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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 건강 왕 -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길러 주는 14가지 이야기 ㅣ 자신만만 시리즈 3
차보금 지음, 김민정 외 그림 / 아이즐북스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올해 6살인 첫째 미노군, 유치원에 들어가면서 감기를 달고 살더니 두번이나 입원하게 되었답니다. 엄마랑 여름방학을 보내면서는 한번도 아프지않았고, 얼마전 개학해서 신나게 다시 유치원을 다니고 있어요.
이렇듯, 작년까지만해도 엄마가 데리고 있어서 그런가? 가볍게 감기 지나는 정도로만 그치던 아이가 올해들어 계속 아프고 병원신세까지 지게 되니,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건강"이라는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답니다.
엄마로서 아이가 아프지 않도록 갖가지 노력은 많이하고는 있지만, 아이도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지키려는 의지를 가지고 행동에 옮기는 것이 필요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알게된 아이즐북스의 <자신만만 건강왕>이랍니다.
미노군, 자신만만 1학년 책도 참 좋아하더니 역시나 이 책도 오자마자 100페이지에 달하는 긴 책을 다 읽어달라고 해서 목아파하면서 열심히 읽어주었더니 넘 재밌다고 합니다.
청결한습관,치아 관리, 골고루먹기, 일찍자고 일찍일어나기, 바른자세, 잠의 중요성, 예방주사, 감기 물리치기, 똥..등등 건강에 대한 꼭 필요한 14가지 이야기가 재밌게 펼쳐져 있답니다.
14가지 이야기가 그림을 그린 작가분이 다양해서인지 지루함없이 여러가지 스타일로 그려져있어서 볼때마다 재밌으며, 이야기는 한분의 작가분이 쓰셨는데, 읽는 제가 술술 잘 읽어내려가지게끔 매끄럽게 잘 쓰셨더라구요.
그렇기에 14가지나 되는 이야기도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달라고 하고, 또읽어달라고 하는 미노군이네요. 그중에서도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돕는 "슈슈맨" 이야기 가 3개 정도 등장하는데 그 이야기를 참 좋아하더라구요. 물론 슈퍼맨, 스파이더맨처럼 망토를 두루고 다니는 슈슈맨이랍니다.
또한 손도 잘 안씻고 집안청소도 빨래도 설겆이도 안하는 "꼬질이 괴물" 이야기 도 나오는데, 그런 꼬질이괴물을 좋아하는 병균들이 꼬질이괴물에 가득 붙어산다는 아주 지저분이야기네요. 그런데, 다음편에서는 동쪽숲에 사는 댕글할머니가 우연히 꼬질이괴물집에 들러 꼬질이괴물의 집을 청소해주고,설겆이,이불과 옷도 빨아주고 꼬질이괴물도 씻겨줬더니 꼬질이 괴물은 기운이 펄펄 난답니다. 당연히 병균들은 더이상 꼬질이괴물에 붙어살지못하게 되었겠지요.
미노군, 꼬질이괴물이야기도 좋아하고 마지막편에 나오는 "똥 학교"이야기에 까르르 얼마나 웃던지~~ 변기에서 내려간 똥들이 모이는 똥학교에서는 모든 똥들은 가장 좋은 똥에게 주는 황금똥상을 받고싶어한답니다. 아이들의 몸에서 나온 똥으로 아이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이야기지요.
이처럼 아이들이 좋아하는 괴물, 똥, 슈슈맨을 등장시켜 건강상식을 일러주고 있답니다.
또한 이야기 중에는 전래나 명작을 각색하여서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선 이야기도 있답니다. "도깨비 방망이"이야기 에서는 건강하게 살던 한 청년이 우연히 산에서 도깨비를 만나 도깨비방망이를 얻고, 도깨비는 그 대신 그 청년이 가지고있는 무언가를 가진다고 했답니다. 도깨비 방망이로 원하는 것을 다 얻을수있었지만, 시름시름 앓기 시작한 청년은 그제서야 도깨비가 자기에게서 가져간것이 "건강"이라는 것을 알고, 방망이를 돌려준답니다.
"아기돼지삼형제" 이야기 는 삼형제 중 잘먹고 잘자고 신나게 노는 막내가 그렇지않는 두형들보다 키가 쑥쑥자라게 되고 그 덕에 늑대가 파놓은 굴에서 빠져나와 형들도 구한 이야기랍니다.
"콩쥐팥쥐" 이야기 는 얼굴이 예쁜 팥쥐는 등이 구부정하고 자세가 나빴으나, 얼굴이 예쁘지 않지만 곧은자세를 가지고 생활하여 건강하게 자란 콩쥐가 원님과 결혼하게 된다는 이야기랍니다.
이처럼 아이들이 좋아하는 전래나 명작을 각색하여 건강의 소중함과 건강을 지키기위한 방법을 일러주고 있답니다.
이야기 곳곳에 건강상식들이 그림과 함께 삽입 되어 있답니다. "깨끗하게 손 씻는 법", "이가 썩는 과정", "바르게 이 닦는법"
그리고 부록에는 14가지 이야기와 관련된 건강상식을 다시한번 짚어주어서 엄마가 아이에게 지도하는데 유용하게끔 구성되었고
키,치아,눈,약,비만,음식이라는 대주제를 가지고 자세하게 다루어져 있어서 너무 알찬 부록역할을 하고있답니다.
엄마가 백번 잔소리처럼 말로 건강하려면, 아프지않으려면 어떻게어떻게~~ 해야한다고 해도 사실 아이들은 잘 안듣잖아요. 그런데 재밌는 이야기로 넘치는 <자신만만 건강왕>을 읽어주면서 자연스럽게 건강의 소중함과 건강하기위한 방법을 알게해주니 넘 고마운 책이랍니다.
우리 미노군에게 여러번 이책을 읽어주면서 거부감없이 건강하기위한 방법을 함께 이야기나누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