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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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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 지난 후

20년 전에 읽었던 책을 읽으면 어떨까요?

기억을 더듬을 수 있을까요?

큰 줄기나 흐름을 기억할 수 있을까요?

흥미를 느낄 수 있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그 책은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말해도

지나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뇌"가 저에게 그런 책입니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가

아마 2000년 초반인 것 같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좋아했던

누나 덕분이라고 해야겠죠.

책장에 빨간색으로 떡하니

꽂혀 있는 책을 보면서 흥미를 느꼈습니다.

인간의 뇌를 주제로

어떤 소설을 썼을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책을 펼치고 난 후

책장을 덮을 때까지 단숨에 읽었고

1권을 독파하기 무섭게

2권까지 독파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20년 세월이 흐른 후

다시 만나게 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

이번에도 그때의 충격이 떠올랐습니다.

이렇게 치밀하고

이렇게 흥미진진한 소설이라니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생각을 끌어안고

책을 읽었습니다.


책은 사뮈엘 핀처와

인공지능 디프 블루 4가

체스 시합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세계 최고 체스 기사와

컴퓨터의 체스 시합은

이제는 시들해진 이야기입니다.

오래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시합을 끝으로

이제는 바둑에서 인공지능이

사람을 압도하는 형국이죠.

어쩌면 이와 비슷한 분위기로

소설은 문을 엽니다.

이세돌 기사처럼

사뮈엘 핀처가 디프 블루 4를 꺾고

승리를 거두는 통쾌한 장면입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뮈엘 핀처는 싸늘한 주검으로 전락합니다.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사뮈엘 핀처가

사랑하는 아리따운 애인과의 잠자리에서

사망한 했다는 점입니다.

언론은 세간의 이목을 사로잡은

사뮈엘 핀처의 죽음을

"사랑에 치여죽다"로 갈무리합니다.

이 죽음은 단순한 죽음일까요?

아니면 그 뒤에 복잡한 메커니즘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닐까요?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숨죽여 가며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만듭니다.




책은 다른 남자의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한 남자가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뺑소니차에 치여

하늘로 솟구쳐 오른 장루이 마르탱은

하늘로 솟구쳐 오른

그 짧은 시간에 수많은 장면을

아주 자세히 아주 느리게 목격합니다.

섬광처럼 스쳐 지나가는 순간을

이토록 자세하고 느리고 목격하다니

엄청난 사고를 당할 때

살아온 세월이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아름다운 추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듯한 느낌이라고 말하면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루이 마르탱은 끔찍한 사고 후

겨우 목숨을 건졌습니다.

겨우 목숨을 건졌다는 말이 보여주듯

그는 눈 하나만 깜빡일 수 있을 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신세로 전락하고 맙니다.

전문용어로는 LIS에 빠졌습니다.

록트 인 신드롬(Locked-in Syndrome)은

환자가 자기 안에 감금되어 버린 듯한

상태가 되는 증후군입니다.

뇌는 여전히 기능하지만

신경 계통의 여타 부분이

더는 뇌에 응답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장루이 마르탱은

자신에 대해 엄청난 연민을 느낄 뿐 아니라

병실에 누운 채

시각과 청각이 극도로 예민해지는

경험을 합니다.

이는 장루이 마르탱을

또 다른 세계로 인도합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장루이 마르탱은

세계 최고의 뇌의학 박사

사뮈엘 핀처를 만납니다.

사뮈엘 핀처는 장루이 마르탱에게

안구의 움직임을 통해

의사를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도록

장비를 세팅해 줍니다.

장루이 마르탱에게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린 셈이죠.

그는 안구로만

8백 페이지에 가까운

글을 쓰기도 합니다.

사고로 인해 이전과 다른 수준의

사고력을 가진 사람으로

변화된 셈이지요.

이 둘의 만남은 어디까지

흘러가게 될까요?


책의 주인공은

이지도르와 뤼크레스라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닮은 듯 서로 다른 이 두 사람은

사뮈엘 핀처의 죽음이

사랑에 치여 죽은 죽음이 아니라

다른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집요하고 끈질기게

사건의 이모저모를 파고듭니다.

이들은 과연 사뮈엘 핀처의 죽음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고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

1권의 핵심적인 문장을

찾아보라고 한다면

저는 이 문장을 고르고 싶습니다.

인간의 뇌는 신비 중의 신비입니다.

우리는 그 신비를 밝혀내려고

애쓰고 있지만,

문제는 이 일을 시도하기 위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가....

바로 뇌라는 점이죠.

베르나르 베르베르 뇌 1. 82p




겨울이 오는 문턱에서

따뜻한 이불 속에서

이 책을 펼쳐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함께

인간의 뇌에 대해

탐사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느낀 점

  •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 치밀한 구성과 탄탄한 논리와 방대한 연구에 기초한 글은 왜 그가 세계 최고의 글쟁이인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 뇌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었지만, 여전히 뇌는 신비로운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뇌를 연구한 책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피어올랐습니다.

  • 1권을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2권을 찾게 될 것 같습니다. 역시 좋은 책은 독서를 부르고, 깊은 독서로 이끄는 것 같습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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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행복의 7가지 조건 - 채정호 교수의 한국인 행복 보고서
채정호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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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길이 있다면

그 길을 찾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37년 동안 40만 건 이상의 상담과 치료를 통해

사람의 몸과 마음과 영혼까지 탐색한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정신과 전문의의

행복에 관한 연구의 결과이자 진솔한 이야기라면

일단 신뢰하고 들어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여기 바로 그 책이 있습니다.

채정호 교수의

[진정한 행복의 7가지 조건]입니다.




머리말을 읽으면서부터 이 책이 가진 볼륨감에

압도당하기 시작했습니다.

뭐랄까, '이 책 뭔가 있다'라는

일종의 촉이 왔다고나 할까요?

인간의 모든 고통은

혼자 조용히 방에서 지낼

능력이 없기 때문에 생긴다

철학자이자 과학자요 수학자였던

블레즈 파스칼이 남긴 명언입니다.

저자 채정호는 우리 인사말

"안녕하세요?"가 가진 의미부터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에 담긴 의미는

"잘 있니?"라는 물음이고

이것은 인간으로서 잘 존재하고 있는가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는 인사라고 밝힙니다.

전 세계 어디에도

'나로서 잘 존재하고 있는가'를 묻는

인사말이 없다는 것도 덧붙입니다.


책의 구조와 내용을 조금 더

정확하고 자세하게 나누고 싶어요.

이 책은 제목이 보여주듯

전체 7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목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장. 수용 - 적극적으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경험하라

2장. 변화 - 어제보다 더 나은 나를 목표로 하라

3장. 연결 - 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잊지 마라

4장. 강점 - 성격 강점을 찾아 자기답게 일하라

5장. 지혜 - 삶의 문제에 대처할 능력을 길러라

6장. 몸 - 마음에서 빠져나와 몸으로 살아가라

7장. 영성 - 삶의 의미를 찾으려면 현실 너머를 보라

여기서 조금 더 자세하게 소개하고 싶은 챕터와

나에게 더 큰 울림을 주고

안목을 확장시켜준 챕터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먼저 조금 더 자세하게 소개하고 싶은 챕터는

"5장. 지혜

- 삶의 문제에 대처할 능력을 길러라"입니다.

채정호 교수는 이 챕터에서

한국인의 특성을 반영한 지혜 훈련법을 소개합니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고 싶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혜 훈련법 1 : 풍부한 지식 쌓기

지혜 훈련법 2 :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 높이기

지혜 훈련법 3 : 상대성 높이기

지혜 훈련법 4 : 불확실성 견디기

지혜 훈련법 5 : 장기적 안목 기르기

지혜 훈련법 6 : 큰 것을 인정하는 겸손함 갖추기

지혜 훈련법 7 : 공감하고 수용하기

지혜는 지식과 달리 살아가면서

삶의 경험을 통해 습득하고

터득해 가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지긋이 나이 드신 분들이

보다 더 지혜로운 이유기도 하지요.

삶의 경험이 풍부하니까요.

채정호 교수는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지혜를 훈련하는 길을 제시합니다.

지혜도 지식처럼 훈련과 반복을 통해

습득하고 길러갈 수 있다는 말이지요.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고

지식인이 가득한 세상이지만

지혜로운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과

세상이 지혜로운 사람을 찾을 뿐 아니라

세상을 움직이고 변화시키는 사람은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아니라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한 번쯤은, 아니 반드시 톺아보아야 할

챕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나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고

안목을 열어주었던

챕터를 소개할 차례입니다.

실은 책을 읽는 내내

밑줄을 긋고 멈추어 서서 생각하느라

독서 속도가 좀처럼 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무게감이 상당한 책이라는 뜻입니다.

그중 꼭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챕터 2. 변화

어제보다 더 나은 나를 목표로 하라"입니다.

이 챕터를 꼽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를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한국 서점가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책을 꼽으라면

'자기 계발'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에 '경제적 자유' '돈'과 같은

이 시대를 관통하는 주제를 얹으면

이 시대의 주된 가치가 무엇인지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자기 계발서는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저마다의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 대표적인 방법이 돈으로

귀결되는 것은 당연지사.

토를 달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돈이 신이 된 세상처럼 보이기에

이 흐름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더 깊이 생각해 보고 싶은 부분은

더 나은 삶에 대한 정의입니다.

돈이 많다고 더 나은 삶은 아닐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돈이 없는 사람이나 국가는

애초에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길 자체가 없을 테니까요.

대부분의 자기 계발서는

이름처럼 자기를 계발하는데

도움과 지혜를 주는 책입니다.

더 나은 사람으로 자라갈 때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더 나은 삶이란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상대적 우위를 선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제의 나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조금씩 그러나 분명히

성장하고 성숙하고 깊어져 가는 삶입니다.

채정호 교수가 이 챕터에서

누누이 강조하고 반복하는 것이

"어제보다 더 나은 나를 목표로 하는 것"

바로 이것입니다.


얼마 전이 수능이었습니다.

이번 수능엔 만점자가 없다는 말이

뉴스로 나오더군요.

그게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딛는

청소년과 부모에게 해야 할 말인지

질문이 생겼습니다.

성적으로, 학벌로, 외모로, 소유로

등급을 매기는 세상을 살고 있죠.

부정하고 싶어도 부정할 수 없는

우리의 아픈 현실입니다.

이런 프레임으로 자녀를 교육하면

결국 비교 우위를 선점하고

피할 수 없는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행복을 쟁취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 풍경이

딱 이 프레임으로 직조된 풍경이죠.

채정호 교수는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거나

승리를 쟁취하는 것이

우리 삶의 목표가 아니라

어제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변화라고 말합니다.

어제의 나와 경쟁하면서

어제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들어 갈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3만 명이 넘는 사람을 만나고

40만 건이 넘는 상담과 치료를 통해

발견한 진리를 설파합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기성세대를 포함한

청년들과 자라는 다음 세대가

붙들어야 할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무엇을 목적으로 삼고

어떤 방식으로 살아갈 때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있는지

7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것도 친절하고 따뜻하게,

예리하고 정확하게,

수많은 상담과 치료를 바탕한

오랜 연구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더 나은 삶을 기대하는

진정한 행복을 마음껏 누리기 원하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 느낀 점

  • 사람은 누구나 다르게 태어납니다. 다른 상황과 환경에서 자랍니다. 금수저도 있고 흙 수저도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수저도 있겠죠. 타고난 몸과 재능이 다르고 태어난 가정과 자란 환경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외적인 조건으로 행복한 삶을 결정한다면 더 가진 사람이나 더 뛰어난 조건을 갖춘 사람만 행복을 누릴 수 있겠죠. 저자뿐 아니라 우리는 압니다. 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타고난 나를 선택할 수는 없지만 행복에 이르는 길은 누구든지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그렇다면 바른 가치를 정립하고 다르게 살아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길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 목사여서 일까요. 채정호 교수가 끝자락에 덧붙여 놓은 '영성'이 눈과 마음에 쏙 들어왔습니다.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길 중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영성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영성을 어떻게 정의할지는 참 어렵습니다. 채정호 교수는 ' 자기를 초월하는 능력'을 영성으로 정의합니다. 영성을 어떻게 정의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영성을 형성해 갈지가 더 중요한 대목입니다. 영어로는 "Spiritual Formation"이라고 하는데요. 유학 시절 귀에 못이 박일 정도로 많이 듣고 사용했던 말이 바로 영성 형성, 즉 Spiritual Formation이었습니다. 저자가 기독교인이라는 점이 있지만, 일반의학과 저서에서도 영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만큼 영성 형성에 더 큰 관심을 쏟고, 깊고도 바른 영성을 형성하는 것이야말로 사람답게 살아가는 길이고, 그 길이 참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는 사실에 대해 확인한 것 같아 마음이 즐거웠습니다.

  • 책의 볼륨감이 상당해서 독서 진도가 나가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어렵다는 말이 아니라 생각하게 만드는 지점이 많다는 뜻입니다. 가볍게 읽을 수도 있겠지만 진지한 독서가 필요한 책이라 생각합니다. 필요한 부분부터 발췌독을 해도 충분히 좋을 책이라 생각합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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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2024 -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지음, 이한음.김아림 옮김 / 비룡소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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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사진작가가 찍은 최고의 사진

동물의 세계, 우주와 지구

문화와 생활, 생태와 자연,

역사와 사실, 세계의, 지리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의 해설이 있는 책이라면

선택하지 않으실 수 있겠어요?

최고의 사진과 최고의 지식을 함께 모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톺아보게 하는

멋진 책이 나왔습니다.

믿고 보는 출판사 비룡소에서

믿고 보는 도서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이언스 2024]입니다.




표지가 많은 것을 이야기해 주고

책의 내용과 흐름을 한눈에 담게 도와줍니다.

500컷 이상 최고의 사진이 있고

우리를 웃게 하는 유머도 수록했고

게임과 퍼즐도 있습니다.

최고의 천체망원경 "제임스 웹"으로 찍은

최고의 우주 사진도 담았습니다.

이스터 섬에 숨겨진 역사를

낱낱이 파헤쳐 보여줄 뿐 아니라

셀카 찍는 원숭이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이스터 섬에 있는 모아인 상은 몇 개이며

석상 하나의 무게는 얼마이고

높이는 어느 정도 될까요?

궁금하다면

이 책 사이언스 2024를 펼쳐보세요.


목차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를 보면 책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지요.

목차가 우리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첫 포문을 연 것은 2024년 올해의 토픽입니다.

올해 어떤 일을 주목해야 하는지

2023년에 이어 2024년까지 이어지는

핫이슈는 무엇인지 한눈에 쏙 담게 도와줍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통에

많은 동물이 희생될 뻔했더라고요.

전쟁이 사람 사는 세상을 바꿀 뿐 아니라

동물의 생존마저 위협한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주었습니다.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소식도 다르지 않을 텐데요.

전쟁이 빨리 그치고

세상에 평화가 찾아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도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 세상에도 말이에요.



다음 페이지로 가면

이 책이 얼마나 무게감을 가지고 있는지

짐작하게 하는 목차가 빼곡합니다.

탐험과 발견, 게임과 퍼즐

우리를 웃겨 주는 유머

문화와 생활, 과학과 기술

생태와 자연, 역사와 사실

세계의 지리까지.

아이들이 호기심은 물론

이 책을 보는 저의 마음까지 어느새 훔쳐 가더군요

아들과 딸은 저마다 선호하는 챕터를 먼저

찾아보면서 지식과 정보를 섭취했습니다.


책의 속살을 조금 더 공개하겠습니다.



볼륨감 상당한 이 책의

처음을 장식한 2024년 올해의 토픽입니다.



저처럼 기억력이 부족한 사람이 있죠

각종 기억해야 할 기념일이 많더라고요.

국제 여성의 날도 있고, 바다의 날도 있고

수학의 날도 있고, 국제 청소년의 날도 있더라고요.

(나만 몰랐던 것일까?)

우리 모두의 가슴을 뛰게 할

2024년 하계 올림픽도

2024년엔 빼놓을 수 없는

핫이슈랍니다.




나의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셀카 찍는 원숭이 이야기였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요.

어느 날 전화기를 도난당한 자크리지 로지는

우여곡절 끝에 휴대전화를 찾았습니다.

전화기를 켜고 살펴봤더니

사진첩에 글쎄 휴대전화 도둑의 모습이 찍힌

사진이 수백 장이 나왔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범인이 정체는 긴꼬리원숭이였다고 합니다.

셀카 찍는 원숭이라니 신기했습니다.

사실 더욱 신기했던 것은

원숭이가 집으로 들어와서

휴대전화에 호기심을 느끼고

그걸 들고나갔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사는 집에

야생 원숭이가 출입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짜릿한 경험일지,

조금 무서운 경험일지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특별한 경험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 같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사이언스 2024는

다양한 영역에서 핵심적인 주제를 선별해서

재밌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주와 지구, 잠깐 퀴즈

지금 우리 모두가 관심을 쏟아야 할

생태와 자연, 알쏭달쏭 수수께끼,

역사와 진실, 곱씹어 보면 웃긴 이야기,

그리고 세계의 지리까지


 


 


 




책을 보시면 알겠지만

각 챕터마다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사진과

충실하고 간결한 해설이 붙어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에 빨려드는 기분이었습니다.

가고 싶은 곳을 저마다 찜해보기도 하고

왜 가보고 싶은지 이야기도 할 수 있는

진짜 멋진 책이더라고요.


책 끝자락에는 세계의 지도자와

세계 각국을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각국 정상이 누구인지

일반 상식을 차곡차곡 적립할 수 있고

각국 국가의 면적, 인구, 수도, 화폐단위

종교, 언어까지 두루 소개해 주더라고요.

행여나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이란 점을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놓치지 않았습니다.

세계 각국을 소개하는 중간중간

우리가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

사실과 이야기를 여기저기 흩뿌려놓았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예상하지 못했던 상식과 정보를

쏙쏙 뽑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상식과 정보가 우리의 교양을 높여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죠.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사이언스 2024하나로

온 가족 상식과 정보는 물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정확하고 바르게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녀를 두신 분

자연을 사랑하시는 가족의 필독서로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 느낀 점

  •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미국에 있을 때부터 우리 가족의 공통 관심사를 사로잡았던 책이었어요. 명불허전 이번 책 역시 광범위한 내용을 알기 쉽고 보기 좋게 잘 정리해 주어서 보는 맛과 읽는 멋이 있었습니다.

  • 그간 제대로 몰랐던 내용과 안다고 생각했지만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제대로 알 수 있었던 독서였습니다. 지식과 정보를 교정할 수 있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플라스틱 제로, 전쟁, 올림픽, 우주 등 우리에게 가까운 일상에서부터 우주까지 내용을 방대하게 수록하면서도 일정한 깊이까지 두루 겸비한 교양도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중간중간 포진해 있는 재밌는 이야기와 유머, 퀴즈는 독서의 즐거움을 배가시켰습니다. 특히 퀴즈는 가볍게 넘기거나 제대로 읽지 않았던 챕터를 다시 돌아보게 만들어 주는 신의 한 수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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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워드
조나 버거 지음, 구계원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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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을까요?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일에

효과적인 전략이 있을까요?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

그들을 생각하게 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언어가 있을까요?

왜 어떤 사람은 승진하고

더 많이 판매하는데

왜 어떤 사람은 승진에서 미끄러지고

지지부진한 판매 결과를 얻을까요?

이 둘 사이에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요?

학교와 직장, 어쩌면 가정에서도

이런 질문을 얼마든지 던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얻을 수 있다면

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될 테고요.

대답하기 어려울 것 같은 질문에

충분한 연구와 검증을 통해

속 시원한 해답을 들려주는 책이 있습니다.

조나 버거의

[Magic Words - 매직 워드]입니다.


먼저 저자 조나 버거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설명하고 싶습니다.

겉지에 당당하게 소개한 것처럼

조나 버거는

펜실베니아 와튼스쿨 마케팅학과 교수이자

이 분야 최고 권위자로 꼽힙니다.

이력도 화려합니다.

진짜로 화려합니다.

2011년 와튼스쿨 ‘MBA 교직 헌신 및

교육과정 혁신상’ 수상

2011 교수 경합 아이언 프로프 컴페티션 우승.

2012년 미국 소비자심리 학회와

소비자 연구협회에서 각각 젊은 연구자 상 수상.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사이언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와이어드』 『비즈니스위크』 같은 주요 언론에

소비자 심리와 관련된 글을 기고.

패스트 컴퍼니 선정

‘비즈니스 분야 가장 창의적인 사람’,

미국 경영협회 선정

‘비즈니스 분야 리더 30인'에 선정

2017년에는 미국 마케팅협회에서

지난 5년간 마케팅 이론, 방법론,

실무에 가장 중요하고 오랜 공헌을 한

논문에 수여하는 윌리엄 F. 오델상을 수상

.

전 세계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세계적 베스트셀러 『컨테이저스 전략적 입소문』과

『보이지 않는 영향력』 『캐털리스트』를 집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애플, 나이키를 비롯한

수많은 기업과 단체의 신제품 출시와

조직 문화 개선 자문 위원



저자의 이력을 길게 소개한 것은

조나 버거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려드리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 소개할 책

[Magic Words - 매직 워드]

가벼운 책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이 책이 깊과 광범위할 뿐 아니라

오랜 연구를 거쳐 발표된

신뢰할 만한 책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매주 플랫폼에 서서

말을 해야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말을 할 때 어떤 단어를 써야 좋을지

고심하면서 글을 쓰고

쓴 글을 고치고 또 고칩니다.

글을 고치면서 명료하게 만들고

명료하게 만들면서 흐름을 암기하고

흐름을 암기하면서 원고를 외웁니다.

어떻게 하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글을 쓰고,

쓴 글을 말하는 직업에 종사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가 분명했고

이 책을 읽으면서 배운 점이 확실합니다.

물론, 배운 것을 어떻게 나의 것으로 만들고

적용할 것인가는 또 다른 숙제겠지요.

핵심은 분명합니다.

정말 읽어볼 가치가 차고도 흘러넘치는

책이라는 사실입니다.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그전에 책을 펼치자마자

만나는 첫 문장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놀라운 언어의 힘에

경외감을 느낀 모든 독자에게

매직 워드

조나 버거는 이 책을 특정 대상에게

헌정하는 듯한 글을 남겼습니다.

독자층이 확실하다는 뜻입니다.

이 한 문장으로

이 책이 무엇을 말하는지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도

담아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놀라운 언어의 힘>이 그것입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

'뿌린 대로 거둔다'와 같은

주옥같은 우리나라 속담이 떠오르는

문장이기도 합니다.

언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지요.

그 언어에서 단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특정 단어가 어떤 힘을 가졌는지에 천착하고

그 결과를 손에 쥐여주는 책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목차부터 차근차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전체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1장에서부터 6장까지가

이 책의 핵심 내용으로

6가지 설득 전략입니다.



행동과 관련하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만드는

마법과 같은 언어(단어)가 무엇인지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목차만 던진 것이 아니라

각 챕터에서 다루는 핵심 내용을

책 앞에 먼저 배치했습니다.

기대감을 갖게 할 뿐 아니라,

책을 읽기 전에

책이 어떤 흐름을 따라 흘러가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책을 펼쳐 읽으면

조나 버거 교수가

자기 생각을 기술한 것이 아니라

깊고 방대한 연구를 통해

행동을 변화시키고

결국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특정한 언어(단어)가 있다고 주장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주장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

책을 읽는 내내

조나 버거의 말이 귀에 들리는 듯했고

나는 보기 좋게 설득 당했습니다.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글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바로 1장.

<정체성과 능동성을 북돋우라>입니다.

책을 읽기 전 기대가 상당했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클 수 있죠.

이 책은 달랐습니다.

책을 펼쳐 읽으면서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1장에서부터 완벽하게

매료되었기 때문입니다.


조나 버거의 글을 따라가면서

머리 여기저기에서 불빛이 반짝였습니다

가슴이 쿵쿵 뛰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부모님의 자녀 사랑은

조금은 유별난 느낌이 있죠.

자녀가 좋은 사람으로 자라길 바라고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길

기대하는 마음이야

동서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조나 버거는

올바른 행동을 강화하고

바른 태도를 형성하도록 돕는

마술과 같은 언어를 소개합니다.

동사가 아니라 명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대신

남을 돕는 사람이 되어달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부연 설명할 것 없이

조나 버거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겠습니다.

특정한 행동이

원하는 정체성 또는 주체성을 수립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규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행동을 지칭하는 말을

정체성을 나타내는 말로 바꾸면

실제로 타인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

매직 워드 35쪽

행동을 지칭하는 말을

정체성 혹은 주체성을 나타내는

말로 바꾸면

타인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혁신적인 사람이 아니라 혁신가,

도와달라가 아니라 남을 도와주는 아이,

자주 달린다가 아니라 러너,

커피 마신다가 아니라 커피 애호가

동사를 명사로 바꾸었을 뿐인데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자녀가 정직하길 바란다면

거짓말하지 말자가 아니라

정직한 사람이라고 불러주세요.

자녀가 정직한 사람으로 자랄 겁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들과 딸의 정체성과 능동성을

북돋우는 단어를 선택하고

계속해서 들려주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동사가 아니라 명사로

정체성과 주체성을 부여할 때

더 좋은 선택을 내리고

삶을 다르게 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을 테니까요.

자녀뿐 아니라

배우자와 친구와 이웃과

회사 동료에게도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을 겁니다.




▶ 느낀 점

  • 말이 중요하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나 폭넓은 연구를 통해 결과를 보여주니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 분명하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의사를 표현하거나 발표를 하거나 누군가와 대화할 때 어떤 단어를 선택해야 할지 신중하게 고민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무 단어를 선택할 것이 아니라 매직 워드를 선택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게 될 테니까요.

  • 중요한 발표, 사활이 걸린 프레젠테이션과 같은 일을 앞두고 있다면 조나 버거의 매직 워드를 정독해 보시면 더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맨 앞에 있는 6가지 마법 같은 설득의 언어를 요약한 부분만 읽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각 챕터 끝에 요약정리한 부분만 발췌독 하셔도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 누군가의 행동을 변화시키고(악의적인 의도 없이) 행동의 변화를 통해 삶을 변화시키는 일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늘 삶의 변화를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어서 더욱 와닿은 책이었습니다. 올바른 단어를 선택해서 나의 행동에 변화를 꾀하고, 더 나아가 내 삶의 변화를 이끌어 가야겠습니다. 나의 자녀와 아내에게도 올바른 언어(단어)를 사용해서 그들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훈련(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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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 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 2 슬기사전 5
김원아 지음, 김소희 그림 / 사계절 / 202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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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에 대해 어디까지,

얼마나 생각해 보셨어요?

곰곰 생각해 보면

말처럼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 싶어요.

태어나서 이해하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엄청나게 많은 말을 듣지요.

옹알이를 하면서 천천히 말을 배우죠.

한 번 말을 배운 이후로는

묵언수행과 같은 특별한 일이 없다면

사람은 죽을 때까지 말을 합니다.

옹알이에서 유언까지.

사람은 말하는 존재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닌 것 같아.

이렇게나 많이 말을 하고

일평생 말을 하는데

말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는다면

뭔가 이상하고 당혹스러운 일이 아닐까요?

어릴 때부터

말하기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어떤 말을 해야 하고

어떤 말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당황스러운 순간을 만날 때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배운다면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지고

꽤 근사하고 멋진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오늘은 자라는 자녀가 있다면

꼭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을 소개합니다.

[예의 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 2]입니다.




먼저 책 구성부터 소개하겠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만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설정하고

그 상황에서 어떻게 말을 하는 것이

지혜로운지 조목조목 가르쳐 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물건에 관하여

  2. 친해지기

  3. 사과하기

  4. 거절하기

  5. 약속하기

  6. SNS

  7. 갈등해결

  8. 학교폭력

* 부록 - 친구관계 고민 상담 Q&A

각 챕터마다 적게는 4개

많게는 20개가 넘는 꼭지가 담겨 있습니다.

가장 적은 챕터는 1챕터이고

가장 많은 챕터는 7챕터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갈등 상황에

많이 노출되어 있고

실제로 생활하면서 갈등을

많이 겪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해 보았습니다.

전 세계에서 갈등 해소 비용이

가장 큰 나라가 우리나라라고 하는

웃지 못할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남북이 갈등하고 동서가 갈등합니다.

기성세대와 다음 세대가 갈등합니다.

(꼰대나 요즘 젊은 것들이란 단어는

이 갈등이 얼마나 만연한지 보여주는 것 같아요)

노사 간 갈등은 더 말할 것도 없고

빈부갈등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남자와 여자, 이성과 동성 갈등도

첨예해지는 것 같습니다.

정치적 견해에 따른 갈등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널리 퍼져 있습니다.

종교가 달라도 서로 포용하지만

같은 종교 안에서도 정치 견해가 다르면

수용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다다른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세상에서

나고 자라고 있어서일까요?

갈등해결 부분이 분량이 가장 많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아야 할

중요한 챕터라고 생각합니다.




각 주제마다 두 페이지 분량입니다.

한쪽에는 우리 자녀가 만날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하고 문제를 제기합니다.

바로 옆 페이지에서는

그 상황에서 어떻게 대답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인지 알려줍니다.

맨 아래는 한 줄 제안까지 수록해 놓았습니다.

글 밥 책이 아니라

만화책에 가깝다고 해도 좋을 만큼

그림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주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디테일한 그림과 간결한 설명을 덧붙여 놓아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아마도 우리 자녀들이 책을 읽다 보면

실제로 경험한 일이 많지 않을까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얼마든지 누구든지 경험할 수 있는

일이겠다고 생각하며 읽었거든요.






예의 없는 친구들이 없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한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입니다.

예의 없는 친구들이라고 해서

나쁜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죠.

그들도 나고 자라면서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나처럼 충분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요

그렇다고 연민에 빠져

나를 보호하지 못해서는 안 됩니다.

무례하게 말하는 친구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고 연습하고 실천하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세상이 되었으니까요.

내 아이를 위해

자녀와 함께

[예의 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 2]

펼쳐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많은 지혜를 얻고

슬기롭게 말하는 법을 배울 것입니다.

완전 강추합니다.




▶ 느낌 점

  • 말하는 법에 대해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내 언어 습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 시간이었습니다. 거절을 잘 못해서 곤경에 빠져본 적이 없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어린 자녀를 위한 책이지만 나를 위한 책이란 생각을 하면서 읽었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상황이 많았고, 배울 점이 분명했습니다.

  • 한편으론 세상이 워낙 이상하다 보니, 이렇게 말을 해도 되받아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더 모진 말로 상처를 주려는 사람도 있을 테니까요. 그럼에도 이 책을 통해 배울 점은 분명합니다. 한 줄 제안에는 어른과 선생님에게 꼭 알리고, 당한 일이나 날짜를 꼭 기록해 두라는 제안도 있습니다. 아마 충분히 이런 상황을 예상한 작가의 안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 2편을 먼저 읽었는데 1편이 더 궁금해졌고 구매해서 자녀와 함께 읽어도 참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 말 잘하고 싶습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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