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안구건조증이 심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사람이라서 안구건조증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이 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보면 동병상련이 느껴져서 눈 건강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주고 싶어진다.
이 글을 쓰기 위해 현대인의 병이라고 할 수 있는 안구건조증이 무엇인지 찾아봤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은 다음과 같은 병이라고 한다.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해 생기는 질환입니다. 보다 쉽게 말하면 눈의 윤활제와 같은 눈물이 마르거나 흐르지 않아 눈(안구) 표면이 쉽게 손상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눈이 자주 시리며, 이물감이나 건조감 같은 자극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눈이 쉽게 충혈되고 피로하여 잘 뜰 수가 없으며, 심한 경우에는 두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안구건조증을 그대로 내버려 두면 각막염 같은 심각한 안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하니 조심해야겠다. 무엇보다 눈이 피로하지 않게 잘 관리해야 하겠다.
나처럼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습관이 있는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눈을 혹사하며 사는 것이니 안구건조증이 있는 건 당연한 결과다. 평소 안구건조증이 심해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살 수밖에 없다.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내가 아는 대로 정리해 보았다.
1) 노트북 사용 시 글을 쓸 때는 글자 크기를 20포인트로 설정해 놓는다. 인터넷에서 글을 읽을 땐 글자 크기를 150이나 175로 확대해 본다.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함이다.
2) 노트북에서 ‘밝기 수준 변경’을 찾아 밝기 수준을 밝지 않게 25로 설정해 놓고 사용한다. 밝을수록 눈이 피로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도 밝지 않게 설정하고 사용한다. 이때 스탠드를 켜 놓는 게 좋다.
3) 눈이 피로하다고 느껴지면 노트북을 눈 아래로 놓고 사용한다. 그러면 눈꺼풀이 눈을 반쯤 내리덮어 전자파와 노트북 불빛에 눈이 반만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의자에 앉아 무릎 위에 노트북을 두고 다리를 쭉 뻗어 발을 침대 위에 놓고 노트북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는 거북목이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눈의 피로도 줄일 수 있다. 독서할 때도 이런 자세로 한다. 의자는 목까지 기댈 수 있는 편안한 의자여야 한다.
4) 가을과 겨울엔 실내가 건조해서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니 가습기를 켜 놓거나 넓은 그릇에 물을 부어 놓는다. 수건을 적셔 널어놓거나 젖은 빨래를 널어놓아 습도를 높이는 방법도 있다. 수분을 배출하는 식물을 두는 것도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된다.
노화로 인해 훗날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지면 욕실 안에 책상을 두는 건 어떨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욕조에 물을 가득 받고 바닥에 물을 뿌려 놓는다면 습도 높은 욕실이 되니까.
방 하나를 정원으로 꾸며 놓은 사진을 책에서 본 적이 있는데 분수도 있었다. 습도가 높은 이런 곳에 책상을 두고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게 좋은 방법 같기도 하다. 물론 안구건조증만 생각할 때 그렇다. 습도가 높은 곳에서는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에 환기를 잘하는 등의 유의할 점이 있겠다.
5) 뜨거운 물수건을 감은 눈 위에 대고 있는 게 눈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나는 세수할 때마다 또는 눈이 피로할 때마다 뜨거운 물을 손에 받아 감은 눈 위에 여러 번 댄다.
샤워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샤워기로 따뜻한 물이 나오도록 하고 눈을 감고 눈 부위에 물을 맞게 하는 것이다. 샤워를 할 때마다 이렇게 하면 온찜질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참고로 어깨에 통증이 있을 때도 샤워기로 어깨에 따뜻한 물을 맞게 하면 온찜질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데지 않을 정도의 뜨거운 물이어야 한다.
6) 방부제가 없는 인공 눈물을 사용한다. 노트북을 사용 시 인공 눈물을 먼저 점안하는 게 좋고, 4~5시간의 간격을 두고 점안하여 자주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눈에 인공 눈물을 자주 넣으면 본연의 천연 눈물이 감소하는 결과를 일으킬 수 있다.
7) 50분 동안 눈을 사용했다면 10분 정도는 먼 곳을 보거나 눈을 감고 있어야 한다. 눈을 쉴 수 있는 휴식 시간을 가지기 위함이다.
8)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사용 시 눈을 자주 깜빡이지 않는 게 문제다. 5초에 한 번씩 눈을 깜빡이도록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
9) 텔레비전의 화면은 클수록, 또 가까이에서 볼수록 눈이 피로하니 주의해야 한다.
10)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외출 시 언제나 선글라스나 양산을 쓴다.
11) 로션을 바를 땐 로션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다른 화장품도 마찬가지.
12) 과로를 피하고 밤에 푹 자고 주 3회 이상 운동을 하여 건강한 몸을 유지한다.
13) 물을 충분히 마신다.
14) 큰글자책이나 오디오북을 이용하여 눈 피로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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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에 맞게 ‘안구 건조증’이라고 띄어 써야 하는데
편리함을 위해 ‘안구건조증’이라고 붙여 썼음을 밝혀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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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 한국일보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111621120002926?did=NA
안구건조증 : 중앙일보
⇨ https://jhealthmediam.joins.com/article/article_view.asp?pno=24752&p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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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클래식 출판사에서 출간한 큰글씨책으로 다음과 같은 책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