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원전 완역판 세트 - 전10권 코너스톤 착한 고전 시리즈 5
요시카와 에이지 엮음, 바른번역 옮김, 나관중 원작 / 코너스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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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수호지, 서유기, 금병매와 함께 중국 4대 중 하나로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작품입니다. 다양한 성격의 캐릭터와 인물관계, 장대한 전투와 복잡한 심리전까지 흥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로 가득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삼국지는 소설, 만화,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컨텐츠로 많이 소개되었고, 그래서 누구나 어떤 형태로건 한 번쯤은 접해봤을 작품입니다. 삼국지를 3번 읽지 않은 사람하고는 얘기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삼국지는 역사서로 또 문학작품으로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우리가 아는 삼국지는 실제 역사가 아닌 삼국지연의라는 역사에 기반한 창작이 가미된 역사기반 소설입니다. 그래서 실제 정사와는 차이가 나는 부분도 많은데 나관중의 입담과 대륙의 허풍이 가미되어 더욱 풍성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수많은 작가들이 이 방대한 이야기를 자신만의 문체로 번역과 평역본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한국의 많은 번역본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역시 이문열의 평역일 것입니다. 수능 논술을 대비하기 위해 이문열의 삼국지를 읽어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니까요. 한편 일본에서 이문열의 삼국지와 같은 위치에 있는 것은 바로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 되겠습니다. 요시카와 에이지는 일본의 국민작가로 미야모토 무사시, 수호지, 신 헤이케 이야기와 같은 대작을 만든 일본의 국민 작가입니다. 요시카와 에이지가 쓴 책은 대부분이 장대한 역사극으로 말하자면 삼국지에 최적화된 작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본내에서 출판되는 대다수의 삼국지가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의 중역본이라고 해도 될만큼 삼국지의 정석중 하나로 굳혀진 작품으로 한국에서도 요시카와 에이지의 작품에 영향을 받은 번역본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지금 우리가 보는 삼국지의 표준이 되는 기준과 틀을 만들었다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물론 이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스타일로 번역과 평역을 쓰면서 내용적으로나 삼국지를 보는 시각적으로도 다양해졌고, 정사를 많이 반영하는 경우도 있지만 요시카와 에이지가 많은 영향을 준 것도 사실입니다.


요시카와 에이지의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조조의 묘사에 있는데 연의에서는 유비를 선한 덕군으로 묘사하고, 조조를 잔인한 악인으로 묘사하여 단순한 선악의 대립으로 그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합니다. 친유비파인 나관중의 삼국지연의가 유비 중심의 촉한정통론을 중심으로 쓰여지다보니 유비의 대극에 있는 라이벌 조조를 악으로 묘사했었는데 그러한 것을 요시카와 에이지는 촉한정통론에서 탈피하여 조조에 대한 이미지를 확장하여 단순한 악인이 아닌 인간적인 면모를 부여하여 좀 더 복잡하고, 다층적인 심리를 가진 풍성한 캐릭터로 묘사했습니다. 나쁘게만 받아들여졌던 조조의 재평가를 시도했던 것입니다. 이런 조조에 대한 재평가는 이후 많은 작품에서도 비슷하게 다루어지는데 조조라는 인간에 대한 평가를 단순한 선악의 기준이 아닌 난세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그 시대를 받아들이는 하나의 방식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그리고 조조의 군주로서의 자질을 현대의 리더의 모습에 대입하여 이상적인 리더의 면모를 재평가하는 시도도 요시카와 에이지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될 것입니다.


또 요시카와 에이지가 애정을 보였던 또 하나의 인물은 공명인데 소설 초반의 주인공이 조조라면 후반의 주인공은 단연코 제갈량입니다. 후반의 이야기는 공명을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그래서 공명의 죽음과 함께 삼국지의 이야기도 서둘러 끝내게 됩니다. 실제 삼국지 정사는 이후로도 많은 이야기가 벌어지지만 요시카와 에이지는 공명이 죽음을 맞이한 이후로는 도무지 연의를 읽을 마음도 들지 않고, 붓을 들 기력까지 떨어졌다고 하니 요시카와 에이지의 공명 사랑이 어떠했는지 잘 보여줍니다. 그래서 제갈량의 죽음 이후의 몇십년의 이야기는 스포일러를 말하듯 압축적으로 대략적인 줄거리만 말하고 이야기를 끝마칩니다. 제갈량 사후부터 진이 삼국을 통일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용두사미라고까지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후 대다수의 삼국지 소설들이 제갈량 사후부터 후삼국의 이야기를 건너뛰거나 간략하게 압축하여 이야기하는 것은 요시카와 에이지가 만든 이런 논조 때문인지 다른 작가들도 공명에게 과도하게 감정이입하여 공명이 죽자 도저히 글을 쓸 기력이 나지 않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요시카와 에이지가 후대의 작가에게 많은 영향을 줬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공명의 죽음과 함께 삼국의 이야기는 끝을 맺지만 그 후에 따로 한단락을 마련하여 '제갈채'라는 작자의 소감이나 해설에 해당하는 일종의 부록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이 부록에는 공명에 대한 헌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서사적으로는 유관장 3형제의 등장과 도원결의를 하는 장면에서 삼국지의 이야기가 출발하지만 삼국의 역사적 의의와 재미는 조조가 등장하면서 부터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그런 영웅의 풍모를 가진 조조도 공명이 등장하게 공명에게 주도적 인물의 자리를 내어준다고 말을 합니다. 즉, 삼국지는 조조에서 시작하여 공명으로 끝나는 2대 영걸이 성패를 쟁탈하는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는 자신의 말처럼 조조와 공명의 두 영웅을 중심으로 하여 흘러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의 또 하나의 특징은 삼국지에 나오는 황당한 묘사를 배제하거나 나름의 합리적인 설명을 붙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례로 여타의 다른 삼국지에서는 요술을나 저주의 종류가 많이 묘사되고 있지만 요시카와 에이지는 이를 요술이 아닌 자연현상 등에 따른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황건적 장보가 안개와 바람을 일으키고 요술을 펼치는 것을 협곡의 지형을 이용하여 그곳의 자연현상을 요술인 양 속였다고 하고, 적벽 대전에서 공명이 몰고 온 것으로 알려진 동남풍에 대해서도 공명이 이 지방의 이 계절에만 부는 무역풍의 것을 알고 그것을 이용했다고 하는 등의 환상적인 허구를 걷어내고 조금 더 현실성 있게 합당한 설명을 덧붙이는 식입니다. 판타지가 아닌 가용한 수준에서의 재구성을 한 것입니다.


요시카와 에이지 버전의 삼국지는 정사를 그대로 따르기보단 재미를 위해 창작을 한 곳이 많은데, 일례로 책은 효성 깊은 유비가 어머니를 위해 차를 사려다 황건적을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이것은 전적으로 요시카와 에이지의 창작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이 차에 관한 에피소드는 이문열의 평역에서는 빠져있습니다. 어릴 때 접한 삼국지 만화에선 항상 이 장면이 등장했었는데 아마 일본의 창작물이 요시카와 에이지에게 영향을 받은 이유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유비 관우 장비 삼형제가 도원결의를 하기 전에 유비가 황건적을 만나 값비싼 차를 빼앗길 뻔하다 장비가 차를 되찾아준 보답으로 보검을 준 이야기, 유비와 부용 아가씨와의 이야기, 학동을 가르치던 관우와 유비의 교류 등 3형제가 만나서 도원결의를 하기 전까지의 이야기는 전부 창작이라고 합니다. 유관장 세 사람의 만남에 많은 스토리를 더해서 이들이 의기투합하여 도원결의를 맺는 장면을 더욱 극적으로 부각시킨 것입니다.


또 초선의 이간계로 동탁과 여포의 사이가 틀어져 여포가 동탁을 죽이자 그 사실을 확인한 초선이 자살을 하고 초선의 시로 초선에게 이용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 여포가 초선을 우물에 던져버리는 것도 요시카와 에이지의 창작이라고 합니다. 이문열의 버전에선 이후로도 초선은 여포를 따라다니는 설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요시카와 에이지는 이렇게 이야기를 좀더 극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창작으로 많은 내용을 추가하여 만들어 넣었고 지금은 그 창작이 굳어져서 오리지널처럼 취급되기도 합니다. 삼국지연의 자체가 실제 정사에 허구를 집어넣어서 쓴 역사소설이기 때문에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와 다르게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는 그것대로 읽고 평가하면 될 것입니다.


이번 요시카와 에이지 원전 완역판 시리즈는 번역이 한 명이 아니라 다수의 번역가가 팀으로 번역을 한 것 같은데 작업을 하기 전에 톤 앤 매너를 맞춘 상태에서 번역을 한 것인지 각 권별로 톤 앤 매너가 튀는 곳은 없었습니다. 여러명의 번역가가 각기 한권씩, 혹은 정해진 챕터를 번역을 하여 붙이게 되면 번역의 톤이 변할 수도 있는데 그런 것은 느낄 수 없게 일관성있고, 스무스하게 잘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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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가 없어 고민입니다
구로카와 이호코 지음, 김윤경 옮김 / 넥서스BIZ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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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눈치가 없는 사람이 있다. 눈치가 없고, 분위기를 못 읽고, 배려가 없고, 무신경하고, 요령이 없고, 무슨 일에건 시큰둥하고,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 군대에서는 이런 사람을 고문관이라고 부른다. 주위의 사람의 기색을 살필 줄도 모르고, 평소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 관심을 두지도 않는다. 그래서 으레껏 해야할 일을 하지 않거나, 누가 가르쳐주기 전까지는 그 일을 해야하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다. 이들에게는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알아서 한다는 것은 절대 기대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사람들은 직장이건 군대건 어디서건 다른 사람과 함께 생활을 할때면 미움을 받기 일쑤다. 단순히 눈치가 없다는 것을 넘어서 쓸모없고, 머리가 나쁘다고 낙인 찍히고 단체 생활에서 큰 문제점으로 작용한다.


그런데 이런 사람은 게을러서 요령을 피우거나, 성격의 문제로 그런 것이 아니라 주변의 상황을 보고도 그것을 제대로 인지하는 못하는 것이다. 주변의 상황이 눈을 통해 보이기는 하지만 뇌가 그것을 자신과 연관된 행동으로 파악하지 못한다. 상황을 보면서도 그것을 파악하지 못하고, 그래서 그것을 통해 학습하지도 못한다. 이는 공감장애라고 부르는 뇌의 문제의 하나이다. 공감장애는 상황을 인지하는 수가 적어서 그 상황을 보고도 이해하고 판단하지 못한다.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황판단이 어렵고, 현상을 제대로 보지못한다. 그래서 어려운 문제도 쉽게 생각하고, 얕보고, 삐딱하게 바라보기도 한다.


하지만 공감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보고 인지하는 능력은 떨어지지만 반대로 본인이 인지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온 에너지를 쏟는다. 뇌가 인지하는 것이 적은만큼 인지한 것에 대해서는 일사천리로 이루어내는 경향이 있다. 공감장애가 있지만 성격이 외향적이고 활발한 사람은 주위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이 분위기를 이끌기 때문에 오히려 어떤 점에서는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공감장애가 있으면서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사람은 단체생활에서는 분명 어려움을 겪고, 힘들어하겠지만 한가지 재주가 뛰어나서 창조적인 분야에서는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전문가 영역에서는 이런 사람이 큰 효과를 발휘한다.


공감장애가 학교나 직장생활 등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큰 문제로 작용하게 되면 발달장애로 보고 대책을 세울수 있지만, 어중간한 공감장애라면 원만하지 못한 사람, 못난 사람, 고집이 쎈 사람, 어리버리한 사람, 고문관, 무능력한 사람 등으로 치부되며 단체생활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하게 된다. 연애나 결혼 생활을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직장에서도 오래 일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공감장애는 능력이 없거나, 사랑과 정성이 부족한 것으로 오해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은 서로 힘든 일이다. 서로가 에너지를 빼았기고, 불필요한 오해로 갈등을 겪기 쉽다.


반대로 공감장애인 사람도 사교성이 좋을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앞서도 말했듯이 공감장애인 사람은 주위의 분위기를 잘 읽지 못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판단과 타인의 시선을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그것 때문에 상처받거나 좌절하지도 않는다.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마이 페이스대로 자신이 주도하여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분위기 메이커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공감장애는 분명 뇌의 문제이지만 그동안은 그다지 관심을 받지 못했고, 그래서 고집이 세다거나, 게으르거나, 오만하다는 식으로만 치부되었었다. 공감장애는 자폐증이나 ADHD의 경우처럼 미러 뉴런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미러 뉴런이 불활성화 되어서 나타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저자는 이 공감장애가 사랑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고 말한다. 공감장애인 사람을 이끄는 방법은 가르쳐주는 것이다. 가령 인사하기의 경우 공감장애인 사람은 주위 상황을 감지하지 못하고, 인사라는 개념도 없기 때문에 인사하는 것에 서툴다고 한다. 그러니 먼저 인사를 하며 본보기를 보이고, 인사를 시키고, 인정을 하는 과정을 반복해서 바꿀 수 있다고 한다. 공감장애가 있어서 인사도 잘 하지 않는 사람은 사회성이 없고, 숫기가 부족한 사람으로 치부하는데, 먼저 인사를 해주고, 인사를 하도록 계속 유도하면 공감장애가 있는 사람은 인사하는 타이밍 등을 배울 수 있고, 사회성을 쌓는 길이 되기도 한다.


저자의 주장에 의하면 공감장애를 가진 사람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공감장애를 가진 사람은 주위 사람의 기를 빨아먹는 에너지 뱀파이어라고 한다. 사람의 마음을 지치게 하고, 심적으로 힘들게 한다. 뇌는 사람마다 제각각이고, 그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서로의 능력을 활용하면서 좋은 관계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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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경제학 : 세계 경제와 이슈 편 미니멀 경제학
한진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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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어렵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돈얘기 하는 것을 그다지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린 아이는 돈을 알면 안된다거나, 돈에 대해서 말을 하면 속물적이라거나 까졌다며 나쁘게 바라보는 인식이 있어서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도 경제개념과 돈관리를 가르쳐주는 경우는 거의 전무하다. 그래서 일부러 따로 공부를 하지 않는 이상 어른이 된다고 경제관념이 생기고 경제가 돌아가는 것을 알지 못한다.


물론 경제가 우리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국제유가에 따른 유류비 변동이나 의료보험료 인상, 연말정산, 소비세, 취득세 등의 각종 세금, 은행 금리변동, 주식이나 펀드, 보험상품 등 경제활동 아닌 것이 없고, 돈과 연결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래서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경제의 흐름을 따라가보려고 해도 경제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그저 경제신문을 줄창 본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경제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이 없다면 경제관련 기사를 보더라도 그것이 의미하는 것을 파악하고, 거기서 경제의 흐름을 잡아내며, 다른 사회문제와의 연관성을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여 나에게 필요한 정보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혼자 스스로 경제공부를 하려고 해도 경제와 금융, 경제동향이라는 것은 그 범위가 너무나 방대하고 막연해서 어떤 것을 공부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용어부터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에 혼자 공부를 한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게다가 경제학 그 자체의 난이도가 높아서 책을 읽더라도 그 내용을 잘 이해하기도 쉽지 않고, 경제학의 이론적인 내용을 공부하는 것은 사실상 불필요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경제학의 어려운 학문적 이론이 아니라 실무적으로 쓰일 수 있는 경제학 상식이기 때문이다.


어렵게 경제학 이론을 공부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현실에 그대로 반영하여 그것으로 경제현상과 흐름을 읽어내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이론과 실무는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지금 현 상황에서의 경제 현상과 흐름, 이슈 등을 가져와서 현실의 경제 속에서 경제현상을 직접 배우고, 이론을 쌓아가는 방식으로 경제를 배워나가는 것이 초심자에겐 훨씬 습득도 빠르고, 효과적인 공부가 될 것이다.


어려운 경제학을 쉽게 풀어낸 최소한의 경제 수업 교과서를 찾는다면 바로 이 책이 그 솔루션이 될 것 같다. 학문적인 내용보단 실용적인 측면으로 경제현상과 이슈들을 아주 쉽게 설명해놓고 있어서 경제에 대한 기본 개념과 상식이 없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꼭 알아야하는 기본이 되는 필수경제용어들과 현재 국내외에서 가장 핫하고 트랜디한 경제 현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서 그 설명을 들으면 경제를 중심으로 지금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책은 다양한 비유와 현실반영의 설명으로 귀에 쏙쏙 들어오게 쪽집개 맞춤형 설명을 하고 있다. 1000원 숍은 절약을 할 수 있는지, 비싼 물건은 돈값을 하는지, 홍대병과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로 알아보는 스노브 효과와 밴드왜건 효과. 조삼모사 고사성어로 배워보는 현재가치의 의미 등 그동안 우리가 몰랐거나 옳다고 생각했던 경제적 선택의 합리성에 의문을 제시하기도 하고, 경제 뉴스에서 많이 보이는 경제 용어의 설명과 화두가 되고 있는 경제 이슈에 대한 설명 그리고  저금, 적금과 같은 개인 금융이 아닌 산업으로서의 금융에 관한 이야기, 세계 경제의 전망 등 다양한 이슈와 내용들로 일상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경제학 원리들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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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철학자가 되는 밤 - 인생은 왜 동화처럼 될 수 없을까? 문득 든 기묘하고 우아한 어떤 생각들
김한승 지음, 김지현 그림 / 추수밭(청림출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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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잠못드는 밤이 있다. 외로움에 가슴이 아리는 밤, 세상에서 철저히 외톨이가 된 밤, 사랑에 아파 눈물짓는 밤, 사무치는 그리움에 잠들지 못하는 밤, 일상에 지쳐 무너지는 밤. 그런 밤이 누구에게나 있다. 그런 밤이면 누구나 철학자가 된다. 철학자처럼 생각이 깊어지고 자신만의 생각의 궁전으로 들어가 사색의 시간에 잠긴다. 일상에 작은 틈을 내는 기묘하고 우아한 생각들은 내일을 살아가는 힘을 주기도 한다.


이 책은 철학자인 아빠와 삽화가인 딸의 대화이다. 철학자의 머리 속은 잘 정리된 철학의 공간과 정리되지 않고 다듬어지지 않은 채 제멋대로 자란 상상이 뒤엉킨 정글이 공존하고 있다. 아빠는 딸과 이야기를 하면서 정글 속을 헤쳐나갔고, 막혔던 시야가 트이며 무지개를 보기도 하고, 하늘위 달을 보기도 했다. 정글에 밤이 찾아오면 온갖 상상으로 가득찬 정글은 낯설면서도 아늑한 공간이 된다. 정리되지 않은 철학의 공간에서의 철학은 그런식이라고 한다. 그래서 누구나 밤이 깊은 정글에 오면 철학자가 된다고 한다.


논리와 철학적 사고의 경계 밖에 있는 뒤엉켜있는 상상과 잡다한 생각들을 건져올려 철학적으로 정리하고 분석하여 나열한 것이 이 책이다. 그래서 책의 철학적 주제들은 정.말.로. 철학자들이 진리를 추구하고, 존재와 인간의 본질을 찾는 그런 커다란 의미가 담긴 내용이 아니라 사소하고, 잡다하며, 뒤죽박죽 뒤섞인 기묘하고, 엉뚱한 상상에서 출발하고 그런 비논리적인 생각에서 철학적이고 논리적인 결말을 찾아낸다. 마치 정글 속에서 길을 찾아내듯이 말이다.

원숭이는 소망한다,
소망을 소망하기를

원숭이들은 각자가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가 되길 소망했고, 그래서 전문가 양성 학교에 들어가길 소망했다. 전문가 양성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입학시험에 합격하길 소망했고, 입학시험에 합격하고 싶어하는 원숭이가 많아지자, 그들의 소망을 이뤄주기 위해 전문가 양성 학교를 졸업한 원숭이는 합격을 도와주는 전문가 양성 교육 전문가가 된다. 전문가 양성 학교가 있지만 전문가는 없는 상태. 이건 지금 우리 사회와 비슷해보인다. 사람들은 좋은 직장에 들어가길 소망해서, 좋은 학교에 입학하려 하고, 좋은 학교에 입학하길 소망해서 좋은 학원에 간다. 학교에 가서 원하는 공부를 하는 것이 소망이 아니라 좋은 직장에 가기 위한 스펙으로서 좋은 학교에 가길 소망하는 것이다. 큰 욕망을 위해 작은 욕망을 쌓아가는 것. 라깡은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고 말했다. 원숭이들이 서로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마치 톱니바퀴가 맞물려 움직이듯 움직인다. 그들은 서로의 욕망을 욕망하고, 소망을 소망한다.

모든 사람들이 갖는 욕망이
꼭 나의 욕망일 필요는 없다


전문가 양성 학교를 졸업한 원숭이가 다른 원숭이의 욕망을 욕망하지 않았다면 전문가 양성 교육 전문가가 아니라 자기가 처음에 욕망했던 전문가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타인의 욕망으로 인해 자신이 욕망이 사라지게 된다. 모든 사람들이 갖는 욕망이 꼭 나의 욕망일 필요는 없다. 난 나의 욕망을 욕망하면 된다.


체 게바라 사과와
히틀러 파인애플

여기서는 과일의 껍질 두께를 정치 성향으로 치환한 식물정치학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 혹시나 정말로 그런 것이 있는지 찾아봤는데 역시 상상의 이야기였다. 얘기는 이렇다. 좌파 과일들은 자신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그냥 먹혀버리는 전략을 선택한다. 우파 과일들은 자기 바어를 열심히 해서 더 많은 개체가 살아남는 전략을 취한다. 이 열매관에 따르면 딸기는 극좌이고, 블랙베리와 라즈베리도
극우 좌파에 속한다. 포도는 중도 좌파이고, 반대의 극우에는 두리안과 파인애플, 수박이 위치한다. 그리고 코코넛은 우파의 왕이라고 부른다. 바나나는 중도의 입장이다. 어떤 육종학 교수는 좌파 계열 식물에 단단한 껍데기를 입히거나 우파 계열의 식물에서 껍질을 없애는 등 좌파와 우파의 경게를 허무는 과일을 만들어 내었고, 이를 통해 자파와 우파한 인간이 만들어낸 기준에 불과했고, 그 기준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모든 이분법은
머릿속에서만 존재한다


과일은 껍질 두께만 다른게 아니라 색깔도 다양하고, 맛도 다양하다. 그중 껍질 두께로만 줄을 세울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것은 인간이 임의로 만들어낸 기준일 뿐이고, 그것으로 과일의 정치적 성향을 측정할 수는 없다. 모든 이분법은 머릿속에서만 존재한다. 회색지대도 정치적 목적에 의해 만들어진다. 결국 좌파 우파 중도 모든건 필요에 의해 구분되고 만들어 지는 것이지 본질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다이어트 자본주의


단식없이 다이어트를 시켜주는 농장은 일을 하는데 꼭 필요한만큼의 음식만 준다. 많이 먹고 운동으로 먹은만큼의 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라고 말하며, 필요 이상으로 먹지 않으면 굳이 운동을 할 필요도 없다고 한다. 꼭 일을 할 정도의 칼로리만 먹으면 더 이상 체중은 늘어나지 않는다. 그러니 다음날 할 일의 계획을 짜서 그 일에 필요한 칼로리 만큼만 먹을 수 있고 운동은 허용되지 않는다. 운동을 하지 않고, 먹으면서 살을 뺀다는 합리적인 미친소리다. 그렇게 하면 살은 빠지지만 먹는 즐거움이라는 욕구를 버릴수는 없었기에 치킨이며 맥주 등의 음식을 먹기 위해 그만큼의 많은 일을 해야 했고, 고강도의 일을 하기 위해 농장의 일을 해야만 했다. 농장은 무료로 노동력을 제공받아 돈을 벌었고, 그는 농장일을 해주고 치맥을 얻을 수 있었다.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많은 일을 해야 했다. 살을 빼기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아이러니에 빠진 것이다.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하고, 일을 한만큼 보수를 받는다. 그 과정에서 회사는 자연스럽게 돌아가고, 개인의 노력으로 회사는 운영된다. 내가 회사에 나가 일을 하는 것이, 일을 하기 위해서인지, 돈을 벌기 위해서인지, 그곳을 운영하게 하기 위해서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주객이 전도되고, 의미와 목적을 잃게 되는 일이 많다. 원래의 의미와 목적을 잃고 무엇을 위해 그 일을 하고 있는지 잊어버리면 생각한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굉장히 독특한 철학책이다. 기발하거나, 엉뚱하거나, 황당한 이야기를 상상하고 거기에서 현실반영의 철학적 이야기를 끌어낸다. 그렇다고 정확하게 현실적인 메타포로서의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자기가 말하고 싶은 철학적 결론을 정해놓고 그런 결론을 도출하도록 이야기를 끼워맞춰 만들어낸 것도 아니다. 아니 그렇다 하더라도 그 상상 자체도 굉장히 재미있고, 은근슬쩍 엿보이는 소소한 철학적 이야기와 결론도 잘 어울린다.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넘치는 신개념 철학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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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리더들이 논리학을 배우는 이유 - 리더들의 성공비결 논리학을 주목하라!
치루루 지음, 권소현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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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한국에서 논리교육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었다. '논리야 놀자'라는 시리즈가 어마어마하게 팔렸고, 모든 책에 '논리'라는 타이틀이 붙어서 나왔었다. 왜 사람들은 이토록 논리에 관심을 보였던 것일까.  논리학은 사유의 규칙에 대한 연구이다. 모든 사유에는 내용과 형식이 포함되고, 사유의 내용이란 사유가 반영되는 대상과 속성을 말한다. 논리학은 전통, 현대, 변증, 연역, 귀납, 유추비교, 고전, 비고전 등 그 체계가 매우 방대하고 복잡한데 이것은 논리학이 오래 전 탄생하여 오랜시간이 흐를수록 폭넓게 활용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논리학은 고대 그리스 형식논리, 중국 선진시대 명변논리, 고대인도의 인명논리라는 3대 기원이 있다.


논리학은 기초적인 학문으로 논리학 기본 이론을 연구할 때 학문에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우너칙과 방법을 중시한다. 또 도구적인 학문으로 기초학문을 포함한 모든 학문에 분석, 비판, 추리, 논증을 위한 도구를 제시힌다. 우리는 논리학을 통해 대상이 지니고 있는 논리를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을 익힐 수가 있다. 이를 비판적 사고라고 하는데, 논리학을 공부함으로서 비판적 사고를 키우고, 선택하는 방법, 올바른 결정을 하는 방법, 이성적으로 생활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 책에는 논리학의 기초 원리, 논리학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 논잰을 위한 지침, 사유논리의 초석을 다지는 법, 논리의 기현상, 비논리적 사유의 근원, 논리학에서의 또 다른 체계, 수와 양의 논리, 논리의 특이한 역설, 언어와 대인관계 소통, 논리의 생장과 변동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은 젊은 변호사인 '클레어'라고 하는 극중 인물이 자신의 변호실력에 부족함을 느끼고 논리학 수업을 받으러 가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그 논리학 수업은 아리스토텔레스, 베이컨, 오컴 등의 15명의 명사가 실제로 등장하여 클레어에게 수업을 한다는 재미있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독자들은 클레어에 이입하여 15인의 논리학자에게 실용성 위주의 논리적 상식 해설, 논리학 지식 설명, 재미있는 논리적 현상 제시, 복잡하고 어려운 논리학 용어의 단순화, 쉽게 다가가는 논리적 이론 설명 등을 배울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
논리에 관심을 가져라, 인생에 더 관심을 가져라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우수함이란 일종의 습관이라고 한다. 가치 있는 인생을 만들기 위해서는 논리학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우리는 많은 선택을 하게 되는데 결국 인생이라는 것은 논리적 사유를 통해 끊임없이 선택하고 결과는 낳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때에 따라선 지름길을 선택하기도 하는 사람과 한발한발 원래 있던 길을 밟아가는 사람 중 어느 쪽이 더 의미가 있는 인생을 살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논리학을 알고 있는 사람은 확률이 높은 길을 선택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알려진 확실한 길을 가더라도 그 경험을 그대로 답습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능동적으로 사고하는 것을 배울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경험은 한 사람이 특정 시기, 특정 공간에서 자신의 실제 상황에 따라 한 선택의 결과이다.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어떠한 일에 직면한 시기, 장소, 인물이 모두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해야지 경험을 복제하면 안된다. 경험이 아닌 본질을 복제하여 사물의 본질을 인지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프랜시스 베이컨
언변, 논리적 사고의 단련부터


베이컨은 뛰어난 말솜씨를 갖는 것은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논리적 사고 능력이 강하면 이야기의 구조를 세우고 앞뒤 말이 맞지 않는 상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는 같은 말을 반복적으로 해서 언어 표현 효과를 떨어뜨리지 않는다. 그리고 논리적 사고력을 어떻게 단련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며 흥미와 취미를 계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고 그 일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유창하게 표현한다. 논리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자신의 생각을 종이에 적어볼 것을 조언한다. 글을 쓰는 것은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고, 글을 쓰다 보면 생각이 더욱 명확해지고 더 잘 생각하는데 도움을 준다.

데이비드 흄
회색 지대와 인위적 회색 지대


회색 지대란 어느 영역에 속하는지 불분명한 중간지대나 임계지대를 말하며 현대 사회로 올수록 회색 지대는 점점 많아지고 있다. 세계 어디에서나 나타나는 현상으로 회색 지대가 나타나는 원인은 세상에는 절대적으로 맞거나 틀린 것이 없기 때문이다. 흑과 백은 극단적인 표현이고 현실 세계에서의 많은 일은 극단적으로 나눌수가 없다. 과거에는 회색 지대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의미를 가졌지만 요즘엔 많은 경우에 중성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회색 지대는 대부분이 인위적이다. 인위적인 회색 지대가 나타나는 것은 회색 지대를 이용해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부류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어떤 일은 매우 명확하므로 회색 지대에 빠지면 안된다. 어떤 사안에 대해 책임이 커질수록 자주 회색 지대를 마주하게 된다. 흄은 회색 지대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미워하는 것을 멈추라고 말한다. 회색 지대에 빠졌을 때 미운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밝고 긍정적으로 앞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중간지대에서 자신의 마음먹기에 따라 흑과 백의 어느 한쪽으로 진행하게 된다는 의미 같다. 스타워즈의 스카이워크가 마음 속의 분노에 빠져 다크 사이드를 선택한 것처럼 말이다.


논리학은 어떠한 사건의 빈틈을 토론하고, 사실의 배후에 있는 논리를 연구하는 것이다. 논리학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논리학은 똑똑한 사람들의 선택이고 리더들의 무기이다. 무기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 대응할 방법을 찾을 수 있고 이를 통해 리더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논리학자처럼 사고하고, 논리학자의 사유 방식을 통해 문제를 고민하고, 논리학적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심오한 이론이나 복잡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이 책은 논리학의 이론적인 부분보다는 실천적이고 활용가능한 논리학적 사고를 가지는 방법에 대해 말해주고 있어서 어려운 이론에 막혀 논리학을 포기하지 않고 논리적 선택 방법, 논리적 결정 방법, 이성을 발휘하는 방법을 배울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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