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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와 어부 새 ㅣ 개암 그림책 3
스테판 세네가 글.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책 표지랍니다..
어부와 어부 새~~ 색감부터 다른 동화책이랑은 틀린것 같아요..
동양의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것 같지요~~ *^^*

중국에서 전해 내려오는 가마우지 낚시를 바탕으로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내용이랍니다..
아이가 가마우지 낚시를 궁금해해서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았답니다..위키백과에 나와있더라구요..
가마우지 낚시는 낚시꾼이 가마우지 목부분을 묶어 물고기를 잡아도 삼키지 못하게 해서 물고기를 토해내게하는 방법이더라구요..
책 내용을 살펴보면 가마우지 한마리가 둥지를 틀려고 중국 바다에 왔답니다..
바위 기슭에 둥지를 틀려고 했지만, 갈매기 무리가 받아주질 않아요..
가마우지는 그곳을 떠나 리강을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어느날, 너무 큰 물고기를 삼키다가 그만 목에 걸리고 말아요..
그때, 어부가 가마우지를 살려주죠..그런데 어부는 낚시질을 너무나 못했답니다..
가마우지는 물고기를 대신 잡아주죠..그런데 큰 물고기를 잡으면 목에 걸리는거예요..
어부는 고민을 하다가 방법을 찾아내죠..
어떤 방법이였을까요?? 가마우지에게도, 어부에게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어부와 가마우지는 낮에도 만나고, 밤에도 떨어지지 않고 꼭꼭 붙어 다녔답니다..
어부와 가마우지의 우정을 보면서 아이는 사람과 자연의 공생을 알게되는것 같아요..
특히나, 작가가 프랑스 분이라는것도 놀랍지만, 목탄과 수채화 물감으로 이런 느낌이 난다는게
새롭답니다..
어부가 가마우지를 보면서 "너, 대단한 어부구나!" 라는 말을 하는 부분이 참 재미있었던것 같아요..
아이는 "엄마, 어부는 아저씨인데, 새보고 대단한 어부래" 라며 웃더라구요..
그리고 어떻게 어부가 물고기를 하나도 못잡냐면서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기도 했답니다..
가마우지와 어부의 관계가 참 재미있지요..어부이면서 물고기를 못잡고, 가마우지의 도움을 받으니깐요..
어부는 가마우지가 큰물고기로 인해 어려울때 도와주고, 가마우지는 어부에게 물고기를 잡아주고..
어려운 일이 있을때는 서로서로 도와주면서 살아가야한다는 걸 아이는 자연스럽게 알게되겠죠..
그림이 너무나 마음에 쏙~~~ 드는 책이였답니다..
매번 알록달록 화려한 동화책을 보다가 이렇게 잔잔한 그림의 동화책도 매력있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