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살아갈 용기 - 말 못 할 콤플렉스와 우울로 인생이 괴로운 사람들을 위한 자존감의 심리학
크리스토프 앙드레 지음, 이세진 옮김, 뮈조 그림 / 더퀘스트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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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렸을 적  밤이면 읽곤 하던 동화속 주인공들은 주변의 온갖 역경을 다 겪고 나서야  행복을 얻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인지  그들과 친해진 우리도 어느새  그들을 닮아가려는 모습을 보일때가 많다. 참는게 미덕이라는 생각으로 나 혼자 부당한 일을  겪는듯 해도 "그냥 내가 혼자 해보지.뭐" 라던가  '욱' 하는 마음에 이런 말을  해야겠다  하다가도 " 좋은 게 좋은 거지. 뭐."라는 생각으로 넘어가면서 말이다.   ' 실제 인생은 동화와 달라 그들은 그 후로 쭉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라는 말을 못 듣는다.' 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혹시나 하는 기대는 늘 가진채로 말이다.

 

 현대인에게 동화속 주인공은 주변 인물들이 된 건 아닐까 싶다.  '남들과 다른 나'를 원한다면서도 주변에 있는 '누군가와 같은 나'가 되기 위해 열심히 주변을 살펴보며 살아가고 있기에    때로는 생김새나 취향에 상관없이 티비에서 나온 예쁜, 그리고 멋있는 누군가를 닮기 위해 그들이 자주한다는 비법을 따라해보기도 하고 때로는  전혀 다른 성격이나 생활습관을 가진 이들의 이렇게 성공했다는 방법을 며칠 따라하며 도대체 비슷해지지 않는 자신을 구박하게 된다.  그러다 문득 '도대체 나답게 산다는 건 뭘까?' 란 도 닦는 노인처럼 돌고 도는 심오한 질문에 잠기게 된다.

 

'누구의 마음에도 들지 않을 용기, 당신에겐 있는가?'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이 책은 자신을 의심하는 사람, 건강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우리들, 자기 외모뿐아니라 자기 이미지에 불만족스러워하는 이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비관과 우울에 관한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4장으로 나누어,  가볍게 읽어갈수 있는 이야기와 그림으로   '그럴 수있고 또 달라질수도 있겠다.'란 생각으로 읽어가게 하고 있다.

 

콤플렉스를 두렵지만 드러내면서 극복하는 방법, 남들에게 '그건 아니지.'란 간단하지만 명확한 거절을 못해  돌아서서 내내 후회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 뭘로 그렇게 자신있나 싶은 사람들, 왜 저런데도 자신이 없을까 싶은 사람들, 정상과 비정상이 구분되지 않게 모호하게 다가오는 우울과 극복되지 않을 듯한 스트레스 등등으로 어딘가 조금씩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정신과 전문의이자 심리 치료사인 저자 '크리스토프 앙드레'가    습관과 학습으로 연습이  있다면  조금씩 '나답게 살아갈 용기'가 될수 있는 것이라는  쉽게 다가오는  이야기로  어쩌면 간단해 보이기에 오히려 뭔가 달라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희망을 주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나다운 걸 잊고 살아가던 요즘에 다시 나답다는 걸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반가운 시간이지 않았나 싶다.

 

 

자기 주장을 펼친다는 것은 고슴도치처럼 바늘을 곤두세우지 않되 만인의 신발털이 노릇은 집어치우는 것이다.-37

 

'진정한 자유인은 핑계를 대지 않고도 저녁식사 초대를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이다.'-37(쥘 르나르의 이야기중에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일단 해보고 나서 입을 다물어보라.'일단 해봐!'의 위력을 종종 만날수 있을 것이다.-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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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요시다 슈이치 지음, 서혜영 옮김 / 은행나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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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은닉 계좌와 살인이라는 엄청난 사건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기업과 기업, 나라와 나라 사이에 정보를 사고 파는 그렇게 자신이 맡은 쪽의 이익을 위해  무슨 일이라도 하는 스파이들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요시다 슈이치가 자신의 15년을 축하하기 위한 작품으로 이 이야기를 골랐다고 하는데요. 그의 이야기를 많이 읽어보지 않아서겠지만  '악인',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와는 다른 장르, 그것도 액션이기에 '낯설다.'란 느낌을 받게됩니다.

 

목숨을 내놓고 일을 해야 하는 다카노, 이제 다카노에게서 일 배우고 독립할만큼 능력을 갖추기 시작하는 애송이 스파이 다오카, 그들은 AN 통신에서 일하며 자신들의 회사가 얻게된 정보를 적당한 이에게 파는 일을 하는 중에 냉혈인간 데이비드 김이나 아름다운 AYAKO,샤마르라는 매력과 서릿발이 같이하는 여자 스파이들, 그리고 말썽많은 초보 수습 사원 아오키 유까지 만나게 됩니다. 그들의 비밀스런 임무란 건 쥐도 새도 모르는 일이지만 그 바닥이 그 바닥인지라   같은 장소에서 여러 번 부딪치며 어떤 일에서는 동지가, 어떤 일에서는 적이 되기도 하면서 오직 자기들에게 주어진 임무에만 집중하는 전형적인 스파이의 일을 하는 이들입니다.

 

결국 그들은 일본,중국,미국이 얽힌 태양에너지 일에서 다시 부딪치게 됩니다. 이제 그들의 일은 회사의 이익뿐아니라  나라의 미래를 구할수 있을까 하는 일이 됩니다.  이익만 챙기던 스파이가 결국은 자신의 나라를 위한 쪽으로 슬쩍 방향을 틀게될까 하는 이야기가 되는거죠.  거기에 명령만 쫓던 다노카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후배뿐 아니라 이젠 적이 된 스파이까지 구하느라 거의 죽음에 가까운 위험한 일을 몇번이고 겪게된다는 설정에 가끔 등장하는 그의 과거는 지워지지 않는 쓸쓸함을 주게 되고  그의 몸에는  24시간동안 연락이 안되면 자동으로 터지는 폭탄이 있다는 안쓰러움까지 불러일으키게 하기에   영화에 등장하더래도 의리와 애잔한 과거, 늘 죽음의 그림자를 달고 있는 뭔가가 있는 남자라는 설정으로  어디 하나 버릴때가 없는 매력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못 해내는 일이 너무 없는 스파이는 이번  맡은 바  역시 잘 해내리라는 당연스런 마음이 생기기에   혹시란 긴박감이나 불안감이 생기지는 않는 관계로  아슬아슬한 스릴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거기에 찔러도 피한방울 안 나올껏 같던  데이비드 김이 마음을 확 바꾸게 되는 일이 생기고, 누구에게던 빚지고는 못 사는 멋진 스파이들이란 설정이 검은 돈과 정치, 그리고 세계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과학 기술을 빼낸다는 긴박한  설정의 알수 없어야 할 결말을    어느 정도 드러내고있다는 생각에 살짝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시다 슈이치의 책을 보면서 크게는 사람의 마음속에 공존하는 선과 악을 놓고, 작게는 순간의 선택으로    끊임없이 갈등하는 인간을 느낄수 있었는데  이번 이야기 역시 ' 액션 스릴러'라는 장르로   몸으로 깨지며 해결하는 스파이란 새로운 느낌을 주면서도 차가워보이는 앞면의  스파이인 모두에게 거친 행동과는 다른, 여린 마음을 보여주는 뒷면이  있다는 각각의  매력을 잘 살려놓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그들의 갈등을 풀게 할 사건이 또 생기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가능하게 하고 있어   지금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특히  초보 스파이지만  대담한 아오키 유와 다카노는 어찌될지 한번 기대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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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친구
엘렌 그레미용 지음, 장소미 옮김 / 은행나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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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신인 이름이 적혀있지 않는 채 나에게 보내진 편지봉투를 받는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싶다.  나를 좋아한다는 누군가의 비밀스런 고백일지도란 가벼운, 그리고  고마운 마음도 들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내가 이제껏 누군가의 마음에 불을 지를 나쁜 일을 뭐 뭐 했더라 하는 생각이 머리속에 휙 지나가지 않을까 싶다.

 

까미유는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뒤에 밀려드는 조문 편지안에서 "안니는 늘 내 삶의 일부였소."라는 낯선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 모르는 이들의 세월 지난 이야기에 까미유는  동명이인에게   잘못 배달된 편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매주 화요일이면 도착하는 편지를 어느새 기다리게 된다. 안니라는 여자를 평생 가슴에 묻고있는 남자 루이, 그리고 그들에게 갑자기 나타나 정해져있던 운명의 방향을 틀어버린 M부인의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이어져가며 아기 '루이즈'에 이르자 까미유는 어쩌면 그들이 말하는 아기가 자신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게 된다.

 

편지는 이어지며 각자 입장에서 자신만이 바라봤다고 생각하는 사건의 진실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기 시작한다.  그냥 어린 소녀였던   안니, 폴을 사랑했던 엘리자베스, 그리고 엘리자베스만이 자신의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폴, 처음부터 끝까지 안니만 바라봤던 루이 이렇게 착하기만 했던 넷의 비극은  자신만이 겪고 있다고 생각한 삶의 무게를 조금만 덜었으면 하는 M부인의 욕심으로  시작되지만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방향에서  밀려오는 타인과의 생각지 못한 관계로 꼬이게 되고 그들 모두는  고통받는 남은 날들을 보내게 된다.

 

사랑때문에 죽은 이는 못봤다지만 그들은 어땠을까 싶어진다. 차라리 그들중 누구 하나만이라도 처음부터  솔직히 이건 아니라는 얘기를 했다면  없었을지도 모르는 비극은 사랑하는 사람을 아프게 하기 싫다는 이유로 주저하는 사이에 전쟁이란 커다란 비극을 타고 개인들에게도 흐르기 시작한다.   자신이 사랑한 남편이나 아이, 결국 모두를 가졌음에도  자신이 가진 건 껍데기만이라는 생각으로 점점 남편을 편하게 볼수 없고  결국 그가 자신을 망치는 걸 봐야했던 M,  그래도 사랑하는 아이만은 지키리라는 다짐으로 매일  뒤를 돌아봤을 M.   만질 수는 없지만 창문 너머로 지켜볼 수는 있던 여인과   눈 앞에 두고 만지면서도 언제 떠날지 몰라 두려움에 떠는 여인 중 누가 더 불행했을까, 한 여인은  내일은 보고 만질수 있으리라는 희망으로  잠이 들었겠지만  또 한 여인은  뺏길 날이 내일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잠들 수 없었을테니 말이다. 

 

수십년 세월 모두를 슬프게 했던 건  어처구니없게도 일년이 채 안 되는 시간동안 만들어진 사랑을 위해서란 거짓말때문이였다. 그녀를 행복하게 했던 사랑과 거기에 우정까지, 그 모두를 잃어가면서까지 악착스러우리만큼 지켜내려 했던 걸  지킬 수 없었다는 건 결국  거짓으로  순간은 덮을 수 있었지만  점점 커져가는 진실의 무게를 감당할수는 없었다는 것일거다.

 

내 거짓말에 이렇게 발목을 잡히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거짓말의 속성은 발각되고 드러나는 것이지, 탄탄하고 의심의 여지없는 결정적 진실이 되는 것에 있지 않다는 걸 잊었어요.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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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중급(3.4급) 기출로 끝내라! - 더 이상의 유형은 없다! 검정 1위 한국사 교과서 저자와 현직 교사 13명의 노하우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기출로 끝내라!
박찬영 지음, 강석오 외 해설 / 리베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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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시험으로 만나는 과목이 아니고 이 왕에게 이런 일이 있었고 저 왕에게 저런 일이 있었는데 하는 옛날 이야기식이면 더 좋았을텐데... 그러면  기억에 더 잘 남지않겠냐는 이야기를 아이들이 종종 합니다. 그 때마다 그렇게 된다면 교과서 안을 빼곡히 채우고 있는 왕마다 다르게 한  일들과 다른 직책들, 지금도 물론 그렇지만 수시로 바뀌는 정책이나 법등의   자세한 기억들이 과연 머리에 들어가게 될까 란 이야기를 해주곤 한답니다.

  

물론 역사는 흐름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지만   학교에서 배우고 있을때, 아이들이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을 보면 아무래도 점수도 좋고  역사 속,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의 모습에도  관심이 생기고 기억하기에도  집중이 되지않을까 싶어  '도전'해보려 문제집을 고르고 있는 중이라   '체계적 내용 정리","비교 불허하는.." 등등의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중급 기출로 끝내라."에 나오는 문제들을 주거니 받거니 풀고 있는데,  시험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아무래도 아이들이 학교다닌지 까마득한 저보다 높은 정답율과 정확한 해설까지 가능하게 됩니다. 이 책은  1단원 우리 역사의 형성 "선사 시대와 청동기,철기 시대"부터  9단원 테마로 보는 한국사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세계 기록 유산, 인류 무형 유산"에 최종 점검 실전 모의고사 2회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선  한 눈에 보기 쉽게 해놓은 색색깔의 도표와 그림 개념 정리가 오래전이라 잊었던 기억도 불러오기가 좀 편하다는 생각입니다.

  

먼저 각 단원별로 본문에 대한 설명과 다양한 자료 활용, 그리고 베스트 기출이라 하여 더 자세히 기억해야 할 부분들을 챙겨놓았고 주요 기출 문제와 자세한 해설까지의 차례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문제를 풀다보면 아래 부분에 문제 해설에 관한 설명도 나오지만 답안 풀이과정에 나온 자세한 풀이도 또 하나의 요약집이라 부를만큼 자세한 풀이를 해주고 있습니다.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은  기출 문제를  보는 게 많은 도움이 된다는 말처럼 중요하다며 출제 예감이란 별모양을 친 문제를 따라가며 우선 흐름잡기를 하고 있는데 많은 효과를 받았으면 하는 기대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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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빨개지는 아이 장자크 상페의 그림 이야기
장 자크 상뻬 지음, 김호영 옮김 / 별천지(열린책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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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빨개지는 아이는 짧은 글, 그리고 텅 빈 공간의  작은 그림만으로   읽어가는 이에게 각자의 마음에 뭔가를 들어오게 합니다. 잊었던 옛 친구이기도 하고 내 스스로에게 인정받지 못하던 어느 부분이기도 하고, 소중하게 여기지 못하고 지나간 시간같기도 합니다.제목처럼 얼굴이 수시로 빨개지는 아이, 마르슬랭은  고민입니다. 다들 얼굴이 빨개질때는 괜찮다가  다들 괜찮을때 혼자 얼굴이 빨개지기 때문입니다. 아무 이유도 없이 말입니다. 여러 방법을 써보지만 고칠수 없다는 걸 알게 된 아이는 점점 혼자 있게 됩니다.

  

그러다 수시로 기침하는 아이 르네가 이사를 오면서 둘은 친구가 됩니다. 그들은 목요일과 일요일에는 특히나 더 재미있는 시간을 보냅니다.  기침을 수시로 하는 아이와  다 드러나게 얼굴이 빨개진 아이가  숨바꼭질하며 서로의 모습을 내민채로 찾지 못할거라 생각하는 그림에 '빵' 터지는 건 그런 어린 날이 다들 있었기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흔히들 머리만 숨겼다고 다 숨었다고 생각한 그런 시간이 있었을테니까요. 기침하면서 얼굴 빨개진채로  뭔가를 같이 해도 혹은 아무 말 없이도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이 어렵지 않았던 그들은 "그러나"하는 일이 생기게 되고 "그리고" 하는 일을 맞이하게 됩니다.

  

얼마전 친구를 만났을때도 느꼈던 생각이 그 수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 만난 우리는 아직도 예전에 하던 일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남들 눈에는 멀쩡하고(?) 어쩌면 무섭다거나 냉정하게만 보이는(?) 우리가 서로가 되면 아무데서나 웃고 뛰면서 아무 얘기나, 심지어는 남들 앞에서는 주저하게 될 이야기도  거리낌없이 하게 된다는 것이죠. 지금이 가져갈 수 없는,  그 당시의  순수한  모습을 기억하는 우리의 같이 해온 시간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많은 이야기를 "그래도"라고 만들어주는 건 아닐가 하는 생각에 벌써 끝난 책을 웃으며 다시 넘겨보게 됩니다.

  

"삶이란 대개는 그런 식으로 지나가는 법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우연히 한 친구를 만나고, 매우 기뻐하며, 몇 가지 계획들도 세운다. 그러고는, 다신 만나지 못한다. 왜냐하면 시간이 없기 때문이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며, 서로 너무 멀리 떨어져 살기 때문이다. 혹은 다른 수많은 이유들로. 그러나..." 110

 

우리의 삶은 짧은 '그러나', '그리고', '그럼으로' 라는 등등의 말로 시작되는 일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소중한 이야기는 그 다음 이야기를 이어가게 되지만 '하지 못할 이유가 너무 많았다 그러나..' 하는 일들이 많다면 그 다음 이야기는 더 많은 해피엔딩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아이에게 , 그리고 내 친구에게도 꼭 보여주고픈 이야기는  '그래도', '그러나' 하는 시간을 누군가와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친구여도 좋고 아이들도 좋고 주변에 있는 그 누군가와도 좋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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