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만찬 - 제9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서철원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9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인 이 책의 심사평은 ' 묵직한 영감으로 가득찬 역사소설'이다.
책을 한 문장으로 표현했을 때 가장 잘 어울리는 문장이지 않을까 한다.

조선시대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 '최후의 만찬'이 발견되고
그림 속의 배경은 인왕산이며
오른쪽에 백발제자는 장영실이라는 추측들이 오고가는 한편
천주를 믿는 이들에 끔찍한 고문을 하며 하나둘 없애던 시대가 배경이다. '역사소설'이라고 하기보다는 '가상 역사소설'이라는 말이 훨씬 더 잘 어울리는 책이다. .
.
.
📚 사람들 저마다 지닌 속성과 긴밀하며 질병과 다투는 내성이 바로 향기라고 했습니다. 삶이란 숨 쉬고 사는 게 다가 아니며 세상이 흩어진 향기를 맡고, 향기나는 곳을 바라보고, 찾아가 먹어보기도 하고, 그러다 세상 이야기도 듣고, 서로 쓰다듬고 어루만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향기가 사라지면 삶도 사라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p 287)
.
.
'가상'이라 하지만 첨부터 끝까지 진중하고 묵직한 표현에 모두 사실인것만 같다.
향기가 없어진 시대에 혼란스러운 마음을 잘 표현해낸 책인듯 하다.
어디부터 어디까지 사실이고 가상인지 궁금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퇴근길 인문학 수업 : 연결 - 오늘의 지식을 내일의 변화로 이어가기 퇴근길 인문학 수업
이종관 외 지음, 백상경제연구원 엮음 / 한빛비즈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퇴근길인문학수업 시리즈 중 다섯번째 책이고 '연결'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산업과 문화 전반에 알게 모르게 녹아든 인문정신과 인문학과의 연결성을 살펴보면서
인문학이 우리 삶에 어떻게 스며들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백상경제연구원의 이용택 원장은 인문학은 자존감을 되찾고 타인과의 관계를 성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학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상은 프롤로그의 내용인데 책을 읽기 전에는그냥 글자를 읽는 느낌이었는데 책을 다 읽은 후 다시 읽으니 전부 이해가 됐다.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나뉜다.

인문학 코드, 리더의 교양, 시장과 문화.

각 파트는 또 네 개의 주제로 나뉘는데
특히 재미있게 읽은 부분을 꼽아보자면

인문학 코드에서는 스토리텔링, 마케팅, 러시아 문학.
리더의 교양에서는 세종의 원칙.
시장과 문화에서는 중국 문화, 명품의 비밀. 이다.

교수, 인문학자, 경제학자, 한의사, 문화예술전문가 등 12명의 전문가가 각 파트에 대해 심도있게 써나가 어느 문장 하나 버릴 것 없이 알차고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다.

1년전쯤 <퇴근길 인문학 수업>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을 읽었는데 사실 당시엔 조금 어려운 감이 있었다.
나에게 인문학은 어려운 것이라고 단정짓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읽은 이 책은 정말 재밌었다.
나의 내공이 쌓인 것인지,
책이 정말 재밌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추천하고 싶고 선물하고 싶어지기도 했다.

이제 1년전 어렵다고 느꼈던 그 책을 다시 한번 펼쳐들 때가 된듯하다.
이 책 시리즈 모두 소장하고픈 욕구까지 생겼다.

책에서는 인문학을 꿈을 꾸게 하는 별빛이라도 표현한다.

도시의 불빛으로 이젠 별을 보며 추억을 찾는 게 어려워졌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빛 공해가 심한 나라라는 사실은 우리를 씁쓸하게 한다.

별빛 같은 인문학으로 추억을 얘기하고 희망을 만들어가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 만난 물고기
이찬혁 지음 / 수카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악동 뮤지션>의 멤버인 이찬혁이 해병대로 입대를 했고
군복무를 바다에서 많이 했기 때문에 이번 새 앨범에 그와 관련된 곡이 많다고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있다.
개인적으로 난 <악동뮤지션>의 음악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가 쓴 책은 어떨까 궁금하면서도 작가로써는 초보이기 때문에 구성이나 흐름이 탄탄하진 않을거라는 예상을 하며 책 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작사가이기도 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그런지
초보가 썼다고 하기에 (아니면 그냥 내 선입견에 비해) '괜찮은' 소설이었다.

책 중간중간 나오는 음악을 하는 주인공이 쓴 노래의 구절.
양이, 해야, 선아 라는 등장인물의 이름.
파도에서 나타나 파도로 돌아가는 해야의 이야기. 에서 예술적인 요소가 종종 느껴졌다.

책을 읽은 전반적인 느낌은 뮤지션으로써의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들과 혼란스러움을 표현한것 같다는 것이다.

뮤지션은 뭘 하는 사람이죠?
그러니까....음악만 잘하면 뮤지션인가요? (p 61)
...............
말도 안 되는 예술가가 많아진 것 같긴 해요...(p 62)
.
.
내가 무엇인지,
나에게 음악이란 무엇인지,
음악이 없다면,
등등
자기에게 던지는 끝없는 질문들로 소설을 만들어낸 저자의 재능을 볼 수 있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튜브 젊은 부자들 - 구독자 0명에서 억대 연봉을 달성한 23인의 성공 비결
김도윤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유튜브 젊은 부자들의 시대는 지금 막 시작되었다.

과거에 인사담당자 100명을 만나 취준생에게 도움되는 책을 썼고
수능 만점자 30명을 만나 공부에 관한 책을 썼으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33명을 만나 몰입에 관한 책을 썼던 저자는
본인도 '김작가TV'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유튜브 젊은 부자 23명을 만나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나도 약 3년전부터 유튜브를 보기시작했고
구독하고 알림이 뜨면 그날 꼭 보고싶은 유튜버가 여러명 생겼다.
초보같았던 유튜버가 발전하고 엄청난 유명인이 되기도 하고
컨텐츠가 다양해지기도 하며
영상 퀄리티가 좋아지거나
꾸준히 업로드 하는지 여부를 자연스럽게 접하며 유튜브의 세계가 궁금하기도 했다.
유명한 유튜버가 집도 샀다는 걸 보고는
아무래도 가장 궁금했던 건 돈이 아니었을까 싶긴 하지만.. 나처럼 구독자의 입장에서만 이 책을 보아도 내가 늘 보는 유튜버를 떠올리며 그들의 세계를 조금 더 잘 알수 있게되는 점이 충분히 흥미롭다.
그런데 저자는 우리가 직접 만나지 못 하는 부자 유튜버 23명을 만나 진행한 꼼꼼한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유튜브를 시작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왜 해야 하는지,
발전가능성은 어떤지,
어떤 기준으로 해야 하는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 하나하나 짚어주고 있으니
막연하게 유튜브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줄 것이다.

인터뷰 형식이라 가독성도 꽤 좋은 편이고
새로운 세계에 대해 알게 된 점 역시 좋았다.
유튜브가 언제까지 인기몰이를 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급격히 변하는 사회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파민형 인간 - 천재인가 미치광이인가
대니얼 Z. 리버먼.마이클 E. 롱 지음, 최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도파민의 위력을 알아야만 우리는 인간 본성을 이해할 수 있다!

한 권의 책이 첨부터 끝까지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야기이다. 도파민을 연구하기 위한 수많은 가정, 실험, 관찰, 시간, 노력에 존경을 표한다.
이 엄청난 과정들을 통해 독자들은 도파민이 가지고 있는 큰 힘에 대해 놀랄 수밖에 없을것이다.
미래에 올 기대에 흥분하는 호르몬이 도파민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벼르고 벼르던 음식의 메인디쉬를 먹으면서 다음에 먹을 디저트를 기대한다거나,
몇 달을 준비해서 도착한 여행지에서 내일 일정을 생각하며 흐뭇해하는 것들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단순했으면 책 한 권이 온통 도파민 얘기일수는 없겠지.
알콜이나 약물 중독자, 조현병 환자와 비교한 의료적으로 접근하기도 하고
진보주의자,보수주의자의 차이에 도파민이 미치는 영향,
그리고 수면할 때 꾸는 꿈으로도 실험을하는 등 다양한 접근에 대해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결론을 낸다.

책을 읽으며 난 어떨 때 도파민이 나오는가,
도파민이 분비될때 내 기분은 어땠는가,
지금 저 사람은 도파민이 분비되고 있는 중인가,
괜히 호르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조금 똑똑해지는 기분이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