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mangosoda님의 서재 (mangosoda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738614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15 Sep 2026 09:07:03 +0900</lastBuildDate><image><title>mangosoda</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1738614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mangosoda</description></image><item><author>mangosoda</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는 망한 사랑만 골라서 하지 - [우리는 망한 사랑만 골라서 하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7386146/17403143</link><pubDate>Tue, 21 Jul 2026 02: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7386146/174031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0808&TPaperId=174031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7/82/coveroff/k0821308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0808&TPaperId=174031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망한 사랑만 골라서 하지</a><br/>사랑좋아해적단 지음 / 모티브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br>우리는 누구나 사랑을 한다. 그리고 그 사랑 속에는 높은 확률로 망한 사랑도 함께 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다고들 하는데 그렇다면 우리가 했던 그 수많은 아픈 사랑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온라인 커뮤나 카페에 올라오는 고민글을 보면 연애 이야기가 유난히 많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 사연들을 읽다 보면 망한 사랑에는 몇 가지 익숙한 패턴이 반복되는 걸 알 수 있다. 망한 사랑은 나만 한 게 아니었고, 내가 겪었던 그 더럽고 아픈 순간들 역시 많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겪었던 실패의 한 형태였다. 같은 이야기의 다른 판본. 분명 처음에는 행복해지려고 시작한 사랑인데, 왜 우리는 비슷한 사람에게 끌리고 비슷한 상처를 반복할까. 사랑은 미쳐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미친 사랑은 하지 말라고 한다. 참 예쁘게 사랑하기에도 짧은 인생인데, 우리는 왜 자꾸 사랑이라는 이름의 불구덩이로 걸어 들어가는 걸까.<br>[우리는 망한 사랑만 골라서 하지]는 연애를 하며 한 번쯤 겪게 되는 망한 사랑의 유형을 모아 놓은 백과사전 같은 책으로, 온갖 더럽고 추악하고 도파민 터지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재앙을 이야기하는 에세이다. 작가 사랑좋아해적단은 작가의 이름이자 계정명이기도 한데 연애 상담을 해주는 곳인 듯하다. 여기에 사람들이 보내온 여러 더러운 연애 경험들을 모아 몇 가지 망한 사랑의 카테고리로 정리해 놓은 것 같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출항 : 호르몬이 만든 착각, 심해 : 집착과 구속의 늪, 폭풍 : 파국으로 치닫는 항해, 난파 : 망해 버렸지만 나의 전부라는 각 단계는 사랑의 시작부터 사랑이 점점 일그러지고 결국 파국을 맞이하는 그 과정을 하나의 항해처럼 묘사한다. 각 단계마다 그 단계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악의 꽃을 하나씩 소개하며 사랑이 시작되고 변해가는 과정 속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망한 사랑의 모습을 단계별로 살펴본다<br>읽다 보면 개인적으로도 경험해 본 이야기가 있고, 주변 친구들이 비슷한 일로 고민하는 모습을 봤던 내용도 적지 않아 묘하게 공감하게 된다. 직접적인 경험은 없지만 커뮤니티나 카페의 연애 고민글에서는 수도 없이 봐왔던 내용들이라 낯설기보다는 오히려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커뮤나 카페에 올라오는 연애 고민글에 나름의 조언이랍시고 댓글을 쓰곤 하는데, 내가 그 사안에 대해 생각했던 부분과 책의 내용을 비교해 가며 읽는 것도 좋았다. 비슷하게 생각했던 부분도 있었지만,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거나 문제의 포인트를 다르게 바라보는 부분도 있어서 두가지 관점을 비교하고 해석하면서 생각의 확장이 일어나고 사고의 폭과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새로운 시각을 하나 더 장착했으니 다음에 비슷한 고민글을 보게 된다면 이전과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고 댓글을 달 수도 있을 것 같다.<br>어설픈 연애 조언이나 자기 잘난 맛에 늘어놓는 훈계가 아니라, 약간 매운맛의 공감대 토크에 가깝다. 설마하니 모든 내용이 작가 본인의 경험담을 기반으로 한 것은 아닐 것이고 아마도 일반론적인 이야기인 것 같은데 꾸미거나 미화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까발리다보니 그런데서 오는 재미와 공감이 있다. 무엇보다 글이 상당히 발랑 까져서 재미있다. 괜히 고상한 척하거나 전문가인 척하지 않고, 유튜버가 사람들을 앞에 앉혀 놓고 거침없이 자기 생각을 쏟아내는 듯한 말투라 읽는 재미가 있다. 다만 이런 직설적이고 거친 화법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다소 가볍거나 거리감 있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근데 이런 말투는 친구끼리 술자리에서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느낌이나 유튜브에서 직접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이라서, 거리감 없이 편하게 읽힌다.<br>망한 사랑이라는 건 내가 피해자이기도 하지만 때론 내가 가해자일 때도 있다. 그간 내가 항상 망한 사랑의 피해자라고만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내가 망친 사랑도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침묵, 단절 : 아무말도 하지 않기로 했다를 보다가 많이 반성하게 됐는데 할 말이 없어서, 말을 할 수 없어서, 하기 싫어서. 여러 이유로 침묵했던 그 시간은 결국 진정으로 연애를 X되게 만들었다. (X됐다는 책의 그 생생한 표현을 가져온 것일뿐이다) 침묵은 침묵을 부르고, 관심이 줄고, 질문이 줄고, 그렇게 알 필요가 없는 사이가 된다는 것. 진정으로 X된 연애는 싸우는 연애가 아니라 싸우지 않는 연애란다. 싸움을 피하려 침묵한 것이 싸울 힘이 사라진 연애가 되버렸고, 말대신 정리를 하게 되었구나. 사이가 더 나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침묵한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침묵은 나를 살리기 위한 것이었다. 침묵은 평화가 아니다는 말이 가슴에 꽂힌다.<br>그저 바닥을 보고 헤어졌던 더러운 기억을 소환하고, 망할 놈들을 떠올리며 욕하기 위한 책은 분명 아니다. 각자의 망한 사랑에 대한 기억을 꺼내 그때의 관계를 다시 바라보게 만들고, 옛사랑은 왜 망했는지, 왜 그렇게 망할 수밖에 없었는지, 나는 왜 망한 사랑에 목을 매고 있었는지, 왜 계속 망할 놈들만 만나게 되었는지, 혹은 내가 사랑을 망쳐버린 적은 없었는지까지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진다. 결국 이 책은 남의 추악한 사랑 이야기를 구경하는 책이 아니라, 지나간 관계 속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사랑을 해야 할지 생각하게 만드는 자기반성적인 기록이다. 페이지에 적힌 글보다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 있다. 이 책이 그런 책이다. 책에 나온 수많은 망한 사랑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의 연애사를 떠올리게 되고, 그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감정이나 행동들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단순히 남의 이야기를 읽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내 기억과 경험을 대입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만든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7/82/cover150/k0821308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278263</link></image></item><item><author>mangosoda</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만화로 즐기는 미분과 적분 - [만화로 즐기는 미분과 적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7386146/17403140</link><pubDate>Tue, 21 Jul 2026 02: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7386146/174031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0663&TPaperId=174031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4/55/coveroff/k0921306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0663&TPaperId=174031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만화로 즐기는 미분과 적분</a><br/>이재원 지음, 윈일러스트 그림 / 북스힐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br>솔직히 미적분은 몰라도 살아가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고등학교 시절에도 어렵게만 느껴져 외면하고 싶었던 과목이었고, 당시에는 개념을 이해하기보다 시험을 위한 문제풀이 기술만 익혔다. 대학에서 공업수학을 배우면서도 한 학기 내내 미적분을 공부했지만 이때도 문제풀이만 해서 미적분의 개념과 원리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한 채 그 시간들을 넘겼다. 그럼에도 졸업 후 살아가면서 미적분이 필요했던 시간은 없었고, 당연하다는 듯이 나와는 상관없는 말이 되었다. 그러나 졸업한 지 한참 지난 지금은 오히려 한번씩 미적분이란 말을 접할 때면 그것에 대한 순수한 지적 호기심과 지적 허영심의 그 어딘가의 마음으로 그것을 이론적으로 이해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았다. 말하자면 시험에서 해방되고 상관없는 일이 되고 나니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게 된 셈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와서 그런 걸 알아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생각과 미적분은 어렵다는 부담감 때문에 선뜻 다시 책을 펼쳐 들지는 못했다. 아마도 나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br>[만화로 즐기는 미분과 적분]은 만화를 통해 미분과 적분의 개념과 원리를 쉽고 가볍게 설명해주는 기초 미적분 입문서이다. 어느날 갑자기 나도 미적분을 다시 한번 해볼까라는 미친 생각을 하게 되더라도 미적분은 그 자체로 어렵다는 인식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저항감과 부담감을 느끼게 되서 선뜻 책을 펼치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창 시절 내내 수학을 문제풀이 중심으로만 접해 왔기 때문에 개념과 원리를 이론적으로 이해하는 공부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수학을 읽기만 하는 것이 공부가 될지 반신반의하게 된다. 적어도 개인적으로는 그랬다.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은 복잡한 공식이나 계산 대신 만화와 일상 속 사례를 통해 미적분의 개념과 원리를 이론적으로 차근차근 설명한다. 카페에서 커피가 식는 속도나 공원을 산책하며 마주치는 곡선처럼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해 추상적으로 느껴졌던 미적분을 최대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br>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에서는 함수의 정의와 종류, 2장에서는 지수함수, 로그함수, 삼각함수 등 초월함수, 3장에서는 함수의 극한과 연속에 대해 설명한다. 4장에서는 미분계수와 도함수 및 여러 가지 미분법을 마지막 5장에서는 부정적분과 정적분, 적분 기법을 통해 적분의 원리를 살펴보며 미적분의 전체적인 개념을 차근차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책의 제목처럼 본문은 전부 만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만화는 언제나 옳다. 만화 컨셉은 미적분 때문에 골치를 앓는 대학 새내기 멍멍이에게 공부를 좀 한다고 잘난 체하는 고양이 양양이 카페, 공원 등 일상생활 속 다양한 상황을 미적분과 연결해 가며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는 형식이다. 그리고 하나의 챕터가 끝나면 '야옹님의 미분적분'이라는 코너를 통해 양양과 멍멍이가 수학박사 야옹이와 단체 채팅을 나누는 형식으로 앞에서 다룬 내용을 정리하고 보충 설명까지 해준다.<br>학교 다닐 때 들어봤던 용어들이고 눈에 아른거리는 기호들이 많이 나오긴 한다. 그런데 너무 오래전에 배운 거라 그런 건지, 공부를 허투루 해서 그런 건지 아무튼 봐도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잊고 있던 기억이 짠 하고 되살아나지는 않았다. 그래서 처음부터 새로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읽었는데, 일상생활 속 다양한 상황을 미적분과 연결해 설명한다는 컨셉 자체는 상당히 좋았다. 만화 형식인데다 생활 속 소재를 활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지만, 결국 설명하는 대상이 수많은 사람을 울린 악명 높은 미분과 적분이다 보니 평범했던 일상조차 괜히 미적분 문제처럼 어렵게 느껴질 정도였다. 어느 순간부터는 설명에 공식이 길어지고 그래프도 복잡해지면서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는 눈에 띄게 느려졌다. 아무리 만화라고 해도 마냥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다. 다만 이건 책의 문제가 아니라 미적분이라는 주제 자체가 가진 난이도 때문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어느 정도는 각오하고 읽는 편이 좋겠다.<br>하지만 연습장에 숫자를 끄적이며 문제를 풀 필요도 없고 공식을 외울 필요도 없다. 사실 책에 나오는 공식은 굳이 전부 암기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중요한 것은 공식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미분과 적분의 기본 원리와 각각의 개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는 것이고 이 책도 바로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문제를 맞히기 위한 참고서라기보다는 미분이란 무엇인가, 적분이란 무엇인가를 이해하기 위한 교양서에 더 가깝다. 난 졸업한 지 오래되어 용어나 개념이 거의 기억나지 않았지만, 지금 미적분을 배우고 있는 고등학생이나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은 대학생이라면 나보다 훨씬 쉽게 이해하고 학교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반대로 이미 졸업한지 오래된 사람이라도 예전에는 공식만 외웠을 뿐 개념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느낀다면 부담 없이 다시 읽어볼 만한 책이다.<br>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을 보면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은 당장 실생활에 구체적으로 무슨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체계적인 사고를 기르는 훈련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흔히 "그걸 알아서 밥이 나오냐", "일상생활에서 쓸 일이 있느냐"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꼭 실용적인 이유가 아니더라도 하나의 개념을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과정 자체에 의미가 있고 그것이 하루키의 말처럼 체계적인 사고를 기르는 훈련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은 나처럼 지적 허영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한 번쯤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역시 어느 순간 수학을 포기해 버렸지만 끝내 완전히 놓지는 못한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미분과 적분을 조금은 쉽고 가볍게 다시 시작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4/55/cover150/k0921306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45590</link></image></item><item><author>mangosoda</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에다 신의 도해 베트남 전쟁 - [우에다 신의 도해 베트남 전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7386146/17389884</link><pubDate>Mon, 13 Jul 2026 20: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7386146/173898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9721&TPaperId=173898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25/83/coveroff/k7521397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9721&TPaperId=173898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에다 신의 도해 베트남 전쟁</a><br/>우에다 신 지음, 오광웅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br>개인적으로 베트남전 세대는 아니지만 전쟁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만들어진 베트남전 영화들을 보며 자란 탓에 그 전쟁을 간접적으로는 많이 접했다. 어린 시절 비디오 가게에 가면 베트남전을 다룬 영화나, 베트남을 연상시키는 정글을 배경으로 한 전쟁 액션 영화가 정말 많았고, 그런 영화들을 수없이 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베트남전은 세계대전이나 21세기의 이라크전보다도 더 친숙하게 느껴졌다. 또한 베트남전에서 사용된 무기들 역시 당시 할리우드 액션 영화에서 사실상의 표준 장비처럼 등장했는데, M16과 AK-47은 어느 영화에서나 기본처럼 나왔고, 주인공에게 화력을 몰아줄 때면 공식처럼 M60이나 M203 유탄발사기가 등장하곤 했다. 물론 참혹한 전쟁과 살상무기를 두고 친숙하다는 표현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와 여러 서브컬처를 통해 이런 이미지들을 접하며 자라온 덕분에 베트남전과 그 시대의 무기들은 나에게 꽤 친숙하게 느껴졌고, 자연스럽게 관심과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br>다른 전쟁보다 유독 베트남전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도 어릴 적 봤던 영화들의 영향이 컸다. 개인적으로는 선악구도가 명확한 영웅주의에는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편인데, 당시 세계대전을 다룬 영화들은 대체로 미군의 활약상과 자유를 위한 희생을 부각하는 영웅서사가 많았다. 반면 베트남전을 다룬 영화들은 전쟁의 승리보다는 무의미한 희생과 병사들 간의 반목, 민간인 학살 같은 전쟁의 참상을 보다 사실적으로 묘사하려는 경향이 있었고, 이런 점이 전쟁의 리얼리티를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해서 거기 빠져들었던 것 같다. 여기에 울창한 정글에서 적이 어디 있는지도 모른 채 벌어지는 매복전과 게릴라전 등 베트남전 특유의 전장 분위기 역시 다른 전쟁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베트남전이라는 전쟁 자체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그 시대에 사용된 무기와 장비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br>[우에다 신의 도해 베트남 전쟁]은 베트남전의 역사와 주요 전투, 당시 사용된 병기와 군장, 각종 작전과 전술을 일러스트로 소개하는 밀리터리 해설서다. 전작인 [제2차 세계대전 총기 도감]에서는 각국의 총기를 중심으로 소개하였다면 이번 [베트남 전쟁]은 총기류뿐 아니라 항공작전에 활용된 전투기와 헬기 그리고 전차 등에 대한 소개와 전쟁의 전개 과정과 주요 전투, 각종 전술, 부비트랩과 지하터널 같은 베트남전 특유의 요소까지 전쟁 전반에 대해 폭넓게 그림으로 알아본다. 가장 먼저 베트남전의 역사와 전쟁 관계 연표를 통해 전쟁의 배경과 흐름을 간략하게 정리해 주는데, 이를 통해 그동안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던 베트남전의 역사를 대충이나마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보통 베트남전이라고 하면 미군과 베트콩의 전쟁만 떠올리게 되지만 실제로는 인도차이나 전쟁과 남북 베트남의 분단이라는 배경을 거쳐 미국이 본격적으로 개입하면서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베트남전으로 이어졌다는고 한다. 또한 미국이 철수하면서 전쟁도 그대로 끝난 줄 알았는데 전쟁의 불씨는 이웃 국가로 확대되며 캄보디아 내전은 더욱 격화되었다는 점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짧게 정리한 내용이지만 전쟁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데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br>역사공부를 끝내면 '베트남에서의 지상전'과 '하늘과 바다의 전투'라는 두 파트로 나누어 베트남전에서 사용된 병기와 군장, 각종 작전과 전술을 소개한다. 지상전 파트에서는 미 해병대를 비롯한 미군의 무기와 군장, 북베트남군의 병기와 장비 등을 다루고, 하늘과 바다의 전투 파트에서는 항공기와 헬기, 전차, 대공 무기, 해군 전력 등 베트남전에서 운용된 각종 병기와 작전을 폭넓게 소개한다. 대중문화의 영향 때문인지 베트남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M113 병력수송장갑차와 UH-1 이로쿼이 헬리콥터이다. 물론 베트남전의 아이콘이라면 M16과 M60 같은 개인화기를 빼놓을 수 없겠지만, UH-1에서 병력이 내려 정글로 산개하는 모습이나 M113을 타고 정글숲을 헤치며 이동하는 모습은 베트남전 특유의 전투 양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미지이기도 하다. 물론 이전 전쟁에서도 전차와 항공기는 활약했지만, 이상하게도 베트남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이 두 가지다.<br>책에서도 가장 먼저 소개하는 것이 장갑차인데, 그중에서도 베트남전에서 가장 많이 활용된 M113 병력수송장갑차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물론 실제 전장에서는 M48A3 패튼전차를 비롯해 다양한 전차와 장갑차가 활약했지만, M113은 베트남전을 대표하는 장갑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널리 운용되었다. 방어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논과 습지가 많은 베트남 전장에서는 뛰어난 기동성을 발휘하며 없어서는 안 될 차량이었다고 한다. 또한 부족한 화력을 보완하기 위해 발칸포와 박격포, 화염방사기 등을 탑재한 파생형도 등장했고, 가교 차량이나 지휘 장갑차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었다. 내부에는 보병 1개 분대인 11명이 탑승할 수 있었지만, 지뢰나 RPG 같은 대전차 화기에 취약해 병사들이 차량 내부가 아니라 차체 위에 올라탄 채 이동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영화를 보면 병사들이 장갑차 위에 걸터앉아 이동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는데, 단순한 연출이 아니라 실제 전장의 모습을 반영한 고증이었다.<br>하늘과 바다의 전투 파트 역시 단순히 항공기와 군함을 하나씩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 실제 실시되었던 작전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헬리본 작전과 롤링 선더 작전, 라인배커 작전 등을 소개하며 각 작전에서 어떤 항공기와 함정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함께 설명하기 때문에, 병기 자체뿐 아니라 당시 작전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까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역시 헬리본, 즉 헬기를 이용한 공중강습 작전이었다. 이는 하나의 특정 작전이 아니라 베트남전 전체를 관통하는 대표적인 전투 양상으로, 제1기병사단이 최초로 대규모 헬리본 전술을 선보인 이아드랑 계곡 전투를 시작으로 미군이 철수할 때까지 수없이 반복되었다고 한다. 영화 위 워 솔저스가 바로 이아드랑 전투를 다루고 있으며, 지옥의 묵시록이나 플래툰 같은 베트남전 영화에서도 헬기 편대가 병력을 투입하는 장면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개인적으로는 PBR MkII 하천초계정이 소개된 것도 반가웠다. 지옥의 묵시록을 비롯한 여러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병기라 더욱 반갑게 느껴졌는데 주로 강과 수로를 따라 초계와 경계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이었던 만큼 M113이나 UH-1처럼 별도의 전술이나 작전을 설명할 내용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 같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자세히 다루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br>베트남전 하면 역시 M16과 M60을 빼놓을 수 없다. 지금도 베트남전을 다룬 영화나 게임에서는 사실상 상징처럼 등장하는 무기들이다. 물론 실제 전장에서는 M14나 M1 개런드, M1 카빈 같은 구형 소총들도 상당수 사용되었지만, 이상하게도 베트남전 영화에서 M16이 보이지 않으면 뭔가 어색하고 영 맛이 나지 않는다. 영화 7월 4일생에서도 톰 크루즈가 M14를 들고 등장하는데, 시대상으로는 맞는 장면임에도 머릿속에 익숙한 베트남전의 이미지와는 조금 달라 묘한 이질감이 느껴졌다. M16이 제식 소총으로 자리 잡은 이후에도 더 강한 위력을 선호해 M14를 계속 사용하는 해병대원들도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M14는 무겁고 반동이 강해 자동사격 시 총구 제어가 어려웠고, 이런 단점 때문에 점차 M16으로 순차 교체되었다고 한다. 책에서도 M14의 여러 파생형과 사격 자세, 탄창 교체 방법 등 실제 운용법을 함께 소개하고 있는데, 그만큼 전쟁 초반에는 비중 있게 운용되었던 무기였던 것 같다<br>M16은 미군의 제식 소총으로 소구경 고속탄을 채택하고 알루미늄 합금과 플라스틱 소재를 적극 사용한 당시로서는 상당히 혁신적인 소총이었다. 다만 플라스틱을 사용한 탓에 병사들이 내구성을 의심하는 장면이 영화에도 종종 등장하는데, 당시에는 기존의 목재 총기에 익숙했던 병사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했던 모양이다. 책에서는 M16의 개발 과정과 파생형, CAR 웨폰 시스템은 물론 사격 자세와 탄창 교환 방법까지 함께 설명하고 있어 단순히 총기의 제원만이 아니라 실제 운용법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베트남전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무기인 M60 기관총 역시 자세히 소개하는데, 사격 자세와 운용법, 각종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정보를 함께 담고 있다.<br>M79 유탄발사기도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무기다. 운용이 간편하면서도 총류탄보다 위력이 강하고 사거리와 명중률도 뛰어나 베트남전에서 크게 활약했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대충 포물선을 그리며 쏘는 것처럼 묘사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거리에 따라 조준법이 달랐고 생각보다 정밀하게 운용되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반대로 막상 베트남전 영화에서는 의외로 자주 보이지 않았지만, 80~90년대 액션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거의 공식처럼 들고 나오던 것이 M203 유탄발사기였다. 격발 장치가 따로 있어서 그런지 파지법이나 사격 자세도 일반 M16과는 조금 다른 점이 눈에 띄었다. M72 LAW 역시 자주 등장하는 무기인데, 영화에서는 전차보다는 벙커나 건물을 공격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장면을 더 많이 봤던 것 같다. 발사한 뒤 곧바로 버리길래 RPG처럼 재장전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책을 보니 애초에 일회용으로 사용하는 무기였다는 점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br>북베트남군의 주력은 영원한 스터디셀러, 명작 중의 명작 AK47이다. 그리고 RPG7. 북베트남군은 소련과 중국제 소총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노획한 일본, 프랑스, 미국제 무기도 함께 운용해서 PPSh-41과 PPS-43, MP40, MAT-49, 모신나강 등 다양한 국가의 총기가 혼용되었지만 그럼에도 역시 메인은 AK47이다. AK-47은 지금까지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현역으로 사용되고 있을 만큼 공산권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소총이다. RPG7도 빼놓을 수 없는데 RPG7는 독일의 판처파우스트를 기반으로 소련군이 개발한 RPG2의 발전형으로 파괴력과 사거리가 향상되었으며 광학 조준경을 장착하여 명중 정밀도를 높혔다. 이 역시 아직 현역으로 활동하는 마스터피스 되시겠다. 영화에서는 그냥 바로 로켓탄을 넣고 발사하는 것처럼 묘사되는데 실제로는 장전 및 발사 준비 과정이 약간 필요해서 m72와는 달리 2인1조로 실시하는 것 같다.<br>이외에도 베트콩의 지하 터널과 부비트랩, 미군의 진지 구축 등 베트남전 전반에 대한 내용도 충실하게 수록되어 있어 나처럼 베트남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볼 만하다. 특히 부비트랩에 대한 내용은 비교적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는데 그만큼 베트콩이 부비트랩을 많이 활용해서 미군을 괴롭혔다는 뜻으로 이해했다. 특히 무기뿐 아니라 당시의 전술과 작전, 전쟁의 흐름까지 함께 다루고 있어 베트남전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병기의 성능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방식으로 운용되었는지까지 함께 설명하고 있어 무기와 전술 양면에서 얻어가는 정보가 많다. 우에다 신 이 양반은 얼마나 밀덕인지 상상이 안될 정도로 다양한 방면으로 전쟁에 대한 정보를 다루는 게 인상적이다. 또 수록된 일러스트 역시 디테일이 뛰어나 보는 맛도 상당하다. 베트남전을 좋아하거나 밀리터리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책이며, 영화와 게임으로만 접했던 베트남전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25/83/cover150/k7521397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258307</link></image></item><item><author>mangosoda</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일본어 명카피 핸드북 2 - [일본어 명카피 핸드북 2 - 最初の&amp;#24651;は&amp;#65380;何度してもいい&amp;#65377; 첫사랑은  몇 번을 해도 좋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7386146/17358745</link><pubDate>Sat, 27 Jun 2026 21: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7386146/173587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9619&TPaperId=173587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7/83/coveroff/k7121396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9619&TPaperId=173587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본어 명카피 핸드북 2 - 最初の&#24651;は&#65380;何度してもいい&#65377; 첫사랑은  몇 번을 해도 좋다.</a><br/>정규영 지음, 후지이 와카나 감수 / 길벗이지톡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br>광고 카피는 상품이나 브랜드를 소개하고 판매하기 위한 짧은 홍보 문구다.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길게 설명하면 사람들은 잘 읽지 않는다. 그래서 광고 카피는 짧은 문장 안에 핵심 메시지를 담아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상품과 브랜드를 기억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잘 만든 광고 카피는 단순히 제품의 기능이나 장점을 설명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오히려 전혀 다른 이야기나 감정을 꺼내면서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떠올리게 만든다. 그러다 보니 광고를 보고 있다는 느낌보다 짧은 글이나 시 한 편을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다. 또 이런 카피에는 그 시대 사람들이 공감하는 정서와 가치관, 사회 분위기 같은 것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기 때문에 일본의 광고 카피를 읽는 것은 일본어뿐만 아니라 일본과 일본인의 감성을 함께 들여다볼 수 있어 일본과 일본어를 공부하려는 사람에게는 의외로 좋은 학습 자료가 된다<br>[일본어 명카피 핸드북 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그해 최고의 카피를 선정하는 카피 연감 중에서 200개의 명카피를 새롭게 엄선하여 소개한다. 구성도 전편과 동일하게 한 페이지마다 하나의 카피를 소개하고, 한국어 해석과 언제 어떤 광고의 카피였는지 광고 기업의 정보를 소개해 놓은 후 해당 광고가 만들어진 시대적 배경과 담고 있는 의미, 일본 문화에 대한 해석 및 일본어에 대한 간단한 해설을 덧붙여 놓았다. 이번에는 인생, 일상, 일, 용기, 사랑이라는 다섯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작의 꿈과 관계 대신 일상과 용기라는 주제가 새롭게 추가되어 전편과는 또 다른 감성의 카피들을 읽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가장 아래에는 카피에 사용된 일본어 어휘와 표현도 따로 정리해 놓아서 굳이 사전을 찾아보지 않아도 모르는 단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페이지 구성도 단순하고 설명이 길지 않아서 부담 없이 한 장씩 넘겨가며 읽기 좋고,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아무 곳이나 펼쳐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br>카피는 원래 짧은 문구로 되어 있고 설명 또한 길지 않아서 부담 없이 읽기 좋다. 또 광고 카피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쉬운 단어와 표현, 문장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가볍게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표현과 뉘앙스를 익힐 수 있다. 특히 단순히 단어나 표현의 뜻만 풀이해 놓은 것이 아니라 그 문구에 담긴 정서와 숨은 의미까지 함께 설명해 주기 때문에, 기계적으로 어휘의 뜻을 암기하는 것보다 이렇게 함축적인 카피를 통해 뉘앙스를 이해하니 그 어휘와 표현의 쓰임도 훨씬 잘 이해된다. 무엇보다 이런 문장들은 실제 회화나 글쓰기에도 활용하기 좋다. 책 속의 카피들을 기억해 두면 대화를 하거나 커뮤니티에서 글을 쓸 때 그 문장 자체를 그대로 쓰거나, 조금 응용해서 써먹을 순간이 한 번쯤은 분명히 온다. 그럴 때 이런 감각적인 표현을 자연스럽게 섞어 쓰면 말이나 글이 한층 센스 있어 보인다. 그래서 단순히 일본어를 읽고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써먹을 수 있는 살아 있는 일본어 표현을 익힐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br>우선 카피만 보고 이것이 무슨 광고인지 추론해 봤다. 물론 카피만으로는 그것이 어떤 브랜드나 상품에 대한 것인지 백이면 백 맞히지는 못하지만, 그것을 상상해 보는 것 자체가 하나의 재미요소였다. 그냥 카피만 읽으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인스타 감성의 글이거나 아무런 감흥도 없는 건조한 문장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어떤 브랜드나 상품의 카피인지 확인하는 순간 그 문장은 완전히 다르게 읽힌다. 제품을 직접 설명하는 대신 전혀 다른 이야기와 감정의 맥락을 통해 브랜드를 떠올리게 만드는 방식이기 때문에, 평범한 문장에 브랜드나 상품이라는 마지막 퍼즐이 채워지는 순간 비로소 카피의 의미가 완성되고 그 안에 담긴 숨은 메시지와 의도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편에서 느꼈던 그런 기발한 완성감을 느끼기 어려운 카피가 제법 있었다.<br>브랜드나 상품과의 연결고리가 약해서 그냥 멋진 말이나 감성적인 문장처럼 읽히는 카피도 있었고, 일본 브랜드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어떤 기업이나 상품을 광고하는 것인지 검색을 해보고도 의미가 쉽게 연결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책에는 업체명만 적혀 있을 뿐 어떤 회사이고 무엇을 하는 브랜드인지에 대한 설명은 따로 없어서 검색을 통해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러다 보니 카피와 브랜드가 단번에 연결되며 의미가 와닿는 느낌도 다소 덜했다. 또 어떤 카피는 브랜드를 알아도 광고가 만들어진 배경이나 스토리까지 함께 알아야 비로소 의미가 완성되는데, 그런 설명이 빠져 있어서 따로 검색을 해보고 나서야 카피가 전달하려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전편에서 느꼈던 카피와 브랜드가 하나로 이어지며 퍼즐이 맞춰지는 듯한 완성감은 이번에는 조금 덜했던 점이 아쉬웠다.<br>"기적은 있다. 그래서 다들 태어났다 - 솔라리아 플라자" 이건 책을 통털어 가장 인상 깊었던 카피인데 우리는 살면서 기적을 바라지만 정작 내가 태어났다는 그 자체가 기적이라는 말이 큰 울림이 있었다. 그런데 이 멋진 말이 솔라리아 플라자와 뭔 상관인지는 모르겠다. "너는 분명 누군가의 태양 - 오츠카 포카리스웨트" 포카리스웨트 광고 하면 푸른 하늘과 태양이 연상되는데 그 브랜드 이미지에 잘 맞는 카피인 것 같다. "향기가 닿는 곳까지가 우리 가게입니다 - 미스터 와플" 브랜드와 가장 잘 어울리는 카피다. 우리도 지하철역에 가면 풍겨오는 델리만쥬의 향기에 속아버리는 일이 많은데 그런 현실성을 멋지게 표현했다. "사람은 같은 사람과 두 번 사랑한다. 처음 만났을 때와 헤어지고 나서 - 베르모니" 이렇게만 보면 뭔 소린가 싶은데 베르모니는 상조회사다. 그걸 알고 카피를 보면 저 말이 어떤 의미인지, 저 말속에 숨어있는 깊은 메세지를 생각하게 되면서 기억에 오래 남는다. "실연할 때마다 나는 일본을 알아간다 - 라쿠텐 트래블" 이것도 카피와 브랜드가 잘 매치되는 좋은 예로 여행과 실연을 연결한 발상이 재치 있다.<br>"최종회는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끝나간다 - KAO 메리트" KAO 메리트는 온가족 샴푸 브랜드라는데 어떤 브랜드인지 알아도 저 카피의 뜻을 알기 어렵다. 이건 카피에 스토리가 있는데 어느날 아이가 오늘부터 혼자 머리 감을게요 라고 말하자 어제가 함께 목욕하던 마지막 날, 최종회였구나 하고 깨닫는다는 스토리가 있고 거기 얹혀진 게 저 카피다. 이것도 일부러 검색을 해보고 알게 된건데 그런 스토리를 알고 카피를 보면 조금 다르게 다가온다. "미래라고 하면 뭔가 대단해 보이죠? 그냥 내일일 뿐인데 - NTT 도코모" 카피 자체는 생각할 게 많은데 브랜드와 연결이 안된다. "봄은 시작되는 게 아니야. 시작하는 거지 - LOFT" 이것도 꽤 멋진 말이긴 한데 그래서 LOFT와 무슨 상관인지는 모르겠다. "이 별 볼 일 없는 멋진 세계 - 산토리 BOSS" 산토리 BOSS는 캔커피인데 한국의 레츠비 포지션이다. 배우 토미 리 존스가 외계인으로 출연하는 광고로 유명한데 거기 나온 카피인데 약간 커피 한잔의 여유 같은 느낌이라 입에 쫙 붙는다. "전력을 다해 실패했다면 성공 같은 건 뛰어넘을 수 있어 - LUMINE" 성공과 실패를 뒤집어 생각하는 것이 좋다. LUMINE이 연상되진 않지만. 참고로 LUMINE은 패션 쇼핑몰이란다.<br>QR코드를 찍으면 원어민이 읽어주는 광고 카피를 들을 수 있어서 정확한 발음과 억양을 함께 익힐 수 있는 점도 괜찮다. 광고 카피라는 특성상 문장이 짧고 대부분 하나의 의미로 깔끔하게 끝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고 외우기 좋고,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쉬운 단어와 표현들로 이루어져 있어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J-POP 가사나 드라마 대사로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광고 카피는 훨씬 짧고 임팩트가 강해서 기억하기 쉽고 실제로 써먹기에도 좋다. 마음에 드는 문장들은 통째로 외워두었다가 대화나 글을 쓸 때 그대로, 혹은 조금 응용해서 활용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이런 카피에는 일본인들이 공감하는 정서와 가치관, 감성이 자연스럽게 담겨 있어서 일본어뿐만 아니라 일본적인 표현과 사고방식까지 함께 익힐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좋은 문장을 읽으며 영감을 얻고 싶은 사람에게도 충분히 추천할 만한 책이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7/83/cover150/k7121396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178399</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