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할머니가 해주신 말을 떠올립니다. 나갈 곳이 있고, 만날 사람이 있고,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
이런 일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를 염치없게도 한창 귀찮을 때가 지나버린 할머니의 시선을 통해서야 알게 되었 습니다.
언제나 저의 귀찮은 일들을 응원해주시는, 어제도 놀러가겠다 하고는 코빼기도 안 보이는 뒷집 아가씨가 서운하면서도 일에 방해될까 아쉬운 소리도 아껴하시는 산북면 할머니들 감사합니다.
세상에 적성 같은 건 없어. 그냥 계속 하다 보면 전문가가 되는 거야. 그러니까 엄한 적성 찾는 데 시간 낭비 하지 말고 그냥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