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지키다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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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소설가이자 영화감독 및 시나리오 작가인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저자의 <그녀를 지키다>라는

이 소설은 20세기 초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천재조각가 미모와 귀족 가문의 딸 비올라와의

인생과 사랑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는데

이 작품은 역사적 사실들을 기반으로 등장인물과 이야기의 전개를 통해

예술, 계급, 그리고 사랑과 자유에 대한 깊은 서사를 전해주고 있었다.

소설은 파시즘이 득세하던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바티칸이 피에타 석상을 수도원 지하에 가둘 수 밖에 없었던 비밀스러운 사연들에서부터

왜소증을 타고난 미모의 고난과 역경 그리고 귀족 가문의 딸 비올라의 운명적인 만남에서부터

자유를 갈망하는 의지와 당시의 시대상을 세밀하게 담아내 주고 있었기에

주인공들이 투쟁하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습 속에서

우리시대에 많은 것들을 느껴볼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있었다.

특히 우리는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유폐하는 겁니다라는 굉장히 의미심장한 맥락은

순수한 존재를 지키기 위해 세상과 차단하는 행위를 의미할 수도 있지만

보호인가, 감금인가라는 의문점도 함께 따라오기에 보호라는 단어 아래

억압과 차별의 시선들이 담겨진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느껴볼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있었다.

그녀를 지키다라는 이 작품은 2023년 공쿠르상 수상작이기도 하며

곧 영화로도 만들어져 개봉할 예정이라고도 하기에

더욱 의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도서는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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