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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센트 1
마영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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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영신 작가다운 작품이다. 과감하게 사회문제를 다루는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 느낌은 많이 다르지만, 만화계의 연상호 감독 같다. 현재 연재 중인 <아티스트>도 이루 말할 수 없이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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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앤솔로지 : 나의 노래
위드삼삼뮤직 지음 / 삼호ETM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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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위드삼삼뮤직 대표는 김광석 부인 서해순이다. 최근 논란이 되었다가 무효화되자 순식간에 사그라진 김광석, 김서연 살해 사건 주범이기도 하다. 20여 년 전부터 아직까지 김광석을 짭짤한 돈벌이로 팔고 있는 서해순은, 너무나 어이없게도 멀쩡히 잘 살고 있다. 김광석 친필 악보를 인쇄해서 버젓이 책까지 팔아먹고 있다.

가수 김광석 열혈 팬인 나는 이 책에 있는 악보를 보려고 빌렸는데,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 독자 리뷰를 보니 죄다 호평이었다. 김광석 영원한 가객 감동적이고 아름답고 어쩌고... 이상한 건 내가 독자 리뷰를 작성하려고 하니 자꾸 로그인을 하라며 안 된다고 뜨는 것이었다. 내 컴퓨터에 오류 났나 싶어 김광석과 상관 없는 다른 책 리뷰 작성하기 단추를 눌러봤는데, 참 재미있다. <김광석 앤솔로지> 이 책 말고 다른 모든 책은 리뷰 쓰기가 된다. yes24만 그런 게 아니라 알라딘, 교보문고까지. 이 기현상을 뭐라 설명해야 할까. 혹평을 쓰지 못하게 서해순이 막아둔 게 틀림없었다. 내가 리뷰를 못 쓴다면 다른 회원도 리뷰를 못 써야 할 텐데, 다른 회원들 리뷰는 멀쩡히 올라와있는 것이다. 게다가 그 리뷰들은 한결같이 똑같았다. 별 다섯 개, 전부 호평. 말투며 문체며 다 비슷비슷했다. 김광석 팬으로서 이상호 기자가 연출한 다큐멘터리가 개봉되었을 때 열렬히 지지했지만, 이제 다른 수는 없는 걸까. 이대로 진실은 가라앉는 것일까.

설사 가라앉다 하더라도 괜찮다. 어쨌든 조금이라도 김광석 타살 사건이 대중에게 알려졌으니까. 공소시효가 지나고 너무 시간이 흘러 재수사를 할 수 없다 해도 괜찮다. 이상호 기자는 이미 큰 일을 해냈다. 그 뒤의 일은 우리 몫이다.

 

*조심해야지. 이런 글 서해순이 보면 삭제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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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영화 장르백서 2
김종철 외 지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엮음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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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부천영화제가 기획하고 엮은 '영화 소개집'이다. 실려있는 글들은 대부분 씨네21에서 온 것이고 내용도 씨네 21답게 가볍고 평범하다. 한 영화를 적확하게 파고드는 이론이나 평론이 아니기 때문에, 이 책은 SF 영화 소개 모음집에 지나지 않는다. 영화의 역사가 간략하게 요약되어있지만 크게 부각되지는 않는다. 유명한 SF 영화가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하다면, 또 재미있는 SF 영화 추천 받고 싶다면 펼쳐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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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과 광기의 일기
백민석 지음 / 한겨레출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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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끝의 남자> <죽은 올빼미 농장> <내가 사랑한 캔디> <헤이 우리 소풍 간다>에 이어 백민석 신작 <교양과 광기의 일기> 읽었다. 솔직히 말해서, 이번 소설을 읽고 나는 적잖이 실망했다. 책 제목이 교양과 광기의 일기인데, 광기는 어디 갔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교양만 보인다. 소설 형식이 독특해 눈길이 갔는데 잘 활용하지도 못했다. 주인공은 한가롭게 여행만 다니고 내면의 주인공은 제대로 미친 건지 미치지 않은 건지 애매하게 행동한다. 결말도 흐지부지하게 끝난다. 작가가 아바나도 가고 이리저리 여행 다니면서 쉬엄쉬엄 여유롭게 쓴 모양인데, 그래서 그런지 문체에 힘도 없고 멋도 없다. <죽은 올빼미 농장>을 쓰던 때의 광기는 다 늙어 사라지고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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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은 따뜻하다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쥘리 마로 지음, 정혜용 옮김 / 미메시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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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따뜻한 색 블루>라는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 나는 이 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레즈비언 사랑 이야기라는데, 나는 동성애에 썩 관심은 없지만 대중의 평판이 좋아 읽어보기로 했다. 원작이 쥘리 마로라는 사람이 쓴 만화라기에 만화를 먼저 보려고 책을 펼쳐들었다. 그렇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실망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그림체가 내 취향이 아닌 데다 내용도 전개도 형편없었다. 전형적인 '성장물' 서사를 그대로 따를 뿐 아니라 단순히 동성애 주제에만 초점을 맞춘 책이었다. 동성애에 의한 갈등, 고민, 차별이라는 평범하고도 편협한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저 그런 성장 드라마로 전락해버린 <파란색은 따뜻하다>는, 내가 최근 본 만화 가운데 가장 재미없는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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