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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질문이 돈이 되는 세상 - 이미 시작된 AI의 미래와 생존 전략
전상훈.최서연 지음 / 미디어숲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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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월 챗GPT로 알려진 GPT-3.5가 세상에 공개되었다. 편의상 둘을 혼용해서 사용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챗GPT는 오픈AI사에서 개발한 GPT-3.5를 기반으로 하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이다. GPT이전에 인스트럭트GPT가 있었다. 인스트럭트GPT GPT-3을 기반으로 미세조정모델(SFT모델), 보상모델(RM모델), 근접정책최적화알고리즘(PPO모델)을 적용한 서비스였다. 하지만 인스트럭트GPT는 사람이 선호하는 결과에 집중했기 때문에 정보의 사실여부에 대한 확인이 미흡했고, 차별과 편향이 포함된 정보를 사람들에게 제공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서 나온 것이 챗GPT. 현재는 GPT-4.0이 적용되었다. GPT-4.0 GPT-3.0이후 3년만에 공개된 것으로 기존과 달리 매개변수의 개수와 사용한 기술 등이 비공개 되었다.


GPT-4.0에서 오픈AI사가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결국 GPT-4.0 이후부터는 연구단계를 넘어선 제품화 단계라고 보여진다. 즉 우리 실생활의 많은 부분에 GPT-4.0을 비롯한 인공지능 서비스들이 들어오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 GPT, 질문이 돈이 되는 세상은 인공지능과 로봇이 우리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그에 대응해 우리는 어떠한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주는 책이다.


인공지능이나 로봇을 다룬 기존의 책들과 비슷한 부분도 많지만 주목해서 보아야 할 부분은 데이터배당과 관련된 부분이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도입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산업의 자동화가 이뤄지면 결국 실업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기본소득제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기본소득제에서 늘 이슈가 되는 재원 마련을 위해서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것이 데이터배당이다.


데이터 배당은 기업이 소비자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여 창출한 수익을 기에 기여한 소비자들에게 정보 제공의 대가로 수익의 일부를 돌려줘야 한다는 제도이다” (본문중에서)


미국에서는 거대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배당을 도입하자는 논의가 있으며 한국에서는 실제로 2020년 경기도가 지역화폐 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익금의 일부를 돌려준 경우가 있다고 하니 실제로 우리가 체감하며 살게 될 가까운 미래의 이야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챗GPT가 앞으로 우리의 직업, 교육, 사회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예측하며 그에 따라 우리가 고민해보아야 할 이야기들을 서술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는 더 많은 인공지능 및 로봇과 마주하며 살게 될 테니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관련 내용을 접하며 준비하는 것이 어떨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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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가면을 쓰고 있나요 - 명랑한 척하느라 힘겨운 내향성 인간을 위한 마음 처방
양스위엔 지음, 박영란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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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이들의 장래 희망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은 커서 멋진 어른이 되는 것이 꿈일 것이다. (시대에 따라 멋진 어른에 대한 기준이 좀 다른 것 같지만.) 꿈 많고 멋진 어른이 되길 원하는 아이들이 시간이 흘러 세상에 찌든 어른이 되는 것도 순간 인 것 같다. 어딘가에 찌든 어른이 된 누군가가 호기롭고 젊은 아이들을 보며 그때가 좋았지라며 어른 이전의 시절을 떠올리며 회상하는 것 또한 반복되는 일이다. (그래서 꼰대가 사라지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인지도?)


어른이 되면 괜찮은 척, 아파도 안 아픈 척, 힘들어도 안 힘든 척, 그렇게 척척박사가 되어간다. 특히 참는 것이 미덕인 우리나라에서는 (지금은 조직 문화가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어딘가에서 괜찮은 척 하고 있을 어른이들을 응원합니다. 조금은 나를 내려놓아요!) 그런 하는 가면 한 두 개쯤은 필수로 장착하는 시대가 있었던 것 같다.


당신은 어떤 가면을 쓰고 있나요는 그렇게 온전한 내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 위로가 되어주는 책이다. (왠지 가장의 무게를 견디는 아버지들에게 위로의 선물로 주고 싶은 책이랄까?) 특히 습관적으로 나는 괜찮다라고 하거나 힘든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밝고 명랑한 척 가짜 외향성을 스스로 자처한다면 꼭 한 번 읽어보면 좋겠다.


살면서 죽을 만큼 힘든 상황을 겪어도 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는 사람마다 제각각 다르다. 다만 그런 상황 속에서 많은 사람 앞에서 밝은 모습을 보이려고 애쓰거나 그런 적이 있다면 당장 멈추고 스스로 감정을 돌보았으면 좋겠다. 그건 스스로에게 가하는 어마어마한 폭력이니까.


마음의 가면을 벗고 스스로의 감정에 나답게 항상 솔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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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사로잡는 말센스의 비밀 - 모르니까 서툴 수밖에 없는 이들을 위한 대화의 기술
장차오 지음, 하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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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고 살아가기는 힘들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코로나 펜데믹을 겪으면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며칠간의 묵언수행과 비대면의 일상이 자연스러워졌다. 저자는 이런 상황에서는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 얼굴을 보고 대화를 나누는 능력이 점차 퇴화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이런 때일수록 센스 있는 말투와 대화의 중요성이 더욱 필요해진다고 책에서 강조한다.


실제로 핸드폰을 통해 메신저나 문자를 사용하고 나서부터 전화하는 것보다 메신저나 문자 같은 비음성적인 대화방식을 통해 대화하는 것이 더 편하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사람들은 점점 만나서 대화하는 것이 낯선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이 책은 이렇게 대화가 낯선 사람들을 포함해 일상에서 재치 있게 유연한 대화를 하고 싶은 사람,  직장 내에서 부드러운 설득과 거절의 기술적인 대화까지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말센스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예시를 들어 설명된 책의 내용도 쉽고 이해하기 좋지만 개인적으로 책의 작은 주제가 끝나면 관계를 이어주는 최고의 말센스라는 작은 박스에 담긴 내용이 더 매력적이었다. 꼭 빼놓지 말고 꼼꼼히 읽길 추천한다.


관계를 잘 맺기 위해 다듬어진 예쁜 말로 우리는 끊임없이 대화를 해야 한다. 그것이 단순한 안부를 묻기 위한 대화건, 생각을 묻는 진중하고 깊은 대화건. 중요한 것은 모르니까 서로의 관계에 서툴 수 밖에 없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화를 통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소중한 사람에게 좀 더 다정한 말센스를 발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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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色을 입다 - 10가지 색, 100가지 패션, 1000가지 세계사
캐롤라인 영 지음, 명선혜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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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은 우리 삶에 깊숙하게 스며들어있다. 그 중에서도 패션에 관련된 색은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것이라 특히 개인의 취향이 깊게 반영된다. 패션, 색을 입다에서는 여러 가지 색 중에서도 10가지 색상 Black, Purple, Blue, Green, Yellow, Orange, Brown, Red, Pink, White 에 대한 역사적, 문화적 내용을 패션과 엮어 흥미롭게 이야기한다.


색을 이야기 하는 책이라 그런지 책의 디자인도 다채롭게 느껴진다. (속지 때문에 커다란 색종이나 컬러칩처럼 보이는 듯한 책머리, 책배, 책밑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색상의 첫 시작에서는 유명한 영화나 인사들에 관련된 이야기로 친근하게 시작한다.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그 시대의 모습들을 다양한 시각에서 볼 수 있는 책이라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들은 (지금도 신기하지만) 염료에 대한 내용과 염색을 하는 내용들이었다. 특히나 염료 채취 방식이 독특했던 색들이 있어 직접 읽어보면서 상상하면 좋을 것 같다. 다만 씁쓸했던 부분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 염료 채취가 어렵거나 채취에 시간이 오래 드는 색일수록 값이 비싸서 그 시대의 힘있는 사람들만 특정 색상을 누렸다는 부분이었다. (특정 계급에만 입을 수 있는 색상의 옷을 한정했다는 것도 조금 충격이었다.)


국가마다 인식되는 색의 이미지라던가, 시간이 흐르면서 색이 주는 이미지의 변화에 내용만 담고 있었다면 다소 심심할 수 있었던 책이지만 이 책은 색과 패션을 이야기하면서 색상을 눈으로 보는 걸 빼놓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색상별, 시대별 화보집을 보는 느낌도 든다. 옛날 오래된 패션 잡지를 보는 느낌도 들고. 색과 패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알고 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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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연금술사 - 생각하는 대로 해내는
미야자키 신지 지음, 박수현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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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도 그렇다고 짧지도 않은 인생을 살다 보니 사람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간이 귀중하다는 것을 깨닫는 일이 빠르면 빠를수록 현재의 시간 관리에 소홀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


모든 사람들에게 평등하게 주어지는 하루 24시간. 어떻게 활용하며 보내고 있나요? 사람마다 상황에 따라 가끔은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혹은 충분하다 느끼며 지내는 날들도 있었을 거다. 그 중 부족한 시간 때문에 하루가 24시간보다 조금 더 길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시간 연금술사라는 책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비법 100가지를 단순하고 쉽게 설명한 책이다. 방법 한 가지 마다 평균 두 쪽 분량으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시간관리에 대한 내용이라 차근히 읽어보길 권하지만 그래도 그 중에서 추천 드리고 싶은 부분은 일곱 번째 쉬는 날 뭘 하는지가 인생을 좌우 한다’, 마흔 번째 시간 관리는 아날로그가 효율적이다’, 쉰두 번째 남을 위해 내 노력과 시간을 쓰지 마라라는 내용이다.


쉬는 날 뭘 해야 할지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일곱 번째 방법 쉬는 날 뭘 하는지가 인생을 좌우 한다을 꼭 봤으면 좋겠다. 저자는 그런 사람들의 특징으로 시간을 구조화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다. 시간을 구조화하는 것이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쓰는 것을 말한다. 그러한 습관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상황에 내몰려서 하는 일이지 않는 한 여유 있는 상황에서는 시간활용에 대해 어찌할 바를 모른다고 책에서 말한다. 꼭 쉬는 날 무엇을 해야 하는 강박을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말의 나의 모습을 떠올려보자. 나는 스스로 시간을 구조화 해서 쓰는 사람인지 아닌지.


마흔 번째 시간관리 방법 시간 관리는 아날로그가 효율적이다는 나의 경험에서도 공감하는 내용이다. 시간 관리뿐 아니라 스마트 기기를 멀리하려는 개인적인 목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추천한다. 책에서는 단기, 중기, 장기 목표를 찾았을 때 균형을 잘 잡아 시간을 두루 활용하며 각각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았다. (저자도 플래너를 사용하고 있다고 언급한다.)


마지막으로 과거의 내가 떠올라 조금은 씁쓸했던 저자의 쉰 두 번째 시간관리 방법 남을 위해 내 노력과 시간을 쓰지 마라는 거절을 잘못하는 예스맨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은 내용이다.


무상으로 일을 부탁하는 사람은 원칙적으로 무시해도 된다. 무상으로 부탁한다는 것은 진심으로 해달라고 할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다만 자신밖에 할 수 없는 일이고, 15분 이내에 끝나는 일이며, 또 진심으로 해주고 싶은 일이라면 예외적으로 해주어도 된다. (131p. 본문 중에서)


시간관리에 어려움을 느껴 시간에 쫓기듯 업무나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다양한 시간관리 방법으로 하루를 28시간처럼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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