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전, <그냥, 사람>



124~125쪽 - 비장애인은 장애인이 꿈도 꾸지 못할 자유를 아무 노력 없이 누리면서도 일상의 작은 불편조차 장애인의 탓으로 돌림으로써 그들을 격리하고 가두는 엄청난 권력을 행사한다. 인구의 10퍼센트가 장애인이지만 그들의 존재는 드러나지 않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비장애인들은 일상적으로 자신들의 가해 사실을 인식할 수조차 없다. 한때 남성들이 자신이 여성혐오의 잠재적 가해자임을 선언하는 장면에 나를 대입하면 식은땀이 난다. 나는 장애인차별의 잠재적 가해자가 아니라 확실한 가해자이며, 이 시스템의 분명한 수혜자이다. 비장애인인 내가 이 지면에 장애에 관한 글을 쓰는 것이 그 증거다.



125쪽 - 세상의 변화는 ‘장애인’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 ‘장애인에게 닥쳐온 어떤 세상’에 대해 이야기할 때 시작되며, 그것은 이 폭력적인 사회에서 아무런 제약 없이 살아가는 90퍼센트의 사람들이 비로소 ‘비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성찰할 때일 것이다. 



124~125쪽 - 비장애인은 장애인이 꿈도 꾸지 못할 자유를 아무 노력 없이 누리면서도 일상의 작은 불편조차 장애인의 탓으로 돌림으로써 그들을 격리하고 가두는 엄청난 권력을 행사한다. 인구의 10퍼센트가 장애인이지만 그들의 존재는 드러나지 않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비장애인들은 일상적으로 자신들의 가해 사실을 인식할 수조차 없다. 한때 남성들이 자신이 여성혐오의 잠재적 가해자임을 선언하는 장면에 나를 대입하면 식은땀이 난다. 나는 장애인차별의 잠재적 가해자가 아니라 확실한 가해자이며, 이 시스템의 분명한 수혜자이다. 비장애인인 내가 이 지면에 장애에 관한 글을 쓰는 것이 그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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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6 18: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16 2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13에 작성된 페이퍼에서 슬픔과 관련한 문제를 냈습니다. 



답은 몽테뉴의 <에세 1>에 있습니다.  



(프랑스 왕공들 중 한 분인) 그분은 체류 중인 트렌토에서, 온 집안의 지주요, 영광이었던 맏형의 사망에 연이어 두 번째 희망이던 아우의 사망 소식까지 듣게 되었다. 이 두 번의 애사를 감탄스러우리만큼 의연하게 견딘 그가 며칠 뒤 자기 수하 중 하나가 죽게 되자 이 마지막 참사에는 완전히 넋을 잃고 말았다. 이전의 꿋꿋함은 간데없이 어찌나 슬퍼하고 원통해하던지, 어떤 이들은 이 마지막 충격만이 그의 급소를 찌를 수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사실인즉 이미 슬픔으로 꽉 차서 넘칠 지경이었기 때문에 별것 아닌 일 하나라도 더 얹히자 인내의 방벽이 무너지고 말았던 것이다.(46~47쪽)




몽테뉴의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 생각에) 우리 이야기도 그렇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야기에서, 캄비세스가 프사메니투스에게 아들과 딸의 불행에는 미동도 않다가 친구의 불행에는 그토록 참을 수 없어 하는 까닭을 묻자, 그가 “마지막 불행만이 눈물로 표할 수 있는 것이었고, 앞의 두 불행은 표현 가능한 모든 수단을 한참 넘어서는 것이었기 때문이요.”라고 대답했다고 덧붙이고 있지 않다면 말이다.(47쪽)




이피게네이아의 희생 장면을 그릴 때, 그 아리따운, 죄 없는 소녀의 죽음에 대해 각자가 기울이는 관심의 정도에 따라 참관자들의 고통을 묘사해야 했던 고대 화가가 생각해 낸 것도 아마 이 주제와 연관되리라. 자기 기교의 마지막 역량까지 다 짜낸 그는 소녀의 아버지 차례가 되자, 어떤 모습으로도 그 같은 슬픔을 표현할 수 없다는 듯 얼굴을 가린 모습으로 그렸다.(47쪽)




페트라르카의 말.


얼마나 뜨거운지 말할 수 있는 자는 그다지 뜨겁지 않은 불 속에 있는 것

페트라르카

(49쪽) 


⇨ 슬픔으로 말하면 얼마나 슬픈지 눈물로 표현할 수 있는 자는 그다지 슬프지 않은 것이고, 큰 슬픔은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세네카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작은 슬픔들은 말하고, 큰 슬픔은 침묵한다.

세네카

(50쪽) 




마찬가지로 뜻밖의 기쁨도 우리의 얼을 빼놓는다.(50쪽)


자기 아들이 칸 전투에서 무사히 돌아오는 것을 보고 너무 기뻐하다 죽은 로마 여인, 기쁜 나머지 죽음으로 건너간 소포클레스와 참주 디오니시우스, (중략) (50쪽)

















미셸 드 몽테뉴, <에세 1>




몽테뉴는 이 책에서 큰 슬픔을 느꼈을 때 인간의 반응에 대하여 “이미 슬픔으로 꽉 차서 넘칠 지경이었기 때문에 별것 아닌 일 하나라도 더 얹히자 인내의 방벽이 무너지고 말았던 것”보다 “마지막 불행만이 눈물로 표할 수 있는 것이었고, 앞의 두 불행은 표현 가능한 모든 수단을 한참 넘어서는 것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에 더 무게를 둡니다. 



결론은 매우 슬프거나 매우 기쁘면 인간은 넋이 나가고 몸이 굳어져 버린다는 것. 어떤 사람은 큰 슬픔이나 큰 기쁨을 견디다 못해 실신까지 한다는 것.



너무 슬프면 눈물도 안 나온다는 말을 예전에 들은 적이 있습니다. 세네카가 말했듯이 큰 슬픔은 침묵하게 되나 봅니다.



“이미 슬픔으로 꽉 차서 넘칠 지경이었기 때문에 별것 아닌 일 하나라도 더 얹히자 인내의 방벽이 무너지고 말았던 것”이라는 말도 옳은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정답은 2번과 3번으로 하겠습니다.



 

* 문제의 답을 댓글에 쓰신 분들은 슬픔에 관해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므로 그 ‘유익한 시간’이 상품이 되겠습니다. 문제를 낸 제 덕분에 답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ㅋㅋ




....................<후기>


큰 슬픔에는 침묵한다는 세네카의 글에 동의할 수 없는 분들을 위해서 추가로 씁니다.


위의 글은 부모가 자식의 죽음을 처음 알았던 순간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큰 충격을 받았던 첫 순간인 거죠. 큰 충격으로 침묵하게 되는 수가 있다는 걸로 해석하면 좋을 듯합니다. 실어 상태가 될 수도 있겠지요. 물론 이들도 시간이 지나면 울겠지요.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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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09-15 13: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크 님, 저도 저 대목에서 참 공감되었어요.
슬픔도, 기쁨도, 분노도 그렇습니다.행복도 불행이라는 느낌도요.
임계점을 넘겨야 터져나오는 것이지만 그마저도 넘게 되면
또다른 경지에 이르는듯요. ^^

페크pek0501 2022-09-15 16:37   좋아요 3 | URL
경험한 자만이 알 수 있는 경지에 이를 것 같습니다. 뭐든 경험해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듯요.
소설을 쓰고 시나리오를 쓰는 분들이 어느 부분은 상상력을 동원해 쓰겠지요. 그 점이 존경스럽습니다.
인간에 대해 잘 알아야 쓸 수 있겠다는 점에서요.^^

mini74 2022-09-15 17: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익한 시간이란 상품 참 마음에 듭니다 페크님..그러고보면 나이가 들면서 질문을 받을 기회도 점점 줄어드는거같아요. 그러니 생각하고 답할 기회도 당연히...저는 너무 큰 슬픔은 실감도 나지 않고, 부정하게 되는 거 같아요. 울면 기정사실이 되어버릴까봐, 슬퍼하면 인정하는게 되니까요. ..

페크pek0501 2022-09-15 17:13   좋아요 2 | URL
맨 마지막 줄에 쓰신 댓글. 그런 걸 잘 정리해 놓으시면 좋을 듯합니다, 그런 게 인간 관찰기, 인 듯해요.
신기한 존재입니다. 인간이란...^^

서니데이 2022-09-16 22: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사람이 이해할 수 있고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다음부터는 감당할 수 없는 크기라서 받아들이기가 어려울거예요.
사람마다 그 범위는 다를 수 있겠지만,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범위라는 것도 있긴 하겠지요.
경험하지 않았지만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려는 마음도 있었으면 좋겠고요.
페크님, 밖에 비옵니다.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페크pek0501 2022-09-17 14:20   좋아요 3 | URL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타인의 고통을 생각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스토킹에 시달리는 사람도 없을 텐데 말이죠.
요즘 일어나는 사건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토요일이군요. 하루는 더디게 가지만 일주일은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굿 데이~~~

서곡 2022-09-21 17: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부분과 관련하여 전에 제가 읽은 글이 있는데요. 제 페이퍼에 담아 놓았습니다~

서곡 2022-09-22 12:28   좋아요 1 | URL
문학평론가 신형철 교수가 칼럼으로 쓴 글인데 그의 단행본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에 수록되어 있어요

페크pek0501 2022-09-22 13:14   좋아요 1 | URL
아, 서곡 님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서곡 님의 댓글을 보고 생각났어요. 신형철 님의 그 책을 갖고 있거든요. 아마 저도 밑줄을 쳐 놨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잊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몽테뉴의 위 글은 오디오로도 많이 들었던 것이라 익숙했거든요. 예전에 ebs 방송의 오디오로 들었어요. 그것도 반복해서 들었었지요. 남녀 성우 두 분이 읽어 주는 거였어요. 이것만 생각났었어요. 감사합니다. 저도 책을 찾아봐야겠네요.^^
 


















미셸 드 몽테뉴, <에세 1>




이집트의 왕 프사메니투스가 페르시아의 왕 캄비세스에게 패해 잡혔을 때, 포로가 된 자기 딸이 물을 길어 오라는 명을 받고 하녀 차림으로 자기 앞을 지나가는 것을 보고, 친구들이 모두 그의 곁에서 울며 슬퍼하는데도 한 마디 말도 없이 묵묵히 땅만 보고 있었고, 잠시 후 자기 아들을 죽이려 끌고 가는 것을 보면서도 똑같은 침착성을 유지하더니, 포로들 중 끌려온 친지 한 사람을 알아보고는 자기 머리를 치기 시작하며 앞장서서 극도의 괴로움을 드러내더라는 것이다.(46쪽) 




※ 위의 글을 읽고 다음 문제의 답을 골라 쓰시오.


이집트의 왕이 자기 딸이 물을 길어 오라는 명을 받고 하녀 차림으로 지나가는 것을 보고도 침묵하고, 또 자기 아들을 죽이려 끌고 가는 것을 보면서도 침묵하더니, 친지 한 사람을 알아보고는 극도의 괴로움을 드러낸 까닭은 무엇일까요?


1) 세 번째가 가장 슬펐기 때문이다.


2) 첫 번째와 두 번째로 이미 슬픔으로 꽉 차서 넘칠 지경이었으므로 세 번째의 슬픔 하나를 더 얹히자 인내의 방벽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3) 첫 번째와 두 번째는 표현이 불가능한 슬픔이었고, 세 번째는 눈물로 표현할 수 있는 슬픔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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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09-13 13: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개인적으로 2번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이 버틸 수 있는 임계점을 넘어선
게 아닐까요.

페크pek0501 2022-09-13 13:40   좋아요 1 | URL
사실은 저도 답을 몰라요.ㅋㅋ 정답은 추후에 공개하겠으나 몽테뉴의 생각을 알려 드릴 뿐입니다.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2-09-15 12:42   좋아요 0 | URL
오늘 정답을 페이퍼로 작성해 올렸습니다. 배움을 즐기자고요. 항상 감사하며...^^

새파랑 2022-09-13 13: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번? ㅋ 자식들의 비극은 이미 예측한 슬픔이었겠지만 친지는 예상밖이어서? ㅋ

페크pek0501 2022-09-15 12:43   좋아요 1 | URL
새파랑 님의 상상력은 굉장하군요. 아주 좋은 태도 같습니다. 언제나 예상 밖도 내다봐야죠.
정답을 페이퍼로 작성해 오늘 올렸어요.^^

mini74 2022-09-13 13: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2번이요. ~ 매냐님과 같은 이유 ~ 혹시 그 친지가 어릴 적 입양보낸 자식이라던가 그런건 아니겠죠 ㅎㅎ 출생의 비밀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봐서인지 일단 의심부터 하고 보는 ㅋㅋㅋ

페크pek0501 2022-09-15 12:44   좋아요 1 | URL
드라마 많이 보셔서가 아니라 의심과 상상력은 좋은 태도입니다. 발전을 위해서 말이죠.
정답을 페이퍼로 작성해 오늘 올렸어요. 봐 주십시오.^^

바람돌이 2022-09-13 15:1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일단 저도 2번에 응모합니다.
상품은 페크님의 칭찬??? ^^

페크pek0501 2022-09-15 12:45   좋아요 1 | URL
저의 칭찬과 더불어 여러분의 유익한 공부, 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답을 페이퍼로 작성해 오늘 올렸어요. 봐주시옵소서^^

잘잘라 2022-09-13 15: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몽테뉴의 생각을 알려줄 뿐이라고 하시니 1, 2, 3 중에 하나가 아닐 것 같아요. 통밥..^^

페크pek0501 2022-09-15 12:46   좋아요 1 | URL
이건 기상천외의 상상력이군요. 제가 여러분 덕분에 많이 배웁니다. 통밥 훌륭합니다.^^

scott 2022-09-13 16: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번 ^^
상품에 두눈이 😎멈 ^^

페크pek0501 2022-09-15 12:46   좋아요 1 | URL
상품은 싸움이 날 것 같아 자제합니다.
상품에 눈이 어두워서라도 이런 문제엔 일단 응모를 해야 합니당^^

서니데이 2022-09-13 17: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복수선택, 3가지 모두 복합적일 것 같은데요.^^;

페크pek0501 2022-09-15 12:47   좋아요 1 | URL
모두 복합적... 훌륭하십니다. 인간의 마음을 어떻게 단답형 한 마디로 답할 수 있겠습니까.

stella.K 2022-09-13 19: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재 벽지 새로 바르셨네요. 보기 좋습니다.
뭔 가을 하늘이 이렇게 우중충한 날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덥기꺼정.

잘 모르겠으니까 딴청하는...ㅋㅋ

페크pek0501 2022-09-15 12:50   좋아요 1 | URL
서재 벽지 보기 좋은가요? 전체 배경은 한강입니다. 한강의 물 빛깔이 좋지 않습니까?변신
스텔라 님도 이미지를 바꾸셨네요. 환한 색상이 보기 좋군요.
글쎄 말입니다. 웬 늦더위일까요. 계절이 거꾸로 가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선풍기를 들여 놓지 못하겠어요.
딴청하는 자세도 좋습니다. 정답을 페이퍼로 작성해 오늘 올렸어요. 바쁘지 않으시면 확인해 주세용^^
 















 

장석주,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




(149쪽) 도무지 믿기지 않겠지만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역시 작가가 갈리마르에 원고를 보냈다가 딱지를 맞았고,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이나 나보코프의 『롤리타』도 이런저런 이유로 출판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세계 문학의 거장이라는 이들도 무명 시절에는 출판사의 거절을 수없이 많이 겪었다.


⇨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도 실패의 시련을 겪었는데, 우리 같은 범인(凡人)이 어찌 실패를 겪지 않을 수 있겠는가?



 


(149쪽) 나쁜 것은 실패가 아니라 실패의 두려움 때문에 아무 시도도 하지 않고 주저앉는 것이다. 시도했으니까 실패한다. 시도가 없었다면 실패도 없다. 실패에 자책하지 마라. 무엇인가를 시도하고 실패한 경험이 훗날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 지엠에서 연구개발을 했던 찰스 케터링은 말한다. “가만히 서 있으면 절대로 발가락을 찧을 일이 없다. 빠르게 움직일수록 발가락을 찧기 쉽지만 그만큼 어딘가에 도달할 가능성도 커진다.” 멈춰 있으면 점점 뒤로 밀려난다. 살아 있다면 계속 움직이고 시도하고 또 시도하라.


⇨ 내가 실패했다는 것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시도를 해 봤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도를 해 보는 것이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150쪽) 실패가 성장을 위한 훌륭한 디딤돌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높이 날고자 한다면 걷는 법을 잊지 마라. 성공은 더 많은 실패를 먹고 자란다. 그러니 더 멋진 인생을 위해 더 잘 실패하라. 그 실패에 지지 말고 실패를 딛고 일어서라. 


⇨ 실패하면 좌절하거나 포기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누군가는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간다. 발을 들여놓은 이상 끝장을 봐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날들을 돌이켜 보면 바라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고 실패하는 게 다반사였다. 실패라는 정거장을 몇 번은 거쳐야 했으니, 내게 실패는 정해진 목표를 향해 가는 길에서 으레 거쳐야 하는 정거장이었다. 다시 말해 실패를 거치지 않으면 어떤 목표도 이룰 수 없는 것이다.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우리가 되기를….      



   


(149쪽) 도무지 믿기지 않겠지만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역시 작가가 갈리마르에 원고를 보냈다가 딱지를 맞았고,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이나 나보코프의 『롤리타』도 이런저런 이유로 출판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세계 문학의 거장이라는 이들도 무명 시절에는 출판사의 거절을 수없이 많이 겪었다.

(149쪽) 나쁜 것은 실패가 아니라 실패의 두려움 때문에 아무 시도도 하지 않고 주저앉는 것이다. 시도했으니까 실패한다. 시도가 없었다면 실패도 없다. 실패에 자책하지 마라. 무엇인가를 시도하고 실패한 경험이 훗날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 지엠에서 연구개발을 했던 찰스 케터링은 말한다. "가만히 서 있으면 절대로 발가락을 찧을 일이 없다. 빠르게 움직일수록 발가락을 찧기 쉽지만 그만큼 어딘가에 도달할 가능성도 커진다." 멈춰 있으면 점점 뒤로 밀려난다. 살아 있다면 계속 움직이고 시도하고 또 시도하라.

(150쪽) 실패가 성장을 위한 훌륭한 디딤돌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높이 날고자 한다면 걷는 법을 잊지 마라. 성공은 더 많은 실패를 먹고 자란다. 그러니 더 멋진 인생을 위해 더 잘 실패하라. 그 실패에 지지 말고 실패를 딛고 일어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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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3 1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13 1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2-09-13 11: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면 해리포터도 비슷한 내용의 책이 너무 많고 식상하다고 거절당했단 글 읽었어요. 프루스트 플로베르 이야기 재미있어요 ~~

페크pek0501 2022-09-13 13:13   좋아요 2 | URL
저도 처음엔 연재하고 싶었던 신문이 있었는데 잘 안 되었죠. 그러나 이에 좌절하지 않고 다른 곳에 노크를 해서 지면을 얻게 되었죠. 나를 떨어뜨린 그 신문에 복수하고 말 테다, 하면서 이를 빡빡 갈았죠. 뭐 지금은 자신감이 없어져 여기도 잘리지만 않을 정도로 잘 쓰고 싶다는 겸손한 태도를 갖게 되었지만요...

mini74 2022-09-13 13:22   좋아요 2 | URL
페크님은 잘 되실거예요. 이제 운도 장착하셨으니 *^^*

페크pek0501 2022-09-15 12:31   좋아요 2 | URL
운이 왔을 때 운의 혜택을 받으려면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겠지요...

레삭매냐 2022-09-13 13: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성공보다 어떻게 보면 실패가
디폴트일 텐데, 후자를 받아
들이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페크pek0501 2022-09-15 12:34   좋아요 2 | URL
실패하면 일단 실망이 되지요. 그러나 생각을 바꾸어 실패를 거쳤으니 나는 더 단단해 질 것이다, 로 전환하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새파랑 2022-09-13 13: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실패는 누구에게나 다반사인거 같아요. 100번 실패하고 나면 1번 성공? ㅋ 어떻게 보면 실패를 당연스럽게 생각하는게 좀 편해질수 있는거 같아요~!!

페크pek0501 2022-09-15 12:35   좋아요 2 | URL
제게 실패는 당연한 거였어요. 바라는 바가 첫 번에 되는 법이 없었으니까요.ㅋㅋ

서니데이 2022-09-13 17: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성공하는 날이 있긴 하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날은 실패합니다.
실패는 다 기억하지도 못해요. 너무 많아서, 큰 것만 기억해도 성공한 것보다 더 많아요.
그래도 한번에 성공하는 경우 별로 없으니까, 실패하면서 계속 해보는 거겠지 하면서 또 해봅니다.
페크님, 연휴 잘 보내셨나요.
사진 속의 분수가 실내 같은데, 예뻐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2-09-15 12:37   좋아요 3 | URL
성공해도 인간이란 족속은 만족을 모르고 더 높이 뛰고 더 높이 날고 싶어하죠. 그러니 또 실패를 하게 되지요.
저, 실내 분수는 모 백화점 옆의 건물 안에 있는 거예요.
연휴에 알차게 일하고 그 뒤에 알차게 쉬었어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stella.K 2022-09-13 19: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50쪽의 말 좋으네요.
근데 문득 개그맨 이경규가 어느 소화제 선전에 나와 했던 말이 기억 나네요.
소화를 위해 동네 한바퀴 돈다고 했더니 그럼 우린 무릎이 나가!라고 했던.
그래서 말씀인데 나이들어 실패하면 무릎이 나갈 것 같습니다. 웃프죠 ㅠㅋㅋ

페크pek0501 2022-09-15 12:39   좋아요 3 | URL
150쪽 - 실패가 성장을 위한 훌륭한 디딤돌이라는 것. 더 잘 실패하기, 실패에 익숙해지기, 그러다 보면 성공하는 날이 오겠지요.
찡한 말이네요. 나이 드는 건 여러 면에서 서글픈 일인 것 같아요. ㅋㅋㅋ

scott 2022-09-14 23: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걷는 법!

페크님 서재에서
인생
걷는 법을 배우고 갑니다.
ฅ🐾

페크pek0501 2022-09-15 12:40   좋아요 3 | URL
뛰기 위해서는, 날으기 위해서는 걷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지요. 걷기를 잊지 않기. 초심을 잊지 않기, 입니다.
좋은 가을날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프랑스의 사상가 몽테뉴(1533~1592)는 ‘에세’에서 세 가지 조건의 삶을 살아 보았다며 이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그 첫 번째는 고정된 수입이 없어 타인의 결정과 도움에 의존해 이십여 년 가까이 살았던 삶이다. 돈을 쓰는 것이 운수소관이었던 만큼 즐거웠고 근심도 덜했다며 그보다 더 잘 살았던 적이 없다고 한다. 돈을 빌려 준 친구들이 몇 번이라도 변제 기한을 연장해 주었고 남에게 돈을 지불할 때면 어떤 쾌감을 느꼈다. 마치 어깨에서 귀찮은 짐을 내려놓는 것 같고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는 느낌이었다. 거기엔 올바른 행위를 하고 타인을 기쁘게 한다는, 우쭐해지는 약간의 만족감도 들어 있었다.  



두 번째는 몇 해 동안 돈을 갖게 된 상태에서 삶았던 삶이다. 이때는 ‘갑자기 이런저런 사고가 생기면 어쩐단 말인가?’ 하는 헛되고 그릇된 상상 끝에 꾀를 내어 여분의 저축을 마련해 불시에 닥칠 수 있는 모든 불편에 대비하려 했다. 그러나 괴로운 염려 없이 지낼 수는 없었다. 여행이라도 갈라치면 충분히 준비한 것 같았던 적이 한 번도 없었고 게다가 돈을 많이 지니면 지닐수록 염려가 늘었다. 어떤 때는 길이 안전한지 두려웠고 어떤 때는 짐꾼들이 믿을 만한지 걱정되었다. 가방이 자신의 눈앞에 없으면 도무지 안심이 되지 않았다. 돈궤를 집에 두고 오면 성가신 의심과 상념이 숱하게 밀려드는데, 더 나쁜 점은 누구와도 그것에 대해 솔직하게 말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또 돈이 많다고 해서 지출이 덜 부담스러운 것도 아니었다. 재물을 모으는 것만 기꺼워 쓰지는 못하고 재물을 지키기에만 급급해졌다. 



세 번째는 지출을 수입과 나란히 달리게 해서 어떤 때는 이것이 앞서고 어떤 때는 저것이 앞서는 삶이다. 비축해 둔 것이 많지 않아도 현재의 일상적 필요를 채우기에 충분한 것을 지니고 있음에 만족하여 즐겁고 잘 조절된 삶이었다. 이와 관련해 “구매 열정을 갖지 않는 것도 하나의 부요, 탐욕스레 사지 않는 것도 수입이다.”라고 했던 키케로의 말을 인용한다. 늙은이들 사이에 흔한 병, 인간의 모든 어리석음 중에서도 가장 어리석은 ‘재물에 대한 욕심’에서 해방되었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끼기도 했다. 



세 가지의 삶을 열거하면서 몽테뉴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린다. 



여유와 궁핍은 각자의 견해에 달렸다. 부도 영광도 건강도 그 소유자가 그것들에 부여한 만큼만 아름답고 즐거운 것이다. 각자 어떻게 느끼느냐에 따라 행복하거나 불행한 것이다. 행복할 것이라고 여겨지는 사람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행복하다. 바로 그럴 때에만 믿음이 알맹이를 갖게 되고 현실이 된다.(137쪽)




근심하거나 신경 쓰지 않고 자기 가진 것으로 넉넉히 충당할 수 있을 만큼 자신의 필요를 딱 알맞게 조절한 사람, 지출이나 돈 모으기 따위에 방해받지 않고, 자기에게 더 적합하고 더 편안한 다른 일들을 마음이 원하는 바에 따라 추구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도다.(137쪽)

















미셸 드 몽테뉴, <에세 1>





글을 읽고 나서.................


우리 속담에 재물을 잃은 것은 작은 것을 잃은 것이고 벗을 잃은 것은 큰 것을 잃은 것이라는 말이 있다. 훌륭한 벗은 그 어떤 재물과도 비길 수 없는 존재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지만, 재물이 크게 중요하지 않음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부자일수록 근심은 더 많다는 속담도 있다. 부자는 아무 근심도 없는 것 같지만 그 생활 속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가난한 사람보다도 더 근심거리가 많다는 말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빈자로 사는 것보다 부자로 사는 것이 훨씬 낫다. 그러나 나는 돈이 많은 부자가 되기보다는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시간 부자’, 마음이 편안한 ‘마음 부자’가 되고 싶다. 마음이 편치 않거나 시간에 쫓기며 사느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사는 부자는 되고 싶지 않다.




....................

추석 연휴를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여유와 궁핍은 각자의 견해에 달렸다. 부도 영광도 건강도 그 소유자가 그것들에 부여한 만큼만 아름답고 즐거운 것이다. 각자 어떻게 느끼느냐에 따라 행복하거나 불행한 것이다. 행복할 것이라고 여겨지는 사람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행복하다. 바로 그럴 때에만 믿음이 알맹이를 갖게 되고 현실이 된다.(137쪽)

근심하거나 신경 쓰지 않고 자기 가진 것으로 넉넉히 충당할 수 있을 만큼 자신의 필요를 딱 알맞게 조절한 사람, 지출이나 돈 모으기 따위에 방해받지 않고, 자기에게 더 적합하고 더 편안한 다른 일들을 마음이 원하는 바에 따라 추구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도다.(1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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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9-08 15: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전 책부자 😍
추석연휴
책밥상 한가득
페크님
해피 추석🌕

페크pek0501 2022-09-11 22:00   좋아요 1 | URL
스콧 님,해피 추석 보내셨나요? 저는 오늘에야 추석 스케줄이 끝났어요. 속시원함을 느낍니다.
저도 책 부자라서 배가 부르죠.😍

초란공 2022-09-08 15: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1권 일기 시작했어요! 페크님 평안한 추석 연휴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2-09-11 22:02   좋아요 1 | URL
초란공 님도 1권 읽기 시작하셨군요. 뭐든 시작이란 건 좋은 것 같습니다. 새로운 느낌으로 새 도전이거든요.
초란공 님도 내일 하루 남은 연휴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페넬로페 2022-09-08 15: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마음 부자 해야겠어요.
페크님, 추석 명절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래요^^

페크pek0501 2022-09-11 22:02   좋아요 1 | URL
사실 마음 부자가 제일 좋은 거지요. 재물 부자면서 마음이 편지 않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페넬로페 님도 남은 연휴 잘 보내세요.^^

감은빛 2022-09-08 17:3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려서부터 쭉 가난하게 살았고, 지금도 딱 수입에 지출을 맞춰 살고 있어요. 아주 가끔 돈에 쪼들린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별로 불편하거나 아쉽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부자가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물론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없이 사는 일이 결코 좋은 일이 아니고 결코 쉬운 일도 아니죠. 다만 태도의 문제일텐데 가진 것이 적으면 적은 대로 맞춰 살아가는 자세를 가질 수 있어야 하겠지요. 남들처럼 혹은 남들만큼 이라고 생각하면 그만큼 힘들고 괴로운 일은 없겠죠.

페크pek0501 2022-09-11 22:06   좋아요 0 | URL
수입에 지출이 맞아떨어지는 게 가장 좋을 수도 있어요. 돈 버는 재미가 있거든요. 저는 부자들이 더 부자가 되기 위해 돈을 버는 것도 재미가 있을까 궁금해요. 돈이 절실히 필요할 때 돈 버는 재미가 더 있을 것 같거든요.
부자가 아니라서 다행이란 생각은 꽤 이로운 생각 같습니다.
삶에 대한 태도가 가장 중요한 게 맞습니다. 부자면서 불행한 이들을 많이 봤어요.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2-09-08 18: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에 읽었던 책에서, 지갑 안에 돈이 들어있는 것이 불안하면 그만큼 여유가 없어서 사업이 잘 되지 않는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마음이 여유가 있는 건 중요한 것 같아요.
오늘부터 추석 연휴 시작입니다.
페크님,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2-09-11 22:09   좋아요 1 | URL
돈의 여유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여유가 중요하죠. 재벌 2세들이 마약에 빠지거나 음주 운전을 해서 논란거리가 될 때마다 많이 가진 자가 반드시 행복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명절 연휴도 내일 하루만 남았네요. 오늘까지 수고했으니 내일은 제게 휴식의 날을 주겠어요. 냉장고에 반찬도 푸짐하니 쉴 수 있을 듯해요. 즐거운 시간 많이 가지세요.^^

바람돌이 2022-09-08 22: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 그래도 저는 부자가 한번 되어봤으면 좋겟어요. 그래야 근심걱정이 많아지는지 알 수 있잖아요. 이건 뭐 한번도 되본적이 없는데..... ㅎㅎ
페크님 즐겁고 행복한 추석 되세요.

페크pek0501 2022-09-11 22:11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부자가 되어 보고 나서 부자가 갖는 느낌을 가져 보고 싶군요. 특히 쇼핑할 때 주머니 사정과 무관하게 맘에 드는 물건을 사 보고 싶군요.ㅋㅋ 언제나 가격표부터 보고 사야 하니...ㅋㅋ
바람돌이 님과 저는 그래도 하나의 부자는 가능하니 다행이지요. 우리는 책 부자!!! 매일 소중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희선 2022-09-09 01: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부자가 되는 것도 애써야 하겠습니다 저는 그런 걸 안 해서 부자가 될 일은 없고 그럴 마음도 없군요 그래도 마음은 부자고 싶네요 가끔 마음이 가난해지지만...

페크 님 명절 즐겁게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2-09-11 22:13   좋아요 1 | URL
애써야 부자가 되기도 하고 운발도 좋아야 부자가 되는 것 같아요. 부자, 라는 게 좀 부담스럽긴 해요. 큰 부자보단 작은 부자가 나을 것 같아요.
마음이 가난하다 싶을 때면 우리 같은 사람들은 책을 보거나 글을 쓰면 되지요. 그러니 다행으로 여기자고요.
희선 님도 남은 명절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매일 편안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프레이야 2022-09-09 09: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키케로 많이 인용하더군요. 말씀하신 대목 이외에도 일찌기 서른아홉 나이에 이미 이런 생각을 하고 글로 썼구나 이러며 읽고 있어요.
탐욕스레 사지 않는 것도 수입이다~^^
동감이에요. 다운사이징 하는 삶이 숙제입니다.

페크pek0501 2022-09-11 22:17   좋아요 1 | URL
몽테뉴는 명언의 대가인 것 같더군요. 음미할 만한 좋은 글 인용이 많아서 더 좋습니다.
그 옛날 시대에 벌써 우리가 알고 있는 걸 알았다는 게 신기하더군요. 천재인가 봐요.
탐욕이 없다면 삶이 대체로 평안할 것 같아요. 욕심은 버리고 감사할 일을 찾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새파랑 2022-09-09 09: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부자든 가난하든 근심이 없는 사람은 없는거 같아요. 어디 산속에 들어가서 살지 않는 이상 ㅋ 페크님 즐거운 명절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2-09-11 22:18   좋아요 2 | URL
맞아요. 지인, 친구들 만나 보면 근심 없는 사람이 없어요.
새파랑 님도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잉크냄새 2022-09-09 10: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소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필요나 쓰임새에 의해 살아가는 삶이 무소유라고 생각되네요.

페크pek0501 2022-09-11 22:20   좋아요 1 | URL
불필요한 것들은 사지도, 모으지도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집안에도 간단한 것들로 배치해서 복잡함을 피하고 싶어요. 나이 들수록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죽을 땐 다 놓고 갈 것을, 하는 생각이...
잉크냄새 님도 매일 행복한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mini74 2022-09-09 13: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가진게 많으면 지킬것도 많아서일까요. 북플님들은 책만 지키면 ㅎㅎㅎ 페크님의 시간 부자 ~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
올해가 달이 유난히 크다던데요. 달 보며 소원도 빌고 ㅎㅎ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

페크pek0501 2022-09-11 22:22   좋아요 2 | URL
가진 게 많으면 전쟁 날 때 더 근심이 많겠고, 죽을 때도 아까워서 죽기 싫을 것 같네요.
책만 지키면 되고 읽은 책은 중고로 팔아도 되고 책은 간편한 방법이 있지요.
달 사진을 지인이 카톡으로 보내 와서 봤답니다. 정말 큰 달이었어요. 미니 님도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프레이야 2022-09-09 18: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유레카! 지금 발견했어요 ㅎㅎ
이 책 앞표지에도 번호 작게 써 있어요
우측 상단 끝에 작게요. ㅋㅋ

페크pek0501 2022-09-11 22:25   좋아요 2 | URL
나도 유레카!!! 숨은 그림찾기 같군요. 그렇게 작게 숫자를 써 놓다니. 프레이야 님 덕분에 봤어요. 고맙습니다.
저는 불편해서 이미 에세 옆에 숫자를 크게 써 놓았답니다. 독서로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라로 2022-09-12 13: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시간부자가 되고 싶어요!!

페크pek0501 2022-09-13 10:54   좋아요 1 | URL
시간 부자가 되는 것도 쉽지 않으니 희망 사항이 되네요.
바쁘신 라로 님께서는 당연히 시간 부자가 되시길 바랄 것 같습니다.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