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에 젖다

케이스릴러 시즌 3

이수진 미스터리 스릴



연민과 질투, 욕망에 휩싸인 친구들의 숨 막히는 심리 스릴러





태희는 무억도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친구들이 다 함께 있던 풍경을 떠올렸다. 부둣가에서 5분 거리면 닿는 굿모닝펜션은 무억도에서 단 하나뿐인 숙박업소였다. 처음엔 낚시꾼들을 위한 여관 겸 잡화점이었다가, 무영다리 공사가 시작되는 시기에 맞추어 펜션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바뀌었다.


아이들은 굿모닝펜션의 첫 손님이었다. 방문객이 많지 않은 탓에 무억도 바다가 한 번에 내려다보이는 가장 꼭대기 층은 늘 아이들이 차지했다. 그들은 방 한쪽 구석에 자신들의 이름을 적어 넣었다. 우리 우정 영원히 변치 말자는 뜻이기도 했고, 어른이 되어 다시 이곳에서 놀자는 뜻이기도 했다. 그 두 가지 약속은 모두 지켜지지 않았다.


앞으로 지켜질 리도 없는 약속이었다.



잘 나가는 사업가와 결혼하여 모든 게 만족스러운 정태희.

그녀에게는 죽어도 숨기고 싶은 비밀 하나가 있습니다.


통영 옆 작은 섬, 무억도에서 태어난 태희의 삶은

평온했지만 지긋지긋한 일상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렇게 19살이 된 어느날 밤, 어떤 사건을 계기로

친구와 이름까지 버리면서 섬을 떠나 서울로 향했습니다.




“택배인데요? 태희 씨한테 온 거예요.”


희선이 상자를 이리저리 돌려보다가 주인인 태희에게 건넸다. 그런 말은 못 들었는데. 태희는 상자를 받아들면서 의아하게 보았다.


“아직도 신혼인가 봐. 달달하네?”


남편이 주는 깜짝 선물로 오해하곤 주영이 일부러 눈을 가늘게 떴다. 궁금하니 열어보라는 듯 다들 눈을 반짝이며 태희를 보고 있었다. 겉을 둘러싼 종이를 뜯어내니 회백색의 상자가 나왔다.


향수였다.


“난 정말 태희 씨가 너무 부러워.”


희선의 농담에 태희는 얼굴을 붉혔다.

지현은 그녀가 향수병 위에 놓인 작은 카드를 손에 숨기는 것을 보았다.


“차가 다 식겠어요. 당근케이크 가져올게요.”


태희는 응접실을 빠져나가 거실로 향했다. 두리번거리며 혼자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 움켜쥔 카드를 확인했다. 손이 덜덜 떨리고 식은땀이 나고 있었다.


보고 싶어, 영선아.



초호화 아파트, 단란한 가정.

섬을 떠나 과거를 세탁하고 얻은 새로운 삶은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태희 앞으로 택배 하나가 배달되는데요.

택배 안에는 향수와 함께 카드 한 장이 들어있었습니다.


'영선'이라는 태희가 16년 전 섬을 떠나며 버렸던 이름이 적힌 쪽지.

태희의 과거를 알고 있는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태희가 버리고 떠난 친구들일까요?




수림이 보낸 메시지들은 대부분 격앙된 감정을 드러내고 있었다.


연락 한 번을 안 하니? 친구끼리 어떻게 모른 척할 수가 있어? 넌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아! 이기적이고 못돼먹었어. 영선아, 내가 말이 너무 심했지. 답장 한 번 줘.


대꾸하기도 귀찮은 내용들이었다. 하지만 이번 협박 메시지는 달랐다. 고민하던 태희는 결국 답장을 보냈다.


뭘 원해?


한숨을 다 뱉어내기도 전에 답장이 도착했다.


우리 만날까?


이 흔하고 단순한 말이 목에 걸리는 올가미처럼 느껴졌다. 결국 이렇게 될 거였다. 그들이 자신을 찾아냈으니 피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을 것이었다. 태희는 잠든 아들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마음을 굳게 먹었다.



그때부터 태희의 섬 시절의 친구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친구들은 태희의 과거를 빌미로 돈을 요구합니다.


완벽했던 태희의 일상이 하루아침에

살얼음판 위에 세워진 것처럼 위태로워집니다.


절대로 과거가 알려저선 안 되는 태희는,

무슨 짓을 해서라도 자신의 삶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합니다.



진정한 복수의 칼날은 누구를 향해 있는가?

피해자와 가해자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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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에 젖다

케이스릴러 시즌 3

이수진 미스터리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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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노운 피플

케이스릴러 시즌 2

김유정 미스터리 스릴러



한국형 가정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주는 케이스릴러 19th




엄마, 왜 수아를 납치한 거야? 내게 원하는 게 뭐냐고!”

그건 네가 제일 잘 알고 있잖니.”

 


이유도 모르고 설명도 해주지 않았다

심지어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았다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없다

그들에겐 왜 내 딸이 필요한 걸까

왜 나를 만나주지 않는 걸까?

 

이혼 후 3년 만에 딸 수아와 한국으로 돌아온 은수

그러나 왠지 모를 악몽과 불안감에 시달리고

그녀의 주변에서 점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근데 수아 이름은 어떻게 알았어?”

“응?”

“내가 수아 이름은 안 알려준 것 같은데. 네가 너무 익숙하게 불러서.”

“그게 무슨 소리야?”

“어?”

“네가 알려줬잖아.”

“뭘?”

“얘 정신 빼놓고 다니는 것 좀 봐.”


성희가 남자의 팔에 팔짱을 꼈다. 

내 옆으로 다가온 수아가 카트를 밀며 장난을 쳤다.


“작년에 말이야. 명동 백화점에서.”

“명동 백화점?”

“그래, 작년 크리스마스 때. 거기서 네가 알려줬잖아.” 

“작년에? 내가 알려줬다고?”

“어머, 너 진짜 기억 안 나?”


“그때 네가 수아 자랑을 얼마나 했는데. 사진도 보여주고.


은수는 우연히 마트에서 대학 친구를 만난다.

서로 반갑게 인사하며, 그간의 안부를 묻던 중

은수는 친구가 딸의 이름을 알고 있는 것을 의아해한다.

그러자 친구는 은수가 예전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타박한다.


“수아야.”

엄마! 벌떡 일어나 달려온 아이가 내 다리에 매달렸다. 

“너…… 언제부터 여기 있었어?”

“응?”

“엄마한테 말도 없이 혼자 오면 어떡해. 

엄마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혼자 이렇게 와 있으면 위험하잖아!”


가늘고 높은 목소리에 놀랐는지 눈을 맞춘 아이가 입술을 움직였다.


“엄마가 기다리라며.”

“뭐?”


이는 볼을 붉히거나 눈을 피하는 대신 지나칠 정도로 똑바로 나를 바라봤다.


“엄마가 여기서 기다리라고 했잖아.”



은수 주변에서는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자신이 한 적 없는 일을 했다고 말하는 친구와 딸......


왠지 불안해진 은수는 딸을 데리고

가장 안전하다고 믿는 부모님의 집으로 가게 됩니다.


그런데 집 그 어디에도 부모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딸 수아마저 갑자기 사라져버립니다.




“딸이…… 딸이 없어졌어요.”


나이 든 경찰이 눈썹을 찌푸리며 되물었다.


“딸이 없어졌다고요?”

“분명 정원에서 놀고 있었는데…….”


말이 제대로 다 나오지 않았다. 

발끝에서 시작된 진동이 거세게 몸을 흔들었다. 

무릎에서 자꾸만 힘이 빠졌다.


“어머님, 진정하시고. 

딸이 없어졌다는 거죠?

마지막으로 딸을 본 게 언젭니까?”

“모르겠어요. 조금 전, 아니, 20분, 20분 전이요.”


몸이 뒤로 기울었다. 기우뚱, 넘어가려던 찰나에 

젊은 경찰이 재빠르게 팔을 붙들었다.


“일단 주변에 돌아다니는 애 없는지 확인해보자고. 

어머님, 딸 이름이 뭐예요? 

혹시 아이가 갈 만한 곳은 아세요?”


질문에 바로 대답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갑자기 딸이 사라져버린 은수.

은수는 직감합니다. 

딸을 데려간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부모라는 것을


과연 그들은 어째서 딸의 자식이자

자신들의 손녀를 데리고 사라진 것일까요?

다음 페이지를 넘길 수록 충격적인 반전이 드러납니다!

모두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나 자신까지도.

우리가 가족이라고 믿는 사람들에 대한 소름 끼치는 이야기


한국형 가정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주는 케이스릴러 19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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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노운 피플

케이스릴러 시즌 2

김유정 미스터리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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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고 싶다

케이스릴러 시즌 3

노효두 미스터리 스릴러


실종자를 찾는 미지의 탐정과 그를 쫓는 여형사의 추적 스릴러



“아버님은 따님이 살아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게 무슨?”


“예전 인터뷰에서 어머님은 아직 살아있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던데, 아버님도 같은 생각이세요?”


“그야…….”


아내는 항상 진경이가 살아있다고 했다. 형사들이 범죄 연루 가능성을 언급할 때도 단호하게 부인했다. ‘난 알 수 있어요’, ‘부모의 직감이에요’, ‘반드시 엄마를 만나러 올 거라고요’라며 형사들의 말을 듣는 시늉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상훈의 생각은 달랐다. 딸이 죽었기 때문에 여태 찾지 못한 것이다.

딸이 죽었을 거라는 말은 차마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아 목소리를 짜내며 힘겹게 내뱉은 말이 ‘나는 생각이 달라요’였다.


“그럼 찾을 수 있겠네요. 용의자가 있잖아요.

그 사람을 찾아서 입을 열게 하면 돼요.”


고탐정은 이번에도 대수로운 일이 아니라는 투로 말했다. 상훈은 빤히 고탐정의 얼굴을 쳐다봤다. 머릿속에선 실체가 없는 유령 같은 얼굴 하나가 떠오른 상태였다.



16년간 실종된 딸을 찾아다닌 정상훈

어느날, 고탐정이라는 정체불명의 탐정으로부터 연락을 받습니다.


고탐정은 딸을 찾아주겠다고 하지만,

그간 경찰서와 흥신소를 돌아다니며 많은 시간과 돈을 허비한 상훈은

선뜻 그의 말을 믿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마지막 기회’라는 그의 제안이 계속 신경 쓰여

뿌리치지 못하고, 며칠 뒤 상훈은 그와 만나게 됩니다.



“아니, 저 남자. 저 남자 누구요?”


“알아보시겠어요?”


고탐정이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비딱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러곤 책상 위에 놓인 공책을 펼쳐 상훈에게 내밀었다. 상훈은 얼른 공책을 낚아챘다.

공책에는 여러 페이지에 걸쳐 많은 얼굴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그림들이 모두 화면 속 남자라는 건 금방 눈치챘다. 그림 속 남자 얼굴에는 덥수룩한 수염이나 머리카락이 없었고, 늘어진 주름이나 볼살도 줄어든 상태였다. 이렇게 보니 자신이 처음 떠올린 인상과 제법 비슷해 보였다. 상훈의 얼굴이 다시 뜨거워졌다.


“설마, 용의자를 찾은 거요?”


“아직 확실하진 않아요.”


고탐정은 이 주 전쯤 이 남자와 마주쳤다고 했다. 낯이 익다는 생각에 머릿속을 뒤져보니 천안 여고생 실종사건의 용의자였고, 그 뒤로 호기심이 생겨 며칠간 그를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수상한 구석이 있어요. 생활방식도 특이하고요.”


“바로 경찰에 신고했어야지!”


상훈이 버럭 소리쳤다. 금세 핏발 선 눈이 고탐정을 노려보았다.


“경찰에 신고하면 정진경 씨는 영영 못 찾아요.”


고탐정과 만난 정상훈은 그와 대화를 나누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딸과 함께 사라진 용의자를 고탐정이 찾았다는 것입니다.


상훈은 왜 용의자를 경찰에 알리지 않았냐고 화를 내지만,

고탐정은 싸늘한 미소를 보이며 자신의 계획을 설명합니다.


고탐정의 계획은 합법적인 경찰의 조사방식과는 출발점부터 다른 계획이었으며,

불법행위를 일삼는 흥신소의 방식과도 거리가 있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계획이었습니다.




마우스 커서를 움직여 다시 몇 개의 폴더 속으로 들어갔고 여러 개의 음성 파일 중 ‘12월 24일’ 파일을 클릭했다. 모니터 양쪽에 있는 두 개의 스피커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배경음에 파묻혀 남준의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다. 은비는 책상 위에 둔 헤드폰을 가져와 머리에 썼다. 두 손으로 헤드폰을 꽉 누르며 가늘게 들려오는 남준의 목소리에 집중했다. 키보드 방향키를 여러 번 눌러 음성 파일 뒤쪽으로 이동하자 얼마 뒤 싸늘하게 변한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건 나도 모르지. 나는 아무 짓도 안 했어.”


“정말 그냥 찾아주기만 한 거야?”


“응.”


그는 말을 잇지 않았다. 그러다 잠시 후 아주 나직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저 기회를 준 거야.”


“응? 뭐라고?”


“있어 그런 게. 다들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끝내고 싶어 했거든.”



딸을 찾을 수 있다는 마지막 희망.

딸을 찾지 못하면 딸을 해친 살인자라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함.


이제는 죽었을지도 모르는 딸을 찾기 위해

아버지 정상훈은 자신의 삶을 어디까지 포기할까요?


그리고 우리 사회는 정상훈과 고탐정의 방식을

어디까지 용인하고 이해할 수 있을까요?


실종된 가족을 찾는 것이

인생의 유일한 과업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잔인한 이야기 『찾고 싶다』입니다.



모두가 포기한 내 딸을 찾기 위해서는

모두가 의심하는 사람을 믿을 수밖에 없다.

잃어버린 사람을 찾기 위해서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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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고 싶다

케이스릴러 시즌 3

노효두 미스터리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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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가 울리면

케이스릴러 시즌 2

김동하 미스터리 스릴러


피아노가 울리면, 어디선가 누군가 반드시 죽는다!





앞으로 두 달안에 여기서 다시 연주해야만 합니다.”


농담이라기에는 사내의 표정이 너무 진지했다. 진지한 표정과 달리 그가 한 말은 터무니없었다. 다른 곳도 아닌 카네기홀에서, 그것도 두 달 안에 재연주를 하라니, 정신 나간 소리였다. 앞으로 두 달이 아니라 이 년안에 공연 일정을 잡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어렵겠지만…… 나도 최대한 시간을 드리는 겁니다.”

장난도 이 정도면……”


사내가 불쑥 백동우의 앞으로 걸음을 내디뎠다.


좀 빌리죠.”


사내는 쥐고 있던 거울 조각을 버리고 백동우의 가슴 포켓에서 행커치프를 꺼내 상처가 난 손목에 감았다.


왜 내 말을 들어야 하느냐고? 간단해요.”


사내가 행커치프 한쪽을 입으로 물고 묶느라 새는 발음으로 말했다.


내가 그러길 원하니까.”



꿈의 무대라고 불리우는 카네기홀에 입성한 천재 피아니스트 백동우

하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연주를 망쳐버린 그의 앞에 이상한 남자가 나타납니다.


당신의 팬 한 명을 납치했다고 말하는 남자

그는 연주를 그만두면 앞으로도 계속 팬들이 죽어나갈 것이란 협박을 합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만 생각하는 백동우

하지만 그의 마음에는 찝찝함이 한 줄기 남아 있습니다



손에 묵주를 찬 사내.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니 신분의 노출을 꺼리고 있는 셈이었다. 그러면서도 지속적으로 자신과 관련한 단서를 남기고 있었다. 개연성의 충돌이랄까, 한 마디로 모순이었다.


빌어먹을 새끼. 게임이라도 하자는 건가.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놈은 서서히 그를 끌어들이고 있었다. 일반적인 범죄자들처럼 달아나거나 흔적을 지우는게 아니라 오히려 단서를 남기며 접근을 유도하는 느낌이었다.


악보를 보내온 자가 카네기홀의 그자라면 이제와서 왜 존재를 감추는 걸까. 문득 놈의 시종 당당했던 모습이 떠올랐다. 놈은 제 행위에 대해 일말의 죄의식도 갖고 있지 않았다.


두 달 안에 카네기홀에서 재공연을 하라.’


놈이 제 입을 통해 드러낸 목적은 분명 이것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진짜 목적일 리는 없었다

설사 그의 말대로 카네기 홀에서 재공연을 한들 그가 얻는게 무어란 말인가.


이상하게 불길했다. 상상할 수도 없는 거대한 음모에 빠진 기분이었다.

어쩌면 놈의 계획은 생각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준비된 것인지도 몰랐다.



설상가상 백동우의 아내가 온데간데 없이 실종됩니다

경찰은 그가 자신의 아내를 살인했다고 의심하고 용의자로 조사합니다


그리고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들

백동우는 지금 당장이라도 연주를 하고 싶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그의 손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는 이 비극을 막기 위해 이 사건의 주모자를 직접 찾기로 결심합니다.





흔히 전쟁영화에서 나오는 총살 장면들을 보며 사람들은 생각한다

총을 든 군인이 등 뒤에 있다지만 손발은 자유로운 포로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최후의 저항이라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인간은 절대 권력 앞에서는 저항이 아닌 아량에 기대려는 심리가 더 강하다

공포는 실체가 없음에 기인한 감정이다

공포에 사로잡힌 인간은 본능적으로 그 공포를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낮추려고 한다

이해하지 못하는, 상상할 수 없는 공포야말로 가장 두렵기 때문이다

등 뒤의 총에 저항할 수 없는 것도 그런 이유다

궁지에 몰린 쥐는 고양이를 물지만 인간은 생각이란걸 한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어쩌면. 시키는 대로만 하면이란 한 줄기 희망을 쥐어짜내는 것이다.



아내와 함께 사라진 아내의 절친한 친구

옆집에 사는 기묘한 피아니스트 신동

그리고 그에게 연주를 계속하라고 말하는 사이코패스 정신과 의사


모든 것이 백동우를 계속하여 조여옵니다

이윽고 그는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는 함정에 갇혔다는 것을 깨닫는데요.


이 기묘한 연쇄살인 속 감춰진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요?

백동우는 이 끔찍한 연주를 이어 나갈 수 있을까요?



왼손 경련에 시달리던 천재 피아니스트와

그의 음악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정신과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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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가 울리면

케이스릴러 시즌 2

김동하 미스터리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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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된 아이돌

로맨스소설

초연 장편소설


아이는 원하지만, 결혼은 싫다! 정자 기증으로 아이를 가진 골드미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아빠가 되고자 하는 아이돌




나 아이 가졌어. 쌍둥이야. 엄마가 걱정할 거 아니까 낳을 때까지 얘기 안하려고 했어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쌍둥이가 생겨서 앞으로 도움 받을 일이 많을 거 같더라고

쌍둥이는 임신 중에도 두 배로 힘들다잖아.”

그래, 쌍둥이를 가졌단 말이지

선우 이후로는 누구도 만날 생각을 안 하기에 걱정했더니……

애들 아빠와는 결혼할거니? 혹시 엄마가 아는 사람이야?”

애들 아빠는 나중에 소개할게

사정이 있어서 결혼은 하지 않기로 했어

애들 인생에 관여하지도 않을 거고

철저히 나 혼자 키울거야.”


유채는 정자 기증에 대한 애기는 숨기기로 마음먹었다

미혼모가 되겠다는 것만으로도 엄마에게는 큰 충격일 텐데,

주인이 누군지 모르는 정자를 받아 임신한 사실까지 밝힐 수는 없었다.

잘나가는 변호사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 아버지에 대한 상처를 안고 사는 서유채.

그녀는 고심 끝에 홀로 정자 기증 시술을 받아 임신에 성공합니다.

내 아이에게 아빠는 필요 없다! 생각하던 찰나,

수상한 남자가 그녀를 찾아옵니다.


이 남자, 자기가 탑아이돌이라고 주장하는걸 넘어서

아빠가 되고 싶다고 우겨댑니다.

실은 얼마전에 무정자증 진단을 받았어요.

사실 정자 기증 아르바이트를 했던 건, 저에게는 가장 감추고 싶은 흑역사였어요.

남들이 알면 얼마나 비웃겠어요.

오죽했으면 팔 게 없어서 정자를 팔겠냐고……

그런데 제 정자로 생겨난 생명이 있다는 걸 알고,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쨌든 아빠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아직 남아 있는 거니까……”

잠깐만요. 뭐가 된다고요?”

아빠요.”

누가 누구의 아빠가 되는데요?”

제가 서 변호사님 아기의 아빠가 될게요.”

누구 맘대로요?”

?”

나는 처음부터 아이를 혼자 낳아서 키울 생각으로 인공수정 시술을 받은 거에요

그게 아니라면 결혼을 해서 남편을 얻었겠죠

안 그래요

나한테 남자의 간섭을 귀찮을뿐이라고요

내가 보기에 아빠가 필요한 건 그쪽 같아 보이는데

이마에 피도 안 말라가지고는.”


그야말로 이마에 피도 안 마른 스물 네 살의 아이돌, 정이현

우연히 받은 정자 검사에서 후천적 무정자증이라는 결과를 맞이합니다.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 최고의 꿈이었던 그는

오래전 정자기증 알바를 했던 것을 기억해내고

무턱대고 서유채를 찾아온 것입니다.


아무리 탑아이돌이라 해도 이건 아니지!

유채는 그를 멀리하고 냉대하지만

요리면 요리! 내조면 내조! 능력이면 능력!


얼굴만 잘생긴게 아닌 이 남자.

유채에게 직진으로 다가옵니다.



전복죽 끓이고해물 솥밥도 짓고야채는 새콤달콤하게 무치고

두부는 기름기를 뺴서 담백하게 부칠 건데요

다양한 종류로 만들어 볼 테니까 뭐든지 입맛에 맞는 걸 골라 먹어봐요.”


해맑게 웃으며 말하는 이현을 보는 순간, 그녀는 깨달았다

그토록 찾아 헤매던 입덧의 특효약이, 지금 눈앞에서 당근을 흔들고 있다는 사실을.

유채가 부지런히 젓가락질하는 동안

이현은 앞치마를 두르고 싱크대에서 설거지를 시작했다.


유채 씨, 입덧하느라 정말 고생이 많죠, 내가 도와줄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뭐든지 얘기해요. 곧바로 달려돌게요.”


간다고? 내 입덕 특효약이?’


아까요., 도와줄 일이 있으면 뭐든지 말하라고 했잖아요!
, 뭐가 필요해요?”

당신이요! 강이현 씨가 필요해요! 그러니까 오늘 밤 집에 가지 말아요!”



고약한 입덧의 특효약이 이현이라는 것을 알게되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두 사람.

대화를 통해 서로의 과거에 대해 알게 되며 서로를 이해합니다.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로 결혼을 하고 싶지 않던 유채.

사랑을 받고 자랐지만 진로를 결정하며 부모님과 틀어진 이현.


나이는 어리지만 성숙하고 따뜻한 이현에게 유채는 마음을 열어갑니다.

아이는 엄마의 소유물이 아니므로 아빠를 가질아이들의 권리도 중요하다는 말에

유채의 생각도 조금씩 변해갑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은 과연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내 아이에게 아빠는 필요없다는 여자와

제발 우리 아이의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남자!

비밀스런 아기 지키기 대작전속에 싹트는 응큼 발랄 로맨틱 코미디!



초연 작가의 <아빠가 된 아이돌>을 지금 바로 알라딘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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