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와일드 나무픽션 1
니콜라 펜폴드 지음, 조남주 옮김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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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삭한 소설이며 특히 번역이 마음에 든다.

 

저자는 "봉쇄된 도시에서 살아가는 내 소설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되었다"며 이 책을 쓸 때 만해도 코로나19와 같은 현상은 순전히 환상이었다고 놀라워한다.
맞다. 이 책이 발간된 2020년 2월 이후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는 일시정지 버튼을 눌렀고, 이 책이 한국에서 번역된 2020년 말, 그리고 아마 내년까지 일시정지 버튼은 계속 눌러져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15살과 8살 아이들의 모험담은 현실과 엮여 새로운 상상과 도전을 만들어낸다.

"시작은 디스토피아적이지만 리와일드는 희망을 위한 책"이라는 저자의 말을 되새기며 사람과 자연을 함께 살리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를 묻는다.

15살 주니퍼의 답 "야생이냐 다 사라질 것이냐, 였지"를 넘어서는 답을 우리는 현실에서 만들어낼 수 있을까.

 

청소년 소설로 알고 읽었다가 묵직한 질문을 받았다. 게다가 재미있기 까지 하다.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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