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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30곳중 12곳 남녀 비율 정해놓고 선발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708080068&top20=1


난 대학6년간 장학금면제 대상이었다. 돈이 주체 못하게 많아 그렇게 된 것이 아님은 오죽하면 몇푼돈에 장교지원을 하였겠는가 에서 확실하다.
1/10 도 안되는 여학생들이 장학금은 모두 쓸어 갔다.
머 어떡하나? 성적이 월등히들 좋은데? 게다가 예쁘기까지 한데?
술이나 처먹고 헛소리질이나 하는 지지리도 못생긴 남자애들이 받는 것 보다 훨 낫지.
만약 장학금을 남녀비율을 정해 놓고 주었으면 어떨까?
모르긴 해도 주제에 마초끼 이빠이데스인 남자애들은 단호히 거부했을 것이다.


"여성 신입사원이 증가하자 일선 부서가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며 남성 사원을 보내 달라고 요구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

초등학교 여교사가 많아지자 숙직할 사람이 없다 며 남교사 쿼타를 주장했던 과거사를 들추게 하는 장면이다.
저 일선 부서의 업무가 남자만이 할 수 있는건 아니라는 건 명백하다. 그랬다면 애시당초 여자를 모집하지도 않았을테니까.
그런데 여성 신입사원을 보내니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는 주장은 무엇일까?
인사부서에서는 분명 적정 업무능력을 가졌다고 평가하고 보냈을 것이다. 그렇다면 현장의 불만은 인사부서에서 파악되지 않았다고 보기 보다는 인정할 수 없는 것일 것이다.
교사를 야간 경비 세우는 걸 현장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할지라도 교육부에서는 받아 들일수 없는 것과 매한가지로.

부조리는 일선 부서에 있는 것이지 인사부나 여성 신입사원에 있는 것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든다.
제대로 된 조직이라면 남성 신입사원을 요구할게 아니라 여성 신입사원을 배치하였더니 업무효율이 떨어지는 현장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이를 조직강화의 호기로 삼아야 할것이다.


"전통적으로 여성 지원자가 적은 건설, 중공업, 정유, 증권, 전자 등 8개 업종은 남성 쿼터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 업종도 여기에 끼었다. 역시 우리 조직이 탄탄한것은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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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 2007-08-10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설, 중공업, 정유, 증권, 전자 업종에는 왜 남성 쿼터가 없을까요? (여성 지원자가 적다니까 당연히) 여전히 대다수 사원들이 남성이기 때문 아닐까요? 그럼 왜 그쪽은 여성 지원자가 적을까요? 건설, 중공업...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여성들이 일하기엔 너무나 남성중심적인 조직이기 때문 아닐까요? 그렇다면 (초등학교 교사에 남성 할당제를 시행하려고 하는 것처럼) 오히려 남성 쿼터제 운운하는 곳이 '그나마' 덜 남성중심적 조직인 게 아닐까요?

결론: "역시 우리 조직이 탄탄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는 성급한 결론이 아닐까요?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비가 많이 쏟아진다. 일시적이지만 쏟아 붓는 급이다.
어제도 쓰레빠를 발가락에 덜렁 덜렁 걸고 운전하다 휘딱 벗겨진 쓰레빠짝이 페달사이에 끼는 통에 브레이크를 놓칠뻔 한적이 있어 조심하라넌 계시로 이해하고 속도를 대폭 줄였다
(다른 차도 다 기어가니 머 어쩔 수 없었던 면도 있지만서도)

나는 비를 좋아한다.
그러나 지금처럼 에어컨의 션한 바람에 습기 제거 된 포송포송한 시트에 앉아서 사방 확 터인 유리창을 통해 비를 볼때 만이다.
한때는 비 오면 우산쓰고 나가 (혹은 우비 걸치고 나가)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걷는 것도 좋아했지만 이젠 귀찮다.
폼은 나 보이지만 어째든 간에 젖는게 싫다.
이럴때는 가급적 많은 비가 바람직하다.
재해급 상황도 내가 안전하다면 좋은 구경거리가 될 것이다.


나는 낙숫물소리를 무척 좋아한다.
어릴때 양철지붕 위로 떨어지는 빗물 소리를 기억하며 다시 한번 그 소리를 들으며 잠들고 싶었으나 거진 20여년동안 고층빌딩에서만 산지라 땅까지는 너무나 멀어 빗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그리고 얇은 차지붕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는 똑 같은 철판이면서도 그게 그 소리가 아니다.
그러나 그 소리가 아무리 그립더라도 여름엔 너무나 더워 바닥에 엎드려 지내야 했고 겨울엔 또 너무나 추웠던 그 양철지붕 밑의 방까지 가져오고 싶은 생각은 절대 없다.
과거도 내게 안전한 현재가 있기에 그리울 뿐이다.


수년전 오래동안 꿈꾸어 오던 짓을 했다.
며칠간의 집중 폭우로 한강이 위험수위에 차 올라왔던 그해 여름날 출입금지 되어 아무도 없는 한강공원을 팬티에 러닝화만 신고서 뛰었다.
그러나  몇킬로 못가서 현실을 깨달았다.
물에 젖은 신발은 갈수록 무거워져 발을 내 디딜때마다 철퍽거리며 발목을 비긋나게 하다가 결국 접질렀으며
물먹어 피부에 달라 붙은 쿨러너 팬티는 (땀인 경우는 바깥으로 방출 된다지만 이 경우는 그게 아니다) 사타구니를 휘감고 점점 강하게 조여 들어 와  도저히 못 견딜 통증을 일으켰다.
눈으로 계속 흘러들어 오는 빗물과 강한 역풍은 또 어떡하고.
결국 소파에 기대 커피를 마시며 빗속의 누드를 감상함이 제격인가 한다.

(빗속 누드는 못 구했다. 대신 물 맞는 누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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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7-08-07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작과 끝이 이케 다를수가...
전 언젠가 비가 아주 쏟아지는 날 나지막한 산길을 맨발로 지긋이 밞으며 걷고 싶어요. 달리기에는 제 무릎이 감당을 못하는 관계로...^^
 


부모의 성을 모두 쓴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몇가지 상념들...

1.
성차별성 철폐의 이유인가?

2.
아버지의 성을 먼저 쓰는가? 어머니의 성을 먼저 쓰는가?
그 순서가 있다면 이 것도 성차별의 단초가 되지 않는가?

3.
현행법상 어떻게 받아 들여지는가?

전산처리등 행정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한쪽성을 성으로 보고 다른성과 이름을 합쳐 이름으로 처리하면 된다
즉 이 송희일, 김 조광수 식으로,
현행법이나 전산처리는 모두 4글자로 된 이름을 하자 없이 받아 들여 처리한다.

4.
간단한 집합론을 들춰보자
아버지 성의 집합을 F 라 하고 어머니 성의 집합을 M 이라 할때
부모성을 동시에 사용하는 1세대의 성은 FM 이 된다.
2세대에서는 아버지의 성 FM과 어머니의 성 F'M' 를 합쳐 FMF'M' 가 된다
3세대에서는 FMF'M'fmf'm'
실제적으로 두 집합은 동일함으로 2의 n 세대 승이 된다.
그리하여 8대 정도 지나면 성만 256글자가 된다.

단지 1세대만이 실용적으로 가능하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는데 2세대 부터는 어느쪽 성을 포기하여야 하는가?

5.
가장 묻고 싶은 것이다.
과연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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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 2007-08-06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0. 저는 부모성 함께 쓰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 잘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콕 찝어 답변을 요청하셨으니 어쭙잖게 함 해 보자면... 흠흠;

1.
성차별성 철폐의 이유인가?
: 그렇죠. 시작은 90년대 중후반, 호주제 폐지운동과 맞닿아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90년대 중반에 하이텔에 '신정모라(요샌 무슨 인터넷 신문에 글 쓰시는 것 같더군요)' 씨가 등장하면서부터라고 보는 사람도 있지만, 그보다는 호주제 폐지운동에 앞장선 '고은광순' 씨가 더 유명하지요. 호주제가 부계 성만 쓰게 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부모 양성을 같이 물리면 호주제도 유명무실해지지 않을까 하는 소박한(?) 바람을 가진 사람들이 한 축, 그것과 상관없이 왜 아빠 성만 써? 하고 생각한 (친)여성주의자들이 한 축 있지 싶습니다.

2.
아버지의 성을 먼저 쓰는가? 어머니의 성을 먼저 쓰는가?
그 순서가 있다면 이 것도 성차별의 단초가 되지 않는가?
: 처음에는 아버지 성-어머니 성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말씀하신 대로 왜 아빠 성이 먼저야? 생각한 사람들이 하나 둘 늘면서 어머니 성-아버지 성, 이렇게 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자기 맘' 또는 '부르고 듣기 더 좋은 순서'로 부릅니다.

3.
현행법상 어떻게 받아 들여지는가?
전산처리등 행정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한쪽성을 성으로 보고 다른성과 이름을 합쳐 이름으로 처리하면 된다
즉 이 송희일, 김 조광수 식으로,
현행법이나 전산처리는 모두 4글자로 된 이름을 하자 없이 받아 들여 처리한다.
: 부모성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개명 과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현행법상으로는, 즉 국가에 등록된 이름은 '아버지 성-이름'입니다.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에게는 말씀하신 것처럼 '아버지 성-어머니 성 이름' 식으로 이름을 붙여 주더군요.

4.
간단한 집합론을 들춰보자
아버지 성의 집합을 F 라 하고 어머니 성의 집합을 M 이라 할때
부모성을 동시에 사용하는 1세대의 성은 FM 이 된다.
2세대에서는 아버지의 성 FM과 어머니의 성 F'M' 를 합쳐 FMF'M' 가 된다
3세대에서는 FMF'M'fmf'm'
실제적으로 두 집합은 동일함으로 2의 n 세대 승이 된다.
그리하여 8대 정도 지나면 성만 256글자가 된다.
단지 1세대만이 실용적으로 가능하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는데 2세대 부터는 어느쪽 성을 포기하여야 하는가?
: 부모 성 함께 쓰기와 관련해 가장 흔한 질문인데요, 아직 세대가 많이 지나지 않아, 더군다나 제도적으로 부모 성을 함께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해진 룰은 없습니다. '아버지의 아버지 성-어머니의 어머니 성'을 하나씩 따서 쓰자는 게 대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들인 경우 '아버지 쪽 할아버지 성-어머니 쪽 할아버지 성(두 자에서 네 자-양쪽 모두 두 글자 성일 경우-)'을 주고 딸인 경우 '아버지 쪽 할머니 성-어머니 쪽 할머니 성'을 주자는 얘기가 있고요, 아이들이 고르게 하자는 얘기도 있습니다. 또 뭐가 있지? 부모가 합의하게 하자도 있었던 듯. 어쨌든 256글자 성은 안 나오게 하려고 머리들 많이 썼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
가장 묻고 싶은 것이다.
과연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가?
: 일단 이건 부모 성 함께 쓰시는 분들이 답하셔야 할 문제라 제 답변이 매우 부실할 거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최소한 저한테는 진정성 이전에, 별로 효과 있어 보이지 않아 부모 성 함께 쓰기 안 합니다. 남들한테 저를 아버지 성-이름으로 소개하지만 아버지(만)의 혈통이라는 생각은 해본 적 없고, 아버지 성을 쓰는 것이 제 존재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도 생각지 않습니다. 또 사실 전 부모 성 함께 쓰기가 호주제랑 큰 상관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성을 안 쓰는 게 호주제 폐지(이미 없어졌지만)나 혈통주의를 없애는 데 더 도움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죠. 그래서 요즘은 아예 성을 빼고 자신을 소개하는 이들도 늘었습니다. 이를테면 '이송희일' 대신 '희일'이라고 하는 거죠. '김조광수' 대신 '(김조)광수' 이렇게 하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뭐, 제가 성에 별 관심을 갖지 않으니 제가 만나는 사람이 두 성을 쓰든 세 성을 쓰든 시비 걸고 싶지도 않습니다. 본인이 두 성을 다 쓰겠다는데 진정이냐 아니냐 묻는 것이 오히려 좀 우습지 않을까요?(이 '운동'이 '취향'의 문제에서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저는 여전히 대략 '취향'의 관점에서 보고 있으므로 이런 대책 없는 반문을;;;) 그런데 어쨌든 도리어 제가 가장 묻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무엇을 위한 진정성 말씀이신가요? 양계혈통 계승? 성차별 철폐?

파비아나 2007-08-06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가 아는 분 맞으시죠?
이름 자주 바꾸지 말아주세요.흑흑

chika 2007-08-06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응가자세로 앉아있는 저 처자를 모르옵니다. ㅡ,.ㅡ

땡땡 2007-08-07 00:23   좋아요 0 | URL
저 이미지는 알라딘이 하루에 한 번씩 맘대로 바꾸는 줄로 아뢰오.

chika 2007-08-07 23:59   좋아요 0 | URL
지금은 널부러진 강생이.... ;;;;

마늘빵 2007-08-08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파비아나님만 눈치챈게 아니었어. -_- 자꾸 술래잡기 하실래요?
 


난 세상 모든일이 정치와 결부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하나다.
작금의 이무기 사태 역시 명백한 정치적 행위이다.

현재 이무기 사태는 정치행위 공급의 기득권층과 그 정치행위의 수요자 사이에서의 괴리로 벌어짐이 분명해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이무기 사태의 원형은 몇년전 벌어진 노무현 탄핵 정치 이벤트에서 찾을 수 있다.

두 사태를 구성하는 각 케럭터들을 잠시 검토 하여 보자

[노무현 사태]
기득권층 -> 딴나라,메주등이 주축이 된 정통 정치업 종사자들로서 평소엔 서로 적대시 하는 관계임에도 그 이벤트에서는 혈맹이 됨.

타도 대상 -> 정통성이 결여 되고, 정치학으로 볼때 정치인도 아닌 무대뽀 노무현씨

이벤트 진행 -> 정치라는 것은 당연 국민들을 수요자로 한다는 것을 완전 망각한 기득권층, 그 전문 지식으로서 국민들을 계도, 국민들이 매우 잘못된 짓을 하였고 이제 그들이 바로 잡을것이라 하였으나, 그걸 못 알아들은 무식한 국민들의 광적 대꺼리로 인해 도려 그들이 추락함

즉 국민들이 정치인들에 항거함.

[이무기 사태]
기득권층 -> 충무로, 고결하신 평론가 등 업계 지도자적 위치에 있는 정통 영화업 종사자들로서 예술가임을 공히 자처함.

타도 대상 -> 역시 정통성이 결여 되고, 돈만 잔뜩쓰고 영화학으로 볼때 영화도 아닌 걸 맹글어 논 영구.

이벤트 진행 -> 기득권층은 영화라는 것은 당연 관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으나 관객들의 수준 낮음, 예술에 대한 몰상식등을 항상 안타까워 하던 차에 영화도 아닌 것에 무식한 관객들이 돈 낭비할까 너무도 우려한 나머지 용감하게 사실을 얘기 했으나 돌팔매질을 당함

즉 관객들이 평론가들에 항거함.

이후 이무기 사태가 어떻게 진전될지는 이미 종결된(어떤 의미에서는 아직 진행중이지만서도) 노무현 사태를 참조하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지 않겠냐는 생각이지만 교훈은 지극히 평범하다.

항상 그 업의 근본을 생각하고 그 소비자에게 겸손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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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감독이 의도하였던 혹은 그렇지 않던 디워는 몇가지 심각한 철학적논의를 야기 시킨다.
이건 베스푸치가 아메리카를 의도적으로 발견하였던 그렇지 않던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것과 마찬가지다.

대략 나열해 보면...

첫째. 인간은 신의 도구인가?
둘째. 그렇다면 인간은 필연적으로 그 운명에 따르게 되어 있는가?
세째. 정체성은 심각한 육체적 손실(즉 윤회)을 거칠지라도 유지되는가?
네째. 선이 자신의 파괴(죽음)를 원하더라도 여전히 선인가?
다섯째. 그렇다면 죽음은 그 형식에 따라서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는가?


나는 그다지 영화를 보지는 않지만, 영화를 평가하는 기준은 내게 생각 할 거리를 주는가 이다.
그리고 싫어하는 영화는 어떤 생각이던 결론에다 꿰 맞추어 내게 강요하는 것이다.

이 관점에서 볼때 디워는 매우 훌륭한 영화이다.
그리고 화려한 외출은 매우 나쁜 영화이다.
내게 객관적 관점을 권유할 생각일랑 하지 마시라.
객관적 관점이란 애시 당초 존재 하지 않는다.
다만 각자 원하는 관점이 있을 뿐이다.

심형래의 미덕은 디워 역시 여전히 먼가를 강요하고 있지만 그 표현의 조잡함으로 인해 내가 그걸 충분히 무시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여기에 더해서 심형래는 중요하나 거의 모든 사람들이 혼동 내지는 무시해 버리는 두가지 철학적 개념을 제시 해준다.

결정론과 예정론이다.
이 개념은 자유의지 문제와 곧 바로 연결되지만 이건 메가톤급 주제이니 그냥 넘어가자.
결정론과 예정론은 결국 끝에서는 매 한가지 결과로서 구분한다는 것이 실용적으로 무의미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어쨌거나 죽을 것이다" 식으로 방기하지는 말자.

두 뇨자, 한뇨 이름은 듣자마자 까 먹었다. 세라는 기억한다. 하여간 터미네이터는 기억할만 하지 않은가?
조선뇨자와 미국뇨자.

결정론으로서는 미국뇨자는 자신의 장래에 대한 선택권이 없다. 그저 버둥버둥 대다 스물이 되면 이무기에 잡아 먹히면 된다.
현재는 이미 결정되어 있다.  미래는 결정되어 있는 현재의 연장선으로서 역시 고정불변이다.
당연히 현재가 이미 정해진것은 과거가 결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예정론으로서 조선뇨자 역시 자신의 장래에 대한 선택권이 없다. 그러나 선이던 악이던 어떤 이무기에도 먹힐것을 거부하며 자폭한다.
다음 생에서 결국은 잡혀 먹히지만 당장은 절벽 다이빙을 선택한다.
미래는 정해져 있지만 그게 과거와 현재의 필연으로서 정해진 것은 아니다.

어려운가?
그렇다고 심형래를 탓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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