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의 명장면 12 - 페니실린에서 월드 와이드 웹까지 생각이 자라는 나무 3
크리스티안 힐 지음, 주세페 페라리오 그림, 이현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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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를 전혀 다른 세상에 살게 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발명가들에 의해 새로운 기술이 탄생하며,

결국 그런 기술들이 우리를 그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해준다.

그렇지만 새로운 발명만이 전부는 아니다.

이미 알고 있는, 세상에 알려진 무언가를 가지고 좀더 다르게 생각하는 것으로

우리를 바꿔 놓은 예도 수없이 많다.

<공학의 명장면 12>에 소개된 12가지의 주제들은 바로 그런 내용이다.

혁신적인 생각과 변화가 어떻게 삶을 진보 시켰는지 알려주고 있다.

 

 

 

 

 

목차를 다음과 같다.

· 난방 기술, 열의 흐름을 바꾸다

오늘의 유레카 온돌에서 인분 연료까지, 열 에너지를 잡아라!

· 종이, 무한 변신의 귀재

오늘의 유레카 파피루스에서 화학 펄프까지, 새로운 변혁의 씨앗으로 거듭나다

·연필, 평등한 사회를 꿈꾸다

오늘의 유레카 흑연 연필에서 그래핀 휠체어까지, 나노 과학의 멋진 신세계

· 기관차, 철로에서 기적을!

오늘의 유레카 증기 기관차에서 하이퍼루프까지, 내일의 속도를 예고하다

· 컴퓨터, 생각하는 기계를 꿈꾸다

오늘의 유레카 계산 기계에서 인공 지능까지, 기계 지능의 진화

· 자동차, 스스로 달리는 힘을 보여 줘

오늘의 유레카 가솔린 자동차에서 자율 주행 차까지, 도로 위의 역사를 개척하다

· 무선 통신, 장벽 없는 소통이 필요해

오늘의 유레카 무선 전신에서 사물 인터넷까지, 전자기파로 만나는 무선 통신 시대

· 플라스틱, 너의 상상력을 보여 줘

오늘의 유레카 버섯으로 스티로폼을 만든다고?플라스틱 시대를 살아가는 화학자들의 분투기

· 페니실린, 곰팡이는 기적이었어

오늘의 유레카 페니실린에서 슈퍼 항생제까지, 인류의 생명을 짊어진 미생물의 연금술

· 전자레인지, 따끈하게, 신속하게 !

오늘의 유레카 레이더에서 우주 발전소까지, 비장의 무기가 된 마이크로파

· 비디오 게임, e스포츠의 기원

오늘의 유레카 게임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을까? 10대 게이머를 위한 뇌 과학 이야기

· 월드 와이드 웹, 누구에게나 정보는 열려 있어

오늘의 유레카 팀 버너스 리의 속 깊은 제안, 이제 지구를 하드캐리할 슈퍼 히어로는 누구?

책의 구성이 재미있다.

책을 읽기 싫어하는 청소년도 흥미를 갖을 수 있도록

딱딱하지 않게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기술되어 있고

삽화와 사진들이 함께 실려 있어, 이해에 도움을 주고 있다.

본문에 추가되는 설명들은 박스글에 담아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목차에서 알 수 있듯이 오늘의 유레카라는 항목을 두어 해당 기술이 가져다준

변화와 이후의 내용을 알려준다.

현재도 많은 기술들이 세상에 쏟아 지고 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세상이 혁신되었고, 디지털 세상이 4차 혁명의 틀을

마련하여 변화의 물줄기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공상이였던 상상들이 실제가 되고 있으며, 그보다 더 큰 세상이 열리고 있다.

이런 변화를 주도해 나가고 그 속에서 삶을 살아갈 청소년들.

<공학의 명장면 12>가 청소년들의 상상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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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붓다
이응준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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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세이소설 <해피 붓다>

'엣세이 소설'이 뭐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한 책이다.

앞부분은 에세이 같다. 이런 일상적인 내용에 어느정도 MSG가 가미됐기 떄문에

엣세이 소설인가 하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뒤로 갈 수록 소설이다.

그것도 무척 어렵고 너무나 재미있는 소설.

 

나는 인간의 위선이 가장 무섭다.

위선의 가면은 별것이 아닌지 모르지만, 위선의 가면을 쓰고 있는 그 몸은

악마가 하는 짓을 천사의 말을 하며 저지르기 때문이다.

-P29

 

 

 

 

정치, 종교, 사회 등등의 내용이 쉽지 않다.

201 페이지 밖에 안되는데 다시 읽고, 다시 읽은 페이지가 상당하다.

조금만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눈은 읽되, 머리속에선 그냥 지나가 버린다.

그렇지만 무척 재미 있다. 웃게 만드는 내용이 많다.

현실을 풍자하고 엄청나게 비꼰 내용이 많아

시원한 부분도 있고, 작가의 넋두리 같은 부분도 있다.

작가와 'F 형'의 홍대앞 주점 '몽유병의 여인'에 앉아

거나하게 취하면서 밤새 얘기를 나눈듯 하다.

그의 이야기 속에 빨려 들어가고, 공감하고, 한숨짓다가

마지막에 그와 포옹을 나눈 기분이다.

 

내가 지금 피곤하다며 투털대고 있는 이일이 누군가에게는 얼마나 하고 싶은 일인가를 까먹지 않을때 직업정신은 실족하지 않는다. 내가 지금 피곤하다며 투덜대고 있는 이일이 과거의 내가 얼마나 하고 싶어 했던 일인가를 까먹지 않을 때 직업정신은 그런대로 봐줄만 하다. 내가 지금 피곤하다며 투털대고 있는 이 일이 언제든 내가 아무리 하고 싶어도 아무도 시켜주지 않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까먹지 않을 때 직업정신은 단 한 발자국이라도 전진한다.

-P115

 

<해피 붓다>

붓다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지칭하는 말이기에 불교적 내용이 많을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다. 오히려 기독교에 관한 내용이 더 많다. 찬양을 하거나 그런것은 아니지만

기독교를 더 많이 언급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왠지 '해피 붓다'라는 제목이 어울린다.

뭔가 해탈한 듯 하고 초월한 듯 하고, 아뭏튼 책의 내용이 그렇다.

책속의 화자는 '해피 붓다'이고 '돈키호테'이다.

어쩌면 '우주소년'일지도 모르겠다.

재밌다 그리고 어렵다. 그렇기에..... 무슨 책을 읽었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함께 '정한심'양과 그의 'F 형'을 구해내고, 그가 집필중이던

이 세계와 인류의 멸망을 해결 할 수 있는 유일한 이야기 와 만주 요괴의 꼬리를 찾자

'그림자 정부'와 '백가'와 맞서서......

믿거나 말거나, 말이거나 염소거나, 음에에헤--.

그런데.... 화자인 나의 이름이 뭐지? 안밝혔었나? 기억이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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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른 : 저주받은 자들의 도시 스토리콜렉터 74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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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을 기억하는 남자 '에이머스 데커'

그는 동료 '알렉스 재미슨'을 따라, 그녀의 언니 집이 있는

오하이오주 경계선 근처의 소도시 '배런빌'로 휴가를 떠난다.

배런빌은 '존 배런 1세'의 이름은 따서 지은 도시이다.

과거 '존 배런 1세'에 의해 이곳에서 석탄이 발견되었고, 광산에서 일한 노동자들이

필요해지면서 건설된 도시이기 때문이다.

'존 배런 1세'는 석탄과 코크스공장, 방직공장, 제지공장으로 많은 돈을 벌게 되었고 이후

천연가스로 더욱 많은 돈을 벌면서 '베런빌'의 꼭대기에 거대한 저택을 짓고 왕처럼 굴림하였다.

하지만 '배런'이 죽고나자 그의 사업들은 내리막길로 치달았으면서 매각되었고,

1970년대 제조업체들이 해외로 떠나면서 결국 모두 문을 닫아야 했다.

지금은 완전히 쇠락하여 폭력과 마약 만이 들끊는 '배런빌'

주민들은 '배런'이라는 이름에 적대감을 가지고 있다.

 

 

 

 

이런 '배런빌'에 살인 사건이 발생 한다.

2주 동안 세곳의 범죄 현장에서 모두 6구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세번째 현장과 두구의 시체를 발견한 '데커'와 '재미슨'은

지역 경찰들의 협조로 사건을 수사한다.

'데커'가 발견한 시체는 DEA(마약단속국)의 소속이였고 잠입수사중이였다.

그리고 '존 배런 1세'가 생전에 어딘가에 보물을 숨겨 놓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살인사건과 마약판매, 보험사기, 보물 찾기

미스터리소설의 흥미로운 주제가 모두 들어있다.

한편으로 그는 들어오는 이삿짐 차들도 굽어보고 있었다.

새 희망을 품고 오는 새로운 가족을 실은 차들. 그는 그들이 이미

속이 완전히 파먹힌 시체를 찔러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품었다.

이 시에 과연 다시 일어설 기회가 있을까......

-P84

<폴른 : 저주받은자들의 도시>

살인의 주제에서 보험사기와 보물 이야기로 넓혀가면서 조금 집중력이

흐려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살인사건과 마약은 하나의 사건으로 볼 수 있기에 별 거부감이 없지만

보험사기와 보물찾기는 약간은 끼워 맞추기식으로 보여지기도 했다.

굳이 필요한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렇기에 끝맺음이 이상해졌다.

굳이 거길 왜....... 라는 생각이 든다고 할까.

그리고 여러 이야기들이 혼재되다 보니 등장하는 인물들도 많아졌고,

모든 이들을 배려하여 역할이 주어지다보니 이사람이 이런일을 해야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냥 나쁜놈들이 나쁜일을 하고, 스쳐가나가는 사람들은 다르게 결말을 맞이했어도 좋을법한데,

끝을 하나로 엮다 보니 어색한데 라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하지만 이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스스로 결정을 내립니다.

그로 인한 결과 역시 스스로 감당해야 합니다."

-P353

단순한 이야기 보다 좀더 엻혀 있고, 복잡한 짜임새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전개일 것이다.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수사관인 동시에 존 배런 1세가 숨겨놓은 보물을 추적하는

또 한명의 보물사냥꾼이 되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폴른 : 저주받은 자들의 도시> 는 재미있다.

'데커'의 사건 해결 방식도 그렇지만 이번 편에서는 그의 병적인 증상은

과잉 기억 증후군과 공감각에 대한 변화로 마음을 졸이게 만들고, 심경의 변화를 보여주는

장면도 담겨 있어 이 이후를 기대하게 만든다.

모든것을 기억하는 남자 '에이머스 데커'

다음편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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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라
L.S. 힐턴 지음, 이경아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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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주디스'는 브리티시 경매소의 직원이면서 저녁에는

크슈타트 클럽으로 출근하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주디스'의 이중생활은 어느날 저녁 6시 런던의 그린파크 지하철 역에서

오랜전 알고 지냈던 '린'을 만나면서 부터였다.

어느날 '주디스'가 유파라고 감정한 스텁스의 작품이 경매소에

진품으로 처리되고 그녀는 진실을 파헤치려 한다.

하지만 뭔가 수상쩍은 그녀의 상사 '루퍼트'에 의해 해고 되고

클럽의 단골 '제임스'와 친구 '린'과 함께 남프랑스로 휴가를 떠난다.

<마에스트라>는 19금 소설이다. 그렇기에 적나라한 표현들이 많다.

19금 답게 에로틱하게 시작한다.

 

 

 

약간의 미스터리와 자신의 몸을 이용해서 동경하는 부자들의 삶에 가까워 지려는

그런 종류의 소설로 생각했는데, 경매 사기를 둘러싼 미스터리와 '주디스'의 활약이

생각보다 재미있다. 오히려 에로틱한 장면을 빼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아, 물론 이 줄거리는 에로틱과 미스터리의 조합이기에 가능했지만.

경매사기를 파헤치는 '주디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그녀의 행각이 페이지를 더할 수록,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고 한편으로는 무척 낯설었다.

남프랑스로 휴가를 떠난 '주디스'와 '린' 그리고 '제임스'.

그녀들은 좀더 짜릿한 하룻밤을 위하여 '제임스'에게 안정제를 먹이고

젊은 남성들과 만남을 갖는다.

하지만 다음날 '제임스'가 죽었음을 알게되고, 주디스는 '제임스'의 현금을 가지고 도망쳐 버린다.

그렇게 '주디스'는 첫번째 살인을 저지른다.

그날 이후 그녀의 행동은 '왜지?' 라는 의문의 연속이다.

마지막 까지......

모든 행동들이 미리부터 계획해 놓은 것처럼 자연스럽고 차분하게 처리한다.

일말의 두려움을 느끼지도 않은채. 그렇게 그녀는 무언가를 향해 한발짝씩 나아간다.

(도저히 처음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그녀의 뒷처리는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한 편의 19금 B급영화를 본 듯 하다.

어찌보면 경매 사기 사건이라는 큰 줄거리 속에 이유없는 외설과 잔인함의

반복이라고 할 수 도 었지만 '주디스'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하루 하루가 두려움과

열망의 연속이였을 것이다.

'주디스' 이걸로 끝이 아닌듯 하다. 과연 어디까지 갈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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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죄
야쿠마루 가쿠 지음, 김은모 옮김 / 달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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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죄>는 <돌이킬 수 없는 약속> 과 <신의 아이>의 작가인 야쿠마루 가쿠의 작품이다.

그의 작품은 역시나 몰입감이 높다.

<우죄>는 14년전 당시 중학교 2학년이면서, 초등학교 저학년 남학생 두명을 살해한

일명 '고쿠쟈신 사건'의 범인이 현재 자신의 옆에서 살아간다면 어떻게 대할 것인가

하는 주제를 담고 있다.

 

 

 

저널리스트를 꿈꾸지만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마스다'는 작은 스테인리스 가공 공장에

취직을 하게 되고, 같은 날 입사한 동갑의 '스즈키'와 기숙사를 함께 쓰게 된다.

사람과의 관계에 어색하고, 밤마다 악몽을 꾸는 '스즈키'.

'마스다'는 그런 '스즈키'에게서 자신의 과거를 발견하고 다가가게 되며,

'스즈키' 또한 '마스다' 를 친구로 여기게 되면서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으려 한다.

우리는 <우죄>를 통하여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남의 인생을 가십거리로 여기는 사람

자신의 과거를 묻어둔채 잊기 위해 떠도는 사람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숨긴채 살아가는 사람

가족의 죄 값을 갚기 위해 가족을 포기한 사람

언론의 자유와 알 권리를 내세우며 '정의' 라는 이름으로 개인의 삶을 파괴하는 사람

등등

이런 관계속에서 '인간군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인물들의 적나라함이 들어난다.

 

"늘 과거에 시달려. 어디로 달아나도 과거가 쫓아오지. 아무리 평범하게 살고 싶어도 다들 우르르 몰려들어 과거를 파헤치려고 해. 괴로워해. 더 괴로워해. 하고 몰아붙이지.

마치 너는 살 가치가 없으니까 죽으라는 것처럼......" (P276)

 

'고쿠쟈신 사건'을 저지른 범인이 우리 곁에, 과거를 숨긴채 살아간다면 어떨까?

그리고 우연히 정체를 알게 되었다면 어떻게 대할 것인가?

과거의 죄값을 치뤘기에 현재는 평범한 일반인 처럼 대해야 할지,

아니면 살인의 요구를 내재하고 있을지 모르기에 죄를 계속 각인시켜 영원히 멀리해야 할지.

사실 우리는 후자에 더 가깝다. 죄를 지은 사람은 그 죄의 경중에 상관없이 악인으로 규정하고 멀리한다.

하물며 살인자라면......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기에 '마스다'는 우리와 같은 존재이기도 하고, 우리의 바램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확실히 스즈키는 몹쓸 짓을 저질었어. 동정의 여지는 없겠지. 하지만 걔도

어딘가에서 살아가야 해. 걔가 어디서 살고 싶다면 난 방해하고 싶지 않아. (P394)

 

아주 극단적인 사건으로 얘기하고 있어 흑백관계에서는 조금은 편안할 수 있지만

가슴속에 생각을 울림은 크게 느껴진다.

인간의 내면을 아니, 인간 자체를 말하고 있는 <우죄>

'스즈키'는 진정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 것인지, 그리고 '마스다'는 진심으로

그를 친구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소설의 뒤가 더 궁금한 <우죄>

순간순간 지나가는 얘기속에 무서움이 담겨있고, 어느것이 진실인지 고민하게 된다.

 

난 누구보다도 그를 많이 알고 있었어.

세상 사람들이 잔학하다고 여기는 그의 다른 면모를. 다정함. 약함. 강함 ......

그리고 나도 갖지 못한 올곧음을.

하지만 난 그런 면모를 기사화하기가 두려웠어.

대부분의 국민이 증오하는 인간을 조금이라도 옹호하기가 말이야

설령 그게 내가 느낌 지금 그의 모습이었을지라도...... (P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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