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 - 결별과 부재의 슬픔을 다독이는 치유에세이
조앤 디디온 지음, 이은선 옮김 / 시공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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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가 아끼는 책 중 하나. 빠른 시일내에 다시 나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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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무진 2020-05-08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려들어가는 묘사, 그리고 미친 듯한 구성에 움찔거리게 된다.

예를 들어 이 책은 아주 작은 이야기의 반복이 끝까지 깔려 있다.
그 반복은 미지의 것(혹은 그때는 몰랐던 공백)에서 시작해 그 자리를
점점 채우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알지 못하는 것에서 두려움이 생긴다고
생각할 때 그런 두려움(상처, 단단한 질곡)에서 서서히 멀어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다만 멀어진다는 건 그것을 잊어버리거나 눈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크게
눈을 부릅뜨고(문제를 응시! 하시면) 점점 멀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고 ‘부검 보고서‘가 도착하면 이야기는...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만 비트겐슈타인이 쓴 편지 구절이 생각났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 각색) ˝자네가 그 당시에 했던 일들에 대한 후회를 하지 말게. 그 당시에 자넨 어떤 면이 부족했거나 필요했던 게 아니라 그 당시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걸세˝ 물론 편지 구절은 이와는 전혀 다르다. 다만 비슷한 암시를 읽을 수 있었는데 그 구절이 왜 자꾸 생각나던지..

베레나 카스트 애도와 함께 내가 자주 꺼내드는 책이다.
 
고대이집트의 지혜, 헤르메티카
티모시 프리크.피터 갠디 지음, 오성근 옮김 / 김영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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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것과 정은주씨가 번역한 책 둘 다 샀다. 이 책은 선별한 본문 밑에 풀어 쓴 글이 있고 앞 부분에 소개도 있어 구입할 마음이 생김. 그러나 기본적으로 이 책을 만든 사람에게는 내가 이해하기는 좀 힘든 편견이 있어보인다. 예를 들어 나는 헤르메티카의 쇠퇴를 종교적박해가 아닌 자연도태로 생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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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 처세론 31편 - 꼭 한번은 읽되, 두번 읽어서는 안 되는
구원 지음, 김태성 옮김 / 마티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다 읽진 않았고 반 정도 읽었다. 삶의 여러 난관들에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 나와 생각이 비슷한 부분이 여럿 있었다. 물론 앎이 행동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하지만 스스로를 반성하기엔 이 책에 소개된 내용도 한 몫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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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연극
딤프나 칼러리 지음, 윤광진 옮김 / 연극과인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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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어 넘어가며 읽었는데신체연극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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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기 좋은 이름
김애란 지음 / 열림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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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공허. 작가는 이야기마다 부끄럽고 반성하고 무언가를 깨닫고 삶의 깊은 진실이란 것(그런 게 있다면)에 대해말한다. 그러나 매번 그런 이야기를 하는건 진실성을 훼손하거나 객관화에 실패했거나 치열한 대결을 벌여야 할 때 항복해버린 것처럼 나는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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