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텃밭놀이를 꿈꾸신다면.. 꼭 읽어보세요!

놀며 배우는 행복한 텃밭 놀이터 - 인성과 창의성이 자라는 85가지 텃밭 놀이
김심환.이선미 지음 / 노란우산 / 2015년 3월

생활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다양한 도구와 DIY가 가능한 제품들을 이용하여

아이와 함께 텃밭놀이를 즐길 수 있는 책이 있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장을 넘기며, 어찌나 요긴한 정보가 가득한지..

그간 알게 모르게 해주지 못한 것이 많다는 걸 알게 되니,

속상한 마음도 들고, 아이디어가 부족한 엄마라서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그저 텃밭에 씨앗을 심고, 가꾸고, 열린 열매나 채소를 얻는 것에 급급한 것이 아닌,

아이와 함께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텃밭 놀이가 이렇게나 많았다니..

베란다나 옥상 텃밭에서 조금씩 키우며 아이와 함께 물을 주고, 관찰하고 체험하고 싶다는

욕구가 마구마구 솟아 오른다.

그저 텃밭놀이만을 소개하며 끝나지 않고, 식물의 구조와 이론적인 부분까지도 함께 다뤄주고 있어,

텃밭놀이라는 것이 어린 친구들에 국한된 것이 아닌,

초등학교 어느정도 학년까지도 함께 해볼만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인 김심환 이선미 선생님은, 배움텃밭공동체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며,

실제적인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텃밭놀이를 진행하며, 채소를 가꾸며 얻은 정보와

그리고 노하우 등을 책을 통해 소개해주며, 어느 곳에서든지 지역과 공간, 장소에 관계없이

모두가 텃밭놀이를 즐길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주시는 듯하다.

화창한 3월.. 울 꼬맹이와 함께 텃밭은 어렵고해서.. 작은 공간을 만들어보았다.

씨앗을 심고

물을 준다는 녀석.. ㅋㅋ

"엄마, 꽃은 언제 피는거야?"

- 씨앗에서 새싹이 나와서 그 새싹이 쑥쑥 커야 꽃이 피는 거야.

"그래? 그럼 여기서 기다리자"

- 아니, 여러밤을 자야지만 새싹이 나오는거야..

"에휴... 그럼 언제 꽃을 만나... "

녀석의 마음에 벌써 꽃이 피었나보다.

아이와 함께 시작할 우리집 작은 텃밭이야기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