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도시조명 다르게 보기

도시조명 다르게 보기 - 조명디자이너의 도시 관찰기, 2023 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선정작
백지혜 지음 / 아트로드 / 2023년 10월

<도시조명 다르게 보기>는 야경의 신비를 선사하는 경관조명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인데

이 책의 백지혜 저자는 야간경관 전문가로서 도시조명 전반에 걸친 지식과 유식한 정보들을 알려주며

빛과 조명 그리고 그 경계 넘어에서 바라다 볼 수 있는 내면의 가치에 대한 지평을 넓혀주고 있는 것 같다.

도시경관 중 일몰 후 도시의 이미지를 야간경관이라고 하며

크게는 랜드마크가 되는 건축물이나 조형물에 설치하는 장식조명과

도로나 보행로, 공간 등에 설치하는 공간조명으로 구분지을 수 있게 되는데

저자는 도시조명의 밝기, 권장 조도 등 다양한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통해

빛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느껴볼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있었다.

그리고, 야간경관을 위한 빛계획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기 위한 접점을 찾는 과정으로

안전과 보안을 위한 최소한의 밝기와 생태계가 허용하는 매력적인 야간경을 만들어내되

생태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강조하며

환경적 변화와 기술적 발전들과 더불어 심화시키고 논의되어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도 짚어주고 있었기에

도시의 빛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다 볼 수 있는 견해를 넓혀주고 있는 것 같았다.

도시조명의 시작은 위험한 밤거리의 안전을 위한 것에서 출발하였지만

이제는 단순히 밝기 제공을 넘어 감성적, 사회적 혜택까지 누리게 하는 것으로 확대되었다고 하는데

사람이 사는 장소가 안전하게 정착하는 곳을 넘어 어떠한 특성을 갖는 장소로 변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아름다운 야경을 지닌 명소들은 새로운 가치를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조명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빛 공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도

빛과 예술이 하나되어가는 조명예술들로 그 가치를 더 해갈수 있도록 변화되어 가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이해해 볼 수 있었는데

어느덧 고효율 LED조명에 익숙해져 있지만

점차 스마트화 되어가는 혁신적인 기술의 변화와 더불어

미래의 도시조명은 점차 어떻게 변모할런지 궁금해 지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서평] 당신의 인생에도 꽃은 핍니다

당신의 인생에도 꽃은 핍니다 -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 100가지 이야기
김진혁 지음 / 깊은나무 / 2023년 9월

<당신의 인생에도 꽃은 핍니다>라는 이 책은 불행을 선택하지 말고,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행복의 꽃길이 펼쳐지길 응원하는 바램을 전해주고 있었는데

물질 만능주의 보다 인문학적인 삶을 통해 세상을 되돌아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이야기들과 현인들의 지혜를 인용하여 삶의 이치를 깨우쳐 주고 있었다.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남들과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 불행하다라고 여기며

비틀어진 선택을 하기 마련인데

이 책의 김진혁 저자는 삶의 고통과 불행은 그릇된 인간관계와 비교의식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더 나은 인생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긍정성과 유연성, 적응성, 목적성,

그리고 용기가 필요하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고 있었다.

걱정 근심 없는 인생은 어디에도 없다.

걱정한다고 일이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격언처럼

최선과 최고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삶의 마인드가 더욱 필요한 것은 아닐까

명품과 허영심을 부추기는 트랜드에서 벗어나

선한 영향력이나 삶의 지혜를 나눠줄 수 있는 삶이야 말로

진정으로 가치있는 삶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문득 공자의 공수래공수거라는 말이 생각나는데

남과의 비교는 이제 그만하고

이 책을 통해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한 여정들로 삶의 인생을 가득 채워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서평] 벽사아씨전

벽사아씨전 ㅣ 안전가옥 오리지널 29
박에스더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10월

박에스더 저자의 <벽사아씨전>이라는 이 책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오컬트 판타지 로맨스로

사극적인 요소를 가미한채 귀를 다루는 벽사의 세계관으로 이끌어주고 있었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한 쪽은 기억을 잃어야 만 했던 상황 속에서

다시 운명처럼 마주하게 되지만 두 주인공들의 이루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스토리와

귀를 통해 저승과 이승을 이어가는 판타지한 스토리 라인들이 한데 잘 어울러진 소설이다.

가끔은 일상에서 벗어난 판타지한 이야기를 접할 되면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기도 하고 색다른 재미를 느껴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기분 전환을 해 볼 수 있었는데

안전가옥에서 출간한 이번 작품이 이러한 부분들을 잘 충족해 주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조선시대라는 사극적 시대 배경 속에서

이승과 저승에 발을 하나씩 걸친 자로 귀혼구 108개를 모아 본래의 운명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빈과

정혼자 현은호와 파려의 존재감 있는 스토리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며 인상깊게 다가왔는데

소설의 가독성을 높이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로맨스와 판타지가 가미된 재미난 소설을 읽어보고 싶다면

벽사아씨전이라는 이 책을 놓치지 말고 만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서평]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아이사카 토마 지음, 이소담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8월

전쟁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가족도 꿈도 모두 잃은 채

오로지 생존의 기로에서 여성 저격병 되어야 했고 명령에 따라 적병을 죽여가며

휴머니즘이라고는 존재하지 않는 전쟁의 실상속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더욱 고립되고 상처받을 수 밖에 없었던 전쟁의 아픔과 참담함을 전해 주고 있는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라는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소련의 여성 저격수들의 삶과

전쟁의 참상, 그리고 여성에게 가해지는 잔혹함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바노프스카야라는 소련의 한 작은 마을에 살고 있었던 사냥군의 딸 어린 세라피마는

미래의 외교관을 꿈꾸는 평범한 소녀 였을 뿐이였지만

길을 잘못 들었던 독일군에 의해 마을이 습격당하면서 사랑하는 엄마와 마을사람들 모두가 살해되고 마는데

전쟁이라는 참혹한 현실과 마주하게 되며 한 순간에 뒤바뀐 운명같은 이야기의 전개를 통해

뛰어난 가독성 느끼며 주인공의 활약상을 몰입감 있게 읽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제2차 세계대전중 소련군에는 여군이 100만명 가까이 있었다고 하는데

어린 세라피마의 경우처럼 슬픔이 분노로 바뀌며 적에게 복수하고 싶은 억누르기 힘든 욕망이

전장터로 향하게 한 요인이 되었을 것이며 전쟁이라는 미명 아래 휴머니즘은 사라져 버렸을 것이다.

저격병의 훈련을 마친 세라피마는 전장의 광기어린 저격수가 되어가는 과정속에서

단순한 복수의 화신이 아닌 여성을 지키고 싶다는 자기만의 이유를 찾으려 노력하며

여성의 존엄성을 지키고자하는 심리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었는데

어쩌면 폭력과 공포로 뒤덥힌 전쟁통 속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자 하는 휴머니즘의 일환처럼 느껴졌다.

아이사카 토마 저자의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라는 이 작품은 2022년 일본 서점대상 수상작 답게

단숨에 읽어볼 수 있는 뛰어난 가독성을 선보여 주고 있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있었던 사실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전쟁이라는 잔혹한 실상을 파헤치며

역사속에 존재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었기에

주제에 대한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지금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참혹한 전쟁의 참상이 이어져 가고 있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역시 무고한 희생자와 삶의 터전이 파괴되는 아픔을 겪고 있는 중이기에

이른 시일내 전쟁이 종식 되어 모두가 평화로운 일상으로 되돌아 갈 수 있기를 바래어 본다.

[서평] 한번쯤 자전거 여행

한번쯤 자전거 여행 - 도전 앞에 망설이는 당신에게
송미령 지음 / 앤에이북스 / 2023년 10월

자전거 국토종주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쯤은 도전해보고 싶은 로망일 것이다.

나 역시 내 인생의 버킷 리스트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었는데

송미령 저자의 <한번쯤 자전거 여행>이라는 이 책을 통해

동기부여과 도전의식을 가져볼 수 있는 계기로 다가왔다.

저자는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라는 생각을 다지며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국토종주를 시작하며

총34일간 2,000킬로미터에 달하는 대장정의 여정을 통해

커다란 자부심을 느끼며 인생의 변화를 느꼈던 소중한 경험들을 공유해 주고 있었는데

라이딩 고수가 아니어도 자녀들과 함께 힘들고 고된 시간들을 이겨내고

험난한 오르막 코스들을 넘나들며 종착지에 다달았을때 느낄 수 있는 감정과 경험들은

무엇이든 해 낼수 있다는 용기와 강인함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그리고, 동해안자전거길을 마지막으로 국토종주 그랜드슬램을 아루어 내며

모두가 함께한 가족들의 이야기들 속에서

어려움과 역경을 이겨내고 서로를 격려하며 자신과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성취해낸 결과물들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과 추억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국토종주가 꿈이라는 어른들을 보며 마음만 먹으면

우리처럼 누구든지 할 수 있는데 왜 안할까라는 아이들의 반응에서

동기부여 됨을 느껴볼 수 있었는데

한번쯤 자전거 여행을 통해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여행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느껴볼 수 있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격언처럼

도전 앞에 망설이지 말고 바로 시작해 보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은 중년의 엄마와 세 아들의 자전거 국토종주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 까지의

여정을 무척이나 진솔하게 담아낸 에세이로

끝까지 견디고 노력하다보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기운과 용기를 전해주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