tr></table><br/>세계척학전집: 훔친 부 편이클립스2026모티브​세계 철학전집: 훔친 부는 제목부터 낯설고도 도발적입니다. ‘부를 훔쳤다’는 표현은 단순히 자극적인 문장이 아니라, 우리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자본과 돈의 구조에 균열을 내는 질문처럼 다가옵니다. ​이 책은 돈을 더 많이 버는 방법을 알려주기보다, 우리가 돈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이해가 얼마나 제한적일 수 있는지를 돌아보게 만듭니다.​<br><br>​​이 책은 읽는 방식부터 독특하게 제안합니다.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지금 자신을 괴롭히는 질문에서 시작해도 좋다고 말합니다. 그 자체로 이미 하나의 메시지처럼 느껴집니다. ​독서를 지식을 쌓는 과정이 아니라, 현재의 삶과 연결된 사유의 과정으로 보게 합니다. 그럼에도 이 책은 각 파트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가는 것이 더 깊은 이해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돈의 문법을 오롯이 읽어내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br><br>​​Part 2에서는 자본주의를 다양한 사상가들의 시선으로 풀어냅니다. 마르크스, 피케티, 베버, 벤야민 등의 이름이 등장하지만, 이 책은 이론을 설명하는 데 머물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이미 그 사유 안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냅니다. ​자본은 단순히 경제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인식을 형성하는 구조라는 점이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읽다 보면 ‘나는 과연 얼마나 자유로운가’라는 질문이 조용히 따라옵니다. ​​​Part 3에서는 ‘판을 읽는 눈’을 이야기합니다. 시장은 가치보다 기대와 심리에 의해 움직이고, 그 흐름을 읽는 사람이 결국 돈의 흐름을 이해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케인스와 소로스, 프리드먼의 이름이 등장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보여주는 사고방식입니다. 특히 “당신의 돈은 매일 녹고 있다"라는 문장은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무감각하게 경제를 살아가고 있는지를 드러냅니다.<br><br><br>&nbsp;<br>​<br><br>​Part 4에 이르면 질문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어떻게 더 벌 것인가”에서 “얼마면 충분한가”로 이동합니다. 이 변화는 단순한 주제 전환이 아니라,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에 가깝습니다. ​짐멜과 에피쿠로스, 세네카의 사유를 따라가다 보면, 부의 문제는 결국 욕망의 문제로 이어집니다. 많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 멈출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탐욕에 물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깨우쳐야 할 돈의 문법입니다. ​​<br><br>​​마지막 Part 5에서는 더 깊은 질문으로 나아갑니다. 돈 이후에 남는 것, 혹은 돈으로는 채울 수 없는 것에 대해 묻습니다. ​아렌트와 파스칼, 톨스토이의 사유를 지나 예수의 질문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결국 인간의 삶 전체를 향해 시선을 넓힙니다. 그 흐름 속에서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습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사는가를 묻지 않으면 결국 길을 잃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br><br>​​또 하나 인상적인 점은, 이 책이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하루 15분 읽고, 한 달 동안 삶을 관찰하라고 권합니다. 지식을 이해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삶 속에서 확인하라는 요청입니다. ​그렇게 보면 이 책은 정보를 전달하기보다, 독자의 시선을 바꾸는 데 더 가까운 책입니다. 새롭게 읽는 돈의 문법이라 하겠습니다. ​<br><br>​​정리하자면, 세계 철학전집: 훔친 부는 돈을 많이 버는 기술을 알려주기보다, 돈을 이해하는 눈을 길러주는 책입니다. 돈을 다루지만 결국 삶을 묻는 책이라고 할까요? ​저자 이클립스는 이 책을 통해 많이 갖는 것이 중요한지, 아니면 바르게 바라보는 것이 중요한지 조용히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 눈은 결국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게 만듭니다. 돈의 문법을 새롭게 읽게 합니다. ​이를테면 우리는 과연 얼마를 가져야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기준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까?라는 질문을 품게 합니다.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분들뿐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분들에게도 충분히 의미 있는 독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br><br>​​함께 읽으면 좋을 이클립스의 책 소개합니다. 세계척학전집: 훔친 심리학 편이클립스2026모티브세계척학전집: 훔친 철학 편이클립스2025모티브​* 훔친 심리학편 리뷰입니다. ​천재들의 지식을 훔쳐 먹는 즐거움 이클립스의 세계척학전집 훔친 심리학편천재들의 지식을 훔쳐 먹는 즐거움 — 이클립스, 『세계 척학전집 훔친 심리학』을 읽고 솔직히 말하면 처...blog.naver.com​<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3/2/cover150/k4821367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230272</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제주도를 샅샅이 뒤진 사람 — 에이든, 『에이든의 제주여행 가이드북』 - [에이든 제주여행 가이드북 - AI 시대, 여행을 바로 보는 새로운 기준 - 2000여 여행지로 정리한 제주 여행, 2026-2027 개정증보2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57259</link><pubDate>Wed, 18 Mar 2026 10: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572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6041&TPaperId=171572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0/99/coveroff/k9021360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6041&TPaperId=171572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에이든 제주여행 가이드북 - AI 시대, 여행을 바로 보는 새로운 기준 - 2000여 여행지로 정리한 제주 여행, 2026-2027 개정증보2판</a><br/>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6년 03월<br/></td></tr></table><br/>에이든 제주여행 가이드북(2026-2027)타블라라사 편집부2026타블라라사책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감동적인 문장 앞에서, 혹은 예상치 못한 반전 앞에서. 이번에는 조금 달랐습니다. 여행 가이드북을 읽다가 탄성이 나왔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탄성보다 조금 더 거친 말이 먼저 튀어나왔습니다.​"이 사람, 미쳤다."​비난이 아닙니다. 최고의 찬사입니다.<br><br>에이든의 제주여행 가이드북을 처음 펼쳤을 때, 이것이 단순한 여행 안내서가 아님을 직감했습니다. 전면 컬러로 가득 채워진 사진들, 빼곡하게 정리된 정보들, 그리고 그 모든 것에 배어 있는 집요한 손길. 제주도를 이렇게까지 샅샅이 뒤진 사람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실제로 이 시리즈는 독자들 사이에서 '미친 디테일의 에이든 시리즈'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그 별명이 조금도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여행 가이드북은 넘쳐납니다. 서점에 가면 제주도 관련 책만 해도 한 코너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이 책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읽으면서 계속 그 질문을 붙들고 있었습니다. 책을 덮을 무렵 답을 찾았습니다. ​이 책은 '안내'가 아니라 '기록'입니다. 누군가가 제주도를 직접 걷고, 먹고, 머물고, 경험하며 남긴 진지한 기록. 그 밀도가 다른 책들과 결정적으로 다릅니다.<br><br>이 책이 다루는 범위는 넓습니다. 맛집은 물론이고 숙소, 액티비티, 그리고 제주에서 반드시 봐야 할 것, 먹어야 할 것, 사 와야 할 것까지. 여행자가 제주도에서 마주치게 될 거의 모든 상황을 이 책 한 권이 커버합니다. 보통 이렇게 넓은 범위를 다루는 책은 깊이가 얕아지기 마련입니다. 이것저것 조금씩 담다 보면 결국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정보의 나열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에이든의 이 책은 그렇지 않습니다. 넓으면서도 깊습니다. 식당 하나를 소개하더라도 단순히 이름과 위치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어떤 메뉴가 왜 좋은지, 어떤 시간대에 가는 것이 좋은지, 주변과 어떻게 연결해서 동선을 짜면 효율적인지까지 담겨 있습니다. ​숙소 소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진과 함께 제공되는 정보는 단지 시설 안내를 넘어, 그 숙소가 어떤 여행자에게 어울리는지를 가늠하게 해줍니다. 읽는 내내 저자가 정말로 이 모든 곳을 직접 다녀왔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습니다.<br><br><br>전면 컬러 사진 구성도 이 책의 큰 미덕입니다. 사진이 많은 가이드북이 늘 좋은 것은 아닙니다. 사진의 질이 낮거나, 실제와 너무 다르게 연출된 사진들은 오히려 기대를 부풀려 실망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 책의 사진들은 달랐습니다. 화보처럼 아름답게 찍혔으면서도 실제 장소의 분위기를 정직하게 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페이지를 넘기는 것만으로도 제주의 공기가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쪽빛 바다, 오름의 능선, 골목 안 작은 카페, 시장의 풍경. 사진 한 장 한 장이 여행의 예고편처럼 다가왔습니다.​솔직히 말씀드리면, 책을 읽는 내내 제주도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커졌습니다. 계획에 없던 여행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는 것, 그것이 가이드북으로서는 최고의 기능이 아닐까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독자의 마음에 여행의 불씨를 지피는 것. 이 책은 그 일을 아주 잘 해냅니다.<br><br>가이드북이라는 장르를 다시 생각하게 된 것도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수확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가이드북을 실용적인 도구로만 여깁니다. 여행지에서 꺼내 확인하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덮어두는 책. ​좋은 가이드북은 그 이상입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설레게 하고, 여행 중에는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어주고, 여행이 끝난 뒤에는 기억을 정리하게 해주는 책. 에이든의 이 책은 그런 가이드북입니다.​특히 제주도는 워낙 많이 알려진 여행지인 만큼, 새로운 정보를 발굴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곳,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코스, 지나쳤을 법한 작은 가게들을 여럿 만났습니다. ​제주도를 여러 번 다녀온 분들에게도 이 책은 분명 새로운 발견을 선물할 것입니다. 처음 제주도를 계획하는 분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 책 한 권이면 제주 여행의 준비는 완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br><br><br>책을 다 읽고 나서 잠시 생각했습니다. 이 책을 만들기 위해 저자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제주도에서 보냈을까. 얼마나 많은 골목을 걸었고, 얼마나 많은 음식을 먹었고, 얼마나 많은 숙소에서 잠을 청했을까. ​그 수고로움이 책 곳곳에 배어 있습니다. 독자는 그 수고로움의 열매를 손에 쥐고 제주도로 떠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좋은 가이드북의 존재 이유입니다.​<br><br>​'미쳤다'는 말이 나오게 만드는 책. 그것이 이 책에 드리는 가장 솔직한 찬사입니다. 다음 제주 여행에는 반드시 이 책을 챙겨 들겠다는 다짐과 함께, 기꺼이 이 책을 권합니다.​아래 첨부한 내용을 보시면 이 리뷰가 오히려 부족하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실 것 같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어 소개하고 싶었지만, 그건 또 지나칠 것 같아 극히 일부만 소개합니다. <br>&nbsp;<br><br>&nbsp;<br><br>&nbsp;<br><br>&nbsp;<br><br>&nbsp;<br><br>&nbsp;<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0/99/cover150/k9021360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09947</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바다 위의 고결함 -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 [노인과 바다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57170</link><pubDate>Wed, 18 Mar 2026 08: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571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5258&TPaperId=171571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81/0/coveroff/k9821352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5258&TPaperId=171571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노인과 바다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a><br/>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최영열 옮김, 노동욱 해설 / 코너스톤 / 2026년 02월<br/></td></tr></table><br/>노인과 바다: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어니스트 헤밍웨이2026코너스톤​어떤 책은 읽고 나서도 한동안 손에서 놓이지 않습니다. 책장을 덮었는데도 여전히 그 세계 안에 머물고 있는 듯한 느낌, 등장인물의 숨소리가 귓가에 남아 있는 듯한 감각.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가 바로 그런 책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초판 디자인을 살린 판본으로 읽었는데, 손에 쥐는 순간부터 묘한 무게감이 느껴졌습니다. 책이라는 물건 자체가 하나의 시간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했습니다. 초판의 디자인은 단순했지만, 그 단순함이 오히려 이 소설의 결을 닮아 있었습니다.​<br><br>산티아고는 쿠바의 늙은 어부입니다. 그는 팔십사 일째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살라오(salao), 즉 '운이 다한 자'라 부릅니다. 그를 따르던 소년 마놀린도 부모의 명에 따라 다른 배를 타게 되었습니다. ​산티아고에게 남은 것은 낡은 배와 허름한 오두막, 그리고 바다뿐입니다. 그 바다로 그는 다시 나갑니다.​​이 소설의 구조는 단출합니다. 출항, 고기와의 사투, 귀환. 등장인물도 사실상 산티아고 혼자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그 단출함 속에서 헤밍웨이는 놀랍도록 풍성한 세계를 만들어냅니다. 바다 위의 고독, 노인의 내면 독백, 사흘에 걸친 사투의 묘사는 짧은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독자로 하여금 함께 배 위에 앉아 있는 듯한 감각을 불러일으킵니다.​헤밍웨이의 문장은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건조하고 간결하지만, 그 건조함 아래 깊은 것이 흐릅니다. 그의 유명한 '빙산 이론'—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전체의 일부일 뿐이라는—이 이 소설만큼 잘 구현된 작품도 드물 것입니다.​<br><br>​산티아고가 청새치를 만나는 장면은 이 소설의 핵심입니다. 거대한 청새치는 그가 평생 꿈꿔왔던 고기입니다. 낚싯줄 끝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당김, 배를 끌고 나가는 강인한 힘. 노인은 그 힘에 맞서 낚싯줄을 놓지 않습니다. ​손바닥이 베이고, 등이 굳어가고, 물과 건어물로 버티는 사흘의 시간이 흐릅니다. 그 사투 속에서 산티아고는 청새치를 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는 청새치에게 말을 걸고, 그를 형제라 부르며, 그의 위대함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나는 그를 죽여야 한다. 하지만 그를 죽이는 것이 나의 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이 독백은 이 소설이 단순한 어부의 모험담이 아님을 드러냅니다. 산티아고에게 청새치와의 싸움은 단지 생계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이 아직 살아 있음을, 아직 인간임을 확인하는 행위입니다. ​오랫동안 패배자로 여겨졌던 한 인간이 자신의 전부를 걸고 위대한 무언가와 맞서는 장면 — 그 장면에서 독자는 고결함이라는 단어의 진짜 의미를 감지하게 됩니다. 고결함이란 이기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싸워야 할 것과 끝까지 싸우는 태도임을 산티아고는 몸으로 보여줍니다.​<br><br>청새치를 잡아 배 옆에 묶고 돌아오는 길, 상어들이 몰려듭니다. 산티아고는 작살로, 칼로, 노로, 맨손으로 싸웁니다. 그러나 상어들은 너무 많습니다. 항구에 도착했을 때 청새치에게 남은 것은 거대한 뼈대뿐입니다. 객관적으로는 패배입니다. 그는 빈손으로 돌아온 것이나 다름없습니다.​그러나 이상하게도 독자는 이 결말에서 패배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뼈만 남은 청새치를 끌고 들어온 노인의 모습에서, 인간이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가 어떤 승리처럼 느껴집니다. ​헤밍웨이가 말하고자 했던 것이 바로 이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인간은 파멸당할 수 있지만, 패배할 수는 없다(A man can be destroyed but not defeated). 소설 안에 직접 쓰인 이 문장은 결말에 이르러 비로소 그 전체 무게로 마음에 와닿습니다.​<br><br>​마놀린을 빼놓고 이 소설을 말할 수는 없습니다. 소년은 소설의 처음과 끝에만 등장하지만, 그의 존재는 산티아고의 세계 전체를 감싸고 있습니다. 마놀린은 부모의 뜻에 따라 다른 배를 탔지만, 여전히 매일 산티아고를 찾아와 음식을 챙기고 낚시 준비를 도와줍니다. 그것은 의무가 아니라 사랑입니다. ​노인의 고독을 알면서도, 그 고독안으로 조용히 들어와 함께 앉아 있는 소년의 태도에는 인간다움의 본질이 담겨 있습니다.​산티아고가 돌아와 쓰러지듯 잠든 이튿날 아침, 마놀린은 노인의 손을 보고 웁니다. 다시는 혼자 나가지 말라고, 이제 자신이 함께 가겠다고 말합니다. 그 장면이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위대한 싸움은 혼자였지만, 그 싸움의 의미는 함께하는 존재로 인해 완성됩니다. 고독과 연대, 그 두 가지가 이 소설 안에서 긴장을 이루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하나로 모입니다.​<br><br>『노인과 바다』는 1952년에 출판되어 헤밍웨이에게 이듬해 퓰리처상을, 1954년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작품입니다. 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소설이 지금도 읽힌다는 사실입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 한 독자가 초판 디자인 본을 손에 들고 쿠바의 바다를 상상하며 산티아고의 싸움에 마음이 움직였다면 — 그것이 바로 이 소설이 살아있다는 증거일 것입니다.​헤밍웨이의 작품들은 늘 인간다움에 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인간은 왜 싸우는가, 무엇을 위해 버티는가, 그 싸움이 실패로 끝날지라도 왜 멈출 수 없는가. 『노인과 바다』는 그 질문에 대한 헤밍웨이의 가장 깊고 조용한 대답입니다. 거창한 언어 없이, 한 늙은 어부의 사흘을 통해, 그는 인간이 지닐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책을 덮고도 한동안 바다 냄새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리와 마음을 맴돌았고, 사람다움에 관해 깊이 고찰해 보기도 했습니다. 마치 거장 헤밍웨이와 책을 통해 대화를 나눈 것 같은 기분입니다. 책을 덮을 때 헤밍웨이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들은 느낌입니다.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81/0/cover150/k9821352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810005</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공부보다 먼저 부모가 가르쳐야 할 것 - [공부보다 먼저, 부모가 가르쳐야 할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51656</link><pubDate>Sun, 15 Mar 2026 15: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516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5857&TPaperId=171516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57/98/coveroff/k5721358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5857&TPaperId=171516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부보다 먼저, 부모가 가르쳐야 할 것</a><br/>이상덕 지음 / 좋은땅 / 2026년 02월<br/></td></tr></table><br/>공부보다 먼저, 부모가 가르쳐야 할 것이상덕2026좋은땅<br><br>공부보다 먼저, 부모가 가르쳐야 할 것』을 읽고<br>책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잠깐 멈췄습니다. 공부보다 먼저. 이 한 마디가 이미 질문을 담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아이에게 무엇을 먼저 가르치고 있을까요?<br>이상덕 작가는 한국미래인재연구소 대표이자 자녀교육 강연자로, 오랜 시간 부모와 아이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관찰해 온 사람입니다. 이 책은 그 관찰의 결과물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br>70가지 꼭지로 나뉜 구성은 다소 백과 사전식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읽다 보면 하나의 목소리가 일관되게 흐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를 만들기 위한 책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 싶은 부모를 위한 책이라는 것.<br><br><br><br><br><br>책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흐릅니다. 습관과 공부력에서 시작해, 감성과 자존감, 부모의 역할과 내면, 부모의 성장, 그리고 아이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이 흐름 자체가 이 책의 주장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변화시키려면 먼저 부모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 <br><br><br><br><br><br><br><br><br><br><br><br>3부의 챕터 제목 하나가 오래 마음에 걸렸습니다. <br>"아이 키우기 전, 부모가 먼저 성장해야 한다." <br>쉽게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쉽게 털어낼 수 없는 문장이었습니다. 저자가 반복해서 강조하는 것은 공감과 눈빛입니다. 말보다 강한 부모의 눈빛, 아이의 평생에 남는 부모의 한마디. <br>감정이 풀려야 집중력이 열린다는 대목에서는, 공부를 잘하게 하려면 먼저 아이의 감정을 살펴야 한다는 역설적인 순서를 이야기합니다. 성적을 올리려면 점수를 보지 말고 아이를 보라는 말입니다. <br><br><br><br>책은 전반적으로 매우 친절합니다. 문장은 쉽고, 사례는 구체적이며, 어조는 따뜻합니다. 읽는 내내 "그렇구나, 이렇게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고 할까요? <br>그런데 바로 그 친절함이 때로는 부담으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아이의 감정을 먼저 헤아리고, 눈빛으로 사랑을 전하고, 스스로 먼저 성장하는 부모. 그 모습은 분명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나는 그런 부모와 나 사이의 거리를 어렴풋이 느꼈습니다.<br><br><br><br><br><br>그것이 이 책의 한계라기보다는, 아마도 이 책이 정직하게 보여주는 것의 무게일 것입니다.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됨의 문제라는 것. 저자는 그것을 직접 말하는 대신, 70개의 꼭지를 통해 조용히 가리키고 있습니다.<br><br><br><br>책을 덮으면서 나는 아이보다 먼저 나 자신을 생각했습니다. 나는 지금 어디쯤 서 있는 부모일까? 아직 답은 잘 모르겠습니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살았지만, 정작 나의 자녀들은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는지 내 생각으로만 판단할 수 없으니까요. 이 책은 그 질문을 좀 더 진지하게 붙들게 해주었습니다. 좋은 부모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것, 아이들이 자라듯 부모도 아이들과 함께 자란다는 것. 그것이 부담이기도 했지만, 숨 쉴 여유와 자기를 돌아볼 공간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 같이 읽으면 좋은 소개합니다. 용감한 육아에스터 워지츠키2021반비육아의 개념을 전복시키다 - 용감한 육아중요한 일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재정도 많이 들어갑니다.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합니다. 혼자서가 아니...blog.naver.com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지나영202221세기북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57/98/cover150/k5721358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579868</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어깨를 짓누르는 그 돌 하나 - 도리스 볼프, 《죄책감 내려놓기》 - [죄책감 내려놓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43400</link><pubDate>Wed, 11 Mar 2026 11: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434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6820&TPaperId=171434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8/65/coveroff/k8721368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6820&TPaperId=171434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죄책감 내려놓기</a><br/>도리스 볼프 지음, 장혜경 옮김 / 생각의집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br>도리스 볼프, 《죄책감 내려놓기》를 읽고<br>책 표지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br>"당신의 가슴을 짓누르는 돌 하나가 있다면." <br>돌이라는 단어가 정확합니다. 죄책감은 그렇습니다. 무겁고, 어디서 왔는지 잘 모르고, 내려놓으려 할수록 더 단단히 자리를 잡습니다.<br><br><br><br><br>독일의 심리치료사 도리스 볼프는 이 책에서 그 돌의 정체를 천천히 들여다봅니다. 책은 크게 세 부분입니다. <br>죄책감이 어떻게 생겨나는지를 다루는 1부,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는 2부, 그리고 교육, 인간관계, 타인의 죽음, 환경 등 실제 삶의 장면들에 적용하는 3부입니다. 구성만 보면 자기 계발서처럼 보이지만, 읽다 보면 그보다 훨씬 조용하고 실용적인 책입니다.<br>이 책의 핵심 도구는 '감정의 ABC'입니다. A는 상황, B는 그 상황에 대한 자신의 평가, C는 그 평가로 인해 생겨나는 감정과 행동입니다. 혼자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비앙카는 하루 종일 일하고 집에 돌아와 다시 아이들을 돌봅니다. <br>그런데 그 상황(A)에 대해 비앙카의 내면(B)이 내리는 평가는 이렇습니다. "난 아이들한테 아무것도 못 해주는 나쁜 엄마다.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실패한 인생이다." <br>결과(C)는 탈진과 공황입니다.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C를 만들어낸 것이 A가 아니라 B라는 점입니다. 상황이 아니라 상황에 대한 평가가 죄책감을 만든다는 것입니다.<br><br><br><br><br>이 ABC 구조는 책 후반부로 갈수록 더 다양한 장면에 적용됩니다. 자녀 교육에서 느끼는 죄책감, 인간관계에서 오는 죄책감, 심지어 가까운 사람의 죽음 앞에서 드는 죄책감까지. <br>볼프는 그 각각의 장면에서 우리가 얼마나 자주 사실과 다른 평가를 내리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평가를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고, 그것이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죄책감 대신 후회와 뉘우침을, 자책 대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책임감 있는 결정을 선택하라고 권합니다.<br><br><br><br><br><br><br>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너무 자주, 너무 오래, 사실도 아닌 평가에 짓눌려 삽니다. 죄책감이 몸을 망가뜨리고 관계를 왜곡하며 결국 아무도 이롭게 하지 못한다는 저자의 진단은 설득력이 있습니다.<br>책을 덮고 나서도 마음 한켠에 질문 하나가 남았습니다. 죄책감을 이렇게 걷어내도 괜찮은 것인가. 저자의 말대로 내 평가를 바꾸고 죄책감을 내려놓는 것이, 어떤 경우에는 나쁜 행동을 합리화하거나 정당화하는 수단이 되지는 않을까. 사람 안에 심어진 윤리와 도덕의 감각이 작동하는 것을 너무 쉽게 끄는 것은 아닐까. <br>볼프는 '진짜 죄책감'과 '가짜 죄책감'을 구분하고,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마땅히 책임을 지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경계가 생각처럼 선명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느끼는 이 죄책감이 걷어내야 할 것인지, 아니면 정직하게 마주해야 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일이 결코 간단하지 않다는 점을 이 책은 충분히 다루지 않은 것 같습니다. <br>도리스 볼프가 하고 싶었던 말의 핵심이 아니어서가 아닐까 짐작합니다. 사회 국가 제도나 종교, 부모나 권위 있는 자들로부터 억압당하거나 눌린 사람들의 마음에서 죄책감을 걷어내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br><br><br><br><br><br><br><br><br>가독성이 좋고, 일상의 예가 많아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지만, 내용은 가볍지 않습니다. 사고의 틀을 가격하기도 하고 생각을 방향을 바꾸기도 합니다. 독자의 삶과 가치관에 도전하며 죄책감을 내려놓으라고 초대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이 책은 신앙이 있는 분들이라면 특히 비판적으로 읽을 것 같은 책이기도 합니다. <br>기독교는 물론 거의 모든 종교는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습니다. 죄의 무게와 심각성을 지적하며 은혜를 구하거나 열심히 수련할 것을 요청합니다. 특히 성경은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습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는 것은 죄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려줍니다. <br>기독교가 죄책감을 유발하거나 자극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은 죄의 심각성을 깨닫고 그 죄와 죄책감의 수렁에서 건져주신 예수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바르고 다른 삶을 살아가라고 가르칩니다. <br>어쩌면 볼프가 말하는 심리적 평화와 성경이 말하는 회개와 용서는 닮아 보이지만,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죄책감에 시달리지 말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방향을 지향한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r><br><br><br><br><br>이 책은 사고를 확장하고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유익합니다. 특히 오랫동안 자신도 모르게 쌓아온 기대와 규칙의 무게 아래서 숨이 막혀온 분들에게는 환기가 되어줄 책입니다. <br>다만 책이 권하는 대로 죄책감을 내려놓기 전에, 그것이 정말 내려놓아야 할 것인지 한 번 더 물어보시기를 권합니다. 그 질문 자체가, 어쩌면 이 책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일지도 모릅니다.<br><br><br><br><br><br><br><br>* 같이 읽어보면 좋을 책 소개합니다. 죄 죽이기존 오웬2020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8/65/cover150/k8721368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986535</link></image></item><item><author>Hisway</author><category>도서 리뷰</category><title>인문학의 숲을 거니다. 인문학의 숲 - [인문학의 숲 - 세상을 바꾼 인문학 33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40626</link><pubDate>Mon, 09 Mar 2026 21: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8484167/171406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435914&TPaperId=171406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00/19/coveroff/89734359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435914&TPaperId=171406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문학의 숲 - 세상을 바꾼 인문학 33선</a><br/>송용구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송용구 작가의 인문학의 숲을 읽었습니다. 인문학이란 단어는 참 멀고도 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인문학의 숲에서 길을 잃는 것은 아닌지 살짝 걱정부터 들기도 했습니다. <br> 솔직히 말하면, 처음 이 책을 집어 들었을 때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인문학'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왠지 두껍고 딱딱하고, 읽다가 세 번쯤 졸게 될 것 같은 느낌이랄까. 웬걸. 페이지를 넘기다 보니 어느새 책 속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br><br><br><br><br>《인문학의 숲》은 철학과 사상에서 시작해 사회와 역사, 소설과 드라마, 그리고 시까지 인문학의 넓은 숲을 한 권에 담아낸 책입니다. 공자의 《논어》부터 윤동주의 시까지, 동서양을 가로지르며 인류가 남긴 명저들을 친절하게 안내해 줍니다. 마치 좋은 길잡이와 함께 숲을 산책하는 느낌이었습니다.<br>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남은 건 문학, 그중에서도 시 파트였습니다. 제4장 '문학 분야의 명저 이야기 - 시'에서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부터 횔덜린, 하이네를 거쳐 마지막에는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까지 이어집니다. 이 흐름 자체가 하나의 시처럼 느껴졌습니다.<br><br><br><br><br>특히 횔덜린을 다룬 챕터, '시인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이 오래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사실 시인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던질 수 있는 질문 아닐까요? <br>나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책을 읽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에 빠진 건 오랜만의 일이었습니다.<br>하이네의 챕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시인은 민중의 대변자'라는 주제로 〈슐레지엔의 직조공들〉을 다루는데, 시 하나가 사회를 흔들 수 있다는 것, 언어가 가진 힘을 다시금 실감하게 해주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더 와닿는 이야기였습니다.<br>그리고 윤동주. 마지막 챕터인 '정의와 사랑의 변주곡'에서 윤동주를 만났을 때, 괜히 뭉클했습니다. 어릴 때 교과서에서 읽던 그 시들이 이렇게 깊은 맥락 위에 있었구나 하는 걸 새삼 깨달았달까요. 이미 아는 시인인데도 이 책을 통해 다시 만나니 낯설고도 반가웠습니다. 무척이나.<br>소설 파트에서는 헤세의 《데미안》과 《나르시스와 골드문트》를 다룬 챕터가 좋았습니다. 제목이 '알의 껍데기를 부수고 성숙의 하늘로'인데, 이 표현 자체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헤세를 10대 때 읽었던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챕터에서 분명 오래된 감정들을 다시 꺼내게 될 것 같습니다.<br><br><br><br><br><br><br><br><br><br><br><br>이 책이 좋았던 이유 중 하나는 어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인문학 명저들이라고 하면 뭔가 진입장벽이 높을 것 같지만, 이 책은 그 책들의 핵심을 짚으면서도 일상의 언어로 풀어줍니다. <br>'이게 지금 나의 삶과 무슨 상관이 있지?'라는 질문에 자꾸 답을 건네주는 느낌입니다. 공자가 말한 '인(仁)'이 어느 순간 오늘 아침 지하철에서 내가 한 선택과 연결되고, 파스칼의 고민이 요즘 내가 잠 못 드는 이유와 닿아 있다는 걸 알게 되는 식으로 말입니다.<br>물론 한 챕터 한 챕터가 짧게 구성되어 있다 보니, 깊이 들어가지 못한 아쉬움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입니다. 어떤 부분은 더 오래 머물고 싶은데 훌쩍 넘어가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br>하지만 그건 이 책의 역할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숲의 전체 지도를 보여주는 것, 그리고 어떤 나무 앞에서 발길이 멈추는지 스스로 알게 해주는 것, 그걸로 충분할테니까요.<br><br><br><br><br><br><br>책을 다 읽고 나서, 나는 횔덜린의 시집을 검색하고 있었습니다. 윤동주 시집도 다시 꺼내고 싶어졌습니다. 이 책이 새로운 책들로 이어지는 문을 열어준 셈입니다. 독서의 또 다른 즐거움 아닐까요.<br>인문학이 거창하고 멀게 느껴지는 분들, 혹은 한동안 책을 멀리했던 분들께 권하고 싶습니다. 숲이 생각보다 걷기 좋다는걸, 이 책이 보여줄 것입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00/19/cover150/89734359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001942</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