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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캡터 체리 1
CLAMP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3월
평점 : 
절판
내가 최초로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갖게 해준 건 원작만화였고, 바로 그 원작만화가 <카드캡터 사쿠라>였다... 아니, 정확히 말하는 국내 만화잡지 <밍크 코믹스>에서 연재하던 한국판 <카드캡터 체리.를 보고 난 뒤였다. 동갑내기 외사촌 여자애가 보던 걸 슬쩍 봤는데, 귀여운 캐릭터에 반해 버려서(아... 여동생이 갖고 싶군... 유키토, 반성하라....), 결국 국내 발행 12권을 몽땅 사 버렸다. 일부 VCD도 사 두고, 극장판까지 있는 데다 관련 홈페이지까지 만들고 있었으니 하여간 어지간히 취했던 만화였다. 원작만화와 애니메이션이 많은 차이가 있는데, 다양한 묘사 덕에 오히려 재미있었다.
여하튼 내게 애니메이션이라는 환상적인 세계에 심취하게 해 준 '고마운' 만화라고 얘기해 주고 싶다. 절판된 것이 아쉽긴 하지만, 구할 수 있다면 꼭 구하길 바라는 책이다.
서기 2002년 11월 29일 금요일
Grand Admiral Karl Doenit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