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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불렛저널
Marie 지음, 김은혜 옮김 / 한빛비즈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나의 모든 것이 한 곳에 정리되는 기적
작년에 읽은 <불렛저널>이라는 책이 불렛저널에 관한 이론적이고 전문적인 설명이 주를 이루었다면,
너무나 예쁜 핑크커버의 <나의 첫 불렛저널>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예시와 유용한 팁을 많이 알려주고 있어요.
그래서 <불렛저널>을 읽고 '이거 굉장히 유용하고 꽤 괜찮은 것이구나. 한번 해봐야겠네' 라고 생각했다면, <나의 첫 불렛저널>을 읽으면 당장 실천할 수 있게 돼요.
저는 실제로 활용할 때 좋은 페이지들에 작은 포스트잇을 엄청 붙여놓고 바로 찾을 수 있게 표시해두었어요.
저자가 일본인이어서 일어로 된 예문을 한국어로 번역해 책에 실었는데 글자모양이 너무 예뻐 책 읽는 내내 너무 기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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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렛저널에서 '불렛'은 중요 항목 앞에 붙이는 그래픽 문자 '불렛 포인트'를 뜻한다고 해요. 항목과 기호를 활용해 업무,스케줄,메모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불렛저널'이죠.
종이와 펜으로 일상을 관리하는 매우 심플한 노트법인데 단순히 메모와 기록에 그치지 않아요.
기록으로 내 생활을 관리하다보면 집안 살림도 나아지고,
내 다이어리에서 즐거운 일만 골라 편집해 나만의 행복리스트도 만들 수 있어요.
또,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인 '코핑'이라는 인지치료를 직접 활용할 수도 있고,
메모 속의 완료리스트를 보며 자신의 강점도 알게 되는 등 전반적인 생활의 질이 향상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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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표지,내용,저자 모두 여성적인 느낌이 강해요.
이렇게 좋고 쉬운 내용을 너무 여성들만 읽으라고 만든 건 아닌가, 라는 우려도 살짝 들기도 했지만,
저는 읽는 내내 취향저격이라 너무 좋았어요.
제가 기록하는 걸 굉장히 좋아했는데 어느날 부턴가 못 하게 됐고, 매년 다이어리를 받아 시도하다가 실패하는 중이었거든요.
책을 읽다보니 실패한 이유도 알겠고 당장 다시 시작할 용기도 나요.
처음 이 책을 보고 '또 불렛저널?' 이라고 의문을 가진 건 사실이예요.
하지만 저처럼 메모나 기록, 시간관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 책이 다이어리와 세트로 나왔다고 하던데, 내일 당장 펜을 사고 다이어리에 적어야 겠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