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위고, <레 미제라블 1>



독서가 폭염을 잊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번 여름은 <페스트>, <레 미제라블 1>, <스토너> 등 세 권의 장편 소설을 읽으면서 지냈다. <페스트>는 재독한 것인데 오래전에 읽었던 것이라 내용을 기억하지 못해 마치 처음 읽는 듯했으나,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 읽어서인지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내가 요즘 리뷰를 쓰고 싶은 소설은 <레 미제라블 1>과 <스토너>다. 오랜만에 리뷰를 쓰고 싶은 소설을 만난 것이 좋았다. 그런데 연재하고 있는 칼럼을 쓰는 일로 진이 빠져서 리뷰를 쓰고 나면 또 진이 빠질 것 같아 리뷰를 쓰지 않고 백자평으로 간략하게 써서 3일 전에 올렸다.(칼럼을 한 편 썼으나 맘에 들지 않아 새로 쓰고 있으니 진이 빠질 수밖에.)


책을 읽고 나면 내용을 잊어버릴 때가 많아 독서하면서 틈틈이 필사해 놓는다. 필사는 창작을 하지 않고 베끼어 쓰기만 하는 단순한 작업이어서 힘들지 않게 할 수 있어 좋다. 


오늘은 <레 미제라블 1>에서 글을 뽑아 필사해 놓은 것을 올리기로 한다.



처음에 팡틴은 하도 부끄러워서 감히 밖에도 못 나갔다.

거리에 나가면 사람들이 뒤에서 돌아보며 손가락질을 하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모두들 그녀를 바라보면서도 아무도 인사하는 사람이 없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쌀쌀하고 신랄한 경멸은 삭풍처럼 그녀의 살을 뚫고 마음을 찔렀다. 

작은 도시들에서 불행한 여인은 모두의 조소와 호기심 아래에 벌거벗겨져 있는 것과 같다. 그러나 파리에서는 아무도 그대를 모르고, 그렇게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몸을 가려 주는 옷이 된다. 오! 그녀는 얼마나 파리에 오기를 바라겠는가! 그러나 그럴 수 없었다.

빈궁에 익숙해졌듯이 그녀는 멸시에도 썩 익숙해져야만 했다. 그녀는 점점 그것을 체념해 갔다. 두세 달 후에는 수치심을 떨어 버리고 아무 일도 없었던 양 나다니기 시작했다. “아무러면 어때.” 하고 그녀는 말했다. 그녀는 고개를 쳐들고 쓴웃음을 띤 채 왔다 갔다 하면서 스스로 뻔뻔스러워졌다 싶었다.(325~326쪽)


⇨ 인간은 힘든 환경에도 적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 다행이다.   



빅튀르니앵 부인은 이따금 창에서 그녀가 지나가는 것을 보았는데, 자기 덕분에 ‘될 대로 된 그 계집’의 궁상을 알아보고는 기뻐했다. 심술꾸러기들은 시커먼 행복을 갖는다.(326쪽)


⇨ 빅튀르니앵 부인은 왜 팡틴이 불행해 보이는 모습을 보고 기뻐했을까? 빅튀르니앵 부인은 추녀이므로 시기와 질투로 미모의 팡틴이 불행한 것이 기쁠 수도 있고, 그저 남의 불행을 보면 자신의 불행이 상쇄되는 것처럼 느껴져 기쁠 수도 있겠다.



과도한 노동은 팡틴에게 피로를 주었고, 평소의 가벼운 밭은기침은 더 심해졌다. 그녀는 가끔 이웃의 마르그리트에게 말했다. “제 손이 이렇게 뜨거워요, 글쎄. 좀 만져 보세요.”

그렇지만 아침에 부러진 헌 빗으로 부드러운 명주실처럼 흘러내리는 아름다운 머리를 빗을 때면 한때의 행복한 교태도 부려 보는 것이었다.(326쪽)


⇨ 밭은기침이 심해졌다는 것은 그녀가 병자가 될 것을 암시하는 듯하다.  


인간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위로가 되는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법이다. 팡틴에게는 아름다운 머리카락이 그것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데훗날 그 머리카락을 잘라 10프랑의 돈을 받고 팔게 된다. 



그는 잠시 미래를 생각했다. 오오, 자수를 하고 자백을 한다! 그는 버려야 할 모든 것을, 다시 취해야 할 모든 것을 생각하고 막심한 절망을 느꼈다. 그래, 이처럼 훌륭하고 깨끗하고 빛나는 생활에도, 이 만인의 존경에도, 명예에도, 자유에도 고별을 해야 한단 말인가! 이제는 들에 산책도 못 가리라. 이제는 5월의 지저귀는 새소리도 듣지 못하리라. 이제는 어린아이들에게 적선도 못 하리라! 이제는 자기를 바라보는 감사와 애정의 정다운 눈길도 느끼지 못하리라! 자기가 지은 이 집도, 이 방도, 이 작은 방도 떠나야 하리라! 이 순간 모든 것이 그에게 아름다워 보였다. 이제는 이 책들도 읽지 못하리라. 이제는 이 아담한 흰 나무 책상에서 글도 쓰지 못하리라! 그가 부리는 유일한 하녀인 그의 늙은 문지기 여자도 이제 아침에 커피를 올려다 주지 않으리라. 아아, 슬프다! 그 대신에 죄수들, 목의 쇠고리, 붉은 옷, 발의 쇠사슬, 피로, 감방, 야외용 침대. 그밖에 가지가지의 지긋지긋한 것들! 이런 나이에, 자기 같은 과거를 지내 온 사람에게! 아직 젊기라도 하면 또 몰라! 그렇지만 늙은 몸이 아무한테나 반말을 듣고, 간수한테 몸수색을 당하고, 간수의 몽둥이찜질을 받고, 양말도 없이 징 박힌 구두를 신고, 족쇄를 검사하는 간수의 쇠망치에 아침저녁으로 다리를 내밀고, 구경꾼들한테는 “저기 저 사람이 몽트뢰유쉬르메르의 시장이었던 그 유명한 장 발장이야.”라는 말을 들으면서 그들의 호기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단 말인가!(414~415쪽)



그런데 그는 아무리 해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그의 명상 밑바닥에 있는 그 고통스러운 딜레마에 줄곧 빠져드는 것이었다. 천국에 머물면서 악마가 될 것인가! 지옥에 돌아가서 천사가 될 것인가!(415쪽)


⇨ 장 발장은 ‘샹마티외’라는 사람이 자신과 닮아 장 발장이라고 오해를 받아 억울한 누명을 쓴 일로 괴로워한다. 자기가 장 발장이라고 자수를 해야 샹마티외가 장 발장이 아님이 밝혀진다. 그러나 장 발장이 자수를 하면 그동안 마들렌 시장으로서 누렸던 모든 행복을 포기하고 과거의 감옥 생활로 돌아가야 한다. 


샹마티외는 이웃 과수원의 사과나무에서 익은 사과가 달린 가지 하나를 꺾어서 가져간 것이 문제가 되어 법정에 서게 되었는데, 사실은 사과가 달린 가지 하나가 꺾여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집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샹마티외는 죄지은 것이 없다. 


전과자인 장 발장은 출옥한 후 ‘프티제르베’라는 소년의 40수짜리 은전을 가진 적이 있는데, 그 죗값을 자신이 치르든지 아니면 샹마티외가 치러야 한다. 만약 장 발장이라는 오해가 풀리지 않으면 샹마티외는 전과자에다가 사과가 달린 가지를 훔친 죄뿐만 아니라 40수짜리 은전을 훔친 죄도 뒤집어쓰게 되어 중범자로 감옥에 갇히게 된다. 


“천국에 머물면서 악마가 될 것인가! 지옥에 돌아가서 천사가 될 것인가!” 다시 말해 자수하지 않고 마들렌 시장으로서 지금의 행복한 삶을 사는 악인이 될 것인가, 아니면 죄수로 돌아가 감옥 생활을 하는 선인이 될 것인가, 둘 중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지를 놓고 장 발장은 고민에 빠졌다. 본인만 침묵한다면 마들렌 시장이 장 발장이라고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왜 그는 아라스로 가고 있었는가?

그는 스코플레르의 이륜마차를 예약하면서 이미 생각했던 것을 지금도 마음속에서 되풀이하고 있었다. 즉 결과가 어찌 될지라도, 사건을 내 눈으로 보고 판단하는 건 조금도 나쁠 것이 없다. 그렇게 하는 것이 바로 신중한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아야 한다. 잘 지켜보고 잘 살펴보지 않고서는 아무런 결정도 할 수 없다. 멀리서는 모든 것을 과장해서 생각한다. 요컨대 그 샹마티외라는 위인이 얼마나 나쁜 놈인지 본다면 나 대신 그자를 형무소로 보내도 내 양심이 아마 훨씬 덜 아플 것이다. (424쪽)


⇨ 장 발장이 샹마티외에 대한 재판이 열리는 재판소에 가려고 하면서 자기 합리화의 심리에 빠진 듯하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배심원님 여러분, 피고를 석방해 주십시오. 재판장님, 저를 포박해 주십시오. 당신이 찾고 있는 사람은 저 사람이 아니라 저입니다. 제가 장 발장입니다.”(485쪽)



이 불행한 사나이는 미소를 띠고 방청객들과 판사들 쪽으로 돌아섰는데, 그 미소를 본 사람들은 지금도 그걸 생각하면 애처로운 생각을 금하지 못한다. 그것은 승리의 미소인 동시에 절망의 미소였다.(488쪽)



“저는 더 이상 법정을 교란하고 싶지 않습니다.” 장 발장은 말을 이었다. “체포하지 않으니 저는 가겠습니다. 저는 여러 가지 용무가 있습니다. 차장 검사님은 제가 누구이고 어디로 가는지를 알고 계시니, 언제고 원할 때 저를 체포하게 하실 수 있겠지요.”

그는 나가는 문 쪽으로 걸어갔다. 목소리 하나 나오지 않았고, 그를 막기 위한 팔 하나 뻗쳐 나오지 않았다. 모두들 비켜섰다. 그 순간에 군중으로 하여금 한 사람 앞에서 물러나게 하고 길을 비켜 주게 하는 뭔지 알 수 없는 성스러운 것이 있었다. 그는 유유히 군중 사이를 걸어 나아갔다. 누가 문을 열었는지는 모르나, 그가 거기에 이르렀을 때 틀림없이 문은 열려 있었다.(489~490쪽)


⇨ 장 발장 덕분에 죄가 없는 샹마티외는 석방된다. 장 발장은 팡틴이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체포되는 것을 미루고 법정을 떠난다. 팡틴에게 그녀의 딸 코제트를 데려다 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위독한 상태에 있는 팡틴은 어린 딸 코제트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팡틴이 돈을 버느라 두 모녀는 떨어져 지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녀는 말도 하지 않고 숨도 쉬지 않았다. 그녀는 침대 위에서 상반신을 절반쯤 일으키고 있었는데, 야윈 어깨는 내의 밖으로 드러나 있었고, 조금 전까지도 빛나던 그녀의 얼굴은 창백했고, 방 저쪽 끝, 자기 앞에 있는 무슨 무서운 것을 응시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의 눈은 두려움으로 휘둥그레져 있었다. 

“아니! 무슨 일이오, 팡틴?” 마들렌 씨는 외쳤다. 

그녀는 대답은 하지 않고, 보고 있는 듯한 어떤 대상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한 손으로는 그의 팔을 만지면서 다른 손으로는 뒤를 보라는 손짓을 했다. 

그는 몸을 돌렸고 자베르를 보았다.(501쪽) 


⇨ 병자인 팡틴이 자베르가 온 것을 발견하고 두려움에 떤다. 팡틴은 자베르가 자신 때문에 온 걸로 아는데 사실은 장 발장을 체포하러 온 것이다.



마들렌의 시선과 자베르의 시선이 마주쳤을 때, 자베르는 꼼짝 하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않고, 다가오지도 않았으나, 무시무시해졌다. 어떠한 인간의 감정도 기쁨처럼 무시무시해질 수는 없다.

그것은 지옥에 떨어진 자를 막 찾아낸 악마의 얼굴이었다. 

드디어 장 발장을 잡았다는 확신이 마음속에 있는 모든 것을 외모에 나타나게 했다.(505쪽)      




....................

흥미진진할 뿐 아니라 생각할 거리가 많은 소설이다.

<레 미제라블 2>를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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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23-08-06 13: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더운 여름을 잊기에는 명작이 최고이군요. 디테일한 심리묘사!
책은 읽지 않았지만 뮤지컬이 아른거립니다.
앤 해서웨이의 팡틴^^

페크pek0501 2023-08-06 13:53   좋아요 0 | URL
아, 세실 님. 오늘 일욜이라 쉬는 날이겠군요.
정말 명작이 최고예요. 그래서 여름이면 더 독서에 몰두하게 되는 것 같아요.
디테일한 심리묘사와 인간의 선악 문제와 갈등, 인간의 속마음 등 배울 게 많아요.
저도 넷플릭스에서 뮤지컬 봤는데 많은 내용이 생략되어 그야말로 띄엄 띄엄 만든 뮤지컬이라 원작에 못 미치는 것 같았어요. 음악은 좋았어요. 볼 만해요.

칼럼 연재 끝나면 그때 리뷰 쓰기 위해 필사해 놓았어요. 안 그러면 내용을 잊어버려요. 이제 내 두뇌를 밎을 수 없는 나이에 이르렀다는 슬픈 이야기...ㅋㅋ

꼬마요정 2023-08-06 18: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레 미제라블> 너무 좋아요!! 팡틴도 장발장도 다들 너무 안 됐어요ㅠㅠ 읽으면서 참 많이 울었는데 또 생각나네요.
뮤지컬 영화는 원작에 한참 못 미치는데, 이상하게 끝까지 보게 되더라구요. 신기했어요.
나중에 페크 님 리뷰 쓰시면 또 얼마나 좋은 글이 나올까 기대 됩니다^^

페크pek0501 2023-08-07 15:38   좋아요 2 | URL
팡틴도 장 발장도 상황이 나빠 불행해진 사람들이죠. 꼬마요정 님은 울기까지 하셨군요. 저도 슬프게 느꼈답니다.
뮤지컬은 음악이 좋아서 빠져들게 하더군요.
리뷰를 잘 쓰면 얼마나 좋겠어요... 리뷰 쓰기가 부담스러우니 안 쓰게 되네요. 맘 편히 쓰는 페이퍼가 좋아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독서괭 2023-08-06 20: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레미제라블 다른 판본으로 1권 읽고 생각보다 재밌는데?? 했으나 번역이 별로여서 더 못 읽었네요 ㅠㅠ
칼럼 다 썼다가 다시 쓰시다니 정말 힘드시겠습니다;; 맘에 쏙 드는 걸로 다시 쓰실 수 있을 거예요^^

페크pek0501 2023-08-07 15:39   좋아요 1 | URL
맞아요, 명작 치고 재밌어요. 민음사 번역은 괜찮은 것 같아요.
일필휘지까지는 안 바라고 무난히 썼으면 좋겠는데 쉽지 않네요.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새파랑 2023-08-06 21: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레미제라블 이 그렇게 좋다고 하던데

장발장의 기억 때문인지 구매욕이 안생기더라구요. 왠지 읽어본거 같은 기분? ㅋ 문장들이 다 좋습니다~!!

페크pek0501 2023-08-07 15:42   좋아요 1 | URL
우리가 동화책으로 많이 접해서인지 저도 안 읽게 되더라고요. 내용은 다 대충 알잖아요. 그런데 원작을 읽고 싶더라고요. 다섯 권인 게 부담스럽지만 1권부터 시작해 봤어요. 5권 다 읽으면 뿌듯한 독서가 될 듯합니다.
저는 새파랑 님처럼 빨리 읽지는 못합니다만 꾸준히 읽어 보려 합니다. 굿 데이~~

stella.K 2023-08-06 21: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필사가 좋다고 하더군요.
특히 육필로 쓰는 게 좋다나요?
그래서 얼마 전부터 저도 필사를 하려고 했는데 또 어느 틈엔가
안하게 되더라구요.ㅠ
더위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계셨군요.
저도 이렇게 더운 날엔 주민센터 도서관에서 책 읽고 오면 좋을텐데
하다가 요즘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린다고 해서 포기했어요.
자주 졸기도 하고. 최근 1, 2년전부터 잠은 일찍 깨는데 대신 낮에 피곤해서
졸게 되더군요. ㅋ
레미제라블이 그렇게 좋은가요?
저는 영화로 보고, <애사>라는 번안소설로 읽다가 말았네요.ㅠ


페크pek0501 2023-08-07 15:46   좋아요 2 | URL
저도 필사 좋다는 말 많이 들었는데 안 하게 되잖아요. 해 보기 시작하니 시간도 많이 안 들고 할 만하더라고요.
내용 기억이 더 잘 되고요. 육필로 쓰는 게 더 좋겠지만 저는 그냥 노트북으로 써서 모아 둡니다. 이것도 좋다고 해요. 저도 코로나 때문에 외출은 꺼려지더군요. 마트와 친정과 운동하러 다니는 게 다 예요.
졸음도 건강에 좋다고 해요. 레 미제라블은 역사 철학 문학 심리학... 다 아우르는 소설 같습니다.
다섯 권 다 읽게 되면 추천할지 말지 말씀 드릴게요. 저도 도중 하차할지 몰라서요. 하하~~
굿 데이~~

모나리자 2023-08-08 11: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칼럼을 쓰는 일이 공적인 글쓰기라 신경이 많이 쓰일 거예요. 사이를 두고 다시 읽어보시면서 수정을 하면 매끄럽고 만족스러운 글로 다시 태어날 겁니다. 페크님, 화이팅~!!
인용해 주신 문장들을 읽어보니 장편이지만 몰입해서 읽을 만한 작품 같아요. 영화로운 생활을 누리면서 그것을 포기하자니
정말 고민으로 들끓을 것 같습니다. 보편적인 인간의 심리를 들여다보는 것 같아 깊은 공감을 할 수 있겠고요.
좋은 문학작품은 시대를 막론하고 독자를 부르는 것 같아요.
무더위 잘 이겨내고 계시겠지요. 오늘도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페크님.^^

페크pek0501 2023-08-09 13:23   좋아요 1 | URL
맞아요. 제 이미지도, 신문의 이미지도 생각해야 해서 형편없는 글을 보낼 수 없으니 칼럼이 신경 많이 쓰입니다.
파이팅, 고맙습니다.
딜레마에 빠진 장 발장입니다. 저도 공감하며 읽었어요.
시대를 막론하고 공유하는 데 문제가 없어 꾸준히 읽히는 고전인가 봅니다. 사람 사는 일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아 신기하기도 하고요.
모나리자 님도 무더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내일은 말복입니다. 더위가 조금씩 사라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감은빛 2023-08-14 18: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름 휴가를 집에서 책을 읽으며 보내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가,
아, 우리 집엔 에어컨이 없어서 책에 집중하기 쉽지 않겠구나 라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물론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지인들의 집들을 순례하는 것도 가능한데,
그러면 또 그 지인들과 노느라 책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레미제라블을 조금 읽다가 멈추고, 다시 한참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읽다가 멈춘 것이 몇 번째인지 모르겠네요.
읽고 싶은 책들이 집에 쌓여 있지만, 언제나 저는 이런 저런 핑계로 손을 못 대고 있네요.

페크pek0501 2023-08-14 19:04   좋아요 0 | URL
저는 선풍기만 있으면 대충 견딥니다.ㅋㅋ 여름엔 카페에서 책 보거나 공부하는 게 좋아요.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거든요.
레 미제라블2를 읽으실 땐 앞부분을 건너뛰고 91쪽부터 읽으셔도 됩니다.(민음사 책) 장 발장이 나오겠지 하면서 읽어나가는데 나오지 않고 워털루 전쟁에 대한 이야기만 길게 나옵니다. 논문 수준으로 길어요. 빅토르 위고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뭐 하나 잡으면 길게 쓰는 것.
1권에선 안 그랬어요. 이야기가 재밌어서 시간만 여유롭다면 금방 읽으실 작품입니다.^^
 
레미제라블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01
빅토르 위고 지음, 정기수 옮김 / 민음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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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발장은 ‘샹마티외’가 장 발장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는 것을 괴로워한다. 그를 위해 자기가 장 발장이라고 자수를 해야 한다. 자수하면 마들렌 시장으로서 누렸던 모든 행복을 포기하고 과거의 감옥 생활로 돌아가야 한다. 장 발장은 어떤 선택을 할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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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3-08-03 17: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 JTBC 드라마 <맏이>에서 남자 주인공 순택이가 우연히 이 이야기를 하는데, 듣고 있던 아역배우 출신 윤유선, 순택 엄마가 법학 공부하는 아들 재희한테 하시는 말씀이, 얘야, 서양에도 장 씨가 있는 모양이구나, 장발장 하면 어김없이 생각납니다. ^^

페크pek0501 2023-08-03 17:04   좋아요 1 | URL
너무 웃깁니다. 이런 웃음을 주시다니 골드문트 님 고맙습니다.
네이버 국어사전의 예문에서는 장발장, 이라고 붙여 쓰는데 민음사의 이 책은 장 발장, 이라고 띄어 써서
저도 장 씨, 인가 했습니당~^^
 
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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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에 대한 뜨거운 열정,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꼿꼿한 정신, 자기 이익을 포기하더라도 옳은 길을 가려는 우직함, 맘에 들지 않는 아내에 대해서조차 불평하지 않는 마음 씀씀이. 스토너 교수는 영문학을 사랑하고 나는 스토너라는 소설을 사랑한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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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빅토르 위고, <레 미제라블 1>


자베르의 입에서 새어 나온 몇 마디 말로 짐작해 보면, 그는 의지와 아울러 본능에서 우러나는 그들과 같은 부류에 특유한 호기심을 가지고 마들렌 아저씨가 다른 데 남겨 놓았을지도 모를 모든 발자취를 비밀리에 탐색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중략) 그런데 어떤 말들의 뜻이 너무 절대적인 것을 타나낼 수도 있어 완화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이 말을 덧붙이는데, 인간에게는 정말로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있을 수 없고, 본능의 특성은 바로 흔들리고 흐려지고 혼미해질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본능은 지성을 능가할 것이고, 동물은 인간보다 우월한 빛을 가지게 될 것이다.(311쪽)


⇨ “인간에게는 정말로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있을 수 없고, 본능의 특성은 바로 흔들리고 흐려지고 혼미해질 수 있다.” 이 문장은 인간의 특성을 말해 주기에 기억해 두고 싶다. 인간은 이성적이기도 하지만 감성적이기도 하다. 인간에게는 애매모호한 부분이 많아 정작 본인도 자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인간은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해 알게 된다. 결혼한 사람이 결혼하지 않은 사람보다 자신에 대해 알 기회를 많이 갖게 되고, 한 번도 남과 싸우지 않은 사람보다 열 번 싸워 본 사람이 자신에 대해 알 기회를 많이 갖게 된다. 





2.












세이노, <세이노의 가르침>


어느 신문에서 본 내용인데, 1년에 3백 개 이상의 기업을 방문하고 그 전망을 판단하여 투자한다는 일본 최고의 펀드 매니저 후지노는 2000년 2월 주간문춘週刊文春에서 이렇게 말하였다고 한다.

“높이 1미터 이상의 관상식물, 니스 칠한 나무 그루터기, 동물 박제, 고급 술, 유명 화가의 그림, 골프채, 우승 트로피, 저명인과 찍은 스냅 사진 같은 것들 중 4가지 이상이 사장실에 있으면 볼 장 다 본 회사이므로 투자를 삼가라. 또 사장이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금빛 찬란한 호화시계를 차고 있어도 주의가 필요하다. 사장이 저명인과 친하다고 은근히 내비치거나 자랑하는 회사, 업적 부진을 경기나 정부 탓으로 돌리는 회사, 화장실이 더러운 회사, 지나치게 예쁜 안내원이 있는 회사, 요정에서 손님 접대하려는 회사 등은 투자해 봐야 별 볼 일 없거나 망하기 십상이다.”(218쪽)


⇨ 재밌고 일리가 있는 글이다. 개인 병원에서 키 큰 관상식물, 유명 화가의 그림, 우승 트로피 등을 본 적이 있는데 그런 곳도 신뢰할 수 없는 병원일까?





3.












알퐁스 도데, <마지막 수업>


그러자 늙은 농부가 발끈 화를 내며 말했다.

“멍청이 같은 놈이지! 프러시아군을 상대로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는데도 그걸 마다하다니. 프러시아 군인들이 들어온 날부터 술집 문을 닫고 간판을 아예 내려 버렸지 뭔가. 다른 카페 주인들은 전쟁 통에 많은 돈을 벌었는데도 유독 그놈만 땡전 한 푼 못 벌었어……. 거기에 프러시아 군인들에게 건강지게 구는 바람에 감옥까지 갔다 왔다니까? 그러니 바보 멍청이랄밖에. 제 놈이 뭐가 그렇게 잘났다고? 자기가 무슨 군인이라도 된대? 손님들한테 포도주, 브랜디나 잘 따라 주었으면 돈을 갚고도 남았을 거 아니야. 불한당 같은 놈! 저 혼자 애국자 노릇하다가 무슨 꼴을 당하나 어디 한번 보자고!”(나룻배, 74~75쪽)


⇨ 지조 있는 애국자를 욕하는 장면이다.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에서 읽은 “세계 속의 악은 거의 항상 무지에서 비롯”된다는 글이 떠오른다. 무지는 악덕을 낳기도 한다.





4.












김남일, <서울 이야기>


당시 신문에는 만일 전당포가 없다면 아침저녁을 굶을 사람이 경성의 조선 사람 18만 중 적어도 6만은 될 거라고 하면서, “이와 같이 전당포라 하는 것은 가난한 사람에게는 없지 못할 큰 기관일 뿐 아니라 오히려 가난한 사람에게는 전당포 한 집이 조선은행이나 한성은행 100개보다도 필요하고 전당놀이 하는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보면 소위 겉으로 꾸미고 떠벌이는 자선가나 공익 사업을 한다는 사람보다는 훨씬 정직한 자선가라 할 수도 있고 정직한 공익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다”(『동아일보』, 1920.7.7.)고까지 전할 정도였다.(192~193쪽)


⇨ 그 시대의 전당포 역할을 이 시대에는 ‘신용카드 회사’가 대신하는 것 같다. 



 


5.












존 윌리엄스, <스토너>


“여보.” 이디스가 아직도 날카로움이 남은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아침에는 좀 늦은 것 아니에요?”

윌리엄은 의아한 표정으로 그녀를 돌아보았다. 그의 얼굴에 아직 멍한 표정이 남아 있었다. 

이디스가 말했다. “당신의 귀여운 여학생이 기다리다가 화를 내지 않겠어요?”

그의 입술에서 감각이 사라졌다. “뭐?” 그가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요?”

“이런, 윌리.” 이디스가 이렇게 말하고는 너그러운 표정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내가 당신의 그…… 가벼운 연애놀음에 대해 모르는 줄 알았어요? 세상에, 난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요. 그 아가씨 이름이 뭐죠? 들었는데 잊어버렸네요.”

충격과 혼란 속에서 그의 마음이 알아들은 단어는 하나뿐이었다. 그 말을 입에 담는 그의 목소리가 그의 귀에 성마르게 짜증을 내는 것처럼 들렸다. “당신이 말하는…… 연애놀음 같은 건 없소. 그건…….”

“이런, 윌리.” 그녀가 이렇게 말하고 나서 다시 웃었다. “완전히 당황한 표정이네요. 세상에, 나도 다 알아요. 당신 나이의 남자가 어떤지. 그런 것이 아마 자연스러운 일이겠죠. 적어도 세상 사람들 말로는 그렇다는 것 같아요.”(282쪽)


⇨ 이디스는 남편 스토너(윌리)에 대해 무관심한 아내다. 그래도 그렇지 너무한 것 아닌가?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되면 아내들 대부분이 충격을 받고 분노할 텐데 이렇게 태연자약하게 말하다니. 그런 유치한 놀이쯤은 얼마든지 봐 줄 수 있다는 듯한 말투다. 남편이 사랑에 빠졌다고 보지 않고 즐거운 놀이를 하는 걸로 보기 때문일까.      


만약 이디스가 남편이 만나고 있는 여자를 직접 만난다면 어떻게 될까? 두 사람이 만나는 것에 관심 없으니 둘이서 알아서 하라고 태연하게 말하고, 그 관계가 길게 가지 않을 거라고 확신할 것 같다. 중년의 남자가 으레 하는 연애놀음으로 생각하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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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5 17: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25 17: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23-07-25 19: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스토너> 읽고 있어요.
저도 이디스 마음에 안 들더군요. 뭐 이런 잔잔한 소설에
이디스 같은 인물도 있어주면 나쁜 건 아닌데 같은 여자여도
좋아할 수 없는 인물이긴 해요.
반대로 이디스가 다정다감한 현모양처였어도 스토너가 바람을
안 피웠을까에 대해선 의문의 여지는 있긴 합니다. ㅎㅎ
암튼 이 책 괜찮은 책임엔 틀림없어요.^^

카페 좋네요. 저런 카페에서 한 서너 시간 푹 있다가 나오면 좋겠네요.
단 좀 조용해야 할 텐데...ㅋ

페크pek0501 2023-07-26 12:55   좋아요 1 | URL
오! 드디어 읽으시는군요.
재독해 보니 이디스가 결혼 전에 자기 집에서 스토너를 만날 때부터 성격이 이상하더군요. 스토너를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마치 자기 집에서 벗어나고 싶어 결혼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말을 할 때도 일방적이고. 따뜻한 정을 주지 않고 엄격하기만 한 어머니 밑에서 자라 이디스 역시 사랑할 줄 모르는 것 같아요. 연애 때도 신혼여행 때도 두 사람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없었으니 불행한 결혼생활은 당연한 귀결인 셈.
부부 사이가 좋았다면 연인을 만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며 관계를 끝내려고 노력하겠죠. 죄책감을 달고 살면서 행복할 사람은 없으니까요.

위의 카페에 딸애과 함께 가서 책 읽고 왔답니다. 딸애의 취미에 동참해 줬어요. 시끄러울 땐 이어폰을 끼어요.ㅋ

희선 2023-07-27 0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을 바보로 만들거나 웃음거리로 만들기도 하는군요 그렇게 말하는 건 자신이 한 일을 정당화 하려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사람이 하는 건데 어때 같은... 그런 사람보다 나라도 지킬 건 지켜야지 하는 사람이 많으면 좋을 텐데요


희선

페크pek0501 2023-07-27 11:12   좋아요 1 | URL
요즘도 그런 일이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겠지요. 올바르게 사는 사람을 오히려 무시하는 일이...
희선 님, 장마가 끝났으니 오늘부터 폭염 날씨가 시작될 것 같군요. 건강 관리를 잘 하셔요.^^

모나리자 2023-07-28 16: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학창시절만 해도 시내에 전당포가 있었어요. 정말 오랜만에 듣게 되네요.
시대가 바뀌면서 없어진 가게나 직업이 꽤 있을 것 같아요.

페크pek0501 2023-07-29 11:54   좋아요 2 | URL
저 역시 전당포, 라는 글자를 보는 순간 반갑더라고요. 옛날 말 같아서요.
삐삐가 있던 시대도 있었어요. 제가 자유기고가로 일할 땐 집에 팩스를 두고 살았어요.
팩스가 없으면 잡지사로 원고를 직접 갖다 주러 가야 했거든요. 그런데 몇 년 뒤 바로 컴퓨터 시대가 되어
모든 게 이메일 제출이어서 팩스를 없앴어요. 돌아보면 흥미로운 역사예요.ㅋㅋ

기억의집 2023-07-28 22: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페 저도 가서 커피 한잔 하고 싶을 정도의 시원함이 있네요. 세이노 읽다가 오늘 뭐 읽는데 거기서 한 은행직원이 번지르한 옷 입은 사람보다 일하다 온 작업복 입은 사람이 대출금을 잘 갚는다고 한 말이 떠올랐어요. 사실 소설에서나 저렇지. 정말 남편의 바람에 저런 태도를 보일 수 있을까요? 배우자가 바람 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정 떨어져서 못 산다는데… 배우자에 대한 애정이 손톱만큼도 없으니깐 저럴 수 있지 싶어요!

페크pek0501 2023-07-29 11:52   좋아요 0 | URL
딸애가 앞장 선 카페예요. 밖에도 좌석이 있고 2층도 있고 경치가 좋았어요. 50쪽쯤 되는 단편소설을 읽고 왔네요. 거기서 파는 빵도 커피도 맛있었어요.
세이노~, 는 유익한 정보가 있고 술술 읽히며 재밌어요. 어떤 분야든 성공한 이들에게는 배울 점이 있는 건 확실한 듯.
스토너에서 아내의 반응은 그녀의 캐릭터에 어울리는 반응 같았어요. 어쩌면 자존심 때문에 태연한 척할 수도 있겠으나 그것 역시 그녀다워요. 그런 일로 우아함을 잃지 않았다는 점은 높이 평할 만하다고 느꼈어요.^^

얄라알라 2023-07-30 19:20   좋아요 1 | URL
저도 카페 통창 보고 와우!!! 당장 가고 싶다!!! 싶었는데 ^^ 기억의집님께서도 ㅎ

기억의집 2023-07-30 19:23   좋아요 2 | URL
게다가 초록으로 색칠한 것 같아 더 가고 싶어요. 저는 낼 후쿠시마 폐오염수 방류 하기 전에 물회 먹으러 가자 해서 바다 보러 갑니다!!! 초록 대신 파란 바다 보고
오려고요!!
 
페스트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61
알베르 카뮈 지음, 변광배 옮김 / 더클래식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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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리외는 랑베르에게 도의와 본분을 강조하며 말한다. “웃기게 보일지 모르지만, 페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도의뿐입니다.” “내 경우, 그것은 내 본분을 다하는 데 있다고 믿습니다.” 이를 중요한 대목으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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