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산다는 것에 대하여
이나가키 에미코 지음, 김미형 옮김 / 엘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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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겠습니다.의 저자를 TV다큐에서 본적이 있다. 책표지의 그녀의 머리가 인상적이었고 자전거를 타고 해맑게 웃던 저자의 모습이 기억이 난다. 저자는 그렇게 잘나가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그녀의 자유로운 삶은 어떨까 궁금했었는데 이 책은 그녀의 세번째 책이란다. 퇴사이후 그녀에게 먹는것에 대한 즐거움을 가져다 준듯하다. 그저 외식하는거에 대한 즐거움이 아닌 스스로 해먹는 자신만의 요리 노하우로 만들고 즐거움을 느끼는 자신의 입맛에 맛는 자신만의 맛을 찾아가는 요리법등을 소개해 주고 있다. 퇴사전 누구나 그렇듯이 요리에 집착하고 요리도구에 레시피에 집착했던 저자 또한 다른이들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요리책들과 도구들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나눠주며 자신에게 꼭 필요한 도구만 가지고 생활을 하면서 자신만의 요리를 하게 된다. 냉장고도 없는 저자는 쟁여두고 먹을수 있는 요리를 할수 없어서 그날 그날 먹을수 있는 요리를 해먹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제철에 나는 재료들을 이용해서 자신만이 할수 있고 쉽게 간편하게 할수 있는 요리법을 만들어간다. 몇분만에 후다닥 해먹을수 있는 요리법으로 자신만의 기쁨과 행복을 가지고 있다. 밥,된장국, 채소절임 뿐인 밥상이지만 자신이 느끼는 행복이 가득하다는 것을 나 또한 느낄수 있다. 세가지 요리속에서도 제철 채소들을 바꾸고 소스만 약간 바뀌어도 새로운 맛이 나니 더 기쁘다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요리의 미니멀을 즐긴다는것을 알수 있다. 그리고 저자가 소개해주는 제철 채소로 할수 있는 요리와 생겨절임과 냉장고가 필요없이 사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 놀라지 않을수가 없다. 그 또한 저자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신만의 맞춤요리와 방법들을 찾았기에 이렇게 자유로운 밥상을 차릴수 있었음을 알수 있었다. 누구에게 보여주기위해서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나만의 밥상, 그녀만의 밥상이 간단하면서도 실용적인 레시피로 우리에게 소개해 주고 있다.


책 중간중간 자신의 레시피를 우리에게 소개해 주고 있으며 쌀겨절임이라는 것에 대해서 나 또한 관심을 가지게 된다. 요즘 같이 각종 블로거나, sns에는 화려한 요리와 테이블세팅들로 넘쳐난다. 사실 나 또한 그러한 것들을 보면 나만 뒤쳐져 있는 듯한 생각들로 급 자신감 하락이 오기도한다. 그래서 그들을 쫓아가기위해서 저자가 처음에 그랬듯이 나 또한 이쁜그릇에 집착하고 도구들에 집착했었다. 그래서 지금 처치 곤란인것들이 부엌 한켠을 자리하고 있다. 그릇들은 맨날 쓰는것만 쓰게 되고 도구들도 쓰는것만 쓰게 되니 걱정이다. ^^;; 저자는 퇴사하면서 그러한 모든것들을 처리하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것만 챙기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나 또한 반성하게 만든다. 요즘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가전제품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이시기에 그러한 것들에 현혹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는데 쉽지만은 않다. 이제 정말 서서히 부엌도 미니멀이 필요한 시기이다. 너무나 많은 것들에 현혹되지 않을 용기가 필요한 시점인것 같다. 저자가 환경을 생각하며 자신만의 미니멀한 요리를 구축했듯이 나 또한 나만의 미니멀한 부엌과 요리를 생각할 시점이 된듯 싶다. 서서히 하나씩 필요가 없는 것들에 대한 정리부터 시작해야 할듯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너무나 편리한 문명사회속에서 전자제품과 도구들에 휘둘러 산듯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너무나 발전한 사회속에서 오히려 조금은 한 발 뒤로 물러나서 느리게 해보는것 또한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시대에 맞춰가다보면 스트레스받고 지쳐버리는 우리의 모습속에서 저자가 추구하는 미니멀한 부엌은 우리가 지금 생각해 볼만한 모습이 아닐까 굳이 저자의 삶을 따라하기 보다는 나만의 미니멀한 삶을 실천해 보는것 또한 건강에도 좋고 또한 나만의 행복을 찾을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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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기본소득 - 자유로운 사회, 합리적인 경제를 향한 거대한 전환
필리프 판 파레이스.야니크 판데르보흐트 지음, 홍기빈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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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하루 하루의 삶은 경제적인 안정이 핵심이다.  오늘도 어떤 국회의원이 대기업갑질과 최저임금인상을 비교하면서, 최저임금의 인상이 대기업의 갑질보다 더 심한 것이다라는 말을 해서 시끄럽다.  대기업들의 유보금이 1,000조가까이 된다는 얘기는 번돈을 상당부분이 사용하지 않고 계속 쌓아왔다는 얘기다.  돈이 돌지 않으며, 말단의 노동자들에게 지급하는 최저시급을 올리는 문제에 대하여 반대의 목소리가 급기야 대기업의 갑질보다 더 안좋다는 의견을 가진 국회의원이 나타났다.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시절의 각종 정책을 보면 현물이나 현금의 지원등에 대하여 논란이 일어나는 부분도 수시로 목격되었고, 이런 사회적인 부조를 과감하게 실시하는 단체장도 생겨났지만, 반대하는 사람들과의 언쟁도 끊임없다.


이 책 "21세기 기본소득"(필리프 판 파레이스/야니크 판데르보흐트 지음 /홍기빈 옮김)은 우리가 경제적인 안정을 추구하는 방식을 근본적이고 급진적으로 재구조화하는 활동을 해야 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불안요소를 제거하고 희망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기본소득(Basic Income)"을 과감하게 도입을 해야 한다고 주장을 한다.  이 기본 소득은 아무 조건없이 누구에게나 현금으로 정규적으로 소득을 지급하는 일이다.  지금의 상황으로 볼때는 가히 혁명적인 생각이 아닐 수 없다.  어려운 사람만 지원하는 것도 아니고, 현물로 지급하는 것도 아니고, 현금으로 조건없이 정규적으로 아무런 의무도 부과하지 않는 현금소득이고 개인소득이며 보편적인 소득의 개념이다.

사실, 역사적으로 보면, 기본소득과 유사한 개념을 주장하고 실제로 그런 개념을 도입하여 운용을 하고 있는 국가와 기업들이 있다.  그리고, 유사한 개념으로 이 책에서는 기본재산이나 임금보조금 등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다.  기본재산, 마이너스 소득세, 근로소득 세액공제, 각종 임금보조금, 고용보장, 그리고 노동시간 단축 등과 기본소득을 비교하여 기본소득의 장점을 부각하고 있는데,  사회적인 합의는 물론이고 논란의 여지가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쯤 되야, 지금 우리가 익숙한 세약공재나 각종 보조금 그리고 지금 일부 실시하고 있는 노동시간 단축 보다 기본소득이 너무나 당연하다는 시절이 오기는 올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만, 하나 확실한 것은 인공지능이나 로봇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노동이 이런 기술에 의해 대체되고 인간은 일자리를 잃게 되므로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반드시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다.  기본소득이라는 개념은 그 이전에 공공부조 및 사회보험이 점진적으로 시행되는 과정에서 기본소득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었다고 하며, 이 두가지 사회보호를 제대로 이해를 해야 한다고 한다.

사실, 노동의사가 있던 없던 무조건적으로 지급을 하는 기본소득이라는 것을 빈곤과 실업율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는 없지만, 노동을 할 의사가 없는 '게으른'사람에게도 준다는 부분이나, 그냥 무조건적으로 제공한다는 것은 '정의'롭지 않다는 의견 등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보며, 저자는 이 책에서 그 개개의 논리와 해결해야 할 문제점에 대하여 서술을 하고 있다.  아울러, 기본소득을 말할때 중요한 것중의 하나가 그리고 반대를 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바로 그 기본소득의 재원을 마련하는 일인데, 그 재원은 당연히 누군가의 근로소득을 통해서 재원을 조달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 반대에 직면할 수 있으며, 이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전체 국민이나 정당 등 사회정치적인 합의가 있어야 가능한데 이런 부분에 대한 생각도 중요한 선결조건으로 저자들의 생각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더우기, 이 세상은 범지구화의 영향으로 서로의 경제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범지구적으로 볼떄는 이 이슈가 간단치가 않다.  이미 기본소득은 아니더라도 국가별로 사회보장의 차이로 인해 능력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태어난 나라를 기꺼이 떠나서 좀 더 윤택한 삶을 살고자 하기 때문에, 한 나라에서 기본소득을 제공한다치면 그 나라도 이민을 가지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또, 자신의 나라에서 국민이 떠나는 이슈는 그냥 넘기기에는 심각한 이슈로 번질 수 있기때문에 지구화에 따른 대책도 충분히 논의가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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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99%는 환율이다
백석현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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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도 잊지 못하는 기억이 있다.  아니,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절대 잊지를 못할 것이다.  바로 1997년의 외환위기다.  달러의 중요성을 실감케하는 일대의 사건이였다.  우리가 아무리 원화를 많이 찍어서 가지고 있어도 달러로 바꿀 수 없다.  올곳이 해외 거래를 통해서만 달러를 구할 수 있거나, 금을 팔아서 모을 수 있었기때문에 금모으기 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났다.  이자율은 하늘을 찌르고, 대량실직과 해고 등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내몰렸다.  돈이 씨가 마르고, 돈이 돈을 벌어주는 상황이 속출하였다.  이자를 못갚아 내놓다는 아파트가 넘쳐났고, 수억원하는 아파트가 1/3의 가격으로 떨어져도 사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돈의 씨가 말랐다.  외환위기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얼마나 깊숙히 들어와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는 일대 사건이였다.  


이제는 우리의 외환보유고가 충분하다고 하니 다행이지만, 이제는 모두가 환율에 대하여 관심이 넘쳐난다.  그 어느때 보다도 해외여행을 많이 하는 시절이다.  외환위기때는 외국에 여행을 가는 것도 눈지가 보일 정도로 달러가 부족했는데 이제는 달러가 충분한데, 환율이 문제다.  환율이 올라가면 나의 해외여행 비용이 올라가고, 환율이 내려가면 나는 해외여행을 저렴하게 할 수 있다.  수출을 해서 돈을 버는 회사는 환율이 오르면 좋아하지만, 수입을 해서 벌어 먹고 사는 회사는 환율이 조금만 올라도 회사가 어렵사리 영업을 해서 번 돈을 한순간에 까먹고 적자를 보게 된다.  더우기,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무역대국이고, 해외무역을 해야 살 수 있는 나라가 된지 오래다. 내수시장이 작을 우리는 외국에 물건을 팔아서 번돈으로 먹고 살아야 하므로, 기축통화인인 달러 그리고 유로화, 엔화를 적절히 보유를 하고 있어야 번돈으로 외국에 여행도 가고, 필요한 것을 외국에서 사올 수 도 있다.다.  따라서, 환율은 우리에게서 땔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 개념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경제의 99%는 환율이다."(백석현지음)는 환율의 기본개념, 달러화와 안전통화/위험통화, 환율이 움직이는 원리 그리고 반드시 이론대로 움직이지 않는 이유, 외환시장과 거기서 벌어지는 일들, 개인과 기업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가 등등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어느 것은 이해가 쉽게 되지만, 어는 것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독자는 적어도 원화가 강세일때 환율은 내리고, 원화가 약세일때 환율은 오른다는 정도를 이해하지만 좀 더 깊이 들어가면 핵깔리지 시작한다. 환율도 외환거래의 수요공급에 따라 오르고 내린다고 하고, 복잡한 정치 경제상황에 따라 환율이 오르내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것을 감지하기 어렵고, 또, 왜 어떨 때는 환율이 올라가고, 어떨 때는 환율이 내려가는지를 잘 모른다.  채권시장, 주식시장 그리고 환율시장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도 잘 모른다.   이 책은 그런 이해하기 어렵거나 몰랐던 부분을 쉽게 설명하고 있어 환율에 대한 기초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국제 거래에서 대금으로 지불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기출통화로서 달러는 부동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저자는 우리가 환율을 생각할때 우리 원화를 기준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한국의 언론도 마찬가지로 한국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원화중심적인 사고때문에 상대적으로 해외여견에 대하여 관심이 적다는 지적을 한다.  저자는 거랴량으로 보더라도 기축통화인 달러나 엔화 등은 원화보다도 압도적이기 때문에 이런 외화의 움직임이 환율을 주도하므로 원화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설명을 하는데, 새롭게 고개가 끄떡여진다.  지금까지는 국내의 달러 수요와 공급으로만 생각을 해왔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달러화나 엔화등 기축통화의 모순에 대한 설명도 새롭게 알게되었는데, 예를 들어 기축통화의 역할을 충실히 하게 하고, 기축통화로서의 영향력을 유지하려면 대외거래에서 계속 적자를 발생시킴으로써 국외에 끊임없는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는 부분이다.  이렇게 대외거래의 적자 또는 흑자에 따라 유통성의 변화가 오고, 이에 따른 장.단점 등의 설명은 달러표시 외화 부채를 가진 나라들에게 어떻게 독이 될 수 있는지를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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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은 기회와 타이밍이다
위민훙 지음, 정유희 옮김 / 새로운제안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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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밖에 나가보면 모두가 어렵다고 말을 한다.  실업율도 계속 올라가는 것 처럼 보인다.  노령화는 빠르게 진행된다.  인생 100세 시대라고 한다.  40, 50대후반이든 운이 좋아 60대초반에 다니던 직장을 나오면 앞으로의 살아갈 날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만큼 남아 있다.  매일 매일 자영업이 새로열리고 열림만큼이나 닫는다고 한다.  젊은이들은 졸업을 하자마자 아니 입학을 하자마자 실업자를 예약해 놓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자리를 구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진다.  더우기, 로봇이니 인공지능이니 새로운 기술이 혁신을 하고, 또, 일자리를 뺴앗아 간다.  살아남기 위하여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일자를 구하는 것 만큼이나, 아니 오히려 더 힘든 것이 창업이 아닌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다니 던 직장을 그만두고 나오는 나이가 빠르면 40대 늦으며 50대이고, 이 때가 가족의 입장에서는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가는 시점이기 때문에 한번의 도전과 실패만으로도 두번 다시 재기할 수 없는 치명적인 상태로 들어갈 수 있기때문에 쉽사리 창업 등을 시도하지 못하고, 현재의 상태에 머무르면서 다른 새로운 일자리를 찾으며 시간을 보낸다.  여기에는 자존감 등 어떤 존재의식 보다는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존의식만 있을 뿐 다른 것은 사치다.  경험이 부족한 젊은이에게는 더욱 암울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창업은 기회와 타이밍이다."(위민훙지음/정유희 옮김)는 이런 답답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끌릴 만한 제목의 책이다.  어떤 어떻게 자기 사업을 할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막연한 사람들에게 사업가로서 그리고 엔젤투자자로서의 경험과 철학을 전해주는 책이다.  물론,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미국 나스닥에 상장을 시킨 저자의 경험이기째문에 중국에서의 경험이 한국에 있는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창업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조언은 시대와 지역을 뛰어넘는 것 같고,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  그냥, 도전! 도전!하는 것처럼 보이는 벤쳐의 정신같은 것 보다는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창업을 위한 마음가짐, 필요한 것들, 꿈이 아닌 실질적인 것을 바탕으로 해서 나오는 결과, 큰 목표를 잡고, 좀 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우고, 파트너와 투자자와의 관계 문제 등등 창업전과 후의 각종 문제점에 대한 저자의 조언이 흘러넘친다.  긍정적인 생각과 하루 하루 남들보다 한 발자국이라고 앞서가야 한다는 것에 대한 저자의 철학 그리고 "집지키던 개를 늑대로 바꾸는 과정"((p115)이 창업이라고 설명하는 저자는 치열한 세상의 경쟁과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를 단적으로 표현해 주고 있다.  

저자는 신둥팡의 창업자이다.  신둥팡은 미국에 있는 친구인 왕칭과 쉬샤오핑을 중국으로 불러들여 창업을 한 학원사업을 하는 회사로서 2006년에 미국 증시 나스닥에 상장을 시킨 인물이다.  이후, 그는 새로운 창업을 직접하기 보다는 젊은이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엔절투자자로 나서기를 결심하고, 친구이자 동업자인 쉬샤오핑과 함께 호아이펀드라는 창업투자회사를 만들어 젊은 창업자들에게 투자를 하고 있다.  창업보다 중요한 것은 창업이후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노키아의 예는 너무나 잘 알려진 사례다.  "과거에 이룬 성공의 자리에 남아 죽고 싶지 않다."(p161)는 말로 그의 주장을 대신한다.  저자는 또,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 책에서 여러번 강조를 하고 있다.  독서를 통하여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뿐만 아니라, 사색을 하고, 어떤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적어두었다가 나중에 활용하기도 한다고 한다. 저자는 창업아이템이 아무리 좋아도 창업 후 그 회사를 꾸려나가는 창업자의 자질에 대한 언급도 여러번 했다.  창업자가 단순히 어떤 사업을 헤서 상장을 해서 돈을 벌어다 주는 것 이외에 '가치'에 대한 언급을 자주 한다.  어떤 사회에 가치를 줄 수 있는 그런 사업을 해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은 창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역경에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하나의 버팀목이 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창업을 하라면 어떤 자질을 가져야 하는지, 창업후의 함정을 피하는 문제, 관계의 문제, 각종 역경을 대하는 심리상태를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 포기하지 않고 초심을 유지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뛰어난 창업자가 될 것인가 등등 저자의 창업자의 경험과 투자자의 경험을 아우르는 조언은 나의 막연한 불안감을 어루만져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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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씽킹, 스토리로 말하라 -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하는 힘!
김소라 외 지음 / 이비락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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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되었을까?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의 인터페이스는 전부 그림이다.  이전에는 DOS라는 OS를 사용하다가 이제는 Windows를 사용하면서 기계와 인간의 중간에 기계적인 부호같은 C:\(C 프롬프트)가 나오다가 이재는 컴퓨터 버튼을 누르면 멋있는 그림이 나오면 훨씬 덜 이질적인 기계와 인간의 소통방식으로 변화를 하였다.  그리고, 인터넷의 거품이 꺼지고 다시 붐을 이루었을 때는 엄청난 정보가 시시각각 썯아지면서 이 많은 정보를 활자로만 본다는 것은 사실 상 불가능하게 되었다.  이것을 간편하고 더 효율적으로 소통을 할 수 있는 방식은 동영상이나 그림 등으로 생각하는 바를 만들어서 소통하는 방식이 지금은 대세이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은 이제 활자보다는 그림이 사진 그리고 영상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있다.


이 책 "비주얼씽킹, 스토리로 말하라(김소라/최지영/최정은/김영언/전현희/저영연 지음)는 바로 이런 비쥬얼씰킹 그리고 이를 통한 비주얼 스토리텔링에 관한 이야기이다.  한 마디로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하는 힘!" 바로 "자신의 생각을 글과 이미지 등을 통해 체계화하고 기억력과 이해력을 키우는 시각적인 사고 방법"인 비주얼씽킹과 "비주얼씽킹 방식으로 스토리를 표현하는 카드뉴스. 웹툰, 동영상 등 처럼 이미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인 비주얼스토리텔링에 대한 책이다.(p11)  바로 이런 비주얼씽킹과 비주얼스토리텔링이라는 개념을 활용하여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거나, 타인의 생각을 듣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도란도란 카드"의 활용법을 소개하고 있다.  도란도란 카드는 100장의 그림카드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 의 8가지 대표적인 직업군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인간친화 지능, 자기성찰지능, 잔연친화지능, 공간지능,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논리수학지능, 언어지능 등이다.

이 책에는 그림카드를 이용한 다양한 활용법이 소개되어 있고, 우리의 실제 삶의 현장이나 배우는 학생들이 있는 교실이나 다양한 곳에서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과 공감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방법이 쉽게 설명이 되어 있다.  이를테면 그림카드를 활용하여 자신을 소개하는 방법이라든가, 자기소개 시, 질문의 대답을 카드를 보여주면서 하는 것, 내 이야기를 몇개의 그림카드로 하고, 나중에 경청을 정확하게 했는지 확인하는 게임을 한다던가, 그림카드 PMI토론으로 긍정, 부정 그리고 대안을 찾아내는 토론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또한, 심지어유대인의 하브루타 토론방식에 이 그림카드를 활용하여 질문을 만들어 내면서 사물의 다양성 등 이해하는 부분, 교실에서 진로를 교육하면서 그림카드로 나의 미래를 상상하게 하는 등 많은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는데, 잘 이해하고 활용을 하면 소통을 아주 원활하게 해주고 공감능력을 많이 키워 줄 것으로 생각한다.

그림카드는 소통을 잘하게 해줄 수 있는 훌륭한 툴 인 것 같다.  얼마전, 유뷰브에서 본 짧은 영상인데, "저는 앞이 안보입니다.  도와주세요."라고 적은 글을 옆에 놓고 구걸하는데 결과가 별로 신통치 않다가, 지나가던 어떤 사람이 그 글귀를 살짝 바꾸어 놓고 갔는데, 바로 전 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동전을 주는 것이 아닌가, 결국, 차이는 단어 몇 개를 바꾸었을 뿐인데 소통이 더 잘되었던 것이다.  지나가던 사람이 고쳐놓은 글귀는 "날씨가 아릅답습니다.  저는 이것을 볼 수 없습니다."라고 적혀있었다.  이런 글귀를 적지않고 구걸하는 것 보다 어떤 글귀를 적어놓고 구걸을 하는 것이 훨씬 좋겠지만, 같은 글이라도 어떻게 표현을 하느냐에 따라 사람들과의 소통에 영향을 주고 상상력을 자극하고, 행동의 변화를 유발한다.  그런 점에서 비주얼 씽킹과 비주얼스토리텔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소통과 공감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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