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 걱정의 근원은 불확실한 미래이다.

미래는 현재에서 확정될 수 없기 때문에 그 비합리성에도 불구하고 근심 걱정은 없어 질 수가 없다.


나는 근심 걱정이 없다.

아직 터지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미리 근심할 이유가 없고

이미 터진 일은 수습하느라 근심할 시간이 없다 라고 주장하였으나,


사실은 내게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그냥 현재가 끝없이 연속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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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총무이사는 가득 들어찬 엘리베이터안에서 내 등을 꾹꾹 찔러 놀라게 만든다.

누구는 혼자 열심히 떠들면서 연신 툭툭친다.

또 누구는 어찌나 반가왔는지 내 팔을 덥썩 잡는다.

너무나 다정스런 맘에서 어깨를 감는 누구도 있다.

왜 그러는지 다 안다.

그러나 싫다.

정말 싫다.

그러니 적어도 1미터 정도는 떨어져서 할 수 있는 우호 표시를 개발해 줬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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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2016-07-05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찬성!
 

그냥 누구든 가까이 있으면 좀 피곤하다.

경계 범위가 넓은 모양이다.

그래서 매일 많은 시간을 전철,버스에서 보내지만 여전히 대중교통수단이란 것에 불편해하고 심하게 피곤해진다.


그냥 누구든 몸이 닿는게 싫다.

그래서 자리에 앉아 갈 기회도 거의 없다.

최소한 3자리가 이어져 비어 있어야만 기회가 된다.

혹은 양끝자리인 경우에는 2자리.

가끔, 요즘은 자주, 퇴근시간이 아주 늦어지면 이런 호사를 누려 볼 수도 있다.


그러면 혼자 타는 택시는 문제가 해결 되나?

제한 된 공간에 둘만 있게되는 이런 상황은 오히려 가장 힘들다.

그래서 택시 타 본게 구석기 시대의 기억 같다.


19에 처음 차를 몰고 나온게 그저 그런 기회가 있어 그렇게 되었던 건 아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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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리야 없겠지만 혹 읽어보기를 시도해 볼 분들을 위하여 가급적 짧게 쓰는게 예의라고 생각함.


길어야 한달이면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1년반째 여전히 왕복 4시간짜리 출퇴근 중이다.

이 장구한 시간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고 생산적이고 근면하고 타의 모범이 되며 성실하게 보낼 수 있는지에 관한

연구 및 시행방안 도출 그리고 이에 따른 계획적이며 조직적인 실행이 이루어지고 완전한 정착이 되기에 충분한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그렇게 되었다.

나는 하루 4시간씩 무작위적인 의식의 흐름 속에 두뇌의 모든 부위를 드리프트 시키고 있으며

덤으로 자발적 자폐행위에 몰두 하고 있으며 또한 이 모든 행각에 대한 일체의 기록도 남기지 않는다.


즉,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아무 생각도 없고 그러므로 아무 기억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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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땀나게 한건 기독자유당이었다. 2.63%(62만6,853표)


하마트면 3%가 넘을뻔 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찍었던 녹색당이 0.76%(18만2,301표)로 한명도 내지 못했지만

녹색당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기독자유당 실패에 대한 안도감이 훨씬 훨씬 훨씬 더 크다.


그리하여 나름 만족스런 총선이었다.

현명한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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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16-04-14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안도와 더불어 다음엔 3%를 넘길수도 있겠다는 불안감도 엄습했습니다만.

hanalei 2016-04-14 22:41   좋아요 2 | URL
다음번엔 현실이 될 거라는 생각입니다.
지금이나 다음이나 그분들의 생각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고
아마 다른 공격대상이 나타날 수는 있겠죠.

2016-04-15 0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hanalei 2016-04-18 16:21   좋아요 0 | URL
그럼요. 괜히 박사겠어요?
MAY the FORTH be with you. 며칠 안 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