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첼로 시리즈, 내가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시리즈 중 하나. 최근에도 1,2권을 다시금 꺼내 들어 곱씹으며 다음 내용을 상상하곤 했다. 처음 내가 이 책의 발간 소식을 들었을 때의 반응은 조금 아이러니 했다.
“이 시리즈가 3편이 나올 만한 책인가?” 에 대하여 고민하던 와중 책이 도착했고, 난 바로 책을 펴 내용이 전편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확인했다.
내용은 아주 훌륭했다. 레몬첼로와 그의 어린 이사회 친구들이 다시 황홀한 게임을 하며 전작보다 어렵고 독창적인 퍼즐을 소개했다.
특히 제목에 논픽션이 들어가 있어 조금 지루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내가 생각했던 논픽션 과는 다른 뜻으로 이용되어 놀랐다.
이번 레몬첼로 책의 주제는 “진실” 이다.
우리 주변의 몇몇 학생들이 강제로 쥐어진 생물학 책을 보며 한숨을 내쉬는 논픽션이 아닌, 환상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진실 말이다.
책은 계속 전설, 판타지, 소문이 아닌 진실을 위해 내용이 돌아가며, 결말에 다다를 때쯤 레몬첼로가 Truth(진실) 을 상징하는 T 가 새겨진 히어로 복장을 입으며 나에게 웃음을 선사해주었다.
책의 내용 중 크링글 형제는 악역이다. 그들은 책의 시작부터 끝까지 거짓을 상징하는 60대의 신사들이다. 내용 중 꼰대 라는 말이 들어가 있어 옮김이의 재치에 한번 웃기도 했지만, 사회의 부정부패를 알리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조금 슬프다는 느낌도 들었다.
특히나 작중 여론이 전부 거짓을 믿고 진실을 내치는 부분을 읽을 때는 정말 우울해졌다.
지금도 이 세상은 대중들이 소문을 퍼트리며 실제로도 거짓된 여론으로 인해 인생을 망친 사람도 찾아볼 수 있다.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며 조금 더 재미있게 책을 즐긴 것 같다.
칭찬할 수밖에 없는 책이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들과 성인들이 읽어도 손색없는 소설이다. 시리즈가 더 나올 것이라 예상하지도 못한 내 인생 소설의 후속편이 나와 너무 기쁘다. 내심 카일 킬리와 레몬첼로의 다음 모험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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