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고 싶다

케이스릴러 시즌 3

노효두 미스터리 스릴러


실종자를 찾는 미지의 탐정과 그를 쫓는 여형사의 추적 스릴러



“아버님은 따님이 살아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게 무슨?”


“예전 인터뷰에서 어머님은 아직 살아있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던데, 아버님도 같은 생각이세요?”


“그야…….”


아내는 항상 진경이가 살아있다고 했다. 형사들이 범죄 연루 가능성을 언급할 때도 단호하게 부인했다. ‘난 알 수 있어요’, ‘부모의 직감이에요’, ‘반드시 엄마를 만나러 올 거라고요’라며 형사들의 말을 듣는 시늉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상훈의 생각은 달랐다. 딸이 죽었기 때문에 여태 찾지 못한 것이다.

딸이 죽었을 거라는 말은 차마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아 목소리를 짜내며 힘겹게 내뱉은 말이 ‘나는 생각이 달라요’였다.


“그럼 찾을 수 있겠네요. 용의자가 있잖아요.

그 사람을 찾아서 입을 열게 하면 돼요.”


고탐정은 이번에도 대수로운 일이 아니라는 투로 말했다. 상훈은 빤히 고탐정의 얼굴을 쳐다봤다. 머릿속에선 실체가 없는 유령 같은 얼굴 하나가 떠오른 상태였다.



16년간 실종된 딸을 찾아다닌 정상훈

어느날, 고탐정이라는 정체불명의 탐정으로부터 연락을 받습니다.


고탐정은 딸을 찾아주겠다고 하지만,

그간 경찰서와 흥신소를 돌아다니며 많은 시간과 돈을 허비한 상훈은

선뜻 그의 말을 믿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마지막 기회’라는 그의 제안이 계속 신경 쓰여

뿌리치지 못하고, 며칠 뒤 상훈은 그와 만나게 됩니다.



“아니, 저 남자. 저 남자 누구요?”


“알아보시겠어요?”


고탐정이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비딱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러곤 책상 위에 놓인 공책을 펼쳐 상훈에게 내밀었다. 상훈은 얼른 공책을 낚아챘다.

공책에는 여러 페이지에 걸쳐 많은 얼굴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그림들이 모두 화면 속 남자라는 건 금방 눈치챘다. 그림 속 남자 얼굴에는 덥수룩한 수염이나 머리카락이 없었고, 늘어진 주름이나 볼살도 줄어든 상태였다. 이렇게 보니 자신이 처음 떠올린 인상과 제법 비슷해 보였다. 상훈의 얼굴이 다시 뜨거워졌다.


“설마, 용의자를 찾은 거요?”


“아직 확실하진 않아요.”


고탐정은 이 주 전쯤 이 남자와 마주쳤다고 했다. 낯이 익다는 생각에 머릿속을 뒤져보니 천안 여고생 실종사건의 용의자였고, 그 뒤로 호기심이 생겨 며칠간 그를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수상한 구석이 있어요. 생활방식도 특이하고요.”


“바로 경찰에 신고했어야지!”


상훈이 버럭 소리쳤다. 금세 핏발 선 눈이 고탐정을 노려보았다.


“경찰에 신고하면 정진경 씨는 영영 못 찾아요.”


고탐정과 만난 정상훈은 그와 대화를 나누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딸과 함께 사라진 용의자를 고탐정이 찾았다는 것입니다.


상훈은 왜 용의자를 경찰에 알리지 않았냐고 화를 내지만,

고탐정은 싸늘한 미소를 보이며 자신의 계획을 설명합니다.


고탐정의 계획은 합법적인 경찰의 조사방식과는 출발점부터 다른 계획이었으며,

불법행위를 일삼는 흥신소의 방식과도 거리가 있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계획이었습니다.




마우스 커서를 움직여 다시 몇 개의 폴더 속으로 들어갔고 여러 개의 음성 파일 중 ‘12월 24일’ 파일을 클릭했다. 모니터 양쪽에 있는 두 개의 스피커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배경음에 파묻혀 남준의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다. 은비는 책상 위에 둔 헤드폰을 가져와 머리에 썼다. 두 손으로 헤드폰을 꽉 누르며 가늘게 들려오는 남준의 목소리에 집중했다. 키보드 방향키를 여러 번 눌러 음성 파일 뒤쪽으로 이동하자 얼마 뒤 싸늘하게 변한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건 나도 모르지. 나는 아무 짓도 안 했어.”


“정말 그냥 찾아주기만 한 거야?”


“응.”


그는 말을 잇지 않았다. 그러다 잠시 후 아주 나직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저 기회를 준 거야.”


“응? 뭐라고?”


“있어 그런 게. 다들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끝내고 싶어 했거든.”



딸을 찾을 수 있다는 마지막 희망.

딸을 찾지 못하면 딸을 해친 살인자라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함.


이제는 죽었을지도 모르는 딸을 찾기 위해

아버지 정상훈은 자신의 삶을 어디까지 포기할까요?


그리고 우리 사회는 정상훈과 고탐정의 방식을

어디까지 용인하고 이해할 수 있을까요?


실종된 가족을 찾는 것이

인생의 유일한 과업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잔인한 이야기 『찾고 싶다』입니다.



모두가 포기한 내 딸을 찾기 위해서는

모두가 의심하는 사람을 믿을 수밖에 없다.

잃어버린 사람을 찾기 위해서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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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고 싶다

케이스릴러 시즌 3

노효두 미스터리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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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가 울리면

케이스릴러 시즌 2

김동하 미스터리 스릴러


피아노가 울리면, 어디선가 누군가 반드시 죽는다!





앞으로 두 달안에 여기서 다시 연주해야만 합니다.”


농담이라기에는 사내의 표정이 너무 진지했다. 진지한 표정과 달리 그가 한 말은 터무니없었다. 다른 곳도 아닌 카네기홀에서, 그것도 두 달 안에 재연주를 하라니, 정신 나간 소리였다. 앞으로 두 달이 아니라 이 년안에 공연 일정을 잡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어렵겠지만…… 나도 최대한 시간을 드리는 겁니다.”

장난도 이 정도면……”


사내가 불쑥 백동우의 앞으로 걸음을 내디뎠다.


좀 빌리죠.”


사내는 쥐고 있던 거울 조각을 버리고 백동우의 가슴 포켓에서 행커치프를 꺼내 상처가 난 손목에 감았다.


왜 내 말을 들어야 하느냐고? 간단해요.”


사내가 행커치프 한쪽을 입으로 물고 묶느라 새는 발음으로 말했다.


내가 그러길 원하니까.”



꿈의 무대라고 불리우는 카네기홀에 입성한 천재 피아니스트 백동우

하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연주를 망쳐버린 그의 앞에 이상한 남자가 나타납니다.


당신의 팬 한 명을 납치했다고 말하는 남자

그는 연주를 그만두면 앞으로도 계속 팬들이 죽어나갈 것이란 협박을 합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만 생각하는 백동우

하지만 그의 마음에는 찝찝함이 한 줄기 남아 있습니다



손에 묵주를 찬 사내.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니 신분의 노출을 꺼리고 있는 셈이었다. 그러면서도 지속적으로 자신과 관련한 단서를 남기고 있었다. 개연성의 충돌이랄까, 한 마디로 모순이었다.


빌어먹을 새끼. 게임이라도 하자는 건가.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놈은 서서히 그를 끌어들이고 있었다. 일반적인 범죄자들처럼 달아나거나 흔적을 지우는게 아니라 오히려 단서를 남기며 접근을 유도하는 느낌이었다.


악보를 보내온 자가 카네기홀의 그자라면 이제와서 왜 존재를 감추는 걸까. 문득 놈의 시종 당당했던 모습이 떠올랐다. 놈은 제 행위에 대해 일말의 죄의식도 갖고 있지 않았다.


두 달 안에 카네기홀에서 재공연을 하라.’


놈이 제 입을 통해 드러낸 목적은 분명 이것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진짜 목적일 리는 없었다

설사 그의 말대로 카네기 홀에서 재공연을 한들 그가 얻는게 무어란 말인가.


이상하게 불길했다. 상상할 수도 없는 거대한 음모에 빠진 기분이었다.

어쩌면 놈의 계획은 생각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준비된 것인지도 몰랐다.



설상가상 백동우의 아내가 온데간데 없이 실종됩니다

경찰은 그가 자신의 아내를 살인했다고 의심하고 용의자로 조사합니다


그리고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들

백동우는 지금 당장이라도 연주를 하고 싶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그의 손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는 이 비극을 막기 위해 이 사건의 주모자를 직접 찾기로 결심합니다.





흔히 전쟁영화에서 나오는 총살 장면들을 보며 사람들은 생각한다

총을 든 군인이 등 뒤에 있다지만 손발은 자유로운 포로들

어차피 죽을 거라면 최후의 저항이라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인간은 절대 권력 앞에서는 저항이 아닌 아량에 기대려는 심리가 더 강하다

공포는 실체가 없음에 기인한 감정이다

공포에 사로잡힌 인간은 본능적으로 그 공포를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낮추려고 한다

이해하지 못하는, 상상할 수 없는 공포야말로 가장 두렵기 때문이다

등 뒤의 총에 저항할 수 없는 것도 그런 이유다

궁지에 몰린 쥐는 고양이를 물지만 인간은 생각이란걸 한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어쩌면. 시키는 대로만 하면이란 한 줄기 희망을 쥐어짜내는 것이다.



아내와 함께 사라진 아내의 절친한 친구

옆집에 사는 기묘한 피아니스트 신동

그리고 그에게 연주를 계속하라고 말하는 사이코패스 정신과 의사


모든 것이 백동우를 계속하여 조여옵니다

이윽고 그는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는 함정에 갇혔다는 것을 깨닫는데요.


이 기묘한 연쇄살인 속 감춰진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요?

백동우는 이 끔찍한 연주를 이어 나갈 수 있을까요?



왼손 경련에 시달리던 천재 피아니스트와

그의 음악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정신과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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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가 울리면

케이스릴러 시즌 2

김동하 미스터리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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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된 아이돌

로맨스소설

초연 장편소설


아이는 원하지만, 결혼은 싫다! 정자 기증으로 아이를 가진 골드미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아빠가 되고자 하는 아이돌




나 아이 가졌어. 쌍둥이야. 엄마가 걱정할 거 아니까 낳을 때까지 얘기 안하려고 했어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쌍둥이가 생겨서 앞으로 도움 받을 일이 많을 거 같더라고

쌍둥이는 임신 중에도 두 배로 힘들다잖아.”

그래, 쌍둥이를 가졌단 말이지

선우 이후로는 누구도 만날 생각을 안 하기에 걱정했더니……

애들 아빠와는 결혼할거니? 혹시 엄마가 아는 사람이야?”

애들 아빠는 나중에 소개할게

사정이 있어서 결혼은 하지 않기로 했어

애들 인생에 관여하지도 않을 거고

철저히 나 혼자 키울거야.”


유채는 정자 기증에 대한 애기는 숨기기로 마음먹었다

미혼모가 되겠다는 것만으로도 엄마에게는 큰 충격일 텐데,

주인이 누군지 모르는 정자를 받아 임신한 사실까지 밝힐 수는 없었다.

잘나가는 변호사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 아버지에 대한 상처를 안고 사는 서유채.

그녀는 고심 끝에 홀로 정자 기증 시술을 받아 임신에 성공합니다.

내 아이에게 아빠는 필요 없다! 생각하던 찰나,

수상한 남자가 그녀를 찾아옵니다.


이 남자, 자기가 탑아이돌이라고 주장하는걸 넘어서

아빠가 되고 싶다고 우겨댑니다.

실은 얼마전에 무정자증 진단을 받았어요.

사실 정자 기증 아르바이트를 했던 건, 저에게는 가장 감추고 싶은 흑역사였어요.

남들이 알면 얼마나 비웃겠어요.

오죽했으면 팔 게 없어서 정자를 팔겠냐고……

그런데 제 정자로 생겨난 생명이 있다는 걸 알고,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쨌든 아빠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아직 남아 있는 거니까……”

잠깐만요. 뭐가 된다고요?”

아빠요.”

누가 누구의 아빠가 되는데요?”

제가 서 변호사님 아기의 아빠가 될게요.”

누구 맘대로요?”

?”

나는 처음부터 아이를 혼자 낳아서 키울 생각으로 인공수정 시술을 받은 거에요

그게 아니라면 결혼을 해서 남편을 얻었겠죠

안 그래요

나한테 남자의 간섭을 귀찮을뿐이라고요

내가 보기에 아빠가 필요한 건 그쪽 같아 보이는데

이마에 피도 안 말라가지고는.”


그야말로 이마에 피도 안 마른 스물 네 살의 아이돌, 정이현

우연히 받은 정자 검사에서 후천적 무정자증이라는 결과를 맞이합니다.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 최고의 꿈이었던 그는

오래전 정자기증 알바를 했던 것을 기억해내고

무턱대고 서유채를 찾아온 것입니다.


아무리 탑아이돌이라 해도 이건 아니지!

유채는 그를 멀리하고 냉대하지만

요리면 요리! 내조면 내조! 능력이면 능력!


얼굴만 잘생긴게 아닌 이 남자.

유채에게 직진으로 다가옵니다.



전복죽 끓이고해물 솥밥도 짓고야채는 새콤달콤하게 무치고

두부는 기름기를 뺴서 담백하게 부칠 건데요

다양한 종류로 만들어 볼 테니까 뭐든지 입맛에 맞는 걸 골라 먹어봐요.”


해맑게 웃으며 말하는 이현을 보는 순간, 그녀는 깨달았다

그토록 찾아 헤매던 입덧의 특효약이, 지금 눈앞에서 당근을 흔들고 있다는 사실을.

유채가 부지런히 젓가락질하는 동안

이현은 앞치마를 두르고 싱크대에서 설거지를 시작했다.


유채 씨, 입덧하느라 정말 고생이 많죠, 내가 도와줄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뭐든지 얘기해요. 곧바로 달려돌게요.”


간다고? 내 입덕 특효약이?’


아까요., 도와줄 일이 있으면 뭐든지 말하라고 했잖아요!
, 뭐가 필요해요?”

당신이요! 강이현 씨가 필요해요! 그러니까 오늘 밤 집에 가지 말아요!”



고약한 입덧의 특효약이 이현이라는 것을 알게되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두 사람.

대화를 통해 서로의 과거에 대해 알게 되며 서로를 이해합니다.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로 결혼을 하고 싶지 않던 유채.

사랑을 받고 자랐지만 진로를 결정하며 부모님과 틀어진 이현.


나이는 어리지만 성숙하고 따뜻한 이현에게 유채는 마음을 열어갑니다.

아이는 엄마의 소유물이 아니므로 아빠를 가질아이들의 권리도 중요하다는 말에

유채의 생각도 조금씩 변해갑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은 과연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내 아이에게 아빠는 필요없다는 여자와

제발 우리 아이의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남자!

비밀스런 아기 지키기 대작전속에 싹트는 응큼 발랄 로맨틱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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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된 아이돌

로맨스소설

초연 장편소설








아빠가 된 아이돌

로맨스 웹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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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래빗 죽이기

휴먼 스릴러 드라마

이찬영 장편소설

 


살인사건의 목격자는 자폐증 소년이었다!

연쇄살인마와 자폐증 소년의 기상천외한 대결

 

 

 

으어어어어......”


소리가 카페의 출구로 향하는 발걸음을 붙잡았다.

고개를 돌리자 한 무리의 회사원들이 스마트폰을 보며 낄낄 웃고 있었다

소리는 스마트폰에서 재생되고 있는 동영상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얘 좀 봐, 다 큰 애가 캐릭터 옷을 입었어. 이 토끼 이름이 뭐더라?”

피터 래빗. 완전 구닥다리 캐릭터잖아.”


피터 래빗이라는 단어를 듣자 심장박동이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빨라졌다.

흥분한 그녀는 커피 캐리어를 내려놓고, 회사원 무리로 다가가 

그 중 한 명의 스마트폰을 다짜고짜 빼앗아 들었다.

스마트폰에서 재생되고 있는 동영상에는 피터 래빗 캐릭터가 그려진 티를 입은 소년이 

공원을 마구 뛰어다니며 괴성을 지르고 있었다.

동영상 속 소년은 사람들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특이한 손동작을 반복했다

오른쪽 엄지손가락으로 심장이 있는 왼쪽 가슴을 가리키는 단순한 동작이었다.

은혜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 손동작의 뜻을 잘 알고 있었다.


돌아와 줘.

 


사설 경호업체에서 일하는 은혜는 우연히 떨어져 사는 자폐아 동생, 은총을 다시 마주합니다.

SNS 동영상 속 동생은 구조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걱정이 되어 오랜만에 엄마와 은총을 찾아가지만

동생의 냉담한 반응에 상처만 입는 은혜,

 

그러던 중 집안에서 이상한 흔적과 신호들을 발견합니다.

자꾸 바뀌는 물건의 위치, CCTV에 포착된 수상한 남자.


동생과 엄마가 사는 집에 다른 사람이 함께 있습니다!

 

당신은 누구지? 한나라야? 초나라야?”


한나라...... 초나라? 은혜는 남자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찌르는 듯 날카로운 눈부심이 가시자 그녀는 눈을 가리고 있던 손을 내렸다

남자의 실루엣이 흐릿하게 보였다.

남자가 그녀를 알아봤다.


은총이 누나?”

누군데 나를 알죠?”


남자는 랜턴을 은혜의 얼굴에서 거두더니 딸깍, 스탠드 등을 켰다

스탠드의 은은한 불빛이퍼지자 남자의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가르마가 뚜렷한 반 백발, 반짝이는 금테 안경, 얇은 입술 옆으로 깊게 패인 보조개

제 것이 아닌 듯 헐렁한 KT 기사 작업복, 피터 래빗이 그려진 양말......

남자는 곤란하게 됐다는 듯 혼잣말을 내뱉었다.


변수군.”


당당한 남자의 태도에 은혜는 혼란스러웠다.

남자는 은혜도 처음 들어와 보는 비밀 공간에서 지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은총이가 아끼는 피터 래빗 양말을 제 것처럼 신고 있었다.

남자의 말투에서는 은총이가 오 년만에 집에 온 누나에게 보였던 것과 비슷한 

당혹감이 느껴졌다

계획에 없는 불청객. 변수. 모든 일을 틀어놓을 훼방꾼.

 

 

은혜가 낯선 이의 공격을 받아 기절한 사이,

엄마와 은총은 납치됩니다.

 

둘을 구하기 위해 은총의 일기를 찾은 은혜,

그 안에는 알 수 없는 암호가 가득합니다.

 

어벤져스와 숫자로 가득한 일기.

은혜는 암호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은총의 트라우마와 내면을 이해합니다.

 

만약 양정호의 생각이 옳다면, 네 동생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줄 아는 거야

우리가 말을 하고 글을 쓰듯이.”

은총이가 담당형사를 만났을 때, 크레파스로 낙서를 했대

은총이는 목격자 증언을 한 걸지도 몰라

그것도 아주 적극적으로

만약 진짜 살인범이 이 사실을 알았다면 스크랩북과 

은총이의 존재가 엄청난 위협으로 다가왔겠지.”

어쨌든 은총이 언어의 해례본이 있다는 거잖아. 그것만 알면 게임 오버야.”


수호는 벌써 범인이라도 잡은 것처럼 들떴다. 그러나 은혜의 얼굴은 어두웠다.


이십 년 동안 같이 산 가족도 몰랐던 걸 이 암호 덕후들은 서너달 만에 알아냈어

왜 다른 자폐아들은 말을 하는데 너는 못 하냐고

내가 얼마나 윽박질렀는지 아니......”


수호가 은혜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그리고 농이 섞였지만 따뜻한 말투로 말했다.


위로가 될지 모르지만 너는 장미의 이름도 모르고 다빈치 코드도 모르는 무식한 애야

미국에서 학위를 받아온 양정호쯤 되니까 은총이의 언어체계를 알아본 거지

동생의 무죄를 증명하겠다는 강력한 동기도 작용했을 거고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야

중요한 건 은총이 언어의 해례본을 구하는 거지

 

과연 은총이의 말은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는 걸까요?

은혜는 엄마와 동생을 구할 수 있을까요?

 

가족 간의 사랑으로 벽을 뛰어넘는 감동적인 스릴러!

 


암호로 가득한 일기 속에 범인이 숨어 있다!

 


지금 알라딘에서 이찬영 작가의 <피터 래빗 죽이기>를 만나보세요!

 

 

 

 

 



피터 래빗 죽이기

휴먼 스릴러 드라마

이찬영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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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

케이스릴러 시즌 1

김지연 미스터리 스릴러

 


그런데 할머니는 누구세요?”

사라진 친구와 친구의 실종을 감추는 할머니 그리고 은밀한 유혹

그 집에 발을 들이는 순간, 다시는 빠져나갈 수 없다.

 

 



찾아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한민주의 부모는 몇 달 전 교통사고로 함께 사망했고 다른 형제나 친척도 없었다

단출하고 쓸쓸한 가계였다

고향에는 한민주와 연락을 주고받는 지인이 남아있지 않았고 

서울에 있는 친구들에게는 소식이 닿지 않은 듯했다

닿았다고 해도 먼 길을 달려올 만큼 가까운 사람이 있었는지도 이젠 알 수 없었다.


옆 병상의 환자와 보호자가 그녀에게 말을 붙이고 의사와 간호사들이 찾아와 

그녀의 상태를 살필 때도 그녀는 아무런 표정이 없었다

갑작스럽게 닥친 비극에 온 감각이 마비된 사람처럼 보였다

사람들은 아무 말 없이 병실에 가만히 누워 있기만 하는 한민주를 가여워했다.


한민주는 혼자가 된 것이다.


그녀는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

 


전소가 된 할머니의 집에 유일하게 남은 생존자 한민주.

모든 사람을 거부하는 그녀에게 유년기의 친구 지숙이 찾아옵니다.

그녀에게 벌어진 묘한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서입니다.

 

상속, 가족 간의 불화, 보험, 그리고 우연히 발견한 시체.

도대체 이 가족에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민주는? 민주는 지금 괜찮아? 민주가 가서 만난 할머니라는 사람은 

도대체 누구야

도대체 누군데 그 집에서 어머니인 것처럼 앉아서 민주를 만난 거냐고.”


기혁도 그걸 알 수가 없어 미칠 것 같았다

어느 정신 나간 사람이길래. 어쩌면 사진을 보낸 사람일지도 몰랐다

모든걸 다 보고 다 알아낸 다음에 기혁을 협박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을 잘못 골랐다. 협박해서 얻을 거라고는 돈뿐일 텐데 자신은 돈이라고는 한 푼도 없다.


이 사람한테 연락을 해봐야겠지?”

 

아주 오랜만에 할머니의 집에 찾아가 부모님에게 사진을 보낸 민주,

하지만 그녀의 부모님은 할머니의 모습에 전혀 반가워하지 않습니다.

 

이미 2주 전 그들의 손으로 직접 할머니 수자를 죽였기 때문이죠.

늪 속으로 빨려가는 듯한 그들을 바라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수자의 친구 정임.

 

정임은 친구의 복수를 위해 그들이 한 짓과 똑같은 계획을 세웁니다.

바로 오래전 연을 끊은 부부의 아들 민호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경찰로부터 전화를 받고 차가 발견된 경위를 다 듣고서야

민호는 자신이 저지른 끔찍한 일이 무엇인지를 알아차렸다

부모와 사이가 좋지 않았고 특히 아버지가 죽었으면 했던 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런 식으로는 아니었다.


그 사람들이 누군지 알고 있었어요?”


당장 강수에게 전화를 걸어 그렇게 물었을 때, 강수는 놀라지 않았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강수는 다 알고 있었던 것이다.


넌 보험금도 많이 받잖아.”

뭐라고요?”

생명보험, 들어놓지 않았어?”

무슨 소리예요?”


난 궁금했는데. 왜 널 꼭 이 일에 끼워 넣어야 된다고 하는지

근데 너도 수혜자니까 그랬던 거지

심부름 값에 더해서 너는 별도로 더 받을 보너스가 많이 있었던 거야

너도 알고 있었던 거 아냐? 아버지. 죽이고 싶다며

그 얘기 듣고서 난 너도 알고 있는게 아닌가 했는데

어쩌면 계획 단계부터 함께였을지도 모른다고

늘 순진한척, 우리와는 질적으로 다른 척 결정적인 순간엔 발을 뺐지만

너도 어쩔 수 없는 쓰레기구나, 했지.

그리고 걱정 마. 지금 아무도 의심 안 해.

유가족이 억지로 원하지만 않는다면 부검 같은 걸 할 생각도 없는 거 같아.

원하지 않지? 그럼 그냥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사로 처리될 거야. 정말 다행이지.

동생 잘 다독여주고 장례나 잘 치러드려. , 혹시 동생도 엮여 있는거야?”


강수는 말 끝에 코웃음을 흘렸다. 뭔 집안이 그렇게까지나 콩가루야

말하고 싶은 걸까

이건 콩가루 정도가 아니지

민호는 끊어진 전화를 한참 들고 있었다.

 

자기 손으로 부모를 죽였다는 것을 알게된 민호는 동생 민주와 함께 숨기로 합니다.

 

사라진 민주와 엮인 보증금으로 머리가 아픈 룸메이트 현미는

민주의 행방을 쫓아 숲속 수자의 집으로 찾아옵니다.

 

밝게 웃으며 현미를 마주한 할머니는 현미를 향해 웃으며 인사합니다.


우리 민주 왔구나.”


현미의 앞에 또 다른 유혹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지. 애쓴다고 되는 게 아니다

애쓴다고 될 일이었담면 모두가 그렇게까지 불행하지 않겠지

그게 비극인데 한편으로는 그게 다행이기도 해

모두 행복하려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니

모두 불행한 것과 다름없이 된다.

 

사냥꾼, 늑대, 할머니, 빨간 모자

누가 늑대고 누가 할머니일까요?

누가 사냥꾼이고 누가 빨간 모자일까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동화 <빨간 모자>에서 모티브를 따와

서로의 욕망과 욕심이 뒤섞여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기묘한 상상력으로 버무려냈습니다.

 


기묘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빨간 모자 소녀의 미스터리

서서히 젖어들다 어느새 숨 막히는 잠식 스릴러

 



김지연 작가의 <빨간 모자>를 지금 알라딘에서 만나보세요

 

 

 

 

 


  빨간 모자

케이스릴러 시즌 1

김지연 미스터리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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