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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절박하게 묻고 신하가 목숨 걸고 답하다
김준태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3월
평점 :
<왕이 절박하게 묻고 신하가 목숨 걸고 답하다>라는 이 책은 조선시대에 시행된 과거시험에서
임금이 출제한 전시 책문과 응시자의 답안 대책을 다루고 있었는데
왕이 직접 질문을 던지는 책문을 통한 국가경영 구상 방법은
과거 시험을 통한 공정한 인재 선발이라든지
다양한 관점에서 정책을 논의하고 각 방안에 대한 비교 분석을 통해 최적의 정책을 도출할 수도 있고
왕과 신하가 함께 국가의 방향을 고민하는 체계적인 의사결정 도구라고 할 수 있었기에
이러한 맥락에서 현대적 시사점을 느껴볼 수 있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열여덟 편의 책문과 대책이 각기 다른 시대와
다른 주제를 담고 있긴 하지만 '수양' 공통된 대주제가 존재하고 있었는데
수양은 자신의 도덕적, 지적, 정신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과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조선시대에서는 왕과 신하가 올바른 정치와 국가 경영을 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핵심 덕목이였는데
오늘날의 사회, 경제, 환경 등 급변하는 시대에도 수양이 지니고 있는 그 가치와 개념은
올바른 삶을 살아가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인재를 대하는 리더의 올바른 자세와 마음가짐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
오늘날 조직을 이끌고 팀원들의 신뢰를 얻으며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겸손하게 배우고, 공정하고 일관되며, 팀원들의 성장을 돕고
위기에서 결단력을 발휘하며, 소통을 중시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임을 느껴볼 수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