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숲에서 우리 다시 만나! 미래 환경 그림책 16
유다정 지음, 서미경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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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개성 있고 정성 어린 그림이 이야기의 몰입도와 매력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우선, 세밀한 붓터치와 화면이 꽉 차는 배경 묘사가 일반적인 그림책들과 차별화되는 정성을 드러내고 있다.  
어린 독자들의 그림책들은 대게 배경을 대부분 생략하고 캐릭터 위주로만 단순히 그리는 경향이 있고, 
섬세한 붓터치 대신에 간략한 선들로만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책은 마치 어른들을 대상으로 한 그림책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페이지마다 수십 번 덧댄 붓터치가 살아있고, 저자가 공들여 투입한 장인적 노력이 느껴진다. 
덕분에 장면마다 깊이가 내포되고 극적인 요소가 살아나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울러 균형 잡힌 작화와 절제된 색채 역시 뛰어나다. 
작가적이고 예술적인 감각을 뽐내는 대신, 아이들에게 위화감을 최대한 줄이고 친근함을 극대화한 그림들은 단번에 독자들의 애정을 받을 수 있는 캐릭터와 자연 배경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그림에 과도하게 주의를 뺏기는 일도 없어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고, 그림에 대해 일관적이고 친밀한 느낌을 전달한다. 
또한 형형색색 너무 많은 색채를 사용하기 보다, 귀여운 여우 캐릭터를 부각하도록 절제한 색들은 이야기의 중심을 보다 뚜렷하게 드러내준다. 

다음으로 주인공 캐릭터들의 모험적이고 서사적 여정과 함께 도시와 자연의 상반된 대립을 다루는 것도 인상적이다. 
자신의 보금자리를 떠나야 하는 여우 가족, 점점 침투해오는 도시화 등은 아이들로 하여금 주위를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점을 경험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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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 AI 제국의 설계자
저우헝싱 지음, 정주은 옮김 / 지니의서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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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여러 일들에 대한 거시적 파악 및 통찰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지금 모든 이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는 건 인공지능이다. 
그것이 가져올 혁신에 대해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어디서 시작되었고, 누가 발전에 이바지하였으며, 앞으로 어떤 로드맵을 지녔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런데 이 책은 그 주된 흐름과 의미 있는 전망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이야기의 중심은 책의 제목처럼 샘 올트먼이라는 인물이다. 
그의 행보를 추적해나가는 본문은 실리콘 밸리에서 탄생하게 된 한 사람의 혁신가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아울러 반도체 기반 과학기술이라는 아주 한정적인 분야가 어떻게 인간 사회에 주도적이고 광범위한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흥미로운 인물에 대한 이야기 자체로도 예상치 못한 박진감이 있고, 그것에서 추출하는 사회적 시사점도 지적인 만족감을 선사한다. 

다음으로 기존의 고정관념과 편견, 오해와 몰이해를 탈피하게 해준다는 것도 좋은 점이다. 
시중의 뉴스를 통해서만 접한 샘 올트먼이라는 인물은 명확한 근본이나 믿을 만한 배경이 없는, 단순히 괴짜 같은 인물이었다. 
그저 행운 덕분에 잠깐 등장했다가 모든 이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가벼운 사람으로 여겼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그런 생각이 크게 바뀌게 된다. 
그의 혁신성, 기지, 계획성, 전략, 자신감, 비전 등을 이해할 수 있고, 향후 문명과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인물 중 하나라는 것에 동의하게 한다. 

끝으로 실리콘 밸리를 중심으로 한 기술 세계에서의 패러다임 변화를 설명하는 것도 강점이다. 
한마디로 스티브 잡스의 시대로부터, 샘 올트먼과 일론 머스크의 시대로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반영하는지, 상징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서술한다. 
이 설명을 읽은 후에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변화들이 다른 시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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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창의미술 시리즈 닷(dot.) : 여행 이야기 - Vol.12 The Travel 유아 창의미술 시리즈 닷(dot.) 12
아노락 코리아 편집부 지음 / 아노락코리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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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어린 독자들로 하여금 독서를 하며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유아들이 하는 활동 중 독서는 제일 수동적이고 정적인 행위이다. 
에너지가 넘치는 그들에게 있어, 독서는 그래서 다른 재밌는 것들을 모두 하고 나서 가장 마지막 선택을 받는 활동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독서의 최대 단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페이지마다 이야기와 설명이 끝나면 반드시 독자가 그것에 대한 생각과 그것으로부터 연상하는 것들을 쓰거나 그리도록 공간을 마련한다. 
그렇게 책 내용에 참여하면서 유아 독자들은 자신의 상상력과 창조성을 자연스럽게 밖으로 내보인다. 
아울러 그렇게 표현하고 난 후의 희열과 쾌감, 뿌듯함과 보람을 느끼면서 그 상호작용을 점점 더 활발히 하게 된다. 
독서란 가만히 앉아서 들려주는 얘기만 듣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떠올리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하는 것이라는 점을 알려준다. 

다음으로 다채로운 포맷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 가지 주도적인 주제에 대하여 그림, 만화, 도표, 놀이, 게임 등 여러 장르를 전방위적으로 도입한다. 
따라서 독자들은 지루하거나 한눈을 팔 여지가 없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다른 모양과 구성이 독서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더불어 칭찬하고 싶은 것은 퀄리티 있는 그림과 색채들이다 
예술가적 감성이 충만하게 들어간 시각 자료들은 이것이 간단한 그림책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어른이 보아도 마치 현대 미술 잡지를 보는 것처럼 아름답고 아기자기하며 미술적이다. 

그밖에 주제 및 소재에 대한 설명이 한정적이고 단정적이지 않고, 한계 없는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열려 있다는 점, 
한 가지 주제에 구속되지 않고, 그것과 조금의 연관성만 있으면, 개방적으로 제반 소재들을 모두 아우른다는 점,
매거진 형식으로 주기적으로 간행된다는 점 등도 반드시 언급하고 싶은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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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걸
해리엇 워커 지음, 노진선 옮김 / 마시멜로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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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문화 작품은 의외로 드물다. 
예컨대 영화에서 여성들끼리만 대화하는 장면이 일정 시간 지속되기만 해도 페미니즘 영화로 인정 받는다
그러나 더 놀라운 건 그런 기준에 충족되는 영화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와 나라들은 아직도 남성 중심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소설은 아주 반갑다
여성들만이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상황과 감정을 그려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그녀들이 마주하는 어려움과 문제 역시 담고 있다

가장 좋은 점은 여성들이 겪는 심리와 인생을 정교하게 묘사하며 이야기 중심에 두었다는 것이다
예컨대 여성으로서 영위해가는 커리어, 필연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출산과 육아, 그녀들의 우정과 욕망 등에 대한 스토리를 잘 구성된 구도 속에서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아울러 그 경로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감정들을 자세히 그려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는가 하면, 바로 이면에는 불안이 혼재하여 있고, 자신감이 견고한 듯 하지만 수시로 타인에 대한 시기와 동경이 발현하기도 한다
분노에 휩싸이기도 하고 연민과 슬픔에 빠지기도 한다
또한 이런 여러 감정과 씨름하면서 극 중 주인공이 점차 바뀌어가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매력적이다

특히 이야기가 여성들만의 인생 경험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런 심리와 변화가 그동안 주목하지 않은 여성의 관점에서 전개된다는 것이 강점이다


#뉴걸 #해리엇워커 #마시멜로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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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작화법 - 게임 캐릭터, 웹 소설·전자책 표지를 위한 AI 활용의 모든 것
하묘 지음 / 성안당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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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들은 창작자가 되는 꿈을 안고 산다. 
인공지능이 지금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것도 그 근원에는 이런 사람들의 이상이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의 가장 강력한 기능 중 하나는 모든 이들로 하여금 손쉽게 창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인공지능을 통한 창작의 최전선에 있는 저작이다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두루 설명하며, 독자가 전방위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안내한다는 것이다. 
현재 아주 많은 이미지 및 작화 프로그램들이 등장해 있다. 
초심자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넓을수록 선택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고민을 해결해준다. 
여러 것을 생각할 필요 없이, 본문을 따라가면서 차근차근 실행해나가면, 주요 프로그램들을 섭렵하면서, 인공지능을 통한 작화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프로그램 사용법을 수많은 스크린샷과 함께 상세히 설명하여 사용 방법에 관한 한 독자가 길을 잃을 여지가 없다. 

다음으로 좋은 예들이 풍성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미지를 만든다는 것은 아무리 손쉬워져도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작업이다. 
따라서 그것을 위한 감각 키우기, 역량 갖추기 등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을 실천해나가다 보면, 그런 기본 소양까지 함양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본문이 제시하는 선례들, 여러 샘플들을 살펴보면서 자연스럽게 학습하게 되기 때문이다. 


#성안당 #하묘 #AI작화법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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