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빼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 요요 없이 30kg 뺀 약사가 알려주는 뇌코딩 다이어트 공략집
김예진 지음 / 라이온북스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엔 남들보다 두배는 많이 먹었지만 살이 찌지 않아서 '원래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인 줄 알았다. 하지만 '원래 살이 찌지 않는 체질' 같은 건 없다. 나이를 먹고 나니 숨만 쉬어도 살이 무럭무럭 찐다. 소위 나잇살. 나이를 먹기 전까진 이런 걸로 고민하게 될줄은 정말이지 몰랐다. 급한 마음에 밥을 안먹기도 해보지만 다이어트라는 게 짧은 기간 동안은 할 수있어도 장기간에 걸쳐서 밥을 안 먹는다는 건 정말 힘들다. 특히 나이 먹고 나면 밥힘으로 버티는데 밥을 안먹다니. 그래서 잘 먹고 대신 운동을 빡쎄게 해보자고 계획을 세우지만 살이 빠질만큼 운동을 꾸준하게 하는 것도 다이어트만큼이나 힘든 일이다. 결국 다이어트건 운동이건 흐지부지 되어버리고 비루한 몸뚱이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어떻게 살 빼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는 책의 제목처럼 어떻게 살 빼야 할지 막막한 사람에게 그야말로 살 빼는 궁극의 다이어트 비법을 알려주는 다이어트 공략집이다. 저자 본인이 20대 때 85kg까지 찍었는데 지금은 무려 30kg를 빼서 55kg가 된 살아있는 다이어트의 성공사례라고 한다. 우리는 심하게 살이 찐 사람을 보면 많이 먹기만 하고 운동을 안 해서 그런거라고 단정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자는 헬스부터 킥복싱, 발레, 수영, 요가까지 온갖 운동을 하고 항상 다이어트식단을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살이 빠지질 않았단다. 그정도라면 뭔가 방법적으로 잘못된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 아무튼 아무리 다이어트식을 먹고 운동을 해도 살이 빠지지 않자 영양학과 의약학, 뇌과학, 심리학, 약사의 지식 등을 전부 아울러서 다이어트 방법을 연구했고 이 책은 그 연구의 결과이자 성공 수기인 셈이다.


보통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 일단 굶는다. 저녁을 거르고, 빡쎄게 운동을 하는 식의 상당히 익스트림한 방식으로 무조건 굶는 형태의 다이어트를 생각하게 되는데 너무 단순무식한 방식으로 접근하다보면 결국 어느순간 댐이 무너지듯 못 참고 막 먹는 순간이 반드시 오게 된다. 혹은 두어달 힘들게 다이어트를 해도 다시 요요가 생겨서 다시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는 일도 상당히 많다. 아무런 지식이 없이 너무 무작정 굶고 다이어트를 하려다보니 생기는 일인데 저자는 이를 두고 체중 감량 솔루션이 종합적이지 않아서 생기는 일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제대로 된 방법을 모르고, 마음이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마지막으로 지속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제대로 된 방법을 배우고, 마음을 내 마음대로 되게 만들고, 지속적으로 좋은 행동을 하도록 습관을 만든다면 다이어트는 성공하게 된다는 뜻.


저자가 말하는 소위 뇌코딩 다이어트는 살 빠지는 원리, 마음, 습관이라는 세가지 요소를 정확히 파악하여 살을 잘 빼고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비법이다. 그래서 책은 총 세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스테이지1에서는 살이 빠지는 원리를 알아본다. 많이 먹으니까 살이 찐다, 고로 안 먹으면 빠진다라는 식의 1차원적인 개념에서 벗어나서 정확히 살이 빠지는 매커니즘에 대해 분석하고, 체중 감량에 가장 중요한 호르몬과 속성에 대해 알아보며 어떻게 해야 살이 잘 빠지고 건강해지는가에 대해 배우게 된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보통 다이어트를 할 때는 칼로리에 많은 신경을 쓴다. 「소비한 칼로리 - 섭취한 칼로리 = 빠지는 칼로리」라는 공식에 입각해서 칼로리 계산을 엄청 하는데 칼로리가 에너지의 단위는 맞지만 섭취한 에너지가 전부 몸에 살로 자리잡는 게 아니다. 필요에 따라 저장되거나 대사를 위한 에너지로 사용되는데 결국 무엇을 어떻게 먹는지에 따라 잉여 에너지로 지방을 쌓을지, 몸을 작동하게 만들지 결정된다. 그런 개념이 없다면 다이어트를 한답시고 음식을 안 먹다가 대사에 필요한 에너지까지 부족하게 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말하자면 백날 칼로리 계산 해봤자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거다.


저자는 칼로리보다 몸을 제대로 작동시키기 위한 화학 시그널인 호르몬에 주목한다. 이때부터는 생리학의 영역으로 들어가서 호르몬에 대해 전문적으로 설명하는데 그래서 설명하는 것들이 약간은 지루하고 어려울 수도 있지만 굳이 내용을 외울 필요는 없이 대략적으로 개념만 이해하는 수준으로 알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다. 인슐린은 몸에 에너지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인슐린이 활발하게 분비되면 에너지를 저장하는 반응은 활발해지고, 저장된 에너지를 꺼내 쓰는 반응은 억제된다. 살을 빼려면 에너지를 저장하는 인슐린의 작용부터 끄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리고 에너지를 꺼내는 모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알아본다. 칼로리만 계산하다가 인슐린이라는 개념이 나오니 어렵게도 느껴지지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몸에 대해 알고 다이어트에 접근하는 것이 새롭고 좋다.


스테이지 2는 마음, 즉 심리적인 부분을 다룬다. 보통 다이어트를 이야기할 때는 앞서 말한 것처럼 칼로리에 대해 말한다거나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한다거나 식단은 어떻게 짜야한다는가 하는 식의 기능적이고 방법론적인 이야기에 집중하지 다이어트를 대하는 마음과 심리에 집중하는 일은 많지 않은데 그런 점에서 좀 특별하게 느껴진다. 보통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살이 찐다는 지점에서 한 번,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지점에서 또 한 번 실망하고, 다이어트에 실패할 때마다 좌절하게 되는데 이런 것들이 굉장히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그런 스트레스는 폭식을 불러오고 다이어트는 실패하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데 저자는 감정이 다이어트를 망치게도, 성공하게도 만든다고 말한다. 무력감, 죄책감, 수치심, 슬픔, 두려움 등 다이어트 과정 중에서 생기게 되는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을 소개하고 그런 감정들을 이해하고 공략하는 법을 알아본다. 다이어트 심리학은 다이어트를 할 때 간과했던 부분이라 새롭게 느껴졌다.


스테이지 3에서는 지속가능한 다이어트 습관에 대해 이야기한다. 단기간에 독하게 다이어트를 해도 요요가 오는 게 대부분이다. 그래서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그 몸무게를 유지하는 비율을 1~2%에 불과한데 살찌는 습관에 대해 알아보고 인슐린의 저장하기 모드를 끄는 식단과 단식하기, 건강하게 물과 음료 마시기, 운동하기 등의 실천적인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먹고 운동하는 습관 외에도 마음의 고삐를 잡는 법과 부정적인 감정을 느꼈을 때의 대처법 등 마음을 돌보는 방법도 알아본다. 살 빠지는 원리와 마음과 습관의 관리라는 세가지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적용해서 지속 가능한 체중 감량의 기술을 배울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 특히 칼로리에만 함몰되었던 기존의 다이어트 상식에서 벗어나 인슐린이라고 하는 새로운 관점과 심리적인 측면까지 관리를 하라고 말하는 면에서 다이어트의 새로운 측면을 이해하게 된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형 수술 없이 예뻐지는 법
정하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는 피부관리사이자 미용연구가로 페이스 경락 전문샵을 운영하면서 뷰티 유투버로 활동 중인 것 같다. 전공(?)은 성형 수술 하지 않고 예뻐지는 비법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저자가 하고 있는 경락이라던지 미용마사지 같은 것과 연관이 되는 것 같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성형이란 얼굴을 뜯어 고치는 본격적인 성형에서부터 피부에 필러나 실을 주입하는 쁘띠 같은 시술은 물론이고 피부과적 진료와도 차별화된 말 그대로 성형이나 시술 없이 지속 가능한 예쁜 얼굴을 만드는 비법인 것. 저자가 말하는 비법의 베이스는 갈바닉과 근육운동, 혈자리를 자극하는 3가지 기술이 합쳐진 피부관리 프로그램으로 저자가 직접 개발한 방법이라고 한다. 갈바닉이라는 것이 조금 생소할 수 있는데 TV보면 얼굴에 젤을 바르고 호떡 누르는 도구 처럼 생긴걸로 얼굴을 문질러주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그게 그거다.


책은 총 4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1장에서는 소홀하기 쉬운 속피부 관리법의 중요성을 역설하는데 속피부 관리가 중요한 이유와 독성과 노폐물 배출의 필요성과 방법, 나에게 맞는 화장품 선택 기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2장에서는 림프 순환과 관리로 작은 얼굴 만드는 법으로 사각턱을 V라인으로 만들거나 비틀어지고 비대칭은 턱을 교정하여 얼굴 선을 살리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3장에서는 성형 수술 없이 예뻐지는 8가지 방법인데 목, 입술, 광대, 코, 이마 등 얼굴을 한군데씩 뜯어서 세부적으로 집중 교육을 한다. 4장에서는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의 중요성과 날씬한 체질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 습관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에서 다루는 모든 내용들은 저자의 샵에 실제 방문한 고객들의 사례를 소개하는 것으로 출발한다. 실제 사례들을 통해 어떤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독자의 현재 상황과 니즈를 투영하여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금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막연하게 어떻게 하면 된다고 말하는 것보다 실제로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의 사례를 통해 이런 경우 이런 식의 방법으로 관리를 했고 그 결과 이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는 식의 내용이 마치 블로그 후기글처럼 적혀 있어서 말하자면 이렇게 관리하면 이런 결과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하고 샵에 가서 직접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을 듣는 느낌이라고 하겠다.


그런 점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관리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되서 좋긴 하지만 반대로 저자의 샵에 대한 홍보랄까 저자가 만든 관리 프로그램의 카달로그처럼 느껴지는 것도 있다. 예컨데 집에서도 따라할 수 있는 셀프 관리법 등도 충실하게 소개해놓았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그런 건 많지가 않다. 피부를 망치는 생활 습관이나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 속 습관 등에 대해서 나오기는 하지만 그런것과 함께 얼굴 셀프 마사지법이나 피부 관리법 같은 것들을 따라할 수 있게 설명이 되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여기서는 그런 방법들은 빠져있고, 마치 샵의 뷰티 프로그램 소개처럼 갈바닉과 근육운동 등으로 어떤 효과를 내었습니다. 라고 광고를 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서 만약 저자의 피부관리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다면 직접 매장에 찾아가서 관리를 받을 수 밖에 없어서 뭔가 상당히 아쉽다. 책을 통해 예뻐지는 비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책 한권짜리 홍보물인 느낌?


그리고 무슨 에세이처럼 너무 서술형으로 길게 말을 하다보니 가독성이 높은 편은 아니다. 앞서 실제 고객의 사례를 예로 들어서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을 한다고 했는데 고객이 방문해서 어떤 상태이고 어떤 고민이 있는지를 구구절절 이야기하고, 그에 맞게 어떤 방법으로 응대를 하며 관리를 했고 저자가 만든 프로그램이 기가 막히다는 내용들이 서술형으로 계속 쭉 나열되다보니 뭔가 쉽게 술술 읽히지는 않다. 어떤 느낌이냐면 샵에 상담을 받으러 갔을 때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과 홍보를 섞어가며 고객이 관리를 받도록 유도하는 그런 느낌의 글이라서 약간은 지루하게도 느껴진다. 결국 정말 관심이 있다면 이렇게 책을 읽을 것이 아니라 샵에 직접 가서 상담을 받고 피부 관리를 받으면 되는데 굳이 남이 관리 받는 이야기를 길게 들어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애초에 이 책은 저자가 성형 없이 예뻐지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가 갈바닉과 근육운동, 혈자리를 자극하는 3가지 기술이 합쳐진 피부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어낸 과정과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하였고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에 대해 저자의 경험을 에피소드처럼 엮은 것이지 성형 없이 예뻐질 수 있게 집에서 보고 혼자 따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라서 셀프 관리법을 기대하고 책을 접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저자가 자랑하는 피부관리 프로그램은 차치하고서라도 예쁜 피부와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이 필요하다거나 생활 습관을 바꾸라는 등의 조언은 귀담아 들을만 하다. 보통 사람들은 샵에서 관리를 받기만 하면 연예인처럼 예뻐지고 좋은 피부로 바뀔 거라고 착각하지만 결국은 그것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더 중요하고 그것의 기본은 운동과 좋은 생활 습관이라는 것을 말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생 써먹는 기적의 운동 20
카르스텐 레쿠타트 지음, 이은미 옮김 / FIKALIFE(피카라이프)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운동은 하는 그 자체도 참 힘들지만 운동을 결심하고 센터로 운동을 하러 가는 것도 힘들다. 특히나 집돌이 집순이들에게는 집을 나서는 그것부터가 큰 일이라서 운동이라는 게 너무 먼나라 일처럼 느껴진다. 심증적으로는 운동이 필요하고, 꼭 해야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게 말처럼 쉽게 안되니 더 미칠 노릇이다. 나처럼 게을러빠져서 운동을 거르는 사람도 있겠지만 정말 너무 바빠서 운동을 하러 갈 시간이 없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바빠서 못간다는 건 변명일 뿐이라고 하겠지만 센터까지 왕복하는 시간과 옷 갈아입고 끝나고 샤워하고, 그리고 스케쥴에 맞춰서 운동을 일정 시간 또는 일정 횟수동안 소화하려면 적어도 두어시간은 빼야하는데 정말 바쁘면 매일 그만큼의 시간을 할애하는 게 힘들 수 있다.


운동 프로그램에 맞춰서 일정 시간이나 일정 횟수만큼 운동을 한다는 말을 했는데 보통은 운동을 할 때 많은 중량이나 많은 횟수를 목표로 운동을 하는 것이 일반적일텐데 그런 식으로 운동을 하다보면 시간도 많이 잡아먹고, 많은 체력을 소모해서 굉장히 힘들다. 그리고 그런 운동들은 헬스장에 있는 기구나 도구가 없으면 하기가 힘들다. 그런 이유 때문에 운동을 시작했다가도 흐지부지 되는 일도 많을텐데 책에서는 그런 그런 돈과 시간만 많이 잡아먹고 많은 걸 해야하는 방식의 운동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많은 걸 힘들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제대로 된 운동을 적당량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평생 써먹는 기적의 운동 20]은 나처럼 게으르거나 너무 바빠서 운동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꼭 헬스장에 가지 않고도 일상에서 힘들이지 않고 어려운 동작이나 복잡한 기구 없이도 따라할 수 있는 운동 20가지를 알려준다.


운동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는 하지만 꼭 그 운동법에 대해서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 책에서 소개하는 20가지 운동법은 소개글처럼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따라할 수 있을만큼 쉽고 간단하기 때문에 무려 책을 한권에 걸쳐 그것들을 소개하고 말고 할 필요도 없는 것들이다. 실제로 기적의 운동 20가지를 다루고 있는 지면은 굉장히 적다. 나머지 책의 파트는 전부 운동과 건강에 대한 일종의 칼럼이나 에세이 같은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게으른 사람들에게 운동을 하라고 따끔하게 일침을 날리거나 운동을 왜 해야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기도 한다. 그리고 혈당에 대한 고찰이나 근육과 비타민의 상관관계 등 우리 몸과 정신에 대해 다각도로 이야기하며 평소 건강이나 운동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 게으름쟁이들에게 이론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읽어두면 운동을 할때는 물론이고 평소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에서는 크게 두 가지 운동법을 알려주는데 평소 습관처럼 슬슬 할 수 있는 프리스타일 운동과 조금 더 빡쎄게 할 수 있는 부스터 운동이 그것이다. 프리스타일 운동은 벽에 대고 푸시업을 하거나 벽 짚고 사이드 플랭크를 하거나 의자에 앉아서 스쿼트를 하는 식으로 일상에서 힘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가볍게 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이고 부스터 운동은 프리스타일 운동과 같은 동작이지만 난이도를 높혀서 조금더 운동량를 높혀서 효과를 빠르게 볼 수 있는 응용 동작을 말한다. 가령 벽이 아니라 바닥에서 하는 푸시업이라던지 의자를 빼고 하는 정식 스쿼트 같은 것들이다. 동작은 똑같지만 운동 효과가 확 높아지는 파워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프리스타일과 부스터는 각각 해도 좋고 함께 해도 좋다고 하니 개인의 상황과 몸상태에 맞게 조절해서 따라하면 되겠다.


그런데 이런 운동이 쉽고 따라하기 가볍다고 무조건 많이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자꾸 강조하지만 많이 한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게 적정량의 운동을 최소한으로 해도 충분하기 때문에 매일 15분 정도를 목표로 잡고 일주일에 5번씩 꾸준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나중에 익숙해지면 조금 더 어렵게 해도 되지만 천천히 하되 꾸준한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사실 쉽다고 괜히 오버해서 한번에 많이 하면 나중에 또 게을러져서 안하게 되는 일이 많다. 5분간 준비운동, 운동당 30초씩 운동을 바꿀 때마다 10초간 휴식. 이게 권장 운동시간인데 사실 운동을 안하던 사람은 이정도만으로도 처음엔 꽤 힘이 든다. 그러니 괜히 오바하지 말고 그냥 조금씩 매일 꾸준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 너무 쉬워보여서 운동 효과가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책에 소개해놓은 수준의 운동이면 WHO가 권장하는 운동에 속하는 것으로 이보다 높은 강도의 동작과 운동은 자원 낭비라는 설명. 쉽게 보여도 다 운동이 되니까 그것만이라도 잘 따라하라는 것.


앞서도 말했지만 운동 자체는 동작이 크게 어렵거나 생소하지 않다. 해봤자 푸시업이나 스쿼트 같은 평범하고 다 아는 동작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운동과 담쌓은 초보자들이라도 따라서 하는데 그리 어려움은 없다. 다만 운동이라는 것은 얼마나 동작을 정확히 해서 따라하느냐가 중요한데 그래서 그 동작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꽤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설명을 잘 읽고 따라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해당 운동이 어떤 건강 효과가 있는지도 소개되어 있으므로 그걸 통해 지금 하는 운동은 어떤 영향을 준다, 어디에 좋겠다라는 걸 알고 운동이 되는 부위에 신경을 쓰면서 운동을 한다면 좀 더 정확한 동작을 취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을만큼 쉽고 간단하지만 운동효과는 분명한 지속가능한 운동으로 게으름쟁이들도 고혈압, 당뇨, 비만, 뇌졸증, 우울증 등의 만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자.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GO! 독학 광둥어 단어장 GO! 독학 시리즈
시원스쿨 중국어연구소.SOW Publishing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에서 중국어라고 하면 보통 북경어를 뜻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과거 즐겨보던 홍콩 영화에 대한 잔상 때문인지 광둥어가 보통어보다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광둥어 쪽이 북경어보다 훨씬 정겹고 부드럽게 들리고 굉장히 친근하게 느껴진다. 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배우들의 영화를 직접 듣고 이해하고 싶다는 소박하지만 원대한 꿈도 있어서 광둥어를 공부하게 되었는데 한국에서는 광둥어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탓인지 시중에 출시된 광둥어 교재는 수 자체도 극히 적거니와 다양하게 나와있지 않아서 선택의 자유가 없는 편이다. 특히 일반 문법책 정도만 있을 뿐 제대로 된 단어장 같은 것도 많지 않아서 여러개를 비교해보고 고른다는 사치스러운 행동은 불가능했었다. 어쩌면 어학에서 단어장은 기본인데 볼만한 단어장이 많지 않다는 건 참 아쉬운 부분이었다.


[GO! 독학 광둥어 단어장]은 그동안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광둥어의 단어집이라는 점에서 일단 상당히 눈길이 간다. 현지인이 평소 많이 쓰는 '생활 밀착형 단어'를 수록했다고 하는데 홍콩에서 살고, 쇼핑하고, 먹고, 즐기는 내용으로 파트를 구분하여 각각의 주제에 맞게 관련된 여러 단어와 표현들을 묶어서 표형식으로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있다. 음식, 주거, 쇼핑, 레저라는 테마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홍콩 사람들이 실제 생활에서 많이 사용할만한 단어들이 나오고 있어서 딱 회화를 위한, 회화에 적합한 단어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만약 홍콩 여행을 가게 된다면 현지에서 실제로 많이 접하게 될 단어 표현들이라서 활용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반대로 말하면 뉴스에서나 볼 수 있는 어렵고 전문적인 단어는 빠져 있어서 어려운 단어를 외우느라 골치를 썩힐 필요가 없다는 뜻.


단어장이라고 해서 텍스트로 된 단어들만 쭉 나열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각 챕터마다 상황별 일러스트로 단어들을 시각적으로 표시해놓고 그 일러스트와 함께 단어를 소개하고 있어서 그림에 의한 연상작용으로 암기가 조금 더 편하고 잘 되게 구성된 것도 장점이다. 글자만 가득하면 괜히 그 자체가 지겹고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상황이나 단어를 한눈에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그림이 함께 나오다보니 부담도 없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되면서 굉장히 눈에 쏙쏙 잘 들어와서 공부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광둥어 단어장이지만 책에는 하나의 단어에 광둥어와, 북경어 그리고 영어와 한국어 번역까지 총 4가지 언어를 제시하고 있어서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기존에 만다린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걸 활용할 수 있게 해놓은 건데 이렇게 보니 광둥어와 북경어는 상당히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아무튼 일러스트가 있어서 공부하기에는 상당히 편하고 좋은데 반대로 그림이 지면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책에 실을 수 있는 단어가 아주 많지는 않다는 단점은 있을 수 있다. 글자만 빼곡하게 채워넣었다면 더 많은 단어를 소개할 수 있었겠지만 그림이 들어가다보니 단어 자체의 수가 아주 많을 수는 없는데 초급인 사람은 우선 여기 나오는 단어만이라도 다 알아두면 그것만으로도 상당히 폭넓게 회화를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홍콩 현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실제 점포명이라던지 길거리 점포에서 파는 음식이나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 음료, 술과 차, 각종 먹거리 등도 비교적 자세히 소개되어 있고, 홍콩의 유명한 관광명소에서부터 투어·취미·운동·미용·마사지 등 홍콩에 가면 즐길 수 있는 많은 놀이 문화에 대해서도 알차게 소개되어 있어서 홍콩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미리 이런 광둥어를 알아두면 여행이 더 즐거울 것 같다. 여행(생활?) 광둥어 외에도 파트1에서는 숫자세기나 호칭, 인삿말, 여러가지 감정, 형용사 동사, 양사 같은 기본 단어들도 다루고 있는데 특히 숫자나 호칭, 짧은 단문과 기본이 되는 동사 형용사는 알고 있으면 역시 여행을 갔을 때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시원스쿨 홈페이지에 가면 듣기용 mp3파일을 다운 받아서 들어볼 수 있는데 광둥어와 중국어를 각각 느린 속도와 빠른 속도로 제공하고 있어서 느리게도 들어보고 빠르게도 들어볼 수 있게 해놓은 것도 꽤 신경쓴 것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같은 단어라도 속도에 따라 들리는 게 확연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렇게 속도를 각기 달리해서 다양하게 들어보는 것이 듣기 공부에는 확실히 도움이 된다. 그리고 광둥어건 북경어건 성조가 있는 중국어에 익숙하지 않다면 책에 나와있는 성조 기호만으로는 발음을 정확히 알기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듣기 파일로 직접 들어가며 공부를 해야한다. 광둥어 단어장이라는 것 자체가 많지 않은 시장 상황 속에서 간만에 꽤 괜찮은 단어집이 출시됐는데 이 정도면 거의 레어템이 아닐까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집 미니 채소밭 - 화분으로 시작해요
후지타 사토시 지음, 안미현 옮김 / 리스컴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집의 텃밭이나 화분으로 식물을 키우고, 손수 키운 신선한 채소를 수확해 먹는 로망은 아마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약간 도심에서 느껴지는 자연인의 삶 같은 거라고 생각하는데 요즘은 워낙 채소값이 비싸다보니 직접 채소를 키워서 먹으면 식재료값을 절약할 수도 있고, 유기농의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는다는 점에서도 참 매력적이다. 그런데 현실은 이런 로망과는 참 거리가 멀다. 한번이라도 홈파밍을 해본 사람이라면 집에서 채소를 키운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절실하게 느낄 것이다. 반대로 식물을 키우는 건 물만 잘 주고, 햇볕에만 내놓으면 알아서 쑥쑥 잘 클거란 망상 때문이기도 한데 사실 식물을 키우는 건 생각보다 어렵고, 화분이나 베란다 텃밭은 환경적으로 제한적이라서 더욱 힘들다. 그리고 식물에 따라 씨를 뿌리고, 가꾸는 방법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홈파밍은 꽤나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영역이다.


[우리 집 미니 채소밭]은 생각보다 어려운 홈파밍을 흙 준비부터 씨뿌리기, 가꾸기, 수확까지의 모든 과정을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게 자세하게 설명해 놓은 설명서이다. 화분 재배에 꼭 필요한 5가지 요소가 화분, 햇빛, 물, 흙과 비료, 통풍이라고 하는데 앞서도 물과 햇빛이 중요하다고 말을 했을 뿐 나머지 요소들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기 보다는 중요하다는 인식 자체가 없었다. 흙이야 그냥 아무 흙이나 꽉 채워놓으면 뿌리 내리고 클 줄 알았는데 흙과 함께 비료는 채소의 성장을 돕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각가그이 채소에 적합한 흙과 비료를 필요한 시기에 줘야 한다고 한다. 이런 정보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또 화분 속은 뜨거워지기 쉬우므로 통풍이 잘되는 곳에 화분을 둬야 한다는데 정말 금시초문이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 화분을 놓아두는 것이 운좋게 통풍까지 해결되었던 것뿐이지 통풍이라는 요소까지 인식하고 화분을 관리하지는 않았었다. 통풍이 안되면 병충해가 생기고, 채소가 자라는데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통풍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해야한다.


화분도 소형, 중형, 대형, 대형원형 등 4가지로 나누고 키울 채소에 적합한 녀석으로 골라야 한다는데 이렇듯 화분이나 베란다 텃밭에서 식물을 키우는 데는 알고 있어야 하는 것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런 것도 모르고 무턱대고 도전했으니 식물이 계속 죽어나갔던 게 이해도 된다. 책에는 이 다섯가지 항목을 자세히 설명해놓고 있는데 다섯가지 항목은 공통적으로 '키우는 식물에 적합하게'라고 말한다. 모든 식물에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식물에 따라 다 다르게 적용을 해야 한다는 뜻인데 그래서 책도 잎채소, 열매채소, 뿌리채소, 허브의 네가지 항목로 분류하여 각각의 채소에 딱 맞는 맞춤형 설명을 해놓는다. 채소에 따라 각기 다른 키우기 과정을 사신과 일러스트로 자세히 설명해놓고, 중간중간 신경 써야 하는 재배 포인트와 재배상식 노하우도 소개해놓고 있어서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구성되어져 있다.


상추, 깻잎, 부추, 시금치, 당근, 감자, 오이, 가지 같은 식탁에 단골로 오르는 기본 재료부터 방울토마토, 딸기 같은 과일인 줄 알았던 채소와 바질, 타임, 민트 같은 허브까지 총 28가지 채소가 소개되고 있다. 우선 흙 만들기와 비료 주기는 공통사항으로 화분 재배에 적합한 방식을 소개한다. 그것과 더불어 화분을 준비하고 씨뿌리고, 솎아내고, 옮겨심기와 웃거름 주기 같은 기본적인 식물 관리법에 대해서도 그림을 통해 자세히 알려준다. 아는 사람은 가볍게 읽고 넘어가면 될 것이고, 이런 기본적인 지식도 없었던 나같은 사람은 반드시 읽고 숙지해야 할 것 같다. 이렇게 보니 역시 식물을 키운다는 건 물만 잘주면 알아서 크는 게 아니었다.


각각의 채소는 재배 장소와 물주기, 화분, 주의해야 할 질병과 해충 같은 재배 정보에서부터 토양 개량과 밑거름 주기로 흙을 준비하는 법을 알아보고 그리고 본격적으로 채소를 키우는 법을 단계별로 설명해놓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확하는 법과 중간중간 재배 포인트도 함께 제시해 놓는다. 일단 채소를 키우는 전 과정은 일러스트나 사진으로 설명을 해놓았는데 아무래도 시각적인 정보를 통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가 좋다. 그리고 사진은 사실적인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불필요한 정보가 담겨서 정보전달에는 조금 불리할 수 있는데 일러스트로 필요한 정보만을 전달하고 있어서 이해가 쉽고 편하다. 거기다가 필요할 때는 사진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어서 시각정보의 전달이 상당히 효과적이다.


시각적인 자료 외에도 해당 채소를 키울 때 꼭 기억해야 하는 중요 포인트와 재배시의 알짜 노하우도 눈에 잘 보이게 배치해서 중요한 내용들을 놓치지 않게 구성한 것도 좋다. 말하자면 전체적으로 가독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질병의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보기도 하고, 해충을 관리하는 법과 천연 농약을 만드는 방법도 나와있어서 안전하게 키울 수 있는 병충해 대책을 다루는 점도 좋았다. 관상용이나 공기정화용으로 이런저런 식물을 키우는 사람도 많지만 그런 것과 먹을 수 있는 채소를 키우는 건 또 다른 차원인 것 같다. 아무래도 우리 입에 들어갈 거라서 조금 더 안전하게 유기농, 친환경적으로 키워야 할텐데 그래서 농약도 천연 농약을 만들어서 사용하면서 병충해도 더 꼼꼼하게 관리를 해야하지 싶다.


책의 내용이 참 알차다. 홈파밍을 해보고 싶거나 했다가 여러번 실패를 해본 사람이라면 이 책으로 여러가지 기본적인 지식을 배우고 다시 도전해보면 좋겠다. 그동안 몰랐던 여러가지 채소재배 지식과 상식들을 알게 되서 상당히 도움이 된다. 각 채소별로 설명이 되어 있으니까 자신이 키우고 싶은 채소에 맞게 맞춤형으로 일목요연하게 설명을 볼 수 있어서 편리하다. 홈파밍 초보들에게 추천할만한 채소 재배 가이드북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