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 변증법 - 페미니스트 혁명을 위하여
슐라미스 파이어스톤 지음, 김민예숙.유숙열 옮김 / 꾸리에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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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누나의 급진성을 못따라가는 것 같다. 앞쪽 내용이 아니라 뒤쪽의 (심지어 나의 전공분야인) 이 예술사적 관점? 같은 것을 못따라 가는거 같다.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가;;

다음 문화적 혁명에서 우리가 가질 것은 남성(테크놀로지 양식)과 여성(미학 양식)의 재통합이다. 그것은 문화적 흐름의 최고치이거나 혹은 그것들의 총합마저 능가하는 양성성의 문화를 창조하기 위한 것으로 문화적 범주 자체를 폐지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결합 그 이상으로 문화 자체가 훅! 하고 끝나버리는 물질-반물질 폭발a matter-andtimatter explosion의 상호 말소이다. (중략) 생각할 수 있는 것을 실제로 완전히 성취했으므로 문화라는 대리물은 더 이상 필요 없을 것이다.

이 무슨 듣도보도 못한 개념인가;;; 거세를 통한 성욕으로부터의 자유? 무협지에 나오는 무림최고수가 양성성을 획득하고 황홀경에서 멀티오르가즘을 느끼며 적들을 살육하는 장면? 뭐 이런게 떠오른다... 아니 솔직히 그냥 감도 안잡힌다;;; 현실에서 재료를 추출하고 그걸 가공하는데 익숙해져있다가 갑자기 문화의 소멸이라는 개념 앞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나 자신을 본다. 이건 뭔가 인류보완계획과 관련이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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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안 넘어가게 고정시킬 때 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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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18-09-05 0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으악!!! ㅋㅋㅋㅋ
넘나 귀여운 것!
제 독서환경과 비슷해요!!
방해자 고양이, 문장 필사용 아이패드와 키보드.. 마지막으로 알라딘 굿즈 책배게까지....ㅋㅋ
즐거운 독서 하세요 ^.^

skarly 2018-09-05 07:36   좋아요 1 | URL
크...각 오브제의 용도를 단번에 파악하셨군요 ㅎㅎㅎ 고양이가 최대의 독서방해자인건 어느 집이나 비슷한가봐요 ㅎㅎㅎ
 
본투리드 연필깎이 -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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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 잘깎임...연필 쓰다가 좀 몽땅해졌다 싶으면 넣고 두 바퀴만 돌리면 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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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변증법 - 페미니스트 혁명을 위하여
슐라미스 파이어스톤 지음, 김민예숙.유숙열 옮김 / 꾸리에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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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짱인 이유는 일단 초반에 나는 당위나 윤리문제는 제껴놓을게 대신 우리 현실이 왜 필연이 되었는지를 설명해줄테니 내 말 똑똑히 들어보라고...라고 딱 선포하고 시작하심. 겁나 멋있음. 저자 이름부터가 에바 7호기 파일럿 쯤 될것 같은 포스를 풍기더니 역시나 ㅎㄷㄷ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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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게 무슨 논문이나 책에 나오는 이야기인줄 아시는 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트로이인지 스파르탄지에 하여튼 공주님인 카산드라는 스승인 에제키엘에게서 예언력을 물려받지만 설득력은 빼앗긴다 그래서 예언력은 짱인데 아무도 카산드라의 말을 믿어주니 않는다 급기야 카산드라의 아버지 즉 임금님은 전쟁에 패배할 것을 예언한 카산드라의 말을 생까고 전쟁에 나선다 언어/이성이 통하지 않자 카산드라는 온몸으로 울부짖으며 짐승의 소리를 낸다 이게 남성의 것, 언어/이성적인 것이 아닌 여성의 고유한 것, 육체/감정적인 것과 관련이 있고 어찌고 하는 이야기인데

한 지인이 줄리아 크리스테바 논문이었었던 걸로 기억한다는데 찾아보니까 그 비슷한 내용도 없네요 그냥 카산드라라는 소설에 대한 비평인지 여성학 관련 논문인지 그 이후 논리는 어떤 식으로 전개해나가는지 등 오리지날 텍스트가 뭔지 궁금한데 혹시 아시는 분 계시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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