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보트에서의 인문학 게임 - 인문학적 배경지식을 채워줄 재치 있는 풍자의 향연
존 켄드릭 뱅스 지음, 윤경미 옮김 / 책읽는귀족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름만 대도 알만한 역사상 유명한 예술가를 등장인물로 한 유머와 풍자가 가득한 책.


이 책의 부제는 "인문학적 배경지식을 채워줄 재치있는 풍자의 향연" 이나

인문학에 대한 기본 지식과 이해가 있어야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니

부제에 딱어울린다고. 부제를 잘 뽑았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듯 하다.


책을 썩 좋아하지 않는 이들이 이 책을 보면 이게 대체 먼 소린가 할 소지도 큰 책이다.

아는 만큼 느낄 수 있고 아는 만큼 재미와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는 말이 제격인 책이다.


그럼에도 출판기획자의 극찬 - 위대한 풍자가의 대표작 - 대로 들어본 적 없던 프랑스 작가와의

첫대면였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미친넘 마냥 혼자 낄낄거리며 웃기도 했고 감탄도 했다.

출판기획자가 왜 이 생소한 저자를 극찬하고 출판 스케줄까지 바꿨는지 이해될 정도다.


재미있고 놀라운 책이라는 말 밖에 달리 이 책의 서평을 어떻게 써야할지 대략난감이며

난 요모양 요꼴인 반면 세상에는 왜 이렇게 놀랍고 뛰어난 사람들이 많은 지 모르겠다.ㅋ


역사적 위인 뿐만 아니라 심지어 그들의 작품속 창작캐릭터까지 등장시켜 고상한 신사들의 대담이

아닌 흔히 볼 수 있는 주변인 또는 시정잡배들 같은 남자들의 수다. 풍자의 향연을 보여준다.


이 프랑스 작가가 보여준 문학 창작의 방식. 발상의 전환은 경제. 정치는 물론 문학과 예술등

모든 인간활동. 심지어 일상생활에 있어서 조차 탁월한 이들의 필수덕목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시집의 서평을 쓰는 게 난해한 것처럼 재미있었다는 말 이외에 달리 딱히 할 말이 없다.

책 읽기 좋아하는 분들은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의도했던 것은 아니지만 책 읽는 귀족이란 출판사에서 디오니소스 프로젝트란 이름의

(소개된 적 없는 외국의 뛰어난 작품을 선별) 출판계획으로 펴낸 책들을 다 본 듯 하다.

기획자의 말대로 그래봐야 이제껏 세권 나왔지만. 세권였던가 했지만.


선택에 후회는 없을 책들였다.

심심풀이나 취미로 책 읽기 좋아하는 분들은 이미 아. 거기.하며 이미 알고 있겠지만.


웃을 일 별로 없었는 데 이 책 덕분에 혼자 낄낄대며 웃거나 흐믓하게 미소지은 적이 많았다.

이 정도면 추천하기에 충분한 책이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