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록 - 최신 언어로 읽기 쉽게 번역한 뉴에디트 완역판, 책 읽어드립니다
혜경궁 홍씨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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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는서 화가 올라오면 견디지 못하여, 사람을 죽이거나

닭 같은 짐승을 족이거나 해야 마음이 풀립니다.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

아마도 <한중록>에서 가장 궁금한 부분이라면 '사도세자'의 죽음과 관련된

'임오화변'의 내용일 것이다.

'영조' 자신이 후궁의 소생이라, 역시 후궁의 소생인 '사도세자'가 왕이 되길

원하지 않았다는 것과 노소론의 대립으로 '사도세자'가 희생되었다는 설을

배운것으로 기억하는데, 아뭏튼 어떤 이유에서든지 가장 가까이에서 이 모든 것을

겪은 '혜경궁'의 기록을 본 다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일임에는 틀림없다.

 

 

 

 

<한중록>은 조카의 권유와 '순조'가 자손으로서 임오화변의 일을 모르는 것이

망극하고 또한 옳고 그름을 분별치 못 하실까 민망하여 마지못해 기록한다 라고 밝히고 있다.

그렇기에 '임오화변'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아니더라도 '혜경궁'의 심정과 직접 보고 듣고, 겪은 일들이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 되었다.

당연하겠지만, <한중록>은 철저히 '혜경궁'의 개인적인 주관에 의해서 쓰여 졌다는 것을

꼭 염두에 두고 읽어야 한다. 총 6권으로 나뉘어진 <한중록>은 홍씨 집안의 대한 자랑과

'임오화변'의 전후의 사정, 그리고 '혜경궁' 친정 집안의 몰락과 복권을 바라는 마음이 기록되어 있다.

부왕은 그 사정도 모르시고 미안하신 빛은 있어도 한번도

관용을 베풀지 않으시니, 경모궁께서는 점점 두렵고 무서운 것이

병환이 되어 화가 나시면 푸실 데가 없었다.

그래서 그 화를 내시와 궁녀에게나 푸시고 심지어 내게까지 푸시는 일이

몇번이나 되는지 알 수가 없었다.

-P093

'혜경궁'은 '사도세자'의 죽음의 근본적인 원인이 철지히 영조에게 있음을

애들러 얘기하고 있다. 물론 '사도세자'의 죽음의 직접적인 원인이 그의 광기 어린 병에

있음을 말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원인 제공자로 '영조'를 꼭 집어서 지목했다.

아니다 라고 얘기하면서도 원인은 그렇다라고 얘기하고 있는 심정이 애달프게 느껴진다.

<한중록>은 우리가 '임오화변'에 대한 내용이 주 일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글쎄... 아 책은 '순조'에게 자신의 친정 집안에 대한 복권을 바라는 내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집안의 죄가 잘못되었음을 변명이라도 하듯이 반복적으로 강조하며,

'임오화변' 조차도 집안의 죄가 없음을 설명하기 위해 기술한 듯 하며, '정조'가 외가의 죄가

잘못 되었음을 바로 잡겠다고 약속했다는 내용을 중요한게 이야기 한 점등을 미루어

이 책의 목적이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것과는 다름이다.

물론 읽는 개인마다 느끼는 차이가 있겠지만......

'사도세자'의 죽음을 둘러싼 노소론의 정치적인 암투와 '영조'와 '사도세자'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예상했다면 그건 영화와 드라마 또는 소설의 영향이 너무

커서일 것이며, 이 책에 조금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한중록> 그동안 역사책에서 배웠던 것과 조금은 다른 내용을 알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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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냐도르의 전설 에냐도르 시리즈 1
미라 발렌틴 지음, 한윤진 옮김 / 글루온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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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 인간에 의해 다스려졌던 '에냐도르 대륙'

얼음처럼 차디찬 북부, 풍요로운 남부, 황량한 동부, 수산자원이 풍부한 서쪽 해안은

네명의 군주에 의해 다스려 졌다. 하지만 대륙 전체를 지배하려는 인간의 욕망은

이들을 더욱 권력과 부를 갈망하며 탐욕에 젖어 들게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슈투름 산맥' 정상에서 대마법사를 마주친 동부의 왕은

그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대신케 한다.

<에냐도르의 전설>은 이렇게 한낱 인간의 부질 없는 욕망에 의해 시작된다.

대마법사는 동부의 왕의 아들의 성품과 불굴의 의지를 대가로 허공에서 화염을

다룰 수 있는 드래곤으로 변신 시켰다.

북부의 왕의 장자는 그의 미모를 대가로 드래곤의 화염도, 인간의 칼도 해치지 못하고

눈빛만으로 타 종족을 굴복 시킬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데몬으로 변신시켰다.

서부의 왕의 아들은 그의 사랑, 유머, 삶의 의욕을 대가로 아름답지만 도도하고

쌀쌀 맞은 엘프로 변신 시켰다.

각 종족의 능력을 바탕으로 데몬은 드래곤의 화염에 굴하지 않고 드래곤을 공격했으며,

엘프는 그들의 영지에 있는 광산에서 나온 광석을 제련한 검으로 데몬을 공격 했고,

드래곤은 공중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엘프를 공격했다.

그렇게 드래곤은 엘프를, 엘프는 데몬을, 데몬은 드래곤을 공격하며 끝없는 전쟁에 휘말렸다.

남부의 왕의 왕자는 에냐도르의 적들을 굴복시키며 영원히 대륙을 지배하게 해주겠다는

대마법사의 유혹에 굴하지 않고 인간으로 남길 원했다.

이에 흥미를 느낀 대마법사는 그에게 인간을 지킬 수 있는 자신의 마법 일부를 넘겨 주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인간은 엘프의, 드래곤은 데몬의 노예가 되어

에냐도르에서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에냐도르의 전설>은 이렇게 동화와 비슷하게 시작한다.

<반지전쟁> 이후로 우리는 이런 류의 판타지에 익숙하기도 하고 열광하기도 하였다.

인간, 엘프, 오크, 드래곤, 드워프 등등

등장인물이 어찌 되었던, 시작이 어찌되었던 결국은 인간으로 종결되는 판타지는

어쩌면 재미의 중요 요소 이기도 하고 맹점이기도 하다.

<에냐도르의 전설>은 비슷한 듯 다르고, 다른 듯 비슷하다.

인간의 욕망으로 말미암아 탄생한 종족들.

그렇게 자신들의 소중한 것들을 대가로 하여 얻은 능력으로 대륙을 지배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이어 싸움을 계속한다. 목적을 위해서는 인간 본성 보다는 욕망을 쫒는 자들과 그들에게 피박당하는 선한 이들. 그리고 그들을 구원하기 위한 영웅의 등장.

 

불구대천의 숙적이 서로 표식을 나누어 가질 것이다.

그리고 그 표식을 얻은 자, 파수꾼이 되리라.

파수꾼은 각 왕국의 지배자가 되어 다스리리니, 데몬, 드래곤, 인간, 엘프가 진실이라는 하나의 핏줄로 이어지리라.

-P383

 

이런 뻔한 스토리에 지친 사람들은 도입부에 살짝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 다르다.

뻔하게 시작되는 것 같지만 페이지를 더할 수록 스토리 속에 치밀한 꼬임이 보이기 시작한다.

각 종족의 이야기 속에 그들 만의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은연 중 보이고

등장인물들의 엮힘도 예사롭지 않다. 살짝 야한 내용까지......

최소한 청소년 판타지의 그런 해피엔딩은 아닐 것 같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때 책의 두께가 참 애매했다.

하나의 판타지를 끝내기에는 책이 얇아 보였고, 여러 권 중에 한 권으로 보기에는

두꺼워 보였다. 그렇게 시작한 <에냐도르의 전설>.

540여 페이지라는 한권의 두께의 무게가 느껴지질 않는다.

전혀 지루함이 없이 빠져들게 한다.

동화와 같은 시작은 어느새 또 하나의 세계관을 이루는 듯 해 보이고, 이야기의 흐름은 각 종족의 비밀속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이어질 파수꾼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면서 이 이야기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느끼게 해준다.

2권 <에냐도르의 파수꾼>을 궁금하다 못해 기다리게 만드는 <에냐도르의 전설>

각 종족들의 중심이 될 네명의 파수꾼들은 또 하나의 판타지의 거대한 문을 열었다.

어떻게 이어지고, 어떤 이야기로 남겨질지 너무나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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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유튜브 영상 편집 + 자막 무작정 따라하기 with 프리미어 프로 - 나만의 영상, 1시간이면 충분해! 무작정 따라하기 컴퓨터
김은서 지음 / 길벗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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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라는 용어는 오래 전 부터 사용하고 있었지만 낯 설었었고,

유튜브로 인해 우리 생활에 많이 친숙해 졌다.

더불어 유뷰브의 영상을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크리에이터와 유뷰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영상 만들기는 특정한 사람들의 일로만 여겼었는데, 유튜브로 인하여

나도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많은 영상들이 유트브에 올라 오고 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들을 보면 과연 내가 이렇게 만들 수 있을까?,

난 어떤 영상을 만들어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며 주눅이 들게 된다.

바로 이럴때, 뭔가는 하고 싶은데 무엇을, 어떻게 해아 할지를 몰라

막막해 하는 사람들에게 <유듀트영상 편집+자막 무작정 따라하기>는

한줄기 희망의 빛을 비추어 준다.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싶어하고, 도전하고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유튜브영상 편집+자막 무작정 따라하기>를 통해 유튜브가 되어 보자.

우선 가장 기본인 동영상 촬영!

어떤 동영상을, 어떻게 찍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크리에이터 개인에게 달려 있다.

<유트브영상 편집+자막 무작정 따라하기>는

PART 01. Why 유튜브 영상, 왜 만들고 싶은가요?

PART 02. How 유튜브 영상,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를 통해 동영상 촬영에 관한 자신감을 심어 주고 있다.

머리속에 막연히만 떠오르던 그 무엇을 구체화 시켜주는데 분명 도움이 된다.

 

 

 

 

그리고 가장 궁금한 동영상 편집!

<유튜브영상 편집+자막 무작정 따라하기>는 어도비의 '프리미어 프로'를 통해 방법을 설명한다.

PART 03. What 유튜브 영상, 무엇으로 편집해야 할까요?

PART 04. Basic 프리미어 프로 기초, 영상 편집 가볍게 끝내기

PART 05. Upgrade 프리미어 프로, 금손으로 뚝딱 업그레이드 하기

경우에 따라서는 '프리미어 프로'의 사용 매뉴얼이 더 잘 설명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 도 있지만, 이 책은 '프리미어 프로'의 수많은 기능 중에 꼭 필요한 요점 만을 설명하고 있어 어려운 프로그램을 조금 쉽게 접근 할 수 있게 해주어 도움이 된다.

 

 

 

 

PART 06. YouTube 나도 유튜브 크리에이터!

에서는 유튜브 관리의 모든 것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개설 부터 동영상 업로드, 그리고 간편한 유튜브 스튜디오 사용법 까지

유튜브에 관심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1'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그리고 어쩌면 가장 관심 있을 수익창출의 방법까지.

누구나 유튜브를 꿈꾸는 시대이다.

여기에 수익창출을 더한다면 더이상 바랄것이 없을 것이다.

무엇을 기대하든 일단 시작해 보자.

<유튜브 영상 자막 무작정 따라하기>는

본문의 중요한 부분에 형광펜을 긋듯이 강조하고 있고, '잠깐만요'와 'TIP'을 통해

중요 포인트를 집어 주고 있다.

마지막 특별 부록까지 꼭 읽어보자. 분명 유튜버가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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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는 숙녀 비웃는 숙녀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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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공포를 보여줄 나카야마 시치리의 비웃는 숙녀. 새롭게 시작되는 약녀 시리즈를 기대하면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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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방 - 개정증보판
오쓰이치 지음, 김수현 옮김 / 고요한숨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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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 <일곱 번째 방>

오래 전 TV에서 방영되었던 <토요 미스터리 극장>을 보는 듯 했다.

<토요 미스터리 극장>은 괴담이나 오컬트 적인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생생하게 전해주었던 기억이 남아 있는데

<일곱 번째 방>도 비슷하다.

 

 

 

 

괴담일수도 있고 단순한 이야기 일 수도 있는 내용을

굳이 원인이나 결론을 보여주려고 하지 않고 현상 만을

이야기 하듯이 서술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는 듯, 툭하고 던져 놓는다.

그래서 더욱 기괴하고 오묘하게 다가 온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우리를 이 방에 가둔 걸까."

P13 - 일곱 번째 방

 

어떤 이야기는 조금 허황되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가만히 읽다보면 인간의 내면을, 가장 밑바닥에 숨겨 놓고

남들에게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잔인성을,

사람들 앞에서는 절대 그렇지 않음을 포장하며 감추고 있던 그런 깊숙한 것을,

"너도 그렇지 않니?" 라고 질문을 던지는 듯 는 수면으로 끌어 올리고 있다.

 

어딘가에 내가 아닌 살인범이 존재해서 그 녀석이 그녀를 죽인것이라고 생각하면 내 마음이 편해진다. 나 자신이 그녀를 죽인 거라는 죄책감에서 해방 되는 것이다.

-P102 - ZOO

 

물론 모든 이야기가 전부 그렇지는 않다.

그냥 단순한 미스터리 단편 같은 내용도 있다.

적절하게, 너무 빠지지도 않게, 그렇다고 완전히

벗어나지도 않게 절묘하게 이야기가 전개 된다.

<일곱 번쨰 방>의 마지막 단편 <옛날 저녁놀 지던 공원에서>

은 모든것을 다시 돌려 놓는 듯하게 느껴진다.

책을 읽으며 내면 속에 깊숙히 접근하고 있다가,

당신은 그렇지 않음을,

이 이야기가 그렇게 깊지 않음을,

어쩌면 그냥 잡담 같은 단순한 이야기라고 하려는 듯하게

끝을 맺는 듯 하다.

너무 책에 빠지지 않게 하는 듯 한 배려로 느껴지기도 한다.

정확히 꼭 집어서 얘기할 수는 없지만

오랜만에 미스터리 극장을 본 듯 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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