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사말로 “주말을 잘 보내.”라는 말을 흔히 주고받는다. 또 “주말에 푹 쉬어.”라는 말도 흔히 주고받는다. 어떻게 하는 게 주말을 잘 보내고 푹 쉬는 걸까?

 

 

135개국 1만8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흥미로운 조사가 있었다. 이른바 ‘휴식 테스트(Rest Test)’다. 이 조사를 2년간 진행한 결과, 사람들이 ‘가장 휴식이 된다고 여기는 10가지’를 알아냈다. 예를 들면 음악 감상, 독서, 낮잠 자기와 같은 휴식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무엇이었지 조사를 한 것이다. 1위는 무엇이고 10위는 무엇일지 여러분은 궁금하지 않은가? 난 궁금하다.

 

 

클라우디아 해먼드의 <잘 쉬는 기술>에 따르면 ‘가장 휴식이 된다고 여기는 10가지’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10위_나를 돌보는 명상
9위_텔레비전은 휴식 상자
8위_잡념의 놀라운 능력
7위_목욕이라는 따뜻한 쉼
6위_산책의 확실한 보상
5위_아무것도 안 하기
4위_음악을 듣는 기쁨
3위_혼자 있는 시간의 힘
2위_자연에서 얻는 회복력
1위_책을 읽는 시간

 

 

독서가 1위를 차지하는 게 나로선 의외다. 요즘 내겐 책상 앞에 앉아 책을 읽는 것은 글쓰기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일’이지 ‘휴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누워서 텔레비전을 보는 게 내겐 휴식이다. 그런데 조사 결과에선 텔레비전 시청이 9위로 나왔다. 인터넷 서핑이나 블로그 활동은 10위 안에 들지 않은 것도 의외다.

 

 

 

 

 

 

 

 

 

 

 

 

 

 

 

 

‘어떻게 쉬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휴식법 10가지’란 부제가 붙은, 클라우디아 해먼드의 <잘 쉬는 기술>.

 

 

...............
현대인은 휴식 결핍에 시달리고 있다. 휴식이 부족하다는 사실이야말로 이 책의 탄생 기반이 된 연구의 가장 중대한 결과다. 연구의 명칭은 ‘휴식 테스트’Rest Test다. 135개국에 살고 있는 1만8천여 명이 참여했다. 뒤에서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이 연구를 통해 밝혀진 가장 중요한 점은 많은 이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고 느낀다는 그 자체다. 응답자 가운데 3분의 2는 휴식이 모자라다며 휴식이 더 필요하다고 답했다. 여성은 남성보다 매일 평균 10분 정도 휴식 시간이 적었으며, 돌봄 책임을 맡은 이들은 더 적었다. 그런데 남녀를 막론하고, 교대근무를 하건 정규직 종사자이건 휴식 시간이 가장 짧다고 느낀 층은 청년층이다.
이 결과는 청년층일수록 생존 압박에 스트레스를 크게 받고 있으며 이를 감당하느라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의미다. 

 

- 클라우디아 해먼드, <잘 쉬는 기술>에서.
...............

 

 

 

 

 

 

 

 

코로나19 시대를 사는 우리는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였을 것입니다. 게다가 이번 추석엔 코로나19로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분들이 많겠지요. 

 

 

모레부터 시작되는 긴 추석 연휴에 자신이 좋아하는 방법으로 휴식 시간을 가져서 스트레스를 마음껏 풀기 바랍니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잘 쉬는 기술'로 추석 연휴를...

 

 

추석 연휴를 잘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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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8 1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9-28 15: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프리쿠키 2020-09-28 14: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위부터 10위까지가 모두 혼자만의 시간에 해당하네요. 물론 같이 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
타인에게 구애받지 않고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이 휴식이라고 한다면, 어떤 식이든 괜찮을 것 같아요~~1위가 독서인건 저도 의외지만 개인적으론 무척 공감합니다^^

페크(pek0501) 2020-09-28 15:17   좋아요 2 | URL
저도 의외지만 공감해요.^^

1위가 독서인 것은 우리나라가 아니라서 가능할 것 같아요. 나라마다 독서량이 다르니까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도 휴가철에 여행을 떠날 때 책을 가져가서 읽겠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그건 아마도 평상시엔 책을 읽지 않게 되니깐 휴가 때 책을 읽으려는 생각 때문일 수 있겠어요.
마찬가지로 135개국 사람들도 평상시엔 독서할 여유가 없으니 휴식 시간에 책을 읽으려는 걸로 해석할 수 있을 듯합니다.(잘 모르겠지만요...ㅋ)

쿠키 님,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내시길 바라겠어요.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 2020-09-28 15: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께서도 평안하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

페크(pek0501) 2020-09-28 15:18   좋아요 1 | URL
예, 모처럼 한가한 추석 연휴를 보내게 생겼어요.

겨울호랑이 님도 풍성하고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stella.K 2020-09-28 16: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딩굴딩굴 아무 것도 안 하기가 쉬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졸리면 자고, 맛있는 것 먹고 등등.
정말 책 읽는 건 쉬운 일이 아닌데
뭐 잡지나 만화 같이 가볍게 보면서 딩굴딩굴인가 보죠.ㅋ
요즘 딩굴딩굴인가 하는 노래가 인기가 많던데 들어보니까
의외로 중독성이 있더군요.
명절 땐 딩굴딩굴해야 하는데...
암튼 잘 쉬시는 즐거운 명절되시기 바랍니다.^^

근데 서재 이미지 적응 안 되시나 봅니다.다시 예전 걸로...ㅎ
그래도 리스트엔 올리셨네요.^^

2020-09-28 16: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9-28 19: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9-29 1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후애(厚愛) 2020-09-28 16: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5위 아무것도 안 하기를 하고 싶어요. ㅎ
근데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그것도 또 심심해서 안 될 것 같기도 하고요.
역시 아누것도 안 하기는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추석 잘 보내시고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페크(pek0501) 2020-09-29 12:18   좋아요 0 | URL
아무것도 안 하기. 제가 실천해 보려고 했는데 되지 않던 걸요. 가만히 있는 게 오히려 힘들더라고요.

후애 님도 추석 연휴 잘 보내시고...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scott 2020-09-28 19: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7위 목욕으로 하루에 고단함을 풀고 싶어요.
페크님 따스하고 풍성한 추석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09-29 12:21   좋아요 1 | URL
그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뭐든 휴식이 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걸 잘 찾아야 할 것 같아요.
자기 자신이 뭘 원하는지를 아는 것도 쉽지 않을 때가 있어요.
scott 님도 따스하고 풍성한 추석 연휴를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0-09-28 2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쓴 분은 인터넷이나 모바일과 친하지 않으신 걸까요.
요즘엔 유튜브나 SNS 도 많이 쓰는 것 같은데요.
사람이 많은 곳에 있어서 피로해지면 혼자 있는 시간이 좋았지만,
반대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사람들이 많은 백화점이나 서점 같은 곳을 다녀오는 것도 좋았던 것 같아요.
내일 저녁부터 추석연휴 시작입니다.
페크님도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09-29 12:24   좋아요 1 | URL
조사에 응한 사람들이 인터넷을 많이 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혹시 인터넷을 한다, 가 11위나 12위일 수 있겠죠. 그래도 의외지 않습니까? 대부분 사람들이 휴식 시간이 생기면 폰을 들여다 볼 것 같은데 말이죠.

맞아요. 혼자 있는 한적한 시간도 필요하지만 때론 복잡한 시장이나 백화점 같은 데를 가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어제 저는 마트에 가서 배달시킬 일이 있어서 나간 김에 많이 걸었어요. 날씨가 걷기에 딱 좋더라고요. 초가을이 이렇게 좋은 건지 예전엔 잘 몰랐어요.
서니데이 님도 즐겁게 연휴 보내세요.^^


로제트50 2020-09-29 0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생활이 당분간 여름휴가 없는, 그래서 추석휴가가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넷플릭스 몰아보기와 요리하기와 집정리로 보낼려구요...
페크님도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09-29 12:27   좋아요 0 | URL
로제트50 님, 오랜만입니다.
여름 휴가가 없으셨군요. 하긴 저도 여름에 피서 한 번 못 가고 집콕 이었어서
휴가 다운 휴가를 갖지 못한 것 같아요.
아, 요리하기. 참 좋은 취미 같습니다. 저한텐 요리하기는 해야 할 일일 뿐입니다.

로제트50 님도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반가웠습니당~~

희선 2020-09-30 0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터넷 하기는 쉴 때 한다기보다 생활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저도 책읽기 쉬는 거 아닌데... 아무것도 안 하기가 그나마 쉬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사람은 잘 쉬지 못하는 것 같아요 세상도 바쁘게 돌아가고 많은 사람이 바쁘게 사는 듯합니다 저는 바쁘지 않아요 게으르게 지내요 잘 쉬면 다른 것도 잘 하겠지요

페크 님 명절 연휴 시작하는군요 하실 일이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편안하게 보내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희선

페크(pek0501) 2020-09-30 11:49   좋아요 0 | URL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인터넷은 그냥 생활이니까 불포함.
그렇죠? 저도 그래요. 책 많이 읽으면 몸 컨디션이 안 좋아서 하루 몇 시간만 책을 봅니다. 보다가 눈이 좀 피로하다싶으면 책을 덮어요.
현대인들은 휴식이 필요한 것 같아요. 게으름도 어떤 면에서 좋다고 생각해요.

이번 추석은 코로나19로 일이 줄어서 비교적 한가하게 보내게 되었습니다.
희선 님도 추석 잘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han22598 2020-09-30 23: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많은 분들이 독서로 휴식을 취하다니 기분 좋은 소식이네요 ^^

제가...데이타 분석하면서 사는 사람인지라.. 설문조사에 대해서 한마디 안하고 지나갈 수가 없네요. ㅎㅎ 서베이의 한계는 많이들 아시잔하요. 언급한 설문이 아무리 다양한 국가, 많은 숫자의 사람을 포함시킨다 할 지라도 결과를 단순일반화 시키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요. 설문조사 방법이나 조사대상에 대한 설명이 없다면 사실 설문조사 결과가 우리에게 주는 정보는 거의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어요. 극 예로 들면 저 설문조사를 인터넷 서점에 링크를 걸어서 책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설문 조사를 했다면 이미 답은 정해진 설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 (그저 직업병이려니 하고 생각해주세요 ㅎㅎ)


페크님..풍성한 추석 보내세요 ^^

페크(pek0501) 2020-10-01 22:52   좋아요 0 | URL
독서를 일처럼 여기지 않고 쉬는 놀이쯤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아, 직업병 인정입니다. 그런데 아주 유익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러니까 대상을 어떻게 설정했는지가 중요한 변수가 되겠네요. 만약 작가 지망생들을 조사 대상으로 했다면 그것 또한 무의미한 설문조사가 되겠어요.ㅋ

han22598 님도 풍성한 추석, 편안한 추석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transient-guest 2020-10-02 02: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휴식으로 즐기는 독서와 일로 책을 읽는 건 정신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다른 것 같습니다. 1위라는 건 놀랍지만 휴식의 일환으로 생각된다는 건 당연한 면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추석 대신 추수감사절을 기다리는 곳이지만 이번 해에는 어디나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 같네요. 모두들 건강하시길.

페크(pek0501) 2020-10-03 12:57   좋아요 1 | URL
아무래도 그렇겠지요. 휴식으로 읽을 땐 책에 밑줄을 그으며 깊은 관심을 갖고 읽지 않을 것 같아요.
독서는 휴식의 일환...독서가 복잡한 머리를 식혀 주는 점은 분명히 있어요. 책에 빠지면 다른 거 생각할 틈이 없으니까요. 이것도 독서의 장점이라고 봅니다.

어디에 계시든 건강하시고 즐거운 독서와 함께 하시는 꾸준한 운동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피은경의 톡톡 칼럼>

 

 

여러 주제를 다룬 이 책에서

'열렬하게 연애를 해서 결혼을 했는데 왜 결혼하고 나면 달라지는 걸까?‘
라는 주제를 골라 밑줄긋기를 올린 것이 지난 8월 14일이었습니다. 

 

 

오늘은 밑줄긋기로 다음 주제를 골라, 관련있는 글을 모아 봤습니다. 

 

‘타인을 알기란 어려운 것’

 

 

이번엔 누군가의 소개로 몇 번을 만난 대학생 남녀. 여자가 남자에게 말한다. "우리 서로 좋은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어." 남자는 이 말을 이렇게 받아들인다. ‘나와 애인이 되기는 싫단 말이군.’ 그런데 그녀의 진의는 그 남자를 신뢰하고 좋아해서 계속 만나고 싶다는 거였다.(23쪽)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저자인 존 그레이는, 남자의 언어와 여자의 언어에는 똑같은 어휘라고 할지라도 서로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게 있어 문제라고 지적한다. 예를 들면 여자가 "나는 좀 더 로맨틱한 기분을 느껴 보고 싶어요."라고 말하면 남자는 "그럼 당신은 내가 로맨틱하지 못하다는 말이오?"로 해석하는데 이를 제대로 해석하면 "당신은 정말 로맨틱한 사람이에요. 이따금씩 불쑥 꽃다발을 내밀어 나를 깜짝 놀라게 하거나 데이트를 신청해 주지 않을래요? 그럼 나는 너무 행복할 거예요."라는 뜻이란다.(24쪽)

오해하지 않기 위해서는 상대편 진실을 알아야 하는데 우리는 이미 고정 관념과 편견을 갖고 있는 데다가 제멋대로 생각하는 버릇도 있어 진실을 알기가 쉽지 않다. 진실을 놓치고 오해가 쌓이기 시작하면 다투게 되고 언젠가는 감정의 골이 깊어져 회복되기 힘든 관계가 되기도 한다.(24쪽)

어느 집에 강도가 들어왔는데 집주인이 강도에게 화를 내고 먼저 폭력을 휘둘러서 한 대 맞은 강도가 크게 흥분해서 집주인을 죽이게 되었다. 그 강도는 처음엔 사람을 죽일 마음이 없었다고 한다. 강도를 흥분시키면 안 된다는 걸 헤아려야 했다.(68쪽)

그러나 우리가 알고 지내는 사람들 개개인에 대하여 올바르게 이해한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다만 우리가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남에게 과오를 저지르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고 믿는다.(68쪽)

일례로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제각각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은 각자 다른 삶을 살아서다. 눈사람을 재밌게 만들었던 누구에게는 눈이 즐거운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눈사태로 가족을 잃었던 누구에게는 눈이 끔찍한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 같은 ‘눈’이지만 이렇게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니 남에게는 자신이 모르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71~72쪽)

때때로 우리는 남이 의도한 것을 읽지 못함으로써 오해할 뿐 아니라 남이 의도하지 않은 걸 읽음으로써 오해한다. 우리는 왜 상대가 의도하지 않은 것도 읽어서 본인은 물론이고 상대까지 마음 상하게 하는 것인지.
인간의 마음을 제대로 읽는 일. 이것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은 날이다.(74~75쪽)

갑과 을 두 사람이 동업하여 회사를 차렸다. 그런데 서로 본인이 회사를 위해 한 일만 중요시하고 상대방이 한 일은 중요시하지 않는다. 갑은 본인 자본금이 을의 것보다 더 많이 들어간 회사이니 자기 덕이 크다고 말하고, 을은 이 회사를 차리자고 아이디어를 맨 처음 낸 건 자신이니 자기 덕이 크다고 말한다. 갑은 자신이 먼저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니 본인이 을보다 더 많이 일한다고 내세우고, 을은 회사에 큰 수익을 올린 계약을 본인이 해냈다고 내세운다. 이렇게 자기편에서만 보니 동업을 하면 깨지는 일이 흔한 게 아닐까.(77~78쪽)

그런 현상은 친구 관계에서도 간혹 생긴다. 두 사람이 만나 자동차를 타고 음식점에 가서 점심을 함께 먹고 헤어졌는데, 한편에서는 자신이 밥을 샀으니 다음에 만나면 상대자가 밥을 사야 한다고 여기고, 다른 편에서는 점심값보다 자신의 자동차 기름값이 더 들었다고 여긴다. 그러다 보니 각자 자기가 상대자에게 베푼 것 같은데 돌아오는 건 적은 것 같아 손해 보는 느낌이 든다.(78쪽)

육 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 무렵 어머니의 심경을 전해 들은 게 있다. 칠십 대 중반이었던 어머니는 지아비와 사별한 것이 창피하기도 하고 마치 자기가 죄를 지은 것 같아 밖으로 돌아다닐 수가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과일을 사러 슈퍼마켓에 가는 일도 남의 눈치를 보게 되더라고 했다. 남편은 죽었는데 본인은 과일을 먹고 싶어 사러 왔다고, 동네 사람들이 흉볼 것 같아서란다. 그래서 자신에게 말을 붙이며 위로해 주는 이보다 못 본 척해 주는 이가 더 고맙다고 한다. 그 말을 그때 듣고 난 매우 놀랐다. 남편과 사별한 경험이 없으면 이런 속내를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103~1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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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20-09-18 15: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주된 수단이 언어지만, 비언어 수단 역시 의사 소통에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온전하게 의미를 전달하는 것도, 그 의미를 해석하고 받아들이 것도 쉽지 않은 듯 합니다...

페크(pek0501) 2020-09-18 20:35   좋아요 2 | URL
참 좋은 말씀입니다. 말의 뜻만이 아니라 태도, 뉘앙스까지 감안해야 하니 상대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대를 이해했다는 것은 자기 나름대로 오해했다는 뜻이다, 라는 말도 있는 것 같아요.
오늘 날씨가 얼마나 좋던지 외출했다가 많이 걸었네요. 걷기가 즐거운 계절이 된 것 같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희선 2020-09-19 01: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람은 경험하는 게 달라서 어떤 말을 다르게 받아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바로 물어보면 될 텐데, 저도 그렇게 못하면서 이런 말을 했군요 다르면 다른가 보다 하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잘 맞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으니 어쩌겠어요 자기 마음도 잘 알기 어려운데 남의 마음은 더 알기 어렵겠습니다 그래도 상대를 알려고 하고 마음을 쓰면 좀 낫지 않을까 싶어요

어느새 주말이네요 페크 님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0-09-19 13:38   좋아요 1 | URL
정말 그래요. 자기 마음도 모를 때가 있는데 상대방의 마음을 어떻게 알겠어요.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는 건 당연합니다. 괜히 자기가 짐작한 것을 확신하지 말하야겠어요. 확신은 금물.

금방 주말이네요. 날씨가 너무 좋아 저는 이 계절을 붙잡아 두고 싶을 정도입니다.
하루하루가 가는 게 아까워요.
희선 님도 즐거운 주말을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0-09-19 15: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의 서재 프로필 사진 아래 책 소개를 읽었어요.
읽을 때 잘 몰랐는데, 좋은 종이라고 하시니, 다시 한번 봐야겠습니다.

다른 사람 마음을 이해하는 건 어려운 일 같아요.
어쩌면 잘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겠어요.
잘 안다는 것부터가 문제의 시작이 될 때가 있기도 하니까요.
가끔은 다른 사람을 잘 모른다는 것에서 시작해서 잘 모르는 것으로 끝나고,
운이 좋다면 잘 모르지만, 조금 가까워지는 사이가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주말 날씨가 참 좋습니다. 기분 좋은 오후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09-19 22:42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 님이 그걸 보셨네요. 히히~~. 성공이닷...
생각해 보니 제가 책에 신경 쓴 게 본문의 종이질과 글자의 진한 잉크였어요.
고급 종이를 쓰고, 눈 피로를 줄이기 위해 글자의 잉크가 진하길 출판사에 부탁했었어요. 잉크가 흐리고 글자가 작으면 눈이 더 피로한 것 같더라고요.
책 주문해서 받을 때 잉크가 흐리면 싫더라고요. 다른 책과 한 번 비교해 보세요. 제 책이 잉크가 진하고 종이가 두껍답니다.ㅋ

타인이 어떤 생각,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자신이 잘 모른다고 인정하는 자세로 대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는 맘대로 판단해 버리는 경우가 많아 문제죠.

오늘 토욜도 마감되는 시간이 오고 있네요. 이 가을날 잘 지내자고요 ^^ 굿밤!!!
 

 


행동경제학자 ‘댄 애리얼리’는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두 개의 주사위를 피실험자에게 제공해서 그걸 던져 나온 두 개의 숫자를 더하게 한 뒤 혼자만 알고 있으라고 한다. 실험이 끝난 뒤 피실험자가 말하는 숫자에 맞게 현금을 준다. 1+1부터 6+6까지 말이다. 물론 피실험자들이 진실을 말했는지를 알아 낼 방법은 없다.

 

 

그는 두 번째 실험도 했다. 이번엔 거짓말 탐지기를 두고 했기 때문에 피실험자가 거짓말을 하면 기계가 반응함으로써 거짓말임을 알게 했다. 단 이 실험으로 생기는 모든 수익은 피실험자가 갖는 게 아니라 피실험자가 선택한 단체에 본인의 이름으로 기부된다는 조건을 붙였다. 결과는 어땠을까? 첫 번째와 두 번째 실험 중 어느 쪽이 수익을 많이 냈을지 궁금하다.

 

 

실험 결과에 대한 내 예상은 이랬다. 자기가 수익을 가질 수 있는 데다 거짓말 탐지기도 없었으니 첫 번째 실험이 두 번째 실험보다 큰 금액이 나왔으리라는 것. 

 

 

그러나 나의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첫 번째 실험보다 두 번째 실험에서 더 큰 금액이 나온 것이다. 즉 자신이 돈을 갖지 않고 단체에 기부하는 두 번째 실험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6+6이라고 대답한 것이다. 이것도 놀라운데 더욱 놀라운 사실이 있다. 이 사람들은 거짓말 탐지기에도 반응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어떻게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게 가능했을까. 이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공동의 선이나 대의를 실현하는 길이라고 판단했을 때 우리는 쉽게 거짓말을 할 수 있다. 나아가 심지어 거짓말이 아니라고 인식한다. 나 자신의 이익을 위한 거짓만이 오직 거짓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128쪽)

 

 

이 기막힌 이야기는 허지웅의 <살고 싶다는 농담>에서 읽을 수 있다.

 

 

 

 

 

 

 

 

 

 

 

 

 

 

 

 


그러니까 한 사람이 국민들을 속여서 선동하는 건 얼마든지 가능하겠다. 인간의 무서운 이면을 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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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0-09-13 22: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선의라고 생각한다면 거짓을 거짓이 아니라고 인식한다는게 오싹하네요 사람의 마음이란 알면 알 수록 모르겠습니다....

페크(pek0501) 2020-09-13 22:39   좋아요 1 | URL
그렇죠? 모를 게 사람의 마음 같아요. 깊은 동굴 같아요.
악인만이 악을 저지르는 게 아니라 선한 마음으로도 악을 저지를 수 있음을 생각하면 오싹해지죠.
그래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은 채 잔인한 고문을 할 수 있는 건가 봐요. 자신은 사회를 위해서 대의를 실현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요.

바야흐로 가을입니다. 파이버 님, 좋은 가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 2020-09-13 23: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는 행위를 숭고하고 아릅답다고 받아들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페크(pek0501) 2020-09-14 12:01   좋아요 1 | URL
이타심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좋게 볼 건 아닌가 봅니다. 잘못 판단하고 이타심을 발휘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게 제대로 보는 건지 저도 헷갈릴 때가 있어요. 무엇이 옳고 그른지 역사가 언젠가는 밝혀 준다고 하는데 이것도 저는 확신할 수 없겠더라고요. 어려운 문제입니다.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가 관건일 듯해요.
좋은 가을날 보내세요...

희선 2020-09-14 0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사람이 희생하면 많은 사람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듯합니다 그 한사람이 나만 아니면 된다 여기기도 하잖아요 그 한사람은 자기 자신이 될 수도 있는데... 한사람과 여럿에서 고르기보다 모두가 살 방법을 생각하는 게 좋겠지요 어떤 말은 좋은 뜻인 것 같지만 잘 생각하면 그렇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런 거 잘 알아봐야 할 텐데... 많은 사람에 휩쓸리기보다 스스로 생각해야겠지요


희선

페크(pek0501) 2020-09-14 12:05   좋아요 1 | URL
한 사람을 희생해서 다수의 사람들을 살릴 수 있다고 하면 대부분 찬성할 수 있지만 그 한 명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하면 아마도... 누군가를 희생하며 얻는 건 정의롭지 못하다고 할 것 같군요. ㅋㅋ

벌써 9월입니다. 올해도 다 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금방 연말이 달려올 것만 같아요.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겨야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제 책에 대해 소개하려니
쑥스럽기도 하고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몰라서
밑줄긋기를 작성해 봤습니다.
 
책을 내는 일도 용기가 필요하지만
그 뒤에 겪어야 할 일도 
용기가 필요함을 절감합니다.

 

- 책을 출간하고 부끄러운 자의 소감. 

 

 

 

 

 

 

 

 

 

 

 

 

 

 

 

 

 


<피은경의 톡톡 칼럼>

 

 

 

여러 주제를 다룬 이 책에서

밑줄긋기로 이런 주제를 골랐습니다.

 

'열렬하게 연애를 해서 결혼을 했는데 왜 결혼하고 나면 달라지는 걸까?'

 

 

 

 

열렬하게 연애를 해서 결혼을 했는데 왜 결혼하고 나면 달라지는 걸까? 그 이유 중 하나로 결혼 생활이 갖는 문제점을 생각할 수 있다. 부부는 서로 편안한 가족이면서 동시에 설렘을 주는 연인이어야 하는데, 이 둘은 양립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퇴근해서 돌아온 남편을 맞이하는 아내는 좋은 화장품 냄새가 났던 과거의 여성이 아니고 앞치마를 두른 채 김치와 된장 냄새를 풍기는 주부다. 물론 아내의 시각에서도 남편의 모습이 변해 있긴 마찬가지다. 이제 남편은 지난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분위기 잡던 이가 아니라 피곤에 지쳐 귀가하는 남성이다. 게다가 아이가 태어나게 되면 상황은 더 악화된다. 밤마다 우는 아이를 재우기 위해 밤잠을 설쳐야 하는 부모 역할까지 해야 될 테니 말이다. 이러한 가정에서 낭만적 느낌이 멀어져 가는 건 당연한 일이다.(‘사랑에 유효 기간이 있을까’, 16~17쪽)

특히 결혼하면 한 공간에서 둘이 가까이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친숙해져 자기 관리에 소홀해진다. 자연히 서로 상대측 단점을 세세히 알게 된다. 예를 들면 그가 얼마나 게으른지 알게 되고, 얼마나 씻기 싫어하는지 알게 되고, 자주 방귀를 뀌는 것을 알게 된다. 거기다 부부 싸움을 하게 되면 연애할 때 몰랐던, 그의 결점까지 알게 되어, 갖고 있던 환상은 유리컵 깨지듯 박살난다. 마침내 달콤한 사랑도 사라질 수밖에 없다.(‘사랑에 유효 기간이 있을까’, 16쪽)

연애와 결혼을 비교해서 간단히 말한다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사랑의 환상에 빠져 상대의 장점에 주목하는 게 연애라면, 그 환상이 깨져서 상대의 단점에 주목하는 게 결혼이라고. 또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상대의 단점마저도 포용하고 싶은 게 연애라면, 상대의 단점으로 인해 싸우고 나서 그 단점을 개선시킬 것인가 아니면 참아 줄 것인가로 고민하는 게 결혼이라고.(‘결혼 전 숙지 사항 일곱 가지’, 31쪽) 

‘그들은 연애를 하며 서로 사랑하게 되었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고 말하는 건 가짜 러브스토리다. ‘그들은 연애를 하며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혼한 뒤에는 불화를 겪으며 다투기도 하고 서로 미워하기도 하였습니다.’라는 게 진짜 러브스토리다. (‘결혼 전 숙지 사항 일곱 가지’,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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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2020-08-14 14: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축하드려요~ 진짜 언제부터인가 이분 책내시겠다 싶었는데..현실로..ㅎ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0-08-14 15:18   좋아요 0 | URL
과분한 말씀,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20-08-14 15: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14 15: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후애(厚愛) 2020-08-14 18: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간만에 들어왔더니 기쁜 소식이 있네요.^^
바로 보관함으로 쏘옥~

축하드립니다.^^

페크(pek0501) 2020-08-15 12:55   좋아요 0 | URL
후애 님, 오랜만의 방문이십니다.
기쁜 소식이라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막시무스 2020-08-14 18: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글 읽을때마다 어는정도 예감했는데 묶여진 모음집은 어떨지 기다해봅니다!
즐거운 연휴되십시요!

페크(pek0501) 2020-08-15 12:56   좋아요 1 | URL
막시무스 님, 반갑습니다.
님도 즐거운 연휴를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0-08-14 21: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소개를 읽었었어요. 댓글로 만나는 서재 이웃도 동족이 될 수 있을까요.
페크님, 즐거운 광복절 연휴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08-15 12:56   좋아요 1 | URL
블로거들은 모두 저의 동족입니당~~
즐겁게 보내십시오.

희선 2020-08-15 0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을 내서 기뻐도 그다음에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겠습니다 읽어보면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요 자기 생활을 돌아보기도 할 테니...

오늘부터 17일까지 쉰다더군요 지금은 쉰다 해도 어딘가에 가기보다 집에서 편안하게 쉬는 게 더 좋을 듯합니다 가까운 공원을 걷는 것도 괜찮겠네요 그렇게 생각하고 많은 사람이 있으면 안 좋겠지만...

페크 님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0-08-15 12:59   좋아요 0 | URL
자기 책을 홍보한다는 게 좀 그렇더라고요. 책 내는 것만큼의 용기가 필요한 듯해요. 오늘 아침에 눈을 뜨며, 마음을 비우고 책을 하나 냈다는 성과에 의미를 두자, 그랬네요. ㅋ
저는 집콕 입니다. 산책을 자주 하는 걸로 바깥 바람을 쐬기를 대신하려 해요.
희선 님도 편안한 주말을 보내세요. 늘 감사합니다.

이하라 2020-08-15 11: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을 출간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북플을 하다보니 작가님들과 이렇게 실제로 댓글을 주고 받을 수도 있네요. 축하드리면서 축하드리는 저도 축하받는 기분이고 신기합니다^^

편안한 주말 되세요

페크(pek0501) 2020-08-15 13:00   좋아요 2 | URL
이하라 님, 작가님이라니 어색합니다. ㅋㅋ
같이 기뻐해 주시는 것 같아 감사할 따름입니다.

님도 편안한 주말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초딩 2020-08-15 17: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글 보고 출판에 대해 알아보다
나는 무엇을 쓸 수 있을까로 생각이 번지고는 주제가 마땅치 않다가
아 난 누군가에게 지식을 공유할 삶을 살고 있을까로 자문했습니다 ㅎㅎ
:-)
아 그리고 전자책은 언제 나오나요? :-)

페크(pek0501) 2020-08-15 21:46   좋아요 1 | URL
ㅋㅋ 전자책은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처음 초딩 님의 닉네임을 보고 초등학생인가, 했어요. 그래서 지나치다가 어느 날 보니깐 글 수준이 보통 아니셔서 초딩이 아니구나, 했답니다. ㅋ

지금 충분히 누군가에게 지식을 공유하는 삶을 살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초딩 2020-08-15 18: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단 종이책 주문했습니다~~~

페크(pek0501) 2020-08-15 21:4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

초딩 2020-08-15 22: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의 출간응 통해서 (제가 아는 한에서만이라도) 북플에거 엄청난 소통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더 알아가고 교류하고요 ~~~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먼저합니다 :-)

페크(pek0501) 2020-08-16 12:24   좋아요 1 | URL
엄청난 소통이 무엇인지 궁금하네요.ㅋ
어쨌든 서로를 알아가고 고류하는 현상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하루를 보내세요...
 

 


뉴스를 통해 집이 엉망이 되어 버린 수재민과 이재민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도 초등학교 고학년 때 집 마당에 장맛비가 너무 많이 들어와 이재민이 된 경험을 했었어요. 위험하다고 판단한 우리 가족은 여관에 가서 며칠을 보냈죠. 며칠 뒤 빗물이 빠져 집에 와 보니 가구뿐 아니라 방바닥도 마루바닥도 다 망가져 있었어요. 교과서가 비에 몽땅 젖어 버려 제가 페이지를 넘기며 종이를 말리려고 애썼던 게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장맛비로 인한 홍수 피해 지역이 빨리 복구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왜 이렇게 세상 살기가 어려워지는 걸까요. 장맛비 피해로, 코로나19로, 경기 침체로 어렵게 사는 이들이 많은 요즘입니다. 그런데 하필 이때, 이 어려운 시기에 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책 소식을 전하면서 매우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책을 내겠다는 꿈을 28년 만에 이룬 저의 첫 책이니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 책의 제목은 <피은경의 톡톡 칼럼>입니다. 아는 선배님이 지어 주신 제목이고 그 선배님이 출판사를 연결해 주기도 하였으니 제게 도움을 많이 주신 분입니다.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다는 속담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양해를 구합니다. 제가 지금 좀 피로한 상태입니다. 오늘 친정어머니의 당뇨 약과 안약을 타러 큰 병원에 갔는데 사람들이 많아 기다리다가 지쳤어요. 워낙 약골인지라. 게다가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더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책에 대한 소개를 길게 하지 못하겠네요. 제 책의 ‘책머리에’에 있는 한 조각을 뽑아 그대로 옮기는 걸로 대신합니다.

 

 

.......................
나의 동족들에게

  나의 동족인 블로거들이 이 책을 읽고 수필과 다른 칼럼의 맛을 좋아하게 되길 바란다. ‘이런 글이 생활칼럼이라면 나도 쓸 수 있겠어.’ 하고 도전해 보는 이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그리하여 생활칼럼이 하나의 장르로서 인기를 누리는 날이 오길 기다린다.
  블로거들뿐만 아니라 누구나 세상을 향해 의견을 내거나 주장하고 싶은 게 있을 터이다. 그것을 칼럼이란 형식에 담아 보라고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그러면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피은경의 톡톡 칼럼>의 ‘책머리에’에서.          
.......................

 

 

 

 

 

추신 1)
책 속의 제 얼굴 사진이 나이 들어 보입니다. 실물은 그것보다 젊다는 걸 말씀드립니다.

 

 

추신 2)
부모를 보살피지 않고 사는 사람은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부모를 보살피며 사는 자식에겐 복을 더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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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9 19: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19 2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중전 2020-10-08 06: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주 오랫만에 서재에 들어왔더니 좋은 소식이 기다리고 있군요.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책을 얼른 사보아야겠어요.

2020-10-08 2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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