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상처 받지 않고 친구도 상처 받지 않는 말하기 연습 나도 상처 받지 않고 친구도 상처 받지 않는 시리즈
강승임 지음, 김규정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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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가족에게 왜 괜히 투정을 부릴까요? 선생님이 말을 걸면 왜 몸이 움츠러들까요?

대화란 너와 나의 말을 주고받는 것이다.
이 대화의 순간에 따뜻하고 아름다운 말만 오가면 좋으련만 왜인지 입에서는 내 마음과 다르게 뾰족한 가시의 말이 튀어나올 때가 있다. 어떤 때는 말이라도 나오면 다행이지 우물쭈물하다가 입을 닫아버리고 나중에야 발을 구르며 후회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은 나의 말하기 방식에 담긴 자신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왜 내가 이런 모습을 보이는지 스스로를 이해하게끔 한다.

부러운 친구에게 나도 모르게 볼멘소리가 나가는
까칠한 모습 너머에는
내가 부족하거나 초라하게 느껴지는 속마음이,

사랑하는 가족에게 괜한 짜증을 내는 말 속에는
너무 익숙한 나머지 따뜻한 말을 건네기
낯간지럽고 부끄러운 마음이 꼭꼭 숨어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 후에는 나와 상대방 모두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는
바람직한 해결책까지 친절하게 제시해주는 흐름이
참 좋았다.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감정들,
외면하고파서 남 탓으로만 돌렸던 감정들이
공감가는 다양한 상황들과 연결되어있으니
아이들이 자신도 모르게 했던 말과 행동들을 돌아보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마음을 먼저 챙겨야 상대방의 마음을 챙겨줄 수 있으니까! 친구 관계에 있어 다양한 말하기 고민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올바른 대화방식과 마음 챙김까지 얻을 수 있는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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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커져요 맑은아이 11
양혜원 지음, 어수현 그림 / 맑은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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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양한 모습의 어른들만큼이나 아이들의 성격도 천차만별이다. 항상 자신이 먼저 나서서 하려는 아이, 주목과 관심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 다른 사람들 앞에만 서면 움츠러들고 작아지는 아이들도 있다.

#내마음이커져요 의 지오가 바로 그런 아이이다.
꽃 이름을 묻는 선생님의 질문에 정답이든 아니든 자신있게 척척 말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지오는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매사에 조심성도 많은 지오는 물이 차가울까 무섭고, 돌멩이에 다칠까 걱정이다.

그러던 어느날, 지오는 우연히 다친 아기고양이를 발견하게 되고 부모님과 함께 고양이를 병원에 데려가 치료 받도록 한다.
그리고 바빠서 고양이를 키울 수 없다는 엄마, 아빠의 말에 매일 등 뒤로 숨기 바빴던 지오가 웬일로 우렁차게 한 마디 외친다!

“고양이 키우고싶어요!”

사랑하는 고양이, 하늘이가 지오 마음에 쏙 들어와
지오의 마음이 하얀 구름처럼 부풀어오른 것이 아닐까 싶다.
그저 보호받는 존재가 아닌 스스로 누군가를 돌보고 챙기며 자신도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은 지오의 성장에 미소가 지어지는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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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해 봐! 너답게 웅진 세계그림책 214
피터 H. 레이놀즈 지음, 김지은 옮김 / 웅진주니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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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해  자신이 되어봐최고의 모습이 되어봐

하루하루는 네가 더욱 너답게 살아갈  있는 새로운 기회야!”


그림책 ‘단어수집가’ 지은이이자 ‘나는 ( ) 사람이에요’  

간결하면서도 쾌활한 그림작가 피터 H.레이놀즈의  

‘시작해봐너답게’는 많은 것이 새롭게 시작되는 3 읽으면 더욱 좋은 그림책이다.


나답게 살거야라는 말은  쉽게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려운 일이다

거울을 들고 오롯이 나만을 들여다보기 전에  가운데 끼어있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으로 먼저 나를 보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이런 머리를 하고 이런 옷을 두르면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무언가를 도전할 때에는 누군가 무모하다고 생각하진 않을까지레 타인의 시선으로 나를 재단하곤 한다


그림책 ‘시작해 너답게 이런 우리에게 따뜻한 용기의 메시지를 건넨다.

우스꽝스럽고 기발하고 남들과 다르지만 곁에 있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보살필줄 아는 사람정해진 길이 아닌 나만의 길을 고집있게 걸어가지만 때로는 참을 줄도 아는 사람 모든 것이 뒤범벅된 존재가 바로 ‘ 것이다.


얼마  스스로를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아이에게 너는 이상한게 아니고특별한거야.’라고 말해줬던  친구를 보며 말로 형용하기 힘든 찡한 울림을 받았다.

하늘 아래 같은 사람은 없다나는 세상에  하나 뿐인 특별한 존재이며 그만큼 아름답다그러니 주저하지 말고시작해 너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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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만두 웅진 우리그림책 98
백유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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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싹낙엽 스낵도토리말린 꽃을 잘게 부수고 고루 섞어 줘요.

 다음엔  말린 목련을 꺼내 따뜻한 물에 담그면….


이른 봄날  잠에서 깨어난 다람쥐는 갑자기 나타난 청설모를 보고 깜짝 놀란다.

청설모가 다람쥐를 괴롭힌다는 소문에 멀리했던 것도 잠시

다람쥐는  알지 못한채로 멀리했던 청설모에게 미안해진다


사과의 의미로 다람쥐가 생각해낸 방법은…?!?

정성스러운 재료들로 만든 속이 가득  하아얀 목련으로 만든 만두는 

다람쥐의 마음을 전할  있을까?


화려하게 반짝 피었다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지는게 벚꽃이라면

목련은 조용히 찾아와 ‘ 여기 그동안  있었다 담담히 말해준다

그래서 나는 목련이 좋다다람쥐도 목련의 이런 매력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려 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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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솔솔 핫초코 소원우리숲그림책 11
양선 지음 / 소원나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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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밤, 잠을 청하려 포근한 이불 속으로 들어가 얼굴만 빼꼼 내어놓고 읽은 책.
잠들기 전 이 책 한 권이면 침대맡 아로마 향이 따로 필요없다.
마지막 책장을 넘기자마자 곧바로 깊고 달콤한 꿈에 빠져들 수 있을테니까!

“불을 끄면 모든 소리가 어둠 속에 녹아 버리나 봐.
째깍째깍 바스락바스락 시계 소리와 이불 소리만 빼고.”

평소 같으면 들리지도 않을 소리가 유난히도 크게 들리는 밤이 있다.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는 밤, 서랍을 열어 특별한 레시피를 펼쳐보아라.
바로 잠이 솔솔 나라에서 온 잠이 솔솔 핫초코 레시피!

우유에 대충 초코 가루 휘휘 저어 만드는 흔한 핫초코가 아니다.
온동네가 ‘잠이 솔솔 핫초코’를 만드는 신비스러운 재료로 가득한 이 나라로 떠나보자!

먼저 고소한 우유가 흐르는 폭포에서 1컵을 준비하고,
달콤한 초코 가루와 벌들과 함께 구한 꿀을 넣어준 다음
잠이 솔솔 나라만의 특제 레시피를 더해주면 반짝반짝하고 따땃한 핫초코 완성이다!

이렇게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핫초코를 호호 불고 마셔주면 곧바로 달콤한 잠에 빠진다.
사실 핫초코를 만들기 위해 온 나라 곳곳을 돌아다녔으니
잠이 오지 않을래야 안 올 수가 없을 것 같다. ㅎㅎ

잠이 솔솔 핫초코를 만들기 위한 여정에 동참한 나도
정말 신기하게 책을 덮자마자 하품이 저절로 나왔다. 정말 효과 만점의 책인걸!
깊은 밤 잠에 들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읽어준다면 핫초코를 만드는 꿈 속으로 소르르 빠져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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