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서재의 마법

서재의 마법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지식 세대를 위한 좋은 독서, 탁월한 독서, 위대한 독서법
김승.김미란.이정원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7월

책에 나온 거창한 서재는 없지만 집에 좋아하는 책을 꽂아 놓는 적당한 크기의 책꽂이는 존재한다. ‘나만의 작은 서재’라고 하면 좀 그럴 듯 하려나? 저자도 책에서 말했다시피 자신만의 서재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좋아하는 일이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책에서 서재를 본 순간 잠깐은 멋지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저자만큼 그것들을 관리하고 정리하는 깜냥이 안 될 것 같았다. 책을 좋아하는 나는 책까지 싫어하게 될 것 같아서 나는 나대로의 방법을 그냥 고수하기로 했다. (무엇을 모으고 정리하고 데이터를 만드는 일은 실로 대단한 일이다! 저자의 서재는 어마어마한 지식창고 같은 느낌. 그리고 이미 나는 내가 명명한 서재가 있으니 그것으로 충분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한 번쯤 상상하는 일이다. 서재에 대한 로망.

좋아하는 분야나 좋아하는 작가 혹은 좋아하는 시리즈로 서재가 꾸며지는 상상을 할 것 같았는데 책에서 본 서재는 조금 다른 느낌을 받았다. 집안에 서재라기 보다는 소규모의 공공 도서관을 보는 듯한 느낌? 그래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책에 나온 서재의 공간에 한 번쯤 방문해 보고 싶은 충동이 들 것 같다. 어떤 책으로 채워져 있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인터뷰 방식으로 쓰여있어서 꼭 서재에 대해 안내를 받는 느낌도 들고, 내가 서재를 찾아가 인터뷰하는 느낌도 들어서 꽤나 흥미롭게 읽혔다.

또한 저자가 20년간이나 지식을 전달하는 입장에서 공간이다 보니 방대한 양의 서적들이 특색 있게 정리되어있는 부분도 눈 여겨 볼 수 있다.

책에서는 서재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독서에 대한 중요성을 빠지지 않고 강조하고 있다.

“책값은 아끼지 마세요. 다른 것은 함께 줄여도 되지만, 책은 당신의 전부잖아요. 책을 사는 건 우리 가족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라 생각하세요.”(38p.)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책을 읽는 것을 강조하고,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책을 읽느냐가 중요하며, 책을 잘 선별하여 읽는 사람들에게는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어디에 사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45p.)

몇 번을 강조해도 이상하지 않은 독서의 중요성. 거창한 서재가 아니더라도 인생의 마법은 나만의 서재에서 시작된다는 저자의 말처럼 오늘부터 책 읽는 나만의 공간이라도 정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