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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집 1 비룡소 걸작선 10
크리스 콜럼버스.네드 비지니 지음, 송은주 옮김 / 비룡소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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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후폭풍이 어찌나 거셌던지 한동안 동네에서 책 좀 읽는 아이들속에 우리 아이들이 들어가곤 했습니다. 걸어가면서까지 이미 몇번이고 읽은 해리포터 책을 계속 읽었기때문인데요.  그 후로도  판타지 소설이라면 뭐든지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아름다움과 지성을 겸비했지만 사랑에는 숙맥으로 보이는 열 다섯 큰 딸 코델리아, 열 셋이라는 나이답게 삐딱하게 나가는 브렌든, 난독증이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일은 똑부러지게 그것도 오빠나 언니보다 더 정의롭게 일을 처리할줄 아는 귀여운 여덟살 엘리너가 겪는 신비한 모험은 또 새로운 재미가 되지않을까 하는데요. 


워커 가족이  아빠가 병원에서 벌인 의문의 사고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되고 집을 내놔야 하는 형편이 된다는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피곤했다지만 환자에게 이상한 짓을 한 아빠는 자신이 도대체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설명하지 못하게되고, 새로운 집을 구해야 하는 아이들은 벌써부터 자신들이 갈 집이 어떨지 상상하며 실망하게 되는데요. 그러다 만나게 됩니다. 절벽끝에 지어진 저택, '크리스토프 하우스'라 불리는 아름다운 집을 말입니다. 백년도 전에 살았다는  소설가 덴버 크리스토프가 지었다는 저택은  수 십년동안 비어있었지만 여전히 아름다워  가족 모두의 마음에 쏙 들게 되지만,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은 뭔가  이상한 걸 보게되는데다 이 집이 '저주'에 걸렸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터무니없이 싼 가격이지만  아름다운 집으로의 이사, 수상하고 무례한 노파의 등장, 집안에 갇힌 채  어딘지 모르는 세상에 떨어진  아이들이라는 이야기는 공격의 마법과 수비가 되는 마법,  책과 상상, 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랑과 나만의 욕심이라는 이야기가 만나 한시도 쉴틈없는  이야기가 됩니다. 청소년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네드 비지니와  작가로서는 처음 써낸 작품이라는 설명이 있지만 이미   "그렘린"이나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박물관이 살아있다."등의 수많은 영화에 시나리오나 제작에 참여한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의 이야기는 두 사람 다 영화에 참여해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라서인지  아이들과  마녀,거인과 해적, 움직이는 뼈다귀등이 머릿속에서 영화를 보듯 그림을 그려내게 하는데요.


거기에   마녀가 아이들에게 원한, "파멸과 욕망의 서"라 이름붙은 책을 찾아야만 이 모든 일이 끝날 것이라는 건 알지만  보면 열어보고 싶고, 그렇게 되면  인간의 생기를 빨아들인다는  그 책이 가지고 있는 비밀을  어떻게 이용하고  해결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고   투닥거리며 나만이 옳다 주장하던 아이들이  위험한 고비를 넘기면 넘길수록  서로를 챙기게 되고, 그러면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퍼즐 조각들을  모아 맞춰가며  자신들이 들어온 세상의 비밀을 풀어가는 모습은 그 다음 모험은 어떻게 헤쳐 나갈지 기대가 되는 재미를 주게 됩니다.  


사랑으로 서로를  감싸안을 줄 알게 된  아이들과  '바람의 마녀'보다 더한 마법을 지녔지만 역시나 욕심과 분노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폭풍의 왕'이 다음 편에 대결할걸로 보이는데요.  아이들에게 다가가기위해 어떤 변신을 하고 어떤 마법을 보일지  3권중 2번째가  될 다음  이야기를  벌써 기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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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텔러 1 - 스프링 문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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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가 끝난후로 우리집 아이들의 판타지 세상은 타라에게 넘어가 있는데, '타라 덩컨' 의 저자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님의 새로운 이야기라 하니 실망가득이다. " 그 다음편은 어쩌고?" 다른 이야기를 쓰냐는 것이다. 이것이 시리즈의 함정에 걸린 이들의 모습일터인데,  늑대 인간인 아버지와  인간인 어머니 덕분에  늑대와 인간의  재빠름과 뛰어난 지능,   카테리나에 대한 사랑만으로  두근대근 심장을 어쩔 줄 모르는 순진남이란 복잡한 매력을 가진 잘생긴 외모에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시간 여행이라는 능력이 시작되는지라  인디아나 텔러 역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않을까 싶다.   


'루가루'라 불리는 늑대인간 무리의 수장인 할아버지, 할머니밑에서 자라지만 인간인 어머니쪽 영향이 더 컸는지 늑대로 도통 변하지 않는 인디아나는 루가루의 적통 휴계자이면서도 인간이기에 루가루 무리에게서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세미'족( '루가루'에게 물려 늑대보다 더 강력한 힘을 지녔지만 때로는 너무 광적인 존재로 변해  인간이였던 자신을 잊고  인간을  먹이로 노리게 된, 한마디로 우리가 흔히 영화에서 보게되는 달빛만 보면 자신이 누군지 잊어버리는 존재) 엑셀에게서 수업을 받으며 빨라지고 강해지지만 자신이 가진 인간이라는 한계를 늘 느끼는 인디아나가 인간들이 득실대는 몬태나 대학에 입학해 아름다운 인간 '카테리나'와 금지된 사랑에 빠지며   일이 복잡해지게 된다.


1편 '스프링문'에서는  '루가루', '세미'의 존재와 그들 사이에서 괴로워하다 인간 세상으로의 자유를 얻은 인디아나의 카테리나에게 무조건 끌리는 사랑과  '루가루'의 수장인 인디아나 할아버지의 자리를 노리는 '루이스' 일당의 위협을 그려가고 있다. 거기에 중간중간 그를 지키기위한 어리숙한 루가루 일원들의 충성스런 행동들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카테리나를 지켜주고 싶어하는 인디아나에게  위험이 닥치면서  오히려 그의 진정한 능력을 불러오는 일이 생기기에 그 다음에는 어떤 일이 생길까가 궁금해지게 된다.


늑대인간의 하나밖에 모르는 사랑, 아름답고 당찬 소녀, 권력을 잡기위한 늑대인간들의 언제 벌어질지 모르는 전투, 인디아나를 노리고 있는 이들의 음모와 그의 시간여행이라는 비밀,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그럴줄 몰랐던 이들의 충성과 배신이 가득한 이야기는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늑대인간과 시간여행이라는 조합이기에  새로운 전개를 기대하게도 한다. 전 4권이라는 인디아나의 그 다음 이야기가 빨리 나오기를 기다리며 2016년에 만나게 된다는 인디아나의 영화 이야기 또한 기다려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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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즈 1 - 사라진 사람들
마이클 그랜트 지음, 공보경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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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보니 나에게  초능력이 생겼더라,,, 라는 상상은 1등 로또 숫자를 맞춘 후를 상상하는 것만이큼이나 즐거운 일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그 상상은 나에게만 그런 일이 생겼을 경우가 더 즐거울 것이고 다른 이에게도 같이 생긴다면,  기쁨이 약 반쯤으로 줄게 되지않을까 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초능력이나 힘을  잘 사용한다는 건  나이와는 상관없다는 걸 알면서도  괜히나  그 주체할 수 없는 힘이 14살 이하 아이들에게 생긴다면  그 세상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괜히 걱정을 해보게 됩니다.  강한자가 모든 걸 갖는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는 게 아닐까 싶어 말입니다.


이런 일이 캘리포니아 퍼디도 비치 마을 아이들에게 생기게 됩니다.   퍼디도 비치 스쿨  수업중에   갑자기  선생님들과 15살 이상의 아이들이 사라진 겁니다. 한순간 벌어진 일에 자신의 눈을 의심하는 아이들이지만  각 반 교실에서 웅성거리며 나오는 소리는 다들 같은 소리들입니다. "그들이 사라졌다."인거죠.


아이들이 놀라움에 뛰쳐나와 보게 된건,  갑자기 사라진 운전자들로 인해 온갖 사고가 엉켜있는 거리 모습뿐입니다.  집에 돌아가 찾아 본 엄마 아빠의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가 없게 됩니다. 남은 건,  그들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걸 알수 있게 하는 끓고 있는 남비, 켜진 티비와 컴퓨터들, 그리고 울고 있는 동생들 모습뿐입니다.  그제야  자기네 마을에서 더이상 어른들의 모습을 찾을 수 없다는 걸 인정하게 된 아이들 눈에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에너지 장벽이  들어오게 됩니다. 

 

이렇게  자신들만의 세상을 FAYZ,아이들의 방사능 낙진 구역이라 이름붙인 곳에서   나이에 맞지않는 폭력성을 가진 '오크'와 '하워드',  자신의 분노에  새로운 힘을 장착한  '케인' 일당에  맞서는 인물인  '샘' 이 벌이는 진정한 대장찾기는  자신의 갑작스런 초능력을 두려워하는  '샘'의 주저로 더 혼란스러워지게 됩니다. 


마을을 감싸고 있는 불투명한 장벽, 샘의 손바닥에서 나오는  레이저 불빛, 동물들의 돌연변이를 만드는 것으로 보이는 어둠의 목소리가 등장하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야기가 펼쳐지게 됩니다. 불을 내뿜는 소년뿐 아니라 몸을 감출 수 있는 아이, 빨리 갈수 있는 아이, 염력으로 물건을 움직이는 아이,상처를 낫게 하는 아이 등 능력을 가진자와 그렇지 못한 자로 이뤄어진 이 곳에서   마을을 지배하기 위한 케인과 지키려는 샘으로 나뉘어진 아이들은  서로가 원하는 쪽을 위한 싸움을 하게 됩니다.  제어되지 않는 힘을 가진 아이들, 그리고 그 틈을 타 인간을 정복하겠다는 코요테들, 그리고 어쩌면 케인보다 더 악의 화신이 되어버린 드레이크의 오른팔 등장은 티비 드라마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기 전부터 우리에게 또 하나의 엑스맨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해보게 합니다.


비록 그들을 바르게 지도해줄 엑스맨의 프로페서 x는 없지만 그들 스스로의 양심에 맞춰,  위기속에서도  다시 싹트는   우정과 사랑을 그려가는 이야기는  이 마을이 이런 모습을 하게 된 이유를 찾아낸 샘이,  이 마을의 위기까지도 잘 풀어갈수 있을지  궁금하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고립된 곳에 남은 아이들, 갑작스럽게 생긴 돌연변이 능력, 15살 생일이면 찾아오는 누군가의 모습은 분명 다른 곳에서 보았던 어떤 것들을 떠올리게도 하지만,  초능력을 가지지 못한 아이들 역시나 능력을 가진 아이들과 어울려 자신들의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힘을 가진 이들과 합치는 것만이 최고라 여기는 케인이나 아직 모습을 다 드러내지 않은 어둠과의 대결만큼이나 기대를 주게 됩니다. 


1편 '사라진 사람들' 에서는 지키고 싶은 사람을 위해 두려움을 극복하는 아이들의 멋진 성장을 볼 수 있었는데,  다음 이야기에서는   자신들의 힘을 모아야   어둠을 없앨수 있다는 깨달음으로  케인과 샘의 극적인 화해가 있지 않을까 기대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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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도미난스 - 지배하는 인간
장강명 지음 / 은행나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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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인을 지배하는 자", 굉장한 매력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다르면서도 결국은 비슷하게 다가오는  배트맨, 슈퍼맨부터 엑스맨등등의 영화가 늘 인기있는 건지도 모른다.  보통 사람들과 굉장히 다른 힘을 가진 누군가의 등장은 나였다면..이란 상상을 하게 하고, 또 그런 능력을 가졌다면 악당이래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못된 생각까지 하게 한다. 그런 힘을 가졌다면 한번쯤은 누가 진짜 강자인지 가려보고 싶겠지만 또 굳이 뭐 그럴꺼까지야... 그냥 나만의 공간을 누리며 살아보겠다라는 소박한 상상으로 '어느 날 하늘에서 그런 힘이 뚝 떨어졌으면' 하고 말도 안되는 꿈을 그날만은 기대해보게도 된다.

 

호모 사피언스를 뛰어넘은 신인류,  호모 도미난스라 주장하는 인간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자신이 던진 명령에  사람들을 복종하게 하는,  정신조종능력을 가진  호모 도미난스는 이유는 모르지만  선(先) 호모도미난스가 죽을때 근처에 있던 누군가에게 그 힘이 전해지면서 또 다른 호모 도미난스가 되게 한다.  현 인류에게 위협이 될수밖에 없는  그들을 막으려는 류잉춘이 만든 백원단(그들을 흰원숭이라 부르기에)과  수단에 상관없이  좋은 세상을 만들어보겠다는 열의를 보이는  저우환위가 속한 방바재단, 그리고 자신들의 능력에 제한을 두려는 백원단을 막고  또 다른 세상 만들기에 욕심내는 슈란과 명준이 함께 하는 팀, 그리고  자신의 힘을 주체못해 끔찍한 일을 저지르게 된  십대 소년 스스미까지 나타나면서 아슬아슬  힘의 균형을 맞춰가던 호모 도미난스들의 싸움이 시작된다.

 

 머릿수 싸움이 될줄로만 알았던 그들의 대립은  백원단이 능력 제어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백원단과 인간을 인질로 잡은 나머지와의 싸움이 되게 된다. 자신에게 또 다른 능력이 생겼다는 걸 알된 백원단의  시현은   그들이 그 비밀을 풀기전에  끝을 봐야한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영화나 소설에서 보곤 하는 누군가를 조종하는 능력과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힘을 다르게 받아들이는 이들의 이야기이기에   역시나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만  그 힘의 사용보다는  절대적 힘에 의존해  변해가는 인간들의 모습에 더 집중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나라면 이라는 생각을 해보게된다.  다른 이가 중심인 세상이라 괴로웠다면서  힘을 얻게 되자 본인이 싫어하던 이들보다 더 못되게 자신만을 위해 힘을 쓰는 자들과 좋은 의도로 시작했지만 점점 자신의 생각만이 중요해지는 사람들, 그리고 타인을 위해 자신의 능력을 더 키우려는 자들의 다른 모습에서 난 어떤 모습을 선택할지 말이다. 맘대로 타인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무조건 좋지않을까 했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 언제든 받아낼 수 있는 "네"는 오히려 차가운 "아니오"보다 더 큰  상처가 된다는 거나 순간의 화로 소중한 사람들을 해칠 수 있는 자신을 혐오하게 되는 이들의 모습은   능력에 맞는 사람이 가지지 못한 힘은 결국 독으로 본인에게 돌아온다는 이야기가 된다.


생겨난 힘은 또 다른 힘을 만들고 다시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전쟁이 시작된다는 한 편의 영화같은 이야기에서 언제나  힘을 원하는 인간의 진화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더 궁금해지게 된다.

 

 

'안 된다'는 말을 오랫동안 듣지 못하면 누구라도 독선과 아집에 사로잡히게 된다.-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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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1 - 시작
에이미 틴터러 지음, 박효정 옮김 / 황금가지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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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 살아난 인간이라면  우리는  귀신이나 좀비, 드래큘라 정도를 상상하게 되지만  KDH라는 바이러스에 의해 죽은 사람들이 다시 태어나게 되면 그들은 '리부트'라 불리게 된다. 죽었다 판단된 후 몇 분있다 깨어났는지에 따라 그것을 이름으로 가지게 되는데,  만일 렌처럼 178분 후 깨어나게 된다면 178이라는 이름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 시간의 숫자가 커질수록 인간성을 덜 가지고 있다는 뜻이고, 또 다치더라도 재생과 치유 속도가 빠르기에 인발진이 관리하는, '리부트'내에서 전사로서의 명성도 높아지게 된다.

 

178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로  불리는 렌은 인발진을 운영하는 인간들에게서 제일 신임을 얻는 뛰어난 전사이지만  12살 때 빈민가에서  부모님과 함께 총을 맞고 죽게 된 여자 아이이다(예상외로).  모두가 포기한 상태에서 다시 살아난 렌은 서로 통하는 리부트들  사이에서도 마음을 잡지 못하고 인발진의 명령만 따르는 거의 기계에 가까운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러다 22라는  너무 낮은 숫자를 받았으면서도  아무때나 미소를 날리는 정신 못차린  리부트, 캘럼을 훈련시키게 되면서 서서히 그녀에게 없다 생각했던 인간의 웃음과 눈물이 다시 생기게 된다.  인간이였던 자신들을 마치 기계인간처럼 부리는 인발진이  리부트들을 소모품 취급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인간들에게 돌아갈 수 없기에 참고 살았던 렌은   인발진이 60번 이하 리부트들에게 실험하고 있다는 걸 알게되자 캘럼을 위해 목숨을 건 탈출을 하게 된다.

 

바이러스에 의해 거의 멸종될 위기에 놓인 사람들과 그들을 지킬 임무를 맡은 리부트가 보이는 미래의 세계 역시나, 평등하지 않은 인간들의 지배로 반란군과 인발진이라는 두 세계로 나뉘어진 상태이다. 중간에 버려지다시피 살아가는 빈민가 사람들의 냉혹한 현실까지 보여주면서  이야기는   자치구역으로 가야하는 그들을 쫓아오는 인발진  군인들에,이들에게 싸늘한 인간들, 그리고  해독제를 찾아야 한다는 아슬아슬함을 담고 있지만  역시 주가 되는 건  렌과 캘럼의 사랑아닐까 싶다. 


이전 뱀파이어 영화에서의 눈부신  모습을 가진 이들처럼  리부트 역시 살아있을때보다 더  멋지게  되는 생김새를 가지게 됐기 때문일까. 연약해보이면서도 잔인하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날렵한 렌과 싸우기를 싫어하지만 렌이 당한다 싶으면 어느새 나타나 그 어떤 것도 때려부실듯 보이는 캘럼의 어울리지 않아 더 달콤한  사랑이 영화처럼 그려지게 된다.  리부트  자치구역으로의 입성으로 드디어 인간들과 전면전을 벌이게 되는 것일까 하는 기대감까지 생기게 되는 리부트, 다음 편 이야기에서는  달달함이 더 묻어나겠지만  혁명도  이뤄내고 렌이 잊어버린 죽는 순간의  비밀도 알게되는 것인지  기대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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