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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서 찾은 우리의 미래
강충경 지음 / 맥스미디어 / 2018년 7월
평점 :
핀란드에 가본 적은 없지만 핀란드 하면 잘 사는 나라? 북유럽의 나라 정도만 알고 있었다.
이 책은 핀란드가 어떻게 세계 행복지수 1위의 나라가 되었는가
국가 경쟁력 1위 국가가 되었는지 몇 가지 주제로 나뉘어 설명한다.
소설처럼 편안하게 읽을책은 아니다 보니
술술 읽혀지진 않아서
중요한 건 혹은 기억하고 싶은 부분은 형광펜으로 줄 그어가면서 !
읽어내려갔다.
특히나 교육부분과 성 평등의 디자인이 된 사회 부분이 가장 재미나서
집중적으로 읽었다.
동네 아이들 4명을 끌고 키즈카페에 가서 이 책을 나는 읽었는데
옆에 10여명의 4-5세 어머니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아이들은 노는 동안 엄마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
어쩔 수 없이 듣고 있는데 100% 공부 이야기였다.
00학원은 어떻고 공부 방식은 어떠하고 등등.
그런데 핀란드에는 대학 서열이 없다고 서울대 지방대 IN 서울 이런 의미가 없다는 부분을 마침 읽고 있었다.
얼마나 좋은가?
4-5세도 지금 서울대를 보내고자 어머니들이 영유를 알아보고 정보를 나누고 있으니
30년 전 이나 뭐 달라진게 없군..이란 생각이 새삼들었다.
내가 10년전 뵈었던 핀란드 템페레대 총장님이 여성일 때 어 여성 총장?
되게 놀랐는데
놀랄만한 일도 아니었다.게다가 얼마나 겸손하고 검소하다는 느낌을 받았는지...모른다.
핀란드는 더 비싼 차와 옷을 입는다고 더 우러러보는 것이 아니라는 점.
실용적임이 삶 전반에 퍼져있음이 그 나라를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았다.
무상교육에, 어느 대학이 더 좋고 나쁘고가 아니라 하나하나가 다 좋은 대학이고
소위 1류대학을 안가도 내 집 근처 대학에 가서 공부하고 뭐 일자리를 잡아도 충분히 먹고 살만한
복지가 되어있어서 사람답게 살 수 있다니....스트레스가 없지 않을까?
우리 어린 아이들보다?
이 책을 보면 성평등 파트에 이런말이 나온다.
핀란드에 정부를 비롯해 대학 연구소 등지에 여성 비율이 굉장히 높다는 것이다.
심지어 3D 업종에도 여성이 있다고 한다.
정육점부분이나 더 험한 분야에도 여성이 다 진출하고 남성과 다름없이
일을 하고 있다는 것!
이 점이 참 놀라웠다. 1906년에 여성에게도
법 개정을 통해 참정권과 선거권이 주어졌는데
이 두 권리를 확보한 것이 세계 최초라 한다.
놀라울 따름이다. 2000년 대선에서 7명 중 4명이 여성 후보
이 점 역시 우리나라와는 좀 다르다.
핀란드 여성 고용률이 거의 14년에 68%라 하는데
우리나라는 54.9%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다.
대학 학위 취득률도 여성이 남성보다 높다고 한다.서울대를 가서 졸업을 해도 취업이 안되는 우리나라.
그런데도 4-5세는 영유를 보내고 특목고,영재고,민사고를 보내려고 학원 수십군데를 보내는
우리나라
그리고 아이로 인해 취업했다가 경력단절이 되는 여성들 모두
정말 뭐가 잘 못되도 잘 못된 것이 아닌가...
우리나라도 그렇게 될 수는 없을지?
자유롭게 파트타임으로 회사 직장도 4-5시간만 일할 수 있다면
사회가 바뀌지 않을지?
여성 노동률도 높아지지 않을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