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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의 세계사 - 문명의 거울에서 전 지구적 재앙까지, 2025 우수환경도서
로만 쾨스터 지음, 김지현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9월
평점 :
쓰레기가 있는 곳에는 인간이 존재하고, 인간은 늘 쓰레기를 만든다라는 말에 공감하며
로만 쾨스터 저자의 쓰레기의 세계사라는 이 책을 읽어볼 수 있었는데
인간의 초기 역사부터 오늘날 쓰레기로 인한 도시 미관에 관한 문제와
세계적인 환경 문제로 부상하게 되기까지의 연대기를 전해주며
쓰레기가 인간에게 어떠한 문제를 가져왔고
인간이 여기에 어떻게 대처해왔는지에 대해 알려주며
우리가 매일같이 마주하는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었다.
노동 생산성이 낮았던 18세기 산업화 시대 이전에는 쓰레기를 거의 양산해 내지 않은 반면
현대사회는 생산성을 높여 대량 생산과 운송하고 배분하는 과정을 통해 낭비로 이어지고
대다수의 쓰레기가 발생되어지고 있다.
고대부터 중세시대에 이르기까지는 재활용의 사회로
금속은 거의 완전히 재활용 되었고 배설물은 비료로 쓰이며 결핍에 대처한 반면
지금의 경제 구조는 쓰레기를 만드는 부분에서는 탁월하지만
수거하고 처리해 재활용하는 능력은 여전히 부족하며 사회적 문제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점이다.
인간은 쓰레기를 수거하고 처리하고 묻고 태우지만 결국 쓰레기를 완전히 떨쳐버릴 수는 없으며
결국 쓰레기는 토양과 수질 오염, 쓰레기 섬이라는 형태로 돌아오며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소비에서 비롯된 폐기물을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플라스틱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치사슬과 소비 형태의 변화뿐만 아니라
삶의 물질적 기반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으며 생산분야의 혁신을 불러온 반면
다양한 방면에서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양산하는데 한 몫 하고 있으며
환경 문제 그 자체로 부상하게 되고 만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쓰고 버린 부작용의 역사를 집중 조명해 주며
새롭게 인식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게 만나볼 수 있었는데
국제협약 등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쓰레기 처리 대안들이 생겨나길 바래어보며
쓰레기 처리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을 가져볼 수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