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부모님, 고향, 피부색, 인종 등 내가 선택하지 못하는 것이 있지요. 내가 선택하지 못하는 것을 제외하면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지금 내가 여기 이곳에서 살아가는 것 역시 선택의 총체적 결과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닙니다. 끝없는 선택의 순간 더 지혜롭고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면 분명 후회는 줄어들고 만족도는 높아질 것입니다. 의사결정의 질을 높여야 할 이유입니다.
의사결정의 질을 높이기 위해 먼저 해야 할 것은 의사결정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겠지요. 책의 저자 칩 히스와 댄 히스 역시 이 부분을 먼저 다룹니다. [스틱]이란 책으로 유명한 이 두 저자는 "결정을 가로막는 4가지 악당"이란 이름을 붙여 놓았습니다. 잘못된 선택으로 인도하는 4가지 악당의 이름을 제대로 알아두는 것은 의사결정의 질을 높이는 일에 필수겠지요.
* 첫 번째 악당 : 편협한 사고틀(Narrow Framing)
사고를 편협하게 만드는 사고틀이라면 무조건 벗어던져야겠지요. 편협한 사고로는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릴 수 없으니까요.
* 두 번째 악당 :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
어떤 사실을 자신이 믿고 싶은 대로 보고 해석하고 믿어버리는 것만큼 어리석은 행동은 없겠지요. 의사를 결정하는 일에 있어서 확증 편향이 얼마나 자주, 광범위하게 또 깊게 나타나는지 안다면 까무러칠 거예요.
* 세 번째 악당: 단기 감정(Short-Term Emotion)
어려운 결정을 앞두었을 때를 생각해 보세요. 온갖 감정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날뛴다는 사실을 단박에 떠올릴 수 있을 겁니다. 이때는 관점 바꾸기, 시선 바꾸기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답니다.
* 네 번째 악당 : 과신(Overconfidence)
한두 번 성공한 경험, 자신의 지위나 지혜를 말 그대로 과신하는 행동과 태도입니다. 미래를 자신이 누구보다 잘 안다는 생각, 실제로 자신이 아는 것보다 더 많이 더 정확하게 안다는 생각만큼 의사결정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도 없습니다. 지도자의 위치에 선 사람이라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악당입니다.
이 4가지 악당이 주로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도 저자는 정확하게 보여줍니다. 일상에서 우리가 결정하고 선택하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 선택 직면
* 선택지 분석
* 선택
* 선택 실행
4 가지 악당은 각 과정에 이런 식으로 개입합니다.
* 선택 직면 : 편협한 사고틀에 갇혀 다양한 선택지를 놓친다.
* 선택지 분석: 확증 편향 탓에 구미에 맞는 정보만 모은다.
* 선택 : 단기 감정 탓에 틀린 결정에 끌릴 때가 많다.
* 선택 실행 : 미래에 벌어질 상황을 과신하기 쉽다.
어떻게 이렇게 핵심만 골라내서 멋지게 정리해 두었는지 저자들의 솔직한 경험과 혜안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 내용만 읽어보아도 의사결정의 질을 높이는데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