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 강가에 나아가 바가지로 강물에 비친 하늘 한 자락 떠올렸습니다.”나태주 시인의 시와 문도연 작가님의 그림이 만났다는 소식을 듣자미자 무척 기대되었던 신간입니다.시그림책의 매력은 아름다운 그림을 통해 그 시의 세계에 완전히 푹 빠질 수 있게하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시의 간결성과 함축성을 좋아하지만 그때문에 좀만 이해가 어려워져도 자칫하면 몰입의 끈을 놓치기 쉽거든요. 그런데 찰떡인 그림을 만난 시는 그 장면 속에서 빠져나가기가 어렵게 만든다는거…!❣️이 책 역시 단어와 그림을 번갈아가며 한참을 곱씹었답니다.바가지에 담긴 물고기 몇 마리, 흰 구름 한 송이, 새소리 몇 움큼… 소유가 아닌 놓아줌으로써 진정한 자연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배웁니다. 생명존중의 가치를 이야기하기 너무 딱인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