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 개정판
이도우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happy

 

 

남주:이건

여주:공진솔

 

 

 

한번쯤 실패를 맛본 30대 주인공들이 그래도 '다시 한번 사랑해 보기로'마음을 맞춰가는 가슴 따듯한 사랑이야기이다. 사소한 규칙이라도 당연한 듯 지키며 살아온 한 내성적인 여자가, 처음으로 먼저 '내게 문을 열어주세요'하고 노트해보는 사랑 이야기. 한번 두드려봤지만 쉽사리 열리지 않자 그녀는 얼른 없던 일로 하고 철수하려고 한다. 안 그래도 세상이 만만찮은데 어려운 사랑까지 보태고 싶지 않기 때문에... .

 

 

 

 

라디오방송 피디.시인.아픈 외사랑.나쁜남자.후회남  건

라디오방송 작가.소심녀.외로운녀.짝사랑녀  진솔

 

 

노래실은 꽃마차 피디가 바뀌면서 방송국내 차갑고 칼같은 소문의 이건과 같이 하게된 진솔...

낯가림이 심해 사람들과 친해지지 못한는 진솔은 의외로 이건과 금세 친해지게 되고...

둘은 자주 붙어 다니게 된다.

친구의 연인을  짝사랑했던 이건  친구의 여인이라 내색 한번 못하지만 진솔에게 들키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의 아픈 사랑을 고백하게 된다.

건을 마음에 담게 된 진솔은 건에게 고백을 하고... 건을 기다려 보기로 하는데...

 

 

 

 

사내연애

기존 로설의 정석인  잘난 남자 능력있는 커플이 아닌...

자신의 노력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평범한  남자 .

자신만의 울타리에 갇힌 외롭고 쓸쓸한 소심한 여자와

아픈 외사랑에 지친 남자!

30대  마냥 순탄하지 않지만... 잔잔하게 흘러가는 사랑 이야기.

이건의 할아버지 이필관 옹의  귀엽고 독특함이 웃음을 주고...

방랑벽이 있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선우 와 애리 커플도  짠했다.

선우와 애리의 위기에 흔들려 자신의 마음을 내보인 건의 모습에...화딱지가 나기도 했지만...

오랜 외사랑의 애리 와 자신에게 편안함을 주는 진솔 사이에 애매하게 줄타기를 하는듯한 건의 모습은 조금 답답했다. 그래서 별점이 빠지기...

은솔의 포기에 뒤늦게 진솔에게 향하는 자신의 마음을 확인한 건...

에필이 없어 참 아쉬운 ...

 감성적인 작품속 주옥같은 문구들이 참 좋았다.

몰입도는 좋은편 씬은 자체 컷!  씬은 중요하지 않았던 작품...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이 무사하니까"

 

'세상의 모든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은 발끝으로 살금살금 걸어

내 정원으로 들어왔네.허락하지 않아도.

 

매화꽃 아래서 입 맞추겠네.

당신이 수줍어해도.내가 부끄러워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