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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이랑 사과랑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29
마티외 라브와 지음, 신지원 옮김 / 북극곰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캐나다 작가인 마티와 라브와의 꿈틀이랑 사과랑!
오늘 땀띠소녀가 만난 아주 내용이 아름다운 그림책은 바로 꿈틀이랑 사과랑 입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이 책을 보고 이해하였을지 또
느꼈을지 너무 궁금하고 서로 이야기 나누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아이가 맨 처음 그림책을 보고
아이들 유치원 혹은 어린아이들이 보는 책일 것이라고
오해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림책은 아이 뿐 아니라 성인 어른이 보아도
감동이 있고 느낄 것이 있는 것 같아요.
100이면 100명 모두 이 책을 다르게 해석할테니까요
하드커버의 빨간 원형의 사과
그리고 말똥말똥 애벌레가 그 위에 올라가있죠?
북극곰 책을 워낙 애정하는데
정말
이 작가 그리고
이 이야기의 과정이 궁금해
북극곰 출판사 블로그도 뒤져봅니다.작가인 마티와 라브와가 직접 그 과정을 설명해줍니다.
어떻게 이 책이 만들어졌는가?이야기는 간단해요. 사과가 나무에 있고
애벌레는 사과에게 다가가고 싶어해요.
하지만....
그 과정은 너무 험해요.
재치가 있고 유머가 있는 스토리인데요
애벌레가 사과에 다가가고 싶어서
새도 이용하고
다람쥐도 이용! 하지요.
루리루리아트라는 마법의 물감을 이용해
재치있게 상황을 만들어가요.목적은 하나...애벌레 눈을 잘 보세요
늘 사과에 눈이 가있죠.
여러 과정을 거쳐서...사과에 다가갈 무렵..
갈등 아니
어려움에 봉착합니다.
겨우겨우....거의 다 왔는데
이런 이런..
아이가 그 사과를 먹었고
사과 안에 들어가 있었던 애벌레가
같이 어떻게 되었을까요?스포일러지만..같이
이렇게 사과와 함께 애벌레는 아이의 배 속에 들어갔어요.
반전이라는 소리가 있죠.
아이에게 저는 직접 이 책을 읽어주었는데
아...아.
탄식이 몇 장 나왔어요.
굉장히 아이들 반응이 재미난 책이에요.
아..이럴 수가!
애벌레가 땅에 있을때요
사람한테 밟힐거 같아 하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저는 이 책을 뒤를 보여주기 전에 뒤에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상상을 하도록 유도했고
마지막에 아이가 너무 슬픈 이야기라고 하더라구요.
애벌레의 사랑이야기...
슬픈 사랑이야기!
라 제목도 지어주었죠.
간결하게 표현된 그림 그리고
글
한 페이지 한 문장 정도..
어린아이도 쉽게 읽을 수 있어요.
사과를 향한 애벌레의 부단한 열정, 노력, 집착!
이라고 볼 수도 있고
그것이 이뤄낸 결과는 물론 소녀의 배 속이지만
애벌레의 얼굴은 행복했다는 것...
마지막 하트의 이미지를 봐요 그 전 장이 애벌레 얼굴과 그 뒤가 다르죠..
포기한 모습? 다 받아들임? 이제 함께한다는 안도의 얼굴!?
애벌레가 전혀 슬퍼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네요.
사랑이란 무엇일까?
좋아하다는 것?
집착은 무엇일까?
사랑이 과하면 어떻게 될까 등등
아이와 이야기 나눠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