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에...

 

 

 


“이웃에 사는 60대 여인은 다 완벽해 보였어요. 멋진 정원이 있는 저택에서 살았고 남편은 애처가였고 자식들은 의사였어요. 식구 중 아무도 그녀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는 것 같았어요. 완벽히 행복한 상태가 이런 거구나 싶었죠. 그렇다면 내가 평소 믿고 있던 ’불행 총량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사람도 있다는 걸 인정해야 했죠. 이 법칙에 따르면 평생 감당하는 불행의 총량이 누구나 같아야 하니까요. 예를 들면 재산이 많아 돈 걱정이 없으면 건강이 좋지 않다거나 자식들이 속을 썩인다거나 해야 불행의 총량이 같아진다는 말이에요.”

 

K씨는 말을 계속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와 얘기를 나누던 중 깜짝 놀랄 만한 일을 발견했죠. 그녀는 어린 시절에 가정 환경이 불우했으며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게다가 요즘은 갱년기로 인한 증상인지 불면증이 있는 데다 잠이 들면 악몽에 시달릴 때가 많다고 하더군요. 어릴 때 집에 화재가 나서 그녀의 다리가 화상을 입었는데 그때 일을 자꾸 꿈으로 꾼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녀도 자기 나름대로 고통을 견디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니 그녀도 ’불행 총량의 법칙‘과 무관하지 않았던 거지요.”

 

 

 

 


자기 눈에 부러울 만큼 온갖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고 행복해 보이기까지 하는 자가 있다고 해서 그에게 어떤 시련도 없다고 여기지 말지어다. 자신의 착각일 가능성이 크다. 지금 행복한 사람은 예전에 불행을 겪었을지 모르고 또는 미래에 불행을 겪을지 모른다. 그의 인생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부자들은 더 부자가 되는 세상이 되었다고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하지 말지어다. 그런 생각은 남을 탓하고 삶의 의욕을 잃게 만들 수 있으니….

 

일이 잘 안 풀릴 때 내가 하는 생각이 있다. ’아직 인생이 끝난 게 아니야. 인생은 끝나봐야 아는 거야.‘

 

 

 

 


............................

고 싶은 메시지가 있어서 허구가 조금 가미된 이야기를 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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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05-27 21: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늘 좋은 일들만 있을 수 없지만, 아직 오지 않은 시간에는 더 좋은 일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들도 적지 않고,
오늘 잘 안되어도 내일 할 수 있다면 감사할 일 같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불만족도 많은 편이라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늘 있긴 해요.
잘 읽었습니다.
페크님, 즐겁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1-05-27 22:50   좋아요 2 | URL
어머니의 지인들 중 그런 사람들 있어요. 겉으로 보기엔 편안하고 아무런 걱정할 게 없는 사람 같은데 얘기를 들어 보면 삶 속에 반전이 있어요. 걱정이나 고민 없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사람은 겉으로 보는 게 다, 가 아닌 것 같아요. 이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자기 삶에 백 프로 만족할 사람은 없을 듯해요. 남들이 그렇게 볼 뿐이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바라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거죠.

오늘 너무 많이 걸었더니 고단하네요. 밤잠을 잘 잘 것 같아요.
고마운 서니데이 님. 굿~ 밤~

희선 2021-05-28 00: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람마다 말 못할 일이 있을지도 모르고, 겉만 보면 그 사람이 어떤지 모를 듯합니다 자기한테는 큰일이어도 다른 사람이 보기에 별거 아닐 수도 있고... 아니 자기 일은 크게 보여도 다른 사람 일은 그렇게 크게 보이지 않겠습니다 남의 것보다 자신이 가진 걸 고맙게 여기는 게 좋겠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그러지 않을 때도 있네요 자기 자신도 좀 떨어져서 보면 좋을 텐데 쉽지 않네요

오늘이 지나면 주말이네요 주말이 가면 오월 마지막 날이에요 페크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1-05-28 13:03   좋아요 2 | URL
맞습니다. 겉모습만 보고 그의 인생이 어떨 것 같다고 여기는 건 착각일 수 있어요.
중요한 건 눈에 안 보이는 법.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마음이 편안해질 듯합니다.
희선 님도 오늘 좋은 봄날 보내세요. 지금 딱 봄 날씨네요.
 

 

당분간 쉬겠습니다.

 

책 출간을 위한 작업을 하던 작년 봄에도 쉰 적이 없었는데 이제야 휴식을 갖고자 합니다. 머리가 복잡할 땐 휴식이 최고라고 여기기에.

 

이런 글을 올리지 않고 그냥 쉬면 되지 뭐 하러 이런 페이퍼를 올리느냐고 묻고 싶은 분들이 혹시 계실까 봐 한 말씀 드리자면 이렇습니다. “편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렇게 밝혀 놓고 쉬어야 편하게 쉴 수 있는 사람인가 봅니다. 

 

당분간 쉰다고 밝혀 놓았으니 쉬는 동안 이웃 서재에 제가 댓글을 남기지 않더라도 섭섭해 하실 분이 없겠지요?

 

많이 쉬지는 않을 겁니다. 2~3주 내외로 잡고 있어요. 그 정도의 휴식 기간이면 충분할 듯합니다.

 

아래에 사진을 올립니다. 이번 겨울에 찍은 사진입니다. 해질 무렵에 찍어서 색상이 조금 어두운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실 여러분께 드리는 저의 작은 선물입니다.

 

나목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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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0 1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21-02-10 12: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멋진 사진으로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푹 쉬시고 돌아오세요. 역시 쉬는게 제일이죠. ^^

scott 2021-02-10 12: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푹 쉬시고 명절 연휴 가족모두 평안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붕붕툐툐 2021-02-10 17: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님의 휴식을 응원합니다~ 세상에서 젤로 필요한 일이죠~ 푸욱 쉬시며 즐겁게 지내고 오세요~😊

stella.K 2021-02-10 18: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유, 놀랬습니다. 혹시 무슨 일 있으신가 해서.
그래요. 쉬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쉬시고, 설 연휴도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다시 돌아 오실 땐 봄이 더 성큼 다가와 있겠네요.
따뜻한 봄날 다시 뵈어요.^^

겨울호랑이 2021-02-10 19: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행복한 설연휴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1-02-10 2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잘 쉬시고, 설연휴도 즐겁게 보내세요.^^

희선 2021-02-11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월은 아직 겨울일 텐데, 요새는 봄에 더 가깝습니다 여전히 밤에는 쌀쌀합니다 봄은 가까이 왔겠지요

페크 님 편안하게 쉬시고 설도 잘 쇠세요


희선

파이버 2021-02-11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하늘과 나목이 작품같습니다. 페크님 설명절 잘 보내시고 재충전 잘 하시고 오세요~~^^

2021-03-18 2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4-03 14: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사과나비🍎 2021-04-01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크 님~ 잘 쉬고 계시겠지요?...^^* 이제는 만우절이면 페크 님 생각이 나네요~^^; 생일 축하드려요~^^* 오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랄게요~^^* 참, 페크 님 책은 제가 직접 몇 달 전에 만났어요~^^* 역시 좋은 글이 담겨 있더라고요~^^* 그나저나 이 댓글을 언제 보시려나 모르겠네요~^^;

2021-04-03 14: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4-07 19: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21-04-09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지내시나요?
pek님 글 보고싶어요~~

2021-04-10 1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국에 사시는 라로 님이 내 책을 받았다는 글을 어제 알라딘 서재에 올리셨다. 난 이제 안심이다. 혹시 우편 사고가 나서 내 책이 전달되지 않아 내가 부치지도 않은 책을 부쳤다고 말한 거짓말쟁이가 될까 봐 은근히 걱정이 되었었다.

 

 

라로 님의 서재에 내가 지난 10월에 다음과 같은 비밀 댓글을 썼었다.

 

 

..........
페크(pek0501) 2020-10-22 22:23   
라로 님, 오늘 제 책을 미국으로 부쳤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어요. 코로나19 때문에 항공편이 없어서 배로 배달되기 때문에 두세 달 걸린답니다. 기가 막힐 일이죠? 그 대신 배달 비용은 생각보다 저렴했어요.
두 달 걸린다면 크리스마스 때쯤 받으시겠고, 만약 석 달이 걸린다면 내년 1월에나 받으실 수 있겠어요.
어쩔 수 없는 일인데 어쩌죠? ㅋㅋ 잊고 계시다가 제 책을 받으시면 좋겠어요.
무사히 책을 받으시기만을 빕니다. ^^ 
..........

 

 

 

 

 

 

 

 

 

 

 

 

 

 

 

 

 

 

책을 보낸 사연은 이러하다.

 

 

라로 님이 내 책이 읽고 싶어 전자책으로 주문하고 싶은데 전자책으로 나오지 않는냐고 물었고 나는 출판사에 알아보겠다고 했다. 출판사에 알아보니 전자책으로 제작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대로 말씀드렸더니 아쉬워하셨다. 이 얘기를 큰애와 밥 먹다가 무심코 했더니 큰애가 이렇게 말했다. “그럼 엄마가 부쳐 줘. 엄마 책을 읽고 싶다잖아. 나 같으면 부쳐 주겠다.” 내가 “비행기로 부쳐야 해서 비용이 많이 드는데.”라고 했더니 큰애가 말했다. “그까짓 것 얼마나 든다고.”

 

 

사실 라로 님에게 내 책을 부치게 된 데에 큰애가 일조했다. 내가 큰애에게 말을 하지 않았으면 고민하다가 그냥 지나치고 말았을지 모른다. 왜냐하면 누구에겐 책을 주고 누구에겐 안 주고 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여겨 어떤 원칙을 세워 뽑은 알라디너들에게만 책을 주었기 때문이다. 결국 책을 부칠 세 가지의 이유를 찾아냈다. 라로 님이 미국에 산다는 것. 내 책을 읽고 싶다는 것. 서로 댓글을 주고받는 사이라는 것. 이 세 가지의 이유라면 책을 드릴 만하지 않은가.

 

 

고맙게도 작은애가 외출할 일이 있으니 자기가 우체국에서 부치겠다고 해서 맡겼다.

 

 

다음은 작은애가 라로 님에게 우체국에서 책을 부치고 받은 영수증이다. 코로나19로 비행기가 뜨지 않아 배편으로 내 책을 싣고 미국에 가게 되어 받은 영수증의 인증 숏인 것이다. 

 

 

 

 

 

 

 

라로 님이 내 책을 읽을 때 지루하지 않기를, 즐거운 독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잘생긴 겨울나무. 며칠 전에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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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1-23 11:5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결국 3개월이 걸려 도달했군요. 큰 따님 멋짐ㅋㅋ

페크pek0501 2021-01-23 12:03   좋아요 4 | URL
아하!!! 들켰다. 사실 큰딸이 저보다 좀 똑똑하답니다.
우리 부부는 그애를 보고 누굴 닮아 저렇게 똑똑하지? 그래요.
나 아닌데, 이러면 남편도, 나도 아닌데... 이런 답니다. 돌연변이의 탄생이에요.
댓글, 감사합니다.

scott 2021-01-23 12: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바다 건너 간 페크님 책에 사랑을 실어 보내고 코로나 시대에 무사히 도착해서 다행이네요 페크님 책은 이제 미쿡에서도 읽혀지고 있음( ˘ �˘)♥

페크pek0501 2021-01-23 12:04   좋아요 5 | URL
글쎄말이에요. 미쿡에서도 읽히니 영광이지 뭐예요.
지구는 하나... 실감하네요.

2021-01-23 14: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23 2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21-01-23 15: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가 책을 받을 수 있는데 크게 기여하신 분이 큰따님이고 그 책을 우체국에서 수고스럽게 보내주신 분은 작은 따님!!! 따님들 덕분에 미국에 사는 라로가 책을 받을 수 있었네요!! 두 분께 고맙다고 전해주세요. ^^

페크pek0501 2021-01-23 23:08   좋아요 1 | URL
예. 애들에게 전하겠습니다. 딸들이 착하답니다. 요즘은 자기들이 컸다고 저를 감히? 보호해 주려는 경향을 보여요. 제가 좀 약해 보이나 봐요. ㅋ

그때 라로 님이 제 책에 관심 표명을 해 주시고 읽고 싶어 하셔서 제가 얼마나 기분 좋고 고마웠다고요. 라로 님은 그때 이미 제게 귀한 선물을 주신 겁니다. 우리 아이들도 아마 그래서 책 보냄에 일조한 것 같아요. 우리 엄마 책에 관심을 보이신 귀한 분이라서요...ㅋ

큰 기대 없이 첫 책인 점을 감안해서 읽으시면 좋겠어요. 라로 님 덕분에 그날과 마찬가지로 오늘도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저를 즐겁게 해 주셔서 진심 감사합니다. ^^**^^

scott 2021-01-23 15: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따님들 멋지게 해외 배송 심부름 하고 라로님은 석달 가까이 기다려서 페크님 편지와 함께 받으셨고 페크님 책은 바다건너 미국땅까지 뻗어나갔으요 만쉐 ๑>ᴗ< ๑

페크pek0501 2021-01-23 23:10   좋아요 1 | URL
글쎄 말이에요. 제 책이 출세했지 뭡니까. 저도 가 보지 못한 미국을 가 보고 말이죠. 속 터지게? 느려서 그렇지 배로 보내는 맛도 괜찮네요. 잊고 있다가 받았다는 소식을 받는 재미가 있었어요. 라로 님도 잊고 있다가 받은 재미가 있으셨을 것 같아요.
스콧 님, 감솨합니다. ^^**^^

붕붕툐툐 2021-01-23 19: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훈훈하고 멋진 이야기~ 모두가 주인공~😄😄😄

페크pek0501 2021-01-23 23:12   좋아요 1 | URL
잘 표현하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주인공!!!!!!!!!!!! 여기에 댓글 쓰신 분들 모두 훈훈함에 일조하신 멋진 분들이십니당.😄😄😄 댓글 쓰신 분들도 주인공입니당~~

서니데이 2021-01-23 21: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배로 보내면 시간이 많이 걸려도 운송비는 조금 낫다고 들었는데도 상당히 많이 나오네요. 페크님은 따님이 배송대행하셨네요. 저라면 외국에 보내는 것은 방법도 잘 모르고 어렵다고 생각해서 못했을것 같아요.
먼곳인데 잘 도착해서 다행입니다.^^

페크pek0501 2021-01-23 23:17   좋아요 2 | URL
비행기 비용은 더 많이 든답니다. 배라서 그래도 저렴한 거예요. 미쿡 아닙니까. 비행기로도 한참 가는데 느린 배로는 얼마나 한참 가겠어요. 그러니 배삯이 들만 하지요. 그래도 그 정도면 부담 없이 보낼 만해요. 아마 가벼운 책이라서 그렇지 무게가 나가면 비용도 올라갈 것 같습니다.

맞아요. 우리집 주소도 다 영어로 쓰는 거라고 하네요. 그래서 아이가 우체국에서 주소를 영어로 다시 썼다고 하더라고요. 이것도 알아 놔야겠어요. 폰으로 검색하면 영어로 다 나오긴 하지만...
저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은근 걱정했어요. 너무 길게 걸려 책이 분실될까 봐서요.
좋은 토욜밤입니다. 잘 보내세요.

희선 2021-01-24 02: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비행기는 안 가도 배가 가서 다행이네요 그것도 없었다면 못 보내거나 나중에 보내야 했을 테니... 물건 싣고 가는 배는 있군요 예전에도 비행기가 아닌 배로 보낼 수 있었겠지요 여러 달이어도 사고 없이 잘 가서 다행입니다 오래 걸리면 잘 갈까 걱정스럽잖아요 옛날에도 다른 나라로 우편물 보내는 일이 아주 없지는 않았네요 그때 잘 가고 받기도 했겠습니다 왜 옛날이 생각나는지... 배로 보내서 그런가 봅니다

멋진 일이네요 페크 님 책을 보고 싶어하는 분한테 보내주시고 그 일을 따님 두 분이 다 도와주시다니... 어떤 일이든 여러 사람 힘이 드는 거겠습니다


희선

페크pek0501 2021-01-24 13:35   좋아요 2 | URL
예. 배로 간다고 해서 그땐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나중에 생각해 보니 비행기 운항이 다시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부치러 가면 빨리 배달되는 거였어요. 근데 그때는 비행기가 다시 언제 운항하게 될지 알 수가 없어서 그냥 배를 선택했답니다. 우체국에 있는 아이와 제가 통화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냥 제가 배로 부치라고 했어요.

지나고 보니 좋은 추억이 되었네요.ㅋ
오늘은 덜 추운 것 같네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바람돌이 2021-01-24 19: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3달이 걸린 책이라니... 너무 소중하잖아요. ^^

페크pek0501 2021-01-25 14:35   좋아요 0 | URL
성질 급한 사람은 속터질 일이지만...ㅋ 잊었다가 받는 기분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잊었다가 라로 님이 받으셨다는 소식을 접하니 반갑더라고요. ^^
 

 

이번 겨울에 눈이 몇 번 왔습니다. 

 

오늘도 눈이 왔어요.

 

눈이 올 때마다 눈이 녹기 전에 사진을 찍어 두었습니다.
 
겨울에만, 그것도 눈이 오는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라서 사진을 올립니다.

 

 

 

 

 

1) 부엌 창문으로 보이는, 눈 내리는 풍경.

 

 

 

 

 

2)

 

 

 

 

 

3)

 

 

 

 

 

4) 베란다 창문으로 보이는, 눈 쌓인 풍경.

 

 

 

 

 

5)

 

 

 

 

 

6) 동네 근처의 눈 쌓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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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1-18 14: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두번째 사진 눈을 품고 있는 雪山이 한폭에 수묵화네요 페크님에 글쓰기 영감은 주방에서 ^ㅎ^ 피어남

페크pek0501 2021-01-18 14:46   좋아요 2 | URL
2)번은 눈 내리고 있는 사진입니다. 공중에 떠 있는 눈, 보이시죠? 눈이 내릴 땐 안개에 젖은 것처럼 뿌옇답니다.
제 글이 대단한 건 아니지만 주방이 글쓰기 영감을 주는 걸로... ㅋ ^()^

stella.K 2021-01-18 15: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행히도 이번엔 눈이 쌓아지 않고 녹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저는 추운 것도 그렇긴 하지만 눈 쌓이면
심난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이번 주 수요일이 한 해 마지막 절기인
대한이어요. 대한 지나고 나면 입춘이죠. 봄이 머지 않았어요.
그럼 좀 살 것 같아요. 다행히 이번 추위도 길지 않을 거라고 하고.^^

페크pek0501 2021-01-18 16:01   좋아요 2 | URL
우리에게 눈 구경을 시켜 주고 나면 눈이 녹아야 해요. 미끄러질까 봐 나갈 수가 있어야죠. 겨울은 겨울인가 봅니다. 이번 겨울엔 눈 구경을 실컷 했어요.

아, 벌써 봄 운운하십니까. 곧 꽃샘 추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접할 것 같긴 하군요.
2월만 되어도 겨울이 가고 있단 느낌이 들긴 하죠. 2월 마지막 주에 봄방학이라는 게 있기도 하고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

cyrus 2021-01-18 16: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구도 눈이 내렸는데, 바닥이 얼 정도로 눈이 쌓이지 않았어요. 지금은 오전부터 내린 눈은 다 녹았어요. ^^

페크pek0501 2021-01-18 17:09   좋아요 0 | URL
서울도 눈이 녹았지만 일부의 땅엔 눈이 남아 있어요. 특히 지붕 위에는 그대로 눈이 있어서 겨울 풍경이 느껴집니다. 서울은 눈만 왔다하면 교통 혼잡이 일어나서 반갑기만한 눈은 아니에요. 눈 내릴 땐 보는 게 좋지만요. ㅋ

서니데이 2021-01-18 22: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올해 겨울엔 눈이 많이 내리는 것 같아요. 어느 날 밤에 눈 때문에 하얗게 된 풍경을 보면 낯설기도 한데, 금방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사진이 좋은 것 같아요.
페크님 댁에서 보는 풍경은 눈이 내려도 참 예쁘네요.^^

페크pek0501 2021-01-19 12:37   좋아요 2 | URL
맞아요, 사진을 찍어 놓지 않으면 남는 게 없어요. 눈을 보니 겨울이 낭만적으로 느껴지지요? 그런데 현실은 미끄럽고 춥다는...살기 불편하다는... ㅋ

추운 날, 그저께인가 봐요. 걷기 운동하러 나가서 한 시간 이상을 걸었는데 얼마나 춥던지 겨울나무를 여러 장 찍었는데 장갑을 벗고 찍으니깐 손이 얼더라고요. 이러다간 감기 걸리겠다 싶어 얼른 왔지요. 날씨가 우리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게 되네요. 좋은하루되세요.

희선 2021-01-19 01: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눈 많이 왔군요 날씨에서 말한 것만큼 눈이 아주 많이 오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건 다행이네요 좀 추워진다고 합니다 그 추위가 오래 가지 않아야 할 텐데... 눈이 올 때 눈이 쌓인 걸 사진으로 담아서 좋았겠습니다 그런 풍경 언제 볼지 모르기도 하지요


희선

페크pek0501 2021-01-19 12:39   좋아요 2 | URL
올 겨울엔 눈이 많이 내렸어요. 언제부턴가 서울도 눈이 귀해졌는데...
겨울엔 추워진다는 말이 무섭고, 여름엔 더워진다는 말이 무섭지요.
막상 눈을 보려면 귀한 게 눈이랍니다. 그러니 눈 많이 올 때 찍어 둬야 해요.
좋은하루보내세요.

후애(厚愛) 2021-01-20 16: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저께 대구는 눈이 아닌 눈이 내렸어요. ㅎ
함박눈이구나 했는데 눈가루 정도(?)였어요.
부엌 창문으로 찍으신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정말 잘 찍으셨어요.
액자에 넣어두고 싶네요. ㅎ

페크pek0501 2021-01-21 14:08   좋아요 0 | URL
스마트폰의 편리성 때문에 제가 덕을 봅니다. 안 그러면 사진 찍기 어려웠을 텐데 말이에요.
눈 내릴 때면 마치 안개비가 내리는 것 같아 보인답니다.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운치죠.
좋은 하루 보내세요.^^감사합니다.

얄라알라 2021-01-21 16: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재독의 가치! <전원 교향곡>, 페크님의 리뷰를 읽으면서 아련하게 기억 나는 걸 보니 꽤꽤 오래 전에 읽었나봅니다. 여러 번 다시 읽으시는 마음의 여유 덕분에 더 많이 보시는것 같아요

페크pek0501 2021-01-23 12:14   좋아요 0 | URL
이젠 다독보다 정독이 좋더라고요. 예전엔 독서 목록에 적고 싶어서 다독을 즐겼지요. ㅋㅋ 어느 정도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다독보단 정독이 더 공부가 되는 것 같아요. 깊이 읽기가 되거든요. 책 내용을 통찰하는 것 같은... 좀 과장해서요.
좋은 책만 골라 목록을 따로 적어 두고 약 50권쯤?... 노년에는 그 50권만 반복해 읽는 걸 해 복고 싶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2021년 올리는 첫 사진.

 


 


1. 리뷰보다 칼럼을 :
리뷰를 써야 할 책이 몇 권이나 되는데 써지지 않는다. 리뷰를 쉽게 쓰지 못하는 걸로 보아 이쪽 방면에 내가 재능이 없는 거라고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니 내 서재의 리뷰 수가 적은 것이다. 

 

 

차라리 칼럼을 쓰는 게 비교적 쉽다. 칼럼은 내 마음대로 방향을 정하며 쓸 수 있지만, 리뷰는 책 내용에서 너무 멀어져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면 안 되는 것이어서 어렵다. 그렇다고 책 내용만 다뤄서는 좋은 리뷰가 될 수 없다. 내가 읽은 책 중에서 자신 있게 리뷰를 쓸 수 있는 것은 소수에 불과한 것 같다. 

 

 

 

 

 


2. 시기심 :
주위 사람이 자신을 깎아내리는 말로 인해 괴로워하는 지인이 있었다. 그는 구설수에 오르는 일이 많았다. 지금 그런 일로 시달리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말을 해 주고 싶다. 

 


“깎아내리는 건 당신에게 시기심이 나서 그러는 거예요. 시기심이란 자기보다 아래로 보이는 이에겐 결코 발동하지 않는 것이에요. 그러니 상대의 시기심을 오히려 즐기시고 우월감을 가지세요.”라고.

 

 

새해 운수에 구설수를 조심하시오, 라는 말이 등장하는 건 흔한 일이다.

 

 

 

 

 


3. 소중함을 잊을 때가 많다 :
이런 글 참 좋다.

 

 

『옆집에 사는 데이빗은 다섯 살과 일곱 살짜리 아이를 키우고 있다. 하루는 그가 앞마당에서 일곱 살 먹은 아들 켈리에게 잔디 깎는 기계 사용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었다. 잔디밭 끝에 이르러 어떻게 기계를 돌려 세우는지를 설명하고 있는데 그의 아내 잔이 뭔가 물으려고 그를 소리쳐 불렀다. 데이빗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고개를 돌리고 있는 사이에 어린 켈리는 잔디 깎는 기계를 몰고 잔디밭 옆에 있는 화단으로 곧장 질주해 버렸다. 그 결과 화단에는 50센티 폭으로 시원하게 길이 나 버렸다.
고개를 돌리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본 데이빗은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다. 데이빗은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그 화단을 가꾸었으며 이웃의 시샘을 한 몸에 받아온 터였다. 그가 아들을 향해 소리를 내지르려는 순간 재빨리 잔이 달려와 그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여보, 잊지 말아요. 우린 꽃을 키우는 게 아니라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요.
- 잭 캔필드 · 마크 빅터 한센,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에서.

 

 


『잔의 그 말을 들으면서 나는 자식을 가진 모든 부모들에게 가장 우선적인 사항이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깨달았다. 아이들의 자존심은 그들이 부수거나 망가뜨린 그 어떤 물건보다도 중요하다. 야구공에 박살난 유리창, 부주의해서 쓰러뜨린 램프, 부엌 바닥에 떨어진 접시 등은 이미 깨어졌다. 꽃들도 이미 죽었다. 그렇다고 해서 거기에다 아이들의 정신까지 파괴하고 그들의 생동감마저 죽여서야 되겠는가?
- 잭 캔필드 · 마크 빅터 한센,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에서.

 

 


무엇이 소중한지를 잊지 않는 새해가 되기를...

 

 

 

 

 

 

 

 

 

 

내가 갖고 있는 위의 책은 알라딘에서 찾을 수 없어 저자가 같은 책으로 아래에 올린다.

 

 

 

 

 

 

 

 

 

 

 

 

 

 

 

잭 캔필드, 마크 빅터 한센 (지은이), 류시화 (옮긴이) | 인빅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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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1-02 15: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리뷰 쓸 때마다 진땀을 빼요. 늘 어려워요. 근데 전 칼럼같은걸 쓰는 것도 어려운데 페크님은 책까지 내셨으니까 대단하세요. 약간의 시기심이 들지만, 질투하면 지는거니까 시기심을 살짝 누를게요. ^^ 새해에 페크님 더 좋은 책 쓰시고, 다른 복도 많이 받으세요.

페크pek0501 2021-01-04 12:41   좋아요 0 | URL
예. 리뷰 쓰기가 정말 어려워요. 필자가 아는 이일 땐 더 어렵더라고요,ㅋ
칼럼 책을 낸 건 저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을까 하고 말이죠. ㅋㅋ 무식하면 용감한가 봅니다 .
시기심은 인간의 본성이니 탓할 건 없고 이성으로 스스로 제어하며 살아야겠지요.
저 같은 사람에겐 누가 시기심이 날 것도 없지만요... ㅋ

저도 시기심이 생길 때가 있어요. 그런데 그건 그 순간뿐이더라고요.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scott 2021-01-02 16: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책탑 무너질까봐 조마조마 ㅎㅎ(몇번 깔려본 1人) 신년에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1-01-04 12:44   좋아요 1 | URL
책장이 무너질까 봐 책장에 있는 책 중 골라서 삼사십 권을 버렸어요. 며칠 전에요.
책장이 무너질까 봐 방에 책을 쌓아 두기 시작했죠.
일본 사람인데 누군지 기억이 안 나는데요, 책이 많아 이사를 했다고 하네요.
이쯤 되면 사람 있고 책이 있는 게 아니라, 책이 있고 사람이 있는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좋은 하루가 되시길... 감사합니다.

2021-01-02 17: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4 1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21-01-02 19: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101가지 이야기>!
저도 언니랑 똑같은 책 오래 전에 샀어요.
내용이 얼마나 좋던지. 길지도 않고.
저 책 보면서 교회 주일학교에서 대본을 쓰기 시작했죠.
그립네요.ㅠㅠ 지금은 가지고 있지도 않아요.ㅋ

저도 갈수록 리뷰가 안 써지더군요.
리뷰 한편 쓰는데 2,3일 어떤 땐 거의 일주일 붙들고 있는 때도 있어요.
물론 하루 종일은 아니고 두 세 시간 붙들고 있죠.
그럼 내가 이거 뭐하는 건가 싶더군요.ㅉ

페크pek0501 2021-01-04 12:51   좋아요 2 | URL
저도 오래전에 산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요. 펼쳐보니 연필로 밑줄이 그어 있어요.
우리 식구 중 밑줄 긋는 사람은 저뿐이니 제 책이 맞을 텐데 도무지 샀던 기억이 없어요. 기억의 한계...ㅋ

저 책을 시리즈로 다 사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하나만 골라 사자, 로 혼자서 합의를 봤죠. 제 책의 목차를 보고 겹치지 않는 책으로 사야겠지요.

스텔라 님은 리뷰를 잘 쓰십니다. 제가 보기엔 쉽게 술술 쓰는 걸로 보입니다. ㅋ
저는 리뷰 쓰는 게 무슨 숙제 있는 것처럼 부담스러우니 문젭니다.
그래도 누가 물으면 이렇게 대답하죠. 칼럼과 서평을 씁니다. 라고.

수필을 청탁해도 될까요, 하고 물은 사람에게도, 저는 수필은 쓰지 않고 칼럼과 서평만 씁니다, 라고 대답을 했죠. (아이고 우스워라...키킥...)
굿 데이~~~ 감사합니다.




stella.K 2021-01-04 18:57   좋아요 1 | URL
오, 언니! 리뷰를 잘 쓴다는 말씀은 저로선 최고의 찬사입니다.
언니가 그런 말씀하시면 괜히 열심히 리뷰 쓰고 싶어지잖아요.ㅠㅠ

2021-01-04 19: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4 19: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4 19: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4 19: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21-01-02 21: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떤 계기로 제 서재에 굴러 들어왔는지 모르겠으나, 저는 <101가지 이야기> 2권을 가지고 있어요... ㅎㅎㅎ

페크pek0501 2021-01-04 12:53   좋아요 0 | URL
오호!!! 저 책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 의외로 많네요. 한때 베스트셀러였으니 그럴 만하네요.
가지고 있는 책을 다시 읽었는데 내용이 새롭더라고요. 그런데 밑줄이 그어져 있는 거예요. 인간의 기억력이란 역쉬~~ 믿을 게 못 되나 봅니다.

좋은 하루가 되시길... 감사합니다.

얄라알라 2021-01-02 21: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cyrus님 말씀 재밌네요. 저도 제 서가에 저 책이 왜 꽂혀 있는지 모르겠어요. 100가지, 99가지, 101가지 류 제목 책은 잘 안 사는 편이었는데^^

페크pek0501 2021-01-04 12:55   좋아요 1 | URL
저도 저 책을 왜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ㅋ ㅋ 도무지 구매했다는 기억이 없으니 말이죠. 그렇다고 식구들이 샀을 리는 없고. 우리 식구는 각자 취향이 달라서 겹치지 않거든요. 저 책은 제 취향으로만 살 수 있는 책이에요. 그러니 제가 산 거죠.
밑줄까지 그어져 있으니...ㅋㅋ

한때 숫자가 들어가는 책 제목이 많아죠.
좋은 하루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희선 2021-01-03 02: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벌써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 없지요 거기다 아이 마음까지 아프게 하면 안 좋을 듯합니다 바로 웃지는 못한다 해도 한숨 두숨 쉬면 마음이 가라앉겠지요 무엇이 더 소중한지 잊지 않아야 할 텐데...


희선

페크pek0501 2021-01-04 12:58   좋아요 2 | URL
좋은 부모가 되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혼내고 나서 내가 심했나, 하고 후회되는 경우가 있어요.
잘 생각해 보면 말썽을 부리기 때문에 아이인 건데. 자신도 아이일 땐 말썽을 부렸을 테고요. 이런 생각들을 하면 마음이 진정될 듯해요. 그런데 찬찬히 생각하기 전에 화부터 나니까 문제지요.

이런 글을 좋아합니다. 글 뒤에서 빵 때리는 글. 깨달음을 주는 글.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1-01-04 20: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새해 첫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연말에 새해가 되는 연휴에 읽으려고 책을 여러권 샀는데, 하나도 읽지 못하고 연휴가 지나가서 월요일이 되었습니다. 잘 해야지 하는 것들은 늘 그만큼 더 잘되는 게 아닌 모양이예요.
새해가 되면 달라지는 것들이 많겠지만, 보이는 것들은 비슷하고요, 다시 추운 날이 온다고 하니 겨울 한 가운데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좋은 일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새해복많이받으세요.^^

페크pek0501 2021-01-06 12:33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 님, 새해 잘 보내고 계시나요?
저는 좀 고단했는지 오늘 늦잠을 잤어요. 잠이 왜 이리 단지...ㅋ
오호~~ 저는 아직 새해 들어 책을 사지 않았어요. 잘 참고 있어요.
올해는 책을 사지 않고, 가지고 있는 책을 많이 읽자, 로 게획을 세웠답니다.

서니데이 님도 연말에 샀으니 새해에 산 건 아니고 작년에 산 거네요...ㅋ
올해 좋은 일 많이 있으면 좋겠다고 저도 생각하는데, 무엇보다 코로나19가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 제일 큰 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듬뿍.^^

han22598 2021-01-07 02: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리뷰도, 칼럼도 어려운데 말이죠 ㅠㅠ 세번째 소중함을 기억하고 잘 간직하며 살아야한다는 글. 참 마음에 와 닿네요. 2021년에도 이말을 마음에 새기고 하나하나 실천해봐야겠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페크pek0501 2021-01-07 18:44   좋아요 0 | URL
글쓰기가 쉽지 않아 오히려 매력이 있나 봅니다.
무엇이 소중한지 잊고 살 때가 많아 저도 위의 글이 마음에 와 닿았답니다.
말썽을 부리기 때문에 아이인 건데 말이죠.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