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호르몬 - 나를 움직이는 신경전달물질의 진실
데이비드 JP 필립스 지음, 권예리 옮김 / 윌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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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주제의 범위를 슬기롭게 한정했다는 것이다. 
호르몬이라는 대상에 대해 책을 썼지만, 그 내용을 호르몬 전반에 대한 것으로 하지 않았다. 
그 대신, 중요한 여섯 가지 호르몬으로 그 범위를 좁히고, 그것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룬다. 
일반적인 호르몬 전체에 대해 이야기할 때보다 독자들은 명확한 초점을 잡을 수 있고, 
독서 후에 학습한 내용을 기억하고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때도 효율적으로 도움이 된다  
100가지를 모두 기억하려다가 하나도 생각해내지 못하는 것보다, 핵심적인 6가지에 집중하여, 그것을 온전히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아울러 그 여섯 가지 호르몬을 선정한 기준도 의미가 있다. 
저자는 즉시 뚜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 원할 때 자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것, 간단하고 실용적인 기술을 이용해 조절할 수 있는 것들을 선별했다. 
이런 영리한 기준은 독자로 하여금 그가 선택한 여섯 가지 호르몬의 효용성과 실효성에 대해 동의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고답적인 연구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실용적 생활지식을 제시하겠다는 저자의 의지를 엿볼 수도 있다. 

다음으로, 호르몬이라는 대상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는 장점이 있다. 
단순히 우리의 몸 속의 호르몬의 작동 매커니즘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조절, 관리, 통제할 수 있는지 서술한다. 
호르몬을 컨트롤한다는 건 상당히 흥미롭고 도발적인 주장이다. 
저자는 호르몬에 대한 과학적 지식 기반 위에서, 그것들의 특성에 집중하고, 그 발생을 촉진하며,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데 활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인생은호르몬 #윌북 #데이비드필립스 #권예리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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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업 30분 회계 - 일생에 한 번은 재무제표를 만나라
박순웅 지음 / 라온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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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최대한 쉽게 쓰려고 노력한 것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회계라고 하면, 대부분은 복잡하다라는 생각을 떠올릴 것이다. 
예컨대, 직관적이지 않은 기록방식, 생소한 용어들, 전문가 영역이라는 편견, 이익 및 비용 관련 수많은 개념들 등등. 
따라서 수많은 회계 관련 교양서가 나와 있음에도 사람들은 좀 더 쉬운 설명을 찾아 나선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며, 이 책 한 권이라면 그런 사람들의 고민과 방황을 해결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무엇보다도 내용 전체가 쉽고 이해가 잘 되기 때문이다. 
이런 장점에는 저자의 마음가짐과 전문성이 주효한 역할을 한다. 
우선, 서두에서 밝히고 있듯이, 그는 회계란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중요한 정보의 보고인 회계는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으로 여기고 있다. 
그리고 이런 시작점에서 차근차근 주요 개념에서부터 분석 노하우까지 친근한 문장으로 풀어나간다. 
다음으로, 회계학을 전공하고 회계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대형 회계법인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회계에 대해 전문가적 지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쉬운 설명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잘 알수록 쉽게 설명한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학문적 지식과 실무적 경험을 모두 갖춘 저자는 그 사실이 맞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책의 편집과 구성면에서도 좋은 점들이 많다. 
가장 먼저 찬사를 보내고 싶은 건, 손에 딱 들어맞는 판형이다. 
휴대하기도 좋고, 손에 들기도 편한 책의 크기가 독서의 편의성를 높인다. 
특히 페이지마다 글자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독자들로 하여금 전문지식 습득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줄여준다 
또한 필요하고 적절한 순간에 도표와 그림으로 본문을 보완하는 것도 내용에 대한 이해와 파악을 돕는다.
가능한 쉽게 설명하려는 취지에 맞게 독자가 직관적으로 내용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도표과 그림을 만들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스케일업30분회계 #라온북 #박순웅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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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각도 - 매일 밤 연애소설을 쓰는 할머니로 살고 싶어
양선희 지음 / 나무발전소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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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에세이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문학의 형식이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특히 작가들이 쓰는 에세이는 좋아하는 장르이다. 
왜냐하면, 책을 쓰는 것만큼 읽는 것이 직업인 그들이 쓰는 글들은 전문가적 감각과 장인 정신이 뭍어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분류에 속하는 또 하나의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가장 큰 장점은 저자의 문장력과 감수성이다. 
신춘문예 시나리오 부문에서 당선되고, 그 전에는 시인으로 등단한 경험이 저자는 요즘 말을 빌리자면, '근본 있는' 필력을 보여준다. 
짧은 에피소드에도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기승전결이 있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장력을 선보인다. 
이런 탄탄한 기본 위에 있다보니, 에세이라고는 하지만, 소설적 재미와 문학적 감수성이 녹아 있다. 
노년을 맞이한 작가의 소소한 일상, 감성 어린 단상들, 개인의 기호를 성숙하고 세련되게 서술하는 감각, 인생을 바라보는 관대한 시점 등등이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아울러 작가로 살아온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어떻게 작품으로 구현하는지, 생활의 단초들을 어떻게 수용하고 표현하는지, 담백한 위트와 고백을 어떻게 조합하는지 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한마리로 얘기하자면, '글 맛'과 '이야기 맛'이 있다. 

다음으로, 에세이임에도 불구하고, 느슨하지만 일관되는 테마가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소박한 일상의 얘기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 책을 모두 읽고 나면, 희미하지만 확연하게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예컨대, '연애소설을 쓰고 있다'라는 표현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시도와 청년시절 감상으로의 회귀에 대한 권장, 
자신의 분명한 기호와 취향에 대한 존중, 인생에서 반드시 필요한 위트와 관조 등등. 
저자는 이런 미덕들이 중요하고 소중하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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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예민한 장의 발견
나이토 유지 지음, 오시연 옮김 / 머스트리드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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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장점은 의학적인 지식과 실용적인 건강 정보를 함께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의사 출신으로 장내세균학, 항노화의학을 연구한 저자의 전문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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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예민한 장의 발견
나이토 유지 지음, 오시연 옮김 / 머스트리드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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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장내세균이라는 신비로운 존재에 대한 이야기는 점점 많이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가시적인 연구성과가 상대적으로 최근에 이뤄지다 보니, 그에 대한 자세한 지식과 정보는 아직 부족하다. 
아울러 이를 다룬 책들도 드물거나, 있다고 하더라도 그 내용이 빈약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장내세균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정리한 책이 출간되었다. 

가장 큰 장점은 의학적인 지식과 실용적인 건강 정보를 함께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의사 출신으로 장내세균학, 항노화의학을 연구한 저자의 전문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학적인 지식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그것을 건강 관리에 연결하여 아주 유용한 정보로 탈바꿈되도록 서술한다. 
특히 이 분야에서 많은 연구와 임상 경험이 있다보니, 총체적이고 세부적인 내용을 모두 아우르며,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덕분에 독자는 의학 관련 지식을 통해 지적인 즐거움을 만끽하는 동시에, 건강 관련 정보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본문 전체가 이야기 형식으로 평이한 문장으로 이뤄져 있고 놀랍고도 새로운 연구 결과들을 포함하고 있어, 내용 자체만으로도 재미가 있다. 
 
다음으로 독자의 이해를 돕는 다양한 시각자료가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거의 각 페이지마다 각종 도표, 그림, 일러스트, 그래프 등이 등장한다. 
출판 강국인 일본에서 먼저 출간된 책답게, 모든 시각자료들이 가독성이 높고, 핵심 내용을 잘 표현한다. 
아울러 장내세균, 장내환경, 의학적 매커니즘, 방대한 의학 정보 등에 대한 설명을 한눈에 파악하도록 돕는 것이 강점이다. 
정교한 그림, 인포그래픽스를 연상하게 하는 다양한 자료를 보고만 있어도, 이 책의 퀄리티를 가늠할 수 있다. 

#장내세균 #장건강 #장관리 #건강 #나의예민한장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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