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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축복이에요 ㅣ 웅진 세계그림책 243
말라 프레이지 지음, 김지은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7월
평점 :
"사랑이 있는 곳에서는 눈물조차 축복이에요"
아이가 세상을 처음 만나는 탄생의 순간,
사랑하는 사람과 다투고 화해하는 순간,
엄마의 따뜻한 품을 느끼는 순간...
삶에는 셀 수도 없이 많은 축복의 순간들이 존재합니다.
다만 그 축복은 너무 자주 있는 일이라서
또는 아무 노력 없이도 쉽게 찾아오는 것이라서
축복인지 모르고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죠.
이렇게 놓친 것들이 얼마나 많을지 생각해보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무심한 시간에 아쉽기도 합니다.
'돌아보니 행복이더라'라는 말도 있잖아요.
잡아둘 수 없는 축복의 시간들이라면
그 순간만큼이라도 흠뻑 젖어들 수 있도록 온몸으로 받아들여봐요.
아기의 짧고 가는 머리칼 한 올에서
밥은 먹었냐고 물어보는 부모님의 목소리에서
가슴 벅차게 밀려오는 축복을 놓치지 말아야겠어요.
삶이 얼마나 아깝고 소중한 것인지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어 축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