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에디션 자영업 트렌드 2024 - 장사고수 31명이 꼽은 MK에디션
매경이코노미.창톡 장사고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제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점심을 같이 하기로 했다.

식당이 즐비한 거리를 걸으며 적당한 곳을 찾기로 했는데, 이상하게도 눈에 띄는 음식점이 대부분이 일본식이었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 탓에 뜨끈한 국물이 있는 한식을 먹고 싶었으나, 선택의 여지가 없이 일본 라멘과 스끼야끼를 먹었다.

미리 정한 곳이 없어서 그런 선택을 했는데, 이 책 『MK에디션 자영업 트렌드 2024』를 읽다 보니 그날의 점심은 어느 정도 예견된 '선택으로 포장된 강요'였던 것 같다.

『MK에디션 자영업 트렌드 2024』 'PART 1. 업종트렌드'를 보면 자세히 현재 진행중인 트렌드를 알 수 있다. 다점포 현황 등 분석적인 수치뿐만 아니라 각 분야의 장사 고수들의 논고와 조언은 정보의 제공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정서적 지지까지 된다.

'PART 2. 상권 트렌드'는 익히 알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의 문제뿐만 아니라 해법까지 알 수 있다. 모두가 한 곳으로 달려가 나눠 먹기식의 하향 평준화되기 보다는 대체재를 찾아 또 다른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PART 3. 마케팅 트렌드'는 정말 이 책의 필요성, 책을 읽어야만 알 수 있는 알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마케팅 사기를 피하는 3가지 방법은 필자의 아픈 경험이 녹아있다. 누구라도 겪을 법한 마케팅 관련 사기를 이 글을 읽고 예방하길 바란다.

미래 산업에 맞는 로봇 활용과 인테리어 등의 'PART 4. 운영노하우', 일본과 주욱 시장에 대한 'PART 5 글로벌 트렌드' 까지 자영업에 관한 트렌드를 읽다 보면 사회가 읽힌다. 또, 사람과 흐름이 보인다.

뭔가를 당장 얻어야 하는 예비 창업자 뿐만 아니라,

사회를 읽고 통찰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도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책

『MK에디션 자영업 트렌드 2024』를 권해본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대를 위한 메타버스에 관한 거의 모든 것 K-Teen 시리즈
전승민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대를 위한 인공지능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기에,

이 번 책 <10대를 위한 메타버스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은 1초의 고민도 없이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역시나 메타버스에 관한 친절한 글과 정확하고 풍부한 지식이 잘 어울어진 10대가 읽기 좋은 책이다.


혹자는 메타버스는 엔데믹과 함께 떠났다고도 한다.

하지만, 전승민 작가의 말처럼 새로운 영역에 대한 확장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기에,

한계가 있는 물리적 영역을 벗어나 가상 공간으로의 영역 확장은 필요할 수 밖에 없다는 말에 동의한다.

또, 인공지능과 메타버스가 결합한 세상에서는 더욱 강력해져 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아지기에, 인간에게도 할 일이 늘어난다고 한다.


책 145쪽에 보면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 미래가 온다?'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메타버스 세상이 오면 학교나 직장에 가지 않아도 될까?


우리나라에 자동차가 거의 없던 시절에는 자동차가 사람들을 약하게 만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 사람들이 잘 안걸으면서 다리 힘이 약해진다는 논리였다고 한다. 지금 사람들이 생각하면 전혀 설득력이 없지만, 그때는 그랬다고 한다.

지금의 메타버스도 별 다르지 않다.

메타버스를 하다보면 학교도 안 가고 친구도 안 만들고 그렇게 부정적인 말들을 내뱉는다.

하지만, 메타버스가 늘어나면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고, 관계를 맺는 방식도 늘어난다고 한다.

또 문화를 누리는 방법도 달라질 것이라고 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달라질 세상에 조금 더 먼저 익숙해져보는건 어떨까. 이왕이면 이 책<10대를 위한 메타버스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읽고 먼저 준비해보길 바란다.


추신!

이 책을 통해 알게된 새로운 메타버스 세계를 독후활동을 통해 자기 점검하고 생각을 확장해볼 수 있다.

특별한 배려이기에 꼭! 풀어보시길.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소년을 위한 박물관 에세이 - 문화·예술·역사가 궁금한 십 대에게 들려주는 살아 있는 박물관 이야기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강선주 외 지음 / 해냄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박물관은 어떤 곳일까?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가족 나들이 정도.

학교에서는 괜찮은 하루 체험학습장인 정도.

연인들에게는 데이트하기 적당한 코스인 정도.

아이들에게는 또! 왜~~! 하는(우리집 이야기)

그런 오래된 물건이 쌓여있는 곳.

 

나에게도 위의 사례들처럼 그러했던 것 같다. 그런 정도의 적당히 한번 가볼 만한 곳.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박물관은 너무나 신나고 재밌고 기대되는 설레는 장소가 되어버렸다.

 

왜 변했을까?

 

박물관의 물건들이 나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부터인 것 같다.

 

박물관의 이야기들이 더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궁금하고 보고 싶고 설레기도 한다.

 

그런데, 이 책 『청소년을 위한 박물관 에세이』도 설렌다.

 

이 책에는 박물관에 대해 누구보다 애정을 갖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박물관의 교육적 관점에 대해 연구하는 강선주 교수님의 박물관에 대한 편견을 깨는 다양한 이야기,

20여 건의 전시회를 기획하고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오랫동안 연구하신 김인혜 학예연구관의 전시에 대한 이야기,

방대한 미술 자료를 수집하고 저장, 더 나아가 보급하는 역할을 하는 미술 아키비스트에 대한 이지희 학예 연구사님의 이야기,

얼마 전 경복궁 담벼락 낙서 사건에서 보았듯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일에 대한 김미도리 학예연구관님의 이야기,

안금희 교수님의 가정에서, 학교에서 미술관을 즐기며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에듀케이터의 이야기,

박물관을 좀 더 편안하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고군분투하시는 곽신숙 학예연구관님의 이야기,

체험형의 미래형이라고 할까, 컴퓨터와 인공지능을 현명하게 이용하여 미래의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서윤희 학예연구관님의 이야기.

 

평소에는 잘 만나볼 수 없었던 현장에 계신 분들의 박물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다 보니 박물관이 더 소중하고 친근하게 느껴졌다.

 

박물관이라는 장소에 대한 생각부터,

좀 더 좋은 장소로 만들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

미래의 박물관에 대한 기대까지 모두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박물관에 가자면 또! 왜~~!라고 하는 아이가 있어 고민이라면,

『청소년을 위한 박물관 에세이』를 같이 읽어보길 바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오늘도 식물과 열애 중 - 베란다 정원으로의 초대
강경오 지음 / 프로방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선인장도 말려서 초록별로 보내시는 분~~

그 사람이 바로 나에요~~


이랬던 내가! 이젠 집에 생물을 가져오면 족족 잘 번성시키고 있다.

물고기를 기르면 번식에 번식을 해서 어항이 넘치고,

식물을 기르면 무성하게 자라다 곧 꽃을 빠꼼 피워준다.

왜 이렇게 변했을까?

이유를 곰곰해 생각해보니, 살아있는 것들은 마음과 시간을 들이는 만큼 잘 자라주는 것 같다.

이런 소소한 나와는 달리

식집사의 로망인 베란다 정원을 기르시는 선구자이자 어나더 레벨!

강경오 작가님의 책 『나는 오늘도 식물과 열애 중』의 책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식물을 기르는 사람의 마음이 어찌 아름답지 않을까.


강경오 작가님의 삶의 이야기와 식물이 합해져 한없이 따뜻한 책이 나온 것 같다.

또, 식물에 관한 지식도 놓치지 않는 책이다.

반려 식물을을 데려오고 싶지만, 혹시나 초록별로 보낼까 두려운 분들!

가볍게 이 책을 읽어보면서 식집사 생활을 시작하길 바란다.


책에 소개된 식물 중 '몬스테라'는 정말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식물이다.

그만큼 처음 식물을 들이는 사람도 부담이 적은 식물이라는 말이다. 생명력이 강하고 잘 자라며 또 공기정화도 하는 식물이다. 하지만 이라는 가드너의 조언을 보면 통풍이 부족하면 해충이 잘 생기며, 줄기를 자를 경우 독성이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이나 어린아이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하여 단독주택 담벼락이나 무심하게 펴있는 대나무잎과 비슷한 식물이 '남천'이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난초같이 생겨서 아무 곳이나 잘 어울리는 예쁜 식물이 '탈란드시아'라는 것 등등.

책에는 50여개의 식물이 각각 사연을 갖고 자세히 소개되고 있다.


이 책 『나는 오늘도 식물과 열애 중』을 천천히 읽다 보면

그대는 머지않아 그대의 집에서 잔잔한 꽃내음을 맡을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브랜딩을 호텔에서 배웠다 - 사비 털어 호텔 150군데 다니고 찾아낸 돈 버는 마케팅 인사이트 23
정재형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쩌다 출판업에 발을 담그면서 연간 백여권 이상의 신간을 읽어 들이고 있다. 물론 그전에도 책은 꾸준히 읽고 있었고 집안은 이미 책으로 포화상태지만, 지금 읽는 이 책들은 완벽히 출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트렌드를 읽기 위한 것들이다. 책 『나는 브랜딩을 호텔에서 배웠다』의 정재형 작가는 나와 비슷한 이야기라 더욱 마음이 쓰였다.

작가는 150군데를 다니며 머물며 공부했다고 하니 묘하게 공감이 되면서 그저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잘되야하지 않을까. 물론 지금도 잘하고 계시고 잘되고 있는 듯하다.

이 책에는 호텔에 관한 이야기지만 숙박업 창업, 또는 창의적인 새로운 공간에 대한 인사이트가 필요한 사람에게 너무나 귀한 보물 같은 책이다.

그가 머물며 느낀 것들이 아낌없이 제공하고 있다. 나 같으면 이 귀한 정보를 조용히 나만 갖고 싶을 것 같은데, 정재형 작가는 아니다. 자신이 걸었던 길을 조금이라도 선하게 쓸 수 있도록 아낌없이 공유하고 있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롯데, 신라, 반야트리 등의 대형 호텔들에 대한 분석뿐만 아니라 춘천의 폐교를 고친 오월학교, 강요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선하게 이끄는 카푸치노 호텔, 로컬스티치 공유형태의 숙소, 가구 마케팅을 함께하는 무브먼트스테이 등등.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이 많은 머무름에 대한 모든 것들이 들어있는 책이다.

투숙객의 입장에서, 호텔 운영자의 입장에서 모두 인사이트를 받을 수 있기는 재미있고 소중한 책이다. 강요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강권하고 싶다.

이번 주 어디 갈까나~하면서 홍보가 넘쳐나는 인터넷을 뒤지는 것보다 이 책 『나는 브랜딩을 호텔에서 배웠다』 한 권을 보다 보면 좀 더 나 자신을 알게 되고, 세상의 요구를 알게 되고, 덤으로 머니도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