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묘묘의 타로카드 레슨 - 누구나 바로 점칠 수 있는 타로카드 실전 리딩 북
타로묘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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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풀이나 타로점 같은 걸 좋아해서 가끔 할 때가 있다. 어떤 때는 재미삼아 하고, 또 어떤 때는 일이 너무 안 풀리고 답답해서 답답한 마음을 풀어보려고 점을 보는데 좋은 말이 나오면 긍정적인 기분이 되고, 좋지 못한 결과가 나오면 조심하라는 조언으로 생각하고 가슴에 새기게 된다. 타로카드를 읽는 법을 모르기에 직접 카드점을 보지는 못하고 보통은 인터넷의 점 봐주는 사이트나 어플로 타로점을 본다. 물론 가끔씩 타로를 배워서 직접 패를 떼보면 재미있겠다고 생각을 할 때도 몇번인가 있었지만 78장이나 되는 카드의 의미와 상징을 모두 외우고, 카드를 읽는 법까지 공부하려니 만만치가 않아서 금세 포기하게 되었다. 어플에서 버튼만 몇번 누르면 손쉽게 점을 볼 수가 있는데 굳이 복잡하게 78장이나 되는 카드를 외우고 공부까지 해가면서 하려니 엄두가 안 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카드 78장을 모두 활용하지 않아도 메이저 카드 22장만으로도 점괘를 낼 수 있다고 한다. 타로 카드는 22장의 메이저 카드와 56장의 마이너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중 22장의 메이저 카드는 타로카드의 핵심으로 인생의 크고 중요한 일, 우주적 법칙 등 인생 대부분의 보편적 질문에 대한 답을 준다고 한다. 마이너 카드는 좀 더 개인적인 걸 나타낸다고 하는데 아무튼 메이저 카드만으로도 우리가 궁금해하는 질문의 대부분을 커버할 수 있다니 78장 모두를 익히는 건 어려워도 이건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타로묘묘의 타로카드 레슨]는 메이저 카드 22장만으로 연애, 일, 금전 고민에 대한 점을 치고 타로카드를 읽는 법을 알려주는 실전 리딩 북이다. 타로카드의 주요 상징과 긍정적·부정적 키워드를 알려주고 연애, 일, 학업, 금전, 조언 등 각 테마별로 리딩 법을 수록해 놓았는데 설명이 직관적으로 쉽게 되어 있어서 초심자들이 배우기에 적합한 것 같다.


일단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이 책에 딸려 나오는 타로카드이다. 책을 사면 메이저 카드 22장이 셋트로 같이 오는데 이 타로카드의 일러스트가 상당히 감각적이고 멋있다. 김산호라고 하는 일러스트레이터가 카드의 일러스트를 그렸다는데 일본의 일러스트 화보 느낌이 나는 그림들로 채워져 있다. 보통 타로카드를 사면 웨이트 타로 카드라고 불리는 베이직한 그림이 많은데 조금은 심심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이 타로묘묘에 딸려오는 카드는 일본 순정만화 단행본 표지 같은 느낌으로 상당히 멋있다. 카드의 재질은 트럼프처럼 플라스틱 카드는 아니고 코팅이 된 종이 같은데 촉감도 좋고 사이즈도 커서 카드 속 캐릭터의 표정이나 행동 등이 디테일하게 눈에 잘 들어온다. 저자가 실제로 직접 타로 리딩에 사용할 목적으로 이 타로카드를 제작했다는데 저자와 같은 업자(?)가 손님들 앞에서 쓰기에도 좋을만큼 감각적이고 너무 예쁘다. 카드가 너무 마음에 들다보니 이게 22장의 메이저 카드만 있다는 게 너무 아쉽게 느껴진다. 이왕이면 나머지 마이너 카드까지 이런 디자인으로 해서 소장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남는다. 그만큼 카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책은 총3챕터로 챕터1에서는 22장의 메이저 카드를 하나씩 풀어서 설명을 하는데 카드의 의미와 그림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된다. 그저 이 카드는 무슨 의미이고 어떤 것을 뜻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카드에 그려진 그림을 보며 그 캐릭터는 이러한 배경과 성향이 있다고 그림을 설명해준다. 그래서 카드 캐릭터의 직업과 모습, 행동과 느낌 등을 그림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하듯이 설명을 해서 이미지 연상작용으로 카드를 억지로 외우려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미지를 기반의 스토리텔링 방식을 활용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암기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그림을 해체해서 그림의 파트별로 그림이 가지는 상징과 의미를 소개하고 있다. 또 카드의 긍정적 키워드와 부정적 키워드를 모아서 정리해놓았다. 이렇게 상당히 꼼꼼하게 카드의 의미를 여러측면에서 설명을 해놓아서 타로를 처음 배우려는 초심자도 쉽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그냥 배우기 쉽다는 차원이 아니라 처음 배울 때부터 제대로 차근차근 꼼꼼하게 배우게 된다는 느낌이어서 꽤 공부가 된다.


카드의 상징과 의미를 설명한 후에는 카드 리딩법을 알려주는데 각 카드별로 연애, 일과 학업, 금전, 조언 등 어떻게 읽을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말하자면 앞서 배웠던 카드의 상징과 의미를 연애, 일, 금전 등의 사안에 대입해서 각 카드의 상징을 사안별로 어떻게 읽어낼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렇게 메이저 카드 22장에 대한 의미와 상징, 리딩법까지 알아보고 챕터2에서는 질문법과 스프레드를 알아본다. 말하자면 실제로 타로카드로 점을 쳐보는 과정을 배우는 것인데 타로에서는 질문을 정하는 것도 중요하므로 질문 정하는 법부터 배우게 된다. 질문이 정확하지 않으면 뽑은 카드가 무엇을 말하는지 읽어내기가 힘들기 때문에 구체적이고 명확한 질문을 정해야 하는데 따라서 무엇을 질문할지, 어떤 목적과 의도인지를 알고 질문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질문 정하는 방법과 질문 방향 설정하는 법 등을 배우게 된다. 이때 질문법은 자기가 자기 점을 보는 셀프리딩과 다른 사람의 점을 볼 때의 리딩 두가지로 구분하여 일러주고 있다.


그리고 타로카드 배열법에 대해서도 배워보는데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인 쓰리 카드 배열법과 두가지 선택지 중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지 결정할 때 사용하는 양자택일 배열법 두 가지를 배우게 된다. 리딩법까지 배우고 나면 챕터3에서 제너럴 리딩 활용법에 대해 배운다. 제너럴 리딩은 이름 그대로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점괘를 낼 때 사용하는 것으로 혹자는 잡지 등에 나오는 별자리 운세나 띠별 운세 같은 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즉, 나에게 꼭 맞는 1대1 맞춤점이 아니라 재미삼아 보는 점 같은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특별히 카드를 배열하지 않고 질문을 떠올린 후 그냥 여러 카드 중 하나를 뽑아서 뽑힌 카드의 상징과 의미를 통해 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는 것으로 약간 꿈해몽하는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겠다. 책에 나오는 메이저 카드만 활용하는 방법으로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점을 치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적어도 어렵게만 생각되던 타로카드에 조금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직접 타로카드를 리딩하며 점을 처보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타로카드 입문용으로는 매우 좋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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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클래식 리이매진드
루이스 캐럴 지음, 안드레아 다퀴노 그림, 윤영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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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야기를 좋아한다. 기괴하기도 하고, 신비롭고, 초현실적인 판타지의 느낌은 여타의 동화와는 차별화된 앨리스만이 가지는 강점이다. 개성넘치는 캐릭터와 독특하고 독창적인 스토리는 그 자체로도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앨리스는 만화나 영화로도 많이 만들어지고, 2차 창작물에서도 많이 차용되고 있다. 앨리스를 다룬 여러가지 창작물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역시 1951년 디즈니 버전의 애니메이션일 것이다. 여기 나온 디자인이 거의 앨리스의 표준처럼 인식되고 있어서, 지금은 원작에 들어있는 오리지널 삽화보다 더 유명하다. 하지만 반대로 너무 그 애니메이션의 이미지가 강하다보니 다른 모습의 앨리스는 머리 속에 잘 그려지지도 않고, 간혹 볼 수 있는 다른 삽화나 일러스트의 앨리스는 귀엽게만 그렸다거나 앨리스 특유의 기괴하고 초현실적인 느낌이 빠져버린 경우가 많아서 전혀 앨리스스럽지가 않아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반면 이번에 새로 나온 '클래식 리이매진드'버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아트디렉터이자 삽화가, 그래픽 디자이너인 '안드레아 다퀴노'라는 양반이 삽화를 그렸는데 콜라주 기법으로 만들어진 이미지들이 삽화로 들어가 있다. 콜라주 기법은 현대미술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양식이라서 삽화가 마치 현대미술을 보는 듯한 느낌도 나는데 이 모양새가 꽤나 세련되면서도 기기괴괴해서 앨리스라는 초현실적이고 판타지스러운 특유의 느낌과 굉장히 잘 어우러진다.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독특한 시각적 해석을 담았다'는 책에 대한 설명을 처음 봤을 때는 책속에 여러명의 예술가들의 그림이나 디자인들이 들어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클래식 리이매진드'라는 책시리즈가 하나의 클래식 소설마다 한명의 예술가가 참여해서 자신의 스타일대로 삽화를 넣거나 구성을 하는 식의 기획이란 뜻인 것 같다.


아무튼 여기에 들어가 있는 삽화들은 지금껏 어떤 책에서도 볼 수 없었던 형식의 독특하고 새로운 느낌의 그림들이어서 일단 굉장히 신선하고 새롭다. 그리고 참으로 앨리스스러움이 가득 묻어난다. 애초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소설 자체가 이해하기 힘들고, 현실 풍자와 은유, 언어유희 등으로 가득찬 초현실적인 판타지 소설이라서 글을 읽을 때도 시각적 상상력을 발휘해서 머리 속으로 그 장면을 이미지화시키며 읽게 되는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을 때면 어떤 판본의 책을 읽더라도 거의 자동으로 디즈니표 앨리스의 캐릭터와 만화영화의 장면들이 떠올랐다. 그런데 이 책을 읽을 때는 디즈니 이미지를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책속의 매혹적이고 초현실적인 일러스트를 따라가며 읽게 되었고, 그것은 디즈니에서 벗어난 새로운 재미를 주었다. 소설 속 장면을 어떻게 표현했을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기대가 되었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세련된 이미지에 빠져들게 되었다.


보통 소설책이라면 번역하는 사람에 따라 책의 느낌이 많이 달라진다. 그런데 삽화, 이미지에 따라서도 상당히 느낌이 많이 좌우된다는 것을 느꼈다. 오리지널 삽화가 아닌 책 자체의 삽화가 있는 경우라도 캐릭터나 그림체는 바뀌지만 전체적인 구도나 형태는 디즈니표 앨리스나 오리지널 삽화의 형식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경향성을 보이는 것 같다. 모든 앨리스 책을 다 본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그렇다고 본다. 예컨데 앨리스가 모자장수, 3월토끼와 함꼐 다과회를 하는 장면은 대부분 중앙에 커다란 테이블이 놓여 있고, 위에서 경사지게 테이블을 보여주며, 인물들은 테이블 양끝 혹은 나란히 앉아 있는 구도로 되어 있는 걸 많이 볼 수 있는데 여기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과 같은 구도로 되어 있다. 이렇게 기존의 정형화된 구조나 형식을 완전히 벗어나서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줘서 시각적인 재미와 만족감이 꽤나 큰 편이다. 앨리스 하면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는데 그런 그런 장면을 독창적으로 해석한 이미지를 보는 맛이 있다. 또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서 삽화에 문장을 넣는 형식으로 만화처럼 글을 시각적으로 살려낸 점도 좋았다. 예컨데 앨리스가 토끼굴로 떨어지는 장면에서 앨리스가 토끼굴로 떨어질 때 혼잣말을 하는데 그런 대사를 이미지에 삽입해서 앨리스가 토끼굴에서 계속 떨어지며 독백하는 것처럼 구성하는 식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내용 자체가 난해하고 워낙 말장난이나 은유 같은 게 많아서 번역하기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번역하는 사람에 따라 같은 문장이라도 상당히 다르게 번역이 된다는 뜻이다. 이 책의 경우 일단 몇몇 곳은 여전히 난해하다. 그런데 영어식 말장난을 한국어로 그 의미와 느낌을 모두 살려서 번역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석이 없이는, 아니 주석이 있어도 스무스하게 문장을 이해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런 곳을 빼고나면 가독성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딱딱하지 않고, 문장이 쉽고, 동화처럼 가볍게 느껴지는데 특히 대사 같은 것들이 일상 언어처럼 자연스럽게 처리되어 있어서 부드럽고 눈에 잘 들어온다. 쉽게 읽힌다고 유치하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라서 어른들이 읽기에도 적당하다.


지금까지 4~5종의 판본으로 앨리스를 읽었는데 그중 가독성이 높은 순위로 따지자면 1~2위에 꼽을 정도로 문장이 매끄럽고 생동감이 있다. 특히 오래전에 출간된 책들은 좀 딱딱한 문어체로 번역이 되거나 일본식 표현을 사용하는 것도 있었는데 이 책은 캐릭터들의 대화는 구어체를 사용하는 등 일상적이고 가볍고 부드러워서 번역이 상당히 만족스럽다. 약간 영화 자막을 읽는 듯한 느낌의 문장들이라고 하면 비유가 적당할 것 같다. 그래서 글을 읽는 재미와 그림을 보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글이 쉽고 가독성이 좋아서 앨리스를 처음 읽는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고, 이미 여러번 읽은 사람이라도 현대미술 컨셉의 이미지와 디자인의 삽화로 기존의 고정된 틀을 벗어나서 전혀 다른 느낌의 상상력이 가미된 앨리스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시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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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역의 맛있는 우리말 200
박재역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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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 휴대폰으로 온라인 생활을 많이 하다보니 과거보다 글을 쓸 기회가 많아졌다. 블로그나 인터넷 카페,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 글을 쓰는 것을 시작으로 채팅 어플로 대화도 수시로 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글을 쓰는 일은 자연히 많아졌다. 한편으로 글을 읽게 되는 일도 많아졌는데 과거에는 책을 읽는 것이 전부였다면 지금은 온라인으로 뉴스를 읽거나 카페와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글을 읽게 되었다. 여러 사람들이 쓴 다양한 분야와 주제의 글을 폭넓게 접하다보면 가끔은 생소한 표현이나 잘 몰랐던 우리말을 접할 때도 있고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틀리는 경우는 부지기수로 보게 된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우리말이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느끼게 되고, 우리가 늘 쓰고 있는 우리말이지만 아직도 잘 모르고 있는 것이 많다는 걸 느끼게 된다.


[박재역의 맛있는 우리말 200]은 헷갈리기 쉬운 표현이나 많이 틀리는 띄어쓰기와 맞춤법, 동음이의어, 사자성어 그리고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지만 틀린 표현들 등 다양한 우리말을 수록해놓은 일종의 사전이다. 맞춤법만 정리해 놓은 책은 쉽게 볼 수 있지만 여기서는 맞춤법과 띄어쓰기 이외에도 무심코 쓰고 있지만 정확히 그 뜻을 설명하기에 어려는 표현과 틀리기 쉬운 일상의 언어들을 정리해 놓은 표현 사전이나 어휘 사전, 그리고 문법 사전, 늬앙스 사전 등과 접목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말을 달콤한 맛, 얼큰한 맛, 새콤한 맛, 쌉쌀한 맛, 칼칼한 맛, 매콤한 맛, 씁쓸한 맛이라는 8가지 맛으로 나누어서 각각의 맛에 해당하는 우리말을 총8장으로 구성했는데 사실 각각의 챕터에 소개된 우리말이 그 맛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너무 따지지는 말자.


모든 내용은 한 페이지로 설명이 전부 정리되어 있어서 너무 길지 않다보니 가볍게 읽기 좋다. 경우에 따라서는 해당 우리말을 설명하기 위해 저자 개인의 에피소드를 살짝 깔고 가는 경우도 있어서 문법 교재처럼 딱딱하지 않고, 에세이 느낌이 나기도 해서 역시 부담없이 편하게 잘 읽힌다. 핵심이 되는 우리말 설명은 굵은 글씨로 눈에 잘 들어오게 써놓아서 가독성도 높은 편이다. 앞서 모든 설명을 한 페이지로 갈음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그래서 굉장히 설명이 압축되어 있다. 긴 설명이 아니라 핵심만을 간략하게 언급하는 형식이라서 불필요한 설명을 제거하고 딱 필요한 핵심 내용만을 짚어주는데 그렇다고 딱히 설명이 부족한 느낌은 없다. 에피소드와 문법, 동일 문법의 예시, 유사한 표현들 등 한 페이지 안에서도 내용이 알차게 들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름대로 우리말을 잘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고백하자면 책에 나오는 내용들 중 상당수가 잘 모르고 있던 표현이고 잘못 쓰고 있는 문법이었다. 또는 다행히 틀리지 않고 맞게 쓰고는 있지만 습관적으로 쓰고 있어서 문법적으로 설명을 하라거나, 유사한 두 표현의 늬앙스를 설명해보라면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우리말도 많았다. 실제로 외국인 친구들이 우리말의 문법이나 표현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책에 나오는 것처럼 깔끔하게 설명해준 적은 많지 않았다. 습관적으로 쓰기만 할 뿐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 못한 것들이 많기 때문인데 책을 통해 잘 몰랐던 문법과 구조에 대해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렇다고 너무 이론적으로 접미사가 어떻고, 활용 조사가 어떤 때는 어떻게 되고 하는 식으로 공식처럼 외우진 않았고 습관적으로 쓰고 있던 것을 정리하는 수준으로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그것만으로도 꽤 공부가 되었다.


내용이 짧기 때문에 가볍게 읽을 수는 있지만 사실 내용이 마냥 쉬운 것만은 아니다. 우선 틀리게 알고 있는 문법과 맞춤법, 표현들을 버리고 올바른 것으로 교체하는 과정부터가 쉽지 않다. 틀린 것을 버리고 올바르게 쓰려고 해도 그동안의 관성 때문에 무심결에 틀린 표현, 문법들이 튀어나오고 좀처럼 잘 안고쳐진다. 그만큼 그동안 정확한 우리말에 대한 고찰 없이 관성적으로 말을 해왔다는 반증인 것 같다. 읽고 외우고 실제 말을 할 때 적용하기 위해서는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꼼꼼하게 읽고 우리말 내용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을 몇번 완독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꼭 문법책이나 맞춤법책처럼 생각하고 읽지 말고 우리말에 대한 에세이처럼 생각하고 가볍게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말에 대한 지식을 쌓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특히 개인적으로 글을 쓰는 일이 많은데 올바른 문법은 물론이고 몰랐던 여러가지 다양한 표현과 정확한 문장 구조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글쓰기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우리말은 상당히 섬세해서 작은 표현만으로도 의미가 크게 달라지는데 문법적으로 잘 설명해놓아서 문장을 이해하고 올바로 사용하는데 꽤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을 읽다보면 지금 자신이 쓰고 있는 우리말이 얼마나 잘못되었고 잘못쓰고 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너무 많이 모르고 있고, 틀린 우리말을 쓰고 있다는 사실에 좀 충격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비단 나만 잘못쓰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정확해야 하는 언론에서조차 잘못된 표현과 문법을 쓰고 있다는 점에 더 놀라게 된다. 이렇게 보면 우리는 우리말을 쉽게 생각하고 사용하고 있지만 오히려 영어나 다른 외국어보다 더 심오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책은 일단 다루고 있는 우리말이 많고, 내용도 상당히 알차고, 쉽고 간략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내용은 어렵지만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읽을 수 있다. 책 한권으로 일상에서 많이 쓰는 다양한 표현의 맞춤법과 문법, 어휘 등을 한번에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책을 꼭 추천하고 싶은데 이 책은 좀 많은 사람들이 읽어서 제대로 된 정확한 우리말을 배우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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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반복된다
배기성 지음 / 왕의서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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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튜브 방송에서 이 배기성 강사를 처음 알게 됐는데 말 그대로 처음에는 듣보였고 이미 다른 역사 코너가 있어서 그다지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흘러가듯 얘기하는 걸 들었다. 그런데 방송을 들을수록 그동안 몰랐던 추악하고, 비참하고, 분노하게 되는 우리의 역사에 대해 알게 되면서 점점 방송에 빠져들었다. 방송하는 걸 듣다보면 누구나 똑같이 느낄텐데 처음에는 이 양반은 왜 이렇게 화를 내는 걸까?하고 생각을 했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화를 내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서 어느새 막 같이 화를 내고 욕을 하면서 방송을 듣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분노하는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처음에는 과거의 그 더럽고 추악한 악행을 저지른 매국노와 독재자 그리고 위정자의 역사에 대해 분노하게 되고, 두번째로 그런 역사를 철저하게 감추고 알려주지 않았던 교육의 현실에 대해 분노하게 되고, 세번째로 그 추악하고 추잡한 역사가 작금의 대한민국에서 다시금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분노하게 된다.


여기서 가장 화나는 건 그 역사가 반복된다는 점이다. 엄혹했던 과거의 부끄럽고 화나는 역사가 지금 다시 반복되고 있다는 분노가 [역사는 반복된다]이란 책 타이틀에서부터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는데 특히나 친일 매국노들의 매국 행위와 수구 기득권층이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이권 카르텔을 형성하고 협작질을 하는 그 한심한 작태가 2023년의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반복되고 있다니 어찌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멀리는 조선시대 때부터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 해방정국과 6.25시절, 그 이후의 독재정권과 군사정권에서 벌어졌던 수구 기득권 카르텔이 벌였던 악행들이 현재 시점에서 반복되는 현실에 분노하고 좌절하게 된다. 물론 반복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과거와 똑같은 형태로 그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 행위가 벌어지는 배경의 맥락이 유사하거나, 과거에 역사를 날조했듯이 지금도 수구 기득권이 역사를 날조하고 왜곡하고 있다는 점인데 방송에서는 그 유사점이나 맥락을 이야기하며 현정권을 비판하지만 책에서는 현정권을 언급하며 비판하는데까지 나가지는 않는다.


책은 총 9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일제 강점기가 시작되었던 무렵의 이야기로 1부를 출발한다. 우리 근대사 중 가장 비극적인 역사의 출발점이자 현재의 대한민국의 사회 정치 문화에까지 직간접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계사적으로 알아보는 당시의 일본의 상황,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들과 독립을 위해 힘쓴 독립운동가들, 해방 이후 한국을 멋대로 주무르던 미국, 제주 및 여순사건, 런승만정권과 4.19, 그리고 두번의 군사독재정권을 각각 다루고 있다. 인터넷 방송을 전부 들은 것은 아니지만 방송에서는 현재 논란이 재점화 되거나 해당 사건의 날짜가 돌아오면 그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시간 순으로 다룬 것이 아니었는데 책에서는 일제강점기 직전의 시점부터 시간 순으로 역사를 톺아보고 있다.


앞서 과거의 역사를 현정부의 그것과 연결시켜 정권을 직접적으로 비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지만 다행스럽게도(?) 그 이야기를 하게 되는 계기 즉, 관련 이야기를 하게 되는 현재의 맥락에 대해서는 가볍게 언급을 한다. 예를들면 백선엽의 간도특설대 친일행각을 이야기하면서 보훈부 장관이 공부할수록 백선엽이가 친일파가 아니라고 말한 것을 깔면서 백선엽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식이다. 문제가 되는 현재의 사건을 언급하기는 하지만 그것으로 정권을 비판하는 것까지 나가지는 않는다는 것. 물론 그 기저에는 그런 수구 기득권 매국 카르텔이 득세한 정권에 대해 분노가 깔려있겠지만 정권과 연결시켜 직접적으로 정권을 언급한다면 역사는 사라지고 정치적 논쟁으로 빠져버릴 것이기 때문에 선을 긋고 그 이상은 넘어가지 않는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역사라서 철저히 숨겨져왔고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역사적 진실을 알려주는 것에 집중한다.


책에 나오는 내용들 중 많은 것들이 이미 방송 상으로 접했던 내용이다. 그런데 방송에서는 강사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좀 중구난방으로 이말을 했다가 저말을 했다가 마구 쏟아내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진행자도 정리를 하라고 자주 말을 하는데 그렇게 내용이 너무 튀다보니까 정작 본 내용은 뒤죽박죽 될 때가 많았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그동안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으니 얼마나 답답했으면 그럴까 하고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어쨌건 방송은 정리가 좀 안되는 편이었다면 책에서는 그런 것들을 뒤섞이지 않게 잘 정리해놓았고, 방송에서 반응이 좋았던 비유나 설명을 다듬어서 사용하고 있어서 오히려 방송보다 깔끔하고 내용을 이해가 쉽다. 그래서 방송도 재미는 있지만 조금 더 그 역사적 내용에 집중해서 공부하려면 책을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반골기질이 있다보니 기득권자들이 숨겨버린 역사적 진실에 관심이 많고 교과서에 나오는 역사 이면의 진실을 찾아보려고 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책에는 정말 몰랐던 역사적 사실들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이미 알고는 있거나 많이 알려진 역사적 이슈지만 그것의 사실관계에 대해 논란이 많아서 과연 어떤 것이 진실일지 모호한 내용들도 많이 나오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앞서 말한 백선엽의 친일행각과 이승만과 관련된 논란 같은 것들이다. 4.19 혁명 같은 것은 보통 간략하게 국민들이 독재자 이승만을 몰아낸 혁명이라는 식으로만 간략하게 알고 있는데 4.19가 일어나게 되는 배경과 맥락을 자세히 이해할 수 있어서 4.19 혁명의 의미를 한번 더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반대로 박정희와 전두환이라는 두번의 군부독재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짧게 다루고 있어서 그 점은 많이 아쉽게 느껴진다.


흔히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약간 구호처럼 쓰이고 있을 뿐 실제로 역사가 반복되고 있는지, 어떻게 반복되는지는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책을 통해 매국노들의 매국행위와 수구 기득권자들의 카르텔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은 없다고 했지만 굳이 저자가 현 정권에 대한 잘못을 과거의 역사에 대입하여 조목조목 따지지 않더라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도 있는데 눈물나고 분노가 치밀어오르는 근현대사가 반복되지 않게 하려면 그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부패하고 무능한 수구 기득권 카르텔이 다시는 이 땅에 발붙이지 못 하게 하고, 그들을 따르고 옹호하는 개돼지들의 선동에 당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감추어졌던 역사의 사실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 책은 그 우리 역사 바로알기의 첫출발점이 될것이라 생각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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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핵심 일본어 패턴 88 - 초보를 위한 일본어 회화 처방전
와카메 센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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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공부를 좀 했음에도 막상 회화를 하려고 하면 몇몇 단어나 문법 등이 입안에서만 맴돌뿐 하나의 완성된 문장으로 말하기가 참 힘들다. 그나마 일본어는 우리말과 어순이 비슷하고 문법체계도 유사해서 문장 만들기가 영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회화는 상당히 어렵게 느껴진다. 이건 비단 초보 학습자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이럴 때는 패턴을 알면 도움이 된다. 회화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패턴으로 뼈대를 설계해놓으면 거기에 살을 붙이면 말하고 싶은 문장을 쉽게 만들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일본어 입문자와 초급 학습자에게는 패턴을 통한 회화 공부가 꽤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만능 핵심 일본어 패턴 88]는 일상 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88가지 패턴으로 일본어 회화를 쉽게 배울 수 있게 구성한 문법회화책이다. 회화책이 아니라 문법회화라는 말을 했는데 이는 책에 실려있는 패턴이 문법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데 명사의 변형, い형용사의 변형, な형용사 변형, 동사 변형 등 기초문법책에서 기본적으로 나오는 필수 문법인 품사의 변형을 패턴의 형식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명사 기본형, 명사 과거형, 명사 부정, 명사 과거 부정, 그리고 각 형식의 존경표현 등을 하나의 패턴으로 간주하여 설명을 하는 식이다. 그래서 회화를 쉽게 하기 위한 패턴이라지만 이 패턴을 통해 기초 문법책에 나오는 필수 문법을 익히는 효과를 얻게 된다. 말하자면 회화와 기초문법을 한방에 조지는 거다.


품사의 변형된 각각의 형태를 하나의 패턴으로 묶어서 소개를 함으로서 품사의 변형된 모양새가 한눈에 들어오며 쉽게 익힐 수 있게 된다. 예컨데 형용사의 경우 기본형, だった, じゃない, じゃなかった 이렇게 현재(기본형), 과거, 현재의 부정, 과거의 부정의 문장구조를 순서대로 패턴처럼 공부를 하니까 문장 구조의 형태를 눈에 익히는데 상당히 유리하다. 기본형에서 부정형으로, 기본형에서 과거형으로 바뀌는 형태의 변화가 눈에 쉽게 들어온다는 뜻. 그래서 문장의 구조와 변화가 머리 속에 빠르게 입력되고 패턴처럼 암기를 했기 때문에 기본형일 때는 어떻게 말을 하고, 과거 부정일 때는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가 바로 머리 속에서 떠오르게 된다.


총 12유닛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앞서 소개한 품사 변형을 기반으로 한 명사, 동사, 형용사의 기초 문법과 함께 동사의 ます형과 ない형 그리고 て형, た형 패턴, 추량과 가정형, 수동형 같은 필수 문법도 다루고 있고, 문장을 만들 때의 기본 원칙인 누가·언제·어디·무엇을·어떻게·왜의 육하원칙과 원하다, 좋아하다/싫어하다 같은 회화에서의 기본적은 표현도 담고 있어서 기초 문법책에 나오는 대부분의 기본 문법과 회화에서의 필수 표현 들은 거의 다 익힐 수 있다. 책에서 다루는 문법은 대략 N4 수준 정도로 보이는데 문장을 구성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 되는 문법이라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술술 나올 정도로 공부를 할 필요가 있겠다.


각 패턴 별로 실제 회화에서 많이 쓰는 형태의 예문이 5개씩 수록되어 있다. 한국어 문장을 패턴을 사용하여 일본어로 바꾸어보는 연습을 하게 되는데 그런 후 문장을 듣기 파일을 통해 원어민 발음으로 직접 들어보며 다시 쓰며 패턴과 단어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그리고 짧은 대화문을 통해 해당 패턴이 회화에서 어떤 식으로 활용되는지도 확인해 볼 수있다. 유닛의 마지막에는 앞에서 공부한 것들을 복습하는 패턴 총정리와 짧지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회화 중심의 만능 패턴이 소개된다. 또 부록으로 달려있는 회화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들을 종류별로 구분하여 정리해 놓은 감정맵도 상당히 유용하다.


일단 패턴의 구성은 일반적인 문법책과 유사하지만 일본어 입문자가 문법책으로 문법을 익히는 것보다 이렇게 회화와 결합된 패턴이라는 형태로 문법을 익히는 것이 회화에 적용해서 활용하기에 더 좋을 것 같다. 단순히 문법적인 형태로 공부를 하면 공식처럼 머리 속에서 맴돌뿐 문장이 되서 입밖으로 튀어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 문법을 회화적인 패턴으로 기억을 하면 공식처럼 필요한 문장이 바로 튀어나오게 되고, 품사의 변형도 꽤 체계적으로 머리에 정리가 되서 초급자라면 문법을 익히는데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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