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 - 세계를 바꾼 다섯 가지의 위대한 서사
바츨라프 스밀 지음, 솝희 옮김 / 처음북스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엇이 세상을 바꿨고 앞으로는 무엇이 세상을 또 바꿀까가 궁금해지는데요. 지금까지처럼 인류의 발전이 계속 이뤄질 수 있을지 걱정스러운 부분도 보게 됩니다. 우선은 인구, 식량, 에너지, 경제, 환경은 어떻게 현대 사회를 이루었는지를 알려줍니다.


인구 전환이 세계에 미치는 다양한 결과에 대해 말하자면 지금의 우리가 걱정하는 부분을 짚어줍니다. 사망률이 떨어진 것까지는 좋은데 저출산까지 오면서 고령화 문제를 맞게 된 거의 모든 국가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비슷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흐름이 생긴 걸 말이죠. 이렇게 된 것에는 도시화가 많은 긍정적인 도움을 준게 맞지만 도시화가 불러일으키는 문제도 만만치 얺다는 걸 보면서 얻는 게 있으면 뭔가는 분명히 잃었을거라는 말을 떠올리게 됩니다.


이렇게 모인 인구들이 도시를 만들고 머리가 모여 발전이 되는 만큼 쓰는 자원도 배 이상이 된다는 걸 보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 인간에게 필수인 식량이 대량으로 빠르게 재배되는 기술은 생겨 풍족해진듯 보이지만 그에 따른 농약이나 비닐사용등의 생각할 수 있었던 과학 기술의 뒷면을 보면 씁쓸해지게 됩니다. 우리가 마시는 컵에도 들어있다는 미세 플라스틱이나 땅에 묻어도 없이지려면 수백년이 걸린다는데도 땅에 묻는 쓰레기들의 위험성만 떠올려도 말이죠.


슬픈 눈속임이다. 왜냐하면 산업 사회의 인간은 태양 에너지로 만들어지는 감자를 먹는 것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석유로 만든 감자를 먹기 때문이다.(Odum 1971,116)- 135

전기가 없던 예전 초기의 휘발유 차량은 핸드 크랭크로 시동을 걸어야했는데 이런 방식은 인간 근육의 폭발적인 힘을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마차보다 빨라져 필요했겠지만 근육을 써서 시동을 걸여야했다니 지금의 나였다면 차를 내내 세워둘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겠구나 하게 됩니다. 이렇듯 발전이 없었더라면 쉽게 하지 못했을 일도 많지만 그 후 인간을 피폐해지게 만드는 것도 발전의 한 부분이라는 걸 다시금 알게 되는데요. 이런 발전에 대해 우리가 해야할 건 반복해서 등장하는 재난적 주장들을 회의적인 시선으로 검토하는 것이라는거죠.


앞으로는 결과에 더 민감해야하는게 맞겠다 싶은데요. 문명과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앞으로도 잘 나아가고 싶다면 각각의 이제껏 변화들이 자연을 줄이면서 커지고 빨라지는 변화를 가져온만큼 천천히 '환경'의 문제부터  해결해가려 하는게 앞으로의 대전환을 다시 잘 만들어가는 방법이 되겠다 싶은데요. 대전환을 이룬 부분들을  수정하고 고쳐가다보면 그것들이 앞으로의   다른  대전환의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싶으니  인구, 식량, 에너지, 경제, 환경이 어떻게 현대 사회를 이루었는지를 다시 봐야겠다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0세 건강 주권 - 중년의 건강을 좌우하는 최강의 무기, 헬스 리터러시의 힘
마키타 젠지 지음, 송한나 옮김 / 카시오페아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간이 지나도 건강한 이들을 보면 오랫동안 그들이 하던 좋은 습관을 떠올릴 수 있는데요. 건강이란 좋은 약이나 효과적인 운동으로가 아니라 습관으로 시간을 들여 만들어 가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는 걸 "100세 건강 주권"의 마키타 젠지님도 말하고 있습니다.

건강하려면 우선 건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분별할 수 있는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요. 이런 능력을 헬스 리터러시라고 한다는데 버려야 할 편견과 알아야 할 정보를 나누어 알려주고 있습니다. 흔히들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무조건 큰 병원이 좋다거나 고단백의 식사가 몸에 좋다거나 하루에 20분 이상, 심지어는 만보 이상을 걸어야 몸에 좋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이 정보들은 모두 잘못된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잘못된 정보는 병을 부르게 된다니... 왜 정확히 알아야 하는지가 명확해집니다.


'작게' 먹고 '적게' 먹자거나 건강의 첫 걸음으로 바른 식단을, 그리고 음식은 건강 효율이 높은 조리법으로 AGE를 낮춰야 한다고 하는데요. AGE란 가열하면 생기는 건데 이것이 노화 촉진 물질이라는 겁니다. 같은 고구마라도 굽는것보다 찌거나 삶는 것이 GI지수를 낮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좋은 재료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조리방법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또 운동은 3분만으로도 좋다고도 하는데요. 헬스장이나 오랫동안 하는 운동이 아니더라도 틈틈히 몸을 움직이는 습관만으로도 운동의 충분한 효과가 된다는 겁니다.


마키타 젠지님은 신장을 잘 돌봐야 하는 이유를 말하며 검사에서 알부민뇨 수치를 잘 볼 것을 말하는데요. 신장병이 생기고나서의 일들을 보니 다른 것들도 물론 소중히 해야겠지만 생각하지 못했던 신장 또한 잘 살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약간의 검사만으로도 자신이 걱정하는 몸 여러 곳을 알아볼 수 있다니 다음 건강검진 때는 미리 챙겨서 검사를 해봐야겠다 싶은데요.


건강을 좌우하는 최강의 무기라는 헬스 리터러시, 알고나니 지금과는 다른 좋은 건강 습관을 꼭 만들어야 하니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렵다 싶은데요. 그래도  뺄것과 더할것들을 잘 정리해 이제는 나만의 매일 습관으로 만들어야 될 때다 싶으니   많은 의학 정보속에 내가 필요한게 뭔지 정리해볼수 있는 시간이 될듯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터스위트 - 불안한 세상을 관통하는 가장 위대한 힘
수전 케인 지음, 정미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의 마지막에 가까워져서야 전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체험한다"-135

얼마전에도 이 비슷한 이야기를 아이와 나눈적이 있는데요. 인간의 생노병사가 정해져있는데 그 어려운 길을 왜 즐거운 척 가야하는가..라는 아이와 그 사실을 받아들이다 보면 이전과 다른 게 보인다는 저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는데 그래서 궁금하더라구요. 사실 달콤씁쓸한 아름다움이라는 인생에서 우리가 뭘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말이죠.


우선은 잃고 나서야 그게 좋았다는 걸 깨닫는 우리에게 인생이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하겠는 슬픔과 절망, 그리고 갈망이 우리 곁을 왜 떠나지 않는지를 알게 됩니다. 아마 이것들이 없었더라면 기쁨과 환희도 빛을 바랬을거고 우리가 누구를 소중히 여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설명과 함께요.


아이를 잃고 슬픔에 빠진 여인이 부처를 만나 아이를 살려줄 수 있는지를 물었다죠. 그러자 부처는 겨자씨만 구해다주면 그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합니다. 단지 겨자씨는 가족과의 그 어떤 이별도 겪지않은 집안에서 얻어와야만 한다는 거였고 여인은 여러 집을 돌다 깨닫게 되지요. 상실을 겪지 않는 인간이란 없다는 것을요.


그렇담 그 상실을 어떻게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하는건가 싶은데요. 김민진의 스트라드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 과정과 심정이 약간이겠지만 이해가 되더라구요. 아끼던 바이올린을 잃어버리게 되자 그녀는 한동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지만 시간이 흘러 그 일을 접고 다른 일을 하게되었다고 하죠. 그리고 이전의 자신과 완전히 달라진 지금의 자신을 스스로 받아들이게 되었다고도 하구요. 처음에는 자포자기같은 심정이였겠지만 그러다 세상에 자신이 그동안 몰랐던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적응해간거 아닐까 싶은데요.


방법은 있구나 싶지만 그래도  상실감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싶습니다. 받아들일 수 있는 가장 좋은 건 지금을 많이 사는 거구나 싶기도 하구요. 불안한 세상을 관통하는 가장 위대한 힘은 결국 내가 무엇을 보고 만나고 사랑했나 라는 거구나 싶은데요. 많이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서 열심히 사랑해야겠다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몸이 예전 같지 않아, 나만 그래?
구도 다카후미 지음, 최현주 옮김, 구도 아키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챙겨라.", "나중에 후회 덜 하는 방법은 내 몸을 지금 내가 소중히 하는 것이다."라고들 어른들이 말씀하실때는 몰랐죠. 진짜로 후회하는 날이 올 줄은 말이죠. 건강검진 항목이 늘어나고 가야 할 병원 약속 잡기가 이렇게나 힘든거구나 싶을 때면 지금이라도 내 몸의 소리를 잘 들어보자 다짐하게 되는데요. 생각보다 내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의 증상이 꽤나 많구나 하게 됩니다.


물론 해당 질병과 관련한 신호가 내 몸에 나타난다고 해서 그 질병에 걸렸다는 것은 아니라는 걸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해도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거나 셀프케어 할 수 있다고 알려 준 방법대로 했는데도 효과가 있지도 않고 더 심해진다면 꼭 병원에 가야한다고 하는데요. 그 전에 가볍게라도 평소와 다른 뭔가가 나타날 때 조심히 살펴보는 게 나쁘지 않다는 걸 알게 됐기에 열심히 들여다보게 됩니다. 머리에서 발끝뿐 아니라 마음까지 5장으로 나누어 알려주는데 증상으로 알게되는 병명은 무시무시한 게 많지만 셀프케어는 비교적 간단하기에 평소 습관으로 만들어놓으면 어디에나, 누구에게나 좋겠다 싶어지는것들입니다.


비염이 심해 우선 코 부분을 보니 역시나 비염이라던지 부비동염, 축농증에 대한 개별 증상과 원인에 대해 알려주는데요. 셀프케어로는 가습기라던지 실내환경 청결히 하기, 공기 청정기 사용, 그리고 '알쓸건상'으로는 아보카도나 견과류, 등 푸른 생선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할 수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알려주는 듯 하지만 코에 통증이 있다면 충치가 원인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외의 이야기를 해주기도 하니 넓게 몸의 역할을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그리고 몸의 각 부분들마다 마사지가 다 필요한거구나 싶어집니다. 꼭 도구가 필요한건 아니니 자기전에 눈이나 손, 목, 다리를 요일로 나누어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싶구요. 부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도 마음이 아니라 몸을 움직이는거라고 하는데요. 운동과 챙겨먹으려고 하기, 그리고 거기에 내 몸이 나에게 간절하게 전하는 소리 듣기를 더하다보면 건강하게 만드는 습관이 따로 필요한 게 있을까 하게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엘크 머리를 한 여자
스티븐 그레이엄 존스 지음, 이지민 옮김 / 혜움이음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고의 공포영화로 여기는 몇 몇 이야기들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나를 무섭게 하는데요.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아는 이들의 변해가는 모습을 담았기 때문아닐까 합니다. 샤이닝의 잭 토렌스처럼 말이죠.


전등이 깜박거리는 사이에 아내 등뒤에 뭔가 있는 걸 본뒤로 루이스는 알 수 없는 공포에 휩싸이게 됩니다. 아니, 이건 맞는 말은 아니네요. 아는 공포에 싸이게 됩니다. 아내 페타의 눈이 노란건지, 자신에게 접근해온다고 여겨지는 셰이니의 눈빛이 달라진 건지 자신의 눈을 의심할때부터, 그리고 자신이 죽은 엘크의 부활이라는 터무니없는 의심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음을 드러내면서 조금씩 변해가면서 말이죠. 그보다 먼저 생긴 리키의 죽음에도 뭔가가 일어났다는 건 죽은 리키만 알고 있는 일인데요. 그걸 모르는 루이스와 캐시, 게이브는 자신들이 위험해 처해있다는 걸 닥쳐서야 알게 되는데 그 때 그들은 공통적으로 한 사건을 떠올립니다. 인디언으로 뭉쳐살던 그들이 오래전 저질렀던 사건을 말이죠.


백인들에게 치이는 생활이 익숙한 인디언인 그들은 부부생활에서도 남들의 시선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학교에 간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구요. 그렇게 밖에서 치이면서도 서로를 믿었던 그들은 서로에게 목숨을 뺏고싶다는 적의가 생기는 이상할 일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들도 달라져가는 모습을 보이게 되구요. 하지만 이 모든 게 누군가 만든 악의라는 걸 어렴풋이나마 느끼며 주변에 그들 아닌 누군가의 존재를 보게 되는데요 그렇다고해도 잘못한 건 본인들이기에 손 쓸수도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이런 일들이 벌어진 건 말은 안했지만 그들이 저지른 사건이 마음에 내내 걸렸기때문아닐까 하는데요. 그래서 어쩌면 그들은 이런 일들을 언제고 만날거라는 인디언 식 저주를 품고 살았던 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자라 온 문화적 다름에 휘말려 자신을 놓아버리는 일들은 지금도 일어나니까 말이죠. 다른 쪽 이들은 이해조차가 안되는데 또 누군가는 그대로 받아들이니 말입니다.


"이제 한 명 남았다. 해치지 않겠다고 방금 약속한 한 명. 새끼를 죽이는 건 최악 중의 최악이다.

하지만 약속을 깨는 건 정말로 아무것도 아니다.

진짜로 아무 일도 아니다."-392

아무렇지도 않게 했던 똑같은 일들이 자신에게 일어나면 얼마나 공포스럽고 절박한지를 보게 되는데요. 후에 사과하고 싶어도 당사자에게는 그 어떤 걸로도 위로가 되지않는다는 것과 지치지도 않고 쫓아오는 원한이란 것의 질김이 '한'이라 부르는 것과 닮은 모습으로 , 그렇담 돌고 돌 이 원한의 고리를 누가 끝낼수 있을까로 다가오는데요.


'대가'라 부르는 것의 무게가 어떤건지 보여주기에, 그리고 지키고 싶은 것들을 잃은 자의 분노를 볼 수 있기에 우리에게는 먼 '엘크 머리'의 존재지만 "one little Indian"이라는 오래전 노래말의 슬픔과 함께 어느 정도는 받아들여지지않을까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