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문에 대한 뜨거운 열정,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꼿꼿한 정신, 자기 이익을 포기하더라도 옳은 길을 가려는 우직함, 맘에 들지 않는 아내에 대해서조차 불평하지 않는 마음 씀씀이. 스토너 교수는 영문학을 사랑하고 나는 스토너라는 소설을 사랑한다. 강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스트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61
알베르 카뮈 지음, 변광배 옮김 / 더클래식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의사 리외는 랑베르에게 도의와 본분을 강조하며 말한다. “웃기게 보일지 모르지만, 페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도의뿐입니다.” “내 경우, 그것은 내 본분을 다하는 데 있다고 믿습니다.” 이를 중요한 대목으로 읽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울 이야기 한국 근대 문학 기행
김남일 지음 / 학고재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세일즈 포인트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좋은 책은 독자가 먼저 알아본다는 것을 새삼 확인했다. 근대 문인의 삶과 문학을 둘러싼 풍성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을 완독하지 않고서는 문학을 논하지 않기로 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tella.K 2023-05-23 15: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을 것 같긴한데 좀 비싸긴하군요.ㅠ

페크pek0501 2023-05-23 15:52   좋아요 2 | URL
그렇죠? 그런데 귀한 사진이 많이 담겨 있어서 책값이 아깝지 않을 듯요...ㅋㅋ

2023-05-23 17: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3 2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엄마의 정원 푸른사상 소설선 44
배명희 지음 / 푸른사상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소설집에는 광장, 페트병, 노란 가로등, 어둠 그 너머, 엄마의 정원, 재건축, 롤러코스터 등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시위대의 함성과 대기를 뒤흔드는 커다란 노래에 섞여 들면 무당이 공수받고 펄쩍펄쩍 뛰고 넘는 것처럼 몸과 마음이 가벼워졌다. 그때만큼은 며느리가 집을 나간 사실을, 대리운전을 나간 아들이 새벽녘 길바닥에서 서성이는 것을, 손주 녀석이 강의실 대신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삼각김밥을 씹으며 계산대에 앉아 있다는 것을 깡그리 잊었다. 칠십을 넘긴 자신에게 밥상 한 번 차려줄 사람이 없다는 게 그 순간만큼은 아무렇지도 않았다.(20쪽, 광장)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늙은이도 광장 집회에는 대환영이었다. 컵라면도 주고 그럴싸한 명분도 있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집회라는 거창한 이름표를 달았다.(26쪽, 광장) 


⇨ 광장 집회는 노인 박씨에게 모든 불행을 잊게 해 준다. 광장 집회에 참여하면 집회가 끝난 후에 식권을 받을 수 있고 그럴싸한 명분도 있다. 외로운 이들에게는 사회와 연결되어 있는 통로가 광장이다. 


뜻을 같이하는 노인들이 광장에 모이는 게 아니다. 광장에 모일 수밖에 없는 노인들의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광장 집회의 이면을 그린다. 

  


하루에 두 번 병원에 다녀오고 시장을 봐 동생 밥을 챙겨주고 나면 하루가 후딱 지나갔다. 읽으려고 챙겨 온 책은 표지조차 들추지 못했다. 아무것도 한 일이 없었다. 나이에 비례해 시간이 흐른다는 게 사실일까. 그렇다면 남아 있는 날이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어머니도 나도 동생도 커다란 틀에서 보면 조만간 소멸할 존재들이다. 그런데 삶은 왜 이렇게 복잡한 걸까. 10년이나 5년, 좀 더 길거나 짧은 시간의 어긋남 때문에 인간은 너무 많은 일을 겪으며 사는 것 같다. 그럴 가치가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77~78쪽, 노란 가로등)


⇨ 어머니, 남편, 동생, 게다가 키우는 개까지 모두 화자를 힘들게 만드는 존재들이다. 화자는 가족과 함께 있을 때 거슬리는 일이 있어도 묵묵히 견뎌 낸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는 아무리 힘들어도 인내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듯이. 인내하는 것이야말로 사랑을 베푸는 일이라는 듯이. 



금방 기가 죽는 그와 내가 측은했고, 무엇 하나 명확하게 결정할 수 없는 공허한 시간과 답답한 상황에 화가 치밀었다.

오늘 카페에만 가지 않았더라면, 골목 안 낡은 모텔에는 갈 수 있었다. 따뜻하고 푹신한 소파에 앉아 마셨던 터무니없이 비싼 커피가 느닷없이 위를 후볐다. 추위에 떨던 우리에게 달리 무슨 방법이 있었을까. 호사를 부린 것은 겨우 커피 한 잔이 주는 잠시의 안락이었다. 내게는 지난주에 이미 한도를 넘은 신용카드, 그에게는 내 손을 넣어줄 빈 주머니가 있었을 뿐이었다.

(중략)

“다음 주에 월급 받으면 우리 여행 가자.”

그는 선뜻 대답이 없다. 나는 안타까운 눈으로 그를 보았다.(90쪽, 어둠 그 너머) 


⇨ ‘나’는 1년마다 재계약을 해야 하는 비정규직 사원이다. ‘나’와 연애 중인 남자는 공무원 시험에 두 번 떨어지고 나서 계속 공무원 시험공부를 하고 있다. 이들은 지금 모텔의 숙박료가 없어 공원 벤치에서 추위에 떨며 사랑의 애무를 나눌 수밖에 없는 처지에 있다. 그 사랑의 애무마저도 지나가는 사람들 때문에 중단하게 된다. 돈이 없으니 단 둘만이 함께 있을 곳이 없다. ‘나’는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지만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으로 ‘나’는 그에게 주말에 여행 가서 하룻밤만 지내고 오자고 제안한다. 그런데 그에게서는 연락이 없다. 그와 만난 날 그는 주말에 시험을 대비한 특강에 참석해야 한다고 한다. 이 말에 ‘나’는 실망한다. 



오토바이는 가로등도 없는 초라한 길을 달렸다. 

하늘에는 희미한 별빛만 있고, 앞에는 지독한 어둠이 놓여 있었다. 나는 비로소 알 것 같았다. 이 길 끝에 역시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이따위 고물 오토바이로 아무리 달려봤자 결코 바다에 도달하지 못할 것을. 나는 아무것도 만나지 못한 채 얼음덩어리가 되어 산산이 부서질지 모른다고. 하지만 멈추고 싶지 않았다. 누군가의 몸을 안고 달리는 동안은, 그게 누구든, 길이 뻗어 있는 한 달리고 싶었다.(110쪽, 어둠 그 너머)


⇨ 집에 들어간 ‘나’는 남동생과 남동생의 친구인 기수와 셋이 함께 술을 마시게 된다. 


술을 마신 뒤 ‘나’는 기수가 모는 오토바이를 타고 길을 달린다. “누군가의 몸을 안고 달리는 동안은, 그게 누구든, 길이 뻗어 있는 한 달리고 싶었다.”라는 문장은 화자가 답답한 현실과 채워지지 않는 사랑 때문에 외롭고 괴로워 몸부림치는 것으로 읽힌다. 꼭 연인이 아니어도 누군가의 따뜻한 체온이 주는 위로가 필요할 만큼 당장의 절박함이 느껴진다.



“할매, 이카다 딸이 먼저 죽겠어요. 하루도 안 빼고 똥 치우고 씻기고, 옷 갈아입히고, 침대 시트를 갈아대니, 사무실에 앉아 책을 만들던 사람이 우예 견디겠어요? 기저귀 차면 서로 편할 텐데. 창가에 노인 싸제, 할매 싸제. 하루이틀도 아이고 다른 사람 생각도 좀 해야지요.”

어머니는 허리를 틀어 벽을 향한 채 여자를 등지고 누웠다. 불편한 자세를 유지하려고 침대 난간을 꽉 잡고 있었다.(133쪽, 엄마의 정원) 


⇨ 남의 일 같지 않아 주목하여 읽었다. 부모의 배설물을 치우는 일은 나도 앞으로 언젠가 하게 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엄마의 정원’은 병원에서 어머니를 병간호하는 딸 기화의 모습을 그렸다. 어머니의 똥오줌을 치우며 하루하루를 용케 견디어 가고 있는 기화에게서 삶의 고단함이 느껴진다. 



“집값 절반은 대출이 나와요. 집값은 계속 오르니 이자를 내도 남는 장사죠. 재건축하면 돈방석에 앉는 거요. 사두면 무조건 돈이 된다니까.”(161쪽, 재건축)



남편이 직장을 그만둘 때, 대출금은 반이나 남아 있었다. 남편은 퇴직금으로 대출금을 다 갚았다. 삶을 갉아먹는 대출금을 갚았는데 홀가분하지 않았지만 큰 걱정도 하지 않았다. 남편은 다시 일자리를 구할 테고, 우리에게는 재건축을 기다리는 알짜 아파트가 있었다. 남편과 내 피와 살을 먹고 자란 아파트. 누군들 그렇지 않을까. 태생이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자기 피와 삶을 갈아 넣지 않은 아파트가 얼마나 되겠는가. 남편과 나는 피로 연결되어 있었다. 세상에 피보다 진한 것은 없었다. 남편과 나는 서로의 생명 같은 존재,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165쪽, 재건축)


⇨ 재건축으로 인한 갈등과 의견 충돌을 다루고 있다. 재건축으로 이득을 볼 거라는 쪽과 손해를 볼 거라는 쪽이 맞서고 있다. 화자는 재건축을 축으로 하여 생긴 남편과의 이별을 슬퍼한다.



중3 때 내가 수없이 당한 일이었다. 식판을 들면 발아래는 사각지대였다. 빈자리를 찾아 두리번거리는데 누군가 발을 걸면 식판과 함께 나동그라진다. 운이 좋으면 무릎이 깨지지는 않고 식판만 나동그라진다. 그날 일진이 나쁘면 누구가의 머리나 몸에 식판이 날아간다. 그런 일이 몇 번 반복되면 모두 슬슬 피한다. 벼락을 맞을 줄 뻔히 알면서 천둥 치는 날, 비바람 몰아치는 벌판으로 나갈 바보는 없었다.

다들 놀란 표정으로 웅성거리는데 가연의 발을 건 진이는 태연하게 밥을 먹고 있었다. 나는 진이의 뒤통수를 쏘아보았다.(187~188쪽, 롤러코스터)



약하게 보였다가는 다시 그때로 돌아갈지 모른다. 내 과거는 깨끗이 세탁되었다. 이곳은 내게 새로운 삶의 장이다. 가끔 중3 때를 떠올리면 맨손으로 칼날을 잡은 느낌이었다.(195쪽, 롤러코스터)

 

⇨ 화자는 여고 시절 왕따를 당하는 가연이를 돕고 싶어도 용기를 내지 못한다. 과거에 화자도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어서 자신도 왕따를 당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가연이는 결국 자살하고 만다. 20년이 지났지만 화자는 그 여고 시절을 잊을 수가 없다. 





일곱 편의 단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작품으로 두 편 고른다면 ‘광장’과 ‘롤러코스터’다. 특히 왕따 문제를 다룬 ‘롤러코스터’는 학교 폭력에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 시대 분위기에 어울리는 작품이다. 학교 폭력에는 언어폭력과 왕따(집단따돌림)도 포함된다. 


학교 폭력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 학폭 문제를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화제를 모으면서 학교 폭력의 심각성에 공감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은 반가운 일이다. <더 글로리>는 고교 시절에 아이들한테서 괴롭힘을 당한 아이가 성인이 되어 나타나 그들에게 ‘치밀하게 계획한 복수’를 한다는 내용이다. 정치권에서도 언급될 만큼 <더 글로리>는 최고의 화제작이다. 

 

미투 운동이 범국민적 지지를 얻었듯이, 학폭 문제도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범국민적 지지를 이끌어 냈으면 한다. 그래서 앞으로 학폭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사회의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다. 작가가 사회의 문제를 정확히 짚은 것만으로도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이므로, ‘롤러코스터의 가치는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소설이라는 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 문제의 개선이 우리 모두의 과제라는 인식에서부터 출발한다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바람직한 세상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문학의 힘을 나는 믿는다. 문학이 있기에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있으리라.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4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tella.K 2023-03-07 16: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디선가 들으니, 미국 같은데선 학폭이 드러나면 정학이나 퇴학까지
엄중하게 다루는데 우리나라는 사회봉사 정도로 가볍게 넘어간다더군요.
그게 학폭을 근절하지 못하는 결과가 되는 거겠죠.
그나저나 전 그 유명하다는 <더 글로리>를 여태 못 보고 있습니다.
OTT가 익숙치 않아서리...
너튜브 같은데 가면 압축해서 설명과 함께 하는 게 있던데 그 설명이 방해가 되서
보다 말았습니다. 전 앞으로 OTT는 못 볼 것 같음.ㅠㅠ

페크pek0501 2023-03-07 17:07   좋아요 3 | URL
학폭에 대해 아직 성인이 아니고 어리니까 하고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고 봐요.
보다 강경한 조치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저도 <더 글로리>를 안 보려고 했어요. 오징어 게임, 을 보기 시작하니까 시간이 많이 들어서요.
그런데 큰애가 자꾸 보라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1회만 보자, 하고 시청하기 시작했는데 도저히
1회만 볼 수가 없더군요. 하루 세 편씩 며칠 동안 다 봤죠.ㅋㅋ 아예 안 본 사람은 있어도 일부만
시청한 사람은 없을 듯요. 그만큼 재밌고 통쾌해요. 3월 10일에 더 글로리 2부가 시작된다는데 기다려집니다.
스텔라 님이 보시면 아마 좋아할 걸요.^^


ems9130 2023-03-07 21: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작가가 사회의 문제를 정확히 짚은 것만으로도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 사회 문제의 개선이 우리 모두의 과제라는 인식에서부터 출발한다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바람직한 세상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문학의 힘을 나는 믿는다‘‘고 하신 말씀에 동의합니다. 소설의 내용을 이렇듯 간명하게 요약하고 메시지를 정리해주셔서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페크pek0501 2023-03-08 09:49   좋아요 0 | URL
동의해 주셔서 안심입니다.ㅋ 마지막 단락을 쓰는 게 가장 어렵습니다.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겠거든요.
요약과 정리에 대한 말씀은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서니데이 2023-03-08 06: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가정 내에서 간병하는 건 이전부터 있었던 일이지만, 이전보다 평균수명이 연장되는 시대가 되어서 이전과 비교할 수는 없을거예요. 의료비가 많이 들고요, 간병비를 감당하는 것도 힘든 일이고요. 지원받는 것들이 있어도 간병하는 것 자체의 힘든 것은 또 다른 문제겠지요. 다들 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페크님, 잘읽었습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3-03-08 09:54   좋아요 2 | URL
어머니가 입원했을 때 간병비 지출이 가장 크더라고요. 거기에 비하면 병원비는 저렴해요.
간병인을 두어도 자식으로선 맘이 놓이지 않아 매일 병원에 가야 했어요.
또 간병인이 옷 가지러 집에 간다든지 휴가를 달라고 하면 제가 병원에서 잠을 잤어요.
간호사의 방문이 얼마나 많던지 소리가 나서 잠을 못 잤어요. 병원에서 자는 게 그렇게 힘든 건지 몰랐어요.
부모를 또는 누군가를 간병하는 분들, 참 힘들 거예요. 사는 날까지 몸 건강이 최고예요!!!
우리도 건강하자고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3-03-09 0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끔 학교 폭력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기사 보기도 했어요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싶기도 하네요 어떤 사람은 학교 다닐 때도 괴롭힌 사람을 나중에도 괴롭히기도 했더군요 세상에 그런 사람이 있다니... 누군가를 괴롭히는 걸로 자기 마음을 풀려는 건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가정과 학교가 함께 생각해야 하는데...


희선

페크pek0501 2023-03-10 14:23   좋아요 0 | URL
학폭 때문에 목숨을 끊기도 하고 상담을 받기도 한다니 그 고통을 헤아려 보게 됩니다.
가해자들은 왜 그런 걸까요... 남이 괴로워하면 그걸 보는 본인도 괴로운 게 당연할 건데... 이해 불가 입니다.
학폭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어 학폭 문제가 종식되어야 합니다. 학교에서도 소문이 날까 봐 숨기는 데 급급할 게
아니라 공개해서 다른 가해자,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해요.^^

그레이스 2023-03-09 21: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곽튜브라는 여행 유튜버 이야기 들으니 막 와닿더라구요. 전 더 글로리와 같은 드라마보다는 이런 분들의 얘기가 더 설득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폭력을 당하는 피해자들은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는데, 그러다보면 세상과 담을 쌓게 된다고...ㅠ
이야기 들으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페크pek0501 2023-03-10 14:27   좋아요 2 | URL
그렇죠. 국민들이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해요.
그래야 사안의 심각성을 알게 되니까요. 제가 학교에 다닐 땐 학폭이 없었던 것 같아요.
뉴스에도 오르내리지 않았고요. 세상이 뭔가 잘못 흘러가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경각심을 높여야겠어요.^^

2023-03-11 17: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3-12 09: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후애(厚愛) 2023-03-13 10: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추워졌어요.
감기조심하시고 즐거운 한 주 되세요.^^

페크pek0501 2023-03-14 10:50   좋아요 0 | URL
후애 님, 잘 지내시죠?
오랜만에 방문해 주셔서 더 반갑습니다.
후애 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yamoo 2023-03-13 18: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탑 제일 위에 있었던 책에- 대한 리뷰네요..
마지막 단편이 학폭이고...이건 더글로리하고 연결되네요..
학폭을 행한 사람은 소급하여 죄를 물어야하는데, 학폭 당사자는 별거 아닌거로 생각해 기억이 없다고 합니다.
더글로리 감독도 학폭 가해자라는데....이건 뭐 학폭은 정말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유령과도 같네요...
학폭의 근복적인 대책과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할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페크pek0501 2023-03-14 10:49   좋아요 1 | URL
예, 배명희 작가의 소설집입니다. 인상적으로 읽었어요.
저도 더 글로리2를 다 봤습니다. 속시원하더군요. 예전엔 주인공이 괴롭힘을 당하고 힘들어하고 그런 장면이
많아 시청자를 안타깝게 만들었는데, 이번 더 글로리에선 주인공의 승리를 여러 번 보여 주니 좋더라고요.
학폭 문제는 정부의 대책과 법에만 의존해선 안 되고, 모든 국민이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소급하여 죄를 묻는 것, 좋은 의견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그르니에 선집 1
장 그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199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오래전 완독했는데 이 책을 책장에서 발견할 때만 해도 이 책의 어떤 글도 떠오르지 않았다. 다만 고양이에 대한 글이 있었던 것만 기억에 남아 있었다. 그런데 책을 다시 들춰 보니 내가 밑줄 그은 문장들이 보였고 재독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문장이 많았다. 그중 일부를 옮겨 적고 단상을 적어 보았다. 

  


이 책 속에 담긴 일련의 상징들은 삶의 에피소드, 무대 장치, 오락...... 따위의 모든 것을 지워버리고 남은 한 인간의 모습을 그려 보이고 있다.(21쪽)


⇨ 이 책은 에세이다. 한 인간의 모습을 그려 보이고 있다고 한다.


내가 아는 바로는, 소설의 핵심은 ‘인간의 모습’이다. 즉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인간은 어떤 모습을 하는지 보여 주는 장르가 소설이라는 뜻이다. 


영화 타워링(1977년 개봉)은 135층의 빌딩에 화재가 일어나서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과 빌딩에 갇힌 사람들이 탈출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타워링이 영화가 아니라 소설이라면 왜 작가는 초고층 빌딩에 화재가 발생하게 했을까? 그 이유는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함이다. 인간은 극한의 상황에 처하면 그 본색이 드러나는 법이니까. 



내가 지나온 삶을 돌이켜 보면 그것은 다만 저 절묘한 순간들에 이르기 위한 노력이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33쪽)


⇨ 나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이 일이 있기 위해 그 일이 일어났던 것이구나’ 하고 생각하곤 한다. 만약 내가 경험한 것들을 점으로 그려서 그 많은 점들을 알파벳으로 표기한다면 A라는 점과 R이라는 점을 연결시킬 수 있고, C라는 점과 Y라는 점을 연결시킬 수 있다. 가령 A라는 사건이 일어난 것은 R이라는 결과를 얻기 위함이었고, C라는 사건이 일어난 것은 Y라는 결과에 도달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서로 무관한 일들이었는데 인과 관계가 형성된다는 얘기다. 



우리가 어떤 존재들을 사랑하게 될 때면 그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지게 마련이어서, 그런 것은 사실 우리들 자신에게밖에는 별 흥밋거리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적절한 순간에 늘 상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오직 보편적인 생각들만이 사람들에게 호소력을 가진다. 왜냐하면 그런 생각들이라야 이른바 그들의 <지성>에 호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57쪽)


⇨ 이 글을 읽으니 대학 시절 미팅에서 맘에 드는 파트너를 만나 들떠 있던 한 친구가 떠오른다. 우리들 앞에서 전날에 만난 남자 파트너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아 보였다. 또 자기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이 얼마나 귀여운 짓을 하는지를 흥분해 말하곤 하던 이도 있다. 그러나 그런 말은 본인에게만 중요할 뿐이다. 


우리는 듣는 입장에서 자신의 지성을 필요로 하는 주제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듣는다. 

 


그러나 한편 그 고양이가 이제는 불구의 몸이 되어 눈이 멀고 개체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없으며, 더군다나 제가 무슨 까닭으로 얻어맞은 것인지조차 알지 못한 채 어둠 속에서 꼼짝달싹도 못하며 지내야 할 것을 상상하니 차라리 그를 위해서라도 죽는 쪽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나는 다름이 아니라 그 고양이 자신을 위해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굳이 믿으려 애를 썼다. 그런데 실제로는 내가 사랑하던 한 존재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더 이상 보고 견디기 어려워서 그렇게 생각을 했던 것이다.(66쪽)


⇨ 인간은 결국 자기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것인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에 빠진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라는 글을 어느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어쩌면 자신이 사랑하고 싶은 대상에 화려한 옷을 입혀 만든 환상을 사랑하는 것인지 모른다.   



여름도 다 끝나갈 무렵, 결국 물루(고양이의 이름)의 운명에 대해서도 결정을 내리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물론 그를 데리고 떠난다는 것은 생각도 못할 일이었다. 오래 걸리는 여행인 데다가 도착 장소도 불확실했고 여러 군데에 기착하도록 되어 있었으므로 데리고 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를 누군가에게 주고 가는 일이었다.(67쪽)

하여간 그를 아무에게나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고양이와 같이 지내는 데 습관이 되어 있지 않았다. 이때 습관이란 말은 사랑이란 말과 동의어다.(69쪽)


⇨ 고양이를 다른 이에게 맡겨야 하는데, 고양이와 같이 지내는 데 습관이 되어 있는 사람에게 맡기고 싶단다. 여기서 습관은 사랑이란 말과 동의어라고 한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은 고양이에게 보조를 맞춰 사는 습관이 있는 사람일 것이므로.  


고양이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그럴 것이다. 연인이나 배우자를 사랑하면 상대편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싶을 것이므로.  


사랑은 자기를 따르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상대와 보조를 맞추는 것. 



도대체 인간은 무슨 특권을 가졌기에 짐승들의 생명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단 말인가 하는 생각이 마음속에 떠올랐다.(71쪽) 


⇨ 위의 글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개를 파마하거나 염색해서 다니는 걸 보면 개를 귀찮게 하는 것 같아서다. 그것을 개가 원해서 하는 게 아닌 건 분명하기 때문이고, 개의 속마음은 하기 싫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개를 만족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예쁘게 파마한 개를, 예쁘게 염색한 개를 키우고 싶은 견주의 욕심 때문에 개를 괴롭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그런데 내가 애완견을 키운다면 나 역시 예쁘게 꾸며 놓고 싶을 것 같다. 그러니 똑같은 상황이 아니면서 남을 흉을 보는 것은 금물이다. 



가난한 사람에게 병이란 여행과도 같은 값을 지닌 것이며 병원 생활이란 그 나름의 으리으리한 고대광실 생활이다. 만약 부자들이 그걸 알았다면 가난한 사람들은 병에 걸리지 못하게 했을 것이다.(91쪽)


⇨ 노동으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은 환자가 되어야만 노동을 하지 않고 쉴 수 있으니 병상 생활만이 휴식 생활이 된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이 글을 읽으니 모파상의 단편 소설 ‘승마’가 떠오른다. 가정부로 일하는 65세의 노파가 빠르게 달리는 말에 부딪힌다. 이 사고로 노파가 다쳐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데 병상 생활을 즐기는 듯한 모습이 나온다. 사고를 낸 사람이 병원비를 대어 주니 당장은 가정부로 일하지 않고도 먹고 살 수 있게 되어 그야말로 즐거운 휴식이 되는 것이다. 



인간은 변할 수가 없다고 누가 말하는가? 인간은 지금까지 변화밖에 한 것이 없다. 기독교의 성인은 고대의 현자와 닮은 것도 아니고 현대의 시민과 닮은 것도 아니니 말이다. 러시아 사람들은 어떤 새로운 인간을 만들려고 애쓰고 있다.(159쪽)


⇨ 인간은 어떤 측면에선 변하기도 하고 다른 측면에선 변하지 않기도 한다. 시대에 따라 인간의 생각이나 감정이 변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고전을 읽다 보면 옛 사람들이 느끼는 생각이나 감정이 지금의 우리와 별로 다르지 않음을 확인할 수도 있다. 



「섬」은 저자의 제자인 알베르 카뮈가 쓴 서문으로 유명한 책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서문의 마지막 구절을 옮기는 것으로 이 리뷰를 마무리 짓고자 한다. 


길거리에서 이 조그만 책을 열어본 후 겨우 그 처음 몇 줄을 읽다 말고는 다시 접어 가슴에 꼭 껴안은 채 마침내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정신없이 읽기 위하여 나의 방에까지 한걸음에 달려가던 그날 저녁으로 나는 되돌아가고 싶다. 나는 아무런 회한도 없이, 부러워한다. 오늘 처음으로 이 「섬」을 열어보게 되는 저 낯 모르는 젊은 사람을 뜨거운 마음으로 부러워한다.(14쪽)

 



(59쪽) 헤이그 시의 거리거리를 누비고 다니면서 앓는 고양이들을 실어다가 병원에 데려가곤 하던 그 칸막이 합승트럭을 생각하면 지금도 내 마음이 따뜻해진다. 질병과 사고로부터 안전이 보장되고 하루 종일 따뜻한 방 안에 들어앉아서 운하를 따라 나룻배를 저어가는 뱃사람들의 동작을, 그대 영혼의 움직임과 잘도 조화되는 그 동작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지낼 수 있는 고양이들은 행복하여라!

(60~61쪽) 레닌은 옛날에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고양이를 쓰다듬으면서 그 접촉을 통하여 새로운 힘을 얻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부질없는 문제에 대하여 박학해진다는 것은 마음에 든다. 인간의 삶이란 한갓 광기요, 세계는 알맹이가 없는 한갓 수증기라고 여겨질 때, <경박한> 주제에 대하여 <진지하게> 연구하는 것만큼이나 내 맘에 드는 일은 없었다. 그것은 살아가는 데, 죽지 않고 목숨을 부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루하루 잊지 않고 찾아오는 날들을 견디어 내려면 무엇이라도 좋으니 단 한 가지의 대상을 정하여 그것에 여러 시간씩 골똘하게 매달리는 것보다 더 나은 일은 없다.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4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tella.K 2022-12-12 1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왠지 장 그르니에와 언니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페크pek0501 2022-12-13 18:02   좋아요 1 | URL
그렇게 생각해 주시니 영광입니다. 어림없는 일이지만요...

얄라알라 2022-12-13 0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고등학교 때 겉멋 충족용으로 시도 & 실패
어른 되어서도 두 차례 더....잘 이해 못함...

그런데 페크님처럼, 문장, 문단....나의 삶과 연결지으려 곱씹으며 적어가며 읽어보는 방법 아주 좋겠어요!
2022년 중에는 <섬>을 다시 읽을 일 없겠지만
혹 나중에 다시 보면, 그 땐 페크님의 깊은 이야기(해제문?^^)도 더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겠죠?
아 페크님 서재 놀러왔다가 책 읽어야한다!!! 숙제하나 스스로 얻어 갑니다.^^

페크pek0501 2022-12-13 18:05   좋아요 1 | URL
얄라 님은 학창시절에도 책과 가깝게 지내셨군요. 이런 분이 부럽습니다.
아마도 이 책은 제자인 카뮈처럼 저자와 가깝게 지낸 사람이 가장 잘 이해할 듯해요.
저는 워낙 독학인지라 오독의 가능성이 많답니다. 그냥 저 나름의 단상인 거죠.
저는 늘 숙제를 달고 살아요. 숙제가 미완성인 게 문제지만요...^^

희선 2022-12-13 0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베르 카뮈가 집으로 한걸음에 달려가서 만난 책... 누구나 그러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렵다는 말이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천천히 보다보면 좋은 말이나 생각을 찾기도 하겠습니다


희선

페크pek0501 2022-12-13 18:08   좋아요 1 | URL
이런 책은 전체 내용이 다 좋을 수 없고 다 이해할 수도 없는 것 같아요. 시대가 다른 데다가 국적도 문화도 다르니
더욱... 그래도 공감할 수 있는 글을 만날 수 있으니 그게 독서의 기쁨이지요.^^

서니데이 2022-12-15 18: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알라딘 서재의 달인과 북플마니아 축하합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에도 좋은 일들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2-12-15 23:36   좋아요 2 | URL
작년에도 그랬는데 이번에도 서니데이 님이 좋은 소식을 전해 주셔서 알게 되네요.
이번엔 서재의 달인이 되지 못할 거라 예상했는데 뜻밖이네요.
서니데이 님도 12월과 새해에 좋은 일들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희선 2022-12-16 06: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 님 서재 달인 축하합니다 십이월뿐 아니라 2022년 얼마 남지 않았네요 한달이 가는 것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마지막 날까지 건강하게 지내시고 새해 잘 맞이하세요 페크 님 새해에도 건강하게 지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2-12-16 12:40   좋아요 0 | URL
서재의 달인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제 계획은 서재의 달인이 되신 분들의 서재에 축하 메시지를 댓글로 남김으로써 덕을 쌓아 보려 했는데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어요. 그래서 싫다는 건 아니고 알라딘이 베푼 호의에 감사할 뿐입니다. 이번엔 많이 선정하여 저도 포함된 것 같아요.
이 달도 반을 넘고 있네요. 잘 마무리하시는 12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기 조심하고요.^^

겨울호랑이 2022-12-16 08: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날과 궂은 날이 있지만, 항상 일상 속에서 꾸준히 사색을 이어가시는 페크님으로부터 많이 배웁니다. 서재의 달인 축하드리며,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

페크pek0501 2022-12-16 12:36   좋아요 1 | URL
겨울호랑이 님처럼 저도 좋은 글을 뽑아 올리는 것, 오늘 했습니다.
저야말로 님의 글로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3-01-06 23: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3-01-08 14:2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님.
단상의 형식으로 쓴 것이라 뽑힐 줄 몰랐어요.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니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